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캠퍼스 풍경  

어제 2월 28일, 학교 입학식이 있었던 날이다.  

이번에 대학교를 다니게 될 11학번들에게는 대학생이 되었다는 설레는 마음이 들었겠지만 복학생인 나에게는 입학식은 안중에도 없었다. 그리고 우리 과에 11학번 후배들 중에서 여자 후배가 얼마나 많이 들어왔는지 그리고 미모가 얼마나 출중한지에 대해서 알고 싶지도 않았다.    

게다가 강의도 거의 다 야간으로 편성한 것도 있어서 굳이 우리 집에서 출발하는데 1시간 20분이나 걸리는 학교를 오전 일찍 갈 필요도 없었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이제 학교를 다니게 되면 책 읽을 시간도 부족해지는 마당에 남아 도는 시간에나마 책을 읽고 야간 강의 시간에 맞춰 학교로 갈려고 했었다.  <차라투스트라> 모임 발제 준비를 해야되서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읽으려고 했었는데 , , ,  

이번에 같이 복학하는 동기가 같이 밥 먹자고 학교로 오라는 전화가 왔다.  

집에서 학교까지 버스 타고 오는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차라투스트라>를 읽을 여유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독서는 다음으로 미루고 부랴부랴 버스를 타고 학교로 갔다. 

  

버스 타고 학교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경

대학교 입학식이라면 보통 오전에 끝나기 마련이다.  게다가 어제 날씨가 흐리고 비가 조금씩 내린 것도 있어서 아마도 입학식은 일찍 끝냈었을 것이다.  내가 캠퍼스에 도착했을 때는 너무 한산했다.  날씨가 좋은 입학식이라면 오후에도 지나가는 학생들이 넘쳤을텐데 말이다.  

나에게 연락했던 동기를 만나고나서 정말 오랜만에,, 그것도 3년 만에 학회실에 가게 되었다.   

마침 학회실에 들어갔을 때는 안에는 이번에 학회장을 맡게 된 06학번 선배 한 분과 남자 동기 여러 명이 있었다.  오랜만에 동기와 선배를 만나서 기분은 좋았지만,,,  아직은 낯설고 한편으로는 불편하기도 했다.  

같은 학번 동기라고 해도 그렇게 친하지 않는 녀석들도 있기 때문이다. 웃으면서 아는 척으로 인사하는 내 자신이 속으로 민망하기도 했다.  그리고 내가 1학년이었을 때인 3년 전이나 지금이나 학회실 내부는 여전했다.  

선, 후배가 오손도손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커다란 테이블 위에는 먹다 남은 과자 봉지들과 음료수와 생수 패트 병 몇 개가 올려져 있었다. 며칠 전 과 OT 때 남은 과자와 음료수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책상 밑에는 오래전에 마시다가 버리지 못한 소주병도 놓여져 있었다.  우리 과가 워낙에 술을 좋아하다보니 학회실 내의 소주와 소주병이 있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  어쨌든 3년 만에 찾아온 학회실은 지저분하기 짝이 없었다. 

나는 이런 지저분한 곳에 허투루 시간 낭비하는 것보다는 건물 밖으로 나가 찬 바람 맞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나는 동기와 함께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우리 과 학회실이 있는 건물 맞은 편에 교내 식당이 있는데 거리도 가깝고 음식 맛도 그리 나쁘지가 않아서 항상 찾아가던 곳이었다.  식당 역시 오랜만에 와보게 되었는데 ,,,, 

3년 전보다 음식 값이 인상되었다.  그리고 식당 안에는 나름 커피 숍처럼 커피를 제공해주는 곳도 있었다.  교내 식당 안에 커피까지 제공하고 있었다니,,,   유명 브랜드 커피 숍 정도는 아니었지만 교내 식당 내에서 판매되는 커피의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점은 3년 전에는 돈까스, 된장찌개, 순대국밥, 볶음밥과 같은 일반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서민적인(?) 메뉴가 많았었는데 요즘에는 크림 스파게티, 까르보리나 스파게티,,,(?)   정확히 음식명은 기억은 안 나지만 레스토랑에서 들어봄직한 메뉴들도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이들의 가격도 꽤 세다.   까르보리나 스파게티의 가격 같은 경우에는 8000원이었다.  

헐,,,  이렇게 비싼 교내 식당 음식은 처음 봤다( <- 복학생 티를 내고 있는 cyrus )  

이걸 8000원 내고 먹는 학생이,,,   있을 것이다.  나도 스파게티를 무척 좋아한다. 그런데 음식 가격이 너무 비싸다.  안 그래도 학교에서 밥 한 끼 먹는데도 힘든 재정적으로 가난한 대학생들에게는 스파게티는 그림의 떡일 것이다.  

  

어쨌든 친구와 간단히 식사를 하고난 뒤에 어쩔 수 없이 다시 학회실로 들어갔다. 

역시 남자들끼리 하는 대화의 레퍼토리는 그 나물에 그 밥이다.

' 너 군대 어디 갔다 왔냐? ' ,  ' 이번에 새로 들어 온 11학번 후배 여학생 이쁘다. ' 는 등등,,,  그리고 자신이 어제 여자친구랑 모텔에 가서 힘 좀 쓰고 왔다고 떠벌리는 녀석까지... 

군대 갔다오면 남자들은 철이 든다고 하던데 그 말의 의미가 무색케 할 정도로 3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들은 별다를게 없었다.  이런 말들을 귀담아 듣고 호응하고 맞춰 줘야하는 내 자신의 거짓된 모습이 한심하고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뭐 나 역시 군대 갔다와도 철이 들지 않는 남자들에 속하기도 하지면서도 유흥과 연애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고지식한 성격인 것도 문제지만,,,   고치기기가 여간 쉽지 않을거 같다. (-_-)a   

 

오후를 지루하기 짝이 없는 학회실에서 그렇게 보내다가 강의 시간이 다가오게 되자 슬슬 강의실로 향했다.   

그런데 개강 첫 날임에도 불구하고 강의실에는 불이 꺼져 있었고 건물 안에는 사람 한 명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본격적인 내용 수업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배우게 될 강의 내용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하는 OT식으로 할 줄 알았는데 결국에는 개강을 하지 않은 것이었다.  

공연히 어제 하루를 시간 낭비한 셈이었다.  이럴 바에 그냥 집에서 책이나 읽을걸,,  후회가 밀려들어왔다.  

 

 

 

  #2  대학교재를 지르다   

어제 그렇게 허무한 마음을 뒤로 하기 위해서 새벽까지 술을 마셔도 기분이 더 꿀꿀해졌다.  이런 암울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사고 싶었던 것을 사는게 상책인거 같다.  

비록 읽고 싶었던 책을 사는건 아니었지만 이왕에 앞으로 듣게 될 강의 교재를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학교 내에서 파는 서점에도 대학교재를 팔고 있지만 우리 집에서 먼 학교까지 찾아가서사는 것보다는 적립금을 주는 알라딘에서 바로 구매하는게 나을꺼 같았다. 

 

 

 

 

 

 

 

    

  

이번에 알라딘에서 최초로 나의 전공이 소개되는 글일 것이다.  뭐 몇 몇 분들은 댓글로 전공을 물어보신 분들이 있어서 내가 행정학 전공이라는 것을 아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사실 나는 행정학 전공이다.   

예전에 모임 자리에서 전공이 행정학이라고 하니깐 의외의 반응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었다. 대부분 나를 국문학과나 인문 계열 학과 학생인줄 알고 계셨던 것이다. 

아마도 알라딘에서 행정학 전공 관련 교재를 전면적으로 페이퍼에 공개한 사람은 내가 처음일 것이다.  대학 교재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서평을 남기지 않아서 땡스투 적립금이 적용되지 못하는 것도 있다.   이 기록이 남게 되면 분명 누군가에게 땡스투 적립금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예전에는 용돈 아끼려고 캠퍼스 근처에 있는 제본 가게에 가서 어마어마한 분량의 교재를 제본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최근에는 대학 교재 저작권 보호를 위해서 대학 교재 제본을 불법으로 규정되었다.  하지만 이 세상은 나쁜 짓도 들통나지 않게 하는 사람이 넘쳐나는데 제본쯤이야 마음만 먹으면 하는 학생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대학 교재 한 권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어떻게 보면 가난한 대학생들에게는 제본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제도가 원망스러울지도 모르겠다. 

나는 다행히 그동안 틈틈이 모아온 적립금 덕분에 재정적인 타격은 입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받아온 적립금은 책을 구입한 분들이 아니었으면 받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썩 좋지 않은 글에 땡스투 적립금이 들어오는 걸 보게 되면 얼굴도 모르는 그 분들에게 고마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니 이 교재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는 길이 그 분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장학금을 타는 것도 나에게는 중요한 목표이다.  행정학이라는 과목이 공무원이 되기 위해 알아야 할 암기식 시험 과목으로 치부하고 있는 요즘의 분위기 때문인지 정작 실용적인 내용은 놓치게 된다.   

그래서 어려운 공무원 시험을 통과해도 막상 공무원이 되면  머릿속에 남아야 할 대학교에서 배웠던 것 그리고 시험쳤을 때 알았던 행정학적 지식의 내용은 온데간데 없으며 정작 써먹지도 못하게 된다.  

특히 공무원 시험 과목인 <행정법>에도 나름 실생활에 유용한 내용도 있다. 법과 관련된 공부라는 자체가 좀 어렵고 전문적인 내용으로 가득하지만 법을 알아야 살아가는데 손해를 입지 않는다.  그리고 행정학은 경제학, 사회학, 정치학과 같은 사회과학 분야와는 땔래야 땔 수 없는 밀접한 관계의 학문이기도 하다. 

내가 진로의 길을 공무원으로 두어야할지 여전히 고민의 현재진행형이지만 이왕에 행정학이라는 전공을 내가 스스로 선택한 것이니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배우고 싶다.   
  

  

 

  

  #3  ... 님, 고맙습니다.  

읽고 싶었던 책이 아닌 대학교재를 지른다는게 좀 우스운 일이지만 이왕에 교재랑 선크림도 구입했다.  

 

  

 

 

 

 

 이자녹스 선케어 365-A 이펙트 선크림 SPF45/PA+++   라고 하는데 평소에 비오템 옴므 선크림을 사고 싶어했는데 대학교재 두 권의 가격에 맞먹는 비싼 가격 때문에 그나마 저렴한 가격의 선크림을 선택했다. 

사실 선크림도 건성, 지성 피부에 맞는 것도 있고 자신의 피부에 맞지 않는 것을 사용했다가는 오히려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구매자 40자평을 참고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하나의 제품에 대한 수많은 구매자평에서 과연 신뢰해도 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어떤 구매자평은 써보니깐 좋다고 말하는 반면에 다른 평에는 괜히 구입했다고 후회하는 글도 있느니,,  게중에는 구매자평의 또 다른 단점은 상품의 판매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 사용하지도 않았으면서도 좋은 내용의 구매자평을 다는 마케팅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도 이자녹스 선케어에 관한 구매자 서평을 보면서 살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마침 사막 위의 오아시스를 발견한 듯한 구매자 서평 한 줄을 발견하게 되어서 바로 구입할 수 있었다. 
 

  

  

워낙에 친숙한 분의 구매자평을 발견하게 되어서 구입하게 되었다.  안 그래도 학교 다니는 외출할 때 자주 선크림을 애용하려고 했었는데 땡스투 누르고 망설임없이 구입했다. 

굳이 닉네임을 언급을 안 해도 구매자평만 보면 누군지 다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순,,, 님.  땡스투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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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3-01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에서 대학 캠퍼스 분위기가 물씬 나네요.
그런데 대학내 학생식당에서 8000원짜리 스파게티를 판다니 놀랍네요..
상대적 박탈감을 경험할 학생들이 적지 않을 것 같은데.
제가 아는 학생들은 학비때문에 등록과 휴학을 반복하더라구요...

학회실이나 과방...뭐 이런 곳뿐 아니라 강의실에도 얼마나 많은 과자봉지와 음료수병이 나뒹구는지...
저도 학생들에게 볼 때마다 치우라고 말은 하는데 왜 그럴까요?ㅋ

cyrus님의 전공이 행정학이라니 왠지 달리 보이는걸요?
즐거운 학교 생활 되시길 바래요~

cyrus 2011-03-02 23:59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제 주위에도 등록금을 벌기 위해서 휴학하는 남자 동기들이
많아요.-_-;; 저도 이번 해 장학금을 받느냐 안 받느냐에 따라서
내년에 휴학이 결정될거 같아요 ^^;;

그런데 학회실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요,, 웃긴 건 선배들이
학회실을 지저분하게 만들어놓고는 괜히 후배들에게 학회실 정리하라고
시키려고 하는 것 보면,, 정말,, -_-;;



hnine 2011-03-01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학하셨군요. 개강 첫날 스케치가 예사롭지 않게 읽힙니다. 수업이 없는 개강 첫날이라...역시 개강 첫날이라도 수업을 하는 편이 나아요, 그쵸? ^^
활기 있는 대학 생활이 되시길, 아니 스스로 만들어가시길 바랄께요.

cyrus 2011-03-03 00:00   좋아요 0 | URL
맞아요,, 알고보니 다행히 첫 날은 수업은 없었어요.
만약에 제가 집으로 돌아가는 사이에 수업을 했었다면,,
강의 교재 준비와 과제에 관한 내용을 못 들을뻔했어요 ^^;;

stella.K 2011-03-01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누군지 알 것 같군요.
근데 선크림이 건성, 지성 나눠 있나요?
그런 거 구분 안 되있는 줄 아는데...

요즘 대학에 웬만한 커피 전문점, 음식점 다 들어가 있더군요.
등록금에 미친나라라고 하던데 그런 건 또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근데 시루스님 먹는 음식들 보니 꽤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요즘 사람 같지 않아요.ㅎㅎ
남자는 군대갔다오면 철드는 게 아니라, 장가가면 철들더군요.
애 하나쯤 나면 더 들고.ㅋ

웬지 쓰신 글이 시큰둥합니다.
그러지 마십시오. 더 살아보면 아시겠지만 학교 다닐 때가 좋다고 느낄 때가
올 거예요. 그러니까 활기차게 시작하세요.^^

cyrus 2011-03-03 00:02   좋아요 0 | URL
네, 저도 몰랐었는데 군 복무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선크림이 남성용, 여성용으로 나뉘어진 것도 있는데요. ㅎㅎ

아무래도 밀가루 음식보다는 밥이 더 나은거 같아요, 물론 집밥보다는
맛을 훨씬 떨어지지만요,,^^;;

ㅎㅎ 제가 개강날에 관한 페어퍼가 너무 시니컬하게 쓴거 같네요.
평소에는 그렇지 않은데,, 다행히 친한 동기 덕분에 학교 생활
하는 재미가 있는거 같아요 ^^

stella.K 2011-03-03 11:46   좋아요 0 | URL
아, 근데요, 스킨이 더무 강렬한 것 같아요.
혹시 바꾸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흐흑~

cyrus 2011-03-03 13:11   좋아요 0 | URL
검은색 바탕이 좋은게 아니었군요. 역시 하얀 바탕이 무난한거 같습니다 ^^;;

비로그인 2011-03-01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아 저도 다시 복학한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지네요.
이제 곧 학교는 꽃이 활짝 피겠죠 ? ㅎ

오랜만에 오니 cyrus님의 이런 재밌는 페이퍼가 있네요. 밥값, 책값 관련해 적으신 부분에서는 약간 한숨도 나오긴 했지만요. 즐거운 복학생활 되세요 ~

cyrus 2011-03-03 00:04   좋아요 0 | URL
바람결님, 오래간만입니다. ^^

저희 학교 캠퍼스도 벚꽃이 만발하면 정말 이쁜데,, 그 때 꼭 사진으로
담아두겠습니다. 바람결님 응원 댓글을 보니 엔돌핀이 솟네요 ^^

blanca 2011-03-01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학번이라니, 격세지감을 느끼네요^^;; cyrus님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젊으셔서 부러운걸요. 제 대학교때 생각도 나고 재미있게 읽었어요. 스텔라님처럼 그때는 모르지만 정말 학교 다닐때가 황금기에요.(너무 고리타분한가요?)저는 cyrus님 나이 때 실용서만 잔뜩 읽었던 것 같은데 cyrus님 책얘기를 돌이켜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강 축하드려요. 봄이잖아요!

cyrus 2011-03-03 00:06   좋아요 0 | URL
07학번도 아직 젋은가요? ㅎㅎ
11학번 입장에서는 07학번도 아저씨랍니다. ㅋㅋ

아이리시스 2011-03-02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면 시루스님은 07학번이예요? 06학번이 선배니까요. 맞나요? 의도치않게 나이를 말씀해주셔야 할 타이밍이예요, 누나들이 궁금할 수도 있잖아요, 큭.

인문대는 물론이고, 사회과학대는 특히 독서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하는 학문인데, 요즘 책읽는 학생들은 대학에 잘 없으니까요. 저는 인문대. 도서관도 사실 실용책이나 열람실로만 쓰고, 시험이나 영어공부만 하구요. 책읽는 분들 만나면 시루스님을 행정학 전공이라 믿기 그렇죠, 히히히.

개강했군요, 낼부턴 본격시작이겠군요, 그래도 마음에 들건 안들건 함께할 친구들이 있는 게 다행이예요, 특별히 혼자가 낫다고 느끼지 않으신다면요. 복학해서 겉돌다 또다시 휴학하는 선배들을 많이 봤어요, 화이팅이예요, 이왕이면 장학금까지. 근데, 행정학 너무 어렵지 않아요? 흑흑.

cyrus 2011-03-03 00:08   좋아요 0 | URL
네, 07학번이에요 ^^;; 저의 나이는 학번만 봐도 대충 알 수 있겠죠? ㅎㅎ

저도 학교 도서관에만 오면 열람실에서 공부만 해야한다는 현실이 불편하지만,, 그래도 독서만큼은 절대로 손을 놓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리고 행정학이,, 좀 어려워요,,,-_-;;

아이리시스 2011-03-03 18:20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닉쿤이랑 같은 나이란 얘기잖아요, 아하하하하하.
전공도 어려운데, 부지런하게, 아자아자!^^

cyrus 2011-03-04 00:19   좋아요 0 | URL
아니, 수많은 88년도 연예인 중에서 하필이면 잘 생긴 닉쿤입니까? ㅋㅋ
외모는 어떻게 안 되더라도 성격만큼은 올바르도록 살아야겠습니다. ^^;;

양철나무꾼 2011-03-02 0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정학을 전공하신다고 하셔서 생각난건데 말이죠.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직급에 따라 점심값이 다르게 책정된다네요.
예전에 태안기름유출 돼서, 어패류 먹기 캠페인 했을 때 들은 얘긴데...
35000원짜리 점심을 먹는 어느 고위 공무원이 8000원짜리 점심을 홍보용으로 먹으며 툴툴 거렸다더군요.

요즘 물가가 장난이 아니죠~
옛날엔 시골에서 대학 보내려고 소 판다고 햿잖아요.
요즘은 소 한마리 팔아선 등록금도 안될테니 말예요~ㅠ.ㅠ

cyrus 2011-03-03 00:09   좋아요 0 | URL
다행히 저희 학교 같은 경우는 이번에 등록금 동결되어서 망정이지,,
앞으로 등록금 문제는 학교 내에서 계속 거론될거 같아요. -_-;;

굿바이 2011-03-02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읽으면서 예전 일들이 생각나서 혼자 웃었습니다 :)
학교에서 판매하는 음식도 이제 가격이 꽤 나가는 모양이네요.
생각해보면 복학생도 똑같은 학생신분인데, 학교 다닐 때는 왠지 복학생하면 어른같아서 저도 선배들에게 현금을 갈취하고는 했답니다. 그래도 나름 규칙이 있었는데, 삥은 무조건 평화적인 방법으로 500원을 초과하지 않는다,였습니다. ㅋㅋ


cyrus 2011-03-03 00:11   좋아요 0 | URL
ㅎㅎ 맞아요, 제가 아는 몇몇 선배들도 후배들에게 밥은 사주는데
꼭 가격 한정선을 긋게 되죠. 그런데 이제는 그 선배들에게 밥 얻어먹을
시기는 지난거 같아요, 오늘도 괜히 장난으로 06선배에게 밥 사달라고
했다가 퇴짜맞았어요 ^^;;

마녀고양이 2011-03-02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대학 캠퍼스 생각을 회상하게 되는 페이퍼네요.
그런데 스파게티가 8000원? 으아, 구내 식당 맞아요?

저두 심리학 교재 사는데, 땡스투 할 곳이 없더군요. 그래서
사이러스님 처럼 올릴까 하다가...... 귀차니즘으로 패스했답니다. 아하하.

이제 복학하셨으니, 귀여운 여학우 많이 만나시고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멋진 대학 생활 페이퍼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cyrus 2011-03-03 00:13   좋아요 0 | URL
그래도 대학 구내 서점보다 쪼금 가격이 싼 것만으로도 위안을
삼으려고 해요. 마고님이나 윗 분들이 말씀했던 것처럼
먼 훗날 황금기라고 불릴 정도로 좋은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

노이에자이트 2011-03-03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학창시절이 좋다고 했군요.그러고 보면 나는 참 특이하고 괴팍한 것 같습니다.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으니까요.

cyrus 2011-03-04 00:16   좋아요 0 | URL
음,, 노자님 댓글 보고나니 저도 학창시절 또래들과 남달랐던거 같아요.
학창시절에는 제 또래 친구들은 스타크래프프나 리니지 같은
온라인 게임에 매달렸는데 저는 그런거에 관심도 없었고 지금까지도
온라인 게임을 제대로 즐겨보지도 않았거든요.
그리고 노는 것도 그리 좋아하는 것도 아니구요,, 술집은 그나마
많이 가보는 편인데 클럽이나 나이트 같은 소란스러운 곳도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답니다. 나쁘게 말하면 노는 방법을 모른다고 해야되나요,,? ^^;;

이런 학창시절 같은면 으레 후회하고 되돌아가고 싶다고 하는데,,
저 역시 학창시절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없답니다.
시간은 거꾸로 가게 되면 또 군대 가야 되잖습니까? -_-;;

노이에자이트 2011-03-04 16:30   좋아요 0 | URL
저는 초중고는 물론 대학생활도 다 지긋지긋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