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왕복 비행기표가 얼마나 될까.?

40만원입니다. 라면 믿을까 모르겠지만..이건 엄연한 사실...
미국이라는 땅덩어리를 두번을 왔다리 갔다리 했었던 적이 있었다.
첫번째는 공짜로 갔었고,(공짜라고 해봤자 누나와 매형이 지불)
두번째는 35만원에 다녀왔었다.이것도 요즘 올라서 40만원이라고 한다.

IMF가 터지고 직장에서 짤린 나의 두번째 외유.
난 이렇게 35만원에 미국을 왕복을 했었다. 홀트라는 해외 입양아 기구를 통해
에스코트라는 자격으로 비행기를 탔었다.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는 플로리다
올랜도..그러나 내가 에스코트를 해야 하는 입양아의 최종 목적지는 들어본 적
도 없는 미국의 소도시 디 모인.

출국날 아침 일찍 합정동에 있는 홀트본사에 달려가서 내가 에스코트를 할
입양아를 배정받았다. 5명의 입양아에 3명의 에스코트..4명은 돌도 안넘긴
핏덩이였고 그나마 한 아이만이 돌을 넘긴 아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다른 4명보다 몸집도 비교적 큰 상태였으므로, 아무래도 이 아이의 에스코트를
맡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되어졌다. 어쩌면 오랜기간 다시 못 돌아올
태어나기만 한 고향을 떠난다는 것을 눈치를 챘을까 출발 전 부터 이 아이는 울
기 시작했고 그 누구의 달램에도 수긍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보채고 울고의 연속
이였었다. 신기하게도 내 품에 안기자 마자 생글거리면서 조용해지는 상황이 발생
하였고, 결국 난 이 아이의 전속 에스코트가 되버렸다.

김포공항 출발..시에틀 도착..미네아폴리스로 다시 출발..거기서 조그마한 소형
여객기를 타고 도착한 디모인... 그 아이와 난 비행기 안에서 혹은 곧 이 아이의
삶의 터전이 될 이땅의 공항에서 24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때로는 날 짜증
나게 했고, 때로는 날 웃게 만들어 주었던 이 아이와의 이별은 순식간에 와버렸다.

디모인 공항에 현지시각으로 밤 9시가 다 되어 도착한 나는 파김치가 되었고 현지
의 홀트 직원의 안내로 공항대기실에서 기다리는 이 아이의 양부모에게 아이를
무사히 전해주면, 나의 임무는 끝...이라고 생각했었다....홀가분 할꺼라고 생각했
는데..사람의 정이란게...참....

막상 대기실에서 아이를 마중나온 눈이 파란 양부모를 만나 이 아이를 건네주는데
그게 왜 그렇게 싫었는지.. 그나마 첫인상이 좋은 이 아이의 양부모들의 모습에 조금은
위안을 얻었지만, 만 하루를 고생고생하면서 들은 정을 뜯어내는 건 여간 힘든 것이
아니였다. 아이를 건네주고..내품을 떠난 그 아이의 울음소리를 뒤로 하고 결코 뒤돌아
보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난 공항 밖을 빠져나가 배정된 모텔로 가급적 빨리 움직
이려고 했었다.
그때 누군지 뒤에서 나를 잡는 사람이 있었다. 그 아이의 엄마가 될 피부색도 틀리고
눈색깔도 틀린 미국여자가 날 붙잡고 반 이상은 알아들을 수 없는 영어로 뭐라뭐라
떠드는 것이다. 그리고는 불쑥 선물상자 하나를 건네주면서 밝게 웃으면서 나를 포옹해
주었다.

이미 비행기는 끊어진 늦은 시간에 도착했었기에 난 공항 부근의 모텔에 짐을 풀었고
안되는 영어로 카운터에 부탁해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피자를 시켜 먹었다. 페파로니만
잔뜩 올라간 짜디 짠 피자를 씹으면서 왜 그렇게 목이 메이고 막혔는지... 딸려온 콜라를
아무리 들이켜도 꽉 막힌 속은 뚫릴 기미가 안보였었다. 아마도 피자 때문만은 아니였을
것이라 생각된다.

20대 중반 나의 두번째 외유는 돈을 아낀다는 취지와 목적으로 어쩌면 편법적인 방법으로
미국을 건너갔으나 나에게 있어서 소중한 경험이 아니였나 싶다. 아마도 신문을 통해 본
오늘이 입양의 날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면 난 애써 그때의 짦은 만남과 이별을 다시 상기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름대로 나에겐 크나 큰 슬픔이였으니까...

그 아이...잘 자라고 있겠지...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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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6-05-11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자라고 있을거라 생각하세요. 전에 입양되기 전 여자 연예인들이 며칠 같이 지내주던 프로그램도 볼때마다 참 마음이 짠~ 했었는데....

비로그인 2006-05-11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리라 믿어야겠죠.
정말 입양아의 문제 어려워요..^^;;
그리고 편법이긴요 좋은 일 하셨는걸요..

로드무비 2006-05-11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전도연이 입양아와 며칠 지내는 프로가 있었는데
보고 을매나 울었는지.
처음 본 어른을 전속 에스코트를 삼을 정도로 똑똑했던 그 아이, 잘 살겁니다.
(메피스토님의 젊은 날도 참 독특하시구만요.)

paviana 2006-05-11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합정동4거리에 조그만 커피전문점이 있는데요.거기 가보면 입양부모님들이 아이와 같이 홀트를 방문했을 때 그곳을 방문하면 커피를 무료로 주더군요. 그분들이랑 사장님이 기념사진을 찍고 나중에 이메일로 보내주고 그곳에 장식해 놓은 것들을 보았는데, 짠 했어요. 입양한 아이를 위해 그 먼곳에서 여기까지 방문해주는 좋은 분들을 보니, 어찌나 얼굴이 화끈거리던지요....
그 아이 좋은 부모 만나서 행복할거에요.

플레져 2006-05-11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사와 동행한 그 아이, 잘 자라고 있을 거에요.
메피스토님 인생, 참 파란만장합니다.
더 이야기를 내놓아랏!

2006-05-11 16: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클리오 2006-05-11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출산율 저하 이야길 들을 때마다, 흔히 말하는 모든 면이 평범한('정상적인') 가정의 아이들 이외에는 마치 없는 듯 눈감으면서 저런 이야길 할 자격이 있는걸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

토트 2006-05-11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맘이 아파요... 잘 지내야 할텐데요.

Mephistopheles 2006-05-11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 아 그 프로그램 저도 생각나요..여배우들의 다른 모습을을 보게 되었답니다. 그일을 하시는 위탁모 분들과도 그때 만났었는데..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생각되요..^^
사야님 // 사실 좋은일...이라고 하긴 좀 그래요 그때 같이 움직인 독일 아저씨는 특별한 여행계획도 없이 단지 에스코트만을 위해 자기 돈을 내면서 묵묵히 그일을 하시더라고요...그분에 비한다면 전 좀 속이 보이는 편이였죠..^^
로드무비님 // 사실 그 아기 약간 정신건강이 안좋았답니다..태어날 때부터여...
그래서 그런지 더 안쓰럽더라구요...독특하긴요 뭘..^^ 친누이가 미국에 있다보니 경험하게 된 일이죠..^^
파비님 // 그런 곳이 있었군요.. 사실 외국으로 입양 간 아이들 대중매체를 통해 나오는 것보다 더 잘 살고 있는데..오보가 된거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난다면 저도 그곳에 가서 사진구경해보고 싶네요..^^
플레져님 // 에이~ 천사라니요 적당히 악당이고 적당히 타협도 하는 그냥 세속적인 인간이랍니다..^^
클리오님 // 오래만에 뵙네요 클리오님.^^.예정일이 점점 다가오시는 상황이시겠죠.^^
님의 말씀에 100%에서 200% 동감이에요..언제나 문제점만 들춰내고 정작 해결방안은 제시하지 못하는 것이 이 나라의 현실같아 씁슬하네요
토트님 // 그러게나 말입니다.. 한번 버림 받은 아이들은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평생을 사랑받고 살아야 하는데 말이죠..^^

비로그인 2006-05-13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글 팬인데 이렇게 꼬리를 다는군요. 아참.. 제 둘째 딸 서야도 팬입니다. 아마도 저 귀여운 꼬마의 눈빛때문인듯... .. 제가 수 년 전까지만해도 입양에 대해 여러 생각을 했었어요. 제가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데 말이죠. 이렇게 서른중후반이 되다보니 참 어렵네요. 내가 가진것이 모두 내것이 아닌것을 알면서도 그 시간과 애정과 물질을 함께 나누고 온전히 가족으로 받아들인다는게 왜 그렇게 어려울까요. 저도 속물인가 싶은 참..거시기한 기분이 드는 이즈음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5-14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캐서린님.. 영광입니다.^^
둘째 따님 서야양에게도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그게..참 그렇습니다..저 역시 나이가 들어가면서 욕심이나 나쁘게 말하면 속물근성을 점점 버려가야 하는데 그게 쉽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캐서린님은 한번 두번 뒤돌아보시면서 거시기한 기분이 드는 정도로 성찰은 하시고 계신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걸요..
세상에는 자기가 무슨 잘못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으나까요..^^
 

사무실 자료백업문제로 어제 자정이 다되는 시간에 퇴근을 하게 되었다.

사무실 건물을 빠져나오자마자 목격한 장면.

사무실 주차장쪽에 교복을 입은 고딩 남녀가 보인다. 그들은 깡패만화에선 나올법한
포즈로 앉아있다. 어김없이 빈손이 아닌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오르는 담배를 잡고 있다.
둘의 눈빛이 그윽한 모양새를 갖춘것이 그냥 놔두면 주차장에서 트리플 엑스 비디오를 찍
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였다. 불과 20미터 거리에선 경찰이 검문을 하고 있었다.

사무실을 빠져나와 5분 걸었을 때 목격한 장면.

버스는 이미 물건너갔고 택시를 타기위해 대로변으로 열심히 걷고 있다가 문득 고개를
돌려 오른편 주택가의 골목을 보게 되었다. 어둠컴컴한 골목길에 두런두런 소리가 들리
면서 보이는 붉은 점들...자세히 살펴보니 역시 교복을 입은 무리의 남아들이 열심히
담배를 빨고 있다. 물론 말 시작 앞에 쌍시옷 넣어주고 끝날 때 또 넣어주는 센스는
일품이였다.

택시를 타고 집 근처에서 목격한 장면.

집부근에서 좌회전을 하는 부분에서 5명 정도의 젊은(?)아이들이 길을 막고 노닥거린다.
기사 아저씨 경적을 울렸고 심히 불만스런 표정으로 차를 노려보는 놈들...
차가 지나가는 순간에 차에다 대고 걸쭉한 육두문자를 날려주는 센스는 기본중에 기본.
교복은 안입었으며 알록 달록한 사복차림...한껏 멋을 낸 빠숑이겠지만...
내눈에는 아우 쩌질~~~

집앞에서 목격하리라 예상했던 장면.

건너 밑에 집에 불량틱한 아이들이 살고 있다. 선입견일지도 모르겠지만 가끔 퇴근길에
자기 집앞에서 열심히 담배를 빨며 침을 찍찍 뱉는 모습을 보면 결코 선입견이라는 생각
은 들지 않는다. 그리고 꼭 성별은 맞춰서 모여 있다. 그리고 밑에 집의 진입로는 밤이
되면 제법 으슥하다 보니 근처 불량한 중딩들이 흡연장소로 애용되는 곳이다.
그나마 몇달전 그집에 사는 태권도 도장을 하는 아들에게 발각되서 그 자리에서 귓방망이
3대씩 맞고 박살이 난 소문이 퍼졌는지 요즘은 그런 놈들이 안보인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어제 퇴근길 끝자락 즈음의 집앞의 풍경은 전혀 불량스럽지 않았고
조용했다.

결론은
집에 있는 목검을 들고 출.퇴근을 할까 심각하게 고민중.....
쌍절곤도 살까..?? 아비욧~~!!  바바바바~~   (BGM : Enter The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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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6-05-11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메피스토님의 멋찌구리한 사진,을 기대하고 왔는데 아니었군요. ;;;

진주 2006-05-11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운동하는 초등학교에도 저녁나절부터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고딩으로 추정됨)이 쌍쌍이 애로비됴를 찍습니다. 하루도 안 빠지고 고정출연하는 쌍은 세 쌍인데요, 키스하고 매만지고 난리를 쳐요, 아주. 한번은 소문을 들은 교장선생님이 일부러 남아서 혼내서 쫒아 냈는데요, 그 다음날에 또 와서는 각자 자기들 지정석에 앉아 또 그 짓을.....
모둘 그 애들 막 욕하던데 저는 자꾸자꾸 불쌍한 생각이 듭니다. 참, 큰일입니다. 그 동네나 이 동네나..

마늘빵 2006-05-11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 이러는거야 뭐 이제 기본이죠. 쩝. 혼내봐야 나만 이래저래 피해보니 가만 놔두는게 최상책이죠. 학교에서도 인성교육은 물 건너간지 오래됐습니다. 점점 어째 미국화 되는거 같아요.

물만두 2006-05-11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만돌이가 모처럼 술마시러 나갔는데 8시부터 곤드레만드레한 아이들도 있더랍니다 ㅠ.ㅠ

짱구아빠 2006-05-11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략 밤 10시이후에 지하철 타보셔요.. 거기도 만만치 않게 가관인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더이다.....

야클 2006-05-11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합니다. 다른 곳에서 피울게요. =3=3=3

하늘바람 2006-05-11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이었군요. 메피님 쌍절곤까진 안가도 되지 않을까요?

세실 2006-05-11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글을 읽으면 우리 아이들이 참으로 걱정됩니다. 정말 자알 키워야 겠어요...
뭐 메피스토님 덩치만 봐도 도망가지 않을까요?????? 히~

Mephistopheles 2006-05-11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 카테고리가..사진쪽이 아닌데요...^^
진주님 // 여러동네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닐까요..^^
아프님 // 문제는 그들이 떼로 몰려 다닌다는....^^
짱구아빠님 // 요즘 지하철을 안타서 잘 모르겠는데..지하세계도 지상세계와 별반 다를게 없나 보군요...
야클님 // 양아치 자세로 앉아서 침 뱉으면서 담배피는 야클님을 상상해봤는데요...
에이 안어울려요...야클님은 댄디하시잖아요..^^
하늘바람님 // 야클님이셨다면....마주 앉아서 담배 물고 수다 떨껍니다..^^
세실님 // 덩치가 크면 뭐해요...그들은 주로 떼로 몰려다니던걸요..^^
아직까지 17대 1은 좀 무리라서...핫핫핫..!!

비로그인 2006-05-11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 정도 아이들이 제일 무서워요.조금만 방황하고 다들 제길찾아 가야할텐데..^^;;

Mephistopheles 2006-05-11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빼먹은 물만두님~ 죄송..^^ // 만돌님정도면 17대1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간만에 부상하신 사야님 // 그러게나 말입니다..나이들고 철들면 방향을 찾겠죠..^^

승주나무 2006-05-11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선입견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학생이 말의 시작과 끝에 'JN' 혹은 'JNSSB'가 나오는 것은 정말 듣기 거북할 뿐만 아니라 억겁기까지 하더군요.
그게 있으면 말을 안 하죠^^;;
그래서 버스를 타면 여학생 무리들은 피해 다닙니다.
야클 님//우리 학교 옆 소각장이나 목공소로 자리를 옮기죠^^

마태우스 2006-05-11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최고의 인기남이 그런 위협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니. 으음. 알라딘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곧 보디가드를 붙여드릴께요. 험상궃게 생긴 사람이 옆에 서면 제가 보낸 줄 아시어요

Mephistopheles 2006-05-11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주나무님 // 안그런 여학생도 많지만 우르르 모여서 시끄럽게 떠드는 여학생들은 말씀하신 그 단어를 접두어와 접미어로 꼭 쓰더라구요..^^
마태님 // 에이~~ 진짜 최고 인기남이 누군데요~~~ㅋㅋ
암튼 그런 사람들 보이면 같이 소주나 마셔야 겠군요..^^

마태우스 2006-05-11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보낸 보디가드는 술 안마십니다. 담배만 피울 뿐....^^

Mephistopheles 2006-05-11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택배 아저씨...???

플레져 2006-05-11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오는 날, 육교 밑으로 비를 피해 들어갔답니다.
여중생들이.. 교복 입고 대담하게 연기를...
째려보기에 낼롬 줄행랑 쳤습니다. 무셔워...
결론은, 무기 없을 땐 험한 인상으로 일관하시길...킬킬..

승주나무 2006-05-11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소룡 아저씨가 갑자기 커졌나요? (나만 그런가?)

Mephistopheles 2006-05-11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 맞아요 그냥 피하시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에요..^^
승주나무님 // 엥..?? 이소룡은 그냥 그대로 일텐데 말이죠...^^
(사실은 무슨 말씀을 하신 건지 이해가 안가고 있는 중이랍죠..ㅋㅋ)
 

1.
5월5일은 마님의 공연으로 꼼짝도 안했으나 다음날 억수같은 비가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주니어를 데리고 첫번째 극장나들이를 감행했다.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아이스에이지2-더빙판을 보기로 정하고 비를 뚫고 극장으로 차를
몰았으나 연휴3일의 여파인지 왜이리 사람들이 많은지... 구불구불 늘어선 줄에서 20
여분을 기다린 끝에 표를 구입했고 극장으로 입장..그러나 극장내부 화장실에서 일이
벌어졌다.

주니어를 데리고 여자화장실로 들어간 마님은 10분쯤 기다렸을까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주니어를 끌고 나왔다. 내용을 들어보니 화장실에서 어떤 아주머니와 주니어가 가벼운
충돌이 있었는데 그 아주머니가 상당히 불쾌한 표정으로 주니어를 쳐다보면서 혀를 끌
끌 차는 만행을 저질렀다는 상황.. 마침 우리가 보는 영화의 같은 시간대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한 마님은 극장안에서 상영전 선전이 흐르는 시간동안에도 자리에서 일어나
휘휘 극장안을 탐색을 하는 것이다.
왜 그러냐 했더니 그 인간을 찾아서 그 4가지 여자를 찾고 있다고 한다. 찾으면 어떻게
할껀데..? 라고 물어보니.. 요절을 낸다고 한다.
(마님은 화를 내거나 흥분을 잘 안하는 스타일이지만, 열받으면 정말로 요절을 낸다.)

제발 찾지 말기를 바랄 뿐이였고 다행히 선전은 끝나고 영화는 시작되었다.
분을 삭히면서 마님은 자리에 착석에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되
는 순간이였다.

2.
5월 7일 어머니를 모시러 오후 4시쯤에 교회로 갔다가 집에 오는 길이였다.
차 뒤를 보니 소형차 한대가 오는 것이 눈에 보였는데 차안에 타고 있는 승객들의 매우
위험한 행동이 눈에 들어왔다. 부부로 보이는 젊은 남녀가 앞좌석에 타고 있었고 그들의
부모들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나이드신 남녀 한분씩 뒷좌석에 타고 있는 상황.. 문제는
5번째 탑승인원이였다. 이제 돌이 자났을까 하는 어린 아이가 위험하게시리 앞좌석의 조
수석에 앉아있는 엄마라고 추정되는 여자분의 품에 안겨있는 것이 보였다. 그뿐이 아니라
운행중인 차안에서 그 엄마라고 추정되는 인물은 계속해서 그 애기를 뒷자석에 보냈다가
다시 받았다가 들었다 놨다 하면서 어르고 부비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는 것이였다.
실내공간이 큰 차가 아니더라도 안전을 위해서라면 베이비 시트에다 앉혀놓고 운행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경미한 접촉사고라도 최소한의 안전장치에 보호받지 못
하는 어린애기에게는 심각한 타격이 올수도 있기 때문이다.

목격이 된 상황을 조수석의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어머니는 뒤에 오는 차를 육안으로
확인하시고 그 모양새가 불안해 보이셨는지 그 차가 내가 몰고 있는 차의 옆으로 오기만
을 기다리고 계셨다. 왜 그러시냐고 물어봤더니.. 옆에라도 오면 위험하다고 말할려고
그런단다. 오지랍도 넓으셔라..

10여분동안 따라왔던 그 차는 결국 우리와 가는 길이 틀렸는지 다른 방향으로 꺽어져
나와 어머니의 시야에서 빠져 나갔다. 왠만하면 유아용 시트에 애를 태워 운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3.
4월말 어머니 아버지의 결혼기념일을 시작으로 해서 5월9일 아버지의 생신...
연이어 터지는 기념일과 챙겨야 되는 날이 5월 7일 저녁식사로 모든게 끝이 났다.
이미 핸드폰으로 아버지 생일선물을 대신했고 이날 온가족이 우르르 몰려나가 저녁을 먹는
걸로 끝을 맺었다. 교회 부근의 고기집으로 위치를 정하고 이동을 하고 식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평범한 움직임속에서 조금은 거슬렸던 거라면 음식점 옆자리 일당들의 엄청난 소음
정도...기차화통을 삶아들 드셨는지 엄청나게 시끄럽더라는...아마도 연료는 알콜이겠지.?
그리고 할머니의 냉면까지 주섬주섬 뺏어먹은 주니어의 식탐으로 인해 차에 바로 태우지 않고
10여분을 걷게 만들었다는 정도...


이렇게 무늬만 연휴인 3일동안 난 역시 무늬뿐인 휴식을 취했고 눈에 핏발을 세우면서 또다시
일을 하고 있다. 유부남들...다 이렇게 사는 건가..?? 낄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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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5-10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낄낄낄

물만두 2006-05-10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부남은 울 아부지뿐이라 모릅니다=3=3=3
바뜨 살아남기 위해서는 잘하셔야합니다~

ceylontea 2006-05-10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2번의 상황.. 정말 위험하죠.. --; 유아용 카시트도 앞자리 조수석에는 설치 안하는데 말입니다.. --;
저랑 같이 일하는 사람은 애 태어나고, 유아용 카시트 샀더라구요.. 그 사람도 같이 일하는 사람이 애 안고.. 차에 탔는데, 사고가 나서 어른들 모두 멀쩡한데, 애만 죽었데요. 그래서 자긴 유아용 카시트 없이 차에 타는 사람 정말 미친 짓이라고 생각한다 하더라구요...
저도 마찬가지 의견이구요... 안전띠 안하면 안되듯, 법적으로 유아용 카시트 없이 아이 태우지 못하게 막았으면 좋겠어요. 유아용 카시트가 비싸다구요? 그럼 더 비싼 차는 어찌 샀데요? 임신한 사람 보면 꼭 말해요.. 어차피 살거니 유아용 카시트 꼭 사서 애 태어나고 퇴원할 때부터 앉혀라.. 보험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유아 보호 방법이다.. 머 이러면서.. 그러나 그 말 듣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죠.. 제가 설득력이 모잘라 그러는건지.. 에효~~~ ㅠㅠ; 말하자면 많지만.. 그냥 이만 총총...

야클 2006-05-10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유부남되면 다들 그렇게 살아요? -_-a

Mephistopheles 2006-05-10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 그 웃음의 의미는..?? ㅋㅋ
물만두님 // 생존본능이란 말씀이신지..?? 우와..ㅋㅋㅋ
실론티님 // 아마 적발되면 법적으로 벌금물고 벌점부과될껄요..? 그래도 안지키는
사람이 의외로 많더군요..
야클님 // 저 아직 한번밖에 안해봐서 잘 모르겠는데요..?? ㅋㅋ
아무래도 총각때보다 짊어진 것이 많아서 행동이나 사상이...자유롭진 못하겠죠..^^

마늘빵 2006-05-10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부남이 아닌지라 모르겠어요 =333

세실 2006-05-10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한 삶을 살고 계시는 겁니다~~~
마님께 사랑받는 길이 최상의 행복 아니겠어요????

paviana 2006-05-10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스 에이지 2도 재미있었지만, 그래도 롯데 시네마가셔서 캐로로 보지 그러셨어요. 저희 동네는 롯데 시네마가 없어서리...

Mephistopheles 2006-05-10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 // 음...법적으로...겠지요..?? 므흐흐흐흐흐
세시님 // 그런건가요..?? 정말 그런건가요..??? 과연 그런건가요..???
파비님 // 캐로로는 저만 좋아합니다...^^마님은 별로라서요..^^

세실 2006-05-10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로 지금은 세시가 아니고 퇴근시간 30분전인 5시30분입니다.
정말 그런거 맞습니다. 맞고요~~~

하늘바람 2006-05-10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마님에 멋진 유부남이시네요.

토트 2006-05-10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쉬는 날마다 백화점 전 층을 도는 유부남도 있던걸요. ㅋㅋ

Mephistopheles 2006-05-10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 수긍할수만은 없습니다...ㅋㅋ
하늘바람님 // 마님은 멋있을진 몰라도 마당쇠가 멋있으면 좀 곤란하지 않을까요.??
토트님 // 그 유부남의 경제력만큼은 부럽군요..^^

ceylontea 2006-05-11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메피님.. 그러면 법적으로는 그리해야 한다는 거죠? 유아용카시트 사용 정말 중요한데.. 에효~~~

Mephistopheles 2006-05-11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I.
1년에 1번에서 2번꼴 모든 것이 죄다 삐딱하게 보이는 때가 온다.
들리는 소리가 그러하고, 보이는 글이 그러하다. 더군다나 이런 것들이 `나'라는
지칭에서 오는 글이나 소리라면 삐딱해지다 못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독설이
퍼부어지는 경우도 있다.

말을 뱉고 후회한 들 소용이 없듯이 내 두뇌의 삐딱함을 인해 벌어진 삐딱한 세치
혀.혹은 삐딱한 손가락에서 발사되는 언어나 글은 결국 상대를 상처입히고 나중에서
는 부메랑이 되어서 나를 상처입힌다.

이럴때는 과감하게 잠수를 타버리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는 것을 근래에 들어서 깨닫
게 되었다. 그러나 잠수하기 전의 풍경과 부상할 때의 풍경이 엄청나게 변화되어 있
는 것만큼은 나도 어쩔 수가 없이 받아들이고 감수해야 할 사항이라는 것..
그게 두려울 뿐이다.


II.
요즘 배게를 뒷통수에 붙이면 그냥 골아 떨어져버리는 바람에 아침 기상시간이 무려
6시 30분이 되버렸다. 할일 없이 TV를 키면 아침뉴스가 왕왕거리고.(참고로 매피스토가
제일 싫어하는 TV프로는 뉴스프로) 가뜩이나 멍한 정신에 열받을 뉴스들만 줄줄이
비엔나마냥 감정없는 녹음기계같은 아나운서들 목소리를 통해 내 귓구멍으로 들어간다.

사무실에 오는 길엔 횡단보도에서 일단 멈춤을 무시한 RV차량에 치일 뻔 했다.
웃기는 건 차창을 통해 나를 보며 뭐라고 지껄이는 운전자의 얼굴이 눈에 띄었다는 것..
처자식 안딸렸으면 날라차기로 차옆구리 걷어차 주고 기어나오는 그놈의 면상에다가 니킥을
아주 열심히 날려줄 수 있었는데 난 그냥 허허 거리고 조용히 가운데 손가락만 들어주었다.
아니다 방패와 곤봉으로 패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물대포도 동원한다면 금상첨화.!!

III.
내일은 어린이 날이란다.
아직 어린이날을 인식 못하는 주니어는 별 문제는 없지만, 마님은 그날 집에 없다.
참나.. 부모가 죽어도 무대에 서야 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막상 이런날에 공연이 겹치게 되면
기분이 언잖어진다. 이해는 하고 싶어도 역시 부처님 반토막이 아닌 이상 빈번히 이런일이
벌어지니까 속에서 부글부글 거린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해 보니까..매일 야근 철야 하느라 밤에만 기어들어오는 나를 보는 마님의
심정이 별반 다를것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까 저절로 상쇄된다.
역시 마음먹기 생각하기 나름이다.

IV.
토트님 어디계시나요..??
설마 점집에 가신 건 아니시겠죠..??
아무리봐 다음주로 넘어갈 확율이 100%....3일연속으로 쉬게 되었으니까..쿄쿄쿄
너무 거창하게 열었나 보다...에구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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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5-04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벤트의 묘미는 이런면에 있다지요^^

Mephistopheles 2006-05-04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해안갑니다 물만두님...풀어서 말씀해 주세요~! 네~!

싸이런스 2006-05-04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 설마 서재 잠수 타시는 건 아니죠? 그나저나 유쾌한 메피스토님을 누가 삐딱하게 만드는거야 참내!
II. 니킥은 어케하는건지..언제 사진으로 올려주셈!
III. 멋져요!
IV. 나도 점집에 가고 싶당!
결론: 싸이런스! 페이퍼나 열심히 쓰셈! 넵! (1,2,3,4 하니깐 꼭 제 페이퍼 같아요)




Mephistopheles 2006-05-04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뉴스가요..!!
2. 살빼면 동영상으로..
3. 쫄은거죠..!!
4. 싸이런스님은 위치상 점집이 아니라 접성술집이겠군요..

chika 2006-05-04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 ㅡ,.ㅡ

2006-05-04 1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5-04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 로얄티를 달라 우우우!!!
속삭이신분 // 1.뉴스때문입니다 이곳과는 상관이 없답니다..^^. 2.전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한번 써보고 싶어요. 지들도 당해봐야 그 아픔을 안다니까요. 4.어 그러시면 저 부담스러워서 다시는 이벤트 안할꺼에요 호호호

2006-05-04 2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5-04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분..그러게요...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필요한데 말이죠..^^
님도 저도 좋아지겠죠..^^

토트 2006-05-04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죄송해요. 출장갔었어요. 그래도 오자마자 여기 들어왔으니 용서해주세요.^^;;

Mephistopheles 2006-05-04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서는요..^^ 죄송할 것도 없다죠.^^ 그런데 동점이십니다..^^

물만두 2006-05-04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벤트의 묘미는 만두처럼 삐끗하는데 있다는 말씀... 제대로 벤트를 치르면 재미가 없다는 주장이지요. 저만의^^:;;

Mephistopheles 2006-05-04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벤트를 치루면서 삐끗했나 생각하고 있습니다.....곰곰곰..

진주 2006-05-04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은 아직 삐끗하신 건 없어요.
그리고 평생 두 발 벗고 뛰어도 만두님만큼 삐끗 하기 힘드십니다 크흐~

Mephistopheles 2006-05-04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ㅋㅋㅋ 알겠습니다 진주님..^^

반딧불,, 2006-05-04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777989

근데 제가 7979 잡으려고 점찍었걸랑요.

ㄴ을 빠뜨리신 메피님이 뭐가 이쁘다고. 참나.


세실 2006-05-04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매피스토님 벤트 덕분에 알라딘이 활기를 찾는 듯 합니다. 우울한 소식들이 많은데....
몸이 피곤하면 마음도 안따라 주는 것 같아요. 3일중 하루라도 쉬시면 좋으련만.....
힘내세요. 아자아자 뿌웅~ (흐 아직도 힘이 남으셨네요~ 메피스토님이 넘 힘을 많이 주니까 실수하잖아요. 쿄쿄쿄)

Mephistopheles 2006-05-04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 그래도 이뻐해주실꺼 다 알고 있습니다..ㅋㅋㅋ
세실님 // 3일 죙일 쉽니다...ㅋㅋ

야클 2006-05-05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투덜투덜 궁시렁궁시렁 거리고 싶을 땐 고구마케익이 특효약인데요. 커피 한사발 하고. 따끈한 물에 몸 담그고 나와서 지칠 때까지 잠 까지 자준다면.... ^^ 휴일 잘 보내세요.

Mephistopheles 2006-05-05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야클님..아직 안주무셨군요..^^
어쩜 저리도 럭셔리 하실까..멋쟁이..^^
고구마케익+커피한사발+반신욕+수면=럭셔리댄디야클

2006-05-05 0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5-05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그거야 경력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느분야에서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분야에 따라 호봉이 틀려지는 걸요. 참고로 전 이바닥 10년이지만 급여수준은 개판이라죠..^^ 설계쟁이들 월급은 참으로 짜답니다..

2006-05-05 0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5-05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말입니다 속삭이는 님...
심각하게 생각할수록 답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든다 그런다군요..^^
전문직이 아닌 이상 경력을 인정받긴 힘들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참 집에서의 부채질이 가장 견디기 힘들 듯 하네요..힘내세요..^^

물만두 2006-05-05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댓글을 확인 안하면 꼭 이렇다니까~ 사람들이 참 나... 왜 나만 갖고 그랴요~

Mephistopheles 2006-05-05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만큼 물만두님이 다정하고 편하기 때문이에요~~ 만두언니 멋쟁이~!
 

1.
어렸을 때 정확히는 초딩 5학년 때 난 청와대에 초청이 된 적이 있었다.
어머니의 치맛바람 덕에 세상에나~! 학교 대표로 어린이날 청와대에 초대를
받고 그곳 잔디밭에서 다과를 대접받고 당시 대통령과 영부인과 악수까지
하는 영광을 누린 적이 있다. 선물로 어린이날 기념 메달과 당시 대통령의
기념우표책을 하나 받았다. 어린나이엔 대단한 영광이라고 생각했지만, 지
금생각하면 참 부끄럽다. 하긴 그 당시 대통령은 합법적이지 못한 폭력과
무력으로 정권을 잡은 인물이였으니까.

2.
역삼동의 사무실에 다닐 때 였다. 소장님은 H건설사의 높은 직책까지 있으
셨다가 L모씨의 권력싸움(?)에서 밀려나신 분이셨다. 사실 학자라는 개념이
더 강하셨던 분이였다. 특히 구조쪽으로.. S백화점의 붕괴사고때는 착출(?)
되셔서 사고경위조사까지 맡으셨으니까. 그리고 아직도 존경하는 분 중에
하나이다.(그러면서 전화도 한번 안하냐..ㅋㅋ) 어느날 소장님의 손님이 오
셨고 난 그분의 얼굴이 어디서 많이 본 분이라고는 생각했지만 누군지 몰랐
었다. 그분이 가신 후 그분이 당시 대통령의 오른팔이였던 H모씨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렇게 만났던 분은 지금 사무실의 또다른 소장인 P소장의 프로젝트
에 파리처럼 끼여들어 관에 관련된 걸 해결해주겠다는 조건으로 몇십억을 요
구하고 있다. 참으로 불쾌하기 그지 없다..정치하는 것들이란....쯔쯔..

3.
지금 다니는 사무실에서 포기한 프로젝트가 하나 있었다.
K소장은 몇번의 검토끝에 결코 수익성이 안난다는 판단아래 중도하차한 프로
젝트는 강남권의 B동의 재개발이였다. 고만고만한 5층 주공아파트가 한떼로
몰려있던 단지였고 재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고액의 설계비를 챙길 수
있는 왕건이 중에 왕건이 였지만....포기를 했고 그 판단은 옳았다고 보고 싶다.
어느 강남권 재개발 아파트가 그렇듯이 이 곳도 실소유주들은 거의 안살고 학군
때문에 사는 세입자들이 대부분이였다. 재개발 조합 회의를 했더니 쟁쟁한 실소
유주들이 나섰는데.. 법조계, 정치계, 건축계, 행정계..하다못해 조폭까지..
어머어마한 권력을 쥐고 있는 실소유주들의 위용에 기세가 눌렸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부동산과 아파트 규제가 강하게 시행되는 시기였었다.
하지만 나랏법이 대수인가 이들에겐 그 위에 자신들이 군림하고 있다는 오만이
팽배했었으니... 법에 의해 올릴 수 있는 층수와 크기의 제한을 무시하면서
타워 펠라스 같은 건물을 요구하고 있었다. 법으로 안된다는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인 그들에겐 그만한 빽이 있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초기 조합회의때 L이라는 정치인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자신이 책임지고 초고층 아파트를 올려주겠다는 공약 비스무리한 발언을 이들앞
에서 했고, 이에 고무된 조합원들은 나랏법까지 무시하면서 생떼를 쓰고 있는
상황이 지루하게도 지금까지 연장되고 있는 상황이였다.

결국 우리는 포기를 했고 그 사업을 주체하는 시행사는 아직까지도 지지부진하게
돈도 안나오는 이일에 매달리고 있다고 한다. 혹시 모르지 정권을 바뀌기를 간절
하게 바라는 그들의 바램이 이루어져서 언젠가는 초고층 거대 아파트 단지로 거듭
날지...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만났던 직. 간접적인 정치인들의 행동은
하나 하나 마음에 안드는 것 뿐이다.

하긴 대한민국에서 가장 낙후된 것이 정치였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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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5-03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내에도 있잖아요.. 일은 안하고 '정치'만 하는 것들... 입만 살아가지고..
우리 회사에 아주 심한 놈 있어요

Mephistopheles 2006-05-03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있죠 .....^^;;;(순간 찔리는 매피스토..)

mannerist 2006-05-03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명박 시장이 집권 중 저지른 짓 중 최악의 최악의 최악이 강북지역 용적률 손댄거란거... 어디가면 좀 들을려나요. -_-a

Mephistopheles 2006-05-03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매너님...전 그것만은 아니라고 보고 싶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