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부터 참으로 바쁘게 움직였다.
덩달아 아프신 주니어 때문에 차를 몰고 병원에 갔다가 다시 집에 왔다가 다시 회사로.....
(나도 다 완괘되지 않았는데 우리가족들 참 너무들 한다...)

병원에 갔다가 약국에 가서 조제를 했을 때 우리 뒤로 들어온 어떤 중장년의 남자는 대기
하면서 약국에 있는 신문을 들쳐보기 시작한다.그 작자가 처음 잡은 신문은 국민일보....
대뜸 한다는 소리가..` 이건 노XX신문이잖어..!! 이런 거 보면 안되요 못써요..!!' 그러면서
밑에 깔린 신문을 뒤적거리더니 곧 조선일보를 찾아 들었다. 그리고 한마디 한다.
`그래 이런 신문이 진짜 신문이지..조선. 동아. 중앙. 이게 진짜 신문이야....!!'

컨디션이 안좋은 상황에서 내 눈꼬리가 빠지직 올라가는 걸 느꼈고 주먹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서서히 느껴질 때 눈치챈 마님이  재빨리 주니어 약을 조제한 후 빨리 나갈 것을 종용하는
것이였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내 자신이 스스로 무정치하고 무정부적인 요소가 듬뿍 안고 사는
인간이긴 하지만. 그 옛날, 여대생끼고 양주 드시다가 머리에 구멍나서 서거하신 양반의 시절
처럼 가끔 국가원수 모독죄로 어딘가로 끌려가 반병신 혹은 시체로 나오는 그런 시절이였다면...

약국에서 헛소리한 아저씨는 최소한 사형감이였으라라...시체라도 건질 수 있을려나..

세상 정말정말 많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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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7-04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시대를 살아서인지 실감이 팍팍갑니다.^^
그런데 저도 집에서 ㅈㅅ일보 봐요.ㅠ.ㅠ

물만두 2006-07-04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도 다 있었군요. 근데 조중동의 끈질김은 참... 요즘은 아주 뉴스보느라 죽겄습니다. 댁분들 모두 빨리 나으세요~!!!

전호인 2006-07-04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명 보수와 진보가 공존해야 하는 것은 옳다고 봅니다. 하지만 꼴통은 싫습니다. 거그에 수구까지 들어간다면 돌아버리져!!!! ㅋㅋㅋ.
잘 참으셨네여.
힘의 논리!
진리가 이기는 것만은 아닌 세상이라서 비오는 날 더욱 꿀꿀해지네여.
잊고 살아야 하나???
닭장에서 대갈통(그들 말) 터지던 날이 생각나서 왼쪽머리가 더욱 쑤시네여.

가을산 2006-07-04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우리 병원도 그런 사람 있어요.
단, 제가 일부러 들였다면 더이상 아무말씀들 안하시지만요.

비로그인 2006-07-04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서운 세상이죠.
개나 소나 앞뒤 안가리고 날뛰니..-_-

건우와 연우 2006-07-04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그런면에선 정말 세상 많이 좋아졌습니다...아참, 그나저나 빨리 나으셔요^^

Mephistopheles 2006-07-04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 끊어버리세요...^^ (속닥속닥)
물만두님// 핵전쟁이 터져도 바퀴벌레와 호형호제하면서 살아남을 것들이랍죠..^^
전호인님 //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고 보고 싶어요..모든 역사가 반복 재번복 되어도 그들은 여태 살아남아 왔잖습니까. 우리 세대때에는 확실히 그 끈을 잘라줘야 하자 않나 싶습니다..
가을산님 // 어디가도 꼭 그런 사람이 하나씩 있더라구요..대단힌 침투력이죠..^^
사야님 // 사야님 말씀대로라면 지나치게 무서운 세상이 맞겠군요..^^
건우와연우님 // 막바지 뒷심을 발휘하는 감기 때문에 목구멍이 바싹바싹 타들어갑니다..^^
 


일의 발단은 저번주 수요일부터였었다.
마님이 비실비실 삭식이 쑤시다면서 몸살기운이 있다고 하신다..
하루병원가고 약 몇번 먹어주니까 살만하다고 한다..그러나 문제가 발생한 건
나에게 있었다.

목요일부터 영 커디션이 안좋아지는 것을 내심 느꼈지만, 장마탓이려니 하고
별 생각없이 지내다가 일요일날 아침에 덜컥 몸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는...
원래는 일요일날 출근을 해서 면적관련 일을 할려고 했으나, 출근한지 30분도
못되어서 컴백홈을 선언했고 집에 와서 그냥 내리 누워버렸다는..

증상은 세상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느낌이 팍팍 들으면서 뼈마디마디 안쑤신곳에
없으면서 머리는 깨질 것처럼 아프다는 것...거기다가 춥다 덥다가 반복되는 증상..

난 꼼짝없이 일요일을 침대와 동거했고 오늘 아침에도 별반 증세가 나아지는 것을
몰랐다는...결국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저 오늘 출근 못해요..라는 배째..! 선언을
해버리고 오늘 넘겨야 될 파일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으로 오늘 일과를 일단락시켜
버렸다는....

오전내내 해롱거리면서 누워있다가 그나마 오후에 정신 좀 차리고 요기 좀하고 병원
가는 길에 잠시 겜방에 들려 흔적을 남기고 있다는...

확실히... 더운 여름에 걸리는 감기 종류의 후유증은 그 정도가 더 심하다는 걸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다는...

뱀꼬리1 :
그래도 집에서 골골 거리니까 마님이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줬다는...
덕분에 어제 주니어는 내내 찬밥....ㅋㅋㅋㅋㅋ

뱀꼬리2 :
울 소장님은 비싼 아구하고 산꼼장어 먹여 줬더니 아프고 난리냐고 툴툴 거릴 것임...
그래도 어쩌겠수...풀야근 풀철야 해도 끄떡없었던 몸땡이가 오히려 이상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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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야 2006-07-03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푹 쉬고 얼른 회복하셔서 본래의 발랄함을 되찾으시기 바래요. 얍~!

瑚璉 2006-07-03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심지어 멍멍이도 안 걸린다는 전설의 여름감기에 걸리시다니... 속히 쾌차하시길 빕니다.

비로그인 2006-07-03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안그래도 지금까지 새 글이 없길래 많이 바쁘신가 했더니 아프시군요
맞아요 신호를 안보내면 이상할 정도로 너무 애쓰셨죠
푹 쉬시고 내일은 생생하시길..^^

세실 2006-07-03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아파요....온몸이 쑤시고, 목도 아프고, 기침도 나고,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고....약 먹고 주사맞고 나니 좀 나아졌습니다.
메피님도 푹 쉬시고 언능 나으시길....

paviana 2006-07-03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감기 정말 무서버요. 삼실은 에어컨 틀어놨는데 혼자 덜덜 떨고 있으면 어찌나 내가 더 불쌍한지...ㅠ.ㅠ
마당쇠의 제1덕목은 튼실함입니다. 조심 또 조심하시고 언능 나으세요..

해리포터7 2006-07-03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오늘 몸이 안좋은 분들이 더러 계시네요..약 잘 챙겨드시고 쾌차하셔요.님!

날개 2006-07-03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니어가 찬밥이라는걸 저리 대놓고 좋아하시면 어쩝니까~! ^^
푹 쉬시고 얼른 떨쳐 일어나시길!

건우와 연우 2006-07-03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픈와중에도 저 웃긴 뱀꼬리는 참..^^
빨리빨리 나으셔요. 긴병에 효자없다고^^ 오래가면 마님께 찬밥으로 돌변하는 수가 있습니다. 힘내시고 화이팅!!

Mephistopheles 2006-07-03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깐따삐야님 // 그래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호질님 // 왜 멍멍이도 안걸리는지 당해보니 알겠더군요...
사야님 // 그래도 낼 사무실에선 좀 아픈 척 좀 해야 할 듯 싶습니다..^^
세실님 // 님도 저와 증상이 똑같군요..열심히 일한 사람들만 걸리는 병인가봐요..^^
파비님 // 전 에어콘과는 별 상관은 없지만..아무리 봐도 마님에게 옮은 듯 합니다.
몸살을 옮기도 하나 봐요...???
해리포터7님 // 감사합니다 그래도 지금은 좀 살만합니다..^^
날개님 // 아 제가 너무 찬밥 기간이 오래 되어서요....ㅋㅋ
건우와연우님 // 감사합니다...^^ 그래도 일시적이지만 찬밥 탈피는 기분 좋더군요..ㅋㅋ

물만두 2006-07-03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여름에 개도 안걸린다는 그 유명한 감기를 왜??? 암튼 빨리 나으세요~!!!

stella.K 2006-07-03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니어 찬밥 신세를 저리 좋아하시다니...주니어가 불쌍해요. 흐흑~ 나쁜 아빠 같으니라구...ㅠ.ㅠ 빨리 나으세요. 주니어 다시 아빠 물리치고 사랑 받게...ㅋㅋ

전호인 2006-07-03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들 이렇게 다들 아프시다냐!!!! 내 마음도 마이 아파~~~~~~ 겁나빨리 완쾌되시길!!!!

마늘빵 2006-07-03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편찮으시군요. 근데 마님께서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주셔서 행복하겠어요. 아 나도 아프고파라.

실비 2006-07-03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최근까지 감기때문에 힘들었는데.. 정말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알라딘에 들어오시는 투철한 출석정신 높이 사드릴게요^^

아영엄마 2006-07-03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정망 여름감기가 더 무서운건데 어쩌시다가... (마님의 극진한 간호를 받으셨으니 얼른 털고 일어나셔요!!)

토트 2006-07-03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얼른 나으세요. 약 잘 드시고, 푹 쉬시고, 빨리 회복되시길,, 그동안 너무 무리하셨어요.

비자림 2006-07-03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어쩌나 걱정이네요.
따스한 차 많이 드시고 푹 쉬세요.

Mephistopheles 2006-07-04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여름감기가 지독하더군요 아직도 해롱거리고 있습니다.
스텔라님 // 글쎄요 문제는 주니어도 같은 증상으로 아프기 시작했다는...
전호인님 // 감사합니다..^^
아프님 // 안아픈게 장땡입니다..^^
실비님 // 그렇게 되네요 투철한 출석정신...^^ 개근상이나 주세요...
아영엄마님 // 극진할뻔한 마님의 간호는 주니어가 아프면서 그쪽으로 홀라당 넘어가 버렸습니다..^^
토트님 // 이상하게 병원가서 주사 맞고 더 고열에 시달렸답니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죠..
비자림님 // 2박3일 쉬고 싶지만...직장인이 그리 만고땡이 아닌지라...^^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58&article_id=0000000894&section_id=115&menu_id=115

기고만장..적반하장..근묵자흑..유유자적..유유상종..자포자기..오마이갓..사리사욕...놀고있네..꼴깝하네..

정신없네...개념출장..사필귀정..인과응보..구제불능..앗저여자는..쇼를해라.. 육두문자..학생볼모..몸값얼마..

사학만세...호의호식..싸대길확.. 총대멨나..할말없다. 미래없다. 먹어보렴..귀하신몸..악취진동..입막아줘..

이씨망신...보좌관즐.. 대변인즐.. 의원들즐....방학만만..밤길조심..

 

뱀꼬리1 : 이건 부정할 수 없는..현실..현실..현실...

뱀꼬리2 : 제목은 바람돌이님 페이퍼에서 차용해왔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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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6-29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재미있네요. 메피님 덕분에 희대의 코미디를 봤습니다...

paviana 2006-06-30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쳐드삼...앗저여자는 흐흐흐흐

건우와 연우 2006-06-30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사람들...나는 학교다니는 자식이 없거든...하고 말하는것 같군요.
귀신들이 다 눈이 멀었군요...

Mephistopheles 2006-06-30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 국회를 코미디 클럽 하우스로 바꿔줘야 한다니까요..완젼 블랙 코미디잖아요...
파비님 // 앗 그여자...아십니까..?? ㅋㅋ
건우와연우님 // 아이고..이번 급식사고로 의원자제분이 병원에 누워있어봐요..
난리나요...그 학교 그 위생사..급식담당회사..장난 아니게 볶일 껍니다...^^

전호인 2006-06-30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딴나라당놈들 하는 일이라곤.
볼모로 잡을 것을 잡아야지
그쪽만 보면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하니. 에이 더러운 놈들
정말 욕나옵니다.

Mephistopheles 2006-07-01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냅둡시다..자멸하겠다고 발악하는데..구경이나 해야죠..^^

실비 2006-07-01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으로 기가 막히다는 말밖에...

Mephistopheles 2006-07-03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내들이 하는일이 하도 엽기적이라서 별반 놀랍지는 않습니다 실비님..^^
 

요즘 메피스토는 한가지 애물단지를 껴안고 있는 상황이다.

미쿡비자.

이번달로 비자가 만기가 되는 상황이기에 갱신을 할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들려오는 여기 저기의 소리로는 갱신을 할 필요가 없다...라는 이야기가 대세이다.
내년쯤에는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기 때문에 돈 써가면서 굳이 비자를 갱신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들이다. 그리고 갱신이라는 의미는 이미 사라졌고 재발급을 받는다라는
의미가 맞아 떨어진다는 이야기....

에이 설마 그 4가지 없는 미쿡이 호락호락 무비자를 내줄까 하고 관련 자료를 여기저기
들쑤시면서 찾아 봤더니...어머..이런...생각보다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이는 것이다.
물론 선결조건으로 생체여권이 먼저 구체화 되어야 하며, 비자거부율이 낮아야 한다고
하는데... 생체여권의 경우는 내년부터 가능하다는 이야기와 우리나라 비자 거부율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꽤 낮은 비율라는 사실을 접하게 되었다.

내 비자와 마님비자를 갱신을 하는데 드는 비용은 미화로 200불정도 이고...
이것저것 들어가는 돈을 따진다면 한화로는 25만원 정도가 든다고 한다.
그리고 당장 미쿡이라는 나라를 갈일은 없다 보니....생돈이 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는.....

혹시라도 몰라 여행사 이곳저곳과 대행을 해주는 곳에 물어봐도 내가 찾아본 정보와
별반 다른 말을 하는 곳은 한군데도 없는 상황이고....

단지 어렵게 영문으로 써놓은 서류가 아까울 따름....어찌해야 하나...거참...

뱀꼬리 : 에잇...! 인터뷰 예약도 무슨 번호를 받아야 한다는데.... 그게 마스터나 비자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다는...그런데 그 흔한 마스터나 비자카드는 없고 다니어스티만 있으니 대략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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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6-06-29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그리고 저 책도 안팔리겠군요..--;

건우와 연우 2006-06-29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체여권이라... 음 머리속계산이 복잡하네요...전자주민증보다 빨리도입될수도 있다고는 하던데(관련법규문제가 전자주민증보다 덜 얽혀있다더군요), 사생활보호문제와 걸려서 글쎄 쉽기만할까요@@ 근데 하기야 미국이 걸리면 불가능은 없는 대한민국이니...쯥, 그나저나 저도 덕볼일이 생기려나...^^

Mephistopheles 2006-06-29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 그렇겠네요 무비자입국이 가능해진다면..저런책..폐기처분해야죠..^^
건우와연우님 // 가봐야...알겠죠..^^

비로그인 2006-06-29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체여권은 뭔가요? 처음 들어봄..-_-;;
미국비자가 없어질 가능성도 있는거라니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요
작년에 미국갈려고 표까지 사놓고는 띵까띵까 놀다 비자받으려고 했더니 인터뷰 날짜가 저 떠난 다음 날에야 잡히더라는 황당한 시츄에이션이 생겨서 표 다 바꾸고 난리도 아니었더랍니다...ㅜㅜ
근데 저라면 재발급신청할거 같아요 돈은 아깝긴 해도 마음이 편하잖아요..^^
 

요즘 사회의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학교급식제도는 사실 내가 학창생활때와는 절대
관계가 없는 단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카들의 이야기를 통해 급식상태에 대해서 들었던
이야기가 기억이 난다.

2년전쯤이였나....처가쪽 조카 두명이 초등학생이였다.(지금은 커서 하나는 중학생이 된 상황)
명절때 가족들이 다 모였을 때 조카들이 우연스럽게 급식이야기에 대해서 나오게 되었다.
내또래 식구들이야 학교때 도시락 두개씩 싸들고 다니면서 3시간 끝나면 까먹고 6교시 끝나면
까먹는게 일상이였던 시절과는 많이 달라 보였다.

조카들의 이야기를 빌리자면.....정말 맛없다..가 중평이였다. 거기다가..애들식단으로써는
상상하기 힘든 메뉴들이 종종 올라와서 절반도 채 못먹고 남긴다는 푸념을 하기도 했다.
그중 나온 메뉴 중 압권은.....내장탕....!! 이건 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였다.
성인들도 내장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걸 아는데...(이게 얼마나 맛있는데..!!)
하물며 아직 초등학생인 애들의 급식 메뉴로 내장탕이 나왔다는 건 좀 심하지 않나 싶다.
더군다나... 안먹고 남기는 애들을 감독하여 끝끝내 비우게 만드는 강압적인 급식 분위기였다고
한다. 나쁘게 생각해 보면.... 아이들의 편식적인 식습관이나 완활한 영양소 공급이 목적이 아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인다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했다.

그때 그 이야기를 듣고 한도 끝도 없는 안좋은 생각을 펼친 결론은 이러했다.
분명 학생들이 내는 급식비에 비해 빈약한 식단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그리고 이건 중간에 누군
가가 학생들의 급식비를 중간에서 착복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급식선정대상자도 급식권을
따내기 위해 학교에 엄청난 로비를 했고, 그 결과로 인해 학생들의 급식수준은 낮아졌다.
의외로 식자재들도 역시 위생상태가 형편없을 것이며, 언제나 위험에 노출이 되어 있을 것이다..
등등......

설마 애들 먹는 음식인데...하면서도 혹시라도..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하면서 조금씩 뇌세포
에서 사라졌었는데...얼마전...급식 사건이 와장창 터져 버린 것이였다.

설마 했던 아주 안좋은 쪽으로 추측을 했던 내용들은 기정사실로 되어 기사회 되버렸고, 줄소환에
구속사태로까지 번질 조짐이 농후했다. 언제나 소잃고 외양간 고치시는 우리 정치하시는 고귀하신
양반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머리를 맞대고 있으시며 대책을 논의하고 계시고, 메스컴에서는 식자재
를 운반하는 냉동차의 부정한 운송방법까지 기사화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몇달전 결식아동에게 행해지는 부실하기 짝이 없는 형식적인 급식제도에서도 예산이 부족하다는
말도 안되는 입장표명을 한 관계행정부처의 변명과 이번 급식사태에서 책임 떠넘기기 급급한 단체
와 기업 관계자들에게 묻고 싶다.

이 음식들...니들 자식들 입에 집어 놓고 싶으냐...??

물론, 시설 좋은 사립학교 혹은 외국학교에 자식들을 대부분 보낸 양반들이기에 씨도 안먹힐
이야기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외유 갈 예산은 있고 이런 기본적인 사항에 쓸 예산이 없다는 건.....
말 안되잖니.....엉..??

뱀꼬리 : 터질 것이 터졌다는 생각이긴 하지만 그 피해가 너무 크지 않은가....시간이 지나면 또 잊혀
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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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6-29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외고다니는 조카는 자기학교급식 무지 좋다던데 참 이래저래 씁쓸한 이야기입니다
급식끊기니 밥못는다는 아이들 이야기도 그렇고..

물만두 2006-06-29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그들 자식에게도 왜 못먹어? 배가 불렀군 이러지 않을까 싶네요. 본질은 잘해야 본전이고 알아주지도 않고 결국 뒷돈받고 나몰라라하는 인간들이 더 대접받고 편히 산다는데 있다고 봅니다.

Mephistopheles 2006-06-29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야님 // 언제나 터지고 나서 목청 높이면서 사건 해결을 할려고 설치는 정치인들이 제일 꼴보기 싫습니다...
물만두님 // 그렇지만도 않더라구요..제가 알고 있는 소위 있는 집에서 자식들 먹이는 음식은...100% 유기농이더라구요...그리고 오리온 롯데 제과 사장들은 절대 자기자식들에게 자회사에서 나온 과자 안먹일껄요.?^^

건우와 연우 2006-06-29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안은 일단은 직영인데, 직영도 학부모와 학교의 유기적인 협조 및 감시체계가 이루어져야죠. 건우네학교는 1900원대인데 전량국산에 청결한 위생관리에 메뉴도 괜찮더군요. 선생님들과 영양사도 그밥을 같이 먹구요. 급식상태를 수시로 불시에 방문하는 학부모들도 같이 식사합니다. 교장선생님이나 학부모들이 이부분만큼은 힘들지만 열심히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생각엔 그가격에 들어오는 식자재의 내용으로봐서 별도로 지자체의 지원을 받고 있지 않나 싶었어요. 방법이 아주 없는건 아닌데 뭐든지 개선을 하려면 엄청 힘들고 수고롭죠. 어쨌든 이번일이 급식혁신의 계기가 되었으면 싶어요...

로드무비 2006-06-29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 도러네 학교 급식도 괜찮던데.
남는 반찬 좀 얻어다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
아이들 먹이는 것 갖고 장난치는 나쁜 놈들이 없어져야 하는데.....

비자림 2006-06-29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화나는 일이에요. 우리 아이들이 커서 그런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아찔. 학교에서 직영으로 하는 경우는 그나마 위생면이나 재료의 신선도 등 위탁 급식보다 나은 편인데 위탁 급식이 아주 많은 상황이라는 게 문제에요. 전 급식 문제는 학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해요.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하지만 학부모들의 조직적인 참여와 감시의 시선이 있어야 조금씩 변화합니다. 두터운 현실의 벽이 이번 기회에 조금씩 깨어지기를..

Mephistopheles 2006-06-29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연우님 // 확실히 시간이 들고 신경 쓸 일이 많아도 직영이 나을 듯 합니다..
로드무비님 // 맞아요...그런 놈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다 도륙을 내버려야..!!
비자림님 // 다른것도 아니고..아이들이 먹는 걸 가지고 더럽게 구는 어른들은 추방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세실 2006-06-29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모가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직영을 하면 좋겠어요.
제 아이의 학교는 다행히 급식도우미제도가 있어서 임원인 엄마들이 돌아가면서 검수부터(학교에서 수입육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한우만 먹이네요~ 갈비를 1회용 장갑 끼고 뒤집어 보기까지 했어요) 시식까지 하니 좋았습니다.

ceylontea 2006-06-29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네 동네로 이사가서 주하 다니는 학교에 지현이도 보내고 싶은 생각이 불쑥... --;

Mephistopheles 2006-06-29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 학부모가 팔 걷어 붙이고 바른 참견을 해야 그나마 좀 나아지겠죠.? ^^
실론티님 // 그렇담 로드무비님의 사정권안으로 들어가신다는 말씀..??

Koni 2006-06-29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모든 부모가 자기 자식 입에 들어가는 것에 끔찍한 것도 아닙니다. 애들 때리는 부모도 많고 쫄쫄 굶기는 부모도 많고 입에 풀칠하느라 대강 먹이고 입히고 학교 보내는 것도 힘에 부쳐 그 외에는 신경 못 쓰는 부모도 많고 그럽니다.
경우는 좀 다르지만 우리 부모님도 고등학교 3년 내내 학교에 한번 못오다가, 대입원서 쓸 때 되어서는 어쨌든 무조건 와야 하니까 간신히 한번 찾아오시고 그랬어요. 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그거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

반딧불,, 2006-06-30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냐오님 말씀 동감합니다.
그래도 형편되는 이들이 가서 감독해주면 감사하죠.
그리 생각하렵니다. 그래도 급식도우미 엄마가 참여하는 것은 직장맘들에겐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이것도 무언가 방법이 좀 있었으면 하는 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