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창간호 표지




 드디어 <시사IN> 창간호가 나왔습니다.
뒤늦게 대열에 합류하기는 했지만,
11개월간 기자들과 함께 싸워준 독자들의 힘이 컸습니다.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많습니다.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자리를 잡아야 진정한 창간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특히 새매체는 지하철역이나 편의점 같은 데서 쉽게 만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가판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가판대 상인들에게는 하나의 모험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분위기 때문에 시험 삼아 몇 부 들여놓겠지만,
반응이 없으면 곧 사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게릴라 이벤트를 시작합니다.
시사인 독자단에서 진행하는 캠페인 기간이 한 달(4주)인 만큼
그 기간 동안 알라디너에게 가판대의 <시사IN>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사실 저도 시사인 정기구독자이지만,
한 달 정도는 가판대에서 사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좀 더 많이 보내드리고 싶지만,
저도 이 운동을 하느라 벌이가 시원치 않아
5부만 하겠습니다. 이벤트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GOOO 편의점 문제는 말끔하게 해결돼서 시사인을 받아들이기로 합의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여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삭제를 하였습니다. (9월 15일 11시 현재)


<시사IN> 가판 이벤트 내용

1. 가판대에서 구입한 <시사IN> 잡지를 보내 드립니다. 댓글로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2. 잡지 구매는 제가 하지만, 배달은 '수신자 부담'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편 비용을 부담하실 수 있으신 분들만 댓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3. 매주 5분만 선별해서 잡지를 보내드립니다. 이 점 양해해 주십시오.
※ 잡지와 함께 '<시사IN> 독자판'과 A4 투명화일, 휴대폰 액정클리너를 증정품으로 함께 드립니다.

4. 잡지를 받으시는 분들께서는 역시 가판대에서 구입을 해서 지인에게 보내드리면 됩니다. 또는 정기구독을 해도 좋습니다.

5. 잡지를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가판대에서 구입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판 이벤트는 좋은 잡지를 나눠 보자는 취지가 있기 때문에 이런 흐름이 알음알이로 전달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만약 잡지를 받으신 후 가판에서 구입해서 지인에게 보내주셨다면 "00가판대"인지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정기구매 신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6. 혹시 제게 잡지를 받으시지 않은 분도, 따로 가판에서 구입해서 지인에게 보내주셨다면 그 내용을 댓글로 써주시면 됩니다. 4주 후(10월 16일) 이벤트가 종료되는 시점에 가판 이벤트의 결과를 정리해서 "가판이벤트 결과"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7. 이 게시판은 "함께쓰기"가 가능합니다. 이벤트 관련 이야기들을 페이퍼 형태로 올려주시면 1분을 선정해서 1만5천원(가판대 5권 분량) 상당의 도서 구매권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8. 언론의 자유를 사랑하는 알라디너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이 이벤트는 <시사IN>과는 별도로, 독자로서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이며 어떠한 강제사항도 없습니다. 다만 오랫 동안 자유언론을 위해 싸워왔던 독자로서 새로 탄생하는 매체에 힘을 실어주자는 취지에서 진행하는 것이니만큼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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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여합니다.
    from marunarae 2007-09-16 10:08 
    근데, 이거 뭐 안쓰다가 불쑥 쓰려니까 내용도 형식도 애매하군요. 그러므로 그냥 참여합니다. 한마디만 하고 불쑥 사라지렵니다. 그럼 후다닥.
 
 
멜기세덱 2007-09-15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아주 좋은 생각이네요. 그나저나 그넘들은 할일이 그렇게 없나, 압력은 압력밥솥에서 넣지말이야.ㅎㅎ
아무래도 동네 편의점(특히 GS25) 돌아다니면서 "<시사IN> 있어요."하고 물어보고 다녀야 겠어요.ㅎㅎㅎ 많이 찾다보면 혹여 갖다놓을지도.....ㅎㅎ
저도 정기구독 신청했지만, 가판대에서 많이 사서 지인들한테 뿌려야겠어요.ㅎㅎ
승주나무님께서 수고가 참 많으시네요...ㅎㅎ멋져요...ㅋㅋ

chika 2007-09-15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을 자신은 없기 때문에 정기구독은 힘들겠고... 나름대로 저역시 사무실동네 서점과 편의점 댕기면서 물어볼께요. (울 사무실이 중앙로라..꽤 있군요. 편의점.ㅋ)
예전에 씨네21살때도 없어서 여러군데 발품팔았던 거 떠올리면 좀 성과가 없어보이긴 하지만 GS25에는 저도 꼭 가서 물어보겄슴다 ;;;;;

2007-09-18 07: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3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4 0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알라딘! 나를 놓지 않는다~

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른 캐릭터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건 나도 어쩔 수 없다.
술은 입과 가슴이 마시는 것이지 '손가락'이 마시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가끔 이렇게 글을 쓰다가 흥이 나지 않으면 손가락을 쬐끔 째고
거기에 소주 몇 방울을 부어버리고 싶은 생각도 든다.
나의 키보드는 나의 손가락은 나와 속도차이가 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정모에 관한 후기를 쓰려는 이유는
일단 '사진'을 찍어놨기 때문에 어딘가에 소모를 해야 한다는 점이고,
이보다 더 중요한 점 같은데, '호모 알라디누스'에 관한 오랜 성찰이 일단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호모 알라디누스? 그게 뭐냐구?
일단 사전적 의미는 '알라딘 소통공동체'에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서 유난히 서로 친해지기를 좋아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적어도 세 가지와 친한데 책, 사람, 생활.
호모 알라디누스는 '생활인'이고, 요즘 유행하는 말로 하면 '소시민'이다. 그 앞에 좀 상투적인 수식어를 붙이자면 '건강한 생활인'이라고나 할까?
그들을 모이게 하고 이어주는 유일한 단서는 '책'이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에서 '책'은 숨거나 녹아 있다. 이 부분이 호모 알라디누스를 설명하는 데 핵심을 이룬다. 책을 쓰는 저자든 전문 직업인이든 그들은 직업적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세상에 대한 위악 같은 것과도 친하지 않다. 모든 것들이 녹아서 하나의 '생활'을 이룬 사람들 중에서 유난히 유쾌한 웃음소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왼쪽부터 Daydreamer(데이드리머) 님, kleinsusun(클레인수선) 님, 시비돌이 님(지승호 님), 라주미힌 님, 아프락사스 님, jade(제이드) 님, 멜기세덱 님. (사진을 찍을 때 달판 님과 체셔 님은 어딘가로 함께(?) 사라졌고, 승주나무는 사진을 찍고 있었다) 사진을 두 개 올리는 이유는, 몇 가지 단서를 말하자면 데이드리머 님을 위해 1번 사진을 포기할 수 없다. 하지만 수선 님이 포즈를 잡지 않으셨기 때문에 2번 사진 역시 있어야 했다. 그러는 사이에 애꿋게도 라주미힌 님이 '희생(?)됐다. 시비돌이 님의 포즈에 은근한 변화가 있다. 그리고 제이드 님 좋겠다. 아니 아프 님, 멜기세덱 님이 좋겠다인가? 잘 모르겠다. 암튼 재밌다>

 

 

<멀리 보이는 순서대로 달판 님, 제이드 님, 수선 님, 라주미힌 님. 달판 님은 묘하게도 팝콘을 들고 있는 모양이 되었는데, 다들 아무것도 달지 않고 영화를 보았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팝콘 같은 것을 먹는다는 것은 마치 1명을 더 데리고 영화를 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함.영화 '화려한 휴가'를 보고 나서..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수선 님은 혼자 보기 힘든 영화라서 함께 보았노라고 했는데,역시 보느라 힘들었다고 했다. 나는 전혀 다른 이유 때문에 힘들었다. 라주미힌 님은 뒷 시트에 맞게, 달판 님은 앞 시트에 맞춰 옷을 입고 왔다(?)>

※ 달판 님의 사진을 뒤적거려 보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이 사진밖에 없어서 달판 님에 대한 인상을 간단히 덧붙인다. 달판 님은 롯데를 좋아하는 부산 팬이란다. 지금도 생각나는 강렬한 말.. 롯데가 몇 년 전 죽을 쑤고 있을 때 사직 구장에 걸렸다던 거대한 현수막 "니들이 응원해라, 우리가 야구하께" 달판님은 미소가 포근한 사람이다. 당신이 파묻히기 충분하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총각이시다.

 

 <모과양 님. 주로 오프 때에만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이 가능하시나, 오늘은 '데이'임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빛내주었다.(데이, 오프, 나이트 등의 용어는 의학용어임을 밝힘) 밝다. 시련을 품어서 그런지 더욱 밝고 (이런 말이 허락된다면) 예쁘다. 이런 말을 덧붙이는 이유는 예전에 내가 울면서 썼던 '엄마와 토마토'라는 글에 남긴 모과양 님의 인상기가 생각났기 때문. 호모 알라디누스라는 개념에서 중요한 부분을 채워준 인물이라고 말하면 너무 거창한가?
일단 모과양 님에게 항상 '단비' 님이라고 불러서 미안하다. 영화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합류했다. 영화 이후에 합류한 분들은 모과양 님, 단비 님, 세실 님은 아프 님의 말에 의하면 실종됐다 함. 저기 멀리 보이는 아프 님을 주목할 것(?)>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아프 님과 제이드 님.. 아프 님! 그 웃음의 의미는(?) ㅋㅋ 아무튼 이 자리를 주선해 주셔서 감솨~~>

 ※ 밝힐 수 없는 분의 간곡한 요청으로 인해 사진을 수정합니다. 고생 좀 했죠. 이제 좀 마음이 놓이시죠?

 

 

 

<단비 님. 빨래를 누가 훔쳐가 버려서 울상이었다가 승주나무의 도움을 받아 밝아진 표정. 매우 유쾌하고 당당하게 살며 많은 이야기거리를 달고 다니는 단비 님. 이상하게도 그 속에서 나는 '외로움'을 보았다. 그것이 타지 출신들이 느끼는 일상적인 외로움인지는 모르겠으나(단비 님은 삼성을 좋아하는 부산인) 내가 최근에 밟아본 나이언덕을 지나고 계시다는 전제 하에 많은 방황과 미래에 대한 고민이 주된 짜증의 대상이기는 하지만 단비 님의 독특한 캐릭터로 극복하시기를 바람. 그리고 님의 버리기 아까운 많은 말들이 하나의 '길'을 이뤄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

 

 

<"누구냐 넌"(앗, 반말) 인터뷰의 달인 지승호 님. 어제의 자리가 '작가와의 대화'가 되지 않기 위해 절제의 묘를 보여주셨다. 이런 분들을 볼 때마다 나는 '세상을 헛살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다들 아는 인터뷰 '기자'(본인에 의하면)를 여태 몰랐을까. 인터뷰는 내가 매우 필요로 하는 스킬이므로 두고두고 살펴봐야겠다. 그래서 어둡게 숨겨뒀다. 혼자 보려고..흐흐>

 

<지승호 님과 체셔 님. 갠적으로 지승호님께 미안하다. 사진은 여러 번 찍었고, 포즈도 취해 주셨는데, 제대로 된 사진이 없다. 다음에는 기술을 연마해서 올바른 사진을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 체셔고양이 님. 그냥 뜬금없이 낭만고양이가 생각난다. 나에게 '키보드 좌파, 키보드 지식인'이란 말을 가르쳐준 분. 체셔 님에 대한 주석은 라주미힌 님의 것이 맘에 드므로 여기에 인용한다. "알라디너의 말초신경과 금기를 꾸준하게 맛사지 시켜주신 체셔고양이님도 반갑고"(영화 번개 후기라)> 


 

<깜찍한 제이드 님. 한의학 본과 2학년이다.(혹시나 해서 참고로) 자취 경력 2개월, 알라디너 생활 1개월. 우리가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할 알라디너이다. 그런 의미로 그 분의 서재주소를 링크한다. (http://blog.aladin.co.kr/704730134 이거 맞나? 틀리면 리플로 정정해주세요.. 그리고 글 좀 남기시구^^) 이건 정말 내 탓이 아닌데, 사진을 찍는 위치 때문에 포스터 사진이 되어 버렸다. "함께 일할 가족을 모집합니다">


 

 

 

<다음 모임에 가면 이분께 맞을지도 모른다. 웬만하면 사진을 잘 안 찍으시는 데이드리머 님께서 포즈까지 취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이 별로 좋지 않게 나왔다. 내가 마음에 안 든다. 데이드리머 님은 다음과 같은 말로 위안을 삼아 주시기를 "사진이 다 표현할 수 없는 그대" >

 

 

 

<도대체 멜기세덱 님과 수선 님 사이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까? 문제가 뭘까? "멜기세덱"이라는 이름을 부르기가 너무 어렵다는 여러 알라디너에 의견에 따라 그 자리에서 '공식 호칭'(애칭)을 정한 결과 다들 '세덱'이 좋겠다는 결론이 났다. 다만 입을 벌릴 때 너무 크게 벌리지 말 것. 입술을 아랫니와 윗니 사이에 담았다가 빼면서 경쾌하고 크게 입을 벌리면 '새댁'이 되어버리니 조심. 암튼 새댁, 아니 세덱 님은 보면 볼수록 호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풍기는 아우라가 있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본인한테 직접 물어보기를>

 
<수선 님과 찍은 셀카~ 오른쪽 얼굴은 잊어버리시라. 수선 님은 호모 알라디누스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인 것 같다. 아프 님이 퍼다준 한겨레 기사에 따르면 "삼성정밀화학 해외영업 담당 성수선(나이는 생략) 과장"인데, 과장 답지 않고 신입 사원 답다. 이 '신입사원'이라는 말은 내 생각에 실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찬사가 되지 않을까 한다. 세상 물쩡 다 알고 그 관료제의 지리멸렬함과 관리자라는 피곤함을 뚫고 나온 표정이 바로 이 표정이다. 이런 표정이 아직도 나올 수 있는 비결을 묻는다면 그는 역시 '책'이었다고 하지 않을까? 책을 좋아하지만 책에 파묻히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책을 마법의 양탄자 삼아 세상의 이곳저곳을 여행할 것만 같은. 그러면서도 피곤하지 않고, 자신이 다닌 세상의 목록을 기록하기보다는 자신이 가보지 못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아직도 강성하여 표정을 뚫고 나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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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7-08-05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기 잼나게 읽었습니다^^ 넘 즐거워보이심..ㅋㅋㅋ

라주미힌 2007-08-05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주님 사진만 잘 나왔네요 ㅡ..ㅡ;

kleinsusun 2007-08-05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끄부끄...^^ 세상 물쩡 몰라요. ㅋㅋ
어제 반가웠어요. 전 아직 숙취로 뒹굴뒹굴~ 부지런한 승주나무님께 박수를!^^

2007-08-05 1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05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승주나무 2007-08-05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 님//실제로 정말 즐거웠답니다. 나중에 함 뵙기를^^
라주미힌 님//나중에는 정말 잘 찍어드리겠습니다. 오늘 테크닉도 배웠거든요^^
수선 님//수선 님이 맨 마지막의 클라이막스를 차지하셨군요.. 저도 어제 새벽에 생쑈하고 뒹굴거리다가 힘을 좀 내봤습니다.
속삭인 00님//그거 유일한 사진인데 삭제하면 안 됩니다. ^^ 저도 지금 그 주소 수배중인데.. 찾으시면 말씀주시와요~~

hanalei 2007-08-05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은 역시...인물이십니다.

2007-08-05 14: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05 14: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승주나무 2007-08-06 01:52   좋아요 0 | URL
비밀글 님//지송--; 담에는 예쁘게 담아드릴게요~~

antitheme 2007-08-05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번 부럽다는 댓글만 다니 속상하네요.. 담엔 저도 낄 기회를 주시길..

승주나무 2007-08-05 23:53   좋아요 0 | URL
안티테마 님과 만났던 때가 생각나네요. 그때 모과양 님과 단비 님을 처음 만났죠. 저도 그때가 처음 정모였습니다. 이제는 정모 마니아가 되었군요~~

2007-08-05 16: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승주나무 2007-08-06 01:52   좋아요 0 | URL
비밀글 님//제가 아직은 뽀샵 기술이 안 되어서.. 그래도 잘 나왔어요~~

메피스토아닐껄? 2007-08-05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프님 전상서
-미안하오 나 이미 그 사진 봤소...그리고 따로 캡춰까지 해놨소...
내일까지 300원 준비하여 국민은행 상도동 지점 3번째 쓰레기통에 넣어 두시오
안그럴시 오후 12시에 그 사진을 공개하겠소...키득키득..

승주나무 2007-08-05 23:53   좋아요 0 | URL
메피 님//저 좀더 좋은 사진이 있는데.. 거래하시겠습니까 크크

마늘빵 2007-08-06 00:37   좋아요 0 | URL
-_- 헙. 죄송합니다. 국민은행에 가봤더니 쓰레기통이 없었습니다. :p

멜기세덱 2007-08-05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들 들어가셨나보네요...ㅎㅎ 후기 재밌게 잘 봤는데요...재밌게 잘 봤습니다만...(옆의 제 닉네임을 조금 자세히 봐주셨으면 해요...ㅋㅋㅋ)

승주나무 2007-08-05 23:55   좋아요 0 | URL
네.. 세덱 님// 수정했습니다. 이런~ 무식이 탄로났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멜기 님이라고 부를껄 ㅠㅠ

프레이야 2007-08-05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와~~ 이렇게 '화려한' 페이퍼가! 사진들로 뵈니 더욱 반가워요.
승주나무님도요^^

승주나무 2007-08-05 23:55   좋아요 0 | URL
혜경 님//제 수사가 좀 화려했나요. 다음에는 사진도 더욱 화려하게 찍을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아직 초보라 ㅡㅡ;

Jade 2007-08-05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저건 제 주소가 아니예요 ㅋㅋ 그리고 저는 "jade" 이지 "jaid"가 아니라구요~ ㅎㅎ 암튼 후기 쓰시느라 고생하셨어요 ^^

멜기세덱 2007-08-05 23:17   좋아요 0 | URL
저도 '세댁'이 아니라 '세덱'인데요...ㅋㅋㅋ

승주나무 2007-08-05 23:56   좋아요 0 | URL
제이드 님//이제 오셨군요. 주소도 고쳤습니다. 암튼 즐거웠습니다. 제이드 님의 후기도 기대할게요 ㅋㅋ

dalpan 2007-08-05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을 자처한 아프님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승주나무님 같이 12명을 이끄는 숨은 일꾼을 저는 존경합니다.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사진찍으랴..(영화관 안에서 저런 사진은 또 언제찍었대?) 종로바닥에서 낙오된 미아들 챙기랴.. 분위기 살리랴.. 나 승주나무님 팬하기로 했소. 담에 성산에서 뵙시다!

승주나무 2007-08-06 17:42   좋아요 0 | URL
ㅋㅋ 제가 분위기를 살리는 노하우는 오래된 연습에서 나왔는데요.. 일단 어떤 상대를 잡아서 '악의 없는 공격'을 합니다. 아프 님이 희생되셨죠.. 아프 님 미안^^ 그리고 '죄와 벌'의 '라주미힌'이 사용한 방법을 지킵니다. 주저리주저리 통할 때까지 수다를 떠는 거죠 ㅋㅋ 성산에서 일출 보면서 소주나 한 잔 해요~

Jade 2007-08-06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훗 전 후기 안쓸래요. 워낙 다른 분들이 잘 써주셔서..^^

승주나무 2007-08-06 17:43   좋아요 0 | URL
제이드 님의 간접적인 후기는 잘 봤어요.. 글이 적지 않네요. 1개월 경력이라고 하기에는 좀 많은 거 아닌가^^ 암튼 즐찾 하나 추가요~

울보 2007-08-06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멋진 만남을 가시셨네요,
모두모두 멋있어
보여요,,청춘은 좋다,,라는말이 갑자기 떠오르는 이유는,,,후후,

승주나무 2007-08-06 17:44   좋아요 0 | URL
울보 님//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아줌마 알라디너를 만나지 못했다는 거에용. 요즘 수다에 재미 붙였는데 한 수 배워야 하는데.. 울보 님도 청춘이십니다

모과양 2007-08-06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닉네임 틀리게 말했다고 화내거나 하진 않아요. 저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캐릭터는 완전히 다르거든요. 이중인격이라고 할까. 근데 제가 언제 시련을 겪었죠? 저도 모르는 시련을 감지해 내시다니, 역시 유부남은 달라 -.,- 이 사회가 조금만 용인해준다면, 어떻게 해보는 건데 .......ㅎㅎ

오프모임에서 만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매력만점에 배려가 많고 따뜻하셔요. 다음 모임엔 마눌님 꼭 데려오셔요. 어떻게 승주나무님을 만나셨는지 조언 특강 부탁드리고 싶어요.ㅎㅎ

참 "예쁘다"는 말에는 허락을 받으실 필요가 없어요. 마구마구 써주세요.^^ 사진 찍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하지만 승주나무님이 제일 얼굴 잘 나온 것 아시죠? 다음엔 제 디카 가져갈래요.

승주나무 2007-08-06 17:46   좋아요 0 | URL
네 모과양 님.. 예뻐요.. 예뻐요~~ 예뻐요!! (이거 작업 모드 아닌가) 모과양 님의 시련이 어떤 내용인지 어떻게 알겠어요.. 하지만 모과양 님을 잘 들여다보고 있으면 미소 속에 비친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서요.. 저는 그것을 시련의 흔적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추측은 금물이지만^^

해적오리 2007-08-06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중계의 느낌이랄까.. 페이퍼 잼있게 잘 읽고 무엇보다 잘 봤습니다. ^^

승주나무 2007-08-06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적파시오나리아 님//앞으로 모임이 있으면 좇아다니면서 생중계를 계속 해드릴게요.. 다음 모임에는 오실 수 있으시죠^^?

치유 2007-08-07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알라딘 선남 선녀 다 모이세요.."였군요..
들여다 보며 모두들 참 예쁘고 멋지네요..읽으며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낸듯 즐겁네요..잘 봤어요..^^&

승주나무 2007-08-08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 님//어쩜 알라딘에는 선남선녀만 있는 걸까요. 즐거우셨다면 저도 좋습니다. 나중에 정모에서 꼭 뵈요^^

twinpix 2007-08-10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멋지네요. 잘 읽고 잘 봤습니다.^^/

승주나무 2007-08-11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winpix 님//멋지다고 하시니 어깨가 으쓱~~ 다음엔 함 뵈요^^
 


좀 허황될지 모르지만 오랜 연구의 대상이 바로 시간을 뛰어넘고 살기였다. 지금까지 정리된 것은 다음과 같다.

1. 인생을 80이라고 한다면 그보다 100배 정도 되는 시간을 탐험하면 나의 1초의 농도가 짙어지는 것을 느낀다. 나는 역사적인 1초를 살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책에서 시간을 버는 게 가장 빠르다.

2. 물리적인 24시간과 무관하게 잘 지내는 방법은 얼마든지 많다. 어떤 경험과 감각을 시간 위에 올려놓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24시간을 누릴 수 있다.

3.사람이 평생 동안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다른 게 아니라 시간에 대한 사용 권한이다. 만약 시간 사용을 반납해야 한다고 하더라도 반납 기한을 정해야 한다. 무턱대고 시간의 사용권을 양도해 버리면 결국 0이 되어 돌아온다.

4. 만화 드래곤볼에는 ‘시간과 공간의 방’이 나오는데, 거기서의 1년은 밖에서의 하루와 같다. 죽음을 임박해 두거나 극적인 순간에는 누구나 시간과 공간의 방 경험을 한다. 훈련을 하면 일상에서 그 방을 불러낼 수 있다. 다만, 자신이 살고 있는 시간에 대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현대인은 자신들이 매달려 있는 시간에 대한 집중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다. 먹기 위해 사는 것과 같이, 단지 시간을 죽이기 위해 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5. 나누는 시간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수록 시간에 대한 감각과 집중력이 길러진다.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과 함께 경기장에 함께 가서 응원을 하거나 함께 놀이를 하면 영원한 순간을 공동으로 소유한 셈이 된다. 그 순간은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환기된다. 그 때 비로소 헛되이 보내는 시간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6. 화학에서 ‘들뜬 상태’라는 용어가 있는데 자신의 짝을 기다리는 결여의 상황이다. 미디어는 현대인을 세뇌시켜 만족을 모르고 항상 배고프고 내몰린 감정을 느끼도록 부추긴다. 우선 자신을 이유 없이 조급하도록 하는 공기를 느끼고 이를 걷어내면 지금까지 나의 손을 잡았던 시간의 아름다운 얼굴을 비로소 볼 수 있게 된다.

7. 당신이 연출가가 되었다고 생각해 보자. 일정한 시간 안에 담을 수 있는 재료는 무궁무진하고, 자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쓸만한 재료도 차고 넘친다. 시간 안에 이런 게 많이 섞여 있을수록 생생해진다. 우리가 기대고 있는 시간은 지구의 모든 생명이 똑같이 가졌던 속도다. 눈을 감고 수많은 시간의 연출자들을 느껴 보라. 기록된 자들은 마냥 평범하게 시간을 떠나보내진 않았다. 시간이 자신을 떠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영원한 사랑의 기억을 남겨두려고 인생을 걸었다. 그 열정을 느끼라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 시간을 함께 만드는 공동 연출가로서 서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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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하신 책이 아무것도 없다구요?"


예전에 <지난 10년, 놓치지 말아야 할 아까운 책>의 공동집필에 참여하면서 출판사 담당자에게 들었던 말이다. 
책이 나와도 진작은 나왔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안 흔들린다면 거짓말이다. 

리뷰어가 직업은 아니지만, 10년 넘게 리뷰를 쓰다 보니 직업의식이 생겼다. 
리뷰어는 책을 읽는 사람이지 쓰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리뷰어가 글을 쓰는 것은 '책을 읽는 행위' 중의 하나이다. 

나의 이번 책에서는 '리뷰어'의 자세를 그대로 가져갔다. 
나는 '쓰지' 않았다. '읽었고 들었다'
이번에는 책이 아니라 가족들, 엄마들의 마음을. 

그래서 나는 이 책의 정체성을 '듣는 책'으로 삼았다. 
'책 놀이 책'이라는 나의 책을 펼쳐보면 알겠지만, 
내가 먼저 꺼내는 이야기는 거의 없다. 
이 책의 주인공은 내가 만난 200여명의 가족이다. 
여기서 나는 '각주'처럼 등장한다. 

강의도 듣는 강의가 되어야 했다. 
내가 말을 줄이고 들으니 길이 보였다. 
책도 역시 내가 글을 줄이고 들었다. 
그래서 나는 첫 번째 책에 만족한다. 

한 가지 더 맘에 드는 점은 현학의 기름이 빠졌다는 점이다. 
이것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면서 얻은 소중한 보너스다. 

이 책을 읽고 가족의 문제해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나는 축복 받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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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3-04-03 0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승주나무님 책이 나왔군요~~~~~ 축하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상품담기로 책을 넣어주셔야 알 수 있지요~
실명을 모르니 '승주나무'로 검색하면 나올려나~ ^^

순오기 2013-04-03 03:49   좋아요 0 | URL
아래 페이퍼를 보니 '책놀이책'이네요!

승주나무 2013-04-03 03:52   좋아요 0 | URL
순오기 님//감사합니다. 오늘 알라딘에 가니 상품등록이 곧 되겠지요^^

하늘바람 2013-04-03 0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제목도 좋고 멋져요

승주나무 2013-04-03 03:53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 님//저의 두 아기(민준,민서)가 첫 번째 선생님이고, 200여명의 엄마 아빠들이 두 번째 선생님이에요^^

프레이야 2013-04-03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주나무님, 축하드려요^^

승주나무 2013-04-05 01:12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 님 감사합니다. 책으로 소식 듣고 좋네요^^

雨香 2013-04-04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안그래도 어제 페이스북에 들어가 봤습니다.
두아이의 아빠로 "책놀이책"에 관심이 있습니다.

승주나무 2013-04-05 01:13   좋아요 0 | URL
rainaroma 님//두 아이 아빠시군요. 저는 아들 둘입니다. 반갑습니다^^
 

와이프랑 클라우드 아틀라스 보려고 하는데 혹시 맥스무비 쿠폰 남는 분 도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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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2 14: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승주나무 2013-02-02 09:56   좋아요 0 | URL
핫..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