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튤립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8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송진석 옮김 / 민음사 / 201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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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인 줄 알 았는데 찐로맨스였엉… 알렉상드르 뒤마… 이 낭만적인 사람… 독자의 알권리를 주장할 때 마다 움찔움찔했지만 200년 전 사람이 쓴 350년 전 이야기치곤 손에 땀을 쥐는 몰입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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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2-07-20 17: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엄훠 소설을 연달아 두 개나!

공쟝쟝 2022-07-20 17:28   좋아요 3 | URL
오늘 안에 남은 책 두권 더 읽는 것이 목.표. 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아주 행복했습니다. 하앍…

등대지기 2022-07-20 22: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로맨스와 너무나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 저의 편견과 편협함 반성하고 갑니다...

공쟝쟝 2022-07-20 22:29   좋아요 2 | URL
제 말이 그말입니다. 생긴 것 만 가지고 역사 소설 쓸 거라고 생각해서 미안했어요... 뒤마 아저씨... 젊은 청춘 남녀의 사랑을 뜨겁게 응원하는 낭만주의 시대의 사랑꾼....
 
집 살거다.
괜찮은 사람

극진, 극진한 사랑을 봐버렸다.

*본문엔 영화 스포는 거의 없슴/하지만 댓글은 스포 천지임 영화 안보신 분은 댓글 읽지 마셈*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나는 한동안 헤어 나오지를 못했는 데… 다른 건 모르겠고 담배… 탕웨이 담배에 재떨이 받쳐주고 싶어하는 박해일이 마음에서 떠나질 않아. 박해일이 좋은 것이 아니라 내가 탕웨이 한테 재떨이 받쳐주고 싶었다. 나는 재떨이 받쳐주고 싶을 만큼 탕웨이를 사랑한다. 아…. 그리고 또 어떤 어떤 어떤 장면들이 있었는 데. 아.. 스포 될 거 같아서 안 쓰고 싶다. 아니, 진짜, 사랑…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닐 그 마음의 사치… (갑자기 김윤아 노래 부르기 시작하고요?)

나는 여남 간의 이성애 로맨스에서 일어나는 교환과 치댐에는 별 흥미가 없고(그것을 일으키는 도파민에 차라리 관심이 많고), 연애 초기의 감정과 확 빠지는 무언가에 대해 의식보다 무의식에 집중하며(강렬할 수록 건강하지 못한 동기가 있을 거라고 의심하며), 사랑을 얻어내기 위한 투쟁보다 ‘지키기 위한’ 투쟁에 더 관심이 많은 데(에리히 프롬 잘못 읽어서 그렇다. 그런 게 사랑의 능력이라고…), 이건 다 뭐 글로 배운 사랑이고요? 사실 사랑 따위 해본 적 없습니다. 아닙니다. 있습니다. 아니 없습니다. 있습니까? 마침내,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사랑 그러니까… 박찬욱이 영화에서 보여준 그런 극진한 거. 있었나요? 없었나요? 있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책의 독특한 제목은 사랑과 심리 치료가 근본적으로 양립할 수 없다는 저자의 철학에서 나온 것이다. 훌륭한 상담자는 어둠과 싸워 불빛을 찾는 것인데, 낭만적 사랑이란 상대의 실체가 보이지 않는 안개의 신비가 지속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심리 치료자는 사랑의 처형 자이다. - 출처 못찾겠음… 아무튼 정희진이 쓴 글임

한 때의 공쟝쟝은 이런 제목의 책들을 읽으면서(너무 오래 전의 일이라 기억이 거의 안남…ㅋㅋㅋㅋㅋ) 사랑을 아주 처형 시켜버리려고 했는데. 그래, 내가 했던 그것들을 사랑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어쨌든 과거의 나는 사랑에 꽤나 어려움을 겪었다. 껍데기는 가라. 나를 착취하는 그것들을 사랑이라고 부를 바에야 이번 생에서는 사랑 안한다,는 잠정적 결론. 

그런데 박찬욱이가 내가 치이는 (대체로 밥-잠-담배 이런 거다ㅋㅋㅋ) 사랑 포인트를 영화에서 잔뜩 보여줘 가지고…(물론 난 잘 먹고 잘 잔다 너가 잔소리하던 담배는 끊었다 잘 지냅니까 그러고 보니 인생 최고 몸무게를 찍던 시절에 우리 만났구나 지금은 너 만나기 전 몸무게로 돌아왔다? 날 왜 그렇게 돼지처럼 먹였니 아 맞다, 내가 먹었지ㅋㅋ 너랑 먹으면 다 맛있었어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사랑이었나봐 근데 나 지금 뭐쓰니 뭐씁니까) 마침내, 붕괴, 사랑이 있다고? 정말 있어? 그게 뭔데… 그거 뭐냐고!!!!

나는 왜 사랑을 떠올리기만 해도 아픈 거죠? 그러니까 나 아팠던 거지? 
아팠네… 사랑… 아푸기 싫은 데… 나는 또. 괜히 남의 사랑이 너무 아파서 몸부림 치다가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 <사랑은 왜 아픈가> … 

이거 예전에 분명 들춰 봤는 데, 아예 처음 읽는 것 같음. 하긴 그런 책이 한둘이냐. 아무튼… 이번에도 또 나의 시간에 맞추어서 에바 일루즈 나한테 당도함. (책이라는 세계는 이토록… 나에게 딱 맞춰진  진실한 극진한 사랑의 세계다. 내 남은 생, 인간 사랑 필요 없어. 책 사랑으로도 충분해.) 아, 근데, 또, 우리 에바 언니 내가 프로이트에 시큰둥해진 건 또 어떻게 알아 가지고… 서론부터 임상 심리학 까주셔서.

“(15~6) 이런 이론(에로스에 대한 프로이트식 논점)을 널리 퍼뜨리고, 사랑과 그 좌절이 개인의 심리 발달 역사를 통해 설명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개인이 책임질 수밖에 없는 문제라는 주장(여기에 과학적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의도)을 내세운 책임은 특히 임상 심리학에 있다. … 심리학은 사랑과 에로스의 영역에서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하고 말았다… 사랑의 고통은 개인이 자초한 것이라는 생각은 20세기 내내 무시무시할 정도로 괴기한 개선 행진을 거듭해왔다. 이는 아마도 *그 고통이 극복될 수 있다는 위로의 약속을 심리학이 동시에 제공했기 때문*이리라…. 이제 사랑의 고통은 오로지 자아와 개인의 심리변화 여정 그리고 그 고통을 꾸미는 능력에만 초점을 맞춘 문제로 전락하고 말았다.”

내가 사랑합니다.

그런가 하면 페미니즘이 간과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써주시지요. 

(19) 페미니즘 이론은 여성의 사랑(그리고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을 가부장에게만 맞추는 바람에, 왜 사랑이 현대의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그토록 강한 영향력을 가지는가 하는 문제를 소홀히 다루고 말았다. 또한 사랑이라는 관념에 내재하는 평등주의 성향을 간과한 탓에 사랑이 가부장주의를 안으로 부터 뒤엎을 잠재력을 가졌다는 점도 놓쳤다. … 그러나 어째서 이성애가 예나 지금이나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야릇할 정도로 열광을불러일으키는지 풀어낼 실마리를 제공하는 것 역시 가부장제다. … 이처럼 사랑에 끌리는 것을 두고 ‘잘못된 의식’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물음을 던지기도 전에 답부터 내놓는 것이나 다름 없다. 
*나는 이 책에서 사랑의 고통을 낳는 제도적 원인*이 무엇인지 묻고자 한다. ... 나는 왜 사랑이 우리의 행복과 정체성에 그토록 결정적인지 그 원인을 찾아볼 생각이다. 이 원인은 또 사랑이 왜 그토록 어려운 경험인지와도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이 두 원인은 현대인의 자아와 정체성이 어떻게 제도화 했는가 하는 문제와 연결*된다.”

모두 뼈를 때리는 문장이 아닐 수 없다. 네네, 다 하세요. 에바 일루즈 님아. 님이 다 분석해 주세요. 나 로맨스에서 만큼은 심각한 구조주의자라서, 사랑 역시 상황이 갖춰지면 발생하는 만들어지는 감정이라고 생각 하면서 사랑만이 우리를 살린다는 언설 따위 코웃음 치며 비웃어 왔는데. 엉엉. 사람들은 그거 자꾸 불가항력이라고 그러고. 그거 불가항력이면 그럼 어떡하냐, 응? 난 하기 싫은 데. 근데 자아 정체성과 맞물려있다고? 이거 나 알 거 같아. 흑흑. 설득될 거 같다. 사실 난 그냥 안 아프고 사랑하는 방법만 알면 되는 데… 왜 아픈지 알면 안 아플 수 있지 않나? 일단 읽자. 눈물 닦아. 우리 천재 사회학자 에바 일루즈 온냐가 다 분석해주실 테니까, 믿고 읽자, 충성충성~~~

아… 사실 이걸 쓰려고 했던 건 아니고 <1장 사랑의 일대 전환 : 결혼 시장의 형성>과 <헤어질 결심>에 대해서 쓰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영화 스포가 될 것 같아 대충 영화 안본 사람 없어지고, 나도 이 책 다 읽고 나면 한번 써보고 싶다. 아무튼 잘 만든 영화 한편이 나를 무려 4년 만에 사랑에 대해 사유 하게 해버렸다. 그리고 잘 쓴 책은… 나를… 좀 덜 아프게 만든다.

그리고 뭐 그래도 나는 오늘을 산다. 갑자기 왜 이 노래가 떠 올라요?

“어제 어제를 살아낸 나는
지금 다름 아닌 지금 이곳에
그러므로
나는 오늘의 나를 살 것이라
흔들리는 가지 몇 개쯤 품은 채로
(정밀아, 서시)”
https://youtu.be/0-z0XyLYhDI


“(22)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가 던진 물음들은 막스 베버로 하여금 밤잠을 이루지 못하게 만들었다. 더는 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무엇이 우리를 도덕적으로 만들까?… 사실 처음부터 사회학의 과제는 *종교의 몰락 이후 인생의 의미를 어디서 찾아야 좋을까*하는 물음의 답을 찾는 것이었다.”


나는 이 문장에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으면서 나에게 기도를 알려준 단발님을 떠올렸고.

“(26) 나는 동성애보다는 이성애에 집중했다. 이성애는 짝을 선택할 때 경제적 동기를 아예 부정하거나 경제와 감정이 마구 뒤섞이기 때문이다. ... *사랑과 경제적 계산의 혼합은 현대인의 사랑에 주요한 특징이 되었으며, 현대인이 받아야만 하는 모순적 강제의 중심을 형성했다.*”


이 문장에 줄을 그으면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사랑을 머리로 한다던 다락방님을 떠올렸다. (내 경우 사랑을 머리 굴려 계산하는 행위에 죄책감을 느끼는 뭐 그런 가임기 여성지도를 만드는 구태 정부가 원하는 종류의 인간이었으므로… 별로 할 말이 없지만. 사랑. 그것이 머리로 된다면… 나 기꺼이 머리로 하겠어요

“(38)사랑의 낭만적 고통은 현대인의 자아가 겪는 딜레마와 무력감을 고스란히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난 음. 에바 일루즈를 좋아한다. (맙소사🥺 그녀는 파리 10대학 출신이다. 대체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왜 내 심장에 이렇게 치명적인가.) 그런데 이분의 책은 너무 길고 두꺼워서… 사놓고 “너무 좋아” 악지르고 읽다가 마는 악취미가 있다. (집중해서 읽을 시간을 내려다보니 언제나 뒤로 밀리는 그거 맞다.) 

어쨌든 내가 에바 일루즈를 좋아하는 지점은 내가 알라딘 서재의 다락방님의 글을 좋아하는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 현실을 직시하는 정확한 눈을 가졌다는 것. (그가 가진 문제의식부터가 현실 삶의 경험에서 나왔다.) 그의 사회학적(다락방의 경우 철학적ㅋㅋ) 분석의 대상이 통속 소설(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같은)이 된다는 것. 소설이라는 판타지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낭만화하지도 가볍게 취급하지도 않는다는 것. 글이 이끌어내는 과정과 결론이 여성주의적이면서도 휴머니즘 적이라는 것. 사람에 대한 관심, 환멸, 애정의 공존. 뼈아픈 분석보다 더 뼈아픈 결론? 그 외에도… 드디어 거래처에서 메일이 왔다. 아… 바쁘다 바뻐….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자… 생각이 좀 더 정리되면 더 잘 써보겠다. 여튼 이 글 에서 꼭 언급해야하는 데, 나의 에바 일루즈, 내가 커서 될 사람 다락방, 은 곧 집을 산다. 오로지 땀과 노동의 결실로…ㅋㅋㅋㅋㅋ 박수. 여러분 박수쳐. 👏🏻👏🏻👏🏻👏🏻👏🏻

아무튼… 난 지난 주부터 읽어야 할 책 안 읽고 에바 일루즈 읽고 있는 데… (읽을 책 쌓아 놓고 딴 책 읽는 거… 내 길티 플레져) 이렇게 돼 버린 김에 에바 언니가 사랑 낱낱이 사회학적으로 분석한 다음에 시궁창에 처박아 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러지 않겠지… 그러지 않으시더라고 이분…)

나 사랑 하기 싫어요!!! 사랑하면 아파요!!! 징징댔는 데, 아침에 일어나니 단발머리님이 이런 댓글을 달아 놓으심.

“아는 것은 상처 받는 것. 정희진
사랑하는 것은 상처받는 것. 에바 일루즈”

아 진짜… 진짜 단발머리님 나빴다. 나는 나를 알아가고/배우고 있고 그것은 아프다. 하지만 매 번의 깨달음은 상처와 동시에 어떤 쾌락을 준다. 그런데 아는 거 그게 사랑이라고요? 아. 나는 나를 사랑하나 보다. 아. 나는 나를 이렇게 계속해서 사랑하고 싶다. 


“(44) 우리는 사랑 받을 때보다 사랑할 때, 더 행복하고 더 많은 것을 배운다. 사랑하는 고통으로부터 자신의 크기, 깊이를 깨닫는다.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포함해 모든 대화는 최음제이며, 인생에서 깨달음 만한 오르가슴은 없다. 상처와 고통은 그 쾌락과 배움에 대해 지불하는 당연한 대가다. 사랑보다 더 진한 배움을 주는 것이 삶에 또 있을까. 사랑 받는 사람은 배우지 않기 때문에 수업료를 낼 필요가 없다. *사랑은 대상으로부터 유래-발생하는 에너지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 내부의 힘이다.* 사랑하는 것은 자기 확신, 자기 희열이며, 사랑을 갖고자 하는 권력 의지다. 그래서 사랑 이후에 겪는 고통은 사랑할 때 행복의 일부인 것이다. - 정희진 <페미니즘의 도전>


척 하면 척이지. 무슨 말을 의미하는 지, 나는 알아요. 단발님이 무슨 말을 하는 지 나는 알지요. 나는 친구들과 이런 대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정희진을 마르고 닳도록 읽은 내가 좋다. 그는 저항과 성장의 지점을 “(46)자기 성장을 피하기 위해 타자를 찾는 일을 포기할 때,” 라고 콕 찝어 말해주었다. 숨 차게 달릴 때, 나는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타자를 찾거나 탓하는 일을 포기하면서, 나를 성장시켜 왔다는 걸 안다. 

견고하지는 않지만, 나 자신에게 물어보는 자아 난 이제 확실히 그게 생겼다. 이미 그것이 있는 사람들에겐 이상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그게 뭔지 겨우 겨우 알아낸 사람에게 그건 너무 심각하게 감격스러운 일이라 기뻐해야 한다. 촛불 켜고 박수쳐 줘야한다. 어제 박수쳤어야 했는 데 깜빡하고 책 읽다 잤다. 오늘은 오늘의 삶을 살고 오늘의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오늘의 돈도 벌고 박수도 치고 그래야한다 아무튼 바쁘다 바뻐 현대인의 삶.


덧, 각본집 살까…?! 


문제의 원인(게다가, 가장 본질적인 원인?!)을 규명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인과 관계의 환원론에 빠지기 쉽다. 단일 원인을 주장하고 ‘주적을 규탄·타도’하기 보다는 문제가 전개되는 맥락에 대해 사유할 때, 문제가 구성되는 과정에 개입할 때, *자기 성장을 피하기 위해 타자를 찾는 일을 포기할 때,* 다른 상상력을 가질 때, 저항의 지점을 발견할 수 있다. 어떠한 권력도 투명하게, 전일적으로 관철되지 않으며, 어떠한 전제 권력 아래서도 인간의 경험은 그 권력의 주조방식을 넘어선다.- 정희진 <페미니즘의 도전>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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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7-19 11: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왜 중요한 지점에서 거래처 메일이 도착한 것입니까. 더 길게 읽을 수 있었는데!!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7-19 11:50   좋아요 3 | URL
아놔.. 지금 이거 쓴다고 거래처 메일 홀딩시키고 있었더니 문자오네요... ㅋㅋㅋㅋㅋㅋ 아, 오타 많을 거 같아서 수정해야하는뎈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7-19 13: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글 쓰고 있었는데 거래처 메일!!
돈 버는 소리네요ㅋㅋㅋ
영화 진짜 봐야겠군요😳😳

공쟝쟝 2022-07-19 14:21   좋아요 3 | URL
ㅋㅋㅋ 제게는 극진한 사랑 누군가에게는 불륜 미화 ㅋㅋㅋㅋ 영화 꼭 보세용~!

mini74 2022-07-19 14: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뭔가 기승전 다락방님 집 사기 란 느낌 ㅎㅎㅎ 입니다. 정희진 작가님 글들 저도 좋아요 *^^*

공쟝쟝 2022-07-19 15:02   좋아요 3 | URL
전 정희진 없인 못살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언젠가는 이별해야 한다는 것도 그는 알려주셨습니다... (요즘 슬며시 이별 각 재는 중) 하지만 정희진 선생님처럼은 살기 싫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다락방님이 *책을 사기 위해* 집을 사는 것은 제게 노동과 땀과 자기애와 책 읽기와 일기쓰기 철학하기 뭐 이런 것들의 승리처럼 느껴지는 언행일치지행합일뭐 암튼 몰라요ㅜㅜ 너무 멋있는 사람 같아... 난 정희진 말고 다락방~!!!! 다락방이다!!!!

프레이야 2022-07-19 15: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넷플에 언제 올라올까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 극장에 다시 가긴 그렇고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서로 사랑을 나누고 있으면 살이 좀 오른다고 해요. 통통하게. 잘 먹는다는 건 의미가 있어요. 저도 스포 될까 다 말 못하겠지만 해준이 음식 만들어주는 장면이 넘나 좋더라구요. 중국인에게 중국식을 ㅎㅎ 서래가 그걸 맛나게 먹는 장면도요. 스시 시켜 같이 먹고 치우는 장면도 좋았어요. 사랑을 해본 사람만이 보이는 게 많은 영화일 듯. ㅎ

공쟝쟝 2022-07-19 15:10   좋아요 1 | URL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프레이야님 그러니까 사랑이란 ㅜㅜㅜㅜㅜㅜㅜㅜ 밥ㅜㅜㅜㅜㅜㅜㅜㅜ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 그만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흑 고통스럽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어제 저녁, 아점 삶은 고구마로 대충 떼운 사람은 오늘 저녁엔 비싼 것을 먹어줄테다. 뭐먹지..)

다락방 2022-07-19 15:35   좋아요 3 | URL
스시 먹고 함께 치우는 장면은 뭔가 합이 착착 맞는 장면이죠! 저도 그 장면이 참 좋았어요. 그 장면이랑 허리띠 푸는 장면.....도 너무나 인상적이죠. 모두를 헉! 하게 만들었다가 다시 헉! 하게 만드는..

공쟝쟝 2022-07-19 15:46   좋아요 2 | URL
다락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굳이 그 장면을 언급하는 ㅋㅋㅋ 으른 다락방 ㅋㅋㅋ

다락방 2022-07-19 15:48   좋아요 1 | URL
그 장면 헉 한 사람 되게 많더라고요. 사실 그게 감독의 의도였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7-19 15:49   좋아요 1 | URL
변태 박찬욱…

다락방 2022-07-19 15:50   좋아요 2 | URL
근데 결국 그게 그게 아니어서 좋았어요.

잠자냥 2022-07-19 15:51   좋아요 2 | URL
전 허리띠 그 장면은 오히려 코믹하던데(너무 노골적이라) ㅎㅎ 제 애인은 그 장면을 비롯해서 스시 장면 등등이 다 참 섹시하더라고 하더군요(저도 음식 같이 먹는 장면은 여러 가지로 섹시하다고 느꼈지만 허리띠는 너무 나갔어.....ㅋㅋㅋㅋ). 암튼 사람마다 느끼는 점도 풍부해질 수 있는 게 이 영화의 장점

공쟝쟝 2022-07-19 15:54   좋아요 1 | URL
너무 사랑이었죠 ㅠㅠㅠㅠㅠ 다들 그만해 ㅠㅠㅠㅠㅜ 나 아파 ㅠㅠㅠㅜ 어헝헝 ㅠㅠㅠㅠㅠ

다락방 2022-07-19 16:01   좋아요 2 | URL
허리띠 장면에서 사람들이 헉하는대로, 예상하는대로 흘러갔으면 너무 싫었을 것 같아요. 그러지마..

잠자냥 2022-07-19 15: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뭐야, 미쳐 이거 그냥 러브레터 아닙니까?
그냥 쟝쟝, 다부장하고 사귀어요....
꼭 사랑한다고 말해야 사랑하는 게 아닌 걸 우리는 알잖아요?
그냥 사귀어요, 다부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7-19 15:13   좋아요 1 | URL
극진한................. 극진한............................... 사랑.......................... 럽. 트루 럽. 트루...루루... 나는 일단 사랑 고자라서 안돼고 다부장은 남자를 너무 좋아해서 안돼요. 그 사람 이성애 환자야. ㅋㅋㅋㅋ 치유 안되는 로맨스 소설 중독자라고 ㅋㅋㅋ

잠자냥 2022-07-19 15:16   좋아요 2 | URL
단일한 다부장의 여자애인 쟝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07-19 15:20   좋아요 2 | URL
마침내 다부장 이성애 탈출 쟝쟝.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7-19 15:31   좋아요 2 | URL
ㅋㅋㅋ 자기 성장을 피하기 위해 타자를 찾는 일을 포기 할 때 ㅋㅋㅋㅋ

다락방 2022-07-19 15:34   좋아요 2 | URL
전 연애를 끊었습니다. 제가 누누이 말하지 않았던가요? 전 연애 큇!!!! quit!!!!
제가 연애를 그만두는 것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 좋은 결정입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희망을 갖지 않을테니까.. 샤라라랑~ 차가운 도시여자는 사랑 안해~~

공쟝쟝 2022-07-19 15:48   좋아요 1 | URL
사랑고백하지도 않았는 데 이렇게 선 그어지고 ㅋㅋㅋㅋㅋ 저는 순박한 시골 처자라 사랑 모태… 모탑니다.. 모태솔로예요 저 ㅋㅋㅋ

다락방 2022-07-19 15:49   좋아요 3 | URL
아 그 ... 그런 가사가 있는데.... 사랑 모오태~~ 하는 가사가 나오는 노래가 있는데 그걸 드립치고 싶은데 지금 정확히 생각이 안나네. 생각 나면 들고 올게요.

아윌비백...

단발머리 2022-07-19 16: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제 극장 나온지 3시간 반 정도 지났죠. (이 서재 주인 때문에 보았음요)
박해일이 고생 많이 했던데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탕웨이 정말 이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문학 박사가 있잖아요, 내 친구 중에. 우리 박사님한테 연락해서 중국어 속성반이라도 들어가던지 해야지. 중국어가 그렇게나 섹시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스시 먹는 장면이요. 그 브랜드. 비싼 거 시켜주는 거. 그런 게 사랑인가.
할 말 많은데 언제부터 이야기 해도 돼요? 일단 극장에서 내려가야겠죠? 박찬욱 감독님, 대단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7-19 16:07   좋아요 2 | URL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 제가 글에다가 공지 달아놔야갯어요 ㅋㅋㅋㅋㅋㅋ 실컷 이야기하세요 ㅋㅋㅋㅋ

다락방 2022-07-19 16:25   좋아요 4 | URL
꺅 보셨군요!! >.<

스시,스시,스시를 먹자!!

공쟝쟝 2022-07-19 16:36   좋아요 2 | URL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 때 나의 사랑은 시작되었어요 ㅠㅠㅜㅜ 얘네 다 헤어졌는 데.. 난 영화에서 못 헤어나오고 ㅜㅜㅜ

단발머리 2022-07-19 16:40   좋아요 2 | URL
허리띠도 인상적이었어요. 나 그런 거 본 적 없어서요 ㅋㅋㅋㅋㅋㅋ 대본집 살거에요? ㅋㅋㅋㅋ 박해일이 읽어준다면 사겠네요. 오디오북으로 ㅋㅋㅋㅋ

다락방 2022-07-19 16:41   좋아요 3 | URL
저 대본집 사려고요 ㅎㅎ 근데 예약주문은 저한테는 딱히 의미는 없는 것 같아서 일반 구매로 하려고요. 나오면. ㅋㅋ

공쟝쟝 2022-07-19 16:45   좋아요 3 | URL
박찬욱표 15금에 열광하는 연애큇 다락방이 웃김 포인트죠…. 둘은 안잔 거죠? ㅋㅋㅋㅋ 송광사에서 데이트만 하고? ㅋㅋㅋㅋㅋㅋ 잣나? 안잣나? 잣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거 궁금한 내가 너무 싫었던 것 까지 포함 ㅋㅋㅋㅋㅋ 진짜 찐 사랑 영화…)

2022-07-19 17: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19 2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2-07-19 18: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탕웨이가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라고 하는데 아니 아니 안나빠 탕웨이 안나빠를 백만번쯤 외치고 싶더라는.....
무슨 불륜이 이토록 자연스럽단말입니까? 사랑이니까하고 모든걸 긍정하게 돼버리는..... 그래서 자기애와 사랑을 교환하는 박해일에게 분노....그래 남자들의 자기애를 이길수 있는게 없지 하면서 자조했다는..... ㅠ.ㅠ

또한 미래는 언제나 예측불허, 그래서 생은 의미를 가진다고 다부장님이 누누히 인용하셧으니말입니다. 혹시 쟝쟝님과 다부장님이 사귀는 날이 오면 연락주세요. 아주 비싼 와인을 택배로 보내리로다.

공쟝쟝 2022-07-19 23:39   좋아요 2 | URL
아……………. 바람돌이님, 저 다락방님한테 고백도 안했는 데 미리 차였다구요ㅋㅋㅋㅋ 연애 관심없으시답니닼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비싼 와인 택배는 나눠 마실 수 있슴돠 ㅋㅋㅋㅋ 헤어진 기념 와인 짠짠! (ㅋㅋㅋ)

안나쁘죠…. 탕웨인데요… 탕웨인데요 어떻게 나쁩니까? … 결혼제도에 대한 비판은 일단 좀 미뤄둡시다. 자기애와 사랑도 슬쩍 밀쳐두어야 합니다.

그는 중년입니다… 그 모든 걸 내 던지는 사랑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안되는 거죠…. 하지만 자신을 다 안내던진 그게 사랑이 아니라고는 말을 못하죠. 못하는 겁니다. 아무리 있는 그대로 보고 싶어서 눈에 안약을 넣어도, 있는 그대로 보는게 그게 쉽답니까. 명확히 보고자 했던 그가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그 맹점이 작용하는 지점. 극진하게 극진히 아끼게 돼버리는 그런…지점…. 그러나 자신을 포기할 수 없는 지점… 거기에 중년의 사랑이… 흑, 그만하자….

그리고 현실에서는 박해일 같은 남자 없습니다. 일단 중년의 마법… 뱃살부터… 사실 그것이 판타지….

그레이스 2022-07-19 18: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댓글이 다 했군요? 스포!
공쟝쟝님 서재는 댓글 맛집!

공쟝쟝 2022-07-19 22:33   좋아요 3 | URL
걍 대놓고 스포를 하라고 판을 깔아드렸사오니, 여러분 여기서 놀자 ㅋㅋㅋ

yamoo 2022-07-20 08: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놔....
여기도 헤어질 결심이네..OTL
봐야하는데...진짜 봐야하는데, 언제 보느냔 말입니다..ㅜㅜ

공쟝쟝 2022-07-20 10:16   좋아요 1 | URL
하하하하하 뭘 또 대세에 편승하시려고 ㅋㅋㅋ 보지 않고도 본 것 처럼 즐겨야 참 서재인이라고 할 수 있씁조 ㅋㅋㅋ 전 제인 오스틴 안읽고도 주인공 이름 다 압니다 ㅋㅋㅋㅋㅋ

2022-07-20 1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20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부만두 2022-07-20 1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흠뻑 영화 분위기에 취하는 기분이 드는군요. 헤어질 결심 난 예매도 안했는디

공쟝쟝 2022-07-20 14:45   좋아요 1 | URL
후후…. 사실 탕웨이의 미모가 다했다고 볼 수도 있는 영화죠…. 아름다운 피사체…

단발머리 2022-07-20 17:31   좋아요 1 | URL
유부만두님 어서 보소서! 으른 사랑이 어떤건지 보여준다고 해요 ㅋ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2-07-21 10:31   좋아요 1 | URL
저 지금 코로나 처음 걸려서 씨게 앓고 있어요 ㅠ ㅠ 어휴 아퍼요

난티나무 2022-07-21 07: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보지 않고 본 것처럼 즐기는 자 여기 있슴돠 ㅋㅋㅋㅋㅋㅋㅋ
재밌다! 😎

공쟝쟝 2022-07-21 09:45   좋아요 0 | URL
진정한 서재인 훈장을 드립니다 🏅 ㅋㅋㅋ
 

*환자의 고통이 치유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과 *신중한 고려 끝에 인생이 완성되었다고 판단한 이들* 사이의 간격.

나는 존엄사에 퍽 진지한 편인데, 결국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잘 상상이 안되고… 그 간격. 그러니까 어떻게 잘 살까… 에 대한 물음인 것 같고. 가까스로 ‘살아 남았다’는 감각은 좀 알 것 같은 걸로 봐서는, 아무튼 생존, 잔존?에 (수치스럽게도) 성공해버렸으므로… (모든 천재는 27살 전에 요절하며 적어도 35살 전에는 삶을 다쓰고 죽던데…응?).. 그롬… 이젠 ‘잘’살아야 하는 미션이 있는 것 같은 데… 그럼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거야? 라는 걸 계속 물어봐야 할 것 같고…

어쨌든 이걸(죽음 혹은 삶) 선택으로 둘 수 있는 나라의 국민으로 사는 것은 어떤 기분일 지는 모르겠는 데… 이 나라에 태어나서 겨우 잔존 중인 나는 그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상상력마저도 의미심장한 결단처럼 느껴져…

왜 더 많은 것을 알고 배우고 보고 느껴야 하는 지,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왜 알아야 하는 지, 그런 세계를 열어주는 계기로 작용하는 사람들을 왜 귀하게 대해야 하는 지. 조금 알 것 같고. 일단 난 좀 쫄보니까 글로 배운다. ㅋㅋㅋ



2016년 한 해만 안락사로 생을 마감한 사람의 수는 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전체 사망 원인의 약 4.5%에 이를 정도다.
예전에는 안락사가 주로 신체적 질환을 앓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지만, 이제는 정신 질환을 앓거나 수명 연장이 무의미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경우에 안락사를 허용항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얼마 전에는 알코올 중독으로 8년간 괴로운 시간을 보냈던 40대 남성과,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받아 평생을 트라우마 속에서 고통스러워했던 20대 여성이 안락사를 선택했고 의료진은 이를 수용했다. 하지만 네덜란드에서 안락사가 결코 쉽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안락사가 허용되기 위해서는 의사가 환자의 요구가 자발적인 것이고 충분히 숙고한 후 내린 결정이며 *환자의 고통이 치유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불치병이나 심한 고통에 시달리지 않더라도 죽음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죽을 권리를 선택할 수 있는 ‘조력 자살법’ 또한 검토 중이다. 네덜란드 보건 및 범부부 장관도 "*신중한 고려 끝에 인생이 완성되었다고 판단한 이들*이 엄격하고 사려 깊은 기준에 따라 존엄한 방식으로 인생을 끝낼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며 조력자살 합법화 법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을 정도다. 더 이상 삶을 살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삶을 끝낼 수 있는 권리 또한 인정해주자는 것이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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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8 2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18 2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18 2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18 2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2-07-18 22: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키며 살 권리가 있는 만큼 존엄을 지키며 죽을 권리 또한 있다고 생각하므로 안락사 도입에 찬성합니다. 물론 그 결정과정은 아주 엄격해야겠지만요. 하지만 아직도 유교적 영향력이 강한 우리나라에서 아마도 쉽지는 않으리라 생각돼서 아마 제가 저런 혜택을 보지는 못하겠구나 싶지만요. 그렇다고 이민을 갈수는 없고.....ㅠ.ㅠ

공쟝쟝 2022-07-18 22:28   좋아요 1 | URL
2000만원 정도 있으면 스위스 가셔서 하실 수 있어요!! 저는 적금을 들었다가 삶(경험)을 위해 깰 예정 ㅋㅋㅋㅋㅋㅋㅋ

2022-07-18 2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18 23: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persona 2022-07-19 01: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즘 호스피스 간호사가 쓴 글을 읽는데 안락사의 정의나 사람들이 생각하는 연명치료의 범위가 다 제각각이라는 부분 읽고 있어요. 그래서 더 너무 서두르지 말고 신중하게 논의후에 법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싶어져요.
아마 안락사를 선택할지 말지의 계기를 갖는 것도 누구에게나 오는 선택의 기로가 아니어서 네덜란드에서 살아도 운이 좋으면 체감을 못하고 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ㅎㅎ
그런데 암스테르담 하면 왜 그런지 도나 타트의 골드핀치 약쟁이 주인공이 최종적으로 암스테르담에 간 게 생각이 나요. 성질나서 완독은 못했어요. ㅋㅋㅋ

공쟝쟝 2022-07-19 15:15   좋아요 3 | URL
맞아요. 누구에게나 오는 선택의 기로가 아니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어쨌든, 삶이 유한하다는 걸 똑바로 보니까. 죽음 종종 생각. 하게 돼고... 도나 타트? 잉 모르는 거 나왔다 ㅋㅋㅋㅋ 펄손아님 더위조심!!

persona 2022-07-19 15:21   좋아요 2 | URL
아 저거 소설이에요.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 온 우주가 도와주는데도 정신 못차리고 자꾸 마약에 손을 대서 다 못 읽겠다라고요. ㅋㅋㅋ 쟝쟝님도 더위 조심하세요. 그래도 아직은 창문 다 열어놓으면 살만한데 무더위땐 어떡하나 아득하네요 ㅋㅋㅋ

yamoo 2022-07-19 09: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락사는 개인이 요구할 경우 인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공쟝쟝 2022-07-19 15:16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그 선명한 <개인> 이라는 것이 한국사회에 있나 싶어가지고요 ^^ 일단 저 부터가 ㅋㅋㅋ 그래도 제가 저를 잘 다듬고 만들면 인정해야한다는 입장이 되지 않을까 하면서 책을 읽습니다.

건수하 2022-07-19 09: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의도 자체에는 동의하는데.. 악용 가능성을 바로 생각하게 되어 두려워요.
스스로 선택하기 전에 많이 고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결정은 존중했으면 해요.

2000을 모으는 장기 플랜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공쟝쟝 2022-07-19 15:19   좋아요 1 | URL
일단 저는 장기 플랜을 ㅋㅋㅋ 대충 걸어두고 (하지만 곧 적금깨서 여행갑니다) 차차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다 싶은 사람 입니다만 ^^!!
수하님 처럼 아직 한국에서 도입되기는 시기상조라는 생각은 해요... 논의 만큼은 충분히 이뤄지는 게 좋지 않은가. 법 만들자고 해야지 논의가 될 것 같기도 하고요... 무상급식 처럼요. 그러나..... 현실은...... ㅋㅋㅋ 할말하않입니당ㅋㅋㅋㅋ
 
빈센트 나의 빈센트 - 정여울의 반 고흐 에세이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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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때문에 서울 온 엄마가 50만원을 현금으로 뽑은 봉투를 나에게 준다. 띠용? 내가 난생 처음 해외 여행간다니까, 면세점에서 비싼 가방 하나 사야 한다고 한다. 보태서 비싼 거 사. 그런 것도 좀 들고 다니라고. 막 500만원짜리 그런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200만원은 넘는 거… 좀!! 나는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다가 엄마가 울먹울먹 하자 분위기 진지해지는 것 싫어서… 고마워, 하면서 룰루룰루 콧노래를 부른다. 돈을 쓰자, 펑펑 쓸꺼야.

엄마 내가 이번에 여행가려고 뱅기표 끊고 심장이 떨려서 돈을 펑펑 쓰라는 책을 읽었는 데, 내가 나한테 아끼지 않고 돈을 펑펑 다쓰면 온 우주가 내 통장을 채워준대. 그게 내 존재급이래. 근데 정말로 그런 일이 일어났어. 엄마, 내가 엄마한테 50만원을 받아보다니. 대박 인생 처음이야… 목돈 용돈… 이 나이에… 역시 인생은 살아볼 만한 것. 그 책은 진실을 담고 있는 것인가? 비밀이야, 동생들한테 말하지마. 진짜 비밀로 해? 엄마는 내 에코백 사랑이 좀 짠했나 보다. 근데 나는 정말 비싼 가방 필요 없는데? 그런 거 하나 있어야 하는 나이라고 한다. 난 진짜 필요 없는데…? 늬 동생들은 지들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고 싶은 거 다 사고 사는 데. 너는 그런 거 왜 안하냐. (하지만 엄마는 내가 책사는 데 얼마나 돈을 아끼지 않는 줄 알면 놀랄 거다 ㅋㅋㅋㅋ) 헤헤, 나는 괜찮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어… 엄마 나는 진짜 괜찮아. 엄마… 나는 괜찮… 갑자기 목이 멨다. 켁켁.

사실 진짜 괜찮은 데 앞으로 엄마한테는 괜찮다는 말 하지 말고 그냥 졸라 잘살고 돈 펑펑 쓰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겠다. 아주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때 까지, 엄마가 내 신용카드를 이리 내놔 압수할 때 까지ㅋㅋㅋㅋ

내가 신용카드로 비행기 표 긁었다니까 엄마가 카드 값 못 갚겠으면 돈 빌려줄 거니까 넌 카드 좀 긁어. 엄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 너 돈 필요하면 말해. 응? 엄마는 너한테 돈 빌려주고 싶어. (실제로 내가 사업을 시작하고 엄마는 부가세 신고 할 때 마다 물어본다. 돈 빌려줄까?) 응??? 작년부터 늬들 다 안키우니까… 아빠 사업 정리하면서 빚도 다 갚아버렸고. 처음으로 통장이 +가 됐어. 너도 엄마한테 돈 빌려 줬는 데, 엄마는 항상 너한테 돈 빌려주고 싶었어. 그럴 거면 빌려주지 말고 그냥 주면 안돼? 그건 안돼. 니 아빠가 고생해서 번 돈이라.

는.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을 깼는 데, 밤 사이에 산타 할아버지가 왔다 갔다. 쟝쟝, 일어나봐! 산타 할아버지 왔다 갔나봐. 포장을 뜯었는 데 연필깎이였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였을 거다. 1년 정도는 연필을 손으로 깎았던 것 기억이 있거든. 난 산타 할아버지가 없다는 걸 바로 알았다. 엄마네, 엄마야. 산타는 엄마였다. 24일 밤에 잠들기 전까지 내가 원했던 건 아파트가 한 채 딸린 미미 인형이었으니까. 기도를 할 줄 모르는 나였지만 틈만 나면 기도했다. 학교 문방구 앞에서 본 그걸 주세요. 더 착해질 테니까 그걸 주세요. 1학년 때는 친구가 없었는 데(사귀는 방법을 잘 몰랐다. 3학년 때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게 된 것 같다), 인형의 집 세트가 다 갖춰지고 옷도 여러 벌인 누구네 집에 모여서 인형 놀이를 한다고 들었다. 무튼 난 인형이 없었고,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것이 있다는 걸 알았고, 빌었다. 간절히 기도했다. 얼마나 간절했던 지… 그 인형 박스 상자까지 기억이 나…

산타 할아버지가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 보단 엄마가 산타라면 이 선물은 아주 기뻐해야 한다는 사실을 먼저 알았다. 우와! 연필 깎이다!!!!! 엄마 연필 깎이야!!!! 필요한 건데 어떻게 알았지? 산타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라고 기뻐하는 척했다. 잠들면서 나는 몰래 울었던가? 거기까지는 기억 안난다.

쌤, 저는 바로 알았고, 웃었어요. 감사합니다… 하고 웃고 산타가 없다는 걸 알았어요. 우리 집은 가난하고, 엄마는 나를 사랑하고, 하지만 엄마는 돈이 없고, 기도로도 분수에 맞지 않는 걸 바래서는 안되는 거라는 걸 아마 알았던 거 같아요.
그런데요… 쟝님, 그때가 일곱 살이잖아요. 그러면 마음에 안드는 선물이면, 이건 내가 원하는 거 아니라고 실망하면서 나는 인형이 갖고 싶었다고 울고 떼를 쓰는 게 그 나이 대의 아이들 아닐까요?
그런가요? 전 기쁜 척 했어요. 사실 그 연필 깎이 꼴도 보기 싫었는 데도요.
그거 너무 안타깝네요. 맘에 안드는 선물 받고도 마음에 드는 척 한 거. 왜 그랬을까.

왜 그랬는지를 찾으려면 조금 더 어린 시절 첫 번째 기억까지 올라가야 한다.
거기까지 쓸 시간까진 없고.

연필깎이.의 세계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엄청 많이 울었다. 근 30년 치의 눈물을 몇 달 동안 뽑아낸 듯.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지 않았다는 것, 기쁘지 않으면서 기쁜 척 했다는 것, 그렇게 계속 살다 보니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는 것, 의무감, 책임감, 양보, 타인들이 나에게서 바라는 것, 연기, 자아 없음. 남들을 기쁘게 해주는 사람으로만 기능하려고 했다… 내 삶의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을 자처했다… 는 재미없는 반전 영화는 영화가 아니라 30년 동안 살았던 내 삶이라서 그 무렵엔 내 삶이 나하게 하는 복수를 당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나는 괜찮았다. 늘. 사람들은 내게 괜찮냐고 묻고 나는 정말 괜찮았으니까 괜찮다고 말했다. 아주 어릴 때 부터 (적어도 7살 부터는) 내가 원하는 뭔가가 갖고 싶다고, 하고 싶다고, 말하고, 울고, 떼 써 본 적이 없었다. 나의 기능은 나의 욕구와 상관없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는 데에 최적화 되어있어서 그걸 참 잘했다. 엄마한테 괜찮다는 말을 하는 것은 나의 습관. 이 해묵은 습관을 깨야 한다. 엄마가 나를 더 불쌍하게 여기기 전에 나는 오예 오예 돈 쓸 생각에 너무 신난다 춤을 추기 시작했다. 엄마는 나를 편애하지. 역시 엄마는 딸 들 중에 내가 최고지? 니가 제일 잘돼야 애들도 잘되지. 애들은 이미 다 잘됐잖아. 오예, 이젠 나만 잘되면 된다. 신난다, 앗싸! 비싼 가방 산다 내가, 엄마 땡큐땡큐.

나는 누군가가 괜찮다고 말하는 것을 별로 안 믿는다. 괜찮은 감정 자체는 괜찮아야만 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니까. 그래서 안녕하기를 바란다. 그냥 평안하고 또 평안하기를.

내가 가장 싫어하는 상황은 내가 나를 불쌍하게 여기게 되는 엄마의 그 짠해 죽겠다는 눈으로 짠하게 나 자신을 바라 보는 건 데… 그 짓을 그만두려면 내가 나를 절대 불쌍하게 여기지 않도록 나 자신에게 좋은 것들을 무척 많이 30년 동안 (30살에 반전이 나왔으니까 -요즘 영화는 중간에 반전이 한번 나오고 - 그리고 후반부 10분 남겨 놓고 또 반전 한번 더 나오더라?)은 해줘야 한다.

나의 버킷 리스트. 중의 하나는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직접’ 보는 것이었다.

과거 내가 읽었던 고흐 책에서 그는 끊임없이 동생 테오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편지를 보내며 물감을 사게 돈을 달라고 한다.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니… 물감 정도는 벌어서 사… 이 새끼야…. 편지 쓸 시간에 노가다를 뛰라고 이 미친놈아….

좀 더 읽고 난 뒤 자세히 알게 된 사실 — 당시의 물감은 드럽게 비쌌고, 고흐 그림의 특징은 그 비싼 물감을 졸라 아끼지 않고 미친놈처럼 많이 퍼 발랐다는 데에 있고(아… 예술이란 무엇인가… 난 예술을 해야 하는 데… 뭘 너무 아낀다… 쉬벌…), 그는 살아서 그림으로는 돈을 못 벌었기 때문에 동생한테 빌 붙을 수 밖에 없었는 데(그 와중에 거리의 여인과 살림도 차리는 게 진짜 어이가 없어 가지고)… 동생한테 빌붙는 걸 그렇게 미안해 하면서도 절대 그림에 물감을 아낄 수는 없었다는 — 모순을. 알게 되는 순간,

아, 고흐? 그림 좋지… 이 정도 수준이 아니고… 난 그걸 직접 보고 싶은 거다. 빈센트의 예술 혼이 담긴 그림이 아니라 *테오의 노동*이 담긴 압도적인 양의 물감을. 그 비싼 물감으로 캔버스를 폭행하는 고흐의 붓질을. 그걸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당신은 빈센트를 좋아 하냐?라고 누가 묻는다면… 역시… 그럴 수가 없다. 왜냐면… 난 절대… 내가 그리는 게 설령 <별이 빛나는 밤>이라도 남한테 싫은 소리 하는 것을 극도로 피하고 싶어하는 종류의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돈이 아주 아주 많지 않고서는 싫은 소리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도 잘 알아서. 어정쩡하게 사느니, 끝까지 자신을 살아보려고 맹렬히 노력하는 인간들을 경외하고 그들이 만들어 낸 것들을 읽거나 보는 것을 좋아하는 데.

내가 뭘 사랑하는 지 원하는 지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계속 물어봐야 하는 것이고,
지금 내가 나에게 확신할 수 있는 진실은,
자기 자신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만든 것을 감상하는 것 만큼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 틀림없어. 😌
그것들을 읽고 보고 느끼는 것에서 만큼은 어정쩡하게 안 살면… 좀 나를 내가 짠해 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 아닐까?


내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던
암스테르담의 고흐 미술관에 갈 거다.

나는 그냥 올 여름 휴가로 거기를 가겠다고 말한 것 만으로도, 엄마한테서 돈을 뜯어낼 수 있고(뜯어내지는 않았지만 ㅋㅋㅋㅋ), 이토록 돈을 자발적으로 순순히 내 주는 사람이… 더 많이 주고 싶은데 그건 아직 안되는 것 같아 미안하다며 울려버릴 수 있는… 그런 … 존재다.

ㅋㅋㅋㅋㅋ

난 사랑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엄마를 생각하면, 그리고 엄마를 생각하는 나를 생각하면.
세상엔 참사랑이 있다.
트루럽.

럽.

l
o
v
e

ㅋㅋㅋ


💕

"사람들이 모두 시궁창에 처박혀 있을 때도, 그중 몇 명은 하늘의 별을 보고 있다." 오스카 와일드가 남긴 이 문장처럼, 빈센트는 모두가 ‘어둠‘만을 바라볼 때도 ‘빛‘을 발견해내는 사람이었다. 빈센트가 그린 밤하늘의 별이 감동을 주는 이유 중의 하나는 검은색이 없기 때문이다. 밝은 빛에 익숙해진 시선으로 어둠을 바라보면, 어둠은 순간적으로 짙은 까만색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것은 어둠의첫인상일 뿐이다. 어둠 속에도 무수한 빛의 스펙트럼이 있다. 빈센트는어둠 속에 빛나는 찬란한 무지개를 알아보는 사람이었다.
빈센트가 그린 밤하늘은 어둠이 머금고 있는 무수한 표정들을 고요하면서도 열정적으로 보여준다. 그런 밤하늘의 빛깔은 군청색이나터키블루 같은 특정한 물감의 색이 아니라, ‘빈센트의 빛‘이라고 이름붙이고 싶은 고유의 색상이다.
👩‍🎨어두운 곳에선 어둠이 더 잘보여, 희미한 빛도 잘 보여. 어둠이라고 다 같은 어둠이 아니다. - P39

"잔칫집보다 장례식장에 가는 편이 더 낫습니다. 겉모습은 슬퍼 보일지라도 마음은 오히려 더 낫기 때문입니다." 20대 초반에 빈센트는 슬픔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면서 사도 바울의 말을 인용한다. 인간은 슬퍼할줄 아는 한, 항상 기쁘다고 믿음이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에 가 닿지 않는 죽음이나 슬픔은 없다고. 따라서 믿음이 있는 사람은 절망도 없고 끊임없이 다시 태어나며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갈 뿐이라고.
👩‍🎨 모든 감정을 끌어안을 수 있다는 건, 다른 의미의 현실 직시 - P152

내 인생의 목표는 최대한 많이, 최대한 잘 그려보는 거야. 그렇게 최선을 다해 그리고 나서는, 인생의 종착역에서 뒤돌아보고 싶구나. 애정을 담아, 그리고 약간의 반성을 담아, 내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내가 미처 그리지 못한 그림들을 아쉬워하면서 죽어가고 싶어.
👩‍🎨 그의 그림이 광기가 아닌 자기 치유의 몸부림임을 이젠 안다 - P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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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7-15 10: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생각보다 눈치가 빠르다는 걸 느끼게 되네요. 저도 너무 일찍 그걸 알아버린. 부모가 어떤 상황인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암스테르담 고흐 미술관 고고하시는건가요? 저도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인데 말이죠^^ 테오가 들인 물감값 생각을 못했네요ㅋㅋㅋ

공쟝쟝 2022-07-15 11:15   좋아요 2 | URL
맞아요. 굉장히 굉장히 연약하고 영리한게 어린 아이라서, 저는 빨리 큰 애어른들 보면 그렇게 맘이 아파요.
ㅋㅋㅋㅋ 빈센트 너무 했죠... ㅋㅋㅋㅋ 근데 이 두 형제는 정말.... 천재 옆에는 아주 아주 훌륭한 예술가들 옆에는 언제나 조력자가 있더라고요.

잠자냥 2022-07-15 10: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쟝쟝, 이번달 소설로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읽어보셈...
이 책 읽다가 엄허, 이 책, 공쟝쟝이 엄청 좋아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는...(물론 아주 싫어할 빡쳐할 장면도 나오는데 ㅋㅋ)
그래도 전반적으로 쟝쟝은 매우 황홀해하면서 읽을 것 같은 느낌...

공쟝쟝 2022-07-15 10:41   좋아요 3 | URL
안그래도 잠자냥님 백자평 보고 구매하고 싶어서 드릉드릉드릉드르르르릉... ㅋㅋㅋㅋㅋㅋ (손을 자르고 싶었다...)

잠자냥 2022-07-15 10:52   좋아요 3 | URL
자르지 마!

다락방 2022-07-15 10:57   좋아요 3 | URL
나 이 책도 사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흐 말고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잠자냥 2022-07-15 11:02   좋아요 2 | URL
다부장도 산 거 알고있다? ㅋㅋㅋㅋ 오, 이 사람은 어떻게 읽으려나 궁금했다~

공쟝쟝 2022-07-15 11:07   좋아요 1 | URL
다락방 // 어제 부터 밀고 있는 유행어 인데요.. 다락방님... 혹시... 집이 국립 도서관이세요? 아니 이쯤 되면 국회 도서관인데? 한국에서 나오는 책은 다 있어 ㅋㅋㅋ 미쳨ㅋㅋㅋ

공쟝쟝 2022-07-15 15:32   좋아요 2 | URL
잠자냥//응 안 자르고 땡투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와요 ㅋㅋㅋㅋ 오고있다고 문자옴 ㅋㅋㅋㅋ 곧 내집이 국회도서관될거 같아 ㅋㅋㅋㅋ

잠자냥 2022-07-15 10: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엄마는 내 에코백 사랑이 좀 짠했나 보다.˝ ㅋㅋㅋㅋ 이 문장 빵 터지면서도 저도 정말 공감! ㅋㅋㅋ
전 빈티지 옷을 매우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애초에 빈티지스러운 옷을 많이 사요. 바랜 듯한 색감이랑 약간 뜯어지거나 해진 듯한 질감의 그런 옷이요. 그런데 사실 이런 옷들이 다 브랜드가 있는 옷인데....
언젠가 그런 티셔츠(산 지 얼마 안되었음)를 입고 식구들 만나서 밥을 먹는데 엄마가 굉장히 짠해 하면서 ˝넌 옷 사입을 돈도 없냐!˝ 화내면서 옷 좀 사입으라고 돈을 막 주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 티셔츠 한 장에 10만원 넘는 거였는데;;;

근데 제가 빈티지이지만 브랜드 옷을 사입는다는 걸 다 아는 동생들은 그 옆에서 어이상실해하면서......
˝엄마, 쟤가 입은 옷 얼마짜린 줄 알아? 쟤 옷 다 비싸....˝ 했더라능.ㅋㅋㅋㅋㅋ

이번에도 이사 간다니까 엄마가 뭐 사라고 돈 줬어요. 동생들은 또 어이상실.... 자기들 이사갈 땐 그런 거 없었다고.
엄마 눈엔 영원히~~ 비혼에 혼자 나가 사는 내가 제일 안쓰러워 보이겠죠. ㅎㅎㅎㅎ

아참, 고흐의 지랄 광기 편지를 직접 보고 싶다면, <고흐의 편지> 읽어보셈. <고흐 영혼의 편지> 뭐 이러면서 여러 출판사에서 나와있어요. 전 펭귄클래식 버전으로 읽었는데 테오가 불쌍해지는 순간도 많았삼. 저런 대책 없는 형을 돌보다니! 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7-15 10:49   좋아요 3 | URL
당연히 저... 고흐 편지는 다 갖고 있습니다. (출판사 별로 두권? 세권? 말했잖아요... 책은 다 산다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저 옷을 안 살 뿐.. 그저 가방을 안 살 뿐. 그저 화장품을 안 살 뿐.... 엄마 미안... 나 그 돈 모조리 책 사..... )

아픈 손가락 같은 건가봐요... ㅋㅋㅋㅋㅋ 전 ㅋㅋㅋㅋ 엄빠 둘다 나 한테 엄청 미안해하는 데.... 왜 그런지는 저도 알 것 같아요ㅋㅋㅋㅋ 근데 뭐 나도 그런대로 내가 좋고.... ㅋㅋㅋ 늘그막에 (?) 용돈도 생기고 좋네 아주 ㅋㅋㅋㅋ

조선인 2022-07-15 10: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나도 연필깎이가 있었는데 말이죠... 아침부터 눈물바람이 납니다.

공쟝쟝 2022-07-15 11:08   좋아요 2 | URL
하하! 모두 자기만의 연필깎이가 있을 거예요. 꼴도 보기 싫었던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도 알아서 좋아하게 되는 순간이.

난티나무 2022-07-15 11: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앗! 여행! 이러고 읽다가 찬찬히 글에 가라앉았다가 오앗! 네덜란드! 여름 휴가! 에 부웅 ~~~~~
언제 오십니껴? (왜 묻?) 네덜란드 쫌 먼데 (그래서?) 프랑스 남부 아를에는 안 가십니껴?(왜 물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7-15 11:21   좋아요 2 | URL
아 진짜 내 인생 너무 잘 살았다. 왜 오십니까래 왜 오십니까? 나 프랑스에 친구 있어... 진짜 나또 친구 뽕이 차올라...ㅜㅜㅜㅜㅜ 물론 난티님 제가 프랑스에 가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아요 ㅋㅋㅋㅋㅋ 그러나… 네덜란드 벨기에로도 충분히 다 즐길 거 같고요… 그런데 프랑스 너무 가고 싶다…. 하…. 보부아르... 이리가레... 크리스테바... 푸코.... 디디에 에리봉..... ㅇ ㅏ... (그만해..) 비포 선셋.... 줄리 델피.. 에단 호크.. 그만해.... 난 프랑스에 못갈거 같습니다..... 거긴 가면 안될 거 같아요 ㅜㅜㅜ (마음이 찢어지는 중...) 나 왜 여수에서 태어났니.. 파리에서 태어나지....

난티나무 2022-07-15 11:4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쟝쟝님 그거 알아요? 벨기에에서 파리 안 멀다? 브뤼셀에서 기차로 한 시간 반이면 온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에 잠 안 와서 이러고 있음요… 자라 좀)
프랑스, 하니깐 줄줄이 나오는 이름들! 👍👍👍👍👍

공쟝쟝 2022-07-15 11:47   좋아요 1 | URL
난티님 하루만 재워줄래요? 아니 사흘만.. 아니 삼십일만... 아니 삼년만.... 제가 디지털 노마드가 가능하거든요?.... (그만해...)
너무 부담스럽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고흐 왜 좋아하냐면 고흐가 거리 조절이 안되거든요.. 고흐가.. 제 가 좀 그래요. 만났는 데 제가 그 집에 눌러 앉고 막 제가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서 난티님 귀가 아프셔서 귀를 잘라내고 싶으실 수가 있어요. ....
그러니............................................ ㅠㅠ 그러지마요.. 파리..... ㅜㅜㅜㅜㅜㅜㅜㅜ.............
파리.................
파리... 어흐흐흑 (울면서 빨래 널러간다)

난티나무 2022-07-15 12:15   좋아요 3 | URL
그래서 저는 벙개를 생각합니다. ㅋㅋㅋ 빠뤼 벙개!!! 저의 거주공간은 빠뤼가 아니므로 공쟝쟝님 눌러 앉고 싶어도 하실 수 없을 것입니다. 와도 방이 없음 ㅎㅎㅎ 그러나 왠지 쟝쟝님이 옆에서 떠드시면 그거슨 다 나에게는 공부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십니다. 막 아렌트가 막 푸코가 응? 막 응? ㅎㅎㅎ
제가 여기 살면서 한번도 현지 벙개를 해본 적이 없어서(누가 여행 와서 벙개 하겠어요?ㅋ 그러나 생각하면 재미있는 것) 빠뤼 벙개, 이런 말에 자주 꽂혀요. 상상하면 즐거우니까. 덕분에 새벽 상상 즐거웠어요. (씨익, 웃으며 자러 간다 아니 이미 누워 있다 눈만 감는다 ㅠㅠ)

2022-07-15 17: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2-07-15 11: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는 엄마랑 같이 있을 때 돈 팍팍 쓰는데, 동생 있을때도, 아빠랑 있을 때도.... 엄마가 항상 아껴쓰라 그러시다가도 엄마, 내가 절약하면 엄마 속상하다? 그러면 갑자기 봉투 주시면서... 그래, 팍팍 써! 하신다는.... 아 슬픈데 웃기다. 웃기고 슬프고. 나는 진정 좌우로 고단수던가.

어떤 가방 사고 싶은지 생각해봐요. 그냥 정장틱하게 딱 이쁜 거는 일년에 몇 번 못 들어요. 그래서 비추고.
안 그러면 숄더백 아니면 미니백인데. 숄버백에는 책도 몇 권 넣을 수 있고 무난하고, 대부분 스퀘어. 미니백은 핸폰이랑 카드 몇 개만 딱 넣을 수 있는 거. 꼭 가죽 아니어도 되고요. 명품백은 로고가 중요하지 재질은 안 중요하더라 ㅎㅎ

공쟝쟝 2022-07-15 11:25   좋아요 2 | URL
제가 진짜 세상에서 제일 안하는 고민이 패션인데요. (동생들이 대신해줘요...ㅋㅋㅋㅋ 완벽히 외주화 함 ㅋㅋㅋㅋㅋ 이것도 쓸려면 쓸거 진짜 많은 데...ㅋㅋㅋㅋ) 진짜 생각을 좀 해봐야겠어요. 백을 일단 꼭 사야하는가. 하지만 사야지 엄마가 좋아하실 것 같고 ㅋㅋㅋㅋ 세상 가장 난해한 고민이다.. 와...

다락방 2022-07-15 11: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백 사요, 쟝님.

공쟝쟝 2022-07-15 11:30   좋아요 2 | URL
오늘 달린 댓글 중에 가장 무서워요.

여수 에단호크 2022-07-15 13:21   좋아요 2 | 수정 | 삭제 | URL
백 사라, 쟝쟝.

여수 푸코 2022-07-15 13:22   좋아요 2 | 수정 | 삭제 | URL
오, 꼬망딸레뷰 쟝쟝, 루휘뷔통~

여수 디디에 에리봉 2022-07-15 13:26   좋아요 2 | 수정 | 삭제 | URL
농!- 주넴빠 루휘비통 젬 쟈돌흐 샤뉄~

다락방 2022-07-15 14:06   좋아요 2 | URL
이게 무슨 일이야…..

공쟝쟝 2022-07-15 14:14   좋아요 2 | URL
누구세요 ㅋㅋㅋㅋㅋㅋㅋ 앍ㅋㅋㅋㅋㅋㅋ 저기 ㅋㅋㅋㅋㅋ 여수 디디에 에리봉님 ㅋㅋㅋㅋ (아 너무 웃긴데…)

잠자냥 2022-07-15 14:33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쥬 마뻴~ 좜좌냥~ 엉샹떼~

다락방 2022-07-15 14:50   좋아요 3 | URL
내가 잠자냥 님일거라고 했잖아요, 쟝님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7-15 15:02   좋아요 1 | URL
에단 호크, 푸코, 디디에 에리봉... 좀 너무했네.. 네가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 너무 없어서ㅋㅋㅋㅋ 탈코를 못(안)하는 페미니스트야 내가 ㅋㅋㅋㅋ 그런 나에게 명품 백을 사라고 하다니... 역시 양남들은 쯧쯧....

잠자냥 2022-07-15 15:10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었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7-15 15:1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단호크 땜에 설렜다..... 내가 세명 중에 에단 호크 제일 좋아한다는 걸 깨달음 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는 얼빠다 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미 2022-07-15 12: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쟝쟝님~ 인형은 아니지만 미미 여기 있어요🙋‍♀️ ㅋㅋㅋㅋㅋ결국 우린 이렇게 만날 운명이었던것!!! >.<
저는 6살때 몰래 미행해서 엄마가 산타란걸 알았어요 아웅ㅋㅋㅋ
제 연기가 티났는지 그담부턴 그냥 주시더군요. 암스테르담 고고씽333 너무 멋찌다!!!!

공쟝쟝 2022-07-15 15:04   좋아요 3 | URL
미미야 우린 이렇게 만날 인연이었나부다. 그리고 난 쥬쥬 이층집이 아니라 미미 아파트가 갖고 싶어써. 쥬쥬가 좀 더 인기가 많았는 데 난 한결 같이 미미 였다?! 그리고 난 임영웅이 아니라 영탁에 투표했어 (이게 무슨 소리야!!!!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미미야, 우리 그 때 이어지지 않은 인연이 이런 식으로 이어지는 구나 ㅋㅋㅋ 너를 너무 갖고 싶었다. 하앍.. 미미야... (어제부터 왜 자꾸... 집착 광공 모드인가.........)

설해목 2022-07-15 13: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돈을 팍팍 쓰라는 그 책이 뭔지 나는 알 것만 같고.... 저도 그 책을 알게 된 후 돈을 좀 더 팍팍 쓰려고 노력하는 중이거든요. ㅋㅋ 우주님이 알아서 지갑을 제때 제때 채워줄 거라 믿으면서 말이죠. ㅎㅎㅎ
난생 처음 해외여행은 저에게는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하는 일이라 올 여름에 곧 그걸 이룰 공장쟝님 무지 부럽고 대견하고 제가 막 설레고 그러네요. ^^
고흐의 그림 직접 보고 와서 그 감상 꼭 들려주세요. 공쟝쟝님의 생생한 해외여행 후일담 기다릴게요. ^^

추신 : 서재글 통해서 공쟝장님 유튜브를 알게 되었고 그래서 공쟝쟝님과 자매님들 얼굴까지 보게 되니 새삼 더 친근감이 들고 그래서 뜬금없이 글 남겨요.~ ^^ 제가 비록 서재는 닫았지만 여기 서재지기님들 글을 열심히 읽고 있네요. 공쟝쟝님의 화려한 여행기 기다릴게요. ^^

잠자냥 2022-07-15 14:12   좋아요 3 | URL
와우, 설해목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어요?
안 그래도 서재를 닫으셔서 무슨 일인가 가끔 걱정도 하고 그랬습니다.
건강하시고, 어디서든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공쟝쟝 2022-07-15 15:11   좋아요 3 | URL
설해목님 오랜만예요 ㅜ_ㅜ 저도 어디가셨나 궁금하고 그랬는 데~ 돌아오라 말하는 건 오지랖 같고 ^^ 안녕하고 또 안녕하시길 잠자냥님과 함께 바라요!

돈 팍팍! 잉! 맞습니다. 그 책은 고코로야 진노스케 선생의 <평생 돈에 구애받지 않는 법>입니다. 그 책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왠지 믿고 싶었습니다. ㅋㅋㅋㅋ 과연 온 우주는 제 텅장을 채워줄까요? 더 빚을 땡기 라고 요구하는 것 같긴 한데.... (-_-ㅋㅋ)

제 생생한 해외여행 후일담은 영상으로 남기려고 머리 굴려보는 중입니다. 공쟝쟝의 유튜브. 투비컨티뉴...ㅋㅋㅋ (맨날 투비컨티뉴 이래 놓기만 하는 것 같지만 어쨌든 인생은 계속된다. 투비컨티늌ㅋㅋ)

persona 2022-07-15 20: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주가 아니라 어머니가 그 통장을 채워주시는 거라고 생각하니 좀 슬픈데 갚으라고 하시니 조금 괜찮아졌어요. ㅋㅋㅋ
고흐와 유영국의 차이가 여기 있었네요. ㅎㅎㅎ 물감을 고급으로 아끼지 않았다. ㅎㅎㅎ 여행 잘 다녀오세요!

공쟝쟝 2022-07-16 10:04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트루럽 모녀 사이에도 공짜는 없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테오가 대단한 것이쥬! 아직 멀었는데 호들갑을 너무 떨었네요 ㅋㅋㅋ (기쁘다)

mini74 2022-07-15 21: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한국에서 고흐그림을 실물로 봤는데 정말 가까이서 보니 물감이 입체화수준 ㅎㅎ 고흐는 살아서는 테오 덕을 봤고 죽은 후엔 제수씨덕을 많이 봤죠. 전 어릴적에 산타를 만난적이 없어서 ㅎㅎㅎ 유럽에선 산타가 말 안 듣는 아이 신발엔 회초리를 놓고간다네요. 회초리 없는게 어딥니까 ㅋㅋ 쟝쟝님 여행에서 돌아오시면 신상백 구경할수 있는겁니까 ㅎㅎ

공쟝쟝 2022-07-16 10:06   좋아요 2 | URL
엌ㅋㅋㅋㅋㅋ 신상백… 고민스럽습니다 ㅋㅋㅋ 왜 사야하는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아직 스스로에게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ㅋㅋㅋㅋ

2022-07-18 2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18 2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벨기에에 가면 2022-07-27 15: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De Koninck를 마셔야 합니다. ˝디코~닉˝ 또는 ˝디코~닌크˝라고 ˝코˝에 액센트를 줘서 발음하면 됩니다.

공쟝쟝 2022-07-27 19:17   좋아요 0 | URL
디 코 닉!! 코! 콜. ㅋㅋㅋ 귀엽네여 ㅋㅋㅋ
 
다락방의 미친 여자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박오복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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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내 기다리던 책입니다 ^^ 하반기에 열심히 읽을 수 있도록 이뿌게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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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7-13 17: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출판사, 힘내!!!!!

2022-07-13 17: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13 17: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13 18: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13 18: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2-07-15 15: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뭐야 미친♡쟝쟝 100자평 너무 얌전해. 너무 정상이야.. 깃털 펜으로 정신 나가도록 간지럼 좀 태워야겠어!

공쟝쟝 2022-07-15 15:26   좋아요 0 | URL
이보세요.. 저 정상입니다 제가 얼마나 정상인데...... ㅋㅋㅋㅋㅋㅋ 세상이 이상하다규!!!! 젝아 얼마나 정상인데... 아 내가 정상인 거 어떻게 증명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