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알라딘 3기 서평단 활동 안내

1. 서평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최규석, 100도씨 
기억에 남는 이유는... 1987년의 그 여름을,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그 여름을 떠올리게 해 주었고,  촌스러웠지만 뜨거웠던 사람들을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끓는 점은 100도씨가 아닐 수도 있다. 기압이 낮을 때는... 더 아래서도 끓는다.
요즘 갈수록 기압이 낮아진다. 

2.  서평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어쩌다 보니, 사별한 두 분의 전임 대통령들의 이야기가 슬프게도 두 권이나 섞여 들었다.
고미숙의 글은, 제법 물이 올랐고,
최규석의 만화처럼, 김태권의 만화도 세상보는 눈을 틔워주는 빛이다.
핀란드 디자인은... 공공의 영역에도 아름다움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들의 눈을 만나 좋았다. 

3. 서평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사람도 100도씨가 되면 분명히 끓어. 그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최규석, 100도씨...)
.... 그렇지만, 기압이 낮을 땐, 분명히 더 낮은 온도에서도 끓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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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10-14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발 낮은 온도에서도 끓어주었으면...
 
2기 서평단 활동 종료 설문 안내

•  서평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남미의 역사는 한반도의 역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남미의 역사를 읽는 일은 우리의 과거를 반추하는 일이었고, 

우리의 미래를 내다보는 일이었다. 

http://blog.aladin.co.kr/trackback/silkroad/2827197 

 

 

•  서평단 도서의 문장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구절  

  뭔가 사나르는 것으로 결핍을 메우려는 여성들에게 작가는 삐삐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근깨 빼빼마른, 빨간 머리... 삐삐...
네가 뭘 할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나는 거짓말하거나 게으름을 피울 수는 없어. 나는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사람이야. 너도 발견하는 사람이 되면 여유 시간이 없을걸...(104)
이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이 많은 글을 쓴 건 아닌가 한다. 

http://blog.aladin.co.kr/trackback/silkroad/2790871 


•  서평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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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독자서평단 활동 종료 설문

처음엔 서평단 모집이라고해서 공짜책 받아볼 요량으로 좋아했는데,
분야가 좀 넓다 보니... 마음에 드는 책을 받아볼 때도 있지만, 별로 적성과 맞지 않는 책도 있곤 했다. 

그렇지만, 대체적으로 서평단 활동하면서 받아본 책들이 좋은 편이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책은 역시 <메리스튜어트>다. 츠테판 슈바이크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들려즈는 메리 여왕의 이야기는 슬픈 연속극이면서 장대한 서사시였다. 

이 책의 매혹적인 부분... 은 도저히 고를 수가 없다.
이 책 전체가 한 편의 대하 드라마고, 오십 권짜리 쫄깃한 만화책과 같고, 우아하고 유려한 언어들의 조직이 독자를 이렇게 행복하게 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마지막 대목에서 메리는 죽고, 70이 넘도록 산 엘리자베스가 죽는 대목을 그린 마지막 페이지...(524) 작가는 그 죽음을 이렇게 산뜻하게 적는다. 

창문 아래에는 스코틀랜드 상속자의 심부름꾼이 말에 안장을 채워놓고서 초조하게 약속된 어떤 표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엘리자베스의 시녀 한 사람이 엘리자베스의 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 창문을 통해서 반지 하나를 떨어뜨려 주겠다고 약속을 했던 것이다... 마침내 3월 24일 창문이 덜컹거리더니 여자의 손 하나가 밖으로 나와 반지 하나를 아래로 떨어뜨렸다.
이렇게 엘리자베스도 죽는다. 

서평단 활동하면서 받아본 책 중 좋았던 것을 꼽으라면...
메리 스튜어트와
난세에 답하다 
그림속으로 들어간 소녀 
치유하는 글쓰기 
호모 에로스...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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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일, 15일, 22일... 전교조 부산지부에서 실시한 '강유원과 책읽기' 내용은 제가 페이퍼로 작성을 해 뒀는데요... 

강유원 샘의 육성 파일을 듣고 싶으신 분은 제 메일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료로 드리진 않고,
메일로 신청하시면서 저에게 복을 많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세상에서 젤 비싼 게 공짜라니깐요. ㅎㅎㅎ 

아무래도...
강의도 듣고, 제 페이퍼도 읽으시는 거 다 좋지만,
책 한 권 읽는 게 젤 좋을 듯... 

올해도 책들 많이 읽읍시다.
이거 뭐, 알라딘 홍보 대사도 아니고...
새해 복 많이들 지으시고, 나눠 받고 하시길... 

그리고 강유원 샘께서 그간 진행하셨던 온갖 강의들의 녹음 파일이 강샘의 홈페이지에 가면 있습니다. 이거 다 다운받아서 듣다가는... 환갑을 맞을 듯... ㅠㅜ 

allestelle.net 

홈페이지 주소입니다. ^^
들어가보면 좀 썰렁하긴 한데... 내용이 엄청 알찹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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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9-01-26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는 일단 강샘의 홈페이지에서 파일들은 다 받았는데 - 이거 받느라 시간 무지 흐르더군요 - 들은 건 하나도 없고. 일단 저장만. 글샘님 들으시는 강의 녹음 파일 저 주세요오. 새해 복 터지도록 받으시고, 남은 건 내년에 또 활용하시길. ^^

글샘 2009-01-27 13:04   좋아요 0 | URL
멜 주소를 알려주셈~

turk182s 2009-01-27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저도하나신청할까요? 음질좋으면 좋겠는데 근데 용량상 메일로 올수있나요?
보내주시면고맘 겠습니다
turk182s@hanmail.net

turk182s 2009-01-27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일잘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아침부터 밥먹고 듣고있네요..강의 좋으셨겠어요.근데 전교샘들 요즘 어떤가요? 정권에서 많이들 숙청? 하던데 전교조샘을 짤르는게 하도 일상화되니까
요즘은 회사 사장들까지도 노조지도부를 그런식으로 압박하더군요.특히 저희회사도 그렇고,,

글샘 2009-01-27 13:05   좋아요 0 | URL
음질이 괜찮지요? 실물을 보면서 들어야 하는 건데... ㅎㅎ
더러운 정권은 언론과 교육을 길들이려 하는 법이죠.

2009-01-28 0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03 1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룡왕 2009-02-06 0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 검색하다가 들렀습니다. 저도 강선생님 녹음파일 매일매일 듣는데요. 그 강의 파일 저도 받아볼 수 있을까요?
limpshakr@naver.com입니다.

글샘 2009-02-13 10:54   좋아요 0 | URL
님의 계정은 없다고 메일이 안 가네요. 다시 보내 주삼~

2009-02-06 1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10 1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샘 2009-02-12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처음엔 잘 가더니, 왠지 용량초과라고... 안 가네요. ^^
allestelle.net
강유원샘 홈피 가서 들으세요. ^^
부산 강의는 나중에 올려주실지 모르겠군요.

2009-02-13 0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샘 2009-02-13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늘 보냈습니다.

2009-02-18 0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23 2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24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0429hdh 2009-02-28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한테도 강유원 선생님 녹음파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0429hdh@hanmail.net
keaton0429@hotmail.com

구피 2009-04-20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한테도 강유원 선생님 녹음파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taste1921@naver.com

글샘 2009-04-20 20:39   좋아요 0 | URL
죄송하지만... 컴터가 고장나서 파일이 지워진 관계로 보내드릴 수가 없네요. 제 페이퍼로 대신하시길...

ysh3270 2014-11-04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강유원 선생님 녹음 파일을 구할 수 있을까요? 가능하시다면 ysh3270@hanmail.net로 연락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세계화와 미국 패권주의에 관한 것이었다.
패권이란 것은 주먹질만 잘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경제적인 내막까지 살펴야 한다. 

처음에 글로벌 스탠다드부터 시작했다.
도대체, 글러벌 스탠다드란 어떤 것인가.
어떤 인간이 문명인인가?
그것은 요즘 경박스러운 정책을 남발하는 어느나라에서 '영어몰입고육(苦育)'을 씨불렁거리는 넘들처럼 영어 좀 잘한다고 이뤄지는 건 아니다.
하하 영어로 회화 몇 마디 한다고 글로벌 스탠다드?
그럼 경주 불국사 앞의 노점상 할머니들이 글로벌 스탠다드임??? 

문명과 상반된 용어로 '야만'을 뜻하는 바바리언이 있다.(바바리맨 말고. ^^;; 이 농담도 강유원 샘이 한 것임... ) 
barbarian은 바르바로스(barbaros)란 그리스어에서 온 거다.
'그리스어를 사용하지 않는'이란 뜻이다.
그리스식으로 살지 않는다는 것은,
폴리스식이 아닌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
그건 곧 정치 참여에 공평하게 공직참여의 기회를 부여하는 삶을 의미하는데,
여기서 시민(civil) 개념이 출현한다.
주권재민, 민주주의의 '민'의 개념이다.
그래서 '문명'은 시민이 되는 과정, 곧 civilization이란 거다.  

이와 상대된 국가로 주로 페르시아를 바바리언으로 취급했는데,
그들은 왕과 백성(신민)의 나라고 그들은 그리스식으로 못 사니깐, 바바리언이었던 거다.

그래서, 고전적인 '문명'과 '야만'의 기준은 자기가 자기 의지에 따라, 자유 의지대로 결정하는 사회인가 아닌가를 나누는 '그리스식' 용어인 것이다.(기원전 5세기 경에 벌써 ... 허걱, ) 

이런 헬레니즘 문명과 함께 유럽의 2대 문명이라고 일컬어지는 헤브라이즘에서... 

'이방인'이란 말이 있다.  
히브리 사람들은 유대교, 유대인으로 종교와 종족이 같았다.
그들은 종교와 종족이 다른 사람들을 '이방인'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 두 문명, 그리스와 기독교적인 문명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혼성 국제어'(lingua franca)를 알아야 한다.
마치 조선과 일본인이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서 중국 문장으로 의사소통을 했듯이,
한국인과 독일인이 서로 broken english로 의사소통이 되듯이,
어쨌든 의사소통이 되는 언어를 '혼성 국제어'라고 한다는데,
그것이 그 당시엔 그리스어였다는 것이다.
동양의 한문도 그렇다.
그리스어나 한문을 '좀 안다'는 것이 '문명인'의 표지였는데,
그들은 '먹고살 만 하다'는 의미와도 통한다고 한다.
신약 성서도 원래는 그리스어로 기록되었다는데, 기독교가 널리 퍼질 수 있었던 건
쉬운 언어로 기록되어있고, 유대교와 달리 종족개념이 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보편종교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한다. 

암튼 문명인이란 이런 <민주적 삶의 방식과 종족 개념을 넘어선> 삶을 영위하는 존재임을 정리하는데...
이번 미국의 흑인 대통령 선출의 의미를, 기울어져 가는 미국이란 국가에 새로운 문명개념을 도입하는 계기로 볼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세계 자유의 원조인 프랑스에서조차 흑인 교수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하니... 그 인종 차별의 벽을 넘어서 흑인 대통령을 뽑은 미국이란 나라의 문명은 글로벌 스탠다드의 한 모양이 될 수도 있다고...  

이렇게 '용어의 뜻을 분명히' 쓰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다가, 우석훈이란 경제학자가 'mb 파시즘'이란 말을 쓰는 것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했다.
일반인은 '야, 저 색긔 졸라 파쇼적이야.' 이렇게 쓸 수도 있는 말이지만, 적어도 사회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이다. 

파시즘이란 것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몇 가지 있는데
1. 민족(종족) 최우선 주의(울트라 내셔널리즘)... 박통이 이거다. 그래서 박그네가 무서운 거란다.
   히틀러도 아리안족 최우선이었쥐. 
2. 대재벌, 부르조아 중심... mb는 요거 뿐이다.
3. 준 군사주의... 박통의 학도호국단, 향토예비군, 민방위... 죽을 때까지 군사적인...
4. 광범위한 대중 동원으로 대중의 엄청난 지지를 받을 것... 박통의 새마을 운동... 

그래서, 지금 정부를 파시즘으로 규정하면 안 된다.
뭐든지, '프레임'에 갇히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박정희의 파시즘... 하면, 겪어본 이들은 엄청난 두려움을 안게 되고, 좌절하며 저항의지가 꺾이는 것이다. 그래서 프레임에 갇히면 안 된다.
조지 레이코프의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란 책을 언급만 했다. ^^  

그럼 mb 정권을 뭐라고 불러야 하는 것이냐... 그냥 부동산 업자가 졸라 돈 벌고 그러다가 정권을 잡은 더러운 넘이라고 불러야 한단다. 사람이나 괴롭히는 추잡스런 인간... 추잡스런... 딱 좋은 표현이다.

신자유주의도 쓰지 말잔다. 새 것 + 자유... 이런 좋은 말은 사람들의 프레임을(와꾸... ㅠㅜ라는 일본말을 쓰면서... ㅎㅎ)  좋은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니... 헐, 언어의 무서움...
그래서 이렇게 푼단다.
<그냥 돈 있는 놈들이 떼지어 세계적으로 뜯어먹는 체제>
그냥 쉽게 <세계화된 착취>라고...
이러면서, '내가 낸 책은 광고 안 하는데...' 뿌리와 이파리에서 나온 '파시즘(케빈 패스모어, 강유원 역)'을 한번 읽어보란다. 관심있으면, <도서관에서 빌려서...> ㅎㅎㅎ 

다음은, 찰스킨들버거의 <경제 강대국 흥망사>
까치 출판사의 이 책은 표지가 조잡하단다. ^^ 그래서 까치쉬...하다고 한다나...
(디자이너가 없어서 그렇단다. 그래도 까치 출판사는 지하철에서 편집자가 원고 교정한다면서, ㅎㅎ 사회과학서 출판사인 한울은 버스 타면서 교정해서 그것보담 낫다나? ㅎㅎㅎ)
유치한 어느 선생님의 노트 표지처럼... ㅎㅎㅎ
그러면서, 어떤 선생님의 노트를 직접 보여준다. 장난꾸러기...
포항의 땡땡이 무늬 원피스 입은 선생님을 보고 ... 자기는 땡땡이 무늬 싫어한다는 둥... 정말 래디컬한 사람이다. 완전 태양인인 모양이다.  

근대 경제사를 다루는 데 1진인지 알아보려면 1929년의 세계대공황을 연구한 사람인지 보면 된다는데, 이 저자가 그렇단다.
에이전트 스테이트(Agent State) 곧, 자본주의 시스템을 선도하는, 앞서가는 국가를 가리키는 말.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였던 베네치아, 제노바 등에서 에이전트 스테이트는
포르투갈, 에스파냐로 옮겨가고,
곧 네덜란드로 옮겨가는데...(여기서, 네덜란드하면, 뭐가 생각나세요? 했더니
처음 선생님... 풍차, 다음은... 폴더(지리샘 ㅋ)라는 간척지... 다음은... 헐, 주먹으로 둑을 막은 소년이란다. ㅎㅎㅎ 강샘의 엄청난 구박이 있었음... ^^ 하멜표류기의 하멜이 네덜란드인이란다. 히딩크도 그렇고, 튤립도 그렇지... 까만 튤립 사건... 까만 튤립이 갑자기 비싸져서 부자들이 마구 사들였는데, 어느날 튤립값이 뚝 떨어졌다고... 자본주의의 신기루같은 실상을 나타내는 사건)
하멜이 일본과 무역하러 가다가 풍랑을 만나 제주도에 표류한 거란다.
다음은 영국, 프랑스, 지각생 독일...의 설명이 나온다.
영, 불은 보호무역으로 성장한 국가들인데, 이 자식들은 자기들이 올라가고 나면 <사다리 걷어차기>를 하고는 <자유무역>을 하자고 깝친다고... 그게 바로 프리 트레이드... FTA인 것이다. 

실물과 맞물리지 않은 Fictious capital(의제 자본)이란 것이 있다는데, 이런 것은 한 순간에 몰락하게 된단다.
현실적 구매력 없는 펀드같은 것.  

자본주의는 자본과 토지와 노동의 3요소가 필요한데,
자본의 순환고리는, 우선 돈(자본)이 '생산(Production)'한다.
                           생산에는 means of production(생산수단)과
                                        labor power(노동력)이 들어가고  
생산한 것이 상품(commodity)이 되고, 그것이 다시 돈(M')이 된다.
처음의 돈과 이윤이 그것인데, 이 이윤은 노동력에서 오는 것이지만,
돈 놓고 돈 먹기도 있다고. 이 돈놀이는 중세에선 금지된 것이었다.(가톨릭은 안되고, 유태인만 가능... 베니스의 상인...) 근데, 프로테스탄트로 바뀌면서 금융자본주의가 발달한다니...
자본의 순환 고리가 언제 쪽박찰 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다음은 타타르로 가는 길... 이런 여행기를 왜 소개하는가?
저자 로버트 카플란은 미국이 중동과 중앙아시아에 어떤 지배 전략을 세울 것인가를 가늠하기 위해 이런 기행문을 쓴다고... 무서운 넘들...
천연가스를 위해 중앙아시아에 군사기지를 건설하는 미국...
총으로 흥하고 총으로 망할 넘들이다. 

그리고 '정보사회 이론'
정보는 왜? 아이들에게 웹 리터러시를 가르쳐야 한다.
사이버 모욕죄, 고교생 자살 사건 등을 보면서...
인터넷에 당하는 아이들에게 웹 사용 윤리 등을 교과서로 만들어 가르칠 필요성을 강하게 말한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 등 자본주의와 맞물리는 삶을 사는 현대인으로선... 더욱... 

그리고, 전두환의 아들 전재국이가 운영하는 시공사의
케임브리지 이슬람사. 씨바, 출판사도 하냐?
이슬람을 아는 것은 문화적 다양성으로 나가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일단은 가까이 하는 게 중요해서,
모두 읽긴 어렵지만, 사진과 캡션된 설명만이라도 읽을 필요가 있다고...  

그리고 자세히 설명하진 않았지만...
자료에 소개한 책으로는, 정수일의 이슬람 문명과
하워드 터너의 이슬람의 과학과 문명이 있다. 

 

 

 

담은... 총,균,쇠의 제레미다이아몬드의 문명의 붕괴와 조셉 테인터의 같은 제목의 책 

문명이 어떻게 붕괴되는가...
여긴 5가지 요인이 있단다.
<환경 파괴>
에 따른 <기후 변화>
로 인한 <살기 어려움>
때문에 <이웃과 싸움>
그리고 <환경 변화에 대응하지 못할 때>
이렇게 두꺼운 책들을 공략할 때... 양에서 질리면, 챕터 단위로 공략하라고... 읽고싶은 챕터부터 읽고 요약하고 하라. 

원서를 읽을 때는... 한꺼번에 전체를 번역하리란 생각을 하면 안 되고...
일단은 거칠게 통독을 한다.
그리고 다음엔 초벌 번역을 하는데(대강 읽은 느낌, 문단의 내용 메모, 이런 것을 노트에 정리한다.)
그리고 논문을 쓰든가 하다가, 필요한 부분은 원서를 대조하면서 번역을 한다.
박사 논문을 쓰면 보통 10권의 원전과, 50권의 참고문헌과, 200편 정도의 논문을 읽어야 한단다.
그래서 원전이 필요할 때는 이렇게 읽는다고... (이래서 나는 박사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러나, 또 어찌 알랴, 살다 보면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를 일이니...) 

그리고, 필독서를 한 권 소개한다. 과학은 열광이 아니라 성찰을 필요로 한다.
아, 딱, 황우석 생각이 나네. ㅎㅎ
일반인이 얻는 대부분의 과학지식이란 것은 <언론 매체>를 통해 얻어진 것이기 쉽다.
대다수 사람들은 과학서적을 안보니 그렇다. 그래서 그릇된 정보를 전달하게 되면 속기 쉬운 것.
그래서 언론 기사를 어떻게 읽을까? 하는 주체적 과학 기사 읽기의 글이다. 
특히 생물학은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어 보수적인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고, 신문의 과학 기사 등은 주의해서 봐야 한다.
오늘날의 과학은 Big Science라고 해서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자본의 시녀로 기능한다고... 그래서 과학이 장치 산업의 일종이란다.
그래. 의약품 개발 등의 뒷이야기를 들어보면 얼마나 치사한지... 

마지막 책. 사이버타리아트.
사이버스페이스와 프롤레타리아트의 합성어인데,
자본주의의 본질을 모르고는 현실의 착취와 앞으로의 전망을 깨달을 수 없다는 이야기.
여성들의 가사노동이 가전에 의해 줄었는가?
자본은 더 착취하고 자본의 이윤 증대에 기여하는 쪽으로 인간을 부린다.
살림용 기술... 전자렌지, 식기세척기는 해방인가 속박인가...
그리고 작업장 내 여성 노동자의 문제와 재택 근무의 문제 등을 다룬다. 

그래서 대학 신입생 여학생에게 꼭 권장 도서라고...
여성 착취와 소비 증대에만 관심이 있는 자본.
그들은 의존할 필요가 없는 과학들을 자본에 봉사하도록 만든단다.
전자렌지 안 쓰기, 텔레비전 안 보기, 등은 환경운동의 출발점이 되기도 하므로 끊자! 

오늘 수업은 요기까지... 

다음 주는 벌써 마지막이다.
아, 아쉽다.
역시, 나는 수업보다는 학생 타입인 모양이다.
연수를 받을 때면 하나도 안 졸린다. 너무 쌩쌩하다.
다음 주엔 뒤풀이까지 한다니...
참, 강유원 샘의 사이트가 있단다. 한번 가 봐야쥐~ allestelle.net
주의사항 : 혹시, 여기 악플 남기면, 가죽잠바 입고 가죽장갑낀 머리 긴 사나이가 찾아갈 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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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k182s 2009-01-25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유원씨 괜찮나요? 그냥안봐서모르겠는데 홈페이지에가보면 좀 까칠한면이 있던데...좋은책이 아주많네요ㅡㅡ그리고 사이버리아트는 저는 좀 안 읽히던데요.헐 우리노조는왜 이런강의를 안하는지

글샘 2009-01-26 18:55   좋아요 0 | URL
강선생님 유일하게 좋은 점이... 까칠한 거죠. ㅎㅎㅎ
요즘 좋은 책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근데... ^^ 읽어야 보배죠.
많이 읽어 보세요. 저는 못 읽어도 님들 읽으시라고 적는 거니까는...

나의추억 2009-01-26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년을 지켜봤는데 멋있는 분입니다.

글샘 2009-01-26 18:55   좋아요 0 | URL
오, 잘 아시는 분이군요. ^^
저는 4주간 지켜봤는데...(무슨 이혼 법정같음) 멋있는 분 맞습니다.^^

gegok390-2 2009-01-29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강의 듣고도 그저 맹~하게 듣는 나와 달리 이렇게 훌륭하게 정리해내는 사람 보면... 대단해요~ 우수학생이 노트까지 빌려주다니!!! 이 강의 들을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봅니다요^^ 덕분에 재밌게 복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