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은행에 가는 길에 도장이 필요해서 학교에 들렀다가 그간 읽은 책도 반납할 겸 도서실에 들렀다.
사서 선생님께서 반갑게 웃으시면서, 이즈음 새책이 들어와서 안 그래도 내 생각이 났단다.
(ㅋ 이쁜 사서 샘이 내 생각을 하시다니.^^)
안 그래도 문자를 보낼까 하셨다면서... 내가 신청한 책을 맘껏 빌려가라고 하신다.
(아, 나는 이런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것이 너므너므무지무지 행복해 졌다. 책을 내 맘껏 신청하고 맘껏 빌려 보다니... 작년에 내가 신청한 책이 한 3,400권은 될 것이다. 액수로 치면 한 7,800만원은 족히 될 듯...)
지금 생각하니, 그렇게 맘 써주시는 사서 샘께 말로라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한 것이 부끄럽다.
(부끄부끄 -.-;;)
그래도 은행에 가야 하는 일이 마음이 바빠서, 눈앞에 보이는 책만 몇 권 뽑아 왔다.
그 책들의 제목은, 너무도 푸짐한 부페다.
반올림에서 나온 <중학교 1학년>.
(내가 이 시리즈의 1,2권을 읽은 줄도 아시고, 아직 4권 '나의 그녀'는 안 들어왔다고 하시니 정말 황송했다.)
그리고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와 <타샤의 정원>을 안고 나오는 내 심장은 이미 타샤 할머니의 정원으로 걸어들어가는 기분이었다.
황대권의 <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와 <여러분, 이 뉴스를 어떻게 전해 드려야 할까요?>는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내게 더 삐딱한 눈을 달아 줄 듯.
은행 일을 마치고 오니 <빨간 자전거>란 동화책이 배달되어왔다. 지난 번에 서평쓸 사람 손들었더니 당첨된 책이다.
오늘은 이래저래 책을 많이 만나서 흐뭇한 날이다. 기분이 좋으니 피아노도 더 잘 쳐질 것 같다.
빨리 피아노 치고 와서 책 속으로 푹 파묻혀야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