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는 마음으로 어제 몇 권 주문. 못 읽는다는 죄책감(?)은 뒤로 하고 그냥 사고 싶으니까 사는 걸로.

 

 

 

 

 

 

 

 

 

 

 

 

 

 

 

 

프랑스 콩쿠르상 수상작을 좋아한다. 사실 상을 타서 그 책을 사서 읽고 그런 스타일은 아닌데, 대체로 콩쿠르상 수상작들이 내게 잘 맞아왔다. 그래서 이 책을 알라딘 서재에서 발견하고 바로 보관함에 퐁당. 이번에 샀다는 것.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는 이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다. 버지니아 울프. 괜히 뭔가 결핍이 있어 보이는 느낌으로 어필이 되고 있고 급기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만 부각되는 작가이지만, 사실 그녀의 글들을 보면, 놀랍다. 이런 생각을 하다니. 이런 글을 쓰다니. 시대를 한참이나 앞서 갔던 사람이었고... 그래서 한 권씩 두 권씩 사모으고 있다... 읽기도 읽자.. 비연..ㅎㅎ;;;

 

 

 

 

 

 

 

 

 

 

 

 

 

 

 

 

 

 

페미니즘 관련 책 두 권도 퐁당. <여자는 인질이다> 이 책이야 워낙 유명하니.. 이게 아직 나한테 없었단 말이야? 뭐 이런 심정으로 산 거고, <성의 변증법>은 <페미니즘-교차하는 관점들>에 나온 파이어스톤의 관점이 궁금하여 샀다. 뭐 이런 저런 이유로 계속 사모으고 있는데... 언젠간 읽을, 아니 읽어야 할 책들이다.

 

 

 

 

 

 

 

 

 

 

 

 

 

 

 

 

 

 

요즘 나의 관심사 중 하나는 늙고, 병들어가는 사람과 그 돌봄에 있다. 내가 나이가 들어가서일 수도 있고 그래서 그 경험이 조금씩 내 것이 되어 가는 중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제목이 마음에 든다. 새벽 세 시의 몸이라. <죽은 자의 집 청소>는 읽을까말까 망설이다가 일단 사기는 했는데 괜찮을까 싶다. 책 내용이 마음에 안 들어서일 거라서가 아니라, 너무 쓸쓸해질까봐 두렵다는 게 더 옳은 말인 듯 싶다. 대체로 우리나라 사람의 에세이는 잘 읽지 않는 편이라, 너무 감정과잉이고 너무 설교적이고 너무 미사여구가 많고... 이런 책들이 많아서 가급적 읽지 않는 편인데.. <임계장 이야기>를 읽고 나니 하는 일에서 얻는 인생에 대한 관점을 담담히 써내려간 책들은 읽을 만 하구나 해서 골라봤다.

 

 

 

 

 

 

 

 

 

 

 

 

 

 

 

 

 

시리즈물로 내가 무조건 구매하는 책 중의 하나가 루이즈 페니의 책이다. 추리소설류이지만,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류의 소설들이라 나오면 바로 구매. 새 책이 나오길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나온 것이다. 8월에 나왔는데 이제야 발견한 게 억울할 뿐이다. 필립 로스의 야구책 <위대한 미국 소설>은 필립 로스가 썼는데, 내용이 야구래? 바로 퐁당이지. 뭐 이런 감정의 흐름이 있어 구매한 것이다. 필립 로스에 대한 내 심정은 좀 복잡하긴 하지만, 좋다고 하기에는 딱 내 스타일은 아니고, 그렇다고 나쁘다고 하기에는 글솜씨나 내용이 탁월하고.. 그러나 이 멋지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작가가 야구 이야기를 소설로 냈다는데 안 살 수가 없다. 어떻게 썼을 지 벌써부터 기대 만빵이다.

 

 

***

 

살 때는 많이 사는 것 같은데, 사고 나면 흠... 그렇게 많지도 않아. 뭐 이런 느낌이 든다. 내 원칙이 한달에 두번까지만 산다, 한번에 10권 이상 사지 않는다 라서 애써 마음을 누르고 보관함에 담겨둔 책들을 신중히 면밀히 검토 후 고르는 것이긴 하지만... 일단 구매하고 나면 흑. 괜한 아쉬움이 있다.

 

월요일이다. 이번 주도 일로 달려야 해서 독서가 많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알차게 살아봐야지.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0-10-19 1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나이가 나이인지라 늙고 병들어가는 몸에 대해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같은 이유로 지난 주에 [새벽 세시의 몸들에게] 주문했거든요. 저도 가지고 있게 되었지요. 언제 읽을지는 모르지만 사기는 자꾸 사는 것입니다, 네....

비연 2020-10-19 11:34   좋아요 0 | URL
아 주문하셨군요. 언젠간 읽겠죠.. 책장에 꽂혀 있으니. 언젠간....

다섯 2020-10-19 1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장바구니에 넣지 않을 수 없군요.ㅋ 책장에 꽂혀 있으면 읽듯이 장바구니에 넣어두면 사게 되더라구요. 좋은 책 소개 해주셔서 감사해요

비연 2020-10-19 15:05   좋아요 0 | URL
다섯님. 정말 읽고 싶고 사고 싶은 책들은 왜 이리 많은지요.. 쩝쩝.
책 소개 받으셨다니 너무 기쁘구요. 같이 읽어요!^^

레삭매냐 2020-10-19 14: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장 폴 뒤부아의 책은 작년에 공쿠르 상을
받았다고 해서, 두어권 중고서점에 사다가
읽은 기억이 나네요.

이번 책은 갑질하는 입주자대표와 건물
관리인의 이야기라는 글을 신문 기사에
서 보고, 아 프랑스/캐나다도 우리의 삶
과 다를 게 없구나 뭐 그런 생각이 들어
읽고 싶어졌습니다.

필립 로스의 신간은 야구팬이라 머스트...
그나저나 미국을 노린 음모는 도대체
언제나 출간이 되는 건지.

비연 2020-10-19 15:07   좋아요 0 | URL
내용은 안 보고 무조건 샀는데 ㅎㅎㅎ 갑질 얘기군요. 잘 샀다는 생각이...
야구팬이시라니, 어디를 응원하시는지 급궁금.. 전 두산.. 요즘 추락세인 ㅜ
그러나 야구팬이라면 이 책을 외면할 순 없을 것 같아요.
필립 로스의 책은 번역이 많이 되어나온 것 같은데도 안 나온 게 많은 듯.
나와라 나와라~

수연 2020-10-19 16: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울프 언니닷!!!!!!! 외치고난 후 그러고보니 저도 별로 읽지 않았어요 울프 언니;;;; 이런 생각 드니 가슴이 두근두근

비연 2020-10-19 18:28   좋아요 0 | URL
읽어야 할 책, 읽고 싶은 책은 끊이질 않는 것이죠..(먼산)
버지니아 울프의 글들은 한번 몰아서 찬찬히 보고 싶다.. 생각만...(흠냐)

2020-10-20 19: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0-20 1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공쟝쟝 2020-10-21 18: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새벽세시의 몸들에게 읽고 싶어서 킵 해뒀는 데! 갖춰놓은 모습 보니 따라 읽고 싶은 마음! 그치만 언제나 처럼 ㅋㅋㅋ 안읽을 걸 알아서 오늘은 참는다 (꾸욱-)

비연 2020-10-21 19:22   좋아요 1 | URL
쟝쟝님. 참지 말고 사세요 ㅎㅎㅎㅎ
언젠간 읽지 않을까.. 조심스레.. 이미 받은 자로서... 얘기해봅니다... (흠냐)
 

 

꾹꾹 참다가.. 이 연휴에 술도 꾹꾹 참고 있는데 (그러니까 내가 금주 7일째) 책까지 참아야 하나? 라는 억울함이 들어 10월 하고도 이튿날. 책을 샀습니다, 그려. 원래 10권 주문했다가, 아 이거 감당이 안 되겠어 라는 소심한 마음에 2권 줄여 8권 주문. 이렇게나 소심한 비연씨라니. 흠냐.

 

 

핑계를 대자면.. 알라디너들이 요즘 좋은 책 읽었다고 자꾸 올리니 내가 유혹을 당하지 아니할 수 없다 라는 (혀가 막 꼬이는 듯한 이 어법은 무엇인가) 것이고. 열심히 땡스투 누르며 골라놓고 보니 흠. 나쁘지 않아 싶기도 하고.

 

 

 

 

 

 

 

 

 

 

 

 

 

 

 

 

 

여성주의 책읽기에서는 일단 제외되었지만, 이 책을 안 사고는 못 배겼다. 읽으면서 얼마나 글을 쓸 수 있을 지도 모르겠으나... 어쨌든 소장각인 책임은 인정하고 일단 구입. 이 책 사고 싶어서 장바구니를 열었을 지도 모른다. (먼산)

 

 

 

 

 

 

 

 

 

 

 

 

 

 

 

 

 

 

 

이번에 소설이 많네. 워낙 소설을 좋아하는데 요즘 많이 못 읽고 있는 게 못내 아쉽다. 더 고르고 싶었지만 여기까지. 지금 내 앞에서 날 째리고 있는 수많은 (소설)책 무더기들이 있음을 잊지 말자.

 

 

 

 

 

 

 

 

 

 

 

 

 

 

 

 

 

 

자기 얘기를 쓴다는 것. 결국 에세이의 한 형태가 될텐데. 난 그런 책을 좀 경계하는 편이다. 잘못 고르면 너무 개인적인 얘기에 몰입해 읽을 만한 가치가 없는 글들을 만날 때가 있어서. 그들의 이야기가 소중하지 않다는 것이라, 나한테는 (글적인 매력이 그다지 없는) 그런 신변잡기적인 내용이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하지만 위의 두 책은 꼭 읽어보고 싶다 라는 마음에 골랐다. 마음산책 편집자인 이은혜님의 글 <읽는 직업>은 수연님 페이퍼를 보고 골랐는데, 읽는 것을 좋아하는 내겐 꽤 맞는 책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임계장 이야기>는 계속 우선순위에 있던 책이었다. 서울대를 나오고 공기관에서 30년 넘게 일한 사람도 은퇴를 하고 사회에 내동댕이쳐지면 곱지 않은 사람들의 시선과 익숙하지 않은 일과 마땅치 않은 노동환경에 고생하게 된다... 라는 것도 그렇지만, 나이든 경력자가 머무는 곳들이 대개는 소외된 곳이기에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직접 겪으며 쓴 글이 읽고 싶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빈 해리스의 책은 <음식문화의 수수께끼>를 아주아주 예전에 읽었었다. 괜찮은 문화에 대한 책이고, 지금 산 <식인문화의 수수께끼>도 못지 않게 재밌으리라 기대하며 골라본다. <두 늙은 여자>는 소설이라지만, 북극권의 두 나이든 여성들이 어떻게 살아남느냐에 대한 이야기라는 소재 자체가 흥미롭다. 나이가 드니, 늙는다는 것, 소외된다는 것 이런 부분에 관심이 더 많이 생기게 되는 것 같다. 사람은 역시, 자신의 경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더 어릴 때는 남의 일이었는데 이제 슬슬 나의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나로 하여금 이런 책들을 고르게 하는 지도 모르겠다. 

 

다음 주 수요일에 도착한다고 하니... 그 동안 읽을 수 있는 책들은 열심히 읽어둬야 겠다. 올해도 독서가 더디다. 일을 핑계로 이리 게으름 부리다가는 눈 아파 수이 읽지 못하는 시기가 확 닥칠텐데... 백년도 못살 인간이 또 천년의 고민을 시작한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경 2020-10-02 2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성 정치학 보고 바로 들어왔습니다! 다시 출판된다니 정말 기뻐요 ㅎㅎ

비연 2020-10-02 20:41   좋아요 1 | URL
앗. 보경님도 이 책을 기다리셨던 건가요?^^ 다시 나오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저도.
오면 바로 읽고 싶은데... 될랑가.. 노력해보기로. 불끈!

라로 2020-10-07 0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의 사촌 레이첼 읽으시고 레베카 시작하시는 건가요? 저는 모리에 여사의 책은 아끼냐고 필사적으로 안 읽고 있어요! ㅠㅠ 그런데 너무 읽고 싶;;;;;

비연 2020-10-11 21:27   좋아요 0 | URL
라로님. 한 권 읽으시면 다음 권을 안 들 수가 없을 정도로.. 흡인력 있는 소설이더라구요..^^;;;
시간 여유 되실 때.. 확 읽으셔야 할 듯~
 

6월에 생각날 때마다 책을 샀기에, 7월은 좀 자중했었다. 쌓이기만 하고 읽지도 못하니, 좀 읽고 사자... 했건만, 흠. 그게 잘 지켜졌는 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8월 들어서는 책을 사기로 했다. 인생 그리 길지도 않은데 읽고 싶은 책 좀 사서 쌓아두면 어떠리.. 라는 막무가내적, 막가파적 생각이라고나 할까.

 

여름이라, 쟝르소설을 여러 권 구매했다. 캬캬. 더운 여름에는 그저 스릴러가 최고지. 근데 더운가? .... 심지어 춥다. 서늘하다. 비가 연일 내린다. 2달 가까이 내린다. 앞으로도 더 내린다고 한다. 맑은 하늘을 보면 가슴이 뛰고, 날이 더워서 땀이 나면 괜히 좋다. 이게 뭔 일인지. 기후위기가 이렇게 기상청도 예측을 못하는 장마를 낳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말이다. 좀 찾아봐야겠다. 어쨌든, 오늘은 책 산 얘기를.

 

 

 

 

 

 

 

 

 

 

 

 

 

 

 

 

 

<너는 여기에 없었다> 이 책은 계속 읽고 싶기는 했다. 심지어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영화로도 나왔다고 했고. 근데 표지가.. 난 개인적으로 이런 표지를 선호하지 않는다. 일단 읽겠다고 저녁에 들 때 무섭고 자다가 눈을 게슴츠레 뜰 때 보면 무섭고.. 책 내용이 그런 내용이라도 좀 상징적으로(?) 표지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이 있다.. (아멘)  뭐 아뭏든 요즘 <섹슈얼리티의 매춘화>를 읽고 있어서 이 책 내용이 더 끌렸던 건 사실이다.

 

맨해튼의 성매매업소 ‘놀이터’에 갇힌 뉴욕 상원의원의 딸 리사. 고작 열세 살에 불과한 그녀를 구하기 위해 해결사 조가 고용된다. 그러나 위험한 음모와 우연히 마주친 조는 자신을 죽이려는 자들과 싸우는 것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깨닫는다

- 출판사 제공 책 소개 中 (알라딘)

 

소설에서 이들을, 이 더러운 남자들을 처단해줬으면 하는, 현실세계에서는 잘 일어나지 않는 쾌감을 내게 선사해줬으면 하지만, 우선 읽어봐야 알겠지.

 

 

<눈의 살인> 우선 1권만 구입한다. 아마도 2권을 또 구입하겠지만 그래도 양심상 1권만. 프랑스 사람의 추리소설은 다른 나라와는 좀 차별적인 부분이 있다. 사건보다는 주변 배경을, 물질적 실체보다는 내면적 흐름에 초점을 더 맞춘다고나 할까. 그래서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데.. 평을 보니 아주 음산하면서도 흡인력 있는 소설이라는군. 땡큐.

 

 

<왼손잡이 숙녀> 에놀라 홈즈 시리즈 2편이다. 1편을 읽고 나서 이어서 읽을까 말까 좀 망설여지긴 했으나, 시작했으니 3편까지는 읽어보자 라는 마음에 구매. 아주 실망스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좋지도 않았던 책이라 그냥 심심할 때 가볍게 읽기에 좋을 것 같아서 말이다. 게다가 2편부터는 에놀라 홈즈가 직접 탐정 사무소를 열어서 사건을 해결한다고 하니, 그 지점까지는 읽어줘야겠지. 라는 마음이다.

 

 

 

 

 

 

 

 

 

 

 

 

 

 

 

 

 

 

<나의 사촌 레이첼> 이 책은 순전히 단발머리님의 추천(?)에 의해 구매한 책이다. 대프니 듀 모리에의 책은 <레베카> 정도 아주 예전에 읽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니 어쩌면 영화를 책으로 착각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듀 모리에의 나이 44세, 작가적 기량이 정점에 이르렀을 무렵 발표한 이 소설은 머나먼 타국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은 한 남자와 그의 아름다운 미망인 레이첼, 그리고 레이첼을 살인범으로 의심하고 증오하면서도 서서히 그녀에게 빠져드는 젊은 상속자 필립의 이야기를 그렸다. - 알라딘 책소개 中

 

'서스펜스의 여제'라고까지 불린다는데 히치콕의 영화 원작으로 정도만 인지하고 있었다는 게 신기할 정도다. 영국의 기사작위에 해당하는 데임 작위도 받은 사람인데 말이다. 우선 이 책부터 시작해보리라.

 

 

<배를 엮다> 권남희의 에세이 <귀찮지만 행복해볼까>에서 본인이 번역한 책 중에 칭찬을 많이 한 책이라 관심이 좀 갔다. 예전에도 흥미가 돋았던 기억도 있었고, 뭔가 사전 편집 이야기라고 하면 꽤나 지루할 것 같은데 일본 드라마로도 만들어지고 서점 대상 1위 수상도 했다고 하니, 한번 볼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는 거지. 생각해보니, 미우라 시온의 글을 읽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이 책이 처음이려나.

 

 

<아무튼, 술> 아무튼 시리즈의 20번째 책. 한번도 찾아 읽어본 적 없는 김혼비 라는 작가의 에세이이다. '세상 모든 술꾼들을 위한 책'이라는 광고 문구에도 혹했고, 미국 사는 선배 언니가 재미있다고 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공쟝쟝님 글에서도 재미있다고 하길래, 흠? 사서 읽어봐? 이러면서 산 거다.

 

소주, 맥주, 막걸리부터 와인, 위스키, 칡주까지 주종별 접근은 물론 혼술, 집술, 강술, 걷술 등 방법론적 탐색까지… 마치 그라운드를 누비듯 술을 둘러싼 다양한 세계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작가를 좇다 보면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주종과 방법을 시도해보고 싶은 애주가나 여태 술 마시는 재미도 모르고 살았다는 기분이 드는 비애주가 할 것 없이 모두가 술상 앞에 앉고 마는, 술이술이 마술에 빠지게 된다.  - 알라딘 책소개 中

 

 

 

 

 

 

 

 

 

 

 

 

 

 

 

 

 

 

<젠더> 이반 일리치 전집 중 하나이다. 묘하게 이반 일리치의 책은 잘 안 읽혀지는 책 중의 하나인데 (여러권 있다ㅜ) 사월의책 출판사에서 야심차게 이 사람의 책을 계속 시리즈로 내고 있어서 제목을 보고 자꾸 사게 된다. 

 

일리치는 주장한다. 원래 남자와 여자는 불평등한 게 아니라 비대칭적일 뿐이며, ‘젠더’라는 서로 비교할 수 없는 특징을 가진 존재들이었다고. 일리치의 이 책은 현대의 성차별적 현실을 뿌리로 거슬러 올라가 조명한 역사서이자, ‘경제적 인간’의 탄생에 대한 인류학적 보고서이기도 하다. - 알라딘 책소개 中

 

일리치 선생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사회학자로서 역사학자로서 어떻게 글을 엮어나갔을 지 궁금해진다. 이번엔 잘 읽어봐야지. 읽다 만 일리치 선생의 책들을 흘깃 바라보며... (한숨...)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이 책을 제목만으로도 절대 잊혀지지 않는 책인데, 우에노 지즈코의 책은 처음이다. 세계적 권위의 사회학자라고는 해도, 일본 사람들의 책은 추리소설 외에는 잘 안 읽는 나로서는 그냥 그런 얘기겠지 라는 편견에 사로잡혀 지나쳐왔던 것 같다. 근데, 한번 읽고 싶다는 생각을, 뭣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하게 되었다. 읽고 판단하자. 무엇보다 일본이라는 나라, 여성의 지위가 한없이 낮은 저 나라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는 지 어떤 생각을 하고들 있는 지 한번 보자. 뭐 이런 생각이 들어서인 것 같다.

 

세계적 권위의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는 이 시대에 여전히 존재하는 여성 혐오적인 일면을 통렬히 비판한다. 저자는 일상의 여러 단면 속에 숨겨진 여성 혐오적인 부분을 꼬집고, 예술 작품 속에서의 여성 혐오적 설정을 들추어낸다. 독자들에게 결코 유쾌한 책은 아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불쾌한 책을 쓴 이유에 대해 단호하게 말한다. "아무리 불쾌하다 하더라도 눈을 돌리면 안 되는 현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앎으로써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알라딘 책소개 中

 

 

이것이 끝인가... 아니다. 알라딘에서 산건 아니지만, 또 오고 있는 책들이 있다... 

 

 

 

 

 

 

 

 

 

 

 

 

 

 

 

 

 

서재에 책장이 모자란다. 이사올 때 결심한 게 책 그만 사고 쌓아두지 말고... 내가 지금 산 책장을 넘어가는 책들은 전부 팔거나 기증하자. 그랬었는데 약속은 물건너 가고... 책장을 더 사서 꽂아야 하나 라는 심각한 유혹에 시달리고 있다. 쩝.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연 2020-08-11 19: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고싶은 책은 이렇게 쌓여져 가고 또 책은 장바구니로... 퐁당퐁당.... 우에노 지즈코 읽고 싶어요. 난민은 읽고싶지만 넘 어려울 거 같아서 패스_ 저 중에 제일 읽고싶은 책은 술 ㅋㅋㅋㅋㅋ 그리고 배를 엮다는 영화도 보았고 책으로도 보았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완전 빠져들면서 읽었어요. 근데 이 페이퍼에서 와인향이 납니다. 대체 이건 무엇?;;;;;

비연 2020-08-12 09:28   좋아요 1 | URL
와인향.. 와인향... ㅎㅎㅎㅎㅎ
<배를 엮다>는 수연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더욱 바로 읽고 싶어지네요.
책을 장바구니로 퐁당퐁당 하는 것은, 정말이지 중단이 안되는 일인 듯 ㅎㅎ
<아무튼, 술>을 읽고 사케를 먹을 생각입니다만.. (이건 뭔 맥락? ^^;;)

단발머리 2020-08-11 2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일 눈에 띄는 문장은요.
7월은 좀 자중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입니다.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는 읽어야지~~ 하는 책인데 비연님 방에서 만나네요^^

다락방 2020-08-11 21:52   좋아요 1 | URL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이미 읽은 1인 (으쓱)

단발머리 2020-08-11 21:54   좋아요 1 | URL
아, 맞아요. 다락방님은 이거 읽으셨죠? 전 우에노책을 딱 한 권 읽은것 같은데 그 책은 무엇이었나... 기억이...
으쓱으쓱에는 짜잔! 🤗

다락방 2020-08-12 08:36   좋아요 1 | URL
오늘 보니까 [여성혐오를 혐오한다] 리뷰 땡투 들어왔던데, 비연님 이십니까?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0-08-12 08:42   좋아요 1 | URL
아니면 안 되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님 말고 누구에게 페미니즘 땡투를 한단 말입니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연 2020-08-12 09:29   좋아요 0 | URL
<여성혐오를 혐오한다>의 땡투는 당연히.. 다락방님 ㅎㅎ
정말, 그 리뷰를 읽고 이 책을 읽어야 겠다 결심했지 말입니다...^^

이번 8월도 책을 가득가득 살 것 같은 느낌 아닌 느낌에 시달리고 있는 비연..ㅜ

로제트50 2020-08-11 2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프랑스 추리소설이...
<유의미한 살인>도 사실 내용은 그냥 그런데 풍경 묘사가 넘 좋았거든요 *^^*
비연님 믿고 2권 모두 구입합니다~
감사!!!

비연 2020-08-12 09:30   좋아요 1 | URL
아, 저도 아직 안 읽어서 믿고 구입하신다니 부담이 막 되지만..
재미있으리라 믿으며 ㅎㅎㅎ 같이 재미나게 읽어보야요, 로제트 50님^^

라로 2020-08-12 1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렇게 책을 많이 주문하셨는데,,,언제 <우아한 연인> 읽으실지?? 음, 가을이 분위기상 읽기 좋은 것 같긴 해요,,,재즈 들으면서?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는 여기서 <아무튼, 술> 이랑 <눈의 살인> 일단 보관함으로.

비연 2020-08-12 14:55   좋아요 0 | URL
이것도 많이 자중하면서 샀는데.. 정말 언제 다 읽으려나요 (후 =3=3)
그러나, 책은 사라고 있는 것 ㅎㅎㅎㅎ
<우아한 연인>은 올해 내로 꼭 읽으려고 해요. 흠.. 가을 좋네요. 가을로 결정.

페크(pek0501) 2020-08-12 1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지십니당~~

비연 2020-08-14 01:13   좋아요 0 | URL
부끄럽습니다... ^^;;;

2020-08-23 1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23 2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24 0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연 2020-08-24 05:25   좋아요 0 | URL
^_____^

블랙겟타 2020-08-24 1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배를 엮다> 저 얼마전에 영화로 봤는데요. 소설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ㅋㅋㅋ

비연 2020-08-24 14:09   좋아요 1 | URL
아. 이거 영화 괜찮아요? 원래 소설이 유명해서 영화인가 드라마로 만들어진 ㅎㅎㅎ

블랙겟타 2020-08-28 21:26   좋아요 1 | URL
일본 특유의 소소한 느낌이 나는 영환데 저는 재밋게봤어요 ㅋㅋ 그런영화 좋아해서요

비연 2020-08-28 23:18   좋아요 0 | URL
저도 그런 류의 일본 영화 좋아해요~^^ 책도 봤으니 영화도 봐야겠네요 ㅎㅎ
 

 

7월 첫 구입이다. 월이 나뉘어져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일년이 365일로 쭈욱 연결만 되어 있다면 6월엔 그만 사고 7월에 사야지, 이런 얘길 못할 게 아닌가. 그러면 뭔가를 끊는 지점없이 계속 하는 느낌이 들테고. 이러나 저러나 조삼모사이기는 하지만, 월별로 뭔가를 하는 기분은 나에게 새로운 시작을 매번 하게 하는 것 같아, 마음에 든다. 암튼 그래서 지난 세월은 다 잊고 7월 들어 '첫' 구입했다.. 라고 강조하고 싶어서 주절주절 댄 거다.

 

 

 

워낙 코로나가 극성이니까.. 오늘 드디어 총리가 교회 예배 이외에는 행사 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해외여행도 자제해달라고 했으니.. 우리의 세상은 정말 2020년 전과 후로 나뉠 모양이다. 그래서 슬라보예 지젝이 썼다는 이 책이 나왔길래 냉큼 구매. 지젝은 이 현상을 뭐라고 했을까, 궁금해서. 포스트코로나 뉴노멀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판이니.

 

바이러스 감염병은 이렇게 한 순간에 예외적 비상사태를 정상 상태로 바꾸어버렸다. 얼마 동안 지속되다가 일상으로 돌아가리라는 전망은 시들고 바이러스와 동거하는 새로운 일상, 이른바 ‘뉴노멀’을 모색할 때가 되었다. 지젝은 그 뉴노멀을 새로운 공산주의라고 지칭한다. 여기서 말하는 공산주의는 물론 구닥다리 공산주의나 막연한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실행 가능한 정치 원리다. 개인을 버리고 공동체의 집단성을 내세우는 권위주의의 논리가 아니다. 오히려 이미 진행되고 있고 많은 사람이 필수적이라고 느끼는 조치, 더러는 이미 시행되기도 한 조치들을 지칭하는 명칭으로서의 공산주의다. 마스크, 진단키트, 산소호흡기 같은 의료장비부터 곡물 생산과 실업 등, 생명과 생존에 관련된 물품의 생산과 공급을 시장 메커니즘에 의탁하지 않고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조절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알라딘 소개글 中)

 

 

 

소설이 빠질 수 없지.

 

<레이디 맥베스>는 내가 좋아하는 류의 소설이다. 일단 제목부터가 마음에 들고... 작가의 초기작이라니 흥미진진이다. 사랑을 위해 세 차례에 걸쳐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강렬한 작품이라.. (알라딘 소개글 中) 그 배경이 무엇일지 심리 묘사는 어떻게 하고 있을 지 기대된다.

 

<사라지지 않는 여름>은 워낙 페이퍼로도 많이 올라온 책이라 한번 봐야지 하고 있었다. 1, 2권으로 나뉜 게 부담스러워서 일단 1권만 구입했고. 재미있으면 2권까지 사봐야지.

 

부모님의 죽음 이후 할머니와 이모의 손에 맡겨진 캐머런은 빠르게 어른이 되어간다. 영원히 함께할 것 같던 아이린이 떠난 뒤 열여섯 살이 된 캐머런 앞에 모든 걸 바꾼 단 한 사람, 콜리가 나타난다. 그러나 콜리와 캐머런의 아슬아슬한 관계가 탄로 나자, 캐머런의 이모는 동성애 전환치료를 하는 기독교 시설 ‘하나님의 약속’에 캐머런을 보내고 만다.  캐머런은 시설에서 입소생들의 다양한 상처와 욕망을 목격하고 관찰한다. 어떨 때는 주류사회의 일반적인 삶에 편입되고 싶고, 어떨 때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도저히 부정할 수 없어 방황하기도 하는, 열여섯 살 캐머런의 여름은 끝내 어디로 가게 될까? (알라딘 소개글 中)

 

 

 

마침 주문했는데 다락방님의 페이퍼가 올라와 더욱 흥미가 유발된 책이다. 생각보다 진지하게 읽어나가야 할 책인 것 같은데.. 지금 읽고 있는 소설책 덮으면 바로 이 책으로 옮겨 탈 생각이다. 물론 그 동안에 <캘리번과 마녀>도 읽고 <스트레이트 마인드>도 읽어야지. 흠냐.

 

『마스 룸』의 주인공은 이십대 싱글맘 로미다. 스트립클럽 마스 룸에서 댄서로 일하며 홀로 어린 아들을 키우다, 몇 달 동안 자신을 스토킹해온 오십대 남자의 머리를 공구로 내려쳐 사망에 이르게 한 죄로 두 번의 종신형에 추가 육 년 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남자는 로미를 미행하고 지켜보고, 그녀의 쓰레기를 뒤져 알아낸 번호로 서른 통씩 전화를 걸고, 곳곳에서 불쑥 나타나 괴롭혔지만 법정에선 그 무엇도 다뤄지지 않았다. 이는 스토킹·강간·여성혐오 범죄에 대해 성인지감수성이 현저히 낮은 태도로 일관하는 사법부를 향해 성토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알라딘 소개글 中)

 

안 그래도 요즘 사법부에 대한 신뢰도가 땅에 쳐박힌 상태라 이 구절을 읽는데 갑자기 얼굴까지 열이 치솟아 올랐다. 진정..

 

 

 

상당히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인 작가가 50대 후반에 낸 책이다. 모든 걸 남들보다 늦게 했지만, 하면 다 잘해내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북스피어 사장님이 적극 추천한 책이라 (물론 이 책 펴낸 출판사 대표니까 그랬겠지만서도.. 그래도 신뢰 담뿍) 별로 고민하지 않고 구입했다.

 

무엇보다 7월이 되면,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나로서는 적절한 책이 아닐 수 없다. 7월에는 좋은 날들도 많지만, 떠나지 말았으면 했던 사람들이 떠난 날들이 들어있어 사실, 조금은 조용하고 차분하게 보내게 된다. 가끔 몸도 안 좋아지는 것 같고, 이 시기가 되면.

 

 

 

 

 

 

 

 

페미니즘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으로.. 이제까지 역사적, 과학적,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모든 방면에서 전방위적으로 여성이 간과되었다는 것을 절렬히 느낀다. 우리가 접하는 사상가들이나 전면에 나서 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남성들이고 그래서 일반화시켜 말한 좋은 사상 속에서도 여성의 경험과 지위와 처우는 잊혀져 있는 경우가 허다함을 다시금 알게 된다.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운동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기술과 노동, 의료, 도시계획, 경제, 정치, 재난 상황 등 16가지 영역에 걸쳐 데이터 공백이 여성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차별의 단면을 면밀하게 보여준다. 그간 은폐되고 누락되었던 여성의 관점과 지식을 복원하는 것이 남녀 모두, 나아가 세상에 어떤 이득이 되는지 시사한다. 방대한 통계 자료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젠더를 둘러싼 끊임없는 논쟁과 잘못된 편견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보다 합리적이고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무기를 제공할 것이다. (알라딘 소개글 中)

 

저자도 같은 생각을 한 것이다. 누락된 여성. 은폐된 여성의 관점. 애써 지워진 여성의 업적... 재미있는 책이 될 것 같다.

 

 

이외에도 며칠 전에 두 권을 오프라인으로 구매헀다. 내가 아는 친구가 서점을 해서 가끔 오프라인으로 이 곳에서 구입하곤 하는데, 소중한 책들을 친구의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어서 괜히 기뻤다.  

 

 

 

 

 

 

 

 

 

 

 

 

 

 

 

 

 

 

읽을 책이 많으니 잠을 줄여야 하나, 술을 줄여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는 오후다. 아. 배고프네?

 

 

 


댓글(21)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0-07-08 1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도 술도 잠도 포기할 수 없는데... 회사를 포기할까요? ( ˝)

비연 2020-07-08 13:16   좋아요 0 | URL
막 동의하고 싶은데... 그냥 동의하기에는 넘 무거운 생활의 현실이 있어서.. ㅜㅜ
그러나, 전 다락방님을 응원합니다! (응??)

다락방 2020-07-08 13:21   좋아요 2 | URL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회사를 포기하면 책을 살 수 없겠지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단발머리 2020-07-08 14:36   좋아요 1 | URL
두 분의 책과 술과 안주와 잠과 회사를 응원합니다! 제일 많이 응원하는거는... 책구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연 2020-07-08 15:18   좋아요 0 | URL
이것이 인생의 비애라고나 할까...
회사를 포기하자니 책도 술도 포기해야 하고 책도 술도 하자니 회사를 포기해야 하고..
... 다 갖추며 살 순 없는 거겠죠. 철푸닥.

비연 2020-07-08 15:18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회사는 ‘포기‘를 응원해주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

단발머리 2020-07-08 14: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비연님께 도착한 책들이 하나같이 마음에 들어서... 페이퍼를 급하게 읽어야하는 관계로... 비연님은 어여 읽으시고 어여 페이퍼를!!!
전 내일부터 <사라진 후작> 읽을거에요. 비연님 서재에서 이전부터 찜해두었는데, 비연님 읽고 계시네요? 그럼 우리는 겹치는 책이 두 권이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0-07-08 14:41   좋아요 0 | URL
비연님... 좋아요 해주신 <보이지 않는 여자들> 피드 삭제했어요ㅠㅠ 읽었어요 아니고 읽고 싶어요 인데...ㅠㅠ

다락방 2020-07-08 15:03   좋아요 0 | URL
저 안그래도 ‘단발님은 대체 이걸 언제 읽으신거지?!‘ 했는데 잘못된 표기였군요. ㅎㅎ

단발머리 2020-07-08 15:08   좋아요 0 | URL
저 진짜 이 분들이 좋은데... 가끔 깜짝 놀라요! 이 분들은 제가 요즘에 뭐 읽는지 다 알고 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아, 매의 눈! 독서목록 CCTV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연 2020-07-08 15:20   좋아요 0 | URL
저도 이 책을 벌써? 하는 놀라운 마음에 댓글을 냉큼 남겼는데 말이죠..ㅎㅎ;;;;
<사라진 후작>은 가볍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읽고 재밌으면..나머지 다섯 권도 사야 하나?
막 괴로와지려고 하는 시점이긴 합니다만... 단발머리님과 책이 두 권 겹치다니! 캬캬.
다만, 나머지 하나(?)는 진도가 영 안 나갑니다.. 를 고백. ㅜ

잠자냥 2020-07-08 14: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 달에 <펜데믹 패닉>은 사보려고요. 다른 코로나 관련 책은 걍 스킵했는데, 지젝이 뭐라고 했는지는 궁금하더라고요.
<레이디 맥베스>랑 <사라지지 않는 여름> 사셨군요! 재미나게 읽으세요~

단발머리 2020-07-08 15:06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이 스킵 안 하고 읽기로 하셨으면... 나도 읽어야 하는거 아닌가...
잠시 숙연한 고민의 시간 .....

잠자냥 2020-07-08 15:13   좋아요 1 | URL
제가 곧 읽고 리뷰든 100자평이든 올리겠습니다. (응? 아직 사지도 않았으면서? 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0-07-08 15:16   좋아요 1 | URL
아... 잠자냥님 댓글 보는 순간... 나도 왠지 <팬데믹 패닉> 읽게 될거라는 그런 어떤 묘한 예감이 드네요. 즐독하세요!

비연 2020-07-08 15:20   좋아요 0 | URL
이거이거, 사기는 제가 먼저 샀는데, 잠자냥님이 먼저 리뷰를 올릴 것 같은 예감이!
단발머리님도 얼른 합류하세요 ㅎㅎㅎㅎ

레삭매냐 2020-07-08 15: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 신청한 <마스 룸> 대기 중입니다.

요상하게도 구간은 희망도서로 안 받아준
다고 하네요 그것 참.

잠자냥 2020-07-08 15:14   좋아요 1 | URL
저희 도서관도 출간 5년 지난 책은 신청 안 받더라고요.

단발머리 2020-07-08 15:17   좋아요 1 | URL
저희도요. 도서관 정책이 그런가봐요.

비연 2020-07-08 15:21   좋아요 0 | URL
아. 전 도서관을 이용해본 적이 없어서 이걸 몰랐네요.
그러니까 나온 지 얼마 안 된 책들만 받아주는군요.
... 그러나저러나 집 앞 도서관은 생겼으면 좋겠어요. 빈 공터를 바라보면 한숨만.. 푸욱....

비연 2020-07-08 15:23   좋아요 0 | URL
레삭매냐님. <마스 룸> 읽고 리뷰 남겨 주세요~
저도 얼른 읽고 글 남기려고 하는 중... 바쁘다 바빠..ㅎ
 

 

오늘 이렇게 주문한 책이 도착했다. 다음주에 온다더니 의외로 빨리 왔네?

 

 

 

 

이 책들을 왜 샀냐고 묻지는 말아 주시길. 그냥 읽고 싶었다. 언제 읽을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서도. 흠냐. 특히나 도리스 레싱의 책들은 거의 사모으는 수준이 되고 있는데 이를 어쩌나. 다음 책은 <컬러 퍼플> 말고 저걸 읽을까. <고양이에 대하여>.

 

어제 오늘 엄마 아빠 집에 다녀왔는데 엄마가 책을 한 권 주문해달라고 하셨다. 비연 딸은 냉큼 바로 주문에 돌입했다. 책 살 때는 뭐든 섬광같은 속도다. 휘리리리리릭.

 

 

 

 

 

 

 

 

 

 

 

 

 

 

 

원래는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만 사달라고 하셨는데 검색해보니, 그 전에도 구멍가게 책이 나왔더라는. 그래서 기특한 비연 딸은 두 권을 다 같이 주문해버렸다. 엄마가 기뻐하시길 바라며. 흐뭇한 마음으로 주문 완료 후 이제 나의 독서로 들어간다. 마야 안젤루의 책. 이 책, 아 놀라운 책이다. 어쩜 이렇게 쉽고 재미있고 섬세하게 썼는지. 그 아픈 과정을 어쩜 그렇게 아이다운 시선으로 묘사할 수 있는지. 흑인으로서 느끼는 감정의 결을 어쩜 그리 잘 쓸 수 있는지. 읽는 내내 감탄 중이다. 단발머리님이 아껴가며 읽었다고 해서 으흠? 했는데.. 정말이지, 아껴가며 읽고 싶어지는 책임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꼼꼼히 읽고 페이퍼 써야지... (현재 <에코페미니즘>은 저쪽으로 좀 밀려 있는 상태임을 알리며.. 350페이지에서 스톱 중. 6월까지 다 읽을 수 있겠지...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