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월 5일 오전 11시 55분쯤 일찍 점심을 먹다가 화들짝 놀랐다.
가까운 거리에서 터졌을 것이라 생각되는 폭발음이 건물을 때렸기 때문이다.
12시쯤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하고 창 밖으로 소방차 지나가는 그 엥엥
거리는 소리가 사무실 부근에서 멈추질 않는 걸 알고 부근에서 사고가 난
것이라 생각했다.

점심식사 후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는 곳으로 가보았다.
카센터와 다세대가 붙어있는 곳에서 가스가 터졌나 보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으나 사람이 옆건물로 날라갈 정도로 큰 폭발이였다고 한다.
1명의 중상자와 1명의 경사자가 후송이 되었고 카센터 2층 건물의 유리창과
옆의 다세대의 카센타쪽을 면하고 있는 쪽의 창이 전부 박살이 나 있었다.
얼마나 막강한 폭발이였으면 옆에 서있던 자동차 마저도 삐딱하게 밀려나갔다
고 한다.

중상자를 실어나르고 경상자를 붙잡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묻는 경찰에게 구경
나온 어떤 아저씨가 육두문자가 들어간 욕을 소리쳤다.
다친 사람을 먼저 치료해야지 왜 다친사람을 붙잡고 사건경위를 물어보는 것
이냐는 일갈이였다. 구경나온 사람들 동조하면서 취조를 하던 경찰은 급하게
그 경상자를 구급차로 호송시켰다.

이동네는 도시가스설비가 되어 있는 동네이다 보니 이정도의 폭발은 프로판
혹은 이동이 가능한 가스통의 폭발로 보여지는 바 옆의 카센터에서의 작업 중
일어난 사고가 아닌가 싶다.

점심 먹은게 제대로 소화가 될런지 모르겠다...흐미 놀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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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4-05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헉~ 가스 폭발이요~ 정말 놀라셨겠어요. 무서라... 그나저나 경상으로 끝나야할텐데요.

조선인 2006-04-05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별 일 없기만 바랍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저도 가슴이 뛰네요.

울보 2006-04-05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큰사고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다친사람이 많이 안다치기를 많이 놀라셨겠네요,,,,

Mephistopheles 2006-04-05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밥 먹던거 튀어 나올 뻔 했습니다.
조선인님//한사람은 크게 화상을 입었다는데....생명엔 지장은 없다지만 참 그렇더군요..
울보님// 큰사고로 보이진 않지만...엄청 놀랐습니다 정말..

sooninara 2006-04-05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놀라셨겠어요. 전 얼마전에 집근처에서 불난거 보고 놀랐는데..
가스사고라면 큰일이 될수도 있으니..
참..노래 감사합니다. 다 잘될겁니다^^

chika 2006-04-05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전 불자동차가 소리 내며 지나가도 심장이 더 크게 뛰는 사람입니다. ㅠ.ㅠ

Mephistopheles 2006-04-05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리님// 다행히 불은 안난듯 하더군요 별말씀을 입니다.
치카님//아니.....루피가....그러면 쓰나요...^^

비로그인 2006-04-05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고는 끔찍한데 사진의 느낌은 그래도 참 좋네요..^^;;

Mephistopheles 2006-04-05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급하게 찍느라..세피아로 걸어놓은 셋팅을 미쳐 못바꿨다죠.....ㅋㅋ

플레져 2006-04-05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좀 전에 뉴스에 나왔는데, 방배동이에요?
어머나... 정말 오싹하네요.

Mephistopheles 2006-04-06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스에도 나왔군요....도통 뉴스를 안보고 살다 보니...^^
 

긴영어는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긴영어는 갔습니다.

알라딘의 여덜자의 제한의 저주를 못이기고 만우절의 재미로 인한 몽님의 유혹을 못이기고 갔습니다.

먼 옛날 만들었던 그 길고 긴 영어의 닉네임은 차디찬 여덜자가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페이퍼의 추억은 나의 농땡이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은 긴영어의 영향력에 귀먹고 꽃다운 긴영어의 매력에 눈멀었습니다.

닉네임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열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어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닉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긴 영어는 갔지마는 나는 긴영어를 보내지 아니하셨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만우절의 재미에 희생된 나의 긴영어야.....이제 편히 쉬렴....꺼이꺼이...

-한때 긴 영어를 쓸 뿐만 아니라 한글로 쓰기에도 쉽지 않은 자음 모음을 달고 있었던 메피스토가-

뱀꼬리 : 그래도 낚이신 플레져님과 누렁이님..
             낚여주신 척 하셨을 로드무비님 덕분에 즐거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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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4-02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

야클 2006-04-02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슬픈 일이군요. 홍길동도 아닌데 Mephistopheles를 Mephistopheles라 부르지 못하다니... ㅋㅋㅋ 저야 뭐 호Mephistopheles호Mephisto를 다 허락합니다. ^^

2006-04-02 1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ng 2006-04-02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메상궁 하시죠? ㅋㅋ

Mephistopheles 2006-04-02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사형~~ 웃을 일이 아닌 줄로 아뢰오~~ 흑흑
야클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언젠가 알라딘을 인수해 율도국으로 이름을 바꿔야 할텐데 말이죠...ㅋㅋ
속삭이신분// 건축설계를 하는 3류나부랭이...입니다..^^
몽님//님이 우두수탉을 요리한 몽금이라고 바꾸시면 생각해 보죠..ㅋㅋ

마태우스 2006-04-02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하마터면 하이드로 남을 뻔했어요^^

비로그인 2006-04-02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메피스토님 멋져요.
어제 난리가 아니었군요 어떤 몽금이란 분이 글을 남겼다 지우고 사라지셨다는 흔적이 도착해있더군요..^^;;
거기다 메피님 덕에 누구는 숙취를 말끔히 해소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도..감사의 추천입니다..흐흐

하이드 2006-04-02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가 어때서

Mephistopheles 2006-04-02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과연 하마터면.....일까?? 라고 잠시 생각했잖아요...^^
사야님//제가 썼다 지웠습니다..ㅋㅋ 숙취해소가 되었다면 다행이군요..
미스하이드님//그러게나 말입니다...^^

mong 2006-04-02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가 어때서 2

Mephistopheles 2006-04-02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마태우스(님)의 역습. 리턴 오브 더 하이드(님)....이러셔야죠...

물만두 2006-04-02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걸릴일은 하지 마셨어야죠^^ 이 참에 아예 영어 포기하시고 마당쇠가 어떠실런지요?=3=3=3

Mephistopheles 2006-04-02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로요~~ 데친만두님....=3=3=3

stella.K 2006-04-02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생각하셨어요. 불러주는 사람도 생각하셔야죠. 끝까지 고수했더라면 즐찾에서 빼던가 절대로 다시는 이름부르지 않았을거예요. 흐흐.

월중가인 2006-04-02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 닉네임 바꿀때 허전함에 고생했다는 ㅎㅎㅎ 메피스토님도 펠레스를 버리고 마음고생이 심하시리라 사료됩니다..만! 대세는 짧은닉네임입니다ㅜ 용기에 박수를///ㅎㅎ

Mephistopheles 2006-04-03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이게 말이죠 길게 쓰고 싶어도 알라딘 측에서 8자로 묶어 놔버려서...
원래 이름으로 돌아갈수가 없더군요..^^
비알리님//마음고생보다 매우 억울하였습니다..ㅋㅋ

플레져 2006-04-03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 영어를 쓸 뿐만 아니라................... 님! 안녕히가세요!
긴 이름 즈려밟고 사뿐사뿐 떠나셨죠? ^^

Mephistopheles 2006-04-03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모라고 생각됩니다...이건 긴영어를 시기하는 알라딘의 음모라구요..음모..!!!

stella.K 2006-04-03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 잘했네요. 흐흐

비로그인 2006-04-07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언제 낚였죠.. ???????? =_=a

Mephistopheles 2006-04-07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쥐도새도모르게.....
 

다른 X이야기이다..

마님과 친하게 지내는 또다른 친구중에 아직 결혼을 안한 친구가 하나 있다.
마님의 말을 빌리자면 뛰어난 미모는 아니지만 보면 볼수록 정이 들고 성격도 좋다는 것이다.
언젠가 오래간만에 마당쇠와 주니어를 재끼고 간만에 이 친구를 만나고 오는 마님의 표정이
그리 밝지가 않았다.

마님의 친구 어머님은 유명하신 분이다. 신문지상에 나오는 유명여성인사가 아니라 자기 딸들
을 가급적 흔히 말하는 `사'자가 들어가는 남자들과 혼인을 시킬려고 작심하시고 이미 딸 둘을
그 예의 `사'자 들어가는 남자들과 결혼에 성공을 시킨 어떻게 보면 꽤 물질적인 분이시다.
뭐라고 할 수 없는것이 이왕이면 경제적으로 고통이 없는 남자와 사는 딸의 모습을 보고 싶은
엄마라는 입장에서의 소망이 커다랗게 증폭이 되어서 이런 상황이 왔었기에 뭐라 욕을 할수도
없지 않은가 싶다.

마님의 친구역시 이 어머니의 성화에 못이겨 맞선을 봤고 고시패스를 하고 사법연수원에 들어갈
날만 기다리는 예비검사와 결혼날까지 순식간에 잡아버리는 일이 벌어졌단다. 답답한 심정에 누
군가와 수다를 떨고 하소연을 하고 싶었기에 마님을 호출했으리라고 본다. 마님의 귀를 통해 역
시 한다리를 건너서 들은 내용은 같은 남자로써 열받기 그지없었다.

이 남자는 고시를 패스했다는 것 말고는 가진것이 아무것도 없는 남자였단다. 집이 부유하지도
않을 뿐더라 마님의 친구말에 따르면 인물도 그다지 좋은 인상이 아니란다.(뭔들 곱게 보이겠는
가?) 그리고 가장 큰 단점은 은연중에 품어져 나오는 `우월감'이 감지가 되면서 마님의 친구는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과연 이남자와 평생 살 수 있을까. 고시패스 하나로 하
늘 높은 줄 모르고 잘난척을 하는 이 남자랑 한이불을 덮고 잠을 잘 수 있단 말인가.?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고 한다.

결혼날짜가 다가오면서 이 남자의 그 돼먹지 못한 우월감은 재력이 어느정도 있는 이 마님의 친
구집에 노골적인 혼수요구로 이어졌다고 한다. 고시공부하면서 꼴에 어디서 유명명품들은 섭렵을
했는지 불러대는 혼수목록마다 초고가 초호화 물품들이였다고 한다.

마침내 잠까지 못자면서 심각한 고민을 했던 마님의 친구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고 한다.
이 남자랑 절대 결혼 못한다고 평생 혼자 살아서 쭈그렁 바가지가 될지언정 이남자랑은 절대 결혼
못하겠다고 가출을 했단다. 이미 혼수와 꽤 되는 금액의 현금까지 남자측에 전달이 된 상태에서
이런 선언을 했으니 마님의 친구 집안은 발칵 뒤짚어졌다고 한다. 회유와 협박이 이어졌지만 이에
굴하지 않은 마님의 친구는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결국 결혼을 몇칠 남겨 논 상태에서 파혼이라는
극단적이지만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결론이 이렇게 끝이 났다면 별상관이 없겠지만 파혼 후 이남자의 행동을 주목하면 자다가도 욕이
튀어나온다. 이미 전달이 된 혼수와 현금은 어찌 되었던 다시 돌려주고 돌려받아야 할 아주 껄끄
러운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단다.(물론 이 남자가 해온 건 쥐뿔도 없다. 일방적으로 돌려받기만
해도 되는 상황이다.) 정중하고 죄송하게 재교환을 요구했으나 그남자의 말은 자신의 정신적인
충격의 위자료로 돌려 줄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사항은 이남자는 검사
가 될 인간이다. 기가 차지도 않은 마님의 친구는 그냥 포기할려고 하는 자신의 엄마를 뿌리치고
수차례 전화로 걸어 결국은 시계를 뺀 나머지 혼수와 전달된 절반의 현금을 돌려 받았다고 한다.
그것도 몇차례를 만나면서 인간적으로 치욕적인 남자의 발언을 참아가면서....

마지막 만남에서 마님의 친구는 시계는 왜 안돌려주냐는 따짐에 이남자는 이렇게 말했단다.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해서 한강에 버렸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남자는 검사가 될 사람이다.)

한두푼도 아닌 카르티에 제일 비싼 가격의 시계를 한강에..? 이렇게 돈을 밝히는 남자가 그걸 한강에..
지나가는 하루살이가 침을 뱉고 눈을 부라릴 일이 아닌가..

결국 시계를 포기한 마님의 친구는 그날부터 집에서 파혼의 대한 책임을 온몸으로 받으면서 힘들게
지냈다고 한다. 물론 이 남자를 다시 만나는 일은 없었다. 파혼의 상흔이 어느정도 아물어갈 즈음에
이남자의 근황을 듣게 되었단다. 결국 다른 돈많은 여자를 만나서 결혼을 했는데. 한달도 못되서
이혼당했단다.

이러한 사연을 마님에게 몇차례를 거쳐 듣게된 나는 참으로 암담했다.
다른사람도 아니라 한나라의 사법기관에서 정의를 심판해야 할 입장의 사람이 이렇게 물욕과 물질에
눈이 멀었다는 것이 참으로 개탄스러웠다. 뻔할 뻔자 아닌가... 어영부영 법원에서 인맥만들기에
혈안이 되어서 어느정도 경력이 쌓이면 영화에 나오는 데블스 에드버킷의 길을 따라갈 것임은 안봐도
뻔한 3류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법전만 딸딸 외운다고 되는 판검사..보다는 먼저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인성을 보고 자격여부를 판단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어진다. 앞에 말한 법조계에 종사하는 이따위 남자가 하나이길 바랄 뿐이다.
물론 택도 없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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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21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는데 그래도 사자 들어간 사람들이 모두 그런 건 아니라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야클 2006-03-21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 친구분의 용기에 박수를! ^^

Mephistopheles 2006-03-21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한사람도 없으며 좋겠지만 뭐 사람사는게 그런가요..ㅋㅋ
야클님//앗 야클님...^^ 바쁜와중에 댓글을 남기신 야클님께 박수를~~!!^^

아영엄마 2006-03-21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요 아래것까지 뒷담화 두 개 다 읽었어요!! 질 나쁜~~~ 사람들이라고 말해도 되죠? 돈 많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실화를 들려주셨네요. 흠흠.. 그러고보면 마님은 참 좋은 마당쇠를 만나셨다니깐~~후후..^^

Mephistopheles 2006-03-21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아빠되시는 분은 좋은 마님을 두셨어요~~~ 호호호 (주거니받거니)

이리스 2006-03-21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6년에도 이런일이 벌어지는군요. 흠.. 2010년에도 이런 꼴이 생길런지...
저 같으면 까르띠에 시계를 찬 손으로 싸대기를 날렸을 것 같습니다만.. ㅋㅋㅋ

Mephistopheles 2006-03-21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낡은 구두님 처음뵙겠습니다..^^
점점 좋아져야 할 사항이 점점 악화되니까 문제는 문제랍니다..^^
아서요~ 법조계 사람인데..^^

이리스 2006-03-21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 사야님 서재에서 댓글 올리실때 보았어욤.
법조계 사람에게는 법의 허점을 이용해야죠. 저한테 맞았다는 증거 있답니까? ㅋㅋ 동영상으로 맞을때 찍어놓기 전에는 곤란하지욤.

Mephistopheles 2006-03-21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그렇다면...
몰려가서 집단으로 패는 건 어떨까요..?? ㅋㅋㅋ
까지것 그림섬 반장과 호레이쇼 반장은 물만두님이 구워 삶으면 되니까요..ㅋㅋ

mong 2006-03-21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읽다가 흥분해서 추천말고 땡쓰투 누를 뻔했어요
ㅡㅡ^

울보 2006-03-21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못된 사람들이 많군요,,에고에고,,,

로드무비 2006-03-21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혼하기 정말 잘했어요.
용감한 여성입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소재가 무궁무진하시죠?
그런 예감이......^^

비로그인 2006-03-21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효.. 그렇군요.. 세상은 정말 제가 모르는 것 투성이인것 같네요....

비로그인 2006-03-21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만 이상한건가요?
저는 왜 아래 이야기도 그렇고 자의건 타의건 배우자를 선택하는 데서 당사자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지..
마님친구분들이라는 데 죄송합니다만..-_-

비로그인 2006-03-22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 친구분도
왜 그런 녀석이랑 결혼을 하시려구 돈 까지 바리바리...
아깝네요.
휴. 별 거지 같은 인간도 다 있네. 드라마 속 이야기만 같았는데...

Mephistopheles 2006-03-22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진정하세요~~ 쳐죽이진 말아주세요...^^
울보님//아직까지는 착한 사람도 많이 있데요 희망을 가져야죠 뭐..^^
로드무비님// 거짓말 조금 첨부하면 전 이 페이퍼 두개 쓰고 귀를 씻고 눈을 씻고
손을 씻었어요...PART3는 아마 없을 듯 하네요..^^
누렁이님//모르는게 아니라 안알려진 것 뿐이에요..^^
사야님//
첫번째 이야기의 경우는 당사자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해요 그 분도 그것에 대해선 감당하고 인정하더라구요.. 그런데 두번째 이야기 같은 경우 자기 본인보다는 어머니의 압력이 상당했다고 보고 싶어요. 그리고 동생들 그 `사'자들과 잘 살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사람만 좋으면 생각까지 했을꺼라 추측은 되요. 그런데 인간자체가 영 아니다 싶어서 파혼까지 간게 아닌가 싶어요..^^ 사야님의 말씀도 절대 틀린 말씀은 아니랍니다.
나를 찾아서님// 드라마속의 이야기의 말도 안되는 울화통 치미는 이야기들은 99.99%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더군요..^^

stella.K 2006-03-22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판사양반 인간 말종이군요. 이혼한거 쎔통입니다. 그런 인간과 끝까지 결혼 안한 그분께 진심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잘 추스리고 계시겠죠? 좋은 분 만나셨음 좋겠어요. 글구 메피스토님의 마지막 말에 정말 동감합니다. 추천!


Mephistopheles 2006-03-22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그쵸그쵸~~ 쌤통입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로드무비 2006-03-22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소재 제공할까요?
편당 1천 원씩에 어때요? 속닥속닥.

Mephistopheles 2006-03-22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다가 누구처럼 목에 현상금 걸리면 어떻할라구요~~ 속닥속닥~~
 

한번도 만난 적이 없고 얼굴도 모르고 이름만 알고 있는 이 남자는 다름 아니라 마님의 가장 친
한 친구와 결혼했던 남자이다. 남자가 남자를 욕하는 것이 아닌 성숙이 덜된 사람들에 대해서
나름대로 욕을 하고 싶어 페이퍼를 남긴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마님에겐 친한 친구가 있다. 중학교때부터 시작해서 고등학교때까지 그 후에도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하는 친한 친구이다. 그런데 이상한 건 마님을 제외한 나머지들은 어떻게 하나같이 결혼생활
혹은 남자관계가 그리 편하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중에 한 친구는 집안이 흔히 말하는 알부자
엄청난 재력을 소유한 집안의 친구로 뉴스에 나오는 재벌정도는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재력을 소
유한 집안의 막내딸이였다. 결론은 결혼한지 2년 겨우 넘기고 파경을 맞았다.

결혼을 했던 그 남자는 마님이 그렇게 말리던 남자였었다. 마님이 말렸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
는 그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고 권위적인 모습 때문이였다고 한다. 연인시절 자신은 친
구들과 새벽까지 클럽과 룸살롱을 전전하면서 자신의 여자친구는 11시전에는 집에 박혀 있어야 한다
는 그런 돼먹지 못한 고정관념을 가진 고리타분한 취향을 가졌었다고 한다.한번 사귀다가 헤어진 그
둘은 결국은 다시 만나 결혼을 했다. 헤어져 있는 기간동안 그남자는 다른 여자와 결혼을 했고 채
한달도 못견디고 이혼을 했던 소위 이혼남 이였다. 물론 자신의 주장으론 혼인신고를 안했기 때문에
법적으론 이혼남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남자의 집안은 마님의 친구 정도는 아니였
지만 그래도 꽤 부를 축적한 집안이였단다. 노환으로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유산의 한자락을 차지한
그 남자는 타워팰라스 한채를 받을 정도였으니 그 부가 그리 가볍지 많은 않은 듯 하다.

겉모습은 상당히 화려한 결혼식을 치뤘다. 특A급 호텔에서 했고 오고간 패물도 엄청난 금액에 최고의
명품이였고 당시 신혼살림으로 시작할 타워팰리스가 완공이 안되었기에 그둘은 수지에 50평이 넘는
아파트에서 신혼을 시작할 정도로 금전적으로는 상당한 부를 축척한 상태로 결혼생활을 시작한 것이
였다.(사실 그둘은 남자명의로 하나 여자명의로 하나 타워팰리스를 두채 소유하고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그 둘은 결혼과 함께 금방 허니문 베이비를 가졌고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모양
새를 취하고 있었단다. 물론 그 친구의 출산 후 3달만에 간만에 만난 마님의 입을 통해 들은 이야기는
결코 평탄하지 않은 결혼생활이라는 걸 알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 남자는 아이가 태어난 후 매일 새벽 4시에 집에 들어온다고 했다. 자신이 투자를 한 회사에 한자리
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또 다른 사업을 하고 있는 이남자의 겉모양새는 매우 바쁜 능력있는 남자였겠지
만 실상 그렇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접대를 핑개로 친구들과 룸을 달렸고 일요일엔 골프접대를 핑개로
필드를 누비고 다녔단다. 거기다가 자신이 버는 돈은 생활비가 아닌 자신의 용돈과 품위유지비로 써야
한다고 못을 박았단다.(둘은 맞벌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었던 마님의 친구는 그냥 넘어갔수도
있는 일이였을 것이다. 문제는 그것이 아니였다고 한다. 갖 태어난 자기 자식의 육아에 대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의무감이 없어 보였고, 후일 크고 있는 자신의 자식에게 간만에 만나 하는 소리라고는
`아빠가 한탕 크게 벌어서 너 18세 되는 날 스포츠카 뽑아 줄께..' 이따위 소리만 했다고 하니 부자였
지만 기본적인 정신상태가 제대로 박힌 마님의 친구의 눈에는 곱게 보일리가 없었단다.
(물론 이남자를 선택한 건 분명 강력한 콩깍지의 위력이였을 것이라 추정된다.)

정이 차차 떨어져 나가는 과정에서 이 남자는 엄청난 결정타를 날린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단다.
평소 남편의 재무상태가 의심스런 마님의 친구는 여기저기 확인해 본 결과, 자기 모르게 자기 아버지
그러니까 장인에게 두번인가 찾아가 4억에 가까운 돈을 가져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입주
를 준비하던 남자의 명의로 되어있던 그 타워펠리스 역시 이미 남의 명의로 넘어갔다는 사실이였다.
답답한 마음에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간 마님의 친구는 하나같이 똑같은 말을 들었단다.
`이남자는 올해 2억을 잃으면 내년엔 4억을 잃고 내후년엔 8억을 잃을 사람입니다.'라는 짜고 치는 고
스톱 마냥 똑같은 말들만 하더라는 것이다.

특단의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한 마님의 친구는 잠시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를 그 남자가 없는 틈을 타서
깨끗하게 정리하고 아이와 함께 친정으로 거처를 옮겼단다. 경고가 아닌 이미 이 남자는 가망이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이혼절차를 밟기 위한 수순이였다. 물론 그 남자는 득달같이 연락이 와 밖에서 만난 후
모든 진실을 앞에서 터트린 후 깨끗하게 정리를 했단다. 아니 정리를 할려고 했단다.

여기서부터 졸렬한 남자의 행동이 구체화되기 시작한다.
마님의 친구는 결국 가정법원을 통해 이혼신청을 했고 소장이 이 남자에게 갔다고 한다. 남자의 반응은
절대 이혼불가 였단다.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고 오히려 여자측에서 새로운 남자가 생겼다는 말도 안되
는 이유를 만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는 가정을 분쇄시킬 수 없다는 기가 막힌 이유로 이혼불가의
주장을 피고 있었단다. 결국 양측의 변호사가 만나서 몇개월의 시간을 소비한 결과 해결은 났다.
이남자가 이런 이혼불가를 요구했던 이유의 진실은 결코 가정을 위하고 자신의 자식을 위한 생각이 아
닌 여자 명의로 되어 있는 타워팰리스가 목적이였던 것이였다. 공동명의를 주장하면서 그 아파트의 반
은 자기것이라는 계속되는 주장과 마님의 친구측 변호사와 가족과의 일절 연락을 끊어버리고 잠적까지
하는 추함을 보였다고 한다. 결국 경제적으로 뭐하나 꿀릴 것이 없는 마님의 친구측 식구들은 해로운
종양을 적출해낸다는 심정으로 그 아파트의 가격 절반에 해당하는 현금을 위자료로 줘버리고 깨끗하게
정리를 했다고 한다.


살다 보면 정말로 존경하고 싶고 따르고 싶은 그런 보기만 해도 즐거운 사람이 있는 반면 이렇게 여러
다리를 거쳐 듣기만 해도 인상이 찡그러지고 기분이 나빠지는 추하고 사람같지 않은 인간들도 존재하는
것이 사람사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 진다. 같은 남자의 입장보다 같은 사람의 입장에서 동정도 안간다
이런 기본적인 것이 미비한 사람과는 죽는 날까지 직접적으로 부딪치고 싶지 않은 것 또한 바램이다.
(하지만 비슷한 류의 인간을 이미 사무실에서 하나 마주쳤다...으윽)

보나스~~

함들어오는 날 상차리는 마님의 친구 어머니(장모님)에게 이남자가 한말은
`소주 말고 양주로 준비해 주세요 제 친구들 양주취향이라서요..'
였단다.

처가식구들과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외식을 하던 날 그래도 이남자를 위해 마님의 친구는
고기를 썰어서 포크로 찍어 줬단다. 그러자 이 남자왈
`야야...소스 좀 같이 찍어야지 맨고기 먹냐..."
였단다.

이런 호랑말코 같은 !@#$%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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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21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사람이 한 둘이 아닙니다. 어떤 남자는 아내가 의산데 결혼과 동시에 직장 옮긴다고 하고 그만 두고 애도 귀찮으니 낳지 말자고 하면서 탱자탱자 놀기만 하더랍니다. 그제서야 여자는 자기가 봉이었음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로드무비 2006-03-21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증말 패죽이고 싶은 인간들이 더러 있어요.
어제 블루님 페이퍼에 필 받아 쓰셨죠?
써글놈, 욕해가며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Mephistopheles 2006-03-21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성별을 떠나 이런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많더라구요...쩝
로드무비님// 블루님이 누구시죠..?? ^^

2006-03-21 16: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21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빨간펜 선생님~~^^

이매지 2006-03-21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남자 안 만나야할텐데 -_ -;

조선인 2006-03-21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무서운 콩깍지군요. @.@

mong 2006-03-21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꾸 저 이런 표정 짓게 만들지 마세요 ㅡㅡ^


Mephistopheles 2006-03-21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메지님// 둔하신 분이 아니시라면 콩깍지를 걷어내고 딱 3달만 사귀어보면 대충
남자의 행동이 나옵니다..남자는 쉽게 변하는 동물이 아니에요..^^ 아주 큰 계기가 없는 한 말이죠..
조선인님//(양손을 앞으로 중극식 인사로) 대사형 ~!!
저런 인간들을 사형의 사자후신공으로 도륙해주시옵소서~~!! 존명~!

Mephistopheles 2006-03-21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아우씨이~!! 화나도 귀여운 몽님~~ 샤방~~

paviana 2006-03-21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art2도 기대됩니다. 설마 저 者의 뒷 이야기가 더 있나요?

Mephistopheles 2006-03-21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딴X 이야기랍니다...그리고 Part 2로 끝내야죠..^^

Mephistopheles 2006-03-21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아악 블루님이 누구신가 했더니~~~
우아악 이런 치매말기~~댓글까지 달았으면서~~

비로그인 2006-03-21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나쁜 사람이네요.. =_+ 나빠나빠.. 나빠욧!!!!

마태우스 2006-03-22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반의 돈은 뭐하러 줬을까요...아유 아까워라.........나쁜시끼 같으니

Mephistopheles 2006-03-22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렁이님//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는데 혹시....키득키득
마태우스님// 그 돈을 안줬으면 그 인간 아직까지 이혼 안한다고 버텼을 껍니다.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 집안이다보니..그냥 그거 줘버리고 떼버린것같아요..^^
 

관리를 하는 블로그나 개인홈피가 일체 없는 나에게 올해 초부터 시작하는 알라딘에서의 서재꾸미
기는 큰 낙이 아닐 수 없다. 사무실에서의 시급을 요하는 급한 일에도 어떻게 보면 난 탱자탱자
서재질(?)을 하고 있었으며, 댓글을 달기 바쁘고 어떤 페이퍼를 어떻게 올려야 하나 머리를 계속
해서 굴렸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일거리는 손에서 떨어지지 않은 상태의 서재질이 편할리는 없었나 보다.
몸이 피곤해도 눈은 즐거웠으나 마음은 여전히 답답하니 고리타분한 냄새를 풍기며 벌렁거리고
있었다. 이번주 내내 야근에 어제는 자정을 넘겨 집에 들어가면서 한숨을 푹욱 푸욱 쉬면서 귀가
를 했었다. 여전히 물불을 안가리며 일의 순서도 모르면서 설래발을 치고있는 뻔뻔하기 그지없는
H업체의 만행은 진행형이였고, 일은 늘면 늘었지 절대 줄어들 생각은 기약이 없는 상황. 이런 분위
기가 과연 언제까지 가야 하는 건가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점점 확신이 되어가는 기분 또한 불쾌하
기 그지없다.

봄은 오고 하늘은 푸르건만 내 자신의 파란하늘은 언제쯤 찾게 될지 지금 상황에선 어떠한 조짐도
안보이다 보니 그게 그저 답답하고 원망스럽다. 그나마 어떤 페이퍼를 어떻게 써서 어떻게든 웃겨
보고자 하는 잔머리를 굴리고 있는 작지만 유쾌하기 그지 없는 스트레스가 지금은 칠흑같은 어둠에
조심스럽게 불을 붙인 성냥불이 아닌가 싶다.

꺼지지 않게 잘 관리해야 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조금은 힘들다. 근성과 기합이 필요한 시기다..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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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3-17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서재폐인되는 게 금방이죠. 끄덕끄덕

반딧불,, 2006-03-17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좀 시들하다가 또 하게 되고, 넷이 중독성이 강하죠.
거기다 서재는 정말 책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배울 것도 많고.
블로그라는 것이 활성화되는 이유가 클릭만 하면 된다는 것이 큰 듯 해요ㅠㅠ

물만두 2006-03-17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폐인되심을 감축드리옵니다~

Mephistopheles 2006-03-17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그것도 전염성이 매우 강한 듯 하네요
반딧불님// 공각기동대 쿠사나기 모토코의 마지막 대사가 생각나네요.
넷은 광대하다...라는..
물만두님// 전염시킨 분이 감축을 하시면 병주고 약주고..??? 키득키득

mong 2006-03-17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거 정말 쉽지 않은 생활입니다
키득키득

세실 2006-03-17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뱀꼬리가 없어요. 즐겁게 해주세용......
폐인 초기증상 인줄 아뢰옵니다.....

Mephistopheles 2006-03-17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걱정해주시는 척 하면서 막판 키득키득...몽님은 좋은 분이에요~~
세실님// 뱀꼬리는 많이 써서 보충 중입니다..
초기증상이요..?? 이러다 죽진 않겠죠..

날개 2006-03-17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오늘 판다님이랑 몽님이랑 모여서 메피님 얘기 했어요..
서재생활 한창 좋을때시라고....ㅎㅎ

울보 2006-03-17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게 즐겁게 쭉 ,,,,
앞으로도 자주 뵙고 좋은 이야기 재미있이야기 많이 많이 들려주세요,,,,

세실 2006-03-17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 죽지 않습니다. 저 건재하잖아요 호호홍~~~

Mephistopheles 2006-03-17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얏호 드디어 술 먹고 왔습니다. 주당들은 아니지만 소장이 술먹자고 그러더군요.~~

Mephistopheles 2006-03-17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왠지 분위기가... 나도 그런 적이 있었지..후후후...이런 뉘앙스가..^^
울보님// 아흑 그러기엔 창작의 고통이.....(주접모드)
세실님// 좀비....쪽이 되는 건 아니겠지요....^^

아영엄마 2006-03-18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부터 너무 열심히 하다가 지쳐서 나가 떨어지는 것보다 꾸준히 하는게 좋은데 한 번 중독되면 시간날 때마다-심지어 일부러 시간을 내서- 들여다 보게 되죠.^^

로드무비 2006-03-18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쉬엄쉬엄하세요.
너무 매진하면 탈납니다.(선배의 말)
'마당쇠' 카테고리가 저는 너무 좋아요.^^*

paviana 2006-03-18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시시때때로 보내주시는 님의 선물이 넘 고마워요.ㅎㅎㅎ

Mephistopheles 2006-03-18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에이 뭐....너무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닌데요..^^ 잘 알겠습니다..~~
로드무비님//넵 선배님~~~~
파비님// 별말씀을요~~ 호호호

마태우스 2006-03-18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조건에서도 웃겨보려는 노력에 추천 꾹

Mephistopheles 2006-03-18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마태님...^^ 마태님의 서재는 저의 벤치마킹 1호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