아버지가 십이지장 궤양으로 쓰러지신 적이 있다.
새벽에 피를 토하시고 쓰러지시는 모습이 어린 나에게는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다.
결국 그 새벽에 카톨릭 병원 응급실로 향하셨고 당분간 입원을 하셨었다. 담당 의사는
`금연하세요...!!' 라는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권유를 아버지께 내리셨다.

아버지의 십이지장 궤양의 원인이 흡연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이라고 생각하진 않
는다 다소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여 결국은 병원 신세를 지시게 되었던 것으라라.
그러나 어렸던 나에게 병원의사가 아버지께 말씀하시는 내용을 옆에서 들은 입장으로
써 담배는 절대 가까히 해서는 안되는 그런 물건으로 인식이 되어지기에는 충분한
사건이 아니였나 싶다. 그런데 지금은...?? 난 하루에 한갑정도의 담배를 소비한다.

내 흡연의 계기는 참으로 억울할 사연이 있다. 내 파란만장했던 첫번째 직장에서였다.
(나쁜 건 죄다 그 첫번째 사무실에서 이루어졌나보다. 어찌보면 그 사무실은 나에게
있어서 고해성서와 같은 역활을 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어느날처럼 출근을 했고 오전근무가 끝나고 들어온 소장의 표정은 심상치가 않았다.
갑자기 소장실로의 연이어 호출이 이루어지더니 내 차례가 되었다. 소장실에 들어가
보니 소장의 얼굴은 잘익은 홍담무보다 더 붉었고 코에서는 시커먼 김을 뿜어내고 있는
신화속의 악명높은 용의 콧구멍같아 보이기까지 했다. 다짜고짜 날아드는 고성에 난
순간 멍해졌고 어떻게 이따위로 도면을 납품하냐는 일갈이 나를 송두리째 두둘겨 패기
시작했다. 소장의 손에 들고 흔드는 도면파일을 살펴보니 그건 분명 내가 참여한 프로
젝트가 아니였었다. 생각해 보니 먼저 들어가 소장의 심문을 받았던 과장과 차장이 생
각났다. 덤탱이를 써버린 것이였다. 나는 너무나 착하게도 그 소장의 화풀이대상의 샌드
백으로써 20여분간의 역활을 끝내고 설계실로 들어왔다. 약삭빠른 차장놈은 외근을 핑
계로 이미 도망쳤고 그 밑에 과장놈은 결코 나하고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는 어설픈
페인트 모션을 보이고 있었다.

확 그냥 제도판을 엎어버리고 청사진실로 달려가 암모니아통을 과장놈의 머리통에 부어
버릴까하는 과격한 방법을 생각도 했었지만 난 결국 나보다 반년 늦게 들어온 직원과
의 주차장 나들이를 택했다. 부글거리고 있던 내 옆에서 위로를 해주던 그 직원의 윗주
머니에 박혀있는 담배곽이 눈에 띄었고 난 그 자리에서 그걸 빼들고 연달아 네가치의
담배를 빡빡 피워 버렸다.

26년동안 지켜온 깨끗한 내 폐의 순결을 한순간에 그것도 집단 윤간을 당해버린 씁쓸한
나의 첫경험(?)이였다. 그 후 난 노상 담배를 물고 살았다. 요즘은 줄었지만 말이다.

몇달 후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뻐끔뻐끔 피고 있는 나를 발견한 그 차창
놈이 이런말을 했다.

`몸에도 안좋은 담배를 왜 피냐..? 그것도 사람 모인 곳에서 담배를 피는 건
 매너가 아니지..' 

술도 들어갔겠다. 앞에 있는 소주잔을 비워버리면서 담배를 한모금 빨아 연기를 차장놈
에게 날리면서 한마디 했다.

`글쎄요 그걸 제가 모르는 건 아닌데요. 담배를 피면 누군가를 패주고 싶은 충동이
 좀 자제가 되거든요. 예를 들면 절 골초로 만든 그 잡놈들 말이죠...'

애써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차장놈의 면상을 보면서 잡고 있는 담배를 필터 근처
까지 피워버리고 또 한잔..또 한잔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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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4-20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래도 담배는 몸에 좋지 않으니 끈으세요,
우리 옆지기도 참다가 또 피고 또피는데,,,걱정입니다,

야클 2006-04-20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1년에 한갑 피워요. 피고 싶을 땐 늘 피우기 때문에 한번도 끊은 적은 없죠. ^^

세실 2006-04-20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런 나쁜 ** 들이 있어요? 에이 두들겨 패주고 담배는 피지 말것을.....
핑계없는 무덤은 없다고 하더이다...쿨럭쿨럭~

날개 2006-04-20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피면서 네가치나....!
소질이 좀 있으셨군요...^^

비로그인 2006-04-20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애절한(?) 이유로 29살에 담배를 시작한 저는 유구무언입니다..흑흑

Mephistopheles 2006-04-20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 그럴까 하고요...^^
야클님 // 그럼 1년에 딱 1갑 만큼의 분량만 피우고 싶은 건가요..?? 대단 대단..
세실님 // 몇년후 찾아가 봤더니...좀 비참하던 모습을 보여 그걸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날개님 // ㅋㅋ 울렁거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사야님 // 그럼 피운지 1년밖에...?? ㅋㅋ 이유가 궁금하네요..^^
 

어제 교통사고를 당했다
쉽게 말해 받히다..라는 표현이 맞을 듯 하다.
무거운 출력물을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그곳까지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잠을 못자 정신이 비몽사몽..) 택시를 잡고 한 10분 달렸을까..
왼쪽골목에서 튀어나오는 차가 시야에 들어왔다.
그 차안에 있는 부부로 보이는 운전자들은 고개를 돌리고 수다를 떠느라 정
신이 없었다.쉽게 말해 전방주시 태만을 한 것..
난 어어~~ 하면서 받칠 것을 예상하고 택시 안의 손잡이를 부여잡았고..
불과 몇초 후 꽝~ 그 수다맨의 차는 내가 타고 있는 차의 옆구리를 들이 받았다.
충격은 그리 크지 않았으나 핸들을 잡은 기사아저씨는 놀랬고 수다 떠느라
정신 없었던 가해자 부부도 상당히 놀란 표정...
일단은 차를 주차시키고 차를 살피는 기사 아저씨를 보고 있자니.. 아무리
봐도 다른 차로 갈아 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유는 가해를 한 양반이 반대편에 차를 세우고 전혀 걱정스러운 표정이 아닌
오히려 재수 옴붙었다는 표정으로 뭐를 씹은 듯한 얼굴로 내가 있는 쪽으로
다가 오는 것이 보였다. 가해자 얼굴표정을 보니 현장에서의 합의는 물 건너
갔다는 판단이 내려진 상태였다.
재빨리 내려서 다른 차를 잡아야 겠다고 기사 아저씨에게 말했고 오히려 기
사 아저씨는 어디 다치진 않았냐고 걱정해 주시더라는..

사고현장에서 좀 떨어져 다른 택시를 찾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고현장
쪽에서 고성이 들리기 사작했다. 예상했던대로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는
가해 남자의 큰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 졌습니다.

바쁘기도 하지만 그냥 이대로 가면 안되겠다 싶어 그쪽으로 가서 기사 아저
씨에게 말을 건냈다.

`아저씨 아까 사고 날때 제가 타고 있어서 다 봤거든요.. 저 아저씨 옆에
여자분하고 수다 떠시느라 전방 주시 태만했던것도 봤거든요.. 혹시라도
오리발 내밀지도 모르니까 제 명함 여기 있으니까요.
무슨일 있으면 연락해주세요...제가 증인 이니까요..'

이렇게 말하고 사고를 낸 그 양반에게 야근과 철야를 밥먹듯이 해서 시뻘겋게
충혈된 눈동자로 한 3초 째려봐주고 조용히 사고 현장을 빠져나왔다.
수월하게 다른 택시를 잡고 도면을 납품을 하고 집에 오는 길에 전화가
왔다. 아까 사고난 택시기사 아저씨... 그때 명함줘서 고맙다고 하더라는....
끼어들어 명함 내밀고 증인 되어주겠다는 말을 듣고 그 사고낸 양반은 목소리
죽이면서 보험처리하고 손배상 해주겠다고 꼬리 내렸다고 하더라..
혹시라도 어디 몸 불편하면 지체하지 말고 연락하라는 말을 듣고 통화를 끝냈다.

손목도 안좋고 발목도 안좋고 정신도 몽롱한데...
확....이기회에 드러누워 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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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4-17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많이 놀라셨겠어요. 정말 아직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니 참...

Mephistopheles 2006-04-17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많아요...목소리 크면 이기는 줄 아는 단세포들이요...^^

stella.K 2006-04-17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있군요. 3초간 째려보았다니...ㅋㅋ

sayonara 2006-04-17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도 명함을 날리는군요.
저는 첫운전때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애매한 시츄에이션으로 접촉사고가 났는데, 상대방이 무조건 내 과실이라고 명함 날리면서 연락달라고 하더라구요. 완전 구겨진 내 옵티X는 10만원 견적나왔는데, 긁히기만 한 엑센X가 25만원 나왔다고 우겨대는 통에... 지금같으면 어림도 없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때라 고스란히 입금해줬다는...
그때 받은 명함을 보니 현X카드 영업소장이던데... 그걸 보고 열받아서 괜히 잘 쓰던 현X카드만 해지해버리고 한참동안이나 속을 삭였다는, 전설 속의 슬픈 이야기가...
메피스토님처럼 저도 명함과 교통사고에 얽힌 아스라한 추억이었습니다. ㅋㅋㅋ

마태우스 2006-04-17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멋지십니다... 그런 사람들에겐 진실이 약이죠. 추천합니다.

하늘바람 2006-04-17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진 사람이군요.

Mephistopheles 2006-04-17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사실 째려본 건 아니고 그냥 어떻게 생겼나 쳐다 봤습니다..
집에 와서 제 몰골을 거울로 확인하고 나서 뭘 쳐다 봐도 다 째려보는 걸로 느껴졌을 꺼라 생각이 들더군요..^^
사요나라님// 그 사람 명함엔 영업소장이라고 써있었겠지만 사실은 협작꾼 사기꾼이라는 직함이 더 어울릴 듯 하네요..^^
마태님// 진실이 약 맞습니다.. 그래도 박박 우기는 사람들은 구제불능이라고 생각되요..
하늘바람님// 택시 기사 아저씨 멋진 분이셨습니다....키득키득..^^(감사합니다)

paviana 2006-04-17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길로 병원가서 들어누으셨어야지요..떡본김에 제사지낸다는 옛말도 있는데...가마 보면 메피님은 이름이랑 정 반대되는 행동만 하시네요..ㅎㅎ 불량악마라고나 할까 ㅋㅋ

2006-04-17 15: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4-17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결정적일때 큰거 하나 터트릴려고 악은 존재하지도 모릅니다...ㅋㅋㅋ
누워버리까...아직도 고민중입니다..ㅋㅋ
속삭이신 분// 역시 국문법은 너무 어려워요.^^ 덕분에 좋은 공부했습니다..^^

로드무비 2006-04-17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이 시원하네요. 명쾌한 결말에.
박수, 짝짝짝~~
복 받으실 겁니더.^^

Mephistopheles 2006-04-17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말씀을입니다...로...작가님..^^ (싸인 언제 해줄 껍니까~!)

날개 2006-04-17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로 괜찮으신 겁니까?
그래도 교통사곤데.. 혹 후유증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여하튼 잘하셨습니다...^^

조선인 2006-04-17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월화수목금금금의 인생을 사시면서 이런 황금기회를 놓치시다뇨. 병원 가서 쇼는 안 할 지라도, 반차 아닌 조퇴 정도는 하는 센스가 있으셔야죠!!! ㅋㅋㅋ

야클 2006-04-18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멋진 머슴인데요? ^^

세실 2006-04-18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그만하길 다행이십니다. 역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메피님 멋져요~~~

Mephistopheles 2006-04-18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그럼요..크게 난 사고가 아니다 보니....^^
조선인님// 저기...일요일날 일어난 사고라 조퇴나 반차의 에누리가 없더군요..ㅋㅋ
야클님// 오우~ 멋쟁이 야클님이시네요..^^ 요즘도 바쁘신가요..^^
세실님// 아니요...세실님...사고낸 사람이 깍두기 스타일이였으면 모른척 했을 껍니다..ㅋㅋ

조선인 2006-04-18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요일이 아니라 세번째 금요일이었겠죠. =3=3=3

ceylontea 2006-04-18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뭘 쳐다 봐도 다 째려보는 걸로 느껴졌을 꺼라 생각이 들더군요..^^ ' 이 댓글에 추천을~~!! 으흐흐...
괜찮으신 것 맞아요? 그래도 병원에 가보셔야 하는 거 아닌가?
저랑 같이 일하는 차장님도 경미한 교통사고가 있어 병원에 갔었는데.. 목의 6,7번째 뼈가 약간 튀어나와 디스크를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받아오셨더군요.. 중요한 것은 교통사고와는 관련이 없다라는 거였답니다..--;
원래 교통사고는시간이 지나면 후유증이 나타나는 관계로... 오늘이라도 이상타하고 좀 누워계심이... ^^

Mephistopheles 2006-04-18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사형 미오요~~ 미오~~~
실론티님// 오늘 회식입니다..회식 끝나고 누워버리는 걸 고려하고 있습니다..ㅋㅋ

진주 2006-04-18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있을 것 같습니다.
뭘 봐도 째려보는 눈을 가지신 분이 당당하게 명함 내밀고 사라지는 모습이요~=3=3=3

Mephistopheles 2006-04-18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만 짧게 밀었으면....깍두기...풍...이였을 껍니다..ㅋㅋ ^^

비로그인 2006-04-20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명함의 위력이 아니라.. 모습의 위력이라 사료되옵니다만...ㅎ

Mephistopheles 2006-04-20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습의 위력이 아니라 잠을 못잔 끔찍한 몰골 때문이라고 생각 됩니다..ㅋㅋ

비로그인 2006-04-20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그런가요?

"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을 볼 것이다."
 

 

혹시...

아직도 안자는 사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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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6-04-16 0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85111

 

ㅋㅋ 안자는 사람, 을 찾다니요. 이 시간에. 일찍 일어난 사람을 찾아야는거 아닌가요?

우웅~ 전, 이제 잘랍니다. 좀 전부터 졸면서 자려고 했지만 말이지요. 정식으로 컴, 불 다 끄고. 두어시간 후에 일어나야하긴 하지만.

근데, 안자고 뭐해요? ㅡ,.ㅡ


승주나무 2006-04-16 0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저 부르셨나요^^???

싸이런스 2006-04-16 0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메피스토님 강적이시네요. 지금은 설마 주무시겠죠? 오전 05:15 !!!

싸이런스 2006-04-16 0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뿐만 아니네욧! 치카님! 승주나무님 안자고 뭐하셈??

Mephistopheles 2006-04-16 0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일하는뎁쇼~!

싸이런스 2006-04-16 0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냐...할말 엄씀! 열씨미 하셈! 넘 심하다...

승주나무 2006-04-16 0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디어가 안 떠올라 무수히 방황하는 중임다ㅠㅠ

싸이런스 2006-04-16 0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들 날밤 새면서 쥐어짜고 있는 모습...에구.. 남일이 아닙니다그려!

Mephistopheles 2006-04-16 0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도 아까아까 쥐어짠다고 하시던데....
쥐어 짠다고 하니까...왜 자꾸 `뇌즙' 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지....

싸이런스 2006-04-16 0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뇌즙....메피스토님은 언어의 마술사!!

Mephistopheles 2006-04-16 0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아만든 뇌'도 있지만......그건 좀 호러틱해서 자제했습니다.

ceylontea 2006-04-16 0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웅.. 일요일 새벽에 일하고 계시다니... 음... ㅠㅠ;

Mephistopheles 2006-04-16 0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팔자려니 합니다~!

하늘바람 2006-04-16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안자고 있었는데^^ 다만 아라딘이 아닌 이불 속에서 눈을 비비고 있었죠

마태우스 2006-04-17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시간 뒤, 제가 일어났답니다^^ 너무 고생하시네요. 철야라......

Mephistopheles 2006-04-17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어랍쇼 이불속에서 잠안자고 눈 말똥이면 진정한 불면증 아닌가요.^^
마태님// 그냥 저냥...팔자려니 합니다..^^
 

 

음하하 신난다. 원래의 일정보다 하루가 땡겨지는 바람에 오늘부터 철야라네~~

물론 일요일도 철야일 꺼라네~ 랄랄라~♬

덕분에 읽고 싶어서 그 동안 사서 쌓아 놓기만 했던 책도 못 본다네~

밥 먹을 시간에 뭘 먹긴 먹었는데 맛을 모르겠네~~ 거기다가 소화불량까지 겹쳤네. ^^

일 많니 한다고 월급도 더 안준다네(스페셜은 있을까나..?). 남들은 봄이라고 꽃놀이에 여행에 주5일근무로 니나노 하지만. 만날 수 있는건 오직 일~~ 일 뿐이라네..

연락 자주 오던 친구들은 계속 바쁘니까 이젠 연락도 안온다네...~~!!

즐거운 금요일 밤일세. T.G.I.F !!!!

열씨미 일이나하세.~~~  ㅠ.ㅠ

 

야클님의 페이퍼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눈에 이슬이 맺혔답니다. 

-따라쟁이 메피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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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6-04-14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원래 베껴쓴 리포트가 A를 받지요. ^^

Mephistopheles 2006-04-14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이 메로나면 제가 메론바~ 입니다..ㅋㅋ

chika 2006-04-14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분 다, 메롱....(죄송함다...ㅠ.ㅠ)

물만두 2006-04-14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stella.K 2006-04-14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심하십니다. 하하!

날개 2006-04-14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만 그래도 앤도 없는 야클님 보다는 마님 모시고 사는 메피님이 더 나아요~!

아영엄마 2006-04-14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까 야클님 서재에서 본 글인데 이상하다, 메피스토님 서재에 이 페이퍼가 왜 있는거지? 했습니다. ^^;; 두 분 다 야근하셔서 어쩐대요. 하긴 뭐 우리집 양반도 마찬가지지만...쩝~

하늘바람 2006-04-14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드시죠 다행 오늘 날씨는 밤에도 맑은 듯 합니다. 날씨까지 구질구질 하면 정말 싫죠

Mephistopheles 2006-04-14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치카님은 메기나 건빵 하십시오...=3=3=3
물만두님// 고맙습니다..눈물을 다 흘려주시고...
(악어라는 동물이 자꾸 연상이 되지만요..=3=3=3)
스텔라님// 음...역시 님은 못속이겠군요
얼렁뚱땅 페이퍼 하나 확보한 만행인 것을 눈치도 빠르게 알아차리시다니..
날개님// 들판을 누비는 늑대가 행복할까요 동물원의 늑대가 행복할까요...
앗 잘못했어요 날개님이 마님연합회 중책이신 걸 까먹고~~~
아영엄마님// 아영엄마님 양반되시는 분도 페이퍼 남기시라고 해주세요..ㅋㅋ
하늘바람님// 에이 뭐 습관이 되면 견딜만 하더군요...^^
(쓰고 보니 무지 초연한 댓글이군요...ㅋㅋ)

울보 2006-04-14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메피스토님도 일을 하시는군요,
열심열심,,

Mephistopheles 2006-04-15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실 퇴근을 해볼까 생각 중 입니다...^^

플레져 2006-04-15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맞다. 메피님은 마님에 주니어에... 야클님보다 훨씬 나아요!
팔자려니 하시고 야근을 받아들이세욧! =3=3 ^^* =3=3

paviana 2006-04-15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야클님 때문에 눈물이 앞을 가릴니다. 어쩌다 야클님 이리 불쌍한 지경까지..ㅠ.ㅠ (써놓고 보니 내가 제일 못됬네..ㅋㅋ)

Mephistopheles 2006-04-15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네~~!
(알라딘 지기에게 물어봐야 겠군요 땡스투도 본인이 원하는 사람에게 갈수있는 선택권을 주어져야 한다는..)
파비님// 아...이런....파비님...야클님 서재 ....여기 아닌데요...^^ 낚이시다니.....^^

paviana 2006-04-15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멋 님은 야클님에 비하면 하나도 안 불쌍하다는 말이에요. 저 안 낚였다고요.ㅎㅎ

Mephistopheles 2006-04-15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단 말이죠...흥..~~ 살짝 삐질 뻔 했어요 파비님...

반딧불,, 2006-04-15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글을 완벽히 이해하고 낄낄대고 있습니다.
그럼요.그럼요. 야클님이 불쌍해요.

야클 2006-04-15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

나 지금 한강으로 가요.... ㅠ.ㅠ


Mephistopheles 2006-04-15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농구하러요...?? 아님 데이트 하시러요...??
설마..깡소주 드시러...그럼 저도 불러주세요 야클님 키득키득...

반딧불,, 2006-04-15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야클님,반어법인데;;;

Mephistopheles 2006-04-15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어법이면....야클님은 제일 행복하고 저는 그다음으로 행복한 사람이군요..
아이 좋아라~!!
 

1. 책 : 다빈치 코드 1

   내용 : 중략

  (한껀 성공~!!)

2. 책 : 다빈치 코드 2

    내용 : Ctrl + c   그리고 Ctrl + v

  (또 한껀 성공~!!)

자 이제 민음사 씨리즈에 도전을 해볼까..

1. 책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변신이야기 - 1

따끈따끈한 민음사의 책이네요. 아직 읽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민음사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을 좋아하기에 읽어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제 내공이 부족한 관계로 아직 오비디우스의
책을 끝까지 다 읽어 본 것이 없어서리..어쨌든 살 생각입니다.
과연 이번에는 무엇을 말할까요.

2. 책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변신이야기 - 2

따끈따끈한 민음사의 책이네요. 아직 읽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민음사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을 좋아하기에 읽어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제 내공이 부족한 관계로 아직 오비디우스의
책을 끝까지 다 읽어 본 것이 없어서리..어쨌든 살 생각입니다.
과연 이번에는 무엇을 말할까요.


              (중간과정 생략)


100. 책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춘향전

따끈따끈한 민음사의 책이네요. 아직 읽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민음사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을 좋아하기에 읽어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제 내공이 부족한 관계로 아직 작자미상의
책을 끝까지 다 읽어 본 것이 없어서리..어쨌든 살 생각입니다.
과연 이번에는 무엇을 말할까요.

 

이 얼마나 대단한가..!! 단시간내에 100권의 책 리뷰를 쓸수있는 기술...
그런데 리뷰의 뜻이 책을 읽고나서의 시점인지 책을 읽기전의 시점인지...
너무나도 대단해서 잇츠 디프런트~!! 를 외치고 싶다.

뱀꼬리 : 가까운 친인척을 동원하여 추천 5개정도를 받으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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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4-13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런분들이 진짜로 있다는 믿기지 않는 사실이..

물만두 2006-04-13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피스토님 자중하세요~ㅋㅋㅋ

날개 2006-04-13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나도 저렇게 쓸까봐요...
리뷰 쓴다고 고민하다 결국 매번 페이퍼로 돌리고 마는게, 저런 리뷰 보고나면 바보스럽게 느껴진다니까요~ㅎㅎ

이매지 2006-04-13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장품 리뷰엔 "전 써보지 않았지만 엄마가 좋데요"라는 것도 꽤 많아요 -_ -

ceylontea 2006-04-13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그도 저도 귀찮아 못하는 인간이 저랍니다.. ^^

sayonara 2006-04-13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 카테고리에서는 "엄마가 좋대요"보단 "선생님이 좋대요"가 확실히 더 많은 걸로 기억합니다. -ㅗ-

Mephistopheles 2006-04-13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전 질겁했습니다 어떤양반의 서재에 들어갔다가...
물만두님// 자중이 안되요..새로나온 하루키의 책에 말도 안되는 리뷰에 추천수가 무려 23개입니다..ㅋㅋ 그래도 물만두님이 자중하라면 자중하죠..^^(입에 문 거품을 닦으면서)
날개님// 어디를 가도 편법과 쉽게 뭔가를 얻을려는 사람은 꼭 있더군요..
이매지님// 푸하.....재미있는 사람이 많군요...
실론티님//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이랍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을 부지런하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군요..^^
사요나라님// 선생님...엄마...알라딘에서 사시미 칼을 팔기 시작하면 옆집사는 조폭 아저씨가 좋데요..란 말도 나오겠군요...ㅋㅋ

조선인 2006-04-13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런 사람이 있다구요? 저도 함 구경가보고 싶네요. @.@

Mephistopheles 2006-04-13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힌트는 잇츠 디프런트~~ 혹은 멧돌춤입니다...^^

ceylontea 2006-04-13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Today 100

 1004857


Mephistopheles 2006-04-13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에 낚이신 건가....요즘 이상하게 방문하는 분들이 많군요...?? ^^

ceylontea 2006-04-13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인기절정맨이시잖아요~~!! ^^

하늘바람 2006-04-13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이어요.

Mephistopheles 2006-04-13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인기정정맨이라니요...아닙니다..
(쉬잇..~! 너무 그렇게 말씀하시면 짜고 치는 거 들통납니다요.~)
하늘바람님/// 허걱의 대상이 모호합니다...ㅋㅋ

승주나무 2006-04-13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하나의 책에 위와 똑같은 글을 여러 개 다른 서평이라고 올리는 것에 비하면...ㅡㅡ;

마태우스 2006-04-13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최고! 역시 님은 귀염둥이세요!

플레져 2006-04-13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조사 착수하셨죠? 불끈!

Mephistopheles 2006-04-13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주나무님// 저도 봤습니다...뭐라 할말이 없더군요..허허허
마태님// 글쎄....원조를 능가하는 아류는 없다니까요~~!!
플레져님// 조사 할것도 없습니다. 그냥 그런 서재 들어가니까...눈에 팍 띄던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