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교육 시스템이 잘못되어 학교 교육은 피고용자를 양산하는 시스템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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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기요사키


첫 매출이 어제 생겼어요... 첫월급을 받으면 부모님께 드려야 한다고 하는데, 너무 소소해서 드리긴 뭣하네요.

인생 자체가 터닝포인트인 승주나무가 사업을 시작했어요.(두두두두~~) 업종은 진짜 소셜한 소셜커머스와 광고디자인/홍보 등입니다.

저희 팀 디자이너가 명함을 만들었는데 예쁘다며 벌써 주문이 들어왔대요.

아~ 기분좋지만 마수걸이를 빼앗겼단 생각이 들어서 ㅎㅎㅎ

 
 


명함 하나에도 참 많은 손길이 가더군요. 며칠 동안 토론한 끝에 나왔습니다.

가치지향적 주식회사를 꿈꾸고 있었는데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서..

All-Win

기본적으로 구매자와 판매자, 판매대행자와 세상이 모두 이로워지는 올윈전략을 채택했습니다.

마 크 주커버그(페이스북)와 스티브 잡스(아이폰), 에반 윌리엄스(트위터)가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이유는 생태계를 창조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생태계 구조를 만들지 못하면 어떤 단체와 기업, 커뮤니티도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회사이지만 세상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장사를 해보려구요.

소셜에디터

세상에 나의 책이란 것은 없다. 나도 누구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 '우리들의 책'이라고 말해야 한다(파스칼)

소 셜디자이너만큼 창조적이지는 못하지만, 대신 주위에 있는 것을 효과적으로 엮어내는 기술을 연마하고 고민해 왔습니다. 그래서 아이덴티티를 소셜에디터로 잡았습니다. 너무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멀리 돌아서 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반성도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힘을 얻을 수 있는 데가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담았습니다.

※ 대표직원?

저는 근본적으로 일하는 사람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을 압니다. 위압감을 주기도 싫고 군림하기도 싫어하는 타입이라 대표나 CEO 라는 직함이 참 부담스럽습니다. 대표일꾼은 이미 쓴 거고 해서 대표직원으로 했습니다.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했나봅니다. 주커버그가 들고 있던 우스운 명함에 새겨진 말 '사장입니다…제길'(책 페이스북 이펙트)


소셜북스

책 읽기를 유난히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명함에 블로그 주소를 넣을까 하다가 꼭 책 커뮤니티를 넣고 싶어서 블로그 주소를 포기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커뮤니티를 상술에 이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오해도 생길 수 있겠지요. 그렇게 하지 말기를 바라며 붙여놨다고 하면 궤변이 되나요? 이에 대한 고민은 아래의 링크에 붙여놓았습니다.

http://www.facebook.com/note.php?note_id=185368348158054

대한민국 표준의 개념디자이너

촛 불 광장에서 만난 디자이너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집회 같은 건 근처에도 가보지 않았지만 광우병이 괘씸해서 튀어나간 사람. 저는 대학 때 사과학습(사회과학 학습)을 받은 마지막 세대이고 책도 읽어서 오히려 불온하고 마니아스럽지만 발랄한 에너지가 넘칩니다. (명함에도 나타나지 않나요?) 그래서 사업 아이템 선정하면 꼭 물어봅니다. 그러면 자주 듣는 소리가 그거 구린데요~ 풉!입니다.

사상은 저를 믿으시고, 감각은 디자이너를 믿으세요 ㅎㅎㅎ

카피는 제가,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맡았어요.

쌈빡한 명함이 필요하신 분은 제 손님이 되어주세요. 이메일 주소는 지우지 않았어요^^

천상 직장인이 사업을 시작해서 세금계산서나 회계장부, 사업자등록하려니 쌍코피가 나더군요.

왜 직장을 안 하고 사업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내가 읽었던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할게요. 거기 제 대답이 다 들어있어요.나는 내 인생을 더이상 피고용당하지 않을래요..

품위와 성공은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는 곳, 스스로 가정의 주인이 되는 곳에 있다. 내 아버지는 급여를 받고 풍족하게 살기보다 당신이 소유한 척박한 한 뙈기의 땅에서 옥수수를 기르고 베이컨 따위를 만드는 삶이 더 낫다고 여기셨을 분(<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생각비행), 1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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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11-01-09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 남자는 누구나 마흔 되기 전에 자기 사업을 꿈꾼다고 하던데요... 직장이라는 곳이 봉건적인 성격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적 특징도 큰 이유라는 생각이 드네요. 삶의 주인이 되기를 빌어드릴게요^^
 



새학기에 4학년이 되는 조카의 방학생활표입니다.
엄마손 잡고 초등학교 입학하던 때는 어느새 판타지가 되어가고,
초등학교 학년도 꺾이면서 이제 엄정한 현실을 만난 듯.

이거 보니까 초딩 때 열심히 동그라미 그려가며 방학생활표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렸을 적에 제가 짰던 것보다 더 간결하고 현실적이기는 하지만, 이거 보고 있으니 왠지 찡하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방학생활표의 수신자는 엄마 아빠군요^^

뭔가 비어 있는 듯한 느낌.
물론 공부할 시간만 빼고는 성실히 놀고 장난치는 건강한 초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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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필 사진을 이틀간 바꿉니다.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를 수가 있지만,
제가 전태일 평전을 읽으며 느꼈던 감동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습니다.

전태일 이전에 한국의 노동운동은 6.25전쟁으로 인해 전멸되다 시피 하다가
40년 전 내일 전태일로부터 소생했습니다.

노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고마움을 느낍니다.
고마움의 표현으로 오늘부터 13일까지 전태일 사진으로 프로필 사진을 바꿉니다.

전태일 40주기 사이트에 가시면 18장의 예쁜 전태일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상단 반갑GO)를 클릭하시면 "캐릭터" 카테고리에 사진이 있습니다)

<전태일 40주기 공식 사이트>

http://www.chuntaeil.org/40/

맘에 드신 것으로 바꾸면 됩니다.
플필 바꾸면 링크 달아주세요.
전태일 이야기를 공유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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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이가 태어난 지 448일 된다.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민준이용 블로그를 만들까도 생각해봤지만 여러 가지 여건이 따르지 않아서 고민만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간단명료한 방식을 찾았다.
페이스북의 사진 기능을 이용해서 사진에 일자와 사건 등을 입히면 된다.
민준 카테고리에 사진과 코멘트를 써놓고 일자별로 모아놓으면
민준이가 클 때쯤 되면 자신의 변화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이 한 사람을 기록하는 것은 참 매혹적인 일이다.
감시가 아니라 성장을 기록하는 것은 더더욱 그렇다.

아기를 낳은 아버지들에게 아기 다리어리 방식을 권한다.




페이스북의 사진 탭에는 <사진첩만들기>가 지원되는데, 한마디로 사진 카테고리다.
<민준>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6개를 올려놓았다. 이 카테고리에는 민준이의 사진만 넣는다.
민준이 소식이 궁금한 사람들은 사진에 남긴 기록들을 보면서 민준이의 성장 이야기를 알 수 있고,
민준이도 글을 읽을 때쯤 되면 자기가 어떤 과정으로 성장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2010-10-13(민준까꿍447일)
민준이 "소유욕" 생기다

자기를 4살로 알고 있는 3살 사촌누나 태은이의 유해어 “내꼬야~!”에 많이 당하더니 민준아기도 소유욕이 생기기 시작했나보다. 빼앗기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투정도 심해진 듯. 태은엄마 말이 소유욕을 알아야 머리가 좋아진다고 하니 위안이 된다. 소리 빽빽 지르는 미운 민준이 ㅋ






2010년10월12일(민준까꿍 446일) 월미도에서 계단놀이하고 있는 민준이.

민준이가 계단놀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추석연휴였던 2010년9월23일경. 혼자 있을 때는 뒤로 엉거주춤 내려오고, 아빠가 있을 때는 아빠를 지렛대로 이용해서 용감하게 걸어내려오고, 구석 벽으로 가서 벽에 기대 내려오기도 한다. 계단만 보이면 서너번 왕복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기. 계단민준이라고 불러다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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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10-14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해도 되는군요.
아주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그런데 어쩌죠?
하나더 낳아야 하나 원.ㅋㅋ

승주나무 2010-10-14 23:25   좋아요 0 | URL
칭찬받으니 기분 좋군요. 아이 몰래 한번 기록해보세요^^

blanca 2010-10-14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준이가 참 똘망똘망하니 이뻐요. 저는 정리가 당최 안되서 하드에 사진을 얼마나 우겨 넣어 두었는지. 엄두가 안 납니다. 승주나무님처럼 저도 나중에 제 아이에게 정리된 역사를 보여줘야 할텐데...

승주나무 2010-10-14 23:26   좋아요 0 | URL
소셜적인 것에 관심을 갖다 보니 정보의 질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많은 정보의 범람 중에서 내게 필요한 것은 "엄선된 정보"였죠. 민준이의 수많은 사진과 시간 중에서 나의 엄선을 통해서 민준이는 자신의 많은 추억을 대표할 수 있는 양질의 시간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10-15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정말 많이 자랐네요. 너무 예쁘다.

승주나무 2010-10-18 12:16   좋아요 0 | URL
우히히히^^

하늘바람 2011-03-04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 잘생겼네요
 

블로그라는 형식적인 장벽을 걷어내니 눈팅족에 머물던 네티즌이 파워 유저가 되었다.

소셜 미디어 붐을 두고 웹 전문가가 내린 분석이다.
나도 역시 길게 쓰는 블로거였다. 그런데 트위터, 페이스북에 재미를 붙이면서 길게 쓰는 방식에 대해서 잊어버리게 되었다.

나 스스로도 길게 쓰는 게 싫증이 나버린 것이다.
블로그를 소원하게 된 이유이기도 한 것 같다.

블로거 친구들과 소원해졌지만
눈팅족이었던 사람들이라는 새 친구들을 만났다.

모두 다 빛나는 고유한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라
수지를 계산할 수는 없겠지만

긴 글을 잊어버린 지금 무척 힘들게 글을 쓰고 있는 거다.

@dajak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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