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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식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 사실 이 현상은 자식을 향해 불어오는 비바람을 부모가 버텨주지 못했을 때 나오는 현상이며 자식에 대한 집중력을 잃었다는 강력한 증거다. 자식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능력과 의지가 없다면 당연히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

2. 자식을 가르치려 한다
-> 자식을 잘 가르치는 부모들은 오히려 자식에게 배우려고 하고 자식에게 한 말과 행동을 돌아보며 자신을 반성한다. 아무리 자식이라고 하더라도 제대로 살고 있는 인간이라면 감히 누굴 가르친다는 생각이 얼마나 얼토당토한지 잘 안다

3. 전문가, 프로그램 등 외부 의존증
-> 아이를 직시하는 부모보다 더 아이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전문가는 세상에 없다. 부모가 자식을 바라볼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이를 포기한다. 자식은 쓰라린 배신감을 느낀다. 가정문제 전문가가 많은 시대는 결코 바람직한 사회가 아니다. 이건 나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

4. 형제, 부모, 배우자 관계에 실패
-> 가족은 원초적인 디딤돌이다. 부부관계가 좋아지려면 자식을 잘 돌봐야 하고, 자식 교육을 잘 하려면 부부관계를 잘 돌봐야 하고, 사회생활을
잘 하려면 부모와 형제를 잘 돌봐야 한다. 이것이 완전히 무너지면 대개 자식에게 집착하거나 집착할 대상을 갈구한다.

자식은 영혼의 맑은 거울이다. 자식의 말과 행동에 반영된 모습을 보면서 부모가 반성하면 자식 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 자식 문제로 심리상담을 받는 가정의 대부분은 자식보다 부모에게 더 큰 마음의 병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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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오전 10시에 합정역에 있는 창비 인문까페에서 책놀이 앵콜 강연을 했다.


책을 내고 맨 처음 강의를 창비 인문까페에서 했는데, 이번 앵콜 강의는 스무 번째 강의였다. 그 동안 참 많이 돌아다녔다. 대구와 제주 등 지역 강연도 많이 했고, 경북에서도 강의를 할 예정이다.

지난 번 창비 강연 때는 육아철학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는데, 강의를 들은 엄마들의 반응을 들어 보니 실제적인 놀이 방법에 목말라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책놀이책에 담긴 놀이와, 강의를 하면서 새로 만든 놀이를 모두 모아서 실제 체험과 함께 방법을 알려드렸다. 그래서 제목도 “책놀이 선물세트”였다.

강의가 끝나고 인사를 하시는 엄마들이 많았다. 실제적인 방법들을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는 반응을 보여주셨다.

역시 일어나게 하고 시키고 직접 경험하게 하는 것만큼 좋은 강연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목사님은 여름 방학 때 책놀이 강의를 초대하고 싶다며 명함을 받아 갔고, 한 엄마는 서산에서 새벽부터 챙겨서 왔다고 말했다. 안 그래도 서산 도서관과 어린이 도서관에 다녀왔는데 반가웠다. 서산 어린이도서관에서 강의하게 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참 좋아하셨다.

비록 지금은 서울과 수도권 강의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지만 지역에 있는 가족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 그게 책놀이책의 취지이기도 하니까.. 아무튼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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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책이 가족과 관련이 있다 보니 5월 가정의 달에 유독 달력이 시커멓네요. 

첫 번째 나들이는 창비랑 하게 되었습니다. 

조만간 알라딘이랑도 정독도서관에서 하게 될 듯합니다. 

혹시 5월 9일 오전 10시 시간 되시는 분은 아래 창비 까페에 '비밀댓글'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재미난 강의를 만들려고 이 궁리 저 궁리 하고 있습니다^^


강의 신청하기 : http://cafe.changbi.com/9017232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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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3-05-07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로서 첫 강의를 창비랑 하는군요, 축하합니다~~
가까우면 가보고 싶지만 워낙 가까이 하기엔 먼 거리라 ... ㅠ
우리도 작은도서관 프로그램으로 그림책 책놀이 지도사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도서구입비가 통장으로 입금되어서 첫 구매 리스트에 올립니다.

승주나무 2013-05-07 10:16   좋아요 0 | URL
순오기 님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순오기 님의 작은도서관 그림책 책놀이 프로그램을 한번 보고 싶네요.
구매 리스트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06-21 17: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승주나무 2013-06-22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굉장히 오래된 인연이시군요. 저도 반갑습니다. 오래 헤매고 찾은 일이라 예전에 함께 활동했던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출판사에 요청해서 책을 미리 비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한번 들었을 뿐인데, 그 많고 많았던 날들이 한꺼번에 생각나다니."(장기하, <그 때 그 노래>)

장기하의 '그때 그 노래'처럼 '(http://youtu.be/-UYs_cRdNVY)그 때 그 책'을 읽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는 이 책 저 책 살피다가 돌아가지 못하는 독서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장기하 그 때 그 책' 작전을 자주 이용합니다. 

책을 읽을 때 간단한 메모를 해둡니다. 흔적도 좋습니다. 책의 구절을 인용하거나 아니면 페이지 수만 표시하거나, 나중에 책을 읽을 때 잠시 돌아볼 만한 흔적이면 충분합니다. 한동안 시간이 지난 후 그 책을 다시 시작할 때는 흔적을 잠시 살핀 후 남은 페이지부터 시작하면 '다시 읽기' 효과가 생기면서 첫 장부터 살피지 않아도 됩니다. 이 독서의 장점은 한 권의 책을 다 읽게 만들어주고, 중간까지 읽었던 책을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되니 그만큼 시간을 벌어줍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최초로 책을 읽을 때 메모 등을 통해서 각인되었던 부분이 다시 읽을 때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만약 아무런 표시를 해두지 않았다면 읽었던 부분에 대한 인상이 잘 떠오르지 않고, 영락없이 첫 장부터 살펴보게 되더군요. '메모' 자체만 받아들이고, 메모의 방식은 여러분이 정하시면 됩니다. 머릿속에 '노래' 대신 '책'을 집어넣고, 장기하 '그 때 그 노래' 한번 들어보시면 공감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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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놀이 책>을 쓰기 위해서 심리학 책을 100권도 넘게 읽은 것 같다. 

심리학책을 읽어야겠다는 필요를 느낀 것은 2011년 인천 서구도서관에서 학부모 대상으로 강의를 하면서부터다. 

처음에는 독서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접근했는데, 대부분이 엄마 아빠인 수강생들은 배우자와 다툰 이야기, 아이들 걱정을 더 많이 이야기했다. 


나는 직관적으로 이 주제가 독서보다 더 본질적이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독서고 학습이고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심리학 책을 섭렵하기 시작했다. 고전 심리도 읽고 육아서라 부르는 심리학 책도 읽었는데, 가장 좋은 영향을 받은 것은 고전의 반열에 오른 심리학 책이었다. 




아동심리학과 육아서에 가장 큰 불만은 위에 열거한 매슬로에게 느낀 큰 만족과 같은 주제다. 

매슬로는 인본주의 심리학, 또는 제3심리학의 창시자이며 철학자이기도 하다. 

매슬로를 통해서 철학과 심리학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으면 자녀 교육은 완성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국내에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육아교육 전문가, 아동 심리 전문가들의 책을 읽어보면 심리학적 지식은 얻을 수 있지만, 철학적 바탕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책의 저자들은 자식들을 잘 키웠지만, 그것은 인생을 살며 몸소 경험한 철학일 뿐 다른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즉, 보편타당한 철학적 바탕에 심리학 지식을 올려놓아야 한다. 


이런 책을 읽어야 부모의 마음 속에 자녀에 대한 철학이 자리잡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 때 부모들이 보는 가장 큰 피해는 육아 전문가, 육아 전문서, 아동 심리학자들에게 계속 의존해야 하고, 계속 끌려다녀야 하고, 그만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오랜 옛날부터 자녀에 대한 교육 철학은 '접붙이기'와 같다. 철학이 샘물과 같은 역할을 하고, 부모님들은 샘물에서 물을 떠간다. 물이 부족할 때마다 언제나 샘물에 찾아와서 물을 깃고 가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오늘날의 아동심리학과 육아교육 분야는 누군가 '샘물'을 소유해 날마다 사용료를 받는 것과 같다. 이 모습, 어딘가에서 봤던 것 같지 않은가? 바로 사교육과 비슷한 틀이다. 아이의 성적 향상을 위해서 날마다 월마다 사교육에 비용을 내야 하는부모님들의 신세를 생각해 보라. 당장 다음 달 시험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사교육이라는 몰핀을 사야 할 수밖에 없고, 몰핀을 주입할수록 아이의 영혼이 쪼그라드는 악순환. 그리고 만성적인 구조화. 게임의 딜레마에 빠져서 발을 뺄 수조차 없는 딱한 처지. 이것이 대한민국의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딜레마다. 


생각해보면 아주 거대한 주제이지만, 2005년부터 10년 가까이 매달리다 보니 조그만 구멍이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공포'의 연막탄을 제거해서 가족과 아이들이 밑바닥까지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접붙이기'를 통해 저마다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기 가족의 교육철학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문학과 철학과 심리학이 한순간에 섬광을 비춰야 가능했다. <책 놀이 책>은 기본 틀이 동화라는 문학으로 되어 있고, 여덟 가지 책놀이에는 심리학적 장치가 담겨 있다. 그리고 이것을 아우르는 것은 철학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어렵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재밌게'와 '쉽게'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문장을 깎고 깎아냈다. 괴로운 작업이었지만, 육아와 자녀 교육에 대한 철학을 세웠다는 데 대해서 보람을 느낀다. 


아동심리학 책과 육아서를 읽는 부모님들께 이 점을 부탁드리고 싶다. 전문가와 전문서에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의존하는 순간 가족의 웃음이 줄어든다. 가족의 웃음은 아빠 자신, 엄마 자신, 아이 자신 안에서부터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이 점만큼은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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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香 2013-04-15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내에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육아교육 전문가, 아동 심리 전문가들의 책을 읽어보면 심리학적 지식은 얻을 수 있지만, 철학적 바탕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책의 저자들은 자식들을 잘 키웠지만, 그것은 인생을 살며 몸소 경험한 철학일 뿐 다른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즉, 보편타당한 철학적 바탕에 심리학 지식을 올려놓아야 한다. "

최근 들어 육아서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철학적 바탕에 심리학 지식.. 바로 이것이었네요. 읽으면서도 저자와 공부한 내용에 따라 방향이 틀려져서요.

승주나무 2013-04-22 07:19   좋아요 0 | URL
rainaroma 님//철학적 바탕에 심리학 지식을 쌓기 위해서 저도 한참 달려야 할 것 같아요. 읽는 사람의 배경에 따라서 또 엄청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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