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법정 스님이 쓰신 책이 아니다. 

편집부에서 법정 스님의 책 중에 인용된 책들을 가려 해제를 하고 스님의 주옥같은 말씀들을 함께 실었다. 

스님이 남기신 '말빚'에 이런 것도 들어가는 것 아닌지 모르겠지만, 후세들에게 들려줄 좋은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좋은 책은 좋은 사람을 만들기때문에 스님의 독서력을 살피고 또 좋은 책은 가려 읽는 일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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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03-21 0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접 쓰시진 않았어도 법정 스님이 언급하신 책들이라면...법정스님의 말씀 내용을 주로 담고 있겠군요.

글샘 2010-03-21 17:52   좋아요 0 | URL
법정 스님께서 살아 생전 즐겨 읽으시던 책들인데요. 편집부에서 스님의 말씀도 인용하고, 그 책에 대한 감상들도 적고 그런 책입니다.
 

어제, 오즈마님의 페이퍼를 읽다가 삘이 꽂혀서 김이설의 새책의 <열세살>을 알라딘 미리보기로 조금 읽었고, 도서관에 문의해서 바로 '나쁜 피'를 빌려 읽었다.  

도서관에 어렵사리 발걸음을 한 김에 소설 코너에서 몇 권을 뽑아들었는데, 

공지영의 도가니는 어제 자습감독하면서 조금 읽다가 밤늦게까지 잡고 읽었다. 

김애란의 <침이 고인다>도 나를 기다리고 있고, 현기영의 <누란>도 새초롬하게 서있다.  

선덕여왕을 안 본 나로서는 김별아의 <미실>도 조금 궁금하여 빌려왔다.

 

 

 

 

 

소설은 아니지만 <러시아 미술사>도 틈내서 읽어보려고 업어왔다. 

 

 

 

 

 

 알라딘 서평단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요즘 읽고 서평을 올려야 할 책이 몇 권 있는데,
요즘처럼 학기초에 피곤하고 정신이 분산될 때는 독서는 어렵고 소설이 만만하다. 

헌법도 읽기 시작은 했지만 조금은 딱딱하고, 
석유종말시계는 시작도 못했으며,
과학, 인간의 신비를 재발견하다는 상당히 흥미로운데 주말에 긴시간 이용해 읽을 계획으로 있다.

 

  

 

 

 

 푸른책들에서 <우토로의 희망 노래>를 보내주셨는데, 슬픈 이야기다. 일제 강점기는 무조건 슬프다.
재일 조선인 이야기도 무조건 슬프다. 

전호인님께 받은 책으로 <무미예찬>을 반쯤 읽고 있는데, 천천히 읽고 싶어 간혹 보고 있는데,
맛,에 집착하는 세태에, 맛없음, 맛을 추구하지 않음에 대한 이야기가 감명깊다.

프로메테우스출판사에서 <제1권력>을 보내주셔서 1/4쯤 읽었다.
정말 저자의 발상에 깜짝깜짝 놀라며 읽을 수밖에 없는 멋진 책이면서 두려운 책. 

지셴린의 <다 지나간다>도 절반쯤 읽고있는 중이고,
법정 스님 생전의 마지막 책 <한 사람은~>도 거의 다 읽어가고 있다. 
이 두 권은 다 읽기가 두려워 조금씩 마음을 다스리며 읽느라 아끼는 책들이다.

 

 

 

 

 

 

책을 빌려다 놓고 못읽을 때면 아쉽고 아쉽지만, 마음 든든하기도 하다.
양철북 출판사에서도 <여우와 토종씨의 행방불명>을 보내주기로 하셨고,
우리학교에서도 <생각하며 읽는 시>를 보내주실 것이다.
소화제가 없어도 되는 '과독'은 즐거운 부담감이다. 아, 한 1주일 폭 엎어져서 책만 읽고 살면 원이 없겠다.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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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배송이 부산에도 된다는 별로 달갑잖은 소식을 들었는데... 

나야, 급한 책은 서점에서 사보거나 하는 편이지만, 

아들 녀석이 보충 교재를 사달라고 해서, 당일 배송을 믿고 신청했다. 

3/6 00:16분에 신청했으니 당연히 3/6 토요일에 오는 거 아닌가? 

혹시나 토요일에 논다거나 한다면, 적어도 월요일에 와야하는 거 아닌가? 

법정 스님의 책을 토요일 오후에 신청했는데, 그건 벌써 배송중인데(이건 당일 배송이라 볼 수 있겠구만) 토요일 새벽에 신청한 문제집은 아직도 출고작업중이다. 

오늘부터 보충수업 시작한다는 아들녀석에게 구박받고 있는데... ㅠㅜ 

오늘도 안 온다면... 망했다. 

당일 배송이 되는 책과, 당일 배송이 안 되는 책을 구분해서 팔든지,
그게 불가능하다면, 당일 배송이란 말을 써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이참에 당일 배송을 필요로 하는지, 아니면 천천히 배송해도 되는 책인지 구분해서 파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본다. 

당일 배송하려면,
도서를 출하작업하는 노동자들도 더욱 피곤할 노릇아닌가.
택배사들도, 오늘 다 못하면 내일 해도 될 일을, 당일 배송이라는 상술때문에 더욱 빡세게 택배원들의 노동을 착취할 노릇아닌가 말이다. 

왜, 꼭 빨리할 필요도 없는 일을 빨리 하려고 하는 걸까. 

빨리해야할 일은, 빨리해 달라고 부탁하는 시스템만 갖추어 두면 될 것을... 

예를 들어 나같은 경우 저 문제집은 빨리 받고 싶었다.
아니라면, 서점에서 샀지, 벌써. 그런데 약속을 어기고 만다.
신용이 없으면 상도덕은 제로다. 

법정 스님 책은 빨리 받을 필요도 없었다.
오늘 와도 금세 읽을 시간도 없고,
일주일 안에 오면 되는 그런 책인데, 그런 넘은 당일 배송된다. 

갈수록 빠른 것을 자랑하는 세상이 무섭다. 

빠른 것이 잘 하는 것이 아닌 줄 알아야 하는데... 

교사도 가장 큰 교사는 학생을 사랑하는 교사고,
그 다음이 잘 가르치는 교사고,
그 다음이 일 빨리 잘하는 교사다.
꼴찌는 아무 것도 못하는 교사고. 

지금 교장이 되려면, 일 빨리 잘하는 교사들이 아주 유리하다.
그러니, 교장이 되고도, 큰 교사를 요구하지 않고 일 빨리 하는 교사를 요구한다.
한심한 세상이다. 

책 한 권 움직이는 걸 봐도, 세상이 맘에 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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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03-08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산은 10시까지 주문해야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배송기일도 9일로 나와있네요.

글샘 2010-03-08 13:31   좋아요 0 | URL
배송기일로 보면... 전혀 당일 배송의 의미가 없는 듯...
하긴 이 책을 주문하면 언제쯤 배송된다는 문구가 뜨긴 합디다만... 그러면 당일 배송은 뭥미?

하이드 2010-03-08 19:56   좋아요 0 | URL
당일배송은 당일배송 상품이 당일배송이지요.
총알배송이건,바로배송이건, 인터넷서점에서 파는 모든 책이 당일배송이 될꺼라고 생각하셨나봐요.

다크아이즈 2010-03-08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 통해 당일배송 된다는 걸 알았네요. 오늘 아들 교재 구입하면서 급한 맘에 발 굴렀는데... 이런 띨빵한!

글샘 2010-03-08 13:32   좋아요 0 | URL
서울 부산은 된다고 알고 있었거든요. ㅠㅜ
교재는 그냥 서점에서 사야겠더라구요.

무해한모리군 2010-03-08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주말에 읽으려고 주문한 것이 월요일에 도착한게 벌써 몇번째인지 --;;
지금 막 금요일 배송예정이던 것을 오늘 받았다는 ㅠ.ㅠ
이러면 저는 주중엔 읽지 못해서 한주일이상 미뤄지거든요..
속상해요.

글샘 2010-03-08 13:33   좋아요 0 | URL
서울도 그러면, 부산은 거의 믿지 말아야겠군여. 에혀~~

BRINY 2010-03-08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충교재 지난 금요일에 주문했는데, 아직 출고작업중이어요.
학기초라 보충교재 밀리는 거 같기도 하구요...
내일까지는 도착해야하는데...

글샘 2010-03-08 13:34   좋아요 0 | URL
학기 초엔 좀 그렇지요. 아침마다 아이들 교문앞 서점에서 책산다고 30분씩 줄서곤 하는데요... ㅎㅎ
 

올해 참 다사다난했다.
어려운 일이 많이 일어났으니 다난 다사였는지 모르겠다. 

이런저런 핑계로 책읽을 시간이 술마시는 시간, 쉬는 시간으로 빼앗긴 셈.
또 시험을 하나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닥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책읽기에는 좋은 시기가 아니었다. 당연히 시험엔 안 되고 말았지만...

그렇지만 서평단에 몇 군데 참여하고 있는 관계로 읽은 책 수는 그닥 적지도 않다.
허울만 좋은 껍질이 된 기분... 

요즘 읽고 있는 책. 

 

  시시하다가 가끔, 으시시하게 만든다. 

 

  

  

  할아버지를 이어 수다떠는 아이의 목소리가 귀여우면서도 즐겁다. 

 전쟁 속의 삶이란 것이 소름끼치기도 한다. 

 삶이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고종석은 우리말을 참 조몰락거리기 좋아한다. 

  

 

 

 

 다석 류영모, 고종석만큼이나 언어에 대한 관심이 크다. 

 종교의 한국적 토착화에 노력한 달인으로 읽는다. 

 

  

  

 쇼펜하우어, 읽을수록 재미있는 사람이다. 

 이 책도 정말 매력적이다. 작가의 편집 솜씨, 최고다. 

  

 

 

 삶은 전쟁이다. 

 농경 민족이 만든 전쟁에 대한 해법. 내 혈액도 농경 민족의 그것이니,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00년     1
01년     9
03년   161
04년   119 
05년   374
06년   410 
07년   350
08년   199
09년   257
계     1,91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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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2-30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255!!!!!

글샘 2009-12-31 18:49   좋아요 0 | URL
오늘 2권을 더 올려서 257권의 리뷰를 올렸습니다.
내년에도 그닥 많이 올릴 가능성은 없다는... ^^

울보 2009-12-30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올해 도대체 몇권을 읽으신거예요,,멋져요,,

글샘 2009-12-31 18:50   좋아요 0 | URL
저 아래 숫자 적었잖아요. ^^
류가 갈수록 미인이 되고 있네요. (엄마들이 젤 좋아하는 아부사 ㅋ)

머큐리 2009-12-30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년에 200권 이상 읽는 분을 보게되다니요...영광입니다..

글샘 2009-12-31 18:51   좋아요 0 | URL
뭐, 신동(신기한 동물) 보듯 하진 마시구요. ^^
아이들에게 읽으라고만 하는 게으른 교사가 되기 싫어서 하는 일이라 보시면 옳습니다.

페크pek0501 2009-12-31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독에 대해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삼십대엔(십여년 전) 3일에 한 권을 읽었습니다. 하루종일 책에 매달려 살았어요. 그래서 한 달에 열 권쯤 읽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책 중독자 같았어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면 5시간 동안 책만 읽고 전화도 받지 않았어요. 시간이 아까워서요. 그렇게 몇 년을 읽어서 수백권을 읽고나니 좀 알겠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얘기를 어디 가서 하면 잘난 척한다고 욕 먹기 쉽습니다. 그런데 여기선 해도 될 듯하네요. 지금은 그렇게 읽지 못합니다. 논술선생으로, 논문쓰는 학생으로 바쁘기도 하지만 어깨, 허리, 위장이 다 약해져서(심한 독서로 병이 났음) 조심하며 과로하지 않으려고 책도 조금씩만 읽습니다.ㅋ

글샘 2009-12-31 18:53   좋아요 0 | URL
음, 존경...같은 말씀은 집어 넣어 주시구요. ^^
책 중독자... 국어 선생님이라면 좀 그래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선생님들이 교무실에서 컴퓨터로 연예뉴스나 검색하고 만화나 보는 것보다는 책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게 제 속셈입니다.
맞아요. 알라딘 아니면 책 읽는 이야기 떠들지 못하죠.^^
논문쓰는 학생으로서 병나시면 곤란하죠. 스트레스 만빵일텐데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turk182s 2009-12-31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많이보셨네요...근데 마쥔의 손자병법 읽을만한가요?

글샘 2010-01-02 20:58   좋아요 0 | URL
저도 시작만 하고 본격적으론... ^^

순오기 2010-01-02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읽은 책 리뷰를 다 쓴다는 게 더 놀라워요! 워워~~

글샘 2010-01-02 20:58   좋아요 0 | URL
간단한 메모라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페크pek0501 2010-01-06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논문, 스트레스 반빵임을 글샘님이 잘 아시는 것 같네요. 속도도 내지 못하면서 스트레스는 만빵이죠. 누군가 알아 주시니 괜히 위안이 되는군요. 그래서 포기할까도 생각했지요. 요즘 부지런하기 싫은 병, 게을러지고 싶은 병에 걸렸답니다. 세월아 가거라, 난 그 자리에 그냥 있겠다, 뭐 그런 기분에 빠지고 싶은 것. 이런 병에 걸린 사람이 또 있는지 모르겠어요. 아침에 눈 뜨며 그런 생각하다가 또 자리에서 일어나면 그날 해야 할 일들을 어쩔 수 없이 한답니다. 삶은 진행되어야 하니까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듯이, 내일 내 기분은 달랐으면 좋겠습니다.ㅋ

글샘 2010-01-06 13:30   좋아요 0 | URL
그 스트레스가 논문으로 가는 길이겠지요. 머릿속에서 계속 구성을 다시 짜고 해야할 일을 정리하고...
저도 해야할 일 앞에서는 딴전 잘 부리는 편인데요, 머릿속에선 계속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애요. 그게 스트레스라는 동물이죠.
논문 잘 마무리 하시길...
 
4기 서평단 활동 안내

석 달에 한 번씩 평가단을 뽑는다.
네 번 모두 인문 평가단에 포함되어서 책을 읽고 리뷰를 올리곤 했는데,
이번 평가단에서는 모두 22권을 뿌렸는데 두 권은 못 받았다.
다른 일이 있어서 서평을 미루었더니, 나처럼 게으른 자들에겐 안 준 두 권이다. (피와 천둥의 시대, 왜 인간인가... 하필이면 읽고 싶은 두 권을...)

20권을 받았는데 이제까지 올린 리뷰가 12편이다. 아직 8권은 안 올린 셈인데... 거의 다 시작은 해 두었기때문에 1주일이면 다 읽을 수도 있겠다.
그렇다고 선뜻 손이 가지도 않는 서평단 도서를 먼저 읽지는 않는 게 또 내 고지식한 독서법이다. 지금은 사샤 스타니시치에 빠져서 <군인은 축음기를 어떻게 수리하는가>를 읽고 있다. 
아, 전에 읽다 만 슈테판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도 마저 읽어야 하는데...

이번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좋았던 책들을 꼽아 본다.

1.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마지막으로 배달된 김경집의 <책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책들에 대한 소개인데, 정말 맛깔나는 글솜씨로 책을 읽겠다는 욕망에 휘발유를 마구 끼얹는 책이었다.
인문학적 독서를 시도하는 사람이라면 참고로 해도 충분히 좋을 책이다.
앞으로 마구마구 선물을 하고 싶은 그런 책. 
이런 책이 걸려들지 않는다면... 서평단을 할 가치는 없다.

2.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한국의 책쟁이들
인생은 박치기다
깐깐한 독서본능
고종석의 여자들
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 

3.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영혼의 속도가 삶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우리의 삶은 피폐해진다.
책은 삶의 속도를 늦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속도를 처지지 않게 하는 보석이다.
속도와 풍경을 함께 누리는 그런 삶을 가져다주는 책탐은 그래서 행복하다.(책탐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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