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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곡선 위의 살인자 소설로 읽는 경제학 3
마샬 제번스 지음, 형선호 옮김 / 북앤월드(EYE)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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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읽는 경제사 시리즈는 현직 경제사 교수들이 공동을 집필한 작품이라고 한다.그래선인지 탐정도 경제학 교수이다.저자는 경제학의 원리를 추리 소설을 통해서 쉽게 이야기 하고자 했는데 소설내에 복잡한 경제학적 이론은 없으나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경제학의 기본 명제인 수요 공급의 법칙,효용함수,무차별 곡선,기회 비용등을 주인공인 교수가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최소한 이 명제만은 각인 시키려고 했고 이 소설을 모드 읽은 독자라면 아마도 이해를 할 것이라고 여겨진다.
이 책은 미국에서 경제학개론의 부교재로 사용되었다고 한다.여기서도 알수 있듯이 저자는 추리 소설의 한 방편으로 경제학 이론을 삽입한 것이 아니라 경제학을 보다 쉽게 알려주기 위한 방편으로 경제학책에 추리 기법을 도입한듯 하다.그래서 일반 추리 소설에서 볼수 있는 긴장감이나 스릴,범인을 찾기위한 노력들이 부족하 다소 미흡한 감이 없지 않다.
본격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애독자라면 굳이 이 책을 선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다만 국내에 발간된 추리 소설을 모두 섭렵하고 색다른 것을 한번 읽어 보겠다는 분은 한번쯤 읽어도 좋을 작품이라고 생각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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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검시관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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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추리 소설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예전보다 무척 높아졌다.그것은 그저 추리 소설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반 소설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여겨지는데 뭐랄까 우리 정서와 공유하는 부분이 많아서랄까 아니면 같은 동양인의 정서때문이랄까... 뭐 아무튼 예전 한류 바람이 한참일때 중국에서 한류는 서양의 유행을 한국이 한번 걸러 동양적으로 만들어서 중국 청소년들이 좋아한다라고 말했던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여겨진다.

요즘 일본 추리 소설은 본격물,유머물,호러물,그래픽 놀벨류,미스테리 요소가 가미된 일반 소설등 그동안 우리가 보지 못했던 다양한 형식이 소개되고 있는데 그것은 일본이 추리소설 왕국이라서 그럴꺼다.요즘 일본 추리 소설은 대부분 장편에다 3권까지 되는 소설도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만한 것이 드문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간만에 일본 추리 단편집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요코야마 히데오라는 작가의 종신 검사관이라는 책이다.책소개를 보니 "<사라진 이틀>, <클라이머즈 하이>의 작가 요코야마 히데오의 연작소설집. 언어와 행동은 괴팍하지만 초인적인 기억력과 관찰력으로 사건의 진상을 찾아가기 때문에 종신검시관이란 별명이 붙은 주인공의 활약상을 그린다.짧은 분량이지만 완성도 있는 여덟 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출세와 양심 사이에서 고민하는 경찰관들의 솔직하고 세밀한 심리묘사, 작가가 흘려놓은 힌트로 사건을 함께 추리하는 묘미가 돋보인다. 촌철살인 같은 대사는 작품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라고 쓰여있다.작가는 누군지 모르지만 짧은 형식의 단편 소설이라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보았다.

읽어본 감상은 추리 단편에서 흔히 볼수 있는 정교한 트릭이나 풀이등이 없어 다소 힘이 약한 흔히 말하는 약 2%가 부족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종신 검사관은 미국 CSI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가질수 있지만 일본 검시관(경찰)이라는 직책이 미국의 법의학자(의사)와 다른 것처럼 논리적인 추리 보다는 심리적 추리가 위주라고 여겨진다.개인적으로 단편은 트릭 위주의 풀이를 중시하는 성격이라 다소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추리소설에서 무언가 따스한 온기를 느끼고 싶은 분들이나 인간의 심리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방법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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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벌레 동서 미스터리 북스 1
에드거 앨런 포 지음, 김병철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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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알렌 포우는 미국의 최대의 문호중의 한명으로 미스테리 뿐만이 아니라 ,SF•괴기•환상•유머와 여러가지 장르의 작품을 남기고 있다.1841년에 「모르가 거리의 살인」을 발표하는데 이것이 추리소설의 시작이라고 말해지고 있다.
포우는 최초로 추리 소설이라는 것을 개척했지만 동시에 최초의 탐정인 뒤팽을 탄생시켰다.즉 일반인 들을 훨씬 능가하는 두뇌의 소유자인 명탐정을….
포우가 창조한 뒤팽은 불과 3개의 단편 밖에 등장하지 않고 있지만,탐정과 화자라는 양식-천재 탐정과 이를 기록하는 조수-을 후대에 남겼고 최초의 추리 단편인 모르가 거리의 살인은 밀실 추리의 원조로서 도둑맞은 편지는 심리적 맹점을 찌른 걸작으로서 나중에 코난 도일이 셜록 홈즈이 단편에 응용하기도 한다.
포우의 추리 단편 3작품은 현재에 읽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짜임새가 단단한 작품들로서 만일 그가 광기와 가난에 휩싸여 요절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명탐정의 대명사를 홈즈대신에 혹 뒤팽으로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로제 마리의 수수께끼라는 추리 단편은 실제 포우가 생존했던 당시에 실제 일어났던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것으로 그 당시에 이 사건의 해결을 추리하는 기사들이 신문에 연일 실렸다고 한다.포우도 나름대로 사건을 정리해서 소설로 발표하지만 실제 범인은 영원히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포의 후계자 코난 도일도 홈즈의 인기에 힘입어 독자들에게 의뢰 반은 몇가지 사건을 해결했다고 하니 추리 작가들로 나름대로 탐정의 기질이 있나 보다.^^
포우의 3 단편은 최초의 추리 소설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여전히 재미있게 읽을수 있다는 점에서 추리 소설 입문자라면 한번은 필히 읽어야 될 작품이라고 여겨진다.

그런데 동서의 황금 벌레에 불만인 점은 추리 소설 문고라고 표명한 동서의 첫 문고의 제목이 모르그가의 살인이 아닌 황금 벌레냐고요??????
황금벌레가 암호 풀이 작품으로 미스터리적 요소가 있을진 몰라도 누가 뭐래도 제목은 뒤팽이 처음 나오는 모르그가의 살인이 되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는지…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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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킹 2017-07-20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저희는 소설낭독공연을 하고 있는 프로젝트 그룹 도킹입니다.
님의 에드가 앨런 포 소설 포스트 잘 읽었습니다.

저희가 성석제 양귀자 김영하 김애란 선생님에 이어 이번에 에드가 앨런 포 작품으로 7월에는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로 입체 낭독공연 진행합니다.

혹시 7월 24일 또는 7월 31일에
시간이 되시면 공연에 초대하고 싶습니다.
원하시는 날짜와 인원 말씀해주시면 초대권 예약해놓겠습니다.

장소
성신여대역 성북마을극장

공연 시간은 오후 8시

문의는
010 -9405- 0736 또는
dockingproject@naver.com 으로 문의 바랍니다.

공연에 대한 정보는
도킹프로젝트 카페 주소 http://cafe.naver.com/dockingproject

블로그 주소 http://blog.naver.com/dockingproject
으로 들어오셔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공연보신후 괜찮으시다면 블로그 홍보 부탁드려요~
 
11문자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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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히가시노 게이고의 <11문자 살인사건>을 읽어보았다.작자는 누군지 몰랐으나 예전에 본 비밀이라는 영화의 원작자라고 하니 우선 관심을 갖게 되었고 11문자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에서 무언가 사람을 끌어드리는 것이 있어 책에 손이 가게 되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에는 "놀라운 반전과 밀실 트릭, 매력적인 여주인공, 무엇보다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열린 결말이 그의 작품임을 말해주고 있다.애인이 살해당한다. 애인의 살인범을 쫓는 여성 추리소설 작가가 진실에 다가갈수록 그녀가 만나는 사람도 하나둘씩 살해당한다. 살인 후에 반드시 도착하는 11개의 단어가 적힌 편지는 과연 누가 보낸 것일까? 주인공 여성 추리소설 작가인 ‘나’와 범인인 또 다른 ‘나’의 시점이 각각 1인칭으로 번갈아 전개되며 재미를 더하는 이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정통추리의 원석을 보는..."라고 거창하게 써 있으나 글쎄 내가 보기에는 그 정도로 칭찬을 받을 작품은 아닌 것 같다.

장점은 내가 흑사관 살인사건을 함께 읽고 있는데 흑사관은 3일째 읽고 있으나 아직 다 읽지 못하고 있지만 11문자는 주인공인 여자 추리작가의 뒤만 따라가서인지 2시간만에 다 읽게 되었다.11문자는 범인이 행하는 연쇄 살인에 그다지 물리적인 트릭은 사용되지 않고 있어 다소 심심한 감이 있으며 주인공이 나중에 범인의 정체를 밝히는 부분에서 논리적 추리보다는 우연성이 개입되는 부분에서 다소 아쉬운 감을 가지게 하는 작품이다.하지만 추리 소설이 무슨 어려운 인문서적도 아니고 독자가 쉽게 잘 읽을 수있게 쓰는 것도 작가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내 취향은 아니지만 너무 복잡한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가볍게 읽을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여겨진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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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살인사건
아시베 다쿠 지음, 김시덕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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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홍루몽 살인사건이라!?
홍루몽이란 책은 읽어 봤지만 이것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처음 이책을 봤을때는 홍루몽의 축약 번역본인가 하는 의심이 먼저 들었다.홍루몽은 출판사마다 다르지만 대략 5~7권에 이르는 장편 소설인데,장편 소설의 경우에는 출판사에서 독자들이 쉽게 읽히기 위해 1~3권정도로 축약해서 번역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그런 아륜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책 소개문을 보니 일본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올해의 작가'에 선정된 아시베 다쿠의 야심작.부귀영화를 누리던 가씨 집안에 살인을 예고하는 시문이 전달된다. 현감 뇌상영은 평소 가씨 집안을 보살피던 북정왕의 의뢰를 받아 조사에 착수한다. 조사가 시작되자마자 가씨 집안의 여자들이 시문 내용처럼 하나 둘 광기 어린 범죄에 희생되고, 사건은 미궁 속에 빠진다. 중국 기서 『홍루몽』의 세계를 무대로 한 본격 미스터리물이라고 하니 어 이게 추리소설인가 하는 의문과 더불어 관심을 갖고 읽어 보게 되었다.

내 경우는 우선 홍루몽이란 소설을 읽어 보았기 때문이어선지 책 내용에 쉽게 몰입 할 수 있었고 흥미있게 읽어선지 요 근래에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 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저자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책 중의 하나인 홍루몽을 차용하여 원작에서 발생한 사건들과 저자가 가미한 살인 사건을 교묘히 연결하여 맛 갈 나는 음식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칭찬을 받을 만 하다고 여겨진다.이 작품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인 일종의 공허감,허무감은 원작에서도 있는 것으로(홍루몽은 원저자 조설근의 자전적 소설로 몰락한 자기 집안의 이야기를 소설로 썼다는 설이 있음), 여기에 불가사의 한 살인 사건들이 생기면서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을 함께 주고 있어 이런 전기체적인 소설(이를 테면 요지재이나 금고기관)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굳이 추리소설이라는 테두리에 얽매이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홍루몽이라는 소설을 읽어보지 못한 분들의 경우 단순한 추리소설만으로 읽어 본다면 다소 미흡한 점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등장 인물들이 너무 많고 이들에 대한 묘사는 독자들에게 긴장감을 주지 못하고 책의 몰입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내용은 굴지의 명가인 가씨 집안에서 계속하여 연쇄 살인이 발생하고 경찰격인 뇌상영은 범인을 잡지 못해 허둥지둥하고 있고 주인공격인 아마츄어 탐정 가보옥은 뜻 모를 선문답하고 있는데…….
저자는 나름대로 연쇄 살인의 동기를 잘 감추고 있느데,마지막에 나타나는 범행 동기와 트릭에서는 약간 무리한 점이 있어 본격물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미흡한 점이 있으리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런류의 소설은 양날의 검과 같은 면을 같고 있다.일정부분 원작의 유명세에 기대기 때문에 쉽게 독자들을 이끌어 낼수 있지만 반대로 비교의 대상이 될수 있기 때문에 저자의 내공이 없으면 금방 주입화마에 빠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위험을 피해 나름대로 고전 소설을 훌륭하게 추리 소설로 변신시켰고 홍루몽 살인사건을 재미있게 본 독자라면 고전 홍루몽도 읽고 싶어지리라 여겨진다.

개인적으로 이책에서 재미있게 본 것은 원작에서는 염세주의자인 가보옥이 공안 소설을 즐겨있는 탐정으로 나오는 점과 책 뒤에 있는 별책 부록격인 주석과 작가의 해설등은 이제까지 나온 어떤 쟝르 소설에서도 보지 못한 것으로 이것만으로 이 책을 구매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은 못하지만^^ 그래도 매우 훌륭한 자료이므로 홍루몽 살인 사건을 필히 일독할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여겨진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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