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배혜경님과 드팀전님 글을 읽고 불현듯, 씁니다.

1. 평안히 잘 지내셨습니까?

ㅡ 마음의 평안은 흐린데, 몸은 잘 지내네요^^
엊저녁의 음주모드로 신경 상태가 좋지 않음... 찌리릭~~~찌, 짓~!@,.@

2. 독서 좋아하시는지요?

ㅡ 홍당무=당근!

3.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되겠지요?

ㅡ 제가 잘 하는 거거든요.

4.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ㅡ 많으면 3,40권, 요즘은 일 주일에 한 두권.

5.주로 읽는 책은 어떤 건가요?

ㅡ 사회와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국어샘이란 전공상 문학 도서들도 섭렵하려고 하고 있구요. 예술에 대한 관심도 많고 청소년 책들도 많이 보려 합니다. 마음 공부도 좋아하고, 가끔은 고전도 읽어주는 센스를... 주로 읽는 것들은 왼편에 카테고리로 나눠 둔 것들을 참고하시면...
ㅋㅋ 요즘엔 피아노 악보도 읽습니다. 음, 체르니와 부르크뮐러 ㅎㅎㅎ

6. 당신은 책을 한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ㅡ 인간을 동물과 구별해주는 종이 뭉치죠.

7.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ㅡ 뉴런이란 신경 세포들에 전류를 많이 흘릴 수 있는 강한 전기적 운동의 하나랄까~

8. 한국은 독서률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ㅡ 선진국에 비해 독서율이 낮다는 것은, 출판 시장의 발달이 뒤처진 것과, 21세기들어 IT같은 유령들이 등장했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겁니다. 청소년 기의 독서 부족은 입시 제도의 기형적 구조 탓도 클 거구요.

*글샘의 깜짝 맞춤법 강의
률(律, 率)은 모음과 자음 'ㄴ' 뒤에서 '율'로 표기합니다.
그래서 독서율이라고 해야 옳겠죠?

9.책을 하나만 추천 하시죠? 무엇이든 상관 없습니다.

  금강경... 성경은 아직 제대로 못 읽어서요...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지어진 모든 것들은 
  꿈같고 환같고 물거품같고 그림자같고
  이슬같고 또한 번갯불같으니
  마땅히 이같이 보아야 하리라...

 10. 그 책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ㅡ 내 어리석은 모습을 잘 돌아볼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금강경을 소개하는 일만으로도 큰 공덕을 쌓는 거라고 했던가요?

11.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비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ㅡ 그때그때 달라요. ㅋ (미친소 버전~)
     삘이 꽃히면 문학, 동화를 와구와구 읽다가도, 또 역사, 문화 같은 책도 좋아하고 그렇죠.

12. 만화책도 책이라고 여기시나요?

ㅡ 이런 질문을 만들다니=3=3
      제가 다섯 살때 우리집이 만화방을 했더랬습니다. 제가 지배인을 하느라 한글을 깨쳤다는 전설이...
     만화가 책이 아니라면 왜 만화책이라 했겠습니까! ^^
     좋은 만화가 얼마나 많나요. 초밥왕 시리즈도 요즘 잘 봤고, 대사 각하의 요리사도 재밌구요. 요즘은 김혜린의 북해의 별을 미쳐서 보고 있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만화라면 역시 <유리 가면>이랄까요. 학생을 보는 제 눈을 틔워준 그런 책이었습니다.

13.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ㅡ 문학과 소비문학의 차이는 '생산성'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상상력 속에서 아련하고 애틋한 '감정적 여행을 통한 간접 체험'이 문학의 생산성이라면, 영화보고 나오면서 본전 생각 나듯이, 책을 읽고 나서 '읽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책을 소비문학이라 할 수도 있겠죠. 술 마시고 나면 다음날 늘 '광란의 밤'에 대해 후회하듯이... 소비를 후회할 수도 있겠죠. 알콜 중독이 되면 치료가 필요하듯, 소비문학에 너무 빠진 아이들에게 독서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4.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ㅡ 책을 종이 뭉치라고 한다면, 여러 권 써 보았네요.
1. 내 이름으로 만든 '석사학위 논문' - 고등학생의 맞춤법 오류 분석과  지도방법 연구...
2. 연구학교 보고서나 교육계획서 같은 공식적인 책들의 저작에 관여한 일이 많고요^^ 교지도 몇 권...
3. 아내와 아들에게 100페이지짜리 <자작나무>란 책을 써서 선물한 적이 있습니다.

서점에서 구할 수 없는 것들 뿐이네요^^

15.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 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ㅡ 석사 논문은 워낙 졸속적으로 마무리해서 민망했고,
연구학교 보고서, 세미나 자료, 교지 등을 마지막 탈고해서 인쇄소로 파일을 넘기고 나면 속이 씨~언 하죠.
자작 나무는 백 일 동안 글을 쓰고 한 건데, 선물 받을 아들과 아내 표정을 생각하니 흐뭇했습니다.

16.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ㅡ 틱낫한 스님(이 분 책은 거의 다 읽었음), 하워드 진(이 분 책은 거의 다 도서관에 사 두었음;;), 노자와 장자(저자라고 하긴 좀 뭐하지만...), 크리스티앙 자크, 이오덕, 파울로 프레이리... 등

17.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 하시죠?

ㅡ 스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하선생님^^  올곧게 살게요. 노장님, 늘 웃도록 하겠습니다. 하하하
크선생, 재밌수, 고이오덕 선생님, 갈매나무처럼 정갈한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파씨, 늘 은행저금식 교육을 실천하는 모자라는 교사지만 보이지 않는 교육과정을 중시하는 저로서는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18.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단 "아무나"는 안됩니다.

ㅡ 요즘 알라딘에서 안 놀다 보니, 어느 분들이 하셨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같은 도시에 사는 알라디너들을 불러 볼게요...
배혜경님은 벌써 하셨고, 향기로운님과 드팀전님도 하셨고,
바람돌이님은 하셨으려나?
석란1님, 달팽이님, 해콩님, 느티나무님, 이유님~~ 아무 이유없습니다.
그냥 불러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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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2007-05-11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요즘엔 피아노 악보도 읽습니다. 음, 체르니와 부르크뮐러 ㅎㅎㅎ'.. 정말 멋지신분이세요^^* 어릴때 만화방 지배인이셨군요^^;; 전 세살때부터 만화방에 출입했던 비행소녀(3살짜리)였어요^^ 덕분에 여섯살땐 12컷 만화도 그리고요..^^;; 저도 유리가면 좋아하는데.. 아직 끝이 나지 않았다고하네요..^^ 그리고... 와~ 가족을 위해 책을 쓰셨다니 존경합니다^^ 저는 할머니가 되어서 손주들을 위해서 동화책 쓰고싶었어요^^* 작가님들에게 한마디도 잼있게 읽었습니다^^

무스탕 2007-05-11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김혜린의 북해의 별을 미쳐서 보고 있습니다. => 초 강추!!
와락~~ 무지막지하게 반갑습니다 (초면에 실례인줄 압니다만... 제가 혜린님하면 거의 정신이 가출하는 상태라서요.. ^^;;) 혹시 김혜린님의 다른 작품을 안보셨다면 나머지 작품들도 꼭 보시라 적극 권하는 바입니다. 북해의 별을 능가하는 멋진 작품들입니다.

3. 아내와 아들에게 100페이지짜리 <자작나무>란 책을 써서 선물한 적이 있습니다. => 정말 멋지세요!! 가족분들께서 평생을 두고 기뻐하실 선물이네요 ^^

마지막으로... 반갑습니다 :)

비로그인 2007-05-11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벌써 했어요..^^

프레이야 2007-05-14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보를 읽으시는 글샘님! 존경합니다.^^
그리고 금강경을 담아갑니다. 그나저나 달팽이님! 아무 이유없이 언능
받아주세요^^

글샘 2007-05-15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기로운 님... 님의 12컷 만화를 잘 모셔두었더라면 좋았을 텐데요... 만화방은 절대로 비행장소가 아닙니다. (지배인의 경험상...) 제가 쓴 건 책이라기 보담도, 일기나 편지 비스무레한 거였어요^^ 그래도 책으로 주는 맛이 있더라구요.
무스탕님... 김혜린 광팬이시군요. ㅋㅋ 저도 참 좋아합니다. 다른 작품은 잘 몰라요~~ 저도 반갑습니다. 여름이라 무스탕 입고 계시긴 덥겠네요^^ 냉무스탕으로 좀 바꾸시죠. ㅋㅋ
아, 이유님... 이미 하셨군요. 제가 워낙 요즘 남의 뻬빠를 안 읽고 살아서리...
배혜경님... 존경까지야... ㅋㅋ 음, 요즘 악보 읽는 눈이 많이 높아졌어요. 왕초보는 뗀 듯... 금강경은 한번 읽어 보시죠. 복 받는답니다. ㅎㅎ

홍수맘 2007-05-16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고 갑니다. <금강경>은 우리 옆지기도 한때 읽어 본다고 하더니만 결국 포기한 걸고 알고 있답니다. ㅋㅋㅋ

몽당연필 2007-05-22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방을 하셨다구요. 친구들한테 인기짱이었겠네요. ^^

글샘 2007-05-22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금강경은 쉽지 않은데, 조 위에 있는 책은 잘 풀어 줘서 전혀 어렵지 않답니다. 함 도전해 보시죠~
몽당연필님... 친구들이 책을 모를 때여서... -_-;;
 

올해는 담임도 빠졌는데, 책읽을 시간을 내기가 참 어렵다.

가장 큰 이유는 틈틈이 피아노 연습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 또 있다. 올해는 읽기 자료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읽기 자료를 즐겁게 읽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교과서 외의 읽기에서 아이들이 얻는 것도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그리고, 보충수업이 두 학년에 걸쳐서 하게 되니, 그 교재 연구도 만만치 않다. 복사도 해 둬야 하고...

아무튼 정신없는 한 달이 가고 있다.
아이고, 담임이었다면 어떡할 뻔 했나... 싶다.

내 이름은 빨강이 2권째 넘어가니 지루해서 드문드문 읽고 있다.
김용석과 이승환의 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이메일을 주고받다는 진도가 참 안 나가는 책 중 하나다.

김훈의 강산무진은 빌려다 놓고 열어보지도 않았고,
이외수의 시집, 시, 그대 이름 내 가슴에 숨쉴때... 는 가끔 펼쳐보고 읽는다.
동화책 홍당무와 밥이 끓는 시간을 읽고 있으며, 오늘 재량활동 시간엔 아이들 글 쓰는 동안 에쿠니 가오리의 도쿄 타워를 읽었다. 좀 색스럽다.

프리모 레비의 주기율표를 시작만 해 두고 못 읽고 있고,
고추장의 책도 읽다 말았다. 고추장 덕분에 짜라투스트라도 읽다 말았고...
오늘의 세계적 가치는 반쯤 읽었다. 재미있다. 미국에 대해 샘도 나고 밉기도 하다.
옥타비오 파스의 시론 활과 리라도 가끔 읽는다.

펼쳐 둔 책은 너무도 많은데, 이러다가 나중에 줄거리 정리도 안 될까 걱정이다.
그렇지만 또 걱정할 일도 없다. 까먹으면 다시 읽으면 되고, 읽기 싫으면 미뤄두면 되니까...

다 못읽은들 어떠랴... 하고 손에 잡히는 책부터 읽기 시작하고 있다.

봄이라 벚꽃이 화안하게 피었다.
아이들은 벚꽃을 보는지 마는지, 보고도 별 말이 없는데, 특수반 아이 하나가 "와, 선생님 벚꽃이 환하게 피었어요~"한다. 나도 요즘은 꽃을 그냥 지나치기가 미안해서 자주 멈춰선다.

생각을 하고 읽다 보면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글들이 참 많다.
잘 갈무리해뒀다가 수업 시간에 쓰고 해야겠다.

작년처럼 많이 읽지 못해도, 피아노를 멈추지 않고 연습하고 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 볼까나~
간추린 체르니 100번인데도 뒷부분으로 가니 손가락이 마구 꼬인다. 미리 왼손 연습하는 것도 갈수록 어렵다... 하긴, 세상에 쉬운 일 하나 없다.

꽃이 만발한 4월은 또 4월대로 바쁘게 지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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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7-03-28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기자료를 즐겁게 읽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라니, 너무 부럽습니다. 저희는 그냥 반만 읽고 나머지는 그냥 후딱 훑어보고는 엉뚱한 짓 하거나 아예 안 읽고 딴 짓 해서 참 곤란한데...제 능력부족탓이겠지요...ㅠ.ㅠ
 

오래 묵혀두었던 미국 민중사와 체게바라 자서전을 도서관에 반납했다.

사서 선생님과 한참을 아이기르는 수다를 떨고 왔다.  아이 기르는 데 왕도는 없다.
오로지 관심을 놓치지 않고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부모 아닐까? 한 순간 이라도...

새로 들어온 책이 많아서 행복했다.

노성두 이주헌의 <명화 읽기>, 여섯시 오분의 모딜리아니가 우아한 표정을 짓는다. 대단한 유혹이다.

진실을 담는 시선, 최민식. 그라면 말할 것이 없다.
영혼의 시선, 앙리카르티에 브레송의 사진 에세이... 사진보담은 글이 인상적일 듯.
찰나의 외면, 이병진의 자연스럽고 부담없는 포토 에세이.

더 좋은 세상을 위한 행진, 101가지 이야기 101번째 특집이란다. 재밌겠다.

김남희의 소심녀 걷기 여행 3탄, 중국, 라오스, 미얀마... 이제야 김남희에게 딱 어울리는 길을 찾았다.

청소년 소설, 나의 산에서,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글, 그리고 이경화의 <나의 그녀>를 빌리다.

박정대 시집, 아무르 기타... 아무르는 아무 때, 아무리 들어도 기분 좋은 말이다.

마음의 기적, 질병과 의학의 관계를 적은 글.

루쉰의 편지, 고추장 작은 단지를 보내니... 언제부터 읽고 싶었던 책들

남자의 탄생, 남자를 이해하고...

정작 빌리려고 했던 육조 단경은 내가 신청해 둔 책인데 누가 잽싸게 빌려가 버렸다.

오랜만에 내 돈 주고 산, 김형경의 '천 개의 공감'을 먼저 읽고, 시립도서관에서 빌려온 '오늘 부처의 일기를 써라'를 차근차근 읽으며 내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혜안을 부릅뜨고 살펴보고 싶다.

서가 그득하게 책을 빌려다 꽂아두면 내 마음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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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1-26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샘님 책을 그득 쌓아두고 정말 행복해하는 표정이 선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도서관으로 달려가시며 책 무게에 자전거가 기우뚱하진 않나요?^^

글샘 2007-01-26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이 책들은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것이랍니다. 저렇게 책을 많이 빌릴 때는 당연히 차를 가지고 가죠. 시립도서관에는 3권으로 대출 권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자전거로도 가능하구요. 책을 그득하게 빌려다 두면 정말 흐뭇해요. 어쩌다 이런 책벌레가 되고 말았는지... 그렇지만 책에 얽매이진 않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

달팽이 2007-01-26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게 시작한 불장난이 무섭다더니....ㅎㅎ
선생님의 이 모험이 어디까지 어느 곳으로 갈지 기대됩니다.ㅎㅎ

글샘 2007-01-27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삶은 어차피 아무 것도 보장되어있지 않은 모험 아닌가요? 저는 보험 안 들어요. 아내가 견딜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모험은 재밌잖습니까?

몽당연필 2007-01-27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 갈때 자전거를 탄다....무척 좋은데요.
나도 신랑한테 자전거 사달라고 할까봐요. ^^

글샘 2007-01-27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기낳고 얼마 안 되셔서 아직...^^ 따뜻한 봄이 되면 한번 생각해 보세요. ^^ 자전거 타기가 도심에선 쉽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차를 안 타고 다니는 일도 재미있습니다.
 

지난 주말, 소한 추위가 기승을 부려 꽁꽁 얼어붙은 날씨에 알라디너들은 후끈 달아오른 논쟁을 펼쳤다. 눈이 아파서 다 읽어 보진 않았지만, 스스로 X라고 이름붙인 사람이 정군님을 콕 찍어서 매도한 페이퍼는 좀 낯뜨거웠다. 중복 서평의 문제는 양심의 문제도 아니고, 사소한 제도의 맹점에 대한 논의라고 생각하지만, 그 글들을 보면서 나는 왜 읽는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왜 리뷰를 올리는지도...

왜냐 하면, 그 X의 (이렇게 쓰니 똑 욕같지만, 그이의 닉넴이 그거였으니...) 이야기 중에 이렇게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단 말인가? 뭐, 이런 구절을 읽고는, 리뷰를 올리기 위해 읽는 것인가?하는 의문을 남겼는데,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왜 읽는지를... 생각하게 해 주는 좋은 계기였다. 기분은 별로 안 좋았지만...

난 책을 읽으면, 더 정확하게 말해서 종이로 된 책갈피를 넘기고 앉아 있으면 행복하다. 그래서 책을 읽는다.
둘째로, 나는 아이들 앞에서 쇼를 하는(별로 재미는 없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지식을 나름대로의 양념과 버무려서 보여주고 들려줘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무미건조하게 수업하지 않기 위해서 나는 열심히 읽는다. 그리고 아이들 독후감을 읽으려면, 내가 우선 읽어 둬야 독후감의 평가가 가능하다는 이유도 크다.
셋째로, 책 많이 읽는 내가 좋아졌다. 그래서 부지런히 읽게 된 것 같다. 남들은 건강을 위해 등산도 하고, 헬스도 다니고 한다지만, 나는 내 운명대로 살기로 했다. 다만 살은 좀 빼야겠다. 혈압이 관리를 필요로 하므로. 그렇지만, 책을 읽는 나, 그래서 글을 읽고 간단한 메모를 남겨 리뷰 개수를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기도 한다.

가끔 이 달의 마이리뷰에 뽑혀 5만원의 적립금을 받기도 했고(이적지 3번 받았다.2003년,04년, 05년에 1번, 작년엔 못 받았다.ㅠㅠ), 달인인지 뭔지가 돼서 10만원의 적립금을 받은 적도 있다. 심심치 않게 '신청합니다'를 복사해 붙인 덕에 일 년에 몇 권 씩은 서평 작성을 위한 도서를 기증받기도 하며, 간혹 적립금을 눌러 보면, 몇십 원씩의 thanks to가 쌓여 있기도 하다.
아, 간혹은 매주 5000원씩 주는 적립금(30명인가 준다던데)도 몇 번 받은 적이 있다.
그리고 마이리뷰에 뽑히거나 해서 적립금 받은 것과 혼자 보기 아까운 책(만델라 자서전같은...)을 선물로 받았을 때는 '이벤트'를 열어서 책을 선물해 준 적도 몇 번 있었던 것 같다.(나는 낯을 가려서 여러 분들의 서재로 나들이를 잘 다니지 않고 주로 내가 필요한 페이퍼를 남기거나 리뷰를 적는데 그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이벤트에서 선물을 드리는 분들도 평소에 내 리뷰를 잘 읽어 주시는 분들이기도 했다.)

몇 년 전에, 한 달에 열 권 이상의 리뷰를 쓰면 얼만가를 적립해 준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내가 바빠서 도저히 한 달에 열 권을 읽을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적립금을 바라고 리뷰를 쓸 수는 없었고, 요즘도 저런 수치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자본이 위주인 사회에 꼭두각시가 된 기분이 들어 씁쓸한 것도 사실이다.

방학이 되면 좀 어려운 철학이나 고전들을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평소에는 틈틈이 읽기 좋은 소설이나,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좋은 이야기 책(잭 캔필드 같은...)들에서 이야기를 뽑아 복사해 두곤 하는 편이다.

고전이나 역사서같은 책을 읽을 때는 메모를 해 가면서 공부하는 자세로 읽기도 하지만,
보통은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서, 또는 침대에 콕 쳐박혀서 책을 읽으며,
학교에서는 독서대에 책을 끼워두고 넘겨가면서 읽는 재미가 남다르다.(남과 달랐는데, 나를 따라서 독서대를 갖다 두고 책 안 읽는 분들도 많아졌다. ㅋㅋ)

나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란 명제나, 놀이의 동물 같은 이야기들은 인간과 다른 생물을 구분하는 특징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동물은 인간 외에도 많고, 기술이나 놀이를 아는 동물도 많지 않은가.

인간이 가진 가장 독특한 점은 바로 '책읽기'라고 생각한다.
책 읽는 동물은 없지 않은가. 인간 외에... 그리고 책 읽는 행동이 인간에게 미친 영향은 얼마나 지대한가.
문자와 서적... 인간은 <책읽는 동물>이다. 라고 말하고 싶은데, 주변에 책 안 읽는 인간 동물도 많다. ㅋㅋ

리뷰를 올리거나 아니거나, 책을 읽는 일은 이제 내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이 되고 말았다.
간혹 알라딘 사이트가 버벅거릴 때면, 나는 내가 몇 년간 남겨온 글들이 하루 아침에 '찾을 수 없는 문서입니다.'하는 알람으로 화할 수 있음을 생각한다. 내가 남긴 기록들을 스스로 읽으면서 수업에 준비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게 날아간다면 좀 아쉬운 일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없어도 무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일 년에 400권 이상을 읽는 일이 가능한 것은 내가 만화를 읽고 한 권 한 권 리뷰를 쓴 것도 있고(도토리의 집), 1,2권을 나눠서 리뷰를 쓴 소설도 있고(남쪽으로 튀어), 한 권을 읽고 리뷰와 밑줄을 다 올리기도 했기(상뻬의 소설) 때문이겠지만, 여러 권을 읽고 리뷰 한 권만 남긴 적도 물론 많고, 검색되지 않아서 올리지 않은 책들도 간혹 있어서 몇 권이나 읽는지를 수치로 환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아무튼, 나는 가르치는 사람이고, 특히 문학 수업에는 많은 인생사를 다루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읽고 또 읽는다. 조용한 집에 혼자 앉아 책 읽는 맛도 기가 막히지만,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가서(놀토마다 간다.) 서서 낡은 책갈피 내음새를 맡는 재미도 쏠쏠하고, 손가락이 벨 만큼 산뜻한 책들을 서점에서 쪼그리고 앉아 보는 것도 재미있다. 답답한 것은 내가 보고 싶은 어린이 책들의 경우 비닐로 포장을 해 둬서 <견본>을 봐야 하는데 그 견본을 몇 번을 가도 못 만나는 경우, 아이 책을 살 수도 없고 참 궁금하고 그렇다.

책 속에 진리가 들어 있다는 것도 진실이지만, 책 속에서 진리를 발견하지 못한다는 것도 진실이다.

책 속에 길이 있기도 하지만, 책만 봐서는 결코 길을 찾을 수 없다.

돈오,의 순간을, 진리의 서늘한 손이 내 목덜미를 스치고 지나가는 순간을 기다리기도 하지만,
점수의 재미도 그에 못지 않은 것이다. 漸修의 재미를 느끼게 해 주는 마이리뷰의 숫자는 바라보고 있노라면 뿌듯하기도 하지만, 읽은 책의 권수만큼 어리석음을 벗어나지 못한 나를 보면 웃기기도 하다.

나는 왜 읽고 쓰는지를 명백히 말할 수는 없다.
읽는 행위에서 재미, 쾌감, 몰입, 감동, 깨달음의 즐거움들을 느끼게 되기도 하고,
읽는 행간에서 분노, 직시, 정의, 불의, 비열, 좌절, 희망의 쌍곡선을 타고 울렁거리기도 하며,
쓰는 행위에서 커서따라 움직이며 마치 내 생각인 양 기록된 저 점들의 집합이, 결국은 내 생각은 아님을 바라보면 우울하지만, 내가 남긴 기록들을 반추하며 스스로 배울 점이 생기는 지점은 유익하기도 하다.
명백하진 않지만 이런 저런 이유들로 나는 읽고 쓴다.
알라딘에서는 내가 읽은 것들을 같이 읽은 벗들이 있어 교유할 길이 트여있어 좋으며,
간혹 내가 쓴 것들을 읽고 댓글을 남겨 주시는 고마운 벗들이 있어 책읽기의 재미가 배가되기도 한다.

아무튼, 나의 읽기에 알라딘이 '양적으로 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고, 나는 알라딘에 그 점을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알라딘 사이트와 알라딘에서 알게된 여러 지인들께 고마움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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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7-01-17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서대를 사고 책을 안 읽는 분의 용도는 뭘까요? 얼굴 가리개? 헤헤

잉크냄새 2007-01-17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숫자에서 뿌듯함을 느끼는 감정은 비슷하네요. 전 뿌듯함을 느낄 숫자는 아니지만 한편한편 쌓여가는게 참 기분이 좋더군요.

프레이야 2007-01-17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따로 담아두지 않아서 어느날 알라딘이 날아가면 제글이 몽땅 한순간에 날아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 또 어때요... 뭐 그런 생각이 들어요. ^^

마늘빵 2007-01-17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제 리뷰숫자에 허수가 들어있어요. 거의 반은 밑줄긋기거든요. -_- 그거 빼면 쩝... 아직 멀었군요.

드팀전 2007-01-17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글쓸 일이 없어서 리뷰를 쓰는데...^^ 첨에 그렇게 시작했던 듯 해요.왜 그런 거 있잖아요.어느 날 갑자기 그림이 그리고 싶어서 창고에 있는 딱딱해진 물감을 찾는 다거나...연주가 하고 싶어서 녹이 슨 기타줄을 매만진다거나..
직장생활 하다보니 실제 글을 쓸일이 거의 없더군요.공문쓰는 거 말고는.
그래도 대학다닐때 교수님이 괜찮게 썻다고 학우들 앞에서 읽어주기도 했던 시절도 있었는데.(다른 시간에는 이렇게 쓰면 안된다고 읽어준 경우도 있었음.어찌나 쪽팔리던지..) 직장 다니니까 진짜 글쓸일 없데요.그래서 닦아봐야 녹이 사라지지야 않게지만 부식시키지나 말자는 차원에서 ..쓰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그때는 리뷰상이니 이런게 있는지도 몰랐어요.몇 편쓰다 보니까 아마 <자본주의 역사다시읽기>였나 그책으로 처음 리뷰상을 받았습니다....그리고 몇 년 하다보니 그 리뷰상이란게 정말 잘쓴 경우에다가 마케팅 차원의 형평성도 고려하는 거라는 걸 알게되었죠.어떨 때는 '이건 좀 괜찮게 쓴 거 같은데' 이런거는 아무런 소식 없고 대충 찍찍 거린게 상을 받기도 하고 그러더군요.박민규의 <카스테라>같은 거는 대충 찌찍찌찍했는데..
하여간 저를 찾는 분이 그닥 많지도 않고 많으나 적으나 별로 애정도 안보이고 하니까 탱수투가 얼마나 들어왔는지 ..그래봐야 한달에 담배 반갑 살정도 들어오곤 하니까 별로 관심도 없데요.^^ ...알라딘에 별로 기대하는게 없어서 그런지 알라딘 커뮤니티니 무슨 알라딘 마을이니 하는게 실체가 있는 건지도 모르겠구요.또 알라딘 즐찾을 권력이라 생각하는 것도 -겸손의 표현이었겠지만- 웃겼구요...
제가 혼자 신문보고 했으면 못읽었을 책들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즐겁습니다.그리고 몇 몇 궁금한 분들도 생겼다는 것도...

2007-01-17 16: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팽이 2007-01-17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사건이 흘러가는 것을 보면서, 내 마음 속의 치심이 솟구치는 것을 지켜보아야만 했습니다.
알라딘이라는 사람들의 마음과 환상이 만들어낸 허구적 공간, 수십년 후에는 아니 수백년 후에는 그 흔적도 없어지고 말 공간이지만...(내가 그렇게 알라딘 무병장수하길 바라나??)
그 속에 나의 마음이 생기고 사라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공부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선생님처럼 그간의 나의 책읽기와 리뷰쓰기를 돌아보는 시간도 되었지요..
아마 이 사건의 시작과 끝을 한 점 분노와 감정의 치우침없이 그저 있는 그대로 또는 사랑의 마음으로 지켜보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뒤에 남더군요..
그래도 물거품처럼 일어나는 마음과 또 그처럼 흔적없이 사라지는 마음의 이면에
좋은 벗님들의 마음과 만났다는 것이 제겐 더욱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글샘 2007-01-17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어디 가나 따라쟁이들 있잖아요. ㅋㅋ 독서대에 책 걸쳐 두고 보는 게 샘났나 보죠.
잉크냄새님... 리뷰 숫자가 늘어가는 즐거움... 이것도 알라딘의 공헌이 아닐까 합니다.
배혜경님... 맞아요, 저도 정말 그래요. 뭐, 날라가면 어때? 이런 치기. 속으론 엄청 아쉬울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 아쉬울 것도 없기도 하구요.
아프락사스님... 밑줄 긋기와 리뷰를 같이 헤아리는 것은 좀 그렇지요? 헤헤 그렇지만 허수라고 할 것 까지야...
드팀전님... 알라딘 마을의 실체는... 이번에 만두님의 20만 힛 이벤트 같은 걸 보면, 분명 있는 거 같애요. 그 마을 주민들은 인터넷 공간에서 만난 사람들 치곤 좀 따스하단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쓰고 싶은데, 마땅한 공간이 없을 때, 리뷰나 페이퍼라는 형식으로 글을 쓰기 좋은 공간이 알라딘이란 데 저도 동감입니다.
달팽이님... 맞습니다. 스스로 반성하는 기회를 가졌다면, 잃은 것은 없겠지요. 이번에 기분이 나쁘셨을 분들은 실명을 거론당하신 분들의 경우일 거구요. 그리고 중복리뷰는 사실 좀 그렇지 않아요? 알라딘에서 책을 사랑하시는 분들을 많이 알게 되어 정말 기쁘죠. 요번엔, 그분들과 술도 한 잔 할 기회가 되어 더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은행에 가는 길에 도장이 필요해서 학교에 들렀다가 그간 읽은 책도 반납할 겸 도서실에 들렀다.

사서 선생님께서 반갑게 웃으시면서, 이즈음 새책이 들어와서 안 그래도 내 생각이 났단다.
(ㅋ 이쁜 사서 샘이 내 생각을 하시다니.^^)

안 그래도 문자를 보낼까 하셨다면서... 내가 신청한 책을 맘껏 빌려가라고 하신다.
(아, 나는 이런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것이 너므너므무지무지 행복해 졌다. 책을 내 맘껏 신청하고 맘껏 빌려 보다니... 작년에 내가 신청한 책이 한 3,400권은 될 것이다. 액수로 치면 한 7,800만원은 족히 될 듯...)

지금 생각하니, 그렇게 맘 써주시는 사서 샘께 말로라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한 것이 부끄럽다.
(부끄부끄 -.-;;)

그래도 은행에 가야 하는 일이 마음이 바빠서, 눈앞에 보이는 책만 몇 권 뽑아 왔다.

그 책들의 제목은, 너무도 푸짐한 부페다.

반올림에서 나온 <중학교 1학년>.
(내가 이 시리즈의 1,2권을 읽은 줄도 아시고, 아직 4권 '나의 그녀'는 안 들어왔다고 하시니 정말 황송했다.)

그리고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와 <타샤의 정원>을 안고 나오는 내 심장은 이미 타샤 할머니의 정원으로 걸어들어가는 기분이었다.

황대권의 <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와 <여러분, 이 뉴스를 어떻게 전해 드려야 할까요?>는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내게 더 삐딱한 눈을 달아 줄 듯.

은행 일을 마치고 오니 <빨간 자전거>란 동화책이 배달되어왔다. 지난 번에 서평쓸 사람 손들었더니 당첨된 책이다.

오늘은 이래저래 책을 많이 만나서 흐뭇한 날이다. 기분이 좋으니 피아노도 더 잘 쳐질 것 같다.
빨리 피아노 치고 와서 책 속으로 푹 파묻혀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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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1-12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벌레는 어떠신지요^^

글샘 2007-01-12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떼벌레로 하죠. ㅋㅋ


프레이야 2007-01-12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아노 치고 책 속에 파묻히고...부러운 생활입니다^^

글샘 2007-01-13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ㅋㅋ 요즘에도 오전엔 다른 학교 보충수업 도와준다고 다니고요, 집에 와선 아들 녀석 밥 해먹여야죠, 청소해야죠, 할 일이 많아요. ㅎㅎㅎ

향기로운 2007-01-17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떼벌레.. 저도 우리집에 벌레 키우고 있거든요^^;; 울집 벌레들이 편식하지 않도록 골고루 먹이고 싶은데^^ 근데 아직 만화만 좋아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