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와 민족 트랜스 소시올로지 11
니라 유발-데이비스 지음, 박혜란 옮김 / 그린비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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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우리의 관심은 여성들 간의 차이 그 자체에 관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 아울러 상이한 사회적 위치에 있는 여성들에게 공통된 것이어서도 안 된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어떻게 페미니즘을 이 모두를 떠안을 수 있는 정치 운동으로 구성할 것인가에 있다. (32)  



『젠더와 민족』은 젠더 관계와 국가 기획 과정 및 그 영향에 관한 글이다. 여성women의 위치position와 위치설정positioning에 주안점을 두었다.(14) 이론적 요점들을 설명할 때 저자는 다양한 입장의 학자와 활동가들의 책과 논문을 폭넓게 인용했지만, 지식은 상황적이며, 한 가지 입장에서 나오는 지식은 완성되지 못한다는 인식에 기반하고 있음 역시 밝히고 있다.(15) 민족이라는 친족 관계가 젠더와는 무관하게 자동적으로 발생하는, 자연적이고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주장에 반해, 저자는 여성이 생물학적, 문화적, 상징적으로 민족을 재생산하고 있음을 논증한다. 또한 여성들이 민족주의 현상의 다양한 이론화 작업 속에서 은폐되어 왔음을 고발하며, 공정 영역의 장에서 여성이 배제되고 그 결과로서 공정 영역의 담론에서 여성이 배제되었음을 밝혀낸다.

 

상상의 공동체 imagined community’라는 자신의 민족구성물을 제시한 앤더슨과 모더니스트들에 의하면 민족은 영원하고 보편적인 현상이 아니라 유럽 역사의 전개과정에서 비롯된 특수한 산물이다(39). 오토 바우어는 같은 운명 common destiny’를 민족 구성에 중요한 요소로 보았는데, 특정 민족 안에서의 개인과 공동체의 동화 이상을 같은 운명이라고 설명했다.(47)


재생산권에 대한 여성들의 투쟁은 페미니즘 운동 시작단계에서부터 투쟁의 중심에 있었는데, 특정한 역사적 상황에서 가임 연령 집단에 속하는 모든 여성들은 자녀를 더 많게 혹은 더 적게 갖기를 요구받고, 가끔은 회유당하고, 심지어 강요받기도 했다.(51) ‘인구의 힘담론은 민족 집단체의 유지와 확대가 국익에 중요하다고 보는데, 우생학 담론은 혈통과 계급의 측면에서 적합한 이들에게는 더 많은 자녀를,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는 자녀를 낳지 못하게 함으로써 민족혈통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이 있었다. (52)


우생학적 국민 재생산 구성물들은 다음 세대의 신체적 건강보다 민족 혈통의 개념들과 생물학화된 문화적 특성에 집중되는데, 이를 가장 강력하게 시행하는 나라 중 하나가 싱가포르이다. 수상 리콴유는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들에게는 유전적으로 우월한 아이를 생산하는 애국적 의무를 다할 것을 요구하고, 교육받지 못한 어머니들에게는 불임에 동의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불의 상금을 현찰로 지급했다.(67) 미국은 흑인 생활 보호대상 어머니들이 더욱 가난해지고 있다는 이유로 노플랜트 패치(장기간 천천히 투여하는 화학 피임약이 포함된 자궁 피임약)를 시술하는 여성들에게 시술 시 500, 매년 50불을 지불하고 있으며, 영국, 호주 및 여러 서방 국가들도 안전하지 않은 불임시술을 거의 빈민 소수민족 여성들에게만 실시하고 있다(68).


민족성은 일차적으로 정치적 과정이다. 민족성이 구성하는 집단체와 그 이익은 구체적으로 민족적 정치에 관여하는 이들이 이 집단체 내부에 있는 타자들과 갖는 관계들의 결과이기도 하다.(86) 여성들은 집단 상상력을 통해 아이들과 연관되어 있고 그에 따라 가족의 미래 뿐 아니라 집단의 미래와도 연결되기에, 집단체의 정체성과 미래의 운명은 여성에게 재현의 짐을 요구한다. 문화 전통과 전통의 ()발명이라는 이름으로 여성 통제와 억압이 합법적 수단으로 이용되며, 남성들 뿐 아니라 집단체 전체가 타자에 의해 위협받는다고 느낄 때, 이러한 현상은 강화된다.(90) 이는 여성이 집단체 안에서 양가적 위치에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여성은 집단체의 통일, 명예, 참전(여성과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과 같은 특정 국가 및 민족 기획의 이유임과 동시에, 정치 통일체인 우리라는 집합에서 배제되고, 주체의 위치가 아니라 오히려 대상의 위치에 존재하기 때문이다.(91)


캐럴 페이트먼은 사회 계약 이론가들의 저술을 검토하면서 사회 계약이 성적sexual 계약에 즉 남성이 여성 위에서 행사하는 권력에 근거하여 적법화되었다고 보았다. , 우애를 통해 남성들은 사적 영역에서 자기 여성들을 위에서 지배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 대신 공적인 정치 영역에서 자신들끼리의 평등이라는 사회질서의 계약에 동의했다는 것이다.(147)


젠더와 군대는 가장 첨예한 이슈다.


젠더와 민족의 다른 모든 측면들에서처럼, 군대에서의 여성과 남성은 동질적인 존재가 아니다. 여성과 남성의 상이한 집단이 자리 잡은 위치 또한 상이하며, 이들은 군대와 전쟁에 상이하게 참여한다. 대부분의 다른 측면보다도 전쟁과 관련한 이 측면을 강조하는 것이 더 중요한데, 바로 모든 사회분야에서 전사warrior로서의 남성 (그리고 걱정거리worrier로서의 여성?) 구성이 자연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171)



과거 전쟁터에서 여성에 주어진 고유한 역할이란 사상자를 돌보거나 반대로 승자들의 소유물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전방후방이 일단 분리되고, 사회 집단체가 전쟁과 국내 전선을 떠난 전사들의 부재를 유지하기에 충분한 잉여가치를 축적하게 되면, 인근 부족과 마을을 절기에 따라 잠깐 급습할 때는 더욱 군대 내 남녀 성별 분업이 정례화되는 경우가 많았다.(174) 전쟁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둔 여성들, ‘여성적 역할을 넘어서 전투에서 남성을 이끌었던 신화적 혹은 역사적 여성 인물들은 낭만적이지만 자연스럽지 못한 존재로 구성되었다.

 

저자는 군대 참여와 시민권 사이에 반드시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한다. 즉 사회 안에서 누군가의 권리와 위치를 결정하는 것은 군 참여 여부가 아니라 어떤 능력을, 그리고 시민 권력의 원천이 될 어떤 대안을 지니고 있는가로 결정해야 한다는 판단이다.(177) 군이 흑인으로 넘쳐나고, 현대전의 일대일 전투 참여의 비중이 군사행위에서 줄어듦으로써 현대전의 성격이 변화했을 때, 미군은 여성들에게 군 계급을 개방했다.(180) 군이 군사적이지 못하게 하려면 여성이 군에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여성이 남성 옆에 존재함으로써 적어도 마초주의 신화의 기반을 다소 허물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207)


저자는 정체성 정치의 대안으로 횡단의 정치를 제안한다. 대화에 경계 없이. 모든 이해갈등이 각기 화해 가능하다고 가정하지 않으면서. 공통의 가치체계를 공유하고. 차별적 입장과 정체성을 가로지르면서. 억압과 차별에 대해 투쟁하며. 특정범주에 한정되지 않으며 존재하기. 


정의대로라면 우리가 하기 위해 착수한 일들을 결코 완수할 수 없겠지만 우리가 생각해야 할 중요한 과제는 투쟁의 와중에도 어떻게 즐겁게 지낼 것인가! 하는 문제를 포함하여, 우리의 삶을 어떻게 지탱하고 가끔은 축하도 할 수 있을까이다. 옘마 골드만Emma Goldman이 말했듯, “내가 그 장단에 맞춰 춤을 출 수 없다면, 그것은 나의 혁명이 아니다.” (238)




이해하기 어려운 책을 읽어가면서, 읽기 힘든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내가 생각한 것도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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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사이드 - 여성혐오 살해의 모든 것
다이애나 E. H. 러셀.질 래드퍼드 엮음, 전경훈 옮김 / 책세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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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사이드페미사이드 부르는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을 그것은살인 분명함에도 신문들은 이를 무시하거나 묻어버린다. 피해 여성이 폭력 행위와 압제를 벗어나고자 가해 남성을 떠나려 했을 페미사이드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갈라선 부부, 죽음으로 하나 되다’(340) 같은 기사 제목을 통해, 오로지 살인자의 시점에서 사건을 해석한다. 생명을 빼앗긴, 죽임을 당한 피해자 여성의 절망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재판 과정도 마찬가지다. 남편이 아내를 죽였을 많은 경우모의살인(살의, 죽이려는 의도가 있는 경우)’ 무죄, ‘우발살인(우연히, 과실로, 또는 도발되어 죽인 경우)’ 유죄판결을 받는다. 경우 4, 짧은 경우 15개월 정도의 형을 살고 살인자는 감옥을 걸어 나온다. 생명을 잃은 피해자는 아무런 말이 없고, ‘도발 변론 도움으로 무죄를 주장했던 피고는 자유의 몸이 된다. 



저자 명인 래드퍼드의 친구 메리 브리스토. 그녀는 극적일 만큼 키가 컸고, 아름답고 우아한 사람이었으며, 독립적이고 넘치는 활력의 소유자였다. 메리는 1981 10 29 , 피터 우드에 의해 고기망치로 얻어맞은 , 베개에 얼굴을 눌리고 목이 졸려 사망했다. 사건을 맡은 판사는 살인자 피터 우드에 비해 연상이고 중산층 출신의 엘리트였던 메리가 자신의 죽음을 자초했다는 견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모의살인과 우발살인을 구분하여 설명할 때는, “경찰에게 총을 쏘는 악한과 이상 대처할 없게 단계(배타적인 성적관계를 맺고 싶다는 피터의 요청을 메리가 거절한 )에서 아내나 연인을 살해하는 남편 사이에는 차이가 있습니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래드퍼드가 말한다. 




우발살인 평결이 지닌 함의는 명확했다. 여자들이 관계를 맺고 있는 남자들보다 똑똑하고, 강하고, 독립적이라면, 그들이 부적절한 남자들에게 지배되기를 거부한다면, 그들은 자신의 죽음에 법적 책임이 있다. 여성의 힘과 독립성은 의도적인 도발 행위로 해석되며 이는 폭력에 대한 남성의 책임을 감소시킨다. (439) 





피해 여성이 살인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주장은도발 변론 의해 강화되며 이는피해자 유발이라는 개념에 의존한다. 강간 사건들과 마찬가지로 살해된 여성이 어떤 방식으로든 그것을 도발했다는 것인데, 그런 경우 재판의 초점은 피고에게서 피해자에게로 옮겨 간다. 




도발은 매우 미심쩍은 가지 가정에 기초한다. 첫째, 합리적인 남자가,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적이지 않은 행동부정, 형편없는 집안일, 성관계 취소, 잔소리 - 도발되어 살인을 저지를 있다는 것이다만약 피해자가 공손하지 않거나, 충실하지 않거나, 관계를 따르지 않거나, 아내의 의무를 게을리했음을 성공적으로 주장할 경우, 대체로 도발 변론이 받아들여진다. 둘째, 여성들도 비슷하게 도발될 있다는 생각은 그들이 구타 또는 강간당했을 때조차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것은 강간법과 아내를 구타하는 이들에게살인면허 주는 것과 다름없다. (519) 





도발 변론의 제일 주요한 논점은 피해자의 성적 평판이다. 구체적인 증거가 부재함에도 1) 아내(애인) 성적으로 문란하다고 2) 의심했을 혹은 현장을 목격했을 3) 남편(애인) 정신 잃고 살인을 저지르기도 하며, 이런 상황은 합리적 남성을도발하는 행위임으로 충분히 납득될 있다는 주장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남성을 위한 변론으로는 받아들여질 있지만 여성을 위해서는 거의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535) 





도발 변론이 받아들여지는 핵심이 되는 것은, 여성의 어떠한 불복종에 대해서도 남성이 폭력을 사용하여 대응하는 것이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남성에게 공격을 당한 여성이 반격을 가한 경우에는 도발 주장이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536) 






지속적인 폭력 행위와 명백한 살해 위협 때문에 배우자 남성을 살해한 여성과 

남자와 키스한 아내를 살해한 남성. 

도발 변론은 남성의 폭력만을 옹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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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8-12-10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많이 읽으신... 분발분발

단발머리 2018-12-10 12:41   좋아요 1 | URL
비연님 방에서 방금 ˝책은 왜 가져갔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서 방긋 웃고 왔더니만 비연님은 여기 계셨네요.
계획에 없던 일인데 저는 좀 많이 읽었네요. 어여 오소서~~~~~~~~^^

비연 2018-12-10 12:43   좋아요 0 | URL
진정 분발의 결심을!
그나저나 여행갈 때 책 의논할 지인 좀 있었으면.. 그래서 제가 알라딘마을을 사랑하는지도요..^^;;

단발머리 2018-12-10 12:52   좋아요 1 | URL
저도 그래서 알라딘마을 좋아해요. 이웃분들 책 소개, 리뷰 읽고 나서 저도 빌려 읽고 사서 읽고요.
멀리 가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저희랑 의논 좀 많이 해주세요.

저는 비연님 방에서 김승섭 책보고 다시 맘이 동했어요.
저번 책 <아픔이 길이 되려면>도 엄청 좋았거든요.
다음 외출책은 어떻게.... 김승섭으로 할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비연 2018-12-10 13:15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닛. 꺄옷. 정말 그래요~ 알라딘마을 이웃분들은 어쩜 이리 고맙고 좋은지요..
여기서 막 의논해야겠어요 ㅎㅎ

저 지금 막 김승섭 교수의 책 구입했어요.. (쌓여있는 책들은 눈 질끈 감고 외면..)
제 관심사이기도 해서... 다음 외출책으로 완전 좋을 것 같아요.
정갈한 글귀를, 이 스산한 겨울바람 속에서... 아니면 어느 여행지에서 읽는다면...아 좋네요.

단발머리 2018-12-10 13:25   좋아요 1 | URL
저는 김승섭 책 읽으면서 뭐랄까요. 배워서 이렇게 남 주는구나 싶더라구요.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의 불합리에 대해 고발하는데 그걸 딱! 약자 편에서 이야기해주는 이 똑똑한 사람이 진짜 멋지더라구요.

김승섭 신간을 여행지에서 읽다. 넘 멋진대요.
커피 한 잔과 김승섭 신간. 그리고 여유로운 겨울 밤.... 길고 긴 겨울 밤.... 크흐.........

비연 2018-12-10 13:26   좋아요 0 | URL
크흐... 저도 이 분, 참 멋지다 싶어요. 뭔가 많이 가진 사람이지만 힘을 빼고 상대를 보는, 그러나 객관적인 시선을 잃지 않으며 차분히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어서요.

공쟝쟝 2018-12-13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에다 쓰면 되나요? 2부 막 끝낸 참입니다... 아직은 12일이니까요 ㅎㅎ

단발머리 2018-12-13 08:45   좋아요 0 | URL
와아~~~ 많이 읽으셨네요.
저는 지금 잠깐 숨 고르고 있어요. 나머지 부분은 한번에 읽으려고 기회 보고 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내용은 없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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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12-08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가 먹음직스러워 다 용서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ㅋ

단발머리 2018-12-08 19:14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용 없는 포스트지만 커피는 용서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이상 크림 올린 까페모카였습니다^^

북프리쿠키 2018-12-09 1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까막눈이라 차라리 내용이 없어 다행입니다 ㅋ

단발머리 2018-12-10 11:5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그래도 북프리쿠키님 방에서 양자역학 까막눈임을 확인하고 오는 길입니다.
물론 그 외 분야에도 까막눈입니다만......
 

The doctor, who wore his sadness with such loveliness, had come to check on me the night before. ˝I had a patient on another floor,˝ he said. ˝Let me see how you‘redoing.˝ And he swished the curtain around me as he always did. He didn‘t take my temperature with a thermometer but held his hand to my forehead, and then took my pulse with his fingers to my wrist. ˝Okay, then,˝ he said. ˝Sleep well.˝ He made a fist and kissed it, then held it in the air as he unswished the curtain and left the room. For many years, I loved this man. But I have already said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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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8-12-08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회차 실험 :
1) 줄에 걸쳐 이어진 단어를 하나로 인식하지 못함
2) 띄어쓰기 5군데 수정
3) 밑줄긋기 포함된 글에 이미지 추가 불가
4) 재미 들였음
 

삼 십 세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 살은 온다.
시큰거리는 치통 같은 흰 손수건을 내저으며,
놀라 부릅뜬 흰자위로 애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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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8-12-07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플이 자꾸 말을 시키는데 대답해야할지 어쩔지 모르겠다.

단발머리 2018-12-07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플 새 기능을 연습해본다.

syo 2018-12-07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발님 이제 삼 십 세 되시나봐요?
저보다 동생이시네요?
한참 방탄 좋아하실 나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8-12-07 14:0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쇼님, 실례되는 말이지만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우셔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8-12-07 14:06   좋아요 0 | URL
어머, 오빠!
다시 삼십세가 될수 있다면 난 뭐든 할수 있어요, syo 오빠!

단발머리 2018-12-07 14:07   좋아요 0 | URL
어, 언니~~~~~~!
다락방 언니닷!!!! 와우!
내가 젤 좋아하는 언니~~~~💜

다락방 2018-12-07 14:10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씐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8-12-07 14:29   좋아요 0 | URL
삼십세니까요!!!!

저 한복 대여해서 설날에 세배하러 갈께요.
딱 기다려요, 언니!!!

다락방 2018-12-07 14:12   좋아요 0 | URL
그래요, 세배하러 와요. 내 세뱃돈 넉넉히 준비해두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8-12-07 14:29   좋아요 0 | URL
신난당!!!!!!!!!!!
syo 오빠! 한복 제일 저렴한 걸로 대여해서 같이 갑시다요!!
다락방 언니가 세뱃돈 준대요!!!
기차표값 다 빠질거예요.
와우!!!!!!!!!!!!!!!!!!!!!!!!!!!!!!!!!!!!!

syo 2018-12-07 14:1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서른이란,

스물 아홉까지는 세상에서 제일 되기 싫은 게 서른이고, 서른 하나부터 죽을 때까지는 제일 되고 싶은 게 서른 아닐까요?

저렇게 좋아하시다니, 단발동생님, 서른 살은 세배 해도 세뱃돈 못받는 것이 한민족의 규정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8-12-07 14:17   좋아요 0 | URL
에엥?!? 그래요?!?
그런 규정이 어디있어요?!
한복 입으면 받는 거 아니에요?
아니면 절 올리는 품세가 저처럼 나빌레라~ 면 세뱃돈 받는 거 아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yo 2018-12-07 14:21   좋아요 0 | URL
이런 이런 단발동생님, 이렇게 세상 물정 몰라서 어떡하나 그래.....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 데가 아니예요. 아시겠어요?

어휴, 하여튼 서른 전엔 다 애기라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8-12-07 14:27   좋아요 0 | URL
전 무조건 가요!
올해가 스물 아홉이고 새해에 서른되는 거니까 음력으로 계산해서 아직 스물 아홉... 세뱃돈 받을거예요.
내가 세뱃돈으로 맛난거 먹게되면 인증샷 구경할 준비나 하세요! 24시간 북플 쳐다보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8-12-07 14:34   좋아요 0 | URL
어휴, 서른 전엔 다 애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님 애긔애긔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알벨루치 2018-12-07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사람들이 여기서 왜들 이러시나????나도 대화에 끼고 싶다 삼삼한 이야기 =33333333333

단발머리 2018-12-07 14:31   좋아요 0 | URL
일단은 제가 삼십세가 된다는 데서 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알벨루치님도 올해 삼십세 되시잖아요.
우리 모두 올해 딱 삼십 세잖아요.

다락방 2018-12-07 14:34   좋아요 0 | URL
아하... 삼십세 너무 좋죠. 삼십세 너무 좋네.. 삼십세...

단발머리 2018-12-07 14:36   좋아요 0 | URL
삼십세 너무너무 좋죠.

근데 생각해 보니까, 삼십세도 좋은데, 삼십일세도 좋아요. 삼십이세도 좋고, 삼십삼세도 좋고.
삼십사세, 삼십오세........ 도 좋은데.....
으아아~~~~~~~~~~~~~~~~~~ (엉엉)

카알벨루치 2018-12-07 14:45   좋아요 0 | URL
아.....위로가 안 되네

단발머리 2018-12-07 14:46   좋아요 0 | URL
다시 절 삼십세로 만들어 주심 되요!!!!! (훌쩍!)
가능하시지요, 카알벨루치님?

카알벨루치 2018-12-07 14:52   좋아요 0 | URL
전 주술사가 아니라서 ㅋㅋ

단발머리 2018-12-07 14:54   좋아요 0 | URL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ㅠㅠ 전 정말 다시 삼십세가 될 수 있다면!
있! 다! 면!

카알벨루치 2018-12-07 14:57   좋아요 0 | URL
여긴 글보다 댓글이 더 깁니다 역쉬 삼십세에 소통력 풀!!!

단발머리 2018-12-07 15:03   좋아요 0 | URL
삼십세에 대한 그리움을 삼십세 이하는 모르겠지요? 얼마나 이쁜 나이인지, 얼마나 빛나는 나이인지...
전 지금도 좋지만요.... 삼십세가 그리워요.
아, 나의 삼십세여!
그대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다락방 2018-12-07 15:29   좋아요 0 | URL
서는 삼십세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삼십대... 라도 됐으면 좋겠어요. ㅠㅠ

카알벨루치 2018-12-07 15:39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30대 아니십니깡???ㅋ

다락방 2018-12-07 15:44   좋아요 0 | URL
...... 네? ( ˝)

카알벨루치 2018-12-07 16:11   좋아요 0 | URL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요? ㅜㅜ

단발머리 2018-12-07 16:14   좋아요 0 | URL
저도... ( “)

syo 2018-12-07 17:37   좋아요 1 | URL
으하하하하 내가 이 모든 분란을 다 만들어냈도다!!

단발머리 2018-12-07 17:40   좋아요 0 | URL
syo님 장해요^^
BGM 나갑니다.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