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상 수상작품집 1
정태원 엮음 / 명지사 / 199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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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은 원래 단편에서 출발했는데 미국의 작가 에드가 앨런 포우가 뒤팽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쓰면서 시작됬다고 하는 것이 정설이다.
이처럼 미국에서 추리 소설이 시작되긴 했지만 이후 셜록 홈즈로 대표되는 영국으로 추리 소설의 권좌가 넘어갔지만 1920년대 반다인의 파일로 번스와 퀸의 앨러리 퀸,드루리 레인등이 등장하면서 다시금 미국 추리 소설의 전성기가 시작된다.

이처럼 미국에서 추리 소설이 다시금 부활하게 되자 미국 추리 작가 협회에서는 그해에 미국에서 발표된 추리소설 중 우수한 작품들만 선별하여 상을 주는데 바로 미국추리작가협회상으로 추리 소설의 아버지인 에드가 앨런 포의 흉상을 주기에 에드가상이라고 불리운다.
명지사에서는 에드가상 단편중에서 주목할만한 단편들만 모아 엮어 에드가상 수상작품집을 출간했는데 연대기 순으로 배열되어 있어 이 작품집만 읽어도 미국 추리문학의 흐름을 대략적으로 훑을 수 있다.

에드가 수상작품집에는 상당히 우수한 단편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다른 단편집에서도 포함된것이 다수 있기에 이 작품집을 구매하려면 우선 목차를 보고 확인해 보길 권한다.
게다가 이 작품집은 분명 구매할 가치가 있긴 하지만 90년대에 나온 책에다 가격을 바꾼 스티커를 붙여서 재 출시 했기에 15000원이란 책 가격에 비해 책은 상당히 낡은 느낌을 준다는 것을 감안해야 할것이다.

Good:상당히 우수한 단편집
Bad:90년대 나온 책에 올린 가격의 스티커만 붙여 판매하다니 너무하다
Me:3권까지는 구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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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창 노블우드 클럽 6
존 딕슨 카 지음, 임경아 옮김 / 로크미디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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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에 들어서 존 딕슨 카의 작품이 반갑게도 다수 번역되고 있다.아무래도 추리 소설이 많이 번역되다보니 카의 소설도 많이 번역되는 것 같은데 70년대 동서추리문고나 삼중당에서 나왔던 카의 책들이 다시 동서 DMB로 재간되긴 했으나 이미 출간된 책들이어서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고려원과 로크미디에서 새로운 카의 작품을 출간하고 있어 매우 즐겁게 추리 고전을 읽고 있다.

존 딕슨 카는 대체로 영국에서 활동하였기에 영국 작가라고 생각되지만 실제는 미국 출신으로 미스테리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나 미국 본격 황금 시대의 거장 앨러리 퀸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본격 추리 소설 황금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중의 한 사람이다.
카의 작풍은 상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불가능한 범죄를 주제로 삼은 수수께끼풀이와 같은 걸작이 많은데 지적이면서도 공포를 자아내는 그의 탐정소설들은 이 장르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그 작풍은 본격중의 본격파로서 「불가능 범죄의 거장」, 「밀실의 카」등 도저히 깨질 것 같지 않은 불가능 범죄 및 밀실 트릭을 취급한 작품이 대부분으로 <누가 했는지〉보다〈어떻게 했는지〉에 중점을 두는 작가라고 할 수 있는데 괴기적인 취미를 곁들인 작품이 많기는 하지만 중심은 어디까지나 트릭과 수수께끼 풀기로서 앨러리 퀸이 시대와 함께 작풍을 변화시킨 것에 반해 카는 어디까지나 전통적인 본격 미스터리에만 계속 집착했다.

카는 1년에 6권꼴로 평생 70권이 넘는 작품을 썼는데 유다의 창은 에드워드 D. 호크가 불가능범죄 앤솔로지 『All But Impossible』(1981)을 편찬시 밀실 미스터리 장편을 뽑는 인기투표에서 5위에 오른 작품이다. (참고로 『 세개의 관』(동서 DMB)과 『구부러진 경첩』(고려원 북스)이 1위, 4위에 선정되었다).

유다의 창은 부유한 청년 제임스 캐플런 앤스웰은 미래의 장인 에이버리 흄의 초대를 받아 약혼녀의 집을 방문후 예비 장인이 권한 위스키를 마시고 정신을 잃고 깨어나 보니 심장에 화살이 박힌 채 시체로 변한 장인과 단둘이 방 안에 남겨져 있게 된다.창도 문도 안에서 잠긴 밀실, 두 사람의 몸에 남은 격투의 흔적, 무엇보다도 살인 흉기에 뚜렷하게 찍힌 그의 지문은 앤스웰을 피할 수 없는 유죄 판결의 심판대에 서게 하는데 무죄를 주장하는 그의 편이 되어 변호해준 사람이 바로 헨리 메리베일 경이다.

80년대 자유추리문고에서 나온 흑사장 살인사건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헨리 메리베일경,통칭 H.M은 잉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9대째 준남작으로, 1차세계대전 동안 정보부를 이끌면서 육군정보부의 상부에서 활동했던 거물로 나오는데 흑사장 살인 사건을 보면 법정변호사와 의사 자격도 있어선지 유다의 창에서는 왕실 고문 변호사직을 수락하고 피고의 변호인으로 법정에서 당당한 변론을 전개하면서 검찰 측과의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다.
체중은 90킬로그램이 넘어서인지 배가 나온 비만한 체격에 커다란 머리는 대머리인 헨리 메리베일 경은 안경을 쓰고 외출할 때에는 빅토리아 여왕이 하사했다고 하는 실크햇과 린네르의 파나마모자를 쓰는 독특한 인물인데 책속에서는 극단적으로 게으르고, 잘난 척을 하며, 제멋대로인 성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의 개성과 매력을 발산하는 탐정이라고 생각된다.

본격 추리 소설시기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유다의 창은 드물게 법정 추리물이다.이 당시 대부분의 작품들은 범죄가 발생하게 되면 탐정이 나서서 사건을 해결하는 것으로 끝은 맺는데 반해서 이 작품에서 H.M경은 완벽하게 범인으로 지목된 인물을 변호하기 위해 법정에서 검사와 변호사간의 불꽃튀는 공방을 펼치며 화려한 언변으로 앤스웰의 무죄를 주장하며 결국 진범을 밝혀낸다.
법정 스릴러물이라고 한다면 대체로 페리 메이슨 시리즈를 떠올릴 테지만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파계 법정과 더불어 법정 추리물의 진수를 잘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밀실 트릭의 작품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 해결 방법이 솔직히 잘 납득이 가질 않는데 아마도 그것은 영국의 건축물을 전혀 알지 못하는 다른 나라의 독자들이라서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가능했다면 이 부분을 출판사에서 해설로 제세히 설명을 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30년대의 영국의 독자라면 제목인 유다의 창에서 바로 힌트를 얻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르지만-무슨 말인가 하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 나오는 빨간 청어와 비슷하다-아마도 유다의 창이라고 한다면 국내 독자들은 예수를 죽인 롱가루스의 창을 연상하는 함정에 빠질 지도 모르겠다.유다의 창에 대한 진정한 의미는 책을 읽으면 자연히 알게 될것이므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겠지만 영어권 독자가 아닌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바로 유다의 창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계속해서 존 딕슨 카의 작품이 국내에서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Good:밀실 미스터리의 걸작
Bad:밀실 트릭이 국내 독자가 알아맞추기에는 문화적으로 너무 힘들다
Me:카의 작품이 계속나온다면 계속 사모을 테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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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미스터리 북스 6
프리먼 윌스 크로프츠 지음, 오형태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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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은 S.S 반다인,아가사 크리스티,앨러리 퀸,존 딕슨 카등 어깨를 나란히 한 본격 황금 시대를 대표하는 추리 소설 본격 황금 시대 5 대 작가중의 한명인 F.W 크로프트(Freeman Wills Crofts)가 쓴 데뷔작품이다.

크로프트는 아일랜드 더블린 출생으로 벨파스트에서 공부한 뒤 노던아일랜드에서 철도기관사(1899~1929)로 17세부터 일하다 33세에 결혼한다.원래 철도 기사를 하고 있던 그가 작가가 된 계기는 1919년인 40세 때에 중병을 앓고 요양 생활을 하던중 심심풀이로 본격 추리소설을 썼다고 하는데 이것이 나름대로 잘 썼다고 생각해서 시험삼아 출판사에 보냈는데 출판되기로 했다고 한다.그리고 이듬해인 1920년에 영국의 유수한 미스테리 출판사인 콜린스사로부터 출판되었는데 그 작품이 우수한 추리 명작 장편 으로 평가받고 있는 〈통 The Cask〉(1920) 이다.
크로프트가 「통」으로 데뷔한 1920년은 미스터리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가 「스타일장의 괴사건」으로 데뷔한 해이기도 해서 일부에서는 E.C 베일리의 명작 「트렌트 마지막 사건」발표된 1913년이 아니고 1920년부터 본격 황금 시대가 시작되었다고도 일부에서는 주장 하기도 할 정도로 이 작품의 추리사적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통은 말 그대로 영국 런던의 한 부둣가에서 포도주 통을 내리던 작업을 하던 중 무거운 통 4개가 떨어져 부서지고 그 파손된 통중 하나에서 금화와, 반지 낀 여자의 손이 발견되고 이에 놀란 인부들이 서둘러 경찰에 신고하지만 통은 이미 경찰이 도착하기전에 사라져 버린다.
그러면서 이 통을 찾기 위해 책의 1부인 런던에선 번리 경감이 2부인 파리에선 르빠르쥬 경감이 활약하고 마지막 3부인 런던과 파리에선 라튀슈 탐정이 마침내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

통을 읽어 본 독자들은 알겠지만 책의 각 부에 나오는 번리 경감,르빠르쥬 경감,라튀슈 탐정은 모두 이 작품 이전에 나왔던 셜록 홈즈나 브라운 신부 혹은 손다이크 박사와 같은 뛰어난 두뇌를 갖고 있는 명탐정들이 아님을 알 수 있다.450페이지에 육박하는 작품이지만 실제 책속에서의 용의자는 2~3명에 불과하며 각 부의 탐정들은 범인의 알리바이를 깨기 위해 무수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데뷔작인 통에서 알 수 있듯이 크로프트의 작풍은 리얼리즘 소설의 최고봉이라고 여겨지며 등장 인물의 성격,심리 , 연애 갈등 등에 구애받는 일 없이 순수하게 수수께끼 풀기 소설을 즐기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의 작가라고 할 수 있는데 크로프트 작품의 중심은 알리바이 트릭으로 범인이 만든 철벽 같은 알리바이 트릭을 이른바 천재형 탐정이 아닌 번리 경감,르빠르쥬 경감,라튀슈 탐정-4편 이후에는 프렌치경감으로 통일된다-이 정성껏 직접 자료를 수집하여 수사망을 좁혀가면서 서서히 무너뜨려 간다고 하는 구성은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절로 감탄케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크로프트의 작품은 알리바이 붕괴를 축으로 하는 작품이 많지만 밀실 살인을 취급한 것이나 모험 소설적 색채가 강한 것도 있는데 공통점이라 할수 있는 것은 탐정이 결코 천재적이지 않고 착실하게 수사를 계속해 가는 평범한 「뚜벅이 탐정」이라고 하는 것이다.

통은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흡입력이 있는데 셜록 홈즈와 같은 천재형 탐정들이 펼치는 초인적인 추리에 의한 사건 해결이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독자와 같은 평범한 탐정들이 각종 사건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다리품을 팔아서 한걸음 한걸음 착실하게 수사를 진행시켜 가는 과정을 시켜보면서 독자들은 탐정과 혼연일체가 되어 자신이 수사를 하고 있는 기분을 맛볼 수가 있기에 탐정이 하는 추리에 공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아쉽게도 1977년에 영어 원본을 번역한 것이 아닌 일본으로 번역된 작품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한 작품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2003년도에 다시 간행했기에 이 작품의 추리사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아마 추리 소설을 처음 접하는 이들이라면 상당히 읽기가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꾹 참고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추리 소설의 참맛을 느낄수 있는 작품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Good:알리바이 깨기의 걸작
Bad:프렌치 경감이 안나온다
Me:크로프트의 작품은 걸작이란 생각이 든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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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열린책들 세계문학 46
존 르 카레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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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는 현대 스파이 소설의 대부 존 르 카레를 유명하게 해준 작품으로 앞서 리뷰한 사자에게 걸려온 전화의 후일담으로 사자에서 온 전화를 읽어봐야 이 소설에서 나오는 몇몇 에피소드를 보다 쉽게 이해해줄 수 있다.

이 책은 1963년에 출판되었으니 근 50년전에 출판된 책으로 당시의 스파이 소설로는 그 유명한 007시리즈가 있었는데 이 책이 다소 첩보원들의 세계를 로맨틱하게 그렸다면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는 당시 양대 진영이었던 서구와 동구의 비정한 스파이 현실을 정말 리얼하게 묘사했다는 것이 커다란 차이점으로 이 리얼함이 그를 스파이 소설을 쓰는 장르 작가가 아닌 본격 문학 작가로 대우받게 했다.
소설속의 리얼한 스파이들의 모습은 마치 이언 플레밍이 첩보 요원이었던 것처럼 르 카레를 실제 첩보원이 아니었냐 하는 의문을 독자들에게 주었는데 실제 2000년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르 카레는 〈나는 제임스 본드가 아니다〉라며 극구 부인해 왔던 과거를 밝히면서 실제 그는 베를린에 파견되어 영국의 스파이로 활동했으며 당시의 경험은 일부 작품의 집필에 영감을 주었다고 고백함으로써 독자들의 의문을 해소해 주었다.

책을 간단히 요약해 보면 1960년대의 독일 베를린, 영국 정보부 요원 리머스가 책임지던 독일 첩보망이 동독 정보부의 실권자, 문트라에 의해 전멸당하자 '관리관'은 리머스에게 이 기회를 역으로 이용해 문트를 제거하는 기회로 삼을 것을 제안하고 리머스는 생활고에 시달리며 피폐해진 모습을 가장해, 적의 스파이가 자신에게 접근하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그사이 리즈라는 영국 공산당원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어느 날 자신에게 접근해 온 소련의 스파이에게, 리머스는 돈을 받고 정보를 제공하는 척하며 그들을 교란시킬 조작된 이야기를 흘리면서 작전을 이행하면서 적을 괴멸시킨다는 내용이다.

이 책은 이미 나온지 50년이 지났기고 그 처럼 치열하게 싸웠던 동구 공산주의는 이미 몰락했기에 현대에 이 책을 접하는 젊은 독자들의 시선에서 볼때는 아마도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고 좀 지루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어쩌면 일반인들은 도저히 알 수 없었던 스파이 세계의 어두운 뒷 모습을 생생하게 그렸기에 가치가 높다고 생각되는데 현대의 스파이 역시 좀더 첨단 기술을 사용할 뿐 그 본질은 같다는 생각이다.

각종 상을 휩쓴 명작인 추운 나라에서 돌아오 스파이는 현실적 스파이물의 원조로 지금도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하지만 지루한 것을 못참고 스피디한 것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읽을 때 좀 지루하다는 생각을 가질것이 틀림 없기에 좀 비추한다.

Good:현실적 스파이 소설의 시조
Bad:50년전의 냉전 이야기로 현재 시점에선 현실감이 떨어진다
Me:그래도 르 카레의 소설이 좋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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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게임 - CSI: 과학수사대, 라스베이거스 #7
맥스 알란 콜린스 지음, 이수현 옮김, 한길로 감수 / 찬우물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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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편 일률적인 사랑 노름이 대부분인 우리나라 드라마에 반해서 미국의 드라마는 상당히 그 종류가 다양하다.개인적으로 미국 드라마를 케이블을 통해서 보는 편이지만 X-파일을 재미있게 본후에 다시금 미드에 빠지게 된 드라마가 바로 CSI이다.
라스베가스 과학 수사대의 길 반장이 활약하는 CSI는 벌써 11시즌에 돌입했는데 아쉽게도 길반장은 빠지고 미남 흑인 배우(이름이 잘 기억나질 않는다)죽는등 변화가 다소 있었는데 현재는 캐서린이 반장이다.
워낙 인기가 많다보니 스핀 오프 드라마가 정규 편성되기도 했는데 바로 CSI:마이애미와 CSI:뉴욕이다.

살인 게임은 서 라스베이거스의 독립공동체인 로스 칼리나의 고급 주택과 북 라스베이거스의 싸구려 임대아파트에서 같은 날 시체가 발견된다. 피살자가 여자라는 점 이외에는 공통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두 건의 살인. 각 사건의 수사를 맡은 그리섬의 야간반과 캐서린의 저녁반 과학수사대는 의외의 연결고리를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살인 게임은 책을 읽다보면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책 속에는 각종 과학 수사의 용어들이 나오는데 주석들이 달려 있어 상당히 이해하기 편하다.
이 책의 장점은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마치 책을 읽으면서도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이라며 너무 과학 수사 용어가 난무하고 오로지 증거 자료에만 모든 것이 집중되다 보니 독자들이 추리를 하면서 머리를 쓸 즐거움을 빼앗는다는 것이다.

물론 책속에는 드라마속에서 다 다루지 못한 인간관계나 갈등등이나와서 훨씬 이해하기 쉽고 그리섬 반장이 중학 시절 L.A 카운티의 시체 안치소에서 비공식적인 인턴 생활을 했다는 사실과 캐서린의 어두운 과거, 그리고 워릭이 겪은 시련 등에 대한 대원들의 상세한 프로필을 책 앞머리에 실려있어 무척 좋았는데 이 시리즈를 책보다 드라마로 먼저 보다보니 솔직히 책을 읽는 것이 좀 지루하긴 하다.

드라마를 보고 좀더 자세한 내용을 읽고 싶은 분은 책을 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드라마를 추천한다.

Good:오 CSI가 책으로…
Bad:오로지 첨단 과학의 증거 수집만 있어 독자가 낄 틈이 없다
Me:그냥 TV로 볼란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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