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야 하지만, 엽서는 기필코 쓰고 출장가겠다는 이 의지가 대단치 않소!!!

비록 맘에 딱드는 이미지들을 찍지는 못했지만...


언니 죠기 가운데 알맹이 비슷한 거 보이지?

잘 안보인다공?

그럼 담 사진을 보소...



저게 은방울꽃 꽃망울이라우. 실제로 봐도 딱 저 크기인데 저 꽃이 행운을 가져다 준대.

가끔 버럭 버럭 화가 나는 세상이지만 저렇게 숨어있다 화알짝 나와서 눈과 마음과 코를 즐겁게 해주는 작은 꽃들이 있으니까 살만해지는게 아닌가 싶어.

담주에 꽃이 피면 또 찍어서 보내줄께.

다음은 내가 언니의 엽서를 위해 특별 촬영한 봄 사진들이라우..일부 재활용^^;;; 된 것도 있겠지만...


봄엔 튤립을 봐야 봄이 제대로 온거 같고...




햇살이 있어야 겨울의 한기가 내 몸에서도 사라지는 것 같고...


파아란 하늘아래 벚꽃들이 우수수 떨어지면 겨울 눈의 낭만이 되살아나고..


연두빛 잎새를 관통하는 햇살에 내 몸이 연두빛으로 물들고...



수선화의 자태가 내 맘을 흔들고..




알에서 병아리가 나듯, 내 맘 속의 온갖 바램들이 뛰쳐나오고자 내 맘을 두드려대고...



진홍빛으로 물든 내 맘은 그래서 가끔 많이 쓰리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봄은 내 노동을 마치고 귀가길에 지는 석양을 볼 수있고 ^^;;

공기의 달라진 내음이 기운을 돋구고

희망을 찾게 하는 계절인거 같소.

우리 모두 힘내자구요.  홧팅...

두려움이 맷돼지처럼 나를 쫓아도 굳세게 가자구요.

(아래 사진은 라주미힌 님 서재에서 발견한건디 넘 맘에 들어부난 여기서 재활용..^^)



자 그럼 소녀 이만 물러가옵니다.

이 엽서를 읽으시는 모든 분 즐건 하루 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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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4-25 0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름답네요 덕분에 봄꽃 구경 신나게 했습니다

chika 2006-04-25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정말 봄,이 와분거 같다이~ ㅋ
출장가기전에 막 속아부렀져. 하영 고마운게~
(스윙걸즈보면서 저 장면에서 뒤집어져난이... 상당히 길게 나오는데...아, 또 보구졍허다. 큰 화면으로;;;;)

해적오리 2006-04-25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 바람님, 감사합니다. ㅋㅋㅋ 좀더 연습해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겟습니다.

치타//새벽같이 일어낭 지방 내려와신디 눈이 따끔따끔...막 졸린디 갑자기 일이 떨어젼...원래 난 지원인디 영허당 메인 되불진 않겠지...컴터 쓸수 있는 일을 하다보니 잠깐 눈치보멍 서재 들어완...
 

그래도...치카님에 대한 제 마음을 표현한 거니 예쁘게 봐주세요.

꾸벅.

 

www.njoyschool.net

이를 닦는 아이를 본 순간

 

www.asiamusic.net

난 5년 전 일을 떠올렸다.

 

jtg.co.kr

조랑말과 하나가 되어 달리는 그녀의 모습에 난 넋을 잃었다.

 

www.music-on.co.kr

"저기, 이름이 뭐예요? 전 부리라고 하는데.."

 

www.ytn.co.kr

"전 치카라고 해요. 착하게 살라는 뜻이죠. 호호."

 

sooni.donga.com

난 그녀와 해가 질 때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난 용기를 냈다.

 

www.movieweek.co.kr

"전화번호 좀 가르쳐 줄 수 있나요?"

 

www.oliverne.com

그녀는 잠시 당황하는 듯했다. 침묵이 흐른 뒤 그녀가 입을 열었다.

 

www.cnu.ac.kr

"공일일에...아, 안되겠어요. 화장실 좀 다녀오고 나서요."

 

www.epochtimes.co.kr

치카는 미소를 남긴 채 화장실로 향했다. 그리고 한시간이 지났을 때

 

 sports.donga.com

난 치카가 떠났음을 알아차렸다.

 

www.oliverne.com

난 필사적으로 치카를 찾아나섰다. 하지만...

 

www.dailian.co.kr

치카는 어디에도 없었다...

 

www.celldom.co.kr

8시간의 추억을 남겨둔 채 그녀는 떠났다.

 

www.petcity.co.kr

치카는 도마뱀일까.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www.koreafilm.co.kr

치카를 잊지 못하던 난 이 얘기를 영화로 만들었고, 지금 개봉을 앞두고 있다. 치카님도 내가 만든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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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4-24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 왠만하면 가르쳐드려~ 넘 슬프다 ㅠ.ㅠ;;;

울보 2006-04-24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 유덕화 너무너무 좋아햇는데,,,,
그런데 정말 치카님이랑 부리님이랑 ,,,,,,,,,

하늘바람 2006-04-24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치카님과 부리님 사이에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라주미힌 2006-04-24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결론은 도마뱀과의 슬픈 사랑이야기인가요? ^^;;

chika 2006-04-24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흐흐~ 왜들 이러세욧!
전 변함없이 '꼬리'를 원해욧! ^^;;;;;;
도마뱀 보면서 꼬리를 찾아봐야겄슴다. ㅋㅋ
근데 부리녀석, 사진 찾느라 고생했겠어요~ (부리야, 고맙다. ^^)

가을산 2006-04-24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 스토리였구나~!! 영화 꼭 볼게요.
ㅎㅎ, 근데, 왜 치카님이 가신 화장실이 남자 화장실이죠?

라주미힌 2006-04-24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자웅동체 ... 끄응.. ㅎㅎㅎ

chika 2006-04-25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가을산님, 라주미힌님/ 외계에서 오신거 티내면 안된단말임다~ ㅠ.ㅠ

마태우스 2006-04-25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야, 정말 멋진 글이다. 나도 모르게 추천해 버렸다...
 

루피의 가면쓰고 알라딘에
원피스 찾겠다고 치카가 그렇게 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기어오르듯
언니한테 치카는 대들었습니다.




발바닥으로 눌러주고
옥상에서 머리를 쥐어 뜯었더니 도망갔습니다.





치카가 없으니 알라딘은
너무도 황량해 나도 모르게 루피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와서는
또 언냐를 약올렸습니다.




하지만 착한 만두는 이제...
치카를 끌어 앉으렵니다.




치카없는 알라딘은 루피없는 원피스임을
이제는 알았기 때문입니다.
치카한테 홀렸습니다 ㅠ.ㅠ



지금도 치카에게 압력받고
이 엽서를 씁니다.




할 말은 다 떨어졌는데 뭔 사진은 이리 많다냐~
치카 이정도면 안되겠니~



나의 동상 치카...
언니 말 좀 잘들어라~

======================================================

상시 옥상 열림!
가발 완비!
뱅기 대기!
치카 그런데 루피말고 뭐라고 했는데 까묵었다 ㅠ.ㅠ

그래도 이 발만은 잊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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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4-24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면 저렇게 멋진 사진들을 ^^ 저 발은 물만두님의 발, 지압슬리퍼의 힘인가요?

Mephistopheles 2006-04-24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밟아도 밟아도 다시 고개를 쳐드는....치카님은 잡초근성이 풍부하신 건가요..??

반딧불,, 2006-04-24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백만개(발에~~==333!)

mong 2006-04-24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만두님의 엽서가 드뎌~

물만두 2006-04-24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사진은 새벽밭편지에서 차용한 것입니다~ 저 발은 만순이 발입니다. 지압신발 신고 찍었습니다~
매피스토님 맞습니다~ 잡초~ 아무도 찾지 않는 이름모를 치카임다~ㅋㅋㅋ
반디님 흐흐흐
몽님 아유~ 넘 시달렸시유~ㅜ.ㅜ

울보 2006-04-24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만두님 월요일 아침을 이렇게 맞이하시는군요,,

물만두 2006-04-24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치카 댓글에 열받아 후다닥 썼습니다~

chika 2006-04-24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끄어억~ 그...그 댓글을 보셨담말임까? =3=3=3=3

우짜둥둥 우짜둥둥 '멜라도 멜라도 멜라지지 않는'(눌러도 눌러도 일어서는) 잡초 치카에게 홀렸다니, 유후~ ^^

물만두 2006-04-24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 유후~ 할때가 아니라는 말을 남긴다^^ㅋㅋㅋ

Koni 2006-04-24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사진이 하나도 안 보여요. 왜 그럴까요?ㅜ_ㅜ

물만두 2006-04-24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냐오님 수정했습니다^^
 

치카님, 오랜만이죠? 오늘 미사는 잘 드리셨나요?

얼마 전 TV에서 <영원과 하루>라고 하는 프로를 봤습니다. 150년만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카톨릭 대학교 내에서 신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상물이요. 좀 애석하게도 프로그램이 끝나기 20분여를 남겨 놓고 봤죠. 그것도 오늘 같은 주일 날 재방송으로.

남자로 태어나서 주님 사모하는 그것 때문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신부가 되겠다고 하는 건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인터뷰에 응했던 수사님인지 신부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자신을 포기함으로 인해서 이웃을 얻는 것 그것이 너무 좋아 이 길을 기꺼이 가는 거라고.  그때 들었던 '포기'란 말이 어쩌면 그리도 낮설고 신선하게 들렸던지...

신앙이 사람에게 좋은 건 어려운 일, 힘든 일을 맞았을 때 자정 능력을 갖게되고 오히려 그분을 진정으로 만나게 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구체적으로 구구하게 설명할 수야 없지만 요즘에 일련에 겪었던 그리고 지금도 겪고 있는 나름의 마음 고생을 지나면서 주님은 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개기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것만으로도 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신앙은 영원을 생각하게 하지만 오늘의 일용할 양식을 위해서도 살아야합니다.

더 이상의 욕심없이 딱 하루치 먹을 것만을 위해 살아 봤으면 좋겠습니다. 우린 왜 먹을 것 외에도 갖지 못한 것, 가질 수 없는 것에 연연해 하는 것인지...

 

그 영원과 하루 사이에 무엇이 필요할까를 생각해 봅니다.

사랑이면 족하지 않을까요?

나 자신을 포기하므로 해서 내가 취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의 손을 내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TV에 나왔던 그 신부님은 그것을 말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 치카님, 그 손 잡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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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4-23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 손 잡아~ 언능~

stella.K 2006-04-23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진주 2006-04-23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쉿....치카님은..손 없다구요..대신 앞발이...=3=3)

stella.K 2006-04-23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chika 2006-04-23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덥썩~!) 스텔라님, 엽서 첫장을 보는 순간 '우와~' 했는데, 너무 감동적이예요.
저도 모르게 앞발이...(헉,,,) 나갔다구요. ^^

stella.K 2006-04-23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모르게 앞발이...! ㅎㅎㅎ
 

소원을 빌어봅니다

지금처럼 오늘처럼

그렇게 하루하루 무사하고 건강하게

흘러가기를

그렇게 우릴 지켜주기를

 

서울 관악산에서 찍은 일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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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4-23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집니다~~~ 저두 이 사진 보면서 소원 다시한번 빌어볼래요~

하늘바람 2006-04-23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세실님 소원은 보름달이나 해뜰때 빈다지만 저렇게 멋진 광경에 저절로 엄숙해져 소원빌게 됩니다

chika 2006-04-23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하늘바람님.
까먹고 있던 소원 하나가 하늘바람님 엽서를 받고 생각났어요.
하루의 노동을 끝내고,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일상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소원요.....
아아, 너무 멋져요!

해적오리 2006-04-24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그건 나도 가지고있는 소원인데...요즘은 해가 늦게 져서리..^^

하늘바람 2006-04-24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 사람의 소원을 상기시겼군요. 호호 기쁩니다. 치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