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추리 소설 애호가가 번역되길 희망했던 밤은 천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가 드디어 나왔읍니다.이건 매우 기쁜일인데 알라딘의 책 소개를 보니 번역자가 이은경씨로 되어있네요.뭐 번역자를 가지고 딴지를 걸려는 것은 아니지만 2007년경에 국내 굴지의 추리소설 번역가인 정태원님이 이미 이 책을 개인적으로 번역했다(자신의 블로그에 번역했다고 하시는군요)고 하더군요.

여기서 궁금한 점 몇가지(자문 자답) 
1. 정태원님은 이미 번역한 소설이 왜 이제야 나오는 것일까요?
   -아마도 정태원님이 번역한 소설을 여러 출판사에 보냈으나 판매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사장
    된것이 아닐까?
2.그럼 왜 이룸 출판사는 정태원님이 이미 번역한 사실을 몰랐나요?
   -추측하건대 이룸 출판사는 알라딘에서 조회한 결과 391개의 책을 출판했지만 추리 소설과는
    거리 아주 먼 출판사이더군요.추리 소설은 독일에서 나온 범죄 소설 아스트로크리미스 범죄
    소설 12권을 출판한 정도여서 아마 추리 소설을 많이 번역하신 정태원님과는 별 연관이 없어
    서 알지 못한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3.왜 이은경씨를 번역자로 위촉했을까요?
  -아마도 이은경씨가 이룸과 몇 작품을 함께 해서 였을것으로 여겨집니다.

사실 코넬 울리치(월리엄 아이리쉬)의 작품은 흔히 말하는 퀸이나 반다인 혹은 크리스티의 본격추리 소설과는 약간 그 궤를 달리하는 편입니다.그의 작품은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추리보다는 뭔가 스타일리쉬를 추구한 서스펜스/스릴러 계열의 작품이 대다수 입니다.그래선지 그의 작품은 본격 추리 작품과는 다른 독특한 작풍이 특징이며 그래서인지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했을때 뭔가 그다운 맛이 떨어져서 번역이 힘들다고 하네요.
그래선지 책이 나와서 기쁨에도 불구하고 번역가를 보니 약간 아쉬움 감이 있읍니다.사실 번역은 누구든 할 수 있지만,특히 장르 소설(추리나 SF소설등)의 경우 이 분야를 잘 알지 못하면 좀 어색한 번역이 나올수 있기 때문이지요.
책은 읽어봐야 되겠지만 개인적으론 정태원님이 번역하신 책이 출판되었으며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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