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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고추장 삼겹살구이를 해먹어볼까 해요."

"그래? 소스를 사라."

"아니에요. 소스를 만들어 먹어보기로 했어요."

"사서 먹는 게 더 맛있고 편할텐데?"

"아니에요. 한번 만들어볼게요."

 

이것이 엄마와 지난 주말 장보면서 했던 대화였다. 나는 괜히 고집을 부리면서 소스를 만들겠다고 재료를 챙겼고.. 오늘 드디어 시도를 했다. 구이 소스 뿐 아니라, 파무침 소스까지 만드는 정성을 보이며. 하고 나서 생각했다.

 

자고로 엄마 말씀은 틀린 게 없는 것이지...

 

그냥 만든 소스 사서 먹었으면 부엌도 폭파되지 않았을 거고, 설겆이도 1/3 밖에 안 나왔을텐데... 이게 뭐라고, 사실 소스 두 개 만들고 파랑 양파랑 채썰고... 그래 삼겹살도 저미고 굽고... 그래... 많네... 초토화된 비연 요리사는 역시나 초토화된 부엌을 보며 한숨만 푸욱. 어쨌든 만들었으니 먹었다. 맛은.. 흠. 그냥 일반적인 맛? 소스를 샀으면 더 맛났겠구나. 젠둥.

 

지난 번 음주의 여파가 너무 셌기 때문에 이 반찬을 먹으면서 맥주 한잔 안 먹은 건 안 비밀... 우걱우걱 먹으며 그래 뭐, 이것도 경험이지 혼자 스스로 위로하며 잘 먹었고.. 역시나 남아서... 잘 담아 냉동실에 푱 넣었다. 이건 또 언제 먹나.. 생각하며. 다들 식기세척기를 권하는데, 이것은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에코페미니즘> 책의 관점에서 보면 해서는 안 되는 일. 아, 이렇게 이론과 실제를 병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진대.

 

그나저나 담엔 뭘 해먹을까? (이런이런 ㅜㅜ)

 

 

 

 

 

 

 

 

뱀꼬리) 저 세 번째 사진의 내 손. 왜 저리 퉁퉁한 거지? 손바닥에도 살이 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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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0-06-10 2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맛나보여요! 그러고 보니 최근에 삼겹살을 못 먹은듯 해요. 주말엔 저도 삼겹살!
전 소스 파무침 그런 거 없습니다. 그냥 삼겹살!

비연 2020-06-10 21:11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먹어보니 역시 삼겹살은 그냥 삼겹살이 최고인 듯 싶습니다 ㅎㅎ

단발머리 2020-06-10 21:14   좋아요 0 | URL
이거슨, 이거슨.... 소스 삼겹살 먹은 사람의 여유란 말입니꽈!!!

비연 2020-06-10 21:16   좋아요 0 | URL
이것은 이것은.. 돈과 시간과 노력을 쏟은 것에 비해 맛에는 별 차이가 없다 느꼈던,
소스 삼겹살 먹은 자의 처절한 후회입니다..ㅜㅜㅜㅜ (나도 담엔 그냥 삼겹살로 고고..)

단발머리 2020-06-10 21:1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저도 그냥 삼겹살!!!

다락방 2020-06-11 08: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겁나 맛있어 보이는데요! 저도 뭔가 양념해서 먹고 싶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시피 찾아보고 해봐야겠어요. 아 너무 맛있어보여요. 음...아니야 사먹으러 가야겠다. ㅋㅋㅋㅋㅋ

비연 2020-06-13 12:17   좋아요 0 | URL
홧팅! 인증샷 플리즈~

공쟝쟝 2020-06-16 08: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것이 그 소문의 고추장삼겹살이로군요 ㅎㅎㅎㅎ

비연 2020-06-16 19:06   좋아요 0 | URL
우힛. 부끄럽습니다...^^;;;;
 

다락방님 '오늘의 요리' 페이퍼를 보고 나도 지난 주 무리해서 했던 요리가 생각났다.. 흠냐.

 

그러니까, 지난 토요일에 우리집에서 와인 파티를 했다. 아는 언니들이 두 명 오는 거였는데 며칠 전부터 심히 신경이 쓰였고 이번엔 뭘 먹나 고민하느라 며칠을 끙끙. 이런 파티 같은 걸 잘 하는 사람들이 부러워 부러워 하면서 간단요리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나름 간단요리라고 선택했는데, 요리를 잘 못하니... 이게 핀트를 잘못 맞춘 것이다. 음식을 손질하고 써는 데 시간이 엄청 들고 힘든 일이라는 걸 절감하면서 우씨우씨 했더랬다.

 

베이컨야채말이. 난 그냥 야채 가져다가 말면 되는 줄 알았지. 흑. 아스파라거스 사서 다듬고, 빨간색 파란색 파프리카 얇게 자르고 팽이버섯 잘라대고 그것들을 모아서 베이컨에 돌돌 말고... 돌돌 만 거 두 개를 들고 이쑤시개에 꽂고 끝엔 심지어 통마늘까지 꽂은 후.. 오븐에서 200도에 15분. 중간에 뒤집기도 해야 하고. 아. 소스를 만들라고 레시피에는 되어 있었으나 허니머스터드 소스와 돈까스 소스를 발랐다. 이 모양새가 나오기까지 숱한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

 

 

 

 

 

 

참스테이크. 채끝등심을 사다가 네모지게 자르고 올리브유와 마늘편으로 재운다. 그동안 양송이버섯 자르고 오이고추 자르고 파프리카 자르고... 소스 만들고... 으악. 볶고 섞고 한 후... 레시피에 따라 파슬리가루까지 뿌렸다. (언니들 왈, 레시피 보고 한 게 표가 나네. 파슬리는 왜 뿌렸냐? ㅜ)

 

 

 

 

 

 

연어감자 샐러드. 이건 정말 간단했는데.. 감자 삶아 식히고 연어 잘라놓고 소스 만들어 (사워크림이랑 올리고당이랑 소금 후추 조금) 섞으면 되는데.. 양 조절 잘못해서 소스를 넘 많이 뿌린 나머지 뭉쳐진 모습..ㅜㅜ 그래도 모양 내겠다고 부추 송송 썰어다가 위에 얹었다.

 

 

 

 

 

집에 사람을 초대하면 음식도 음식이지만 깔끔하게 정리하는 데 엄청 신경이 쓰인다. 청소하고 물건 재배치하고.. 우리 사이가 그런 사이니? 라고 언니들은 핀잔 줬지만 막상 자기 집에 사람 부른 주인장은 그게 아닌 것이다. 거금들여 (흑) 꽃도 한다발 사서 꽂았다. 흠. 돈은 들었지만 꽃은 꽂아놓으니 기분이 좋아지긴 하더라.

 

 

(저 옆에 보이는 책, '여성성의 신화' ㅎㅎㅎ)

 

 

그렇게 토요일에 준비하느라 애쓰고 부어라 마셔라 했더니 일요일에 몸이 완전 맛이 가서 온종일 끙끙 대었다... 는 슬픈 이야기. 역시 나이 들면 적당히 해야 하는 것이다. 근래 들어 유독 더 피곤해서 조심해야겠다 싶기도 하고.

 

음식만들기는.. 좋긴 한데 참 손이 많이 간다. 이 참에 제대로 배워 보고 싶은 마음이 또 한번 불쑥 올라왔지만.. 그러니가 레시피대로 하는 건 한계가 있는 것이라 말이다.. 시간도 없고... 요리 배우는 데 강습료가 장난이 아닌지라.. 좀더 생각하기로. 앞으로 당분간은 그냥 다 사서 먹을 거다.  

 

흠? 근데 제목은 와인 파티인데 와인 사진은 없다? ... 먹느라 정신 없어서 와인 사진은 스킵되었구나. 으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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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04-27 1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비연님이 한 요리는 제가 한 요리랑 차원이 다른데요! 완전 고급져요!
그렇지만 제가 최근에 요리를 하면서 생각한게, 정말이지 재료 손질하는데 너무 어마어마한 시간이 든다는 겁니다. 저 얼마전에 청경채볶음밥 하는데, ‘청경채 썰어서 연두 넣고 달달 볶으면 되니까‘, 라고 생각하고 뚝딱 될줄 알았는데 청경채 써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는거에요... 하아. 하다가 너무 빡이 쳐가지고 준비된 양 다 썰지도 못하고 시간은 자꾸 가고... 아빠는 언제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시고.... 정말 재료준비가 너무 짜증나요. 베이컨 야채말이에 야채 썰때마다 으윽 스트레스 받았을 것 같아요. 물론 내가 한 요리를 다른 사람들이 잘 먹으면 너무 좋긴한데, 먹는 순간 너무 짧잖아요... 요리하는데 들이는 시간은 길고 치우는데 들이는 시간도 길고....

돈주고 사먹읍시다, 비연님. 화이팅!!

비연 2020-04-27 13:05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레시피엔.. 그냥 썰어서 볶아 이지만 실제 할 때는 씻고 썰고 볶는데 엄청난 정성이. 이건 해봐야 아는 거죠. 게다가 설겆이.. 오 마이 ... ㅜㅜ 저도 그래서... 이제 돈 주고 사먹으려구요! 락방님, 홧팅!

라로 2020-04-27 15: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베이컨 말이를 할때 한가지 야채만 넣어서 하는데 저렇게 해도 보기 좋네요! 배고파서 그런가? 더 맛있어보여요~~. (배고픈데 아이스크림 먹으며 알라딘에 있 ㅠㅠ) 암튼 제가 가장 좋아하는, 또 젤 맛있다고 생각하는 베이컨 말이는 베이컨에 water chestnut (한국어로 뭐라 하는지? 중국 음식에 많이 사용하는 재료인데요) 넣은 거에요. 그다음이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는 윗부분만 사용하는 게 좋아요. 밑부분은 질긴 섬유질이 많아서 베이컨하고 먹으면 따로딸로 놀아서 별로더라구요. 재료 아낀다고 예전에 다 사용해 봤는데 이제는 가차없이 밑둥 싹 잘라버립니다. ^^;; 암튼 아는 거 나오면 말이 많아지는 건 안 고쳐지네요. ^^;;;;
근데 저 맨 앞에 크게 사진에 나온 분홍색 하늘하늘한 꽃이름이 뭐에요? 장미도 아니고 카네이션도 아니고 이쁘네요.

비연 2020-04-27 15:14   좋아요 0 | URL
라로님! 그렇군요. 아스파라거스 어쩐지 뭐는 질기고 뭐는 잘 씹혀서 이게 왜 이러지 했는데 밑부분도 같이 써서 그런거였나봐요. 저도 다음에 할 때는 (혹시 한다면..ㅜ) 하나만 넣어볼게요. water chestnut이 뭔지 찾아봐야지... 라로님 팁 보니 한번 더 할 용기가 나기도 하네요 ㅋㅋㅋㅋ 네 개나 넣느라 (레시피 ㅜ) 정말 힘들었거든요..

꽃이름은.. 살 땐 알았으나 지금은 기억에서 휘발...ㅎㅎ ㅜㅜㅜㅜㅜㅜ 집안에 꽃을 놓으면 기분이 한결 좋아져요 (괜히 딴 말.. 먼산.. ㅎㅎ;;;)

책읽는나무 2020-04-27 21: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댓글 쓰려고 보니 꽃이름?? 음...뭔가? 저도 모르게 기어 올라가 다시 꽃사진 쳐다봤네요^^
카네이션인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오렌지색이랑 분홍색 카네이션??
아닐 것이라 생각됩니다ㅋㅋ
예전에 하이드님 꽃 받아볼때 엄청 열심히 외우고 다녔었는데 다 까먹었네요ㅋㅋㅋ

암튼....우와 전 음식 사진이랑 꽃사진을 보고 감탄했네요.꼭 제가 초대받은 느낌입니다^^
손님 초대해 놓음 정말 손이 많이 가고 신경 많이 쓰이는데...혼자서 뚝딱 뚝딱 저 많은 걸 다 해내셨군요~~^^
베이컨말이를 보니 예전에 울애들 소풍갈때 베이컨으로 김치랑 밥을 말아서 이쑤시개 꽂아 줬던 기억이 나네요....유부초밥이랑 베이컨말이 몇 개 하는데도 혼자서 식겁하고,애들 보내놓고 기진맥진 했었던 기억이....ㅜㅜ
맛나고 즐거운 모임이었겠어요^^

비연 2020-04-28 08:00   좋아요 0 | URL
ㅋㅋ 카네이션은 아니었는데... 뭐였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나이다 ㅠㅠ
맛나고 즐거운 모임이긴 했으나 앞뒤로 청소와 설겆이를 잔뜩 하고 나니 이틀 정도 후유증이 남아서 (체력도 안 좋은 마당에..ㅜ) 다시는 못하겠다 싶네요. 근데 유부초밥.. 흠.. 이건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려고... 하다가 접습니다 ㅎㅎㅎ

보슬비 2020-04-27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 와인을 술술부르게 하는 요리들이예요. 정말 가족이 먹는 요리야 그냥 만들지만, 손님초대 요리는 차원이 다르죠. 평소 자주 하는 요리도 손님초대용은 왜 간도 양도 안 맞는지...^^;; 베이컨 말이는 진짜 누가 만들어주면 먹을수 있는 요리네요. 저도 이런 요리 받아보며 술마시고 싶어요. ㅎㅎㅎㅎ

비연 2020-04-28 08:01   좋아요 0 | URL
그래서 와인을 두 병이나 먹었더나는... ㅎㅎㅎ 손님 초대 하면 그릇도 신경 쓰이고 플레이팅도 신경 쓰이고 전부 다 신경 쓰이는 것 같아요. 맛도 불안하고..흠냐. 저도 베이컨 말이는 앞으로 누가 만들어주면 먹으려구요 ㅎ

단발머리 2020-05-01 14: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하루에 한 번씩 들어와 비연님 요리 구경하고 가잖아요. 요리도 요리지만 전 첫번째 요리 베이컨 말이의 접시에 그만 깜놀하고 말았습니다. 손님 초대가 무엇인지 아는 분의 플레이팅이라고 하고 싶네요. 색상도 모양도 너무 이뻐요. 물론 맛있었겠죠? 침 꿀꺽!!!

비연 2020-05-01 20:19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ㅎㅎ 저 위의 접시를 알아보시다니! 이번에 회심작으로 하나 마련한 거거든요. 베이컨 말이와 잘 어울려서 혼자 흡족해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ㅋㅋㅋㅋ 맛은 .. 맛은 없지 않았던 것 같으나, 역시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향후 일년은 안할 일인 듯..^^;;;;;
 

비빔국수 먹고 싶어 시도해보았다. 그럭저럭.
(그러나.. 설겆이 하느라 맛이 생각도 안난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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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0-04-11 1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맛있어 보입니다. 고명이 계란 지단과 오이? 게다가 통깨꺼정...?
정성이 듬뿍 들어갔군요.^^

비연 2020-04-11 20:04   좋아요 1 | URL
맛은 그럭저럭이었는데 (역시 레시피를 따라 하니 ㅎㅎ) 설겆이가 완전 힘들어서 지금 녹초요.
앞으론 자중하기로... 흑흑.

다락방 2020-04-11 20: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앗 맛있을 것 같아요!!

비연 2020-04-11 20:37   좋아요 0 | URL
ㅎㅎ 비주얼은 그럴 듯한데.. 맛은 그냥저냥. 양념이 좀 과했나 싶기도 하고.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러나, 설겆이 땜에 당분간... 노..ㅜ

단발머리 2020-04-12 08: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항상 비빔면으로 비빔국수를 대신하는 저로서는 눈이라도 호강한 셈이네요! 너무 맛나보여요!!! 😍

비연 2020-04-12 22:10   좋아요 0 | URL
흠? 비빔면이 있어요? ㅠㅠ 그것도 사서 해봐야겠어요 ㅎㅎ
 

 

면역력을 강화한다는 핑계로, 주말에 먹어댄 음식들입니다... 수육은 엄마표. 나머진 제가 대충 해먹은 음식이고.

 

맥주는 백만 년 만에 먹었고 (그러니까 저의 백만 년은 열..흘...? ;;;) 요즘 에일 맥주가 잘 나오네 하며 흡족함을 느꼈었죠.

카레는 플레이팅은 좀 별로가 되었는데 (카레가 옆으로 흐른 ㅜ) 맛은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나름 만족하는 중이고요.

 

다들, 면역력 강화를 위해 잘들 먹고 계시쥬?

그러는 사이 일요일이 갔습니다...........님은 갔습니다................. 휘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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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03-08 2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류의 사진들입니다.... >.<

비연 2020-03-08 21:34   좋아요 0 | URL
우히히. 올려놓고 보니... 주말에 아주.. 다양하게 먹었네요, 제가 ^^;

레삭매냐 2020-03-09 0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쥬얼이 끝장입니다 -

비연 2020-03-09 09:39   좋아요 0 | URL
ㅋㅋㅋ 아이폰 카메라 성능이 좋은 덕분에^^

han22598 2020-03-12 05: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우 ^^ 모든것들이 저의 취향이네요 :)
잘드시고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시길 바래요 ^^

비연 2020-03-12 09:30   좋아요 0 | URL
han22598님... 취향! ^^ 감사~
님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확 피해가며 건강하셔야 해요!

단발머리 2020-03-19 14: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요즘에 카레 안 해 먹었는데, 비연님 사진 보다가.... 앗! 카레!!! 이랬답니다. 너무 맛있어 보여요. 한결같이 아름답습니다^^

비연 2020-03-20 10:04   좋아요 0 | URL
오호홍. 저는 카레를 좋아해서 종류별로 만들어먹는 편인데.. 우히히. 이번 주에도 먹어볼까 싶어요^^

단발머리 2020-03-20 10:38   좋아요 1 | URL
저는 할수 있는 요리가 없어서 카레를 많이 해먹었습니다 느닷없이 고백 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반찬 필요없고요 많이 먹으면 머리 좋아진대~ 이런 말로 가족들을 설득ㅋㅋㅋㅋㅋ 너무 많이 먹어서 요즘엔 자주 안 먹었는데 비연님 사진 보고... 먹고 싶어졌어요. 일단 양파는 있는데 당근이 확인되면 저도 주말엔 카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사는 생활에 대해서 꾸준하게 쓰려고 했었는데 마지막으로 쓴 게 12월. 그러니까 4개월을 훌쩍 보내버린 것 같다. 사람들이 가끔 물어본다. 혼자 사니 어떠십니까.. 흠. 그럭저럭 괜챦습니다.. 라고 대답한다.

 

혼자 살면서 일어난 변화는...

 

우선 혼술이 늘었다는 거다.

 

 

 

 

본가에서라면 어림도 없는 일이다. 엄마는 집에서 술을 먹는 걸 상당히 싫어하셨기 때문에 맥주 한잔 먹는 것도 눈치 보며 먹어야 했었다. 이제는 내가 안주도 만들어보고 다양한 안주거리도 사오고 술도 와인이며 맥주며 사와서 가끔씩 기분을 낼 때가 생겼다. 물론, 이 횟수가 점점 늘어난다는 게 문제이긴 문제인데.. 이게 혼자 있으면 왠지 술이 땡기고 뭔가 허전하고...

 

 

 

 

심지어, 며칠 전에는 야구 보면서 치맥까지 했다. 집에 맥주를 많이 두지 않기로 약속했음에도 늘 한두 캔은 있는 바, 한 캔 훌쩍 따서 가져온 치킨이랑 냠냠 먹으면서 야구를 보니, 그다지 직관을 하지 않아도 괜챦겠다는 안일한(?) 생각마저 들었더랬다. 이게 집순이가 되는 지름길이라는데... 흠. 왠지 조심해야 할 것 같은... 그러나 혼술의 맛은 괜챦다. 아직은 누리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일어난 변화라면 살림이 좀 늘었다는 거.

 

 

 

 

 

 

여기에도 어김없이 반주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내가 끓이고 굽고 해서 먹는 음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살림살이에도 흥미가 부쩍 생겨서 자꾸만 사들이는 게 문제라면 문제다. 예전엔 관심없던 그릇에 왜 이리 눈길이 가는 지 말이다. 하나씩 둘씩 사는 것도 꽤나 부담이 되는 일인데 계속 쇼핑몰 보관함에 쌓아두면서 야금야금 사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아직은 사다놓은 오븐을 제대로 사용해본 적이 없고 (군고구마만 계속 ㅠ) 뭔가 근사한 요리는 해본 적이 없지만, 먹고 사는 데에 큰 지장은 없이 지내고 있다.

 

물론 요리만이 살림이겠는가. 빨래, 청소... 아 세상에 가장 하기 싫은 게 청소. 힘만 들고 성과는 미미한.. 가장 극한직무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여기저기 쌓인 먼지 덜어내는 것도 그렇고 닦기도 해야 하고.. 근데 돌아서면 먼지가 또 앉고.. 으악. 무선 청소기가 소리가 이상해지는 게 먼지가 속에 넘 쌓였나 싶기도 한 세월이다. 예전엔 일주일에 두번씩 했지만 이젠 팔목도 아프고 조금은 포기도 되어서 일주일에 한번씩만 겨우 청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엄마는 혼자 사는데 뭐하러 그렇게 청소를 해대냐고 하지만.. 아 먼지 있는 걸 못 참아하는 나.

 

흠. 일해야겠다. 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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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19-04-23 09: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청소... 이게 진짜 해도해도 표시가 안 나는데 안 하면 너무 표시가 나서 말이죠ㅠㅠ 청소할 때마다 집에 있는 물건들 다 버리고 싶답니다. ㅎㅎ

비연 2019-04-23 10:30   좋아요 0 | URL
진심 백퍼동감.. 그냥 아무 것도 안 놓고 빈 공간으로 살고 싶습니다ㅜ 청소기 한번 휘익 돌리면 끝나게...

레삭매냐 2019-04-23 1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격하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저도 오래 전에 혼자 살 적에
정말 밥 대신 혼술을 즐기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혼자서 밥해 먹기도 귀찮고...
그런 시절에는 혼술이 딱이지요...

아침부터 혼술 생각이 -

비연 2019-04-23 11:13   좋아요 0 | URL
제가 혼술에 대한 열망(?)을 되살려드렸군요 ㅎㅎㅎ
정말 이제 밥대신 혼술과 안주를 더 즐기게 되는 것 같아요.
건강 문제도 있고 좀 자중해야 하나 하고 있습니다..ㅜ

단발머리 2019-04-23 1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청소하면서 내가 움직일때 그 때 먼지가 만들어지는 거 아닌가. 안 그러면 어떻게 뒤돌아보면 먼지가 쌓여있나...를 근 20년째 진지하게 고민하는 1인으로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연님, 청소생활 화이팅!!!

비연 2019-04-23 12:29   좋아요 0 | URL
아. 전 정말 초심자... 20년째라는 말에 허걱..^^;;;;;;;
정말 혼자살기는 청소생활로 압축되는 것 같아요.
나날이 쌓이는 물건들, 그 속을 비집고 해내야 하는 청소.. 특히 화장실 청소 시러요...ㅜ
어쨌든.. 다양하게(!) 화이팅입니다^^

syo 2019-04-23 13: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해도 또 야구가 시작되었고, 올해도 또 어김없이 비연님이 응원하시는 팀이 다른 팀 생각은 1도 안하고 제 멋대로 잘하고 있네요...... 예상했지만 부럽다요...😣

비연 2019-04-23 14:10   좋아요 0 | URL
흠..흠.. 일단 한번 웃고 호탕하게. 으하하하하하~
사실 경기내용은 마음에 안 들어서.. 1등을 해도 속이 편치는 않아요..
이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긴 하지만. 최근 KBO 야구 수준이 넘 떨어진 탓도 있긴 한데..
그래도 1등은 좋은 것이지요 ㅎㅎㅎㅎ 다른 팀 생각을 할 겨를 없이 막 달리고 있으니... 우히힛.
저 올해 야구보며 혼술 많이 할 것 같아요. 치맥, 피맥, 치맥, 피맥,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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