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샀다고 가끔씩 올리는 건 (사실 때마다 다 올리는 건 아닌...) 책 많이 산다고 얘기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나는 이런 책을 샀는데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라는 심정이고... 샀다고 다 읽지는 못하고 있어서 (다 읽기는 커녕 그냥 쌓여만 가고 있어서) 뭔가 죄책감 비스므레한 것도 드는 와중이라 이렇게 올리면 좀더 열심히 읽지 않을까 라는 심정도 섞여 있고. 뭐 어쨌든 이번에 산 책들 소개.














나는 존 르 카레를 스파이 소설 작가라고 분류하는 것에 반대한다. 최근 작에서는 그 힘이 많이 딸리기는 했지만, 그의 전성기 때 소설 시리즈는 정말, (진부한 표현이지만) 명작소설에 당당히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얼마전 돌아가셔서 참으로 낙담스러웠는데, 전성기 시절의 책인 <완벽한 스파이>가 나왔다고 해서 얼른 사고야 말았다. 내 나름의 추모랄까. 사실 그의 책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 대표적으로 <팅거, 테일러, 솔저, 스파이>, 를 보며 와인 한잔 해야지 하는 결심도 아직 남아 있고. 두툼한 책이 두 권 날아왔지만 너무나 반가운 마음으로 한번 쓰다듬은 후 일단 책장에 안착시켰다.




















알라딘 서재를 기웃거리다 보면 알라디너들이 올린 책에서 마음에 확 박히는 것들이 있다. 이런 것을 Thanks to한다고 하는 것인가. 암튼 그런 책들이다. 다 소설이고, 다 주옥같아 보인다. 읽고 싶고나 읽고 싶고나.


















옥타비아 버틀러의 책은 <킨>이 언젠가부터 책장에 있는데 (언제 샀는지도 가물가물이다. 작년이었던가) 누군가 <블러드차일드>가 더 좋다고 해서.. 그냥 샀다. 허허. 따라서 뒤늦게 산 <블러드차일드>를 먼저 읽고 <킨>을 읽을 생각이다. 언제? 휘릭..

















일본 소설가 중에 또 즐겨 읽는 작가가 아사다 지로다. 영화 <철도원>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사람이기도 한데, 사실 <철도원>도 좋지만 가슴 아릿한 소설을 많이 쓴 사람이다. 어릴 때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가. 글의 분위기가 늘 애잔하지만 따뜻하다. 책이 나오면 바로 구입하는 사람 중의 하나인데, 이번에 새로 번역이 되어 나왔길래 냉큼 구입. 




내가 읽은 건 이런 책들이 있다. 아사다 지로의 작품들. <칼에 지다>는 두 권으로 되어 있는데.. 아 비장미와 감동이 어우러진 좋은 역사소설이다. 다른 책들도 좋다. 4권으로 된 <프리즌호텔>이란 책도 있는데 그건 아직 못 읽었다는.. 























버지니아 울프의 책이다. 요즘 버지니아 울프의 글을 접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울프가 아니다. 어쩌면 내가 나이를 더 먹어서 그녀의 글이 더 잘 와닿는 걸까. 책도 다 시기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니까 말이다. 어쨌든, 한 권씩 울프의 책을 모으는 재미가 솔솔하다. <올랜도>를 덮으면서 다음 책은 <델러웨이 부인>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 <등대로>를 집어들 지도 모르겠다... 고를 책이 있다는 건, 짜릿한 느낌이다. 


















어슐러 K. 르 귄이란 작가가 에세이를 재미나게 쓸거라고는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돌이켜보면 그녀의 소설들을 볼 때 에세이도 재미있을 것이라 예상을 했었어야 했다. 억지를 부리지 않고 담담하게 쓰면서도 유머러스하고 따뜻하다. 이 책도 기대하고 있다.


















<소년탐정 김전일 애장판> 시리즈는 한 권씩 꾸준히 사모으고 있다. 한 권 가격은 얼마 안되지만 어쩄든 32권인가를 다 사는 건 부담이긴 하다. 하지만 이 시리즈만큼은 내가 워낙 좋아하는 거라 일단 하드커버로 소장하리라 마음먹고 한두 권씩만 사고 있다. 만화책이라는 게 사두면 그것만 읽고 싶어지는 류의 것이라, 조심해서, 한두 권씩만. <아마존웨이..>는 업무적으로 필요해서 모아 읽고 있다. 몇 권 사둔 업무연관성 책들도 부엌 아일랜드 탁자 위에 여러 권 쌓여 있는데.. 다음주 쯤에 몰아서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며칠 좀 신경쓸 일이 있어서 책을 많이 읽지 못했었다. 사실 내가 신경쓸 일은 아닌데... 모른 척하기도 그런 사안이라. 지금도 마음이 심란하긴 하다. 사람 사는 게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고 나도 모르게 홀리듯 실수를 할 수도 있는데 그 실수라는 게 잘 마무리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싶다. 마무리가 제대로 안되거나 이상한 사람을 만나면 그 나쁜 영향이 일파만파로 번져 많은 사람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무엇보다 스스로가 위험하다. 아직 해결이 나지 않았는데... 잘 해결되어야 할텐데. 


이 페이퍼를 쓰면서 버터링 한 줄을 홀랑 다 먹어 버렸다. 사람마다 기호식품은 다르고 심지어 스트레스 받을 때 먹은 음식도 다 다르겠지만,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 게 세 가지다. 어릴 때야 스트레스 해소한다 하면 주로 술을 먹었지만, 이젠 다 커서(늙어서?) 그런 일은 없다. 그래 봐야 해결은 안되고 상하는 건 내 몸이라는 걸 알아도 한참 전에 알았으니까 말이다. 난 스트레스를 받으면 버터링과 미니약과와 믹스커피를 먹는다. 그냥 먹는 게 아니라 청소기로 흡입을 하듯 사정없이 먹어댄다. 그래서 스트레스 받은 이후에는 살이 엄청... 지금 그런 조짐이 보여서 조심 중. 


아마 2월말까지 정도만 이 여유를 누릴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여행이라도 갈까 생각하다가 접었다가 마음이 헤벌레 헤벌레 진정이 안되고 있다. 어디 멀리 가서 머물고 싶지만 일정도 그렇고 기간도 얼마 안 남고 해서 차몰고 가까운 데 휭하니 다녀올까 이 정도로 생각 중이다. 3월이 되면... 3월이 되면... 그 때 가서 얘기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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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1-02-16 18:5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어슐러 르 귄 책 저도 이북할인하길래 홀라당 샀어요 비연님 글을 읽으니 저도 버터링이 급 먹고 싶어지네요;; 스트레스 받으시는 일 모두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비연 2021-02-16 19:37   좋아요 4 | URL
오홋. 이북할인을 했군요! 저도 곧 아이패드를 살 생각인데 (생각이 왜 이리 길어지는지요..;;) 그 때는 이북을 좀더 활용해봐야겠어요. 버터링은 진리입니다. 칼로리 만땅으로 소화기계 및 지방량에 영향을 준다는 게 흠이지만..ㅜ

스트레스를 받는다기보다는 뭐랄까요. 사는 게 뭔가 싶어서.. 이것도 일종의 스트레스겠죠? 제가 해결해줄 수도 있고 당사자가 현명하게 해결해야 할텐데 사안이 사안인지라 결론이 좋지 않게 날까 우려하고 있는 중이에요 ;;

공쟝쟝 2021-02-16 18: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종횡무진 다종다양, 그의 책 골라잡는 솜씨! 비연님의 책장이 궁금해요.

비연 2021-02-16 19:38   좋아요 3 | URL
흠.. 사실 따지고 보면 대부분이.. 소설... +에세이.. +만화(ㅋㅋ).
지금 제 책장은 예전보단 잘 정리된 상태라 흡족한데 오늘은 집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책장을 더 놓을데가 없나 고민했슴다.. 이제 더 놓을 자리가 없어질 듯한 불안감 엄습하여..ㅎㅎ;;;; 예전처럼 바닥에 쌓고 싶진 않은데..

공쟝쟝 2021-02-16 20:30   좋아요 2 | URL
바닥에 쌓이는 책이 (책에게는 나쁘다지만) 진정한 독서인의 스웩~아니것습니까ㅋㅋㅋㅋㅋ 참지마~~~

비연 2021-02-16 20:09   좋아요 2 | URL
책구매욕을 불사르는 이런 댓글.. 정중히 사양합니다..ㅜㅜㅜㅜㅜㅜㅜ
예전에 자다가 잘못 헛디뎌서 책 위에 자빠진 이후론.. 흠.. 엎어진 거겠군요.. 암튼 그 이후론 바닥에 책을 절대 쌓지 말자가 제 인생 모토가 되었음을 밝히면서.. (정말 그때 처참했어요..ㅜ 우장창창...으악. 이런)

다락방 2021-02-16 19:5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요즘 스트레스 대박이라 이걸 어떻게해야 하나 싶어요. 저는 아직도 술로 푸는데 말씀하신대로 이내 후회합니다. 버터랑 먹고싶네요.. 버터링 사러 나갔다 올까요?

비연 2021-02-16 20:08   좋아요 2 | URL
흠.. 원래 버터링은 와인이랑 먹으면 더 맛나긴 합니다만..ㅎㅎㅎㅎ
버터링‘만‘ 먹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요? 전 와인 엄청 참고 있어요 (어제 먹은 건 안비밀..;;)

잠자냥 2021-02-16 23:02   좋아요 1 | URL
저도 술 아하하하하

비연 2021-02-16 23:10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2-17 08:37   좋아요 0 | URL
저는 목요일(그러니까 내일) 술 마실 거에요. 그때 술마시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거든요. 움화화핫. 게다가 저는 그 날을 위해 미리 밀키트를 준비해둔게 있답니다. 크- 완벽한 신여성인 것입니다!!

청아 2021-02-16 20: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번에도 메뉴가 통했는데 버터링 오늘 또 통했네용♡ㅋㅋㅋ<블러드차일드> ,<킨>늘 고민중인 책인데 비연님 리뷰보고 결정함 되겠어요~저도 추모하는 맘으로 카레옹 이번책 샀는데 여러차례 소름이!! 그럼 전 이만 르귄 주문하러 갑니당 굿밤되세요😳😉

비연 2021-02-16 20:28   좋아요 2 | URL
버터링! ㅋㅋㅋ 르귄 주문하러 가신다니 왜 제가 뿌듯한 걸까요 ㅎㅎ 카레옹 책은 아껴가며 읽으려구요.

scott 2021-02-16 20: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완벽한 스파이‘ 설연휴 동안 읽음ㅋㅋ
전 손때묻을까봐 책장에 고이 모셔두고 이북으로 휘리릭 ~
저도 이번에 지로 책 구입해서 지금 오고 있는중 ~*



비연 2021-02-16 20:59   좋아요 3 | URL
어멋 다 읽으셨군요! 맘이 급해집니다 ㅎㅎ 지로 책 구입하셨다니 느무 반가움!

청아 2021-02-16 21:04   좋아요 4 | URL
두분 뭐예요..저 두분땜 르귄 주문하고 들어왔는데 지로는 또 누구예요😭

scott 2021-02-16 22:00   좋아요 3 | URL
미미님 철도원(영화로도 유명) 작가아사다 지로의 ‘겨울이 지나간 세계‘
이번 작품 최고 일것 같은 예감이 ㅋㅋ^0^

비연 2021-02-16 21:33   좋아요 3 | URL
미미님, 이런 이런 ㅎㅎㅎㅎㅎ 주문할 책이 계속 느는 ~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왠지 안심되는.. ㅎㅎ

붕붕툐툐 2021-02-16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새로 산 책 구경 너무 좋아요~ 글로 읽은 언박싱😍😍
3월이 되면.. 저는 아마 조용히 사라질지도 몰라요..ㅠㅠ
2월의 끝자락에 비연님이 이 좋은 책들과 함께 와인 한잔 하며 여유롭게 책을 읽으시길 기원드립니다🙏(제가 똑같이 샀다면 <소년탐정김정일>만 읽고 나머진 책장에 꽂아놓고 흐뭇해만 할 듯..ㅋㅋ)

비연 2021-02-16 23:25   좋아요 1 | URL
어멋. 붕붕툐툐님. 3월에 사라지신다니 어인 일로..? 여기서 가끔이라도, 아니 자주 쭉 책얘기 나누며 지내요~ 가시면 넘 섭섭합니다ㅠ 글고 저 방금 김전일 다 읽었어요. ㅎㅎ 붕붕툐툐님과 같은!

붕붕툐툐 2021-02-16 23:49   좋아요 0 | URL
ㅋㅋㅋ아이고, 그럼요~ 계속 소통해야죠~ 3월이 개학이라(지금은 반백수~ㅋ), 일이 몰아닥치면 시간이 많이 없을 거 같아서요..ㅎㅎ2월의 끝자락이 아쉽기만 합니당!

비연 2021-02-17 07:50   좋아요 0 | URL
아항~ 다행요^^ 가끔이라도 계속 봐요~!
 

어제 대화 중... 챈들러의 책이 문동과 열린책들에서 새로 나오고 있음을 들었다. 재미있다고. 아 그러고보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이것. 무려 16년 전에 초판으로 나온 것. 북하우스에서 나온 박현주의 번역본.

 

 

 

 

 

 

 

 

 

 

레이먼드 챈들러. 나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작가. 또한 나의 최애 작가 중 하나. 그런데 이 책이, 사실 문학전집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싶은 이 책이 문동과 열린책들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갈등. 안 사기로 했는데, 1월에는. 이게 5번째 구매. 1월이 3일밖에 안 남았는데 좀만 참았다가 그래도 양심상 2월에 사야 하지 않겠니 하면서도 내 손꾸락은 이미 이 책을 찾고 있었다. 그래, 보관함에라도 넣어두자, 하고 버튼을 꾸욱 눌렀더니만, 세상에. "이미 보관함에 담겨 있다"는 메시지가 뜬다. 그렇다. 이 책이 새로 나왔던 작년 10월에 나는 두말않고 다시 사려고 손꾸락으로 꾸욱 보관함에 던져 버렸던 것이다. 아아. 운명인가. 그래서 샀다, 방금. 푸하하하하.

 

한 권만 사면 좀.. 거시기 하니 몇 권 더 샀다. 간단한 걸로다가. 일어 EBS 중급도 그냥 인터넷 구매로.

 

 

 

 

 

 

 

 

 

 

 

 

 

 

 

 

 

 

결심. 2월에는 책을 사지 말자. 이 정도 샀으면 2월에는 사지 않는 것이 양심적인 행동인 바. 그나저나 오늘 챈들러의 책이 오면... 으흠? 연휴에 읽으려고 했는데 주말에 읽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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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1-01-29 1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 비연님 어쩜 이렇게 한결같으신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년 10월의 비연님을 믿으세요. 장바구니에 이미 넣어 두었다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연 2021-01-29 11:49   좋아요 0 | URL
아... 이 한결같음이.. 아... 좋은 걸까요... 흠.
단발머리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10월의 제게 대한 믿음이 더욱 물씬물씬 ㅋㅋㅋㅋ

라로 2021-01-29 11: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비연님의 이 글이 왜 데자뷰처럼 읽힐까요??아 놔!😰

비연 2021-01-29 11:50   좋아요 1 | URL
이것은, 알라디너들이 대부분 느끼는.. 데쟈뷰.. 아 놔! ㅎㅎ ㅜㅜ

다락방 2021-01-29 11: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오늘 바쁘지만 않으면 챈들러 페이퍼 쓰려고 했는데 비연님이 똭- 쓰셨네요. 챈들러 책장 사진은 왜 안넣으셨습니까!! 전 그것 넣어 쓸 생각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연 2021-01-29 11:5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의 책장 사진 넣어서 똭 써주시면 더욱~ . 전 넣으려다가 일단 급해서 ㅎㅎㅎ
근데 우리... 이래도 되는 걸까요.. 아아.. (다시 먼산..;;)

scott 2021-01-29 11: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고도에 상술 장바구니 탈탈 털고 나면 고객님에게만 드리는 1000원 던져주고 기한 압박 알림 날려주고 장바구니로 직행 하게 만드는 개미지옥임 ㅋㅋㅋ

비연 2021-01-29 11:51   좋아요 1 | URL
scott님. 개미지옥이라는 단어가 왜 이리 가슴에 콕 박히는지요.
제가 알라딘이라는 개미지옥에 빠진 걸까요... Help me!

유부만두 2021-01-29 11: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0월에 넣어두시고 해를 넘도록 참으셨다니!
김진준 번역이니 탁월한 구매하신거에요.

비연 2021-01-29 11:52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 꼼지락. 넣어두고 그 다음에 보관함에 또 한껏 넣어서 뒤로 밀리는 바람에 깜빡 한 거죠 ㅎㅎ;;
김진준 번역을 다들 칭찬해서 한번 읽어보려구요.
그러고보니 책 사는 이유는 참으로 다양.. 책이 좋아서 작가가 좋아서 번역이 좋아서 그냥.. 뭐이런? ㅋㅋㅋ

수이 2021-01-29 12: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두궁두궁두구구구구구구구구구궁 2월에는 사지 맙시다 우리 진짜루 비연님, 아 저는 2권 사기로 했으니까 딱 두 권만. 김전일 읽고싶어요 엉엉

비연 2021-01-29 12:33   좋아요 0 | URL
엉엉. 안 사요 안 사요.. 안 읽고 쌓인 책들이 날 넘 째림 ㅜ 안 읽을거면 왜 샀니? 이러면서... 김전일이 소소한 재미가 있죠. 사서 보심도.. 헉. 뭐래니 비연 ㅜㅜ

syo 2021-01-29 15: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훗. 나는 뽐뿌왕이 될 남자.

비연 2021-01-29 15:51   좋아요 0 | URL
뽐뿌쇼.... ㅜㅜㅜ

유부만두 2021-02-01 08: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챈들러 읽을까요, 이제는? 그동안 그만큼 아껴두었으니 이젠 읽어도 될까요?

비연 2021-02-01 09:53   좋아요 0 | URL
강추! 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작가가 많지만 챈들러는.. 아.. 정말 엄지척^^
 















연구모임에서 이 책을 일부 번역해서 읽자고 했고 그래서 그 일부를 파일로 보내줬음에도 난 원본 책을 구매해야겠다는 의지가 활활 타올랐다. 왜냐고? 묻지 말라. 그냥 공부하는 책은 특히나 다 산다. 이게 내 원칙이라는 것만 밝히는 바. (다른 책도 특히나 다 산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다면...외면) 심지어 hardcover이기까지 한 이 책을 얼마나 이해하고 읽을 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읽어보기로. 어차피 연구모임에서 발제해야 하니 읽긴 읽어야 한다. 이건.. 시련이다. ㅜ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걸 책으로 가지고 있는 건 낭비다. 아이패드나 킨들을 사자. 이북으로 보자. 


이렇게 이 책 한 권 사려고 들어왔지만, 알라딘에서 책 구매하러 들어와서 한 권만 사서 나간 적이 있던가. 하던 대로 그냥 몇 권 더 샀다. 왜냐고? 묻지 말라. 그냥 관성이라고 말하고 싶다. 책 구매 관성. 알라디너의 기본 소양이 아니겠는가 (라고 말하고.. 다시 외면) 






































월 1회 사기로 했는데 좀 더 구입하는 거라 몇 권 안 샀다고 조심스레 말해본다. 소설이 많다. 2월엔 아마 소설 아닌 책도 많이 사겠지. 책을 읽으면 그 안에 나온 책을 또 보관함에 담고 사고.. 이런 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인문학적으로는 매우 바람직한 일이나, 경제적으로는 상당히 테러에 가까운 일임을 느끼고 있다. 다 읽지도 못할 책을 또 사면서 생각했다. 정말 이북으로 갈아타야겠구나. 그러나 책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기쁨은 그 어디에도 비길 데가 없기 때문에 그걸 누리고자 한다. <Criminality at work> 이 책이 늦게 와서 아마 2월 초에나 받게 될 것 같다, 이 책들은. 김승옥의 <무진기행>은 엄마가 원한 책이다. 바로 받길 원하실 수 도 있는데 내 책과 같이 주문해서 2월 초에나 받게 될 거라고 미리 말씀드려야 할 듯. 



















지유님과 scott님의 페이퍼 덕에 EBS 일본어를 들어볼까 해서 사려고 했는데 2월 초에나 도착한다고 해서 일단 뺐다. 그냥 서점 가서 사야겠다. 일본어를 잊어버리고 싶지 않은데 이젠 예전만큼 들리지 않고 읽히지 않아서 속상하던 차였다. 매일 언어의 근육을 단련하는 일을 올해는 해봐야겠다. 뭐, 가지고 있는 일본어 원서를 읽으면 돼지.. 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일본 만화는 읽어도 되겠다 라는 생각에 미친다. <피아노의 숲> 일본어 만화가 있으니 그걸 좀 읽어볼까나. 영어도 잊어버리면 안되는데.. 아이고. 머리야.  


오늘 석사과정 여학생 한 명이 찾아와 1시간 가량 면담을 했다. 나보고 롤모델이라고 해서 화들짝 놀랐다. 아.. 더 좋은 사람을 롤모델로 삼으렴.. 이라고 말하고는 이런 저런 얘길 했다. 나이가 좀 있어서 공부를 시작한 탓에 이런 저런 고민이 많은 모양이다. 지나고 보니 공부가 늦는 때란 없단다, 여자들에게도 기회가 이제 많단다 라고 했는데, 나는 무슨 자신으로 이런 말을 하는 걸까. 누군가에게 조언이랄까 코멘트랄까를 하는 것은 늘 나를 돌아보게 한다. 너는 과연? 이런 느낌. 오늘 가서 오랜만에 와인이나 한 잔 해야겠다. 맥락없이 술 먹겠다고 마무리하는 비연, 물러갑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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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1-01-21 15:4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롤모델로 삼은 분과 면담을 1시간 가량 할 수 있다니... 그 학생도 벌써 멋진 인생을 사는 거 같아요. 저도 면담 신청해도 될까요? 🤗

비연 2021-01-21 19:04   좋아요 1 | URL
제가 말하면서도 아 이게 맞나 싶어서 속으론 엄청 쫄아 있었다는 ㅎㅎ;; 단발머리님과의 만남은 언제든지! ㅎ

청아 2021-01-21 15: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멋쪄요~♡

비연 2021-01-21 19:05   좋아요 3 | URL
아.. 그닥 그렇진 않은데... 부끄럽습니다ㅜ 그냥 더 잘 살아내야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scott 2021-01-21 16: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멋찜 2월부터 라디오 중급 클래스메이트 예약 !ㅋㅋ
알라딘이 기대별점날리면 천원주는거에 혹에서 끌려다니고 있는 1人어제 장바구니 털고나니 오늘 고객님에게만 준다고 1천원을 ㅋㅋㅋ

비연 2021-01-21 19:05   좋아요 2 | URL
2월부터 함께 해요 scott님!!!! ^^

2021-01-21 16: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21 1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21 16: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21 19: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이 2021-01-21 16: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면담 신청 여기 손 번쩍!!!

비연 2021-01-21 19:08   좋아요 2 | URL
ㅋㅋㅋ 면담 말고 만남~

붕붕툐툐 2021-01-21 21: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롤모델 롤모델~ 아, 넘나 멋지심다~~👍👍👍👍

비연 2021-01-22 08:53   좋아요 0 | URL
멋진건 아닌 거 같고... 그냥 마음에 부담이 물밀듯이... ;;;;

han22598 2021-01-22 0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의 핫 이슈는 롤 모델이네요. ㅎㅎ 누군가의 롤 모델이시다니. 간지납니다. 비연님!

비연 2021-01-22 08:53   좋아요 0 | URL
흠흠... 많이 부끄럽나이다 ;;;;

지유 2021-01-27 12: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중급일본어 2월호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

비연 2021-01-27 12:44   좋아요 0 | URL
오홍! 2월에 함께 해요!^^
 

 

올해는 기필코 책을 덜 살 것이다. 읽지 않고 쌓여 있는 책 무더기들을 바라보며 올해 초에 결심했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만 사기로... 결심. 결심. 그리고 1월에 한 번 밖에 없는 구매찬스를 썼다. 벌써 도착. 다음은 2월이다. 불끈!

 

 

 

 

 

 

 

 

 

 

 

 

 

 

 

 

 

이건 내가 읽으려고 산 건 아니다. 엄마의 부탁. 엄마는 예전 범우사 판으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를 두 번 정도 읽으셨다. 읽어도 읽어도 좋다며 이번에 간만에 또 읽겠다고 펼쳤더니 판형이나 글씨가 눈에 잘 안 들어온다고 최근에 나온 책으로 다시 사달라고 연락을 하셨다. 찾아보니, 의외로 <율리시즈> 번역본이 별로 없었다. 일단 범우사 새로 나온 것을 사긴 했지만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동서문화사 것도 있던데 개인적으로 동서문화사의 번역이나 편집 상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쉬운 대로 범우사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재미있다고 한번 읽어보라고 엄마는 말씀하시는데.. 엄마. 4권 짜리 책을 읽을 여유가 지금은 없네요. 조금 이따가. ㅜ

 

 

 

 

 

 

 

 

 

 

 

 

 

 

 

 

 

 

<사회주의 페미니즘>은 여성주의 책 함께 읽기 3월 책이라 미리 샀다. 보면서 긴장하려고. 확실히 긴장되기는 한다. 책 표지부터가 빨갛고 두께도 두껍고. 3월이 기대되면서도 부담스러워지는 이 느낌이란. 하지만 읽고 싶은 책 목록에 있던 것이고 이렇게 같이 읽지 않으면 한 권 뚝딱 하기 어려운 내용인지라 3월에 필승. 하기로. 이라영 독서 에세이는 어디선가 재미있다고 해서 샀다. 제목이 맘에 들기도 하고. 이 분, 유튭이나 알라딘 TV인가에서도 말을 잘 한다고 하던데. 한번 읽어보기로.

 

 

 

 

 

 

 

 

 

 

 

 

 

 

 

 

 

 

 

정세랑의 책은 이미 한 권 사둔 게 있다. <지구에서 한아뿐>. 아직 안 읽었다 (ㅠ). 그럼에도 이 <시선으로부터>를 또 산 건, 이 책이 갑자기 더 재미있어 보였기 때문이라고... 민망스럽게 고백한다. 어쨌든 둘 중의 한 권은 조만간 읽을 생각이다. 정세랑이라는 작가의 글이 도대체 어떻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궁금하다.  <그녀, 클로이>는 수연님의 페이퍼를 보고 고른 책이다. 마르크 레비의 책은 처음인데, 일단 출판사가 '작가정신'이라는 것에도 믿음이 가고 내용 자체도 내가 선호하는(?) 내용이기도 해서 선듯 골랐다. "다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코미디" 라니. <좋았던 7년>은 이스라엘 작가의 글이다. 누군가의 글에서 이 책이 너무 좋아서 여러 번 봤다는 대목을 읽고 (장강명의 글이었던가. 또 장강명?) 집어 보았다. 이스라엘 소설가라고는 아모스 오즈만 접한 터라. 어떨까 궁금하다. (궁금한 것도 많다, 비연..ㅜ)

 

 

 

 

 

 

 

 

 

 

 

 

 

 

 

 

이 책은 작년부터 계속 알라딘 서재에서 많은 분들이 좋다고 올려서 사서 봐야지 라고 내내 생각했었다. 그 생각이 깊었던 걸까. 이걸 친구네 서점에 신청한 걸 깜빠닥 잊고 알라딘에서 또 사버렸다.. (이넘의 정신ㅜ).. 그러니까 나에게 이 책이, 새 걸로 두 권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아 정말. 우짜지. 어쩐지 사면서 뭔가 기시감이 느껴지더라니. 한 권은 올케한테 선물로 줄까. 조카는 다 커서 이제 어린이라고는 할 수 없는데.. 주면 좋아할라나. 흑.

 

 

 

 

 

 

 

 

 

 

 

 

 

 

 

 

 

도시사회학 연구자의 글이고, 220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이기도 하다. 내용이 흥미롭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구한 결과를 책으로 묶었는데,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여성 도시 노인의 생애사적 특징과 재활용품 수집이라는 일을 통해 가난을 들여다본다.. 라고 책소개에 나와 있다. 가난이라는 것. 노인이라는 것. 인생이라는 것.. 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 책으로 보인다.

 

 

 

 

 

 

 

 

 

 

 

 

 

 

 

 

크크크. 잠시 멈추었던 만화책 수집을 다시 시작해볼까 한다. 소년탐정 김전일은 애장판으로 13권까지 있는데 14권부터 다시 모아야지 싶고. 이걸 e-book으로 보는 건 어떨까 잠시 생각하다가, 그냥 하드카피로 모으기로 결정했다. 만화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간식을 먹는 재미가 쏠쏠해서 말이다. 물론 넘 길어서 소장하기 힘든 책들은 e-book으로 볼까 싶기도 하고.  

 

 

 

 

 

 

 

 

 

 

 

 

 

 

 

 

이 책은... 내게는 필요없는 책이지만... 요즘 학생들은 논문 작성하는 것도 가르쳐줘야 한다고 해서 할 수 없이 한 권 구입했다. 물론 내가 그냥 정리할 수도 있으나, 아무래도 좀더 깊이있게 얘기해주려면 책 한 권 정도는 참조해야지 하는 마음에. 요즘은 학위/학술논문 작성 컨설팅이 유행이라는데. 인터넷 들어가서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이걸 유료로 컨설팅하는 업체가 여럿이라는 것에 깜짝 놀랐다. 우리 때(라니까.. 뭔가 라떼는.. 이 생각나서 이렇게 말하기는 싫지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요즘은 뭐든 누군가의 강의를 듣지 않고는 습득이 안되는 모양이다. 예전에는 (다시 라떼는..) 선배들과 교수님이 하는 걸 잘 따라가다보면 어느 순간 머리 속에서 정립되는 그 무엇이 있어서 그걸로 논문을 썼었는데 말이다. 아뭏든 세상이 변했으니 적응해야지... 학생들에게 유료 컨설팅 받으려 하지 마라, 내가 다 가르쳐줄게 라고 큰소리 빵빵 쳐서.. 부담이 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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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한 달에 한 번만 구입해도 되지 않을까. 여러 권 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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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1-08 13: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님 닮아 지적이었군여! 멋짐폭발♡ 저도 언젠가 다른 출판사로 다시 읽어보고싶어요.
저에겐 율리시스는 ‘눈을 감고 보라!‘이거 하나 남았어요ㅋㅋㅋㅋㅠ

비연 2021-01-08 14:51   좋아요 2 | URL
아.. 제가..지적.. 이진 않지만.. ^^;; 엄마가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하는 건 저도 신기.
미미님은 벌써 읽으셨군요! 다른 출판사에서도 번역되어 나오면 좋겠는데...

단발머리 2021-01-08 16: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율리시스>는 평생 한 번 읽기도 어려운 책 아닙니까. 어머님은 진정한 독서인이십니다!!! 근데 진짜 표지가 너무 옛스러운데요 ㅎㅎㅎㅎ

비연 2021-01-08 14:52   좋아요 2 | URL
엄마가 책을 워낙 좋아하셔서.. ㅎㅎㅎ 제가 그 영향을 좀 받은 듯.
표지가 정말이지... 범우사는 표지 디자인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

Falstaff 2021-01-08 14:3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도 <율리시즈>는 예전 독수리 그림 범우사 세 권짜리 금속활자본을 가지고 있고 읽었는데요, 범우사가 금속활자 시대에서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거의 기적적으로 망가진 것이 바로 오탈자, 교정수준입니다. <율리시즈>를 계속해 번역하지 않는 OECD 국가, 아마 대한민국 말고 별로 없을 듯합니다.
이 책,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어렵긴 좀 어려운데, 못 읽을 수준 아닙니다. 너무 쫄지 마시고 한 번 도전해보세요. ^^
걍 열일곱 편의 중단편과 한 편의 희곡을 읽는다고 생각하시고 하루에 딱 한 개 씩만 해치우면 한 달 안에 끝낼 수 있습니다. ㅋㅋㅋ

비연 2021-01-08 14:53   좋아요 3 | URL
Falstaff님도 읽으셨군요! 저도 이번에 찾아보면서.. <율리시즈>같은 책을 민음사나 열린책들이나 등등등의 문학전집 펴내는 출판사에서 왜 외면하고 있지? 라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Falstaff님이 안 어렵다고 하시니.. 흠.. 제게는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흠... 가까운 시일 내에 한번 도전해볼까 싶기도 하고..ㅎㅎ;;;;

Falstaff 2021-01-08 15:16   좋아요 6 | URL
아마, 모르긴 몰라도, 김종건 선생이 워낙 제임스 조이스를 꽉 쥐고 있어서 후학들이 감히 번역을 하겠다, 즉 선생을 극복해보겠다고 나설 수 없어서... 인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의 문제점은, 사실은 선생을 뛰어넘는 후학이 있음에도, 새로이 조이스를 번역하겠다고 나서기가 쉽지 않는다는 것입지요.
비슷한 예가 <그리스인 조르바>를 다시 번역하기 위해 유재원은 이윤기의 죽음이 필요했을 수도 있었지 않나 싶어요. 이윤기와 유재원이 절친한 사이였음에도(함께 크레타 섬에 있는 카잔자키스의 무덤에 가서 한국 소주와 북어 놓고 절 두 번 반, 성묘한 건 사실입니다), 완전 야사라서 증명할 수 없는 유언비어인데요, 이윤기가 자기 죽기 전에 번역하지 말라고 부탁했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였거든요. 이윤기의 조르바는 그리스어-불어-영어-한국어의 3중역이고, 유재원의 조르바는 직역임에도 불구하고요.
우리나라 문학계가 대충 이렇습니다. 만일 그게 사실이라는 전제로 말하자면 말입니다.

비연 2021-01-08 16:37   좋아요 0 | URL
아.. 김종건 선생님이 제임스 조이스로 유명한 털사 대학교를 나오셨길래 이 분야 대가구나 하긴 했었는데.. 그런 점이 있군요. 학계라는 것이, 더 경직되어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이윤기 선생님의 이야기도 사실이라면 아니 사실이 아니어도 그런 분위기가 반영된 것 같고. 조금 씁쓸합니다...

페크pek0501 2021-01-08 14: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율리시즈를 포기. 너무 읽을 분량이 많아서요.
그러나 내용은 궁금합니다. ^^

비연 2021-01-08 14:53   좋아요 2 | URL
그쵸. 넘 길어요.. 도대체 몇 권짜리 책을 읽어낸다는 게 요즘은 더 힘든 것 같아요.
저도 내용이 궁금한데. 이게 내용을 설명하긴 좀 힘든 내용인 듯 ㅎㅎㅎㅎㅎ

몰리 2021-01-08 15: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대화가 <율리시스>에 집중...!
저도, 헉! <율리시스> 읽는 어머니!
우리 세대에도 읽은 사람 극히 희귀할 텐데요.
예전 어느 친구 부친이 오래 진보정당 지지자였던 것에 (그 친구는 민주당)
모두가 놀라던 기억이 납니다.

비연 2021-01-08 16:38   좋아요 1 | URL
그..그러게요.. 제가 읽으려고 샀다는 책에는 그닥 관심이 없으시고.. <율리시즈>에만... (비연무룩)
친구분 부친이 진보정당 지지자였다는 게 더 놀랍습니다만, 허허.
저는 제 친구가 골수보수라..(이걸 보수라고 해야할지..) 요즘 난감한 상황인데 말이죠 ;;;;

라로 2021-01-08 15: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제목보고 웃으면서 페이퍼 읽어요. 아니 그럼 어머님은 율리시즈를 세번째 읽게 되시는 거에요?? 저는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는데요. 유명한 책 중에 이제 겨우 코스모스 읽었는데 말이죠. 👍 올리신 리스트에서 저는 정세랑의 <시선으로부터> 하고 <가난의 문법>요!! 하아 그런데 선편으로 받은 책 이제 겨우 읽고 있고요, 전자책으로 20개나 산 책은 아직 다운도 안 받았어요. 🤣🤣🤣🤣🤣 그런데 장바구니에 벌써 40권 정도 담아놨;;; 미챴나봐요. ㅠㅠ 이래서 알라딘에 들어오면 안 된다니까!!!!😰😰😰😰😰

비연 2021-01-08 16:39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제목이 참..ㅎㅎ 맨날 안산다 안산다 하면서 사대는 책이라니.
<코스모스>는 저도 어릴 때 읽었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 한번 다시 읽어볼까 싶어요.
근데 전자책으로 20개에, 장바구니에 40권! 흠.. 라로님. 알라딘에 들어오면 안된다는 말씀에 지극한 공감이;;
(저도 보관함에 담긴 책 숫자 보면.. 한숨 폭.. 그냥 다 확 사버릴까 싶다가도... 마음을 누르고)

2021-01-08 16: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8 16: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부만두 2021-01-08 17: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갖고(만) 있는 합본은 김종건 역이네요. 표지가 멋져서 맘에 듭니다.

비연 2021-01-08 17:32   좋아요 0 | URL
아. 합본도 있었군요. 분권한 표지는 정말 고풍스러운데(ㅜ) 합본 표지는 어떤가 문득 궁금.

수이 2021-01-08 1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르쳐주세요 비연님_ ㅇ-ㅇ 율리시스 율리시스 언제 읽어야죠. 넘 읽을 책 많아요. 율리시스 읽는 어머님이라니 너무 멋지다...... 이라영 에세이 깜박했는데 2월 책 사면서 넣어야겠어요.

비연 2021-01-08 19:28   좋아요 0 | URL
흠흠.. 수연님.. 저..저도 알 수가 ...;;;;; 언젠간 읽어야죠, 그럼요 그럼요 (먼산..;;;;)

Falstaff 2021-01-08 22:19   좋아요 2 | URL
아, 글쎄 지금 당장 읽으셔도 된다니까요. 넘 쫄지 마세요. 지가 기껏해봤자 소설밖에 더 됩니까. 읽다가 못 읽겠으면 그건 수연/비연 님 책임이 아니고요, 조이스 책임이라니까요! ^^

비연 2021-01-08 23:17   좋아요 0 | URL
ㅋㅋㅋ Falstaff님의 응원에 힘입어, 조만간 도전해보기로! 조이스 책임이니까요 그럼요 그럼요.

공쟝쟝 2021-01-08 1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필코 더 많이 사겠다가 아니라는 사실이 ㅋㅋㅋㅋ 놀라워요! 저는 올해 첫 책은딱 한권 샀어요 (소심) 미리 책 사도 미리 읽기는 없기입니다! (3월, 3월의 책 말이예용)

비연 2021-01-08 19:30   좋아요 0 | URL
제가 그 책을 받고 바로 든 생각. ‘이걸 과연 읽을 수 있을까?‘... 그러곤 책장에 바로 퐁당.
3월 초에 펼칠 수나 있을 지 모르겠어요. 넘 두껍... 800페이지가 넘... (흑)

블랙겟타 2021-01-08 2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학생때까지는 김전일 열심히 봤거든요 그 이후론 고등학생때 코난으로 갔다가 탐정학원q로 갔다가 지금은 보는게 없네요 ㅋㅋㅋ

저도 만화책은 종이로 봐줘야 그 맛이 산다고 생각하지만 책장 압박으로.. e북 나오는 건 e북으로 사고 있어요

비연 2021-01-08 23:12   좋아요 1 | URL
제가 김전일류를 좋아해서 코난도 좋아하고.
다른 건 소장하기 부담스러워서 e북으로 사볼까 싶지만, 이 시리즈는 소장하기로 결심. ㅎㅎㅎ

파이버 2021-01-09 0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전일... 초등학생 때 사촌오빠 방에 있던 만화책을 열심히 탐독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요ㅎㅎㅎ ‘어린이라는 세계‘는 저도 샀어요~ 기대중입니다^^! 알라딘에서만 사면 같은 책을 또 안 살 수 있는데 가끔 동네서점에서 구입하면 책이 겹치더라구요. 저도 몇번 그런적 있었어요ㅠㅠ

비연 2021-01-09 00:28   좋아요 1 | URL
아.. 파이버님. 다행입니다. 저만 까먹고 두 권 사고 그러는 게 아니었군요..^^;;;; 친구 서점에서 산 책과 알라딘에서 산 책, 같은 두 책을 나란히 두고 고민 중이에요. 우짤까 ㅎㅎ;;
 

 

사실 데커 시리즈에서 빼먹은 것만 사려고 했었다. 이것 ↓

 

 

 

 

 

 

 

 

 

 

 

 

 

 

 

 

시리즈의 다른 책들과 표지가 달라 슬픈 짐승.. 아니지, 책이여... 근데 생각해보니 올해 또 책을 구입한다고 들어오기 보다는 그냥 이 참에 사야겠다, 라는 생각이 번개처럼 스쳤고. 눼눼. 그래서 몇 권 더 샀답니다. 올해 마지막!

 

 

 

 

 

 

 

 

 

 

 

 

 

 

 

요즘 이 책이 핫하더군. 2020년 퓰리처상 수상작이란 선전과 함께. 하지만 내가 관심을 가진 건 이 내용이 여느 스릴러물과 비슷한 전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있고, 그래서 그런 내용으로 어떻게 퓰리처상을 받는 아름다운 성과를 거두었는가 라는 의문이 들어서 냉큼. 퓰리처상 수상 이유가 "인간의 인내심과 존엄성 그리고 구원에 대한 강렬한 이야기" 라니까 더더욱.

 

이 작가의 책이 요즘 여러 권 번역되어 나와있음도 발견했다. <니클의 소년들>이 괜찮다면 다른 책들도 봐야겠군. 하고 보관함에 우선 푱푱 집어넣어본다. 그런데.. 작가의 family name이 whitehead. 문자 그대로 whitehead. 흰머리. 흰대가리(아. 비속어인가, 죄송ㅠ).. 암튼 미국 사람들도 성의 뜻을 그대로 생각하면 인디언들 이름이랑 다를 바가 없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랑 다를 게 뭔가. 화이트헤드라니. 암튼, 이 작가가 퓰리처상을 2017년에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로도 받았음을 발견했고 이런, 내가 모르는 숨은 실력자였군.. 싶다. 흰대가...아니 흰머리님. family name으로 뭐라 한 거 실례 많았습니다. 꾸벅.

 

 

 

 

 

 

 

 

 

 

 

 

 

 

 

 

 

 

 

 

 

 

 

 

이 책도 핫하더군. 2019년 부커상 수상작. 무슨 상 탔다고 관심따위 가지는 건 아니고, 내용을 보니 흥미진진한 내용이라 골라봤다. 심지어 636페이지. 작가 자체가 영국인 어머니와 나이리지라인 아버지 사이에 나서 런던에서 컸던 사람이고 보니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열두 명의 여자와 열두 색깔의 인생이라. 내년에 읽을 첫 책으로 이 책을 찜해본다.

 

 

 

 

 

 

 

 

 

 

 

 

 

 

 

 

코로나 사태가 일어나고 보니 재난이라든가 팬데믹이라든가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불평등이란 문제들도 학계에서는 화두가 되고 있다. 왜 재난은 재난으로 그치지 않고 사회경제적인 문제와 연결되는가. 왜 재난의 주된 희생자는 경제적으로 하위에 속한 사람들인가. 나도 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라서 반가운 책이다.

 

 

 

 

 

 

 

 

 

 

 

 

 

 

 

 

 

이 책은 전혀 살 생각이 없었다. 있는 줄도 몰랐고 사실.  근데 장강명의 <책, 이게 뭐라고>에서 이 구절을 발견했다.

 

 

내가 다루자고 주장한 다른 책 한 권은 요조의 <아무튼, 떡볶이>다. 이 책에 대해서도 꿀릴 게 전혀 없다. 내가 읽어본 '아무튼 시리즈 여덟 권 중에서 최고였고, 시리즈를 떠나 정말 잘 쓴 산문이라고 생각한다. (p138)

 

 

장강명이란 작가의 에세이를 읽어보면 꽤 까탈스러운 독자일 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찬사를 보내는 책이란 말야? 라는 생각에 이 책을 검색해보고 표지부터 확인했을 때는 그냥 사지 말까 했다. 이게 무슨 1980년대 순정만화틱한 표지란 말이냐. 그래도 장강명을 믿고 눈 질끈 감고 샀다. 어디 읽어보고 얘기해보자.

 

 

 

 

 

 

 

 

 

 

 

 

 

 

 

scott님의 페이퍼를 읽고 바로 주문 들어간 잡지다. 미스테리아라는 잡지에는 늘 흥미가 있었는데 잡지라는 게 계속 읽어야 한다는 묘한 강박감을 불러 일으켜서 주저주저하던 차, 애거사 크리스티 특집이라는 말에 혹해 구매해보았다. 거실 테이블에 올려두고 심심할 때마다 들쳐볼 생각. 흐흐. 즐거워진다.

 

 

 

 

 

 

 

 

 

 

 

그리고 <눈의 살인>을 읽다가 어라? 왜 내게 말러 교향곡 5번이 없는 거지? 하고는 레너드 번스타인 지휘한 CD를 이번에 구입했는데, 받아놓고 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말러의 교향곡 5번을 번스타인으로 안 갖고 있을리가 없다는 생각이 든 거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CD들을 찬찬히 살펴본 결과...두둥. 있었다.

 

 

 

 

 

 

 

 

 

 

 

 

심지어 레너드 번스타인이 뉴욕필하모닉과 협연한 전설적인 레코딩이라는 이 음반을 가지고 있었다! 아, 비연. 아, 비연! 책도 여러 권 사더니 이젠 CD도 겹쳐 사는 신공을 발휘하는구나. 정말 미칠 노릇이다.. 어쩌랴. 이미 포장은 뜯었고 그래, 이건 빈필하모닉이니까 라는 마음을 새로이 하고 오디오에 넣어 플레이를 시켰다. 좋아 좋아.. 하는데 흠? 오디오에서 뭔가 쉬리릭. 소리가 나더니 CD가 멈췄다 갔다 멈췄다 갔다 한다. 아.. 오디오 CD 램프가 갔나보다. 하필 이런 때 가고 난린지. 그래서 고이 뽑아다가 다시 케이스에 넣고 후일을 기약해본다. 말러 교향곡 5번 CD는 두 개니까 (으흑) 번갈아 들으리라. 먼저 오디오부터 고치고. 이 김에 하나 살까, 오디오를. 진지한 고민중.

 

......

 

아뭏든 이렇습니다. 이렇게 2020년 경자년의 책구매기는 끝이 납니다. (끝일 겁니다. 끝이여야 합니다. 끝이겠지요..) 내년에도 구매기는 계속 이어지겠죠. 책이 쌓여도 계속 사대는 게 알라디너들의 숙명이 아닐까 혼자 생각하며 먼 산을 한번 바라봅니다. 이넘의 먼 산은 책 살 때마다 바라보게 되네요. 쌓이는 책을 보다 못해 내년에는 가끔씩 전자책을 읽는 걸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어찌 될 지는 모르겠나이다. 장강명 책 읽으면서 전자책이나 종이책이나 별반 다를 바 없고 나는 전자책이 더 좋아.. 어쩌구저쩌구 쓴 걸 보며 흠 그래? 그렇다면 나도 진짜 해볼까? 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러고보니 그닥 감명깊게 읽지는 않았던 장강명의 에세이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연말인 것 같네요. 찾아보니 봉준호랑 비슷하게 생겼던데. 감독 봉준호를 좋아하는 저니까 장강명도 좋아하게 될라나요. 이것도 후일을 기약.

 

.......

 

일하자.. 아니, 시간이 늦었다, 자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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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0-12-22 22: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안돼, 안돼 비연님 ㅋㅋ저 조금전에 장바구니 탈탈 털면서 올해 마지막 주문이야 주문이야 ㅋㅋ했는데 그런데 레너드 번스타인 빈필은 !! 말러는 사랑이잖아요 ㅋㅋ니켈 니켈 보이즈는 내년에 내년에 ㅋㅋ장강명 에세이가 책무덤이였어요. 아! 개인적으로 요조가 그동안 출판한 책중 아무튼 떡볶이 좋았어요 추억과 음식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버무렸고 부모님을 세글자 이름으로 지칭하는것도 아무튼 비연님 이주문 올해 마지막 ^@^

비연 2020-12-22 22:41   좋아요 3 | URL
아니 저랑 비슷하게 마지막 주문을..ㅎㅎ 마지막 주문일 거에요 ㅋㅋ 말러는 사랑이죠. 들을수록 좋아요. 요즘은 꽂혀서 계속 말러만 듣게 되네요. 요조의 <아무튼, 떡볶이>는 장강명도 그랬지만 좋다는 분들이 많은 듯. 책도 얇은데 후르륵 읽어봐야겠다 싶네요. 아직도 보관함에 많이 남아 있지만 그 책들은 내년을 기약. 부디.

다락방 2020-12-23 08: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코로나 시대에 집에만 있는 것도 우울한데 오디오를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럼 이만..

scott 2020-12-23 10:14   좋아요 1 | URL
소비를 부축이는거 같지만,,,
말러 5번을 듣기 위해서라면 ,,,
다락방님 말씀에 동감 ㅋㅋㅋ
저도 그럼 이만

(っ˘ω˘ς )

비연 2020-12-23 13:15   좋아요 1 | URL
그..럴까요? ㅎㅎ 사실 내년에 오디오+스피커 시스템을 집에 구비할까 고민 중이긴 한데... 층간소음 문제가 있다고 해서 계속 망설이는 중이었거든요. 좀더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

scott 2020-12-23 14:29   좋아요 1 | URL
자꾸 비연님 소비를 부축이는것 같아 죄송하지만 ㅋㅋ
제가 방에서 쓰고 있는 오디오가 보스 Wave SoundTouch (블루투스 스피커)인데 와이파이 블르투스 연결되어서 무선음원청취가능하고 시디플레이 라디오청취 알람리모컨 기능까지 두루갖췄고 사운드 재생이 훌륭한데 층간소음 걱정이 없어요 (여태까지 항의 받은적 없음 ㅋㅋㅋ)
침대 옆에 두고 사용하기 가장 깜찍한 크기에 합리적인 가격에 이만한 품질 제품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기능이 좀더 추가 되고(사운드 보정등등) 이런저런것들 연결 되면 백만원을 훌쩍 넘기더군요
ᵔᴥᵔ

비연 2020-12-23 15:18   좋아요 1 | URL
scott님.. 으악... 으아악.

레삭매냐 2020-12-23 13: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콜슨 화이트헤드, 제가 미는 기대주입니다.

이번 책도 대단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톱 5 안에 넣었습니다.

<언더그래운드 레일로드>도 추천합니다.

비연 2020-12-23 13:16   좋아요 2 | URL
레삭매냐님의 기대주라니. 얼른 읽어봐야겠네요.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도 사라는 말씀이시죠?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0-12-23 14:18   좋아요 1 | URL
아아 그런 겁니까. 보관함에만 두었던 것을 장바구니에 주섬주섬 넣어봅니다.

다락방 2020-12-24 13:35   좋아요 1 | URL
저는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를 진작에 사두었습니다. 네. 흠흠.

페크pek0501 2020-12-23 13: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지막이야, 하고 구매해 놓고는 또 구매했다는...
그래도 다행인 건 오디오북도 구매해서 이중으로 책 비용이 들었는데
유튜브에서 책 읽어 주는 걸 발견해서 단편 소설 듣느라 오디오북 구매는 스톱, 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듣고 좋았던 소설이 담긴 소설집을 사고 싶은 유혹에 빠졌다는... 끊기지 않는 유혹의 순환. 그래서
어지러워요.ㅋㅋㅋ

비연 2020-12-23 15:19   좋아요 2 | URL
이런. 또 구매라니. 전 이 악물고.. 이번 해는 넘기기로... ㅋㅋㅋ;;;
알라디너들의 숙명이 어딜 가나, 그게 유튜브이든 오디오북이든 어디든 구매의 악순환에 늘 빠져있다는 것..흑흑.

scott 2020-12-24 00: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책상 옆에 크리스마스 트리 한그루 심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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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행복한 메리메리 크리스마스 ^.~

비연 2020-12-24 06:07   좋아요 1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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