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큰책이냐 분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란 글을 올린적이 있지요.한권짜리 책을 출판사 이익을 위해 분권하는것도 마땅치 않지만 들지도 못할만큼 무거운 책 한권으로 만드는 것도 좀 곤란하다는 글이지요.
앞서도 말했지만 분권의 폐해가 가장 큰 작품은 해리 포터 시리즈입니다.워낙 슈퍼 베스트 셀러라서 출판사에서 저작권료를 많이 주었는지 이 시리즈는 작게는 두권 많게는 다섯권씩으로 분권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읽어보면 아시겠지만 글자체도 크고 한 페이지에 널널하게 번역해서 굳이 이렇게 분권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지요.하지만 이거 안보면 시대에 뒤쳐진다고 생각했는지 국내에서도 이런 바가지 가격임에도 잘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마이너 장르인 추리 소설은 대체적으로 이런 분권의 폐혜는 무척 드문 편이지요.사실 독자층이 한정되어있어 판매가 그닥 많지 않은데 해리 포터처럼 분권을 했다가는 가격 저항이 생겨서 판매가 힘들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추리 소설 독자들이 늘어난다고 생각했는지 해리 포터를 벤처 마킹한 출판사가 추리 소설계에도 등장했으니 바로 랜덤 하우스 코리아의 링컨 라임 시리즈와 노블 하우스의 스카페타 시리즈입니다.근데 노블 하우스와 랜덤 하우스 코리아가 동일 계열의 출판사인지 정확히 모르겠네요.혹 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좀 부탁…

사실 덴젤 워싱턴 및 안젤리나 졸리주연의 본 컬렉터를 본후 링컨 라임 시리즈에 빠져 본 콜렉터와 코핀댄서를 구매해서 읽게 되었는데 역시 영화못지 않게 흥미 진진해서 읽는 재미를 충분히 느끼게 해주는 수작이었습니다.작품은 하나도 나무랄데가 없는데(물론 달랑 두권 읽어지만요^^;;;;),가격은 도저히 용서가 안되더군요.

이 분권된 책들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두권의 페이지수는 대략 600페이지 남짓 합니다.하지만 여백이 무척남는 페이지와 널럴한 활자크기를 보면(따라서 읽기에는 무척 수월합니다),아마 미국에서 발행한 원본도 한권일텐데 굳이 이걸 두권으로 나눌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무척 강하게 듭니다.게다가 가격도 각권 9천원으로 두권이면 만 팔천원이되어 만만치 않은 가격대가 되는데 아무리 책 내용이 좋아도 이건 너무 뻔한 장사속을 들어내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죠.그래서 코핀댄서이후 링컨 라임 시리즈를 더 이상 구입하지 않았습니다.도서관에서 빌려보든 헌책방에 나오면 사겠다는 생각이었죠.

가격 때문에 판매가 안되서 그랬을까요 은글 슬쩍 합본이 되고 가격도 낮아져서 재간이 되었군요.분권 가격이 18,000원,합본이 13,500원이니 25%나 다운되었습니다.출판사 스스로도 가격이 비싸단 것을 인정한 셈이네요.

<분권>
본 콜렉터1~2/ The Bone Collector 노블하우스 각권 9천원
코핀 댄서 1~2/The Coffin Dancer 노블하우스 각권 9천원
곤충소년 1~2/The Empty Chair 노블하우스 각권 9천원
돌 원숭이 1~2/The Stone Monkey 노블하우스 각권 9천원
사라진 마술사1~2/ The Vanished Man 랜덤 코리아 각권 9천원
열두 번째 카드 1~2/The Twelfth Card 랜덤 코리아 각권 9천원
          
<합권>
본 콜렉터/ The Bone Collector 랜덤 하우스 코리아 13,500원
코핀 댄서 /The Coffin Dancer 랜덤 하우스 코리아 13,500원
곤충소년 /The Empty Chair 랜덤 하우스 코리아 13,500원
돌 원숭이 /The Stone Monkey 랜덤 하우스 코리아 13,500원
   
추리 소설 독자층이 적다는 것은 아마 주지의 사실일겁니다.다행이 차츰 독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렇게 비싼 가격을 매겨 신규 독자층의 유입을 막는 출판사의 근시안적 행태가 없어졌으면 합니다.물론 적정한 가격 산정이 필요하겠지만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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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DMB는 왜 더 안나오냐구???란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한동안 주야 장창 나왔지만(물론 예전거 울궈먹는 책이었지만요),이미 예고했던 목차 161~300까지 책들은 더 이상 나올 기미가 없기에 많은 추리 애독자들이 포기한 상태였지요.이 사이에 있는 책들중 일부는 이미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지만 사실 국내에서 처음 번역될 책들이 많았기에 많은 관심들을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모두들 포기하고 있던 동서 DMB에서 자그만치 4년만에 새로운 160번째 책이 드디어 나오게 되었습니다.물론 159번째 책의 책날개에 있는 책들중에 있던 책은 아니고 전혀 새로운 책인 나카이 히데오의 허무에의 제물입니다.

나카이 히데오의 허무에의 제물은 사실 상당히 유명한 책입니다.책소개에 나왔듯이

나카이 히데오의 「허무에의 제물」(虛無への供物)은 일본 안티미스터리(반추리소설)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장편소설로, 장미와 흑조를 기조로 한 작품이다. 「허무에의 제물」은 1964년 고댠샤에서 도우아키오(塔晶夫)라는 필명으로 출간되어, 이듬해 마이니치신문과 하야가와 미스터리 매거진에서 전후 20년간 추리소설 베스트셀러 제1위 최고 작품으로 선정된다.「허무에의 제물」은 일본 추리소설의 3대기서로 일컬어지는데, 그밖에도 우메노 큐사쿠의「도구라 마구라」, 오구리 무시타로의「흑사관 살인사건」이 손꼽힌다. 또 이 소설은 흔히 일본 전후(戰後) 3대미스터리로도 불리는데, 나머지 작품은 요코미조 세이시의「옥문도」, 다카기 아키미쓰의「문신 살인사건」이 있다
.라고 하는군요.
 
<일본 추리소설 3대기서>
  
<일본 전후 3대 미스터리>

나카이 히데오의 허무에의 제물은 많은 추리 애독자들이 국내에서 번역되길 갈망하던 책들중의 하나인데 드디어 동서 DMB에서 나왔지만 몇가지 미스터리한 사실이 있습니다.

첫째는 위 작품은 사실 2년전에 J출판사와 정식으로 판권 계약이 되었다고 하는군요(저도 들어주은 풍월이라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아직 여기서 출판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동서에서 나왔는지 무척 궁금해집니다.설마 정식으로 판권 계약된 작품이겠지요?

둘째는 역자인 허문순 교수입니다.동서 DMB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분이 번역한 작품이 다수 있죠.근데 번역자 소개란에 나온 책들은 워낙 오래전에 발간된 책이라 이해가 가는데 요꼬미조 세이시 <옥문도> <여덟 무덤 마을-팔묘촌> 우메노 큐사쿠 <도구라 마구라>도 번역하셨다니 요건 정말 미스터리 하군요.이 책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된것으로 알고 있는데(옥문도,팔묘촌은 정명원씨 번역/도구라 마구라는 이동민씨 번역),어떻게 허문순씨가 번역을 했다는지 알 수가 없군요.
허문순씨는 약력을 알아보니 1954년 공군장교로 임관, 공군 제1훈비 작전처 복무하고, FS S.O.P. 제정에 참여하여 미국 은성무공훈장을 받았다고 나오네요.임관을 20세때 했다고 보면 현재 나이는 대략 75세군요.(인터넷에서도 이분의 자료를 알길이 없군요)
솔직히 이런 나이드신 분이 09년 현재 이 작품을 번역했다고는 믿어지지 않습니다.하지만 옥문도,팔묘촌,도구라 마구라,허무에의 제물을 번역했다고 출판사에서 올렸으니 실제 번역을 했다고는 믿어지는데 그 번역 시기가 문제겠지요.아마도 70년대 후반 동서 추리문고가 나왔을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셋째는 가격 정책입니다.표지를 보아하니 현재 동서 DMB와 동일한 형태로 보여집니다.반양장본 635쪽에 가격이 15,000원입니다.비슷한 페이지의 월장석이 9,800원인 것을 감안하면(물론 이책은 03년도에 나왔으니 가격 상승 요인이 있지요) 상당히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비록 새로 나온 책이지만 현재 디자인이라면 판매 감점 요인으로 작용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위의 사항들을 검토해 볼 때 다음과 같이 추리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번역자의 나이를 감안해 볼 때 이 작품이 올해정도에 번역되지는 않았을 거로 생각됩니다.게다가 다른 작품들의 번역이 (옥문도,팔묘촌,도구라 마구라)를 맞는다고 한다면 차라리 70년대 이미 번역해 놓은 것이 맞다고 여겨집니다.
이 작품의 경우 앞서 말한대로 정확한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이미 다른 출판사가 판권을 계약했다고 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서에서 이 책이 나왔다면 일본측에서 동시에 두 출판사와 이중 계약을 맺든,기존 출판사의 계약이 만료됬든,아니면 동서가 해적 출판을 했든,혹은 이미 동서가 70년대 작품을 번역완료하고 이번에 출판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요즘처럼 저작권이 강화되는 추세에 위 3가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되며 개인적으론 아마 마지막이 정답이 아닐까 추측됩니다.정확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1995년 이전에 출판되거나 번역된 작품들(실제 출판이 안됬더라도)은 재간일 경우 현재의 저작권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이경우 번역을 새로 할 수는 없다고 하는데,그래선지 동서 DMB의 경우 옛 동서 추리와 토씨하나 틀리지 않아 독자들의 원성을 샀는데 70년 동서 추리의 단순 재간임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겠죠.
앞서 말한대로 허무에의 제물의 가격이 15,000원입니다.그간 동서의 가격대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뭐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다면 타당할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만,많은 애호가들이 동서에서 나와선지 번역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표하고 있는 상태이지요.

그럼 동서 DMB가 앞으로도 계속 나올지가 궁금해 집니다.사실 159번까지는 한 열권 정도를 제외하고 이전 동서 추리문고의 재간입니다.물론 하서나 삼중당,자유 추리문고(일설에 의하면 자유 추리문고는 동서에서 번역만 해놓고 출간하지 못한 책들을 발행했다는 말이 있더군요)가 더러 있지만 아무래도 주종은 구 동서 추리였지요.
제 글 동서 추리 문고 VS 동서 미스터리 북스②를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기존 동서 추리에서 재간되지 않은 것은 SF소설 11권 및 일부 홈즈와 크리스티 작품등 이미 타 출판사에서도 발행된 작품들 입니다.
과연 동서가 허무에의 제물로 다시 동서 DMB를 발행할지 무척 기대됩니다.사실 미 발행 목록중에는 아주 재미있는 책들이 많거든요.앞으로 동서이 발걸움이 무척 주목됩니다.과연 다시 작품들을 내놓을지…

그나저나 많은 애독자들의 고민거리가 생겼네요.번역이 좀 안좋다고 정편이 나있는 동서 책을 살것인지 아니면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정식 판매 계약을 했다는 출판사의 작품을 살지 말이죠^^
그리고 추리 애호가들이 동서판에 절망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바로 제목입니다.왜 허무에의 공물이 아닌 허무에의 제물로 제목이 바뀌었는지.. ^^;;;;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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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9-11-17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리다>도 번역했고 한때 정신대를 다룬 소설도 썼는데 민족의 아픔을 너무 선정적인 에로물처럼 그렸다는 비판도 받았지요.

카스피 2009-11-17 17:18   좋아요 0 | URL
네 번역자 허문순님은 동서 DMB의 많은 작품을 번역하셨고 동서출판사에서 나온 삼국지도 번역하신바 있다고 합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11-18 14:40   좋아요 0 | URL
예전엔 필명이 허문열이었던 것 같은데...저한테 허문열 번역 '소설 자민당','대권'이 있거든요.그 무렵 동서 삼국지를 쓴...혹시 허문열 허문순이 같은 사람 아닌가요?

카스피 2009-11-18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그분이 그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요즘 추리 소설이 예년에 비해 무척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특히 일본 추리 소설이 그야말로 대세라고 할수 있지요.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저 처럼 30~40년대 이른바 추리 소설 골든 에이지시대의 작품을 선호하는 사람을 다소 안타깝기도 합니다.

이럴 때 추리 소설의 명가 해문에서 국내에서 번역안된 작품들을 몇권 발행해서 상당히 기뻤습니다. Panda Mystery시리즈인데 현재까지 8권이 나왔습니다.
1.버스커빌가의 개
2.수수께끼 083사건
3.지킬박사와 하이드씨
4.노랑방의 비밀
5.말타의 매
6.암흑가의 성자
7.새벽의 추적
8.검은옷의 신부
  
  
 
이중 아마 검은옷의 신부와 암흑가의 성자는 처음 나온 것 같고 새벽의 추적은 아마도 자유 추리에서 나왔던 새벽의 데드라인의 재간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기쁜 마음에 구매하려고 안에 들어가 내용을 보려고 하니 허걱 표지에 아동용 삽확 보입니다.어디서 많이 본 그림체라고 여겼더니 에전 해문에서 나온 아동용 추리 소설을 다시 재간한 것이더군요.참 허탈했습니다.저도 이 시리즈를 몇권 가지고 있지만(많은 책들이 홈즈나 뤼팡,혹은 크리스티 작품의 아동용 버전임),개중에는 비록 아동용이지만 국내에서 최초로 번역된 것도 몇권 있어서 소장 가치가 충분하긴 합니다.

저야 이 시리즐 알고 있어서 구매를 안했지만(또는 표지의 삽화를 보고 아동용이란 것을 아실분도 있으기겠지요),혹 모르시는 분들은 새로운 추리 문고가 나왔나(가격이 오천원이라 문고본대죠) 싶어 구매 버튼을 누를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니 알라딘에서도 관련 주제 분류에서 국내도서 > 문학 > 본격 장르소설 > 추리문학/미스터리에 아동용이라고 한 문자 덪 붙여 주길 바랍니다.

사족:왜 해문에서 표지에 삽화를 그렸나 생각해 보니 요 앞에 나왔던 팬더 시리즈(80년대에 나온 것이 아니고 아마 이천년대 초 중반에 재간된 것)를 생각해 보니 하드커버에 젊잖게 나와서 아동용이라고 생각할수 없더군요.그래서 이 책을 산 분들이 아마도 출판사에 항의(?)전화좀 때리지 않았나 싶네요.그래서 출판사에서도 그런 전화를 방지하기 위해선지 요렇게 아동스러운 삽화를 표지에 싣지 않았나 싶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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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10-19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펭귄에서는 그래픽시리즈가 나오는데요, 기존의 고전작품들의 표지를 만화로 해서 나오는 시리즈에요. 만화가 아동용의 전유물도 아니고, 저런 어정쩡한 표시 말고, 확실하게 '아동용' 표지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 위의 책중에서 예전껄로 아이리쉬책은 있어요. 으쓱-

카스피 2009-10-19 17:04   좋아요 0 | URL
음 펭귄에도 그래픽 시리즈가 나오는군요.몰랐읍니다^^
사실 만화를 저도 좋아하는 편이라 표지에 만화가 나온다고 해도 무리는 없지만 명확히 아동용이라고 표시는 해주는 것이 좋을듯 싶어요.
하이드님 저도 예전껄로 몇권 가지고 있지요 으쓱 으쓲^^

lazydevil 2009-10-20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번역도 아동용이라는 거죠.ㅜㅠ 새벽의 추적과 검은 옷의 신부... 어쩌나.흑흑

카스피 2009-10-20 01:58   좋아요 0 | URL
넵,그점이 제일 아쉽죠.완역해도 충분히 시장 가능성이 있을 책들인데요 ㅜ.ㅜ
 

일전에 30~40년대 본격 추리 황금기의 작품을 읽고 싶다구!! 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요즘 추리 소설이 예년에 비해 무척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특히 일본 추리 소설이 그야말로 대세라고 할수 있지만 이런 와중에도 저 처럼 30~40년대 이른바 추리 소설 골든 에이지시대의 작품을 선호하는 사람을 다소 안타깝기도 합니다.

하반기에 들어서도 황금기의 작품은 일본 추리소설에 비해서는 아주 미미하지만 몇권씩 소개되긴 하고 있습니다.
1.아리비안 나이트 살인
-책소개를 보면 엘러리 퀸과 같은 본격파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미스터리 작가, 존 딕슨 카의 작품. 소설은 개성이 뚜렷한 세 명의 화자가 등장해서 저마다 독특한 목소리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단순히 완결된 사건을 두고 세 사람이 펼치는 의견이라기보다는 시간의 경과와 함께 사건의 흐름 또한 전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급전을 거듭한다라고 나와있지요.
불가능 범죄의 대부 존 딕슨 카의 작품으로 추리 소설 황금 시대의 작품의 향기를 맡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읽으셔야 될 작품.







2.파일로 밴스의 정의

-이미 몇번 소개했지만 국내에서 최초로 번역된 윈터 살인사건이 들어 있죠.

3.두번째 총성
-책소개를 보면 <독 초콜릿 사건> <시행착오>의 작가 안소니 버클리의 범죄 미스터리 소설. <두 번째 총성>은 1930년에 쓰여진 작품으로, 작가 자신이 이 소설의 서문에서 밝힌 바 있듯이 범죄 퍼즐에만 의존하던 당시 추리소설에서의 일대 변화를 꾀한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비극의 탐정 드라마와 유머가 결합된 범죄 미스터리물이다라고 나오네요.
독 초콜릿 사건을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으실 작품으로 전체적인 분위기 역시 어둡지 않으며 밝고 유머러스하다. 30년대 영국 교외를 배경으로, 범죄를 둘러싼 인물들 간의 심리가 잘 녹아 있는 작품입니다.





4.밤은 천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역시 이전에 글을 올린적이 있지만 책소개에 보면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가장 존경하는 작가인 코넬 울리치의 작품. 1945년 미국에서 '조지 호플리'라는 작가의 필명으로 출간되어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이 소설은 국제 스릴러 작가 협회가 선정한 최고의 스릴러 70편에 선정되었을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서서히 조여오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을 코넬 울리치만의 독특한 기법을 사용해 표현한 작품이다라고 나옵니다.
대표적인 미스터리 서스펜스 작가인 코넬 울리치의 작품이지만 역시 알라딘에서 추리 소설보다 일반 소설로 분류되어 있어 추리 소설 애호가도 이책을 못 찾을 분들이 무척 많으실 듯..

비록 그 숫자가 적어서 아쉽지만 요 4권의 책만 읽으셔도 겨울철을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으실 것 같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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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9-10-19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뭐니뭐니해도 아가사크리스티 할매 책이 제일 좋슴다. 위에 있는 책들도 사긴 다샀네요.아직 못읽어서 그렇지.

카스피 2009-10-19 17:05   좋아요 0 | URL
야클님,다 사셨군요.부럽습니당.저는 크리스티보단 퀸이 좋아요^^

무해한모리군 2010-01-14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투를 남기며~ 뭐개요 ㅎㅎㅎ

카스피 2010-01-14 14:46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 글쎄 뭘까요??? ^^
 

많은 추리 소설 애호가가 번역되길 희망했던 밤은 천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가 드디어 나왔읍니다.이건 매우 기쁜일인데 알라딘의 책 소개를 보니 번역자가 이은경씨로 되어있네요.뭐 번역자를 가지고 딴지를 걸려는 것은 아니지만 2007년경에 국내 굴지의 추리소설 번역가인 정태원님이 이미 이 책을 개인적으로 번역했다(자신의 블로그에 번역했다고 하시는군요)고 하더군요.

여기서 궁금한 점 몇가지(자문 자답) 
1. 정태원님은 이미 번역한 소설이 왜 이제야 나오는 것일까요?
   -아마도 정태원님이 번역한 소설을 여러 출판사에 보냈으나 판매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사장
    된것이 아닐까?
2.그럼 왜 이룸 출판사는 정태원님이 이미 번역한 사실을 몰랐나요?
   -추측하건대 이룸 출판사는 알라딘에서 조회한 결과 391개의 책을 출판했지만 추리 소설과는
    거리 아주 먼 출판사이더군요.추리 소설은 독일에서 나온 범죄 소설 아스트로크리미스 범죄
    소설 12권을 출판한 정도여서 아마 추리 소설을 많이 번역하신 정태원님과는 별 연관이 없어
    서 알지 못한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3.왜 이은경씨를 번역자로 위촉했을까요?
  -아마도 이은경씨가 이룸과 몇 작품을 함께 해서 였을것으로 여겨집니다.

사실 코넬 울리치(월리엄 아이리쉬)의 작품은 흔히 말하는 퀸이나 반다인 혹은 크리스티의 본격추리 소설과는 약간 그 궤를 달리하는 편입니다.그의 작품은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추리보다는 뭔가 스타일리쉬를 추구한 서스펜스/스릴러 계열의 작품이 대다수 입니다.그래선지 그의 작품은 본격 추리 작품과는 다른 독특한 작풍이 특징이며 그래서인지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했을때 뭔가 그다운 맛이 떨어져서 번역이 힘들다고 하네요.
그래선지 책이 나와서 기쁨에도 불구하고 번역가를 보니 약간 아쉬움 감이 있읍니다.사실 번역은 누구든 할 수 있지만,특히 장르 소설(추리나 SF소설등)의 경우 이 분야를 잘 알지 못하면 좀 어색한 번역이 나올수 있기 때문이지요.
책은 읽어봐야 되겠지만 개인적으론 정태원님이 번역하신 책이 출판되었으며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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