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작가님의 글을 모두 찾아 읽지 않았지만, 읽은 책들은 모두 마음에 들었어요. 그중 ‘나목’은 작가님의 등단작품이라 언젠가 읽어야지...생각만 했었는데, 그래픽 노블로 먼저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슬을 통해 알게된 김금숙 그림작가님이 나목을 그려주셨어요. 두 분 모두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작을 읽지 않아서 원작의 느낌을 모르지만, 소설을 읽지 않아도 충분히 박완서 작가님의 이야기와 그림이 잘 어울린듯 했습니다.

죽어가는 고목이라 생각해서 두려웠던 나무가 봄을 기다렸던 나목이라는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박완서 작가님 역시 자신의 삶에 터닝포인트의 순간을 느끼셨을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단지 조금 아쉽다면, 책표지 디자인이었어요. 두 작가님을 몰랐더라면 책 표지만으로는 이 책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박완서 작가님의 10주기를 기리며 딸 호원숙 작가님께서 쓰신 에세이예요. 단순히 엄마와의 추억을 적으신것이 아니라,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음식과 어머니의 작품속에 스며든 맛의 기억들을 딸의 시선으로 다시 엮어낸 글이라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최근에 ‘나목’그래픽 노블을 읽고 원작을 읽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다시 이 책에서 ‘나목’이 언급되니 꼭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먹을때는 몰랐는데, 음식을 만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족에게 맛있는것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을 느끼게되면서 지금에야 어머니의 마음에 더 공감이 되는것 같습니다.

호원숙 작가님도 이제 자녀와 손자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면서 어머니와 할머니의 손맛들을 떠올리고 그녀들의 완전했던 사랑을 다시 내리 사랑으로 돌려주고 계시네요. 괜시리 저도 평소에는 무뚝뚝한 딸인데, 이 책을 읽은후에는 아주 조금 엄마에게 말랑하게 대하게 되더군요☺️ 가정의 달인 5월에 읽기 좋은 책이었어요.






언제부터 흰 머리가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보일때마다 뽑았는데, 이제는 흰 머리카락도 소중해져서 함부로 못 뽑겠더군요😅

그 동안은 헤어 매니큐어를 통해 흰머리를 가렸지만, 염색이 필요한 시기가 왔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머리카락도 얇고, 두피도 예민해서 살면서 딱 한번 염색을 하고 한번도 하지 않았는데, 새치염색을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던차에 이 책을 발견하고 읽게되었어요.

책을 읽고나니 어리게 보이기보다는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나이가 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머리를 그냥 하얗게 만드는것이 아니라, 그럼으로 더 자신을 가꾸고 건강하게 나이듦이 멋져보였어요.

아직은 염색을하지 말아야겠다는 확고한 결심은 못하겠지만, 적어도 이런 방향으로도 갈수있겠구나...라는 길을 발견한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책이었습니다.





애린왕자? 응???
갱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애린왕자라니...🤣🤣🤣 “뭐라카노”에서 빵터졌어요.

어린왕자랑 이상한 나라 앨리스는 제가 애정하는 책이예요. 그런데 앨리스는 다양한 삽화가 많다면, 어린왕자는 삽화는 그대로이면서 다양한 언어의 책들을 소장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도 갱상도 스타일이 너무 신선했습니다🥰

읽으면서 이해가 안되는 사투리도 많았지만, 이미 스토리는 알고 있기 때문에 엉터리 억양으로 읽는데 빵! 빵! 터지네요😆😆😆😆

어린왕자 매니아라면 꼭 소장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종이재질이 얇아서 뒷장의 그림이 비치네요.






해리포터 일러스트판이 출간되었을때, 이렇게 멋진 책이 출간되어서, 무척 기뻤어요. 아직 4권밖에 출간이 되지 않아 완결될때까지 소장만 하고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마침 조카가 해리포터를 읽고 싶어하면서 함께 읽기 시작했습니다. 조카는 읽기편하게 페이퍼백으로 읽고, 저는 일러스트판으로 읽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부분들 조금씩 도와주는 방식으로 주말에 함께 읽어 완독하는데 오래걸렸지만, 1권을 읽을때보다 조카의 영어책읽기 실력이 늘어서 뿌듯했어요.

이미 여러번(한글로 영어로 오디오북으로 영화까지) 읽어서 이야기를 알고 있는데도 여전히 재미있네요. 게다가 멋진 삽화까지 있다니~~🥰😍😘

워낙 판형이 크고, 올컬러재질이라 무거워서 책상에 펼쳐읽어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책이 너무 멋져서 이왕 해리포터을 읽을거면 일러스트판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당연 해리포터를 재미있게 읽은분들면 소장각이예요. 번역판도 출간되었는데, 돈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못하니 자연스레 여행관련 책들을 안 읽기 시작했어요. 아마도 여행지에 대한 문화, 음식, 볼거리등의 정보를 얻기 위해 읽었었는데, 여행을 못하니 흥미가 급 떨어진것 같습니다.

그런데 책선물로 국내의 축제들을 알게 되었네요. 처음엔 단순히 국내 여행정보를 얻겠네 했는데, 읽으면서 오글거림은 제 몫이었어요😆 작가들의 필력이 너무 재미있어서 사진이 없어도 눈앞에 그려지더군요. 국내에 많은 축제들중에 골라서 갔다고 하는데, 이런 축제도 있어?? 생각한 축제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 몇곳은 가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고, 어떤곳은 평생 안가도 되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 만큼 국내의 축제라고 장점만 이야기한것이 아니라 단점과 바라는바도 함께 이야기한점도 좋았습니다.

전 세계의 축제에 대한 글을 읽을때면 살짝 부러운마음도 들었는데, 유명 축제에 비교할것은 못되더라도 우리만의 축제가 있다는것이 살짝 자랑스러운 마음은 책에서 언급된 K부심이겠지요?😊 그래도 이 책 덕분에 정말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지역 축제들을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계절이 계절인만큼, 꽃과 관련된 책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요즘 아침 운동을 할때마다 새롭게 만나는 꽃들과 무성해진 나무들을 보며 하루 사이에 이렇게 빨리 성장하는 자연에 경의로움을 느껴요.🌿

역경을 보내고 일어선 식물들이 더 이쁘고 건강하게 크고, 애를 쓰고 노력해도 안될때는 때론 그냥 흘러가도록 놔둘때 의외의 성과를 얻기도 하며, 과한 욕심이 불러낸 참사등을 보면서 자연을 통해 올바른 인생지침들을 배우게 됩니다.

식물이 좋아서 직접 공부하고 실천해서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신 작가님의 글이라 더 생동감이 느껴져요. 부러운 생활이지만 저는 따라할 엄두는 안나네요😅 하지만 반가운 꽃과 나무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힐링이 됩니다. 그리고 제게는 집 주변에 자연이 주는 정원이 있으니 행운아라는것응 다시 느꼈습니다. 😊 딱딱한 교과서적인 식물관련책들에서 생동감이 있는 식물 이야기를 듣도 싶으시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싸이월드가 한국에서 열풍이었을때, 저는 미국에서 생활을 하고 있어(모뎀으로 인터넷이 겁나게 느려 도을 닦고 있었네여😅) 싸이월드에 크게 공감하지는 못하지만, 싸이월드가 아닌 온라인 커뮤니케이션들의 섭리들은 공감은 되었어요.

친구들이 소식 궁금하다고 싸이하라고 해도 시큰둥했던것은 어쩜 싸이월드의 일촌 때문인것 같아요. 익명관계인 경우 일촌을 맺든 끊든 온라인상의 관계일뿐인데, 오프라인에서 알던 관계에서 일촌을 신청하면 수락과 거절의 갈등이 싫었던것 같아요.

소식 전하는 용으로 잠깐 사용하고 방치해서 싸이월드에 대한 애정은 없지만, 그 대신 다른 온라인 활동들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어느정도 공감은 되었어요. 익명성의 편안함은 싸이월드에는 없지만, 추억을 공감하는 장소라는 것은 인정. 예전에 활동했던 공간들이 사라지면서 그 아쉬움들과 백업을 하지 못해 서운함들은 온라인 세상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세상의 삶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요즘 심플 라이프를 지향하면서 온라인 속에 흩어진 나의 글들도 정리해야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시점에 이 책을 읽으니 내가 없애지 않아도 어느 시점에는 사라질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디지털 세상을 이야기하면서 아날로그 감성은 종이책만한것도 없네요. 아무튼 시리즈는 그런 감성을 잘 이용한 책인것 같습니다. 부담없이 가볍게 읽으면서도 뭔가 의미를 남기려는 노력들이 자꾸 이 시리즈를 들여다보게 하는것 같습니다.





인연이란, 예상치 못하게 찾아오는것 같아요.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함께 한다는것은 무척 스릴넘치는 일이지요.

연애에서 결혼까지 알콩달콩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읽으니 제 마음도 달달해집니다. 옛추억도 소환하며 행복한 마음을 담게되다 보니, 새삼 신랑을 바라보는 마음도 달라져서 종종 로맨스 책이나 영화를 찾아 보게 되요.😆

재미있을것 같아 골랐는데, 성공했어요. 🥰 달달 무드인분들 혹은 그런 기분을 느끼고 싶은 분을에게 추천입니다.




  




드디어 귀멸의 칼날이 완결이 되었어요. 곧 완결이 되겠구나 생각은 했지만... 23권에서 완결이라 급작스러운 느낌이네요. 그래도 만족스러운 엔딩이었습니다. 처음 귀멸의 칼날을 읽을때에는 코믹한 요소가 재미있어서 읽었는데 후반기에는 줄줄이 귀살대의 죽음으로 맴찢이었습니다😭 혹여 주인공도 보내는건 아닌지 조마조마 했는데, 만신창이가 되었어도 살아남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신랑은 TV만화시리즈로 재미있게 보았는데, 아직 만화의 스토리는 반도 전개되지 않은 상황이라 제가 책상에 ‘23권이 완결이네’하고 놓아두어서 너무 힘들다고 만화책을 치우라네요🤣🤣🤣 말 안들으면 스포한다~~~😝

어쨌든 만족스러운 엔딩이라는 정도만 알려준후, 빨리 책정리하기로 합의 봤어요.ㅋㅋ 궁금하면 만화책을 읽으라했는데, 노안이라 안된데요🥲

즐겨보던 시리즈 만화가 엔딩이 났네요. 지금 완결이 아닌 만화 ‘주술회전’과 완결이 된 ‘메종일각’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예요. 할머니가 될때까지 만화를 좋아했으면 합니다😊 만화책 읽는 할머니도 괜찮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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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6-07 2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슬비님 오랜만이예요.
잘 지내셨나요.
호원숙 작가의 책은 좋았던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졌네요. 좋은하루되세요.^^

보슬비 2021-06-08 13:08   좋아요 1 | URL
반가워요. 서니데이님.
저는 특별한일 없이 보내고 있어요. 요즘 책을 예전만큼 읽지 않다보니 서재에 잘 들어오지 않게 되네요. 자꾸 밀리면 이 조차도 남기지 않을것 같아, 최소한의 기록이라도 남기려 노력중입니다... 서니데이님의 댓글이 무척 반갑네요. 감사해요~ 좋은 하루되세요.

희선 2021-06-09 0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애린 왕자가 뭔가 했어요 어린 왕자를 부산 사투리로 옮긴 거라니, 부산 사투리 잘 몰라도 어쩐지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는 부산 사투리 했는데... 해리 포터는 한번도 못 봤습니다 일러스트가 있으면 더 즐겁게 보겠습니다 조카와 함께 봐서 더 즐거웠겠네요 귀멸의 칼날은 끝났군요 끝나야 할 때 안 끝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 조금 했는데... 괜찮은 끝이었군요

일본에서 <귀멸의 칼날> 연극으로 한다는 말 봤습니다 일본은 만화도 연극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무대라고 할까


희선

보슬비 2021-06-20 12:04   좋아요 1 | URL
답글이 늦어서 죄송해요~ 어린왕자가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는것을 알았지만, 사투리로 번역이 되니 독특하게 다가온것 같아요. 생각 자체가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해리포터‘를 다시 읽을때마다 여전히 즐거운것을 보면서 왜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지 느꼈어요. 희선님 말씀대로, 멋진 일러스트와 그리고 조카와 함께 읽으니 더 재미있는것 같구요. ‘귀멸의 칼날‘ 엔딩은 조마 조마했는데, 그나마 가장 마음에 들게 완결되서 다행이었어요. 연극으로 만들만큼 인기가 많기 하나봐요.^^

희선 2021-06-21 00:52   좋아요 1 | URL
보슬비 님 방명록에 인사 남겨뒀어요 다음에 보시기 바랍니다 못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 말 남겨뒀습니다 별 말 없지만... 오늘 즐겁게 보내세요 언제나 즐거우시면 좋겠네요 건강도 잘 챙기세요


희선

보슬비 2021-06-22 13:25   좋아요 1 | URL
네. 말씀 안하셨다면, 방명록 확인하지않았을거예요. 요즘은 방명록 사용이 없어서 알림문자가 없어서..^^ 감사합니다.~

2021-06-16 1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6-20 1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6-21 1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6-22 1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한달에 10권 읽으려 노력중입니다만...



틸리 월든 지음, 사라 김 옮김 / 이숲 / 2020년 10월


SF판타지는 제 관심분야인데, 그래픽노블에 ‘스피닝’의 작가의 작품이니 안 읽을수 없었어요. 확실히 제 취향저격으로 ‘스피닝’보다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물고기를 닮은 우주선, 고성처럼 생긴 우주정거장, 독특한 혹성 혹은 행성등은 평소 접하던 실제 우주 모습은 아닌, 판타지스러움이 전 좋았어요. 게다가 남성이 등장하지 않는 배경은 어슐러 르귄의 젠더구분이 없던 어느 행성인들이 떠올라서 묘하게 마음 한켠이 아련한 느낌도 있었던것 같아요.

‘햇살을 타고’ 새로운 형태의 러브 스토리였어요. 제대로 작별인사 없이 헤어진 미아가 자신의 사랑을 찾기위한 고분분투가 아닌,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행복을 바라는 진실된 마음에 읽는 동안 뭉클하고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줄스가 새로운 갭틴에게 단순히 그녀가 외부인이어서가 아니 상대방을 존중할 의사가 처음부터 없었음을 지적했을때 완전 공감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이야기만 듣고, 편리한대로 해석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줄 모르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신 해주었네요.

그들의 모험이 이번 한번만으로 끝나기 아쉬웠어요. 기회가 되면 그들의 또 다른 이야기도 기다려보게 되네요.








강아지 두마리랑 이미 살고 있어서, 고양이에 대한 로망은 언제나 책이나 랜선집사로 달래고 있답니다. 지난번에는 멍이랑 사는 시인들이었는데, 냥이랑 사는 시인들도 작은 꼬물이들에게 어쩔줄 모르는것이 다를게 없습니다😊

이렇게 작은 존재에 대해 품고 있는 사랑을 보면, 바라보기만해도 미소를 짓게하고, 애틋해지기도 합니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선물하기 좋은 시집이예요. 다정하지 않은 고양이도 나는 좋아요







안녕~ 만나서 반가워.
너희들을 알게되어 참 기뻤단다. ‘안녕’이라는 인사말속에 참 많은 다정한 의미들이 있다는것을 알려주어 고마워. 그 중에서 서로를 놓아주어야할 때와 뒷모습을 지켜봐주고, 말하기 싫을때도 해야한다는 말은 아프지만 꼭 간직하고 싶어졌어. 아름다운 만남만큼 아름다운 헤어짐도 중요하니깐... 지금은 헤어짐의 안녕이지만, 곧 다시 만날 안녕이 기다린다고 믿을께. 그날을 기다리며.. 안녕~



일상에서 접하는 식재료와 요리에 대해 조금만 더 알아도 우리가 먹는 음식이 더 맛있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종종 요리관련 책들을 찾아 읽게 되네요.

‘탐식생활’은 제철재료, 일상에 쉽게 접하는 재료 그리고 외식음식과 술등 다양하면서도 읽기 쉽게 설명되어있어요. 게다가 멋진 사진들은 읽는 재미를 더 해줍니다.

딸기를 먹으면서 이제 딸기철이 겨울이네...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왜, 딸기가 겨울에 출시하게 되었는지도 알게 되었어요. 딸기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계절과 운송의 발달, 사람들의 입맛의 변화에 따라 예전과 지금의 달라진 음식의 선호도들을 보면서(평양냉면에서는 ‘빵’하고 터졌네요😆) 제 입맛도 예전과 많이 바뀌었다는것을 느꼈어요.

음식을 조금 더 맛있게 먹고 싶은 욕구가 있으신 분이나, 식재료의 이해가 필요하신분들이라면 좋아할만한 책인것 같습니다. (이 책보고 마라샹궈가 먹고 싶어서, 주말엔 마라샹궈 찜!!했어요😅)



이 책을 읽고 있는 나도 참...😅😭😅😭😅

주말에 마라샹궈 맛있게 먹고 (평소보다 얼얼단계 최고로해서 맛있다하고 먹었더니) 위경련와서 죽먹으며 약먹으면서 이 책을 읽고 있으려니 술고프네요

입은 매운맛과 술를 원하는데, 위가 자극적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니 내 몸이 알아서 저를 지켜주는듯합니다. 😁

소주, 맥주, 사케, 막걸리등을 다루었는데, 아쉽게 와인은 샴페인 하나만 있더라구요. 뭐, 와인은 워낙 방대하니 한권으로도 모자르겠지만... 그래도 평소 관심있었던 술들이 등장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맥주는 밀맥주를 선호하고 흑맥주는 기네스만 마시는데, 더티호 칵테일 탐나네요. 속이 괜찮아지면 만들어볼까하는데, 맛이 상상은 안되서 궁금~😊

주말에 술 약속이 있어서 미리 조심하라는 경고로 받아들이고 자제중이라, 눈으로 대신 마셔보았습니다 술에 대한 기본 지식으로 알아두다가 술마실때 썰풀기 좋은 책이었어요.







와인을 못마시니, 자꾸 책만 뒤적이게 되네요😁 그나마 오늘은 조금 괜찮아서 신랑 마시는 와인 아주 조금 입만대봤어요 새삼 그리 맛보니 맛이 더 피워오르는것이 괜히 맛봤구나...하면 눈물을 머금고 읽던책 마저 읽었네요.

와인이라는것이 참 요상한것이, 알면 알수록 아직도 모르겠어요. 제발 좀 더 알아갈때까지 건강한 체력을 만들어갈수밖에요.

역시나 취향저격이라 덕분에 앉은 자리에서 홀랑 읽었습니다. 책에 소개된 와인중에 마셔본 와인들은 거이 없지만, 와인 입문자들이 겪었을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아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확실히 아는 만큼 보이고, 느낀다고 와인도 그런것 같아요. 모를때 벌컥벌컥 마시던 와인들을 생각하면 지금 머리를 쥐어뜯고 싶어집니다🤣

“와인을 마신 날, 안 마신 날,
어느 날이 더 기분 좋겠는가.”

책 띠지에 적힌 문구때문이라도 이 책을 사랑할수밖에 없네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 저는 조쿰 기부니가 안 좋아요. 




요즘 입으로 와인을 마시지 못하니 눈으로 마시려나봅니다🤣 어쩌다보니 술과 관련된 책을 연달아 읽고 있어요. 마침 책장에 읽으려고 쌓아놓은 책들이었는데, 이 기회에 비슷한 류의 책들이 더 있는지 찾아봐야겠어요.😁

처음 이 책을 봤을때는 맛있는 치즈와 빵 사진이 가득할거라 기대했는데, QR코드로 사진들이 대체되어 조금 아쉬웠어요. 물론 사진이 있었다면 책은 두꺼워지고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되었겠지요.

사실 기존에 알고 있던 정보들이 많아 새로운것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묘하게 책이 잘 읽히는것은 이야기를 설명할때 책이나 영화등을 인용해서 설명했기에 흥미로웠던것 같습니다.

금지된 것이 아름다운건지 책 읽으면서 침 꼴깍꼴깍 넘겼네요. 맛있는 호밀빵에 치즈 듬뿍 발라서 와인 한잔하고프게 하는 책이었어요. 지금으로써는 사진이 없는게 감사하네요😭




‘아무튼’ 시리즈를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읽은 책 중에 이 책이 가장 와 닿았어요. 장국영의 팬은 아니어도, 누군가를 이렇게 순수하고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제 마음에 와 닿았던것 같습니다.

장국영의 찐팬이 쓴 에세이지만, 만약 장국영에 대해서만 열거했더라면 제가 이리 마음이 동하지는 않았을것 같아요.

누구에게나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그 시절에 마음에 품고 설레였던 감정을 강도는 다를지라도 한번쯤 경험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 감정들을 잊고 있다가 이 책을 읽으니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 그런데 거기에 장국영이라니... 찐 팬이 아니더라도 그의 인기를 실감했던 시절에 살았고, 영화도 재미있게 봐서 작가와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아무래도 이렇게 된거 언젠가 다시 봐야지...하면서 미뤄두었던 장국영의 영화를 봐야할것 같습니다.




계절이 계절인만큼, 식물관련 책들을 자주 읽게 됩니다. 확실히 식물을 들일때, 이름을 알면 키우기가 더 쉬워져요. 그래서인지 판매자분이 식물의 이름을 알려주면 더 믿음이 갑니다.

올 봄에 회향나무의 꽃을 봤어요. 원체 길거리 정원수라 눈여겨 보지 않고, 꽃도 작고 연두색이라 눈에 띄지 않아 꽃이 있는줄 몰랐는데, 아침운동을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는 습관을 들이다 발견했어요. 꽃으로 인식되니 회양목의 꽃들도 참 이쁘더라구요.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이름이 회양이라는 서식지 지명에서 지어졌다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식물과 친숙해지거나 키우기 목적으로 이름을 알아왔었는데, 이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양한 정보들이 숨어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식물의 이름을 통해 모양, 환경, 맛, 발견자등을 유추할수도 있으니 재미있네요.

동생이 이름모를 식물을 구입했는데, 마침 이 책에 모습이 비슷한 식물(마삭줄)을 발견하고 알려주었어요. 예전에는 꽃이 이쁜 식물들에 눈길이 갔는데, 요즘은 이파리가 이쁜 식물들도 눈에 들어오네요. 가족중에 그나마 식물이름을 많이 아는편인데, 이 책 때문에 몇몇 식물들을 보며 또 잘난체좀 해야겠습니다




봄에 어울리는 핑크 핑크 식물책이예요. 책 커버를 벗기면 사철 제본이라 펼쳐 읽기도 좋답니다. 특히 이 책은 세밀화로 그린 식물이라 마음에 들어요.

식물문답이라는 제목처럼 식물에 관한 사소한 궁금증들에 관한 물음와 답변으로 구성된 책입니다. 그 중에 화투의 ‘똥’이 꽃의 그림이라는것과 그 꽃이 오동아무 꽃이라는것을 알았네요😆 똥처럼 보인것이 오동나무 이파리라니....ㅋㅋ 알고 있던 정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처음 접한 이야기들이고 최근에 본 꽃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요즘 날이 날인만큼 꽃구경 제대로 하고 있어요. 핸드폰 앨범에 꽃사진으로 도배된것만 봐도 봄이구나...하고 느껴요. 그냥 이쁜꽃들만 보다가 소소하지만, 식물들과 관련된 정보들을 얻으면서 다음에는 제가 누군가에게 이런 이야기 알아?하고 알은체하기 좋은 정보들이라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봄날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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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전에 비해 독서에 대한 열정이 사라진것 같아요. 하지만 예전의 뜨거웠던 감정과 달리 식었지만, 그래도 은은하게 피는 감정이랄까???  ^^;;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히 책을 손에 놓지 않으려 노력중이랍니다. 



다시 만난 오로르는 여전히 재미있고, 사랑스러웠습니다. 1편에 비해 오로르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성장하는것 같아 좋았어요. 오로르가 딱 한번 울었을때,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현명하게 이겨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사춘기를 보내는 오로르 언니와 오로르의 관계를 보면서서, 특별한 동생을 가진 다른 형제 자매들이 생각났어요. 그 아이들도 어른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이라는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남들과 다름을 틀리다 생각하고,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어요. 정상의 개념이 특별함을 억누르는것을 강요하는것이라면, 정상이고 싶지 않아요. 오로르의 이야기를 읽으면 생각할거리들이 많지만, 너무 무겁게 다가오지 않는점이 좋았어요.

점점 성장하는 오로르를 보니, 제발 오로르의 이야기를 2편에서 완결하지 말고, 10권정도 시리즈로 만들었으면하는 바람입니다😊






가끔씩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라면 중식음식이 떠올라요. 재미있는건 일반 중식이 아닌, 미국에서 먹었던 중식이나 프라하에서 먹었던 중식이라는거죠. 정작 그 당시에는 한국의 중식이 먹고 싶었는데..ㅎㅎ 참 다양한 중화요리들이 그 나라의 문화와 식재료에 맞춰 변한다는 것이 재미있어요. 여행 중에 가장 편하게 선택 할수 있는것도 중국음식이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더 먹고 싶어지네요.

그러고보면 한국의 중식은 향신료맛이 강하지 않는것 같아요. 그러다 향신료의 신세계에 빠지면, 그 독특한 맛에 중독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여러 향신료중에 저는 팔각향을 좋아해서 오향장육과 동파육을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마라맛에 빠져서, 중국산초를 샀는데, 살짝 깨물면 톡 쏘고 혀끝이 얼얼하면서 화함이 개운하고 좋더군요. 좋아하는 음식에 역사와 문화이야기가 곁들여지니 지루한줄모르고 읽었습니다.

아는만큼 보이다고, 좋아하는 음식의 재료, 유래, 문화등을 알고 먹으면 더 그 음식이 맛있어지는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음식을 더 맛있게 느껴지게하는 이런책 무지 좋아합니다




봄이 되면 어느때보다 나물반찬들이 그리워지는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이맘때쯤이면 채식요리책이나 스님이 쓰신 요리책들을 읽게 되는것 같습니다.

스님께서 소개해주신 음식중에 매화꽃 비빔밥이 가장 먹고 싶었어요. 요즘 매화꽃들이 많이 보이긴하지만, 길가에 심겨진 매화가 아닌 정위 스님께서 키우신 매화의 꽃이 메인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함부로 따라할수 없어서인지 더 먹어보고 싶네요.

레시피만 소개된 요리책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녹아든 이야기도 함께 풀어주셔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너무 당연한 질문조차도 세심하게 답변해주시고, 뜻밖의 답변에서 현답을 듣게되어 인생을 살아가는데 좋은 지표가 되어 배울것이 많았던것 같아요. 가벼운 밥상이 아닌 든든한 밥상이었습니다.




만보걷기를 시작하면서 들꽃과 식물들이 더 많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가족들중에 그나마 제가 식물이름을 많이 알고 있는편이지만, 다양한 이름모를 꽃들을 보면서 알고 싶다는 생각에 구입하게 된책이랍니다.

작년에도 도움을 받은 책인데, 올해 다시 찾아보니 훨씬 익숙하고 좋네요. 올해도 아주 작고 귀여운 꽃을 찍으면서 이름은 못찾겠구나...했는데, 이 책을 읽다가 ‘꽃다지’라는 이름을 찾았어요. 게다가 먹을수도 있는 식물이었다니...😊

이름을 모를때는 그냥 들꽃이었지만, 이름을 알고나니 제게 또 하나의 특별한 꽃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계절별 꽃의 색으로 이름을 찾기 쉽게 분류했는데, 아무래도 이름찾기에 중점을 둔 책이다보니 꽃의 자세한 내용은 부족한 편이예요. 하지만 이름만 알게되면 검색해서 더 자세한 정보를 찾을수 있으니 크게 문제는 안됩니다. 사이즈는 그리 크지 않고 핸디한점도 마음에 들어요. 꽃이름에 관심이 있으신분이라면 한권정도 소장할만한 책인것 같습니다.



글로 표현할수 없었던 감정들이 그림을 통해 섬세하게 전달되기 때문에 자꾸 그림책에 손이 가는것 같습니다.

너무 이른 봄에 찾아온 꿀벌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들이 슬프고 아름다웠어요.

자연의 순환을 통해 우리의 삶과 죽음도 피할수없는 자연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생 겨울일것 같지만, 그래도 다시 봄이 온다는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테드창의 SF단편소설 ‘소프트웨어객체의 생애주기’을 읽고, 매력적인 작가를 알게되어 기뻤어요(SF소설취향인 저를 이해하고 선물해준 친구 덕분에 알게 된 작가랍니다. 그래서 더 애정이 가는것 같아요. ) 그러던차에 SF영화 ‘컨택트’(조디 포스터가 나오는 영화말고)를 인상깊게 본후에, 영화의 원작소설 작가가 테드창인것을 알고 책으로 읽어야지 생각했답니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최근에 컨택트 다시 보고서 읽게 되었습니다. ‘당신 인생의 이야기’가 컨택트의 원제(영화 원제는 arrivla 이던데, 훨씬 원작소설 제목과 연관성이 있는것 같더군요. 처음 컨택트라는 영화가 나올때는 조디포스터의 영화를 리메))이크하는줄 착각했어요)이고, 그렇게 복잡했던 영화가 단편소설이라는것도 놀라웠습니다. 소설을 읽으니 영화가 원작을 잘 살리면서 시각적인 완성도도 높다는 생각을 했어요. 영화를 볼때 예상치못했던 반전을 알고 글을 읽으니 더 애잔한 느낌도 들고 좋았습니다. 다른 단편들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중 뇌손상을 받은 주인공이 치료과정중에 뇌의 진화를 다룬 ‘이해’가 흥미로웠어요.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라는데, 아마 헐리우드적이라면 엔딩이 바뀔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재미면에서는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SF소설은 생각외로 쉽게 읽히지 않지만, 읽고나서는 만족도가 높은것 같아요. 아직 테드창이 단편집 3권만 출간된 상태인데, 나중에 단편이 아닌 장편소설을 써도 기대가 될것 같네요.




화이트향만 소개된것을 보고 혹시나 해서 책표지를 다시 보니 제목 아래, 작은 글씨로 화이트와인이라 적힌것을 놓쳤네요

다행인건 제일 취약한 프랑스 화이트와인이 중점이라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 동안 제가 읽은 와인책들은 대부분 지역과 품종에 관한 포괄적인 설명들이 많았는데, 작가님의 그림과 함께 설명한 시음노트는 부럽다못해 질투가 나더군요🙄 나도 이런 이쁜 시음노트 갖고 싶어욧!!!!

어쩜 이렇게 멋진 시음노트라니... 갑자기 와인 처음 마시던 시기가 떠오르네요. 마신 와인의 라벨을 벗겨서 코팅후 시음노트를 적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와린이에서 벗어나고 싶어, 시음노트 좀 적어볼까?하는데, 비슷한 향과 맛 표현에 스스로가 질려지더군요.

하지만 제가 소믈리에가 될것도 아니고, 와인은 그날의 분위기, 컨디션, 음식등에 따라 최상의 맛을 느끼기도, 최악의 맛도 느낄수도 있으니 아직은 그냥 순수하게 최선의 맛으로 마실수 있도록 준비하면서 와인을 즐기기로 했어요.😝




알렉상드로 뒤마의 요리사전이나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것의 역사와 같은 음식에 관한 유래, 상식등을 알려주는 책일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것이 알고 싶다와 같은 음식에 관한 고발(?)과 무신경했던 부분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네요. 그래서 책을 다 읽은후에는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특히 요즘 외식못한다는 핑계로 배달음식에 의존하게 되는 상황이다보니 넘넘 찔리네요🥲

쉽고 편하고 맛있어서 당연하게 생각했던것들이 알고보니 건강과 자연에 좋은 선택들은 아니었어요.(알고도 모른척🙄;;;;)

건강식에 대한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고, 어쩜 이 책의 내용도 언젠가 수정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겠지만, 계속 의심하고 의문을 제기하고 꼼꼼히 살펴보는 소비자들이 많아진다면, 생산자도 소비자에 맞춰 변화하지 않을까요?

음식의 배신들을 접하니 조금 더 꼼꼼하고 현명한 소비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크리스마스때 선물하려고 구입했다가, 선물시기를 놓쳐서 그냥 제가 읽었어요.크리스마스에 귀여운 강아지 그림에 뭔가 몽글몽글할것 같아 골랐는데, 악마가 등장하네요

인간을 타락시키는 업무를 맡은 악마가 실적이 저조하면 인간에게 사랑 많이 받는 개러 태어나, 개 수명대로 살다가 소멸하는 형벌을 받게 됩니다. 악마에게 사랑이 가장 최고의 형벌인 셈이죠.

이렇게 귀여운 그림체에 절대 새드엔딩은 안 어울리기 때문에 긴장감은 제로입니다 ㅎㅎ 대신 얼마나 쨈이 악동짓을해도 귀여운지만 봐도 저절로 미소를 짓게해요. 확실히 다 읽은후에는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것이,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만화였어요.

웹툰이라 전체 그림들이 컬러인것도 마음에 드네요. 






'Y 더 라스트맨’을 통해 알게된 브라이언 본은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어서 마음에 두고 있던 그림작가랍니다. 외국의 그래픽노블은 그림작가외애 채색, 글자모양, 스토리등 메인 작가응 중심으로 팀원이 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스타일이 많은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그래픽노블을 읽을때면 다양한 아이디어의 종합선물 세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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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미지의 다양한 존재의 우주세계관을 접했었지만, 사가만큼 획기적이고 기괴한 생명체들의 등장은 무척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19금 이유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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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문명의 랜드폴종족과 마법을 믿는 리스 종족의 싸움은 한 행성뿐만 아니라 우주전체를 둘로 나누는 전쟁이 됩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액션 판타지 우주전쟁 이야기가 아닌, 랜드폴종족의 여자와 리스종족의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서 우주 로맨스 서사시를 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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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존재해서는 안되는 그들의 아이 ‘헤이즐’이 도망자 신세에서 지금의(헤이즐이 이야기를 서술하는 방식인데, 느낌상 헤이즐로 인해 전쟁이 종식될것 같네요) 존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너무 극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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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권까지 읽은후, 9권이 출간되었을때 구입하곤 잊고 있다가 책장에 발견하고 지금에야 읽었는데, 9편에서 1부가 마무리되었네요. 그런데 1부에서 중요한 캐릭터가 사라지면서 엄청 충격을 주고는 작가들은 쉰다고 하니... 시기상 이제 10권이 나와줘야할 타이밍인데... 지금까지 받은 흥미와 흥분을 끝날때까지 남을수 있도록 멋진 완결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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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4-14 00: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성스러운 책 소개 페이퍼 잘 읽었습니다. ^^ 테드 창은 저도 좋아하는 작가라서 보슬비님 글을 흥미있게 읽었어요. 마지막 그래픽 노블도 관심이 가네요.

보슬비 2021-04-16 21:55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께서도 테드 창을 좋아하시는군요. 아직 2권밖에 읽지 않았지만, 확실히 매력적인 작가인것 같아요. 만화는 어릴때만 읽는거라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 만화는 진짜 어릴때 읽으면 안되요. >.< ㅎㅎㅎ 확실히 매력적인 그래픽노블들이 많아요. 아직 완결이 안되었지만 완결을 기대하는 그래픽노블이랍니다. 관심있는 댓글 감사해요~

붕붕툐툐 2021-04-14 22: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열정이 사라져서 이정도~ 보슬비님 잘 지내시지용?^^

보슬비 2021-04-16 21:56   좋아요 0 | URL
매일 1권씩 읽고, 리뷰도 착실히 쓰던 시절이 있었는데 점점 게을러져요. 이마저도 귀찮아지면 안될것 같아 메모를 하고 있답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붕붕툐툐님도 잘 지내시나요?
 


책 표지인 베니치아 풍경만 봐도 그냥 설레여요. 여행과 책 이야기라니... 게다가 여행했던 장소들이 나오니 추억이 몽글몽글~ 더 설레였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여행했던 곳과 읽은 책이 겹치지는 않지만, 간간히 읽은 책도 있고, 읽고 싶은 책도 소개되니 천천히 추억들을 소환하며 읽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여행갈때 한권 이상의 책을 챙겼었는데, 워낙 여행중에 피곤해서인지 완독을 하지 못하더라구요. 결국 지금은 여행할때 여행서적만 챙긴후 돌아올때는 숙소에 두고 오는 패턴으로 바뀌었어요. 여행 당시에는 힘들었던 순간이 있지만, 돌이켜보면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소소한 사건, 사고와 그냥 떠오르기만해도 행복해지는 기억에 여행을 하는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소소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기도 하지만,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여행을 통한 특별한 행복도 다시 누리고 싶네요. 지금은 아쉽지만, 책을 통해 추억 소환하며 미래를 기약해봅니다.




'스피닝' 책을 보자마자 바스티앙 비베스의 폴리나가 떠올라서 읽게 되었어요.


아마도 '발레'와 '피겨스테이팅'이 비슷한 동작의 우아함이 좋았던것 같습니다.(주인공에게는 특에 박힌 의상, 메이크업등 답답함이 있었지만..) 아니면 주인공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성장하는 과정들을 보며 그들의 풋풋함, 설레임 그리고 아픔을 겪으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들이 그리웠던지도 모르겠네요.


책을 읽고나서야 12년동안 스케이팅을 했던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루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주인공이 스케이팅 선수가 아닌 미술에 소질이 있고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는데 이런식으로 그녀의 꿈이 이루어진거네요. 확실히 예술적 감각을 지닌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다른 예민하고 섬세함을 갖고 태어난것 같아요.


우리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듯 하지만, 결과적으로 다들 미래에 대한 똑같은 걱정과 불안함 한편으로는 희망을 갖는것들은 어딜가나 비슷한 공통점때문인지 크게 이질감없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15년전쯤 '달의 궁전'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폴 오스터. 그의 책이 좋아서 그 후 몇권을 더 읽었지만, '달의 궁전'만큼 인상에 남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그의 책을 잊고 지내다가 오랜만에 몇 페이지만 읽고, 안 읽히면 정리해야지..하고 읽었는데, 역시나 폴오스터네요. 평범한 듯한 이야기인데, 자꾸 빨려들어요. 


주인공의 지독한 허무함과 고독함 그래서 우연한 만남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결국 단 한번의 선택에 도박을 걸고 싶은 무모함에 공감이 갔습니다. '우연의 음악'을 지금 읽어서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달의 궁전'을 읽었던 15년전의 나였더라면, 지금의 결말을 마음에 들지 않았을것 같네요. 솔직히 100% 마음에 들지는 않기 했어요. 비난의 대상이 잘못된 듯한 불편함 때문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주인공의 정신이 극한으로 갔었기에 이 또한 그가 선택한 우연의 결과물이었즐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때 절화를 이쁜 쓰레기라 생각했던적이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신랑도 어느순간 꽃을 안사주더라구요. 하이드님의 꽃구독을 접하고 나서야, 꽃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끼고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절화를 좋아하게 되면서, 비로서 식물 키우는 재미도 느끼게 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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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꽃 구독을 멈춘 상태이지만, 가끔씩 마음 정화 차원에서 식물 관련 책을 읽고 있는데, 오랜만에 플로리스트의 책을 읽어보았어요. 눈에 익숙한 꽃들도 있찌만, 모르는 꽃들도 있어서 이런 책을 읽으면서 꽃의 종류들을 익히는데, 읽다보니 제가 예상했던 책이 아니더라구요. 제목을 자세히 살펴보니 리스&갈란드에 집중된 책이었습니다.


평소 리스와 갈란드는 한두페이지정도 소개된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전문적으로 모아 놓은 책이 출간 된것은 좋은 것 같아요. 예상했던 책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평소와 다른점이 있어 더 좋았습니다. 따뜻해지는 봄이 오면, 꽃시장에 가서 꽃도 구경하고 책처럼 크게는 아니더라도 장식용 리스 하나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꽃시장이 아니더라도 봄에는 자연에서도 꽃을 볼수 있으니 생각만으로도 설레지네요..




어릴적부터 강아지뿐만 아니라 고양이, 토끼, 고슴도치, 페릿, 햄스터등 여러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많았어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여러 동물을 제대로 키울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책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는 만화책이나 사진집등으로 많이 읽었는데, 도리스 레싱의 '고양이에 대하여'는 최근에 읽은 고양이 관련 서적 중에 가장 마음에 드네요.


.그 동안 고양이라면 집고양이와 길고양이만 떠올렸는데, 야생고양이와 농장고양이와 같이 또 다른 생활환경에 살고 있는 고양이를 알게 되면서 조금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지만 야생고양이에게 총을 쏘기도 하고,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농장 고양이의 개체를 관리하기 위해 태어나자마자 가장 약하거나 장애가 있는 고양이를 처리하는 과정은 조금 괴롭긴했지만, 적어도 도리스의 가족들이 생명을 경시해서 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이해도 되었습니다.


.다행이도 도리시가 성인이 되고 도시에서 생활한면서 또 다른 집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을때는 안심이 되었어요. 한권의 책이 모자랄만큼 다양한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고양이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굉장히 현실적이면서도 담담하게 서술한것 같지만, 글 속에서 매력덩이 악동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애정이 절절이 묻어나서 좋았던것 같아요.


.도리스 레싱의 소설은 읽어보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보니 기회가 되면 그녀의 다른 책들을 읽어봐야겠습니다.



이탈리아 여행 계획중에 와이너리 방문도 있어서 구입했던 책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예상했던 와이너리 여행기가 아니더군요. 평소 읽었던 와이러니 여행기는 와이러니에 방문하면서 대표 와인들의 테이스팅 노트들과 사진들이 있던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제가 알지 못하는 한곳의 와이너리에서 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전들을 수록한 책이라 초반에 읽다 덮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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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이탈리아 여행이 언제가 될지 알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구입할때가 아닌 지금에야 읽게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그 사이에 이 책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거든요.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를 품종을 알았던 때가 있었는데, 네비올로품종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 책을 읽으니 사진보다 글이 더 많은데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확실히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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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와인 한병이 만들어지는데, 1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한 세기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신랑이 바롤로가 맛있다고 했을때,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지금은 네비올로의 특별한 특징이 매력적이게 느껴지면서, 이 책을 읽으니 확실히 네비올로와 더 친해지고 싶어집니다.





처음 주인공이 술을 마실때의 추임새가 낯설었는데, 이제는 '푸슈~'가 엄청 정답게 들리네요. 다양한 술안주와 함께 음식과 어울리는 술이야기는 애주가들의 망므을 설레게 합니다. 멍게는 한국인들만 먹는다했는데, 와카코가 멍게회를 먹는 장면은 반갑기도 하고, 곧 멍게철이 다가오니 슬슬 멍게 덮밥에 맥주 한잔 생각나게 하네요. 맛있는 안주에 술이 빠질수는 없습니다!!




드디어 4년만에 20권으로 완결되었어요. 귀신세계와 인간세계가 폭망하는 세기말적 엔딩을 은근 기대했는데, 엠마가 너무 희망적인 아이인지라, 작가도 팬들도 마음이 약해졌나봅니다. 충격적인 결말이라더니, 행복한 결말이라 다크한 저로써는 충격적인거 맞는것 같아요. 그래도 읽던 시리즈가 완결되서 쉬원섭섭하네요. '귀멸의 검'도 곧 완결 될것 같은데, 당분간 완결되지 않은 시리즈는 시작하지 말아야겠어요. 기다리기 힘드네요.





요리하기를 즐기는 편은 아니예요. 결혼해서야 제대로 된 요리들을 해보게 되었는데, 신랑이 뭐든 맛있다고 말해줘서 흥미를 잃지 않고 여기까지 온것 같습니다. 게다가 결혼후에 외국에서 신혼 생활을 해서 제대로 된 요리를 배운적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국적불명의 음식들을 만들게 되면서, 지금도 특이한 도전들을 종종하게 되네요. 심지어 무슨자신감으로 간도 안보고 내놓을때도....ㅋㅋㅋ


저는 요리TV 보는것을 즐겨하지 않아요. 오히려 책으로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레시피대로 정확히 따라하는것도 아니고, 완성된 요리 사진이나, 작가의 음식에 대한 평을 읽으면서 맛에 대한 상상을 하고 먹고 싶어지면 응용을 하는 편이예요. 그러다보니 종종 집에 벽돌같은 요리책들이 있어요. 만들고 싶은 요리는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재료며 만드는 법들을 찾지만, 이런 책들은 평소 상식처럼 알고 싶은 음식 정보나 뭔가 만들고 싶은 아이디어를 얻고 싶을 때 읽어보게 됩니다.


가드망저는 차가운 요리를 중심으로 소개된 책이예요. 완성 요리 사진도 있찌만, 주로 레시피만 소개된 것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레시피만 소개된것이 아니라 만드는 과정에서 과학적인 설명과 정보들외 가장 기본이 되는 위생등도 함께 수록된 점이 마음에 듭니다. 저는 취미로 이 책을 읽지만, 양식 과정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권정도 소장해도 좋을듯한 책입니다.




빅 픽처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가 전혀 다른 분위기의 책을 출간했기에 궁금했어요. 따뜻한 삽화만큼이나 따뜻한 책이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서 작가의 글을 읽었는데, 왜 그가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어요. 아들 맥스가 자폐진단을 받았고, 일상 생활이 힘들거란 전문가들의 이야기와 달리 자신의 세계에서 훌륭하게 큰 맥스를 보며 '오로르'의 이야기를 구상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아직도 자페 스팩트럼에 대해서 정확히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전문서적이 아닌 동화나 그래픽노블을 통해 조금 쉽고 편하게 접할 기회가 늘어가면서 예전과 다른 시각들을 갖게 되는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따뜻한 책을 읽고나니 기분마저 따뜻해지네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함께 읽으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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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3-17 2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리신 책들 중에 두 권 찜해요. 한 권은 저를 위해 한 권은 조카를 위해. 💕

보슬비 2021-03-19 20:43   좋아요 0 | URL
예전보다 책 완독이 저조했는데, 다락방님의 마음에 드시는 책이 있다니 기분 좋네요. 조카를 위한 책은 어떤책일지 알것 같은데, 다락방님이 찜하신책은 어떤 책인지 궁금하네요~^^
 



이규리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2월


예전에는 책을 구입하면 2000원 마일리지와 할인 쿠폰 그리고 굿즈로 5만원 이상 맞춰 담곤 했었는데, 이제는 심플하게 책 한권을 구입하는 자제력을 장착했습니다. 최대한 책을 쌓지 않고, 바로 읽고 싶은 책 위주로 필요한 책만 구입하기로 노력중입니다. 


그래서인지 올해 처음 구매한 책이 시집이라는것이 왠지 의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내가 읽고 싶어서 시집을 사다니...  아직은 시인도 시도 잘 몰라서, 그동안 선물 받았던 문학동네시인선에서 왠지 겨울과 어울릴것 같은 제목에 골라보았어요.


 겨울’이라는 이미지. 저는 한국의 겨울이 좋았던 것은 매섭게 추워도 쨍한 햇볕이 춥지만 따뜻한 분위기를 좋아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규리님의 겨울은 외롭고, 춥고, 슬펐던것 같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분위기는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일상에 평범하게 사용하는 언어조차 시인의 손을 거치면 특별한 언어가 된다는것이 매력적이었어요 


시집 한권을 소리내 읽기도 하고, 여러번 읽어보기도 하는데 어쩔땐 이해가 되지 않는 시도 있지만 그냥 그 자체도 점점 좋아지는것이 그래서 가끔 시집을 읽는건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쩌다 이런곳에 왔기에

겁이 난거야. 또 다시

세상으로 내던져지면 어쩌나.

어떻게 하나.” - p16


“난 말이지. 새끼를 낳을때

‘엄마인 나’도 같이 낳았어.

새끼를 키우면서 ‘엄마인 나’도 키우고 있지. 

그게 보통 일이 아니어서, 새끼가 사랑스러운지 어쩐지 돌아볼 틈이 없어.

 ‘엄마인 나’를 낳고서 처음 맞은 겨울.” p42~p45




반려동물과 함께하다보면 그 작고 여린 아이들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 실감하게 됩니다. 토토를 통해 반려동물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고, 은비를 통해 강아지마다 얼마나 다른 성격들을 가지고 있는지 알았으며, 카푸를 통해 상처받은 아이가 마음을 여는시간이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더 오래걸릴수 있다는것을 그래서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한다는것을 알았어요. 반려동물들이 반려인에 대해서 불평을 털어놓을때... 그럴수도 있겠다...생각했지만, 실상은 자신들도 마음을 추스리고 싶어서 마음에 없는 말들을 내뱉은거였어요. 긴 글보다 그림을 통해 전해지는 애잔한 마음이 책을 덮었을때 묵직해지네요. 






살짝 병맛스러운 SF코믹 판타지인데, 몇년전 14권까지 읽고 잊고 지내다, 16권으로 완결된걸 알고 나머지 두권을 마져 읽어요.읽다보니 14권까지가 가장 클라이맥스여서 그렇게 엔딩이어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해서 그 뒷편들을 읽지 않았던거네요. (완결 기다리기도 귀찮고...) 하지만 나머지 2권을 읽으니 이런식 결말이 더 깔끔하겠다 생각했습니다. 한 소년의 풀파워로 인해 지구가 멸망할수도 있었지만, 착하고 바른 주인공의 선택이 결국 마지막에는 선한 영향력으로 자신에게 돌아온것이 감동적이었던것 같아요. 진지함 속에 엉뚱한 개그코드가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마음훈훈하고 감동적이어서 완결을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는 요리에 별 취미가 없으세요. 그래서인지 추억의 맛에 엄마의 맛은 없지만, 다행이도 외할머니께서 해주신 음식들이 기억납니다. 단순해 보이는 된장찌개도 엄마보다 할머니께서 끓여 주실때 왜 그리도 맛있었는지.. ‘할머니의 요리책’속에 소개된 요리들은 한국인의 밥상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소박하지만, 친숙한 요리들이예요. 지금은 말려진 무말랭이를 이용하지만, 어릴적 실에 무를 꿰던 기억도 새록 새록하고, 할머니와 함께 빗던 만두도 먹고 싶어집니다. 일반 요리책들과 달리 완성된 음식사진은 없지만, 할머니의 삐뚤빼뚤한 손글씨로 간단한 음식설명과 잘 정리되서 한눈에 보이는 손녀의 그림 레서피는 서로에 대한 애정이 폴폴 넘쳐서 더 정감이 갑니다




요리책은 즐겨 읽는 편인데, 특히 레시피만 있는 요리책이 아닌, 음식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책이 더 좋아요. 거기에 레시피도 있으면 더 좋구요. 스페인을 대표하는 음식들은 많이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만 먹는줄 알았던 거북손이 갈리시아에서 귀한 식재료라는것이 신선했어요. 게다가 화이트 와인이 곁들여지니 길거리 음식이 더 맛있어 보이는것이, 나중에 다슬기랑 화이트 와인 조합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번쯤 따라하고 싶은 ‘볶음빵’음식은 언뜻 볶음밥인줄 알았는데, 빵으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거란 예감이 듭니다.음식에 관한 책의 단점은 자꾸 그 음식들이 먹고 싶다는거죠. 스페인 레스토랑에서 낮에 샹그리아 한잔하며, 하몽와 만체고 치즈 먹고 싶어요.




다카라지마사 편집부 지음, 오연정 옮김 / 이콘 / 2019년 3월


일률적인 네타들만 보다가 스시 전문책을 보면 특별한 어종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선호는 생선류보다 해산물이 좋고, 생선 중에는 등푸른생선을 더 좋아해서 좋아하는 위주로 찍어보았네요.  초밥 사진들이 큼직하고, 제철시기나 특징등을 자세한 설명해서 좋았는데, 약간 아쉽다면 초밥에 올리기 전의 재료의 실물 사진도 함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읽다가 제가 알고 있는게 맞는지 궁금해서 검색해서 실물 사진 찾아보았네요. 덕분에 불똥꼴뚜기의 푸른 발광모습을 찾아보게 되었지만... 재미있게 읽긴했지만, 소장하기엔 조금 아쉬워서 정리했습니다. (이 책은 재료 손질법이 아닌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스시를 위한 책이랍니다.)






Doherty, Ben (RTL) / Candlewick Pr / 2009년 8월


어릴 적 듣고 읽었던 고전 동화책을 다시 읽게 된 것은 영어책이기 때문만 아니라 매력적인 그림때문이었습니다.  그림작가인 Jane Ray의 그림은 그 동안 고전 동화속 공주와 왕자 혹은 주인공이 백인이었던 것에 비해 다양한 인종을 주인공으로 그렸다는것이 매력적이었어요. Jane Ray의 다른 그림책들도 읽어보고 싶네요.



  


10년전쯤 구입했는데, 그 당시에는 시리즈인줄 모르고 한권을 구입했다가 시리즈인걸 알고 완결될때까지 기다리다 어영부영 지금에야 읽게 되었습니다. 뭐 대부분 제가 가지고 있는 영어책들이 10년전부터 구입해서 지금 야금야금 읽고 있는 중입니다.  5권이 완결인지는 끝까지 읽어봐야 알겠지만, 우선 1권은 재미있게 읽었어요. 화자가 이야기에 개입하거나, 자꾸 책 읽지 않는것이 좋다라고 말하는 부분은 레모니켓의 책을 떠오르게 하고, 단서를 통해 게임을 하듯 진행하는 방식은 39클루즈가 생각나기도 했지만, 원래 제가 이런 스타일의 이야기를 좋아해서인지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나 챕터마다 삽화가 있는것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영어책 읽으면서 삽화 한장도 없을때는 왠지 서운해요. 오디오북과 함께 읽었어요. 오디오북의 장점은 발음 확인과 가끔 눈으로 읽지 않고 들으면서 스토리를 진행할수 있어 완독이 빨라서 좋아요.  오디오북은 대략 7시간 분량입니다





영어책을 읽다보면, 특히 시리즈들은 책표지가 너무 이뻐서 모으는 재미가 있어요. 책표지가 마음에 들면, 책 정보를 살펴보며 제가 좋아하는 장르(판타지, SF, 로맨스, 호러)에 해당하면 구입한답니다. 이 책 시리즈도 표지가 마음에 들었고, 청소년 어드벤쳐 미스터리 판타지라 궁금했었어요. 그 궁금증은 구입하고 10년만에 풀게 되었지만... 1편을 읽어서 2편은 읽기 수월했고, 특히 2편의 오디오북은 여러 나래이터들이 라디오 드라마처럼 읽어주어서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책은 작가가 이야기에 개입하는 스타일인데, 오디오북은 나래이터가 이야기에 개입해서 오디오북만 따로 들어도 재미있어요. 한편 한편 읽을때마다 비밀 하나씩 드러나면서 점점 흥미가 생깁니다. 서커스와 마술이 바탕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니 뭔가 환상특급같은 느낌도 들고, 애잔한 향수도 느껴지는것이 끝까지 재미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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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31 23: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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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3 12: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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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2 12: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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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3 12: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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