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담 빠담, 파리>를 리뷰해주세요.
빠담 빠담, 파리
양나연 지음 / 시아출판사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여행에세이를 읽고 나면 뭔가 더 갈증이 나는 경우가 많았다. 생각해보면 내가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막연한 동경, 저자의 과감한 선택과 모험심에 대한 부러움이 그 책을 집어들게 만들었지만 읽고 나면 대리만족을 한 만큼이나 허허로운 마음이 드는 것이다. 보고 느끼고 받아들이는 건 주관적인 것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과 독특한 정서에 기반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오히려 한번도 그 장소에 가보지 못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이질감을 부추기고 공감대와는 거리가 멀어진다. 그리하여 그 책에 나온 여행지들은 내게 더욱 멀고도 먼 세상이 되는 것이다.  

파리에 대한 여행담을 담은 책은 이미 여럿 있지만, 이 책, 양나연 개그작가의 여행기는 조금 다르다. 그냥 여행객으로서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행가이드로서 보내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의 이야기다. 불어는 전혀 못하고 영어도 능통한 수준이 아닌 그녀, 여행을 그리 많이 해본 것도 아니고 가이드라는 일도 해본 적 없고 유럽사나 미술과는 전혀 무관했던 사람, 웃찾사 인기작가로 제법 유명한 그녀가 어느 날 국경을 넘어설 기회를 선택한 건 분명 자기혁명이다. 그녀는 떠나야겠다는 결심을 한 후 우선 남미를 택했다. 그중에서도 페루를 선택했다. 모든 건 그녀의 선택에 달려있었고 그녀의 선택으로 시작되었다. 운명을 만들어갔다는 느낌이 들었다. 자유롭고 확고하게 선택을 했다는 점이 가장 높이 보였다. 서른을 얼마 앞둔 나이의 활달하고 유머러스한 우리나라 전문직 미혼여성이 선택한 길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서른은 조금 넘겼다.

그녀의 길은 모두 우연에서 시작되었다. 우연을 절호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놀라울 정도로 명쾌한 선택을 해나간 그녀가 참 매력적으로 보였다. 우리는 대개 우연인듯 찾아온 기회들은 모두 놓치고 세월이 지나, 그때의 다소 안이했던 사고보다는 운명이 자신을 그냥 지나쳤다는 변명으로 외부요인을 탓하기 일쑤다. 모든 문제는 자신이 열쇠를 쥐고 있다는 걸 이 책을 읽고 새삼 깨닫게 되었다. 양나연 작가는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부딪혀보겠다는 자신감과 적극성으로 자신을 버리고 온몸으로 도전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무한히 긍정할 수 있는 힘이 가장 부러운 미덕이었다. 

우선 표지부터 참 산뜻한 이 책은 미려한 문장이나 과장된 감상, 자기연민이나 자의식과잉 따위는 전혀 찾을 수 없다. 경쾌하고 수월하게 읽히는 문장은 마치 옆에서 들려오는 수다처럼 재미나다. 개그작가다운 좋은 점이다. 몸으로 부대끼며 터득한 체험담이 아주 진솔하게 읽힌다. 군데군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천연덕스레 상황을 뚫고 나아가는 모습, 자신의 강점을 무엇보다 잘 알고 있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힘도 잃지 않고 있다. 파리여행에 대해 구체적으로 팁이 되는 내용도 많고 파리와 관련한 갖가지 소소한 이야기들도 곁들어있다. 파리를 찾게되면 꼭 가보라고 권하는 덜 알려진 장소와 저자 자신이 주관적으로 마음을 홀리게 된 장소와 특별한 화가에 대한 소개도 흥미있다. 사진도 적절히 소박하게 보기좋다.

'양가이드'가 배운 것은 "무엇보다 먼저 내가 할 일은 손님과 소통하고 그들을 안전하게 모시고, 즐겁게 대하는 방법을 깨우치는 것이었다." (86쪽)였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작품해설을 하는 건 하면 할수록 늘게 되어 있지만, 많은 일행을 리드하며 손님을 안전하게 모시는 마음은 할수록 느는 게 아니라 늘 마음속에 품고 있어야 한다'는 걸 배우게 된다. 여기서도 역시 일보다 지식보다 우선하는 건 '사람'이었다. 사람냄새 물씬 나는 여행가이드!

파리에 있으면서 가이드 연수차 또는 특별보너스로 다녀온 유럽의 몇몇 다른 나라에서의 에피소드도 양념으로 맛있다. 그 중 스페인의 어느 길에서 우연히 보겐 된 장애우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들 선입견과 편견을 한 방 때리는 것이다. 자신이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눈에 보이는 칭찬 하나로 의기양양해진 자신에게 보이지 않는 데서도 진정 최선을 다하는 가이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참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꾸미지 않은 글에 진심이 담겨있었다. 

그래서 결론은? 그녀는 지금 파리의 가이드로 돈도 잘 벌고 잘 살고 있을까? 그녀가 그길을 선택하여 온몸을 던져 최선을 다했듯, 그녀는 지금 또다른 선택을 하여 아주 행복해보인다. 이 리뷰를 보는 분은 그게 무얼지 궁금할 것이다.^^ 그녀더러 친구들이 묻는단다. 

"왜 이렇게 행복해 보여? 

그녀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럼 한 번 떠나 봐. 다 잊고 말야! 어쩌면 그곳에서 네가 원하는 무언가를 찾을 수도 있을 거야. 그게 일이든, 사랑이든, 또 다른 행복이든? (283쪽)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을 때 그 무엇인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막연히 꿈꾸고 있는 파리가 내 마음 속에서 조금은 더 가까워진 것 같다. 그리고 무엇을 원하는지 그걸 찾기 위해서라도 다 잊고 떠나보라고 스스로 권하기엔 뭐 이리 걸리는 게 많은지.. 소소한 떠남부터 조금씩 연습이 필요할까. 아니면 그런 것 필요없이 과감하게 떠나보는 게 맞을까. 어느 쪽이든 쉽지 않으니 이런 책의 저자가 부럽단 말밖에.. 빠담, 빠담~ (Padam, Padam은 사랑에 빠진 사람의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를 뜻하는 프랑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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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9-09-15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체 요즘 아가씨들은 어찌나 이쁜지요. 저렇게 당차고 씩씩하다니.....(아..이런 얘기는 정말 않고 싶어요. 젊은 것들은...하는 나이타령도 지겨워요. 하지만 어쩝니까..그저 부러운데요..)

프레이야 2009-09-15 00:5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말에요. 흐흑.. 저 나이 때 뭘하고 있었나 몰라요.
지금은 어찌나 걸리적거리는 게 많은지.. 싱글일 때 그나마 해볼 수 있는 것들인데,
라고 말하면 그것도 핑계가 되려나요.. 저 책 속에 임산부가 6살 아들 데리고 그러니까
모두 셋이서 파리여행 온 사람도 있더군요.^^ 그나마 애 하나 더 낳으면 움직이기 힘들 것
같아 처음으로 나선 해외여행이라더군요. 부라보!

라로 2009-09-15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를 떠나서 정말 다 잊고 한번 떠나봤으면 좋겠어요~. 빠담빠담 파리든,,아님 제주도라도,,,혼자,,,아~ 기회가 한번 있었는데,,,뭐하냐고 시간을 다 보냈는지,,,,에구 아까비..

프레이야 2009-09-15 01:57   좋아요 0 | URL
맞아맞아..혼자 떠나보는 거, 그걸 원하는 거에요.
이제 어디 풀어놔도 못 가는 바보멍충이 ㅋㅋ
제주도라도,라고 하니까 진짜 가고싶어라~

같은하늘 2009-09-18 17:03   좋아요 0 | URL
아~~ 슬프다...
이제 어디 풀어놔도 못 가는 바보멍충이 ㅋㅋ

전 얼마전 너무 화가나서 아빠가 애들 보든 말든 두고 가출을 한 적이 있는데...
허걱~~~ 나갔더니 갈데가 없더라는...
서점가서 책만 열심히 보고 왔다는 슬픈야그...
혼자서 뭘 하라해도 이제 못하는 바보멍충이...ㅜㅜ

프레이야 2009-09-18 19:47   좋아요 0 | URL
우린 동지네요.ㅎ 바보멍충이..ㅎ

순오기 2009-09-17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보고 있어요. 아이 셋을 두고 한 달간 취재여행 갔던 그녀가 부러울 뿐.
떠나는 연습이 필요한데 우린 생활 속에서 떠나면 큰일나는 줄 알고 살잖아요.ㅜㅜ
양나연~ 개그작가였군요, 이제는 이런 젊음이 부러울 뿐! 쿵~~~

프레이야 2009-09-17 08:04   좋아요 0 | URL
오기언니, 공지영의 수도원기행, 좋아요?
전 안 읽어봤어요. 예전에 그 책 나왔을 때 공지영작가에 대한 호감이 별로
없었던 터라.. 그런데 지금은 달라졌어요.
떠나는 연습, 전 너무 안 하고 못 하고 살아온 것 같아요. 애가 원래 그래요ㅋ
젊음이 부러울 뿐 2! 철푸덕~

순오기 2009-09-18 00:42   좋아요 0 | URL
수도원 기행에 수도원 이야기는 별로 많지 않아요~ 간단히 소개하고 오히려 공작가의 심경이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듯... 난 유럽의 수도원이 궁금했는데 말이죠.ㅜㅜ

꿈꾸는섬 2009-09-17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크면 아무 생각없이 한번 떠나보려구요. 근데 그때가 언제일까요? ㅎㅎ

프레이야 2009-09-17 21:36   좋아요 0 | URL
꿈섬님, 정말 이러다 언제 떠날지 모르겠어요.ㅎ
 

생각하지 않는 사람   

 

이 영 광 

 

 

번개에 의해 나타난, 

젖은 채로 타고 있는 나무처럼 

그는 어제의 그 자리에 앉아 있다. 

작년의 그 자리에  

나타나 있다 

영원히 그 벤치에 나타나 있다 

 

그는 가장 멀리 다가온  

가장 가까운 사람 

그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 

혼자 영원히 중얼거리는 사람 

 

나는, 지나가는 사람 

영원히 혼자 듣는 사람 

들리는 사람 

 

그와 나 사이에 나뭇잎 하나가 툭 떨어진 오후에 

나는 그를 지나갔다 

나는 어제까지 그를 지나갔다 

나는 작년까지 그를 지나갔다 

 

그러므로 저 생각하지 않는 사람을, 

다가갈 수도 지워 없앨 수도 없는 사람을 

나는 영원히 지나갔다 

한순간도 지나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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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9-11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하고 계세요? 저는 아이 숙제 조금 더 시키고 재워야 하는데 소파에 동그마니 앉아 책에 폭 파묻혀 있는게 귀여워서 잠깐 몇분 더 놔두는 중이에요. 숲속이라도 한없이 걷고 싶은 서늘한 날씨지요? 주말 잘 보내시구요..

프레이야 2009-09-11 23:20   좋아요 0 | URL
만치님 전 맥주 한 캔 하고 '일곱번째 파도' 읽고 있었어요.
책을 많이 읽고 초롱초롱한 딸, 귀엽지요.^^
아까 여긴 빗방울이 좀 떨어지던데 지금은 그친 것 같아요.
주말 편안히 보내세요.^^

다락방 2009-09-11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
맥주에 일곱번째 파도라니! 멋진 궁합이에요! 저는 이미 술을 마시고 들어온 뒤에 빗소리 들으며 컴퓨터 앞에 앉아 프레이야님 서재에 들어와 있어요. 훗 :)

프레이야 2009-09-12 04:10   좋아요 0 | URL
그러셨군요, 락방님 :)
아, 정말 결말이 어찌 되려나 두근두근..
취기에 잠시 졸다가 퍼뜩 일어나 다시 봐요~

꿈꾸는섬 2009-09-12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맥주...전 요새 다이어트로 금주중이에요.^^
가끔 마시고 싶을때가 있긴 한데 아직 잘 참고 있어요.^^

프레이야 2009-09-12 04:11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맥주만 끊어도 뱃살 들어간다던데요..
전 요새 넉넉하게 나오고 있는 중이에요.
섬님은 잘 참고 성공하세요.ㅎㅎ

라로 2009-09-12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하고 맥주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페이퍼를 썼는데,,,이미 마시고 계시군요,,,일곱번째 파도와 함께,,,ㅎㅎㅎ

프레이야 2009-09-12 04:11   좋아요 0 | URL
우힛~ 두캔 했다우^^

세실 2009-09-12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성적인 시 읽으면 아직도 가슴이 설레입니다. 저 아직 젊은거죠? ㅎㅎ
비오는 날 휴일, 오후 출근도 운치 있어요!
벌써 플라타나스 낙엽이 거리에 날립니다.

프레이야 2009-09-12 18:57   좋아요 0 | URL
미모로운 세실님 그럼요 젊지요^^
오늘 거긴 비오나봐요. 오후 넉넉하게 보내세요.
아, 이젠 저녁이네요. 편안한 저녁 보내시길..
전 어제부터 하루종일 진이 다 빠졌어요.ㅜㅜ

2009-09-14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령이 치과 예약되어 있는 날이다. 컴퓨터 방과후 수업까지 하고 온 아이를 간단히 뭘 먹여 치과에 데려갔다. 예약시간보다 20분정도 늦었다. 그래도 앞에 사람 진료가 밀려서 오히려 가서 더 기다렸다. 지난 주에는 썩은 어금니, 그것도 영구치가 밀고 올라오는데 그냥 두어 뿌리도 남은 것 없이 옆으로 완전히 누운 것 하나를 뽑고 왔었다. 오늘은 윗니 중 구멍이 뻥 뚫린 이를 치료하러 간 거다. 그리고 다른 어금니 하나도 뽑았다. 이미 영구치가 아래에서 밀고 올라오고 있어서 뿌리가 남아있지 않다고, 뽑아야한다고 했다. 그러마고 동의했다. 

제법 의젓하던 아이가 진료대에 눕자 조금 겁을 내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썩은 이 치료를 시작하는데 조금 있으니 아이가 소리를 조금씩 내기 시작했다. 그냥 얕은 신음소리 비슷한 것. 대기실에 그냥 앉아 있으라는 간호사 말을 옆으로 살짝 물리고 아이가 보이지 않을 만한 위치에 서서 치료하는 걸 지켜봤다. 옆에 가서 바들바들거리고 있는 통통한 손을 잡아주고 싶었다. 그런데 엄마가 옆에 있으면 더 엄살 부린다고 오지 못하게 했다. 게다가 의사 선생님은 아이를 나무라기 시작했다. 어차피 아프다는 건 알고 있는데 그렇게 엄살부리고 소리내어봐야 나을 거 하나 없는데 뭐하러 네 힘 빼고 그러느냐고, 엄살 부리지 말고 참고 있으라고, 그러는 거다.  엄살이라니, 그 정도 신음소리가 엄살인가.. 나라면 병원 떠나가라 소리질렀을 건데..

처음 몇 마디는 넘겼는데 갈수록 의사의 말이 좀 야박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그냥 잘 참아보라고 토닥거려주면 좋을텐데 뭐하러 저렇게 쌀쌀하게 구는지 속이 무지하게 상했다. 치료는 생각보다 길었고 아이는 급기야 눈물을 줄줄 흘렸다. 결국 아이가 너무 아파하는 것 같으니까 그제야 마취주사를 놓았다. 그냥 참고 하면 될 정도로 아픈 건데 네가 그리 못 참으니 주사 안 맞아도 될 걸 놓는다, 이러는 거다. 내가 보기엔 아이가 너무 잘 참는 편이었다. 나라면 아, 나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난 겁이 나서 15년 전 치과 치료 받고 어금니 하나 씌운 이후로 한번도 치과에 가지 않고 있다. 아휴, 치과치료는 상상만 해도 너무 끔찍하다. 하기야 치과 뿐일까마는.

주사를 맞은 후로 아이의 신음소리는 없었고 한참 시간이 더 걸렸다. 치료를 마치고 일어서 나온 아이를 꽉 안아주고 볼을 쓰다듬어 주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고 눈시울이 촉촉해있었다. 그리곤 바로 수업시간 다 됐다며 그 상가 5층의 어학당으로 올라갔다. 아이를 보내고, 겉보기보다 훨씬 깊이 썩어있어서 치료시간이 길어졌다는 말을 듣고 의사에게 수고하셨다고 인사를 하고, 보험적용 안 된다고(썩은 이 치료가 보험적용 안 되나? 몰라) '얼마'라고 하는 대로 지불하고, 장을 봐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1교시 마치고 아이가 전화를 걸어왔다.  

"엄마, 좀 아파." 

"마취 풀려서 좀 아플 거야. 잘 참고 마치고 와. 알았지." 

"응, 그런데 그 의사 선생님은 내 고통을 조금도 이해해주려고 하지 않대. 되게 까칠했어." 

"그래 성격이 그런가 봐. 좀 까칠하더라. 그지? 그래도 우리 희령이 잘 참고 치료 잘 받던대."   

난 아이의 저 말이 왜 그렇게 마음 아픈지.. 아이가 상처입은 마음이 더 아프다. 작은 구멍 아래로 썩어있는 부위가 깊고 넓었다니.. 양치질 잘 하고 앞으로 예방하는 게 더 낫겠지?, 라고 말해줬지만 속으론 아이가 고통스러워하는 걸 보기다 더 힘들었다. 큰 아이 어릴 적 안과에서 있었던 일도 생각나고 또 다른 일도 생각나 잠시 망연했다. 고통은 나눠가질 수 없는 것이지만 적어도 아프지? 그래그래.. 조금만 견뎌보자, 이렇게 곁에서 그 고통을 지지해주는 것도 고통을 덜어주는 법이지 않을까.   

뜬금없이 시 하나..

나무 / 천상병 

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를 썩은 나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나무가 썩은 나무가 아니라고 그랬다. 그 밤, 나는 꿈을 꾸었다. / 그리하여 나는 그 꿈 속에서 무럭무럭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가지를 펴며 자라가는 그 나무를 보았다. / 나는 또다시 사람을 모아 그 나무가 썩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나무는 썩은 나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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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9-09-10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속한 의사선생님때문에 더해진 아픔이, 엄마덕분에 많이 누그러졌을 것 같아요.
어쨌든 환자를 '나무라는' 의사선생님은 너무해요.

프레이야 2009-09-11 00:52   좋아요 0 | URL
좀 속상했던가 봐요. '나무'라는 의사 '너무'해요.ㅎㅎ
오늘 이 글감으로 일기 쓰는 것 같더군요..

카스피 2009-09-10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박하게 들리겠지만 그 치과 선생님 입장에선 어찌보면 매일 매일 아프다고 난리치는 환자들을 봐야되니 그 고통의 비명소리에 둔감해 질수 밖에 업지요.
하지만 그래도 그분은 좀 양심적이네요.요즘 의료 수가가 낮다보니 환자가 아프다고 난리치면 얼씨구나 고통을 없애준다고 전신 마취를 권하는 의사도 있지요(특히 소아 치과는 더하답니다).이건 보험도 안되과 돈도 무진장 들고 몸에도 안좋고 차라리 뭐가 아프냐고 타박하시는 의사 선생님이 더 양심적이지요^^

프레이야 2009-09-11 00:54   좋아요 0 | URL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성격따라 조금 다르겠지만 날마다 듣는 소리니 얼마나 지겨울까요..
그런데 치과에서 전신마취까지 권한다니.. 좀..

행복희망꿈 2009-09-11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과치료~~~ 정말 고통이지요.
요즘 아이들이 저희때보다 치아가 더 약한것 같아요.
저희집도 한 명씩 돌아가면서 치과에 간답니다.
희령이도 많이 아프고 힘들었을것 같네요.
병원에 가보면 조금만 배려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되더라구요.
저희 큰 아이는 사마귀때문에 피부과에 갔는데, 아프다고 소리를 조금 질렀더니 야단아닌 야단을~~~
아이가 조금만 다독여주면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을텐데 아쉽더라구요.
어쨋든 치료 잘 마치고 앞으로는 치아관리 잘 하길 바랄께요.
뜬금없이 시 하나~~~ 좋네요. ^^

프레이야 2009-09-11 00:55   좋아요 0 | URL
아이가 안 그래도 아픈데 야단까지 맞고 마음 무척 상했겠어요.ㅜㅜ
양치질 이제 잘 해야할텐데요..

2009-09-11 0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맥거핀 2009-09-11 0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읽다보니 그냥 제 어린 시절이 조금 생각이 나네요.
저는 어릴 때 아파서 치료받고 있는데 어머니가 옆에 계시면, 어디 가서 계시지 왜 옆에 그렇게 서 계실까..
하고 생각하면서 아파도 안 아픈 척 하고 그랬거든요.조금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그 때는, 어머니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아파하는 게 왠지 부끄러웠거든요.
(물론 치과치료는 많이 아프니까 좀 다르겠지만요.)
그래서 그런가요. 저는 그 야박한 의사를 왠지 이해할 수 있을 거 같기도 하네요.^^;

프레이야 2009-09-11 20:19   좋아요 0 | URL
맥거핀님 어릴 적 그 마음 뭔지 좀 짐작되어요.
저도 그런 적이 있었어요.
근데 아들과 딸이 좀 다르긴 할거에요^^

순오기 2009-09-11 0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아프다는 걸 인정해주고 토닥거리면 되는 건데...
우리동네 이비인후과 의사 하나가 오는 아이마다 야단치고 울리고 십수년 지켜봐도 난리가 아니었어요.
엄마들 입소문이 얼마나 무서운데~ 10년을 다니다 내가 한마디 했어요. 말이야 점잖게 했지만...
"환자들이 귀찮으십니까? 10년을 봐도 참 어지간하십니다. 환자들이 선생님 고객인데 어떻게 그리 함부로 하십니까?" 간호사한테도 함부로 해서 자주 바뀌고...결국 의사의 인격이 안된다는 얘기죠. 요즘 파리 날리고 있어요.^^

프레이야 2009-09-11 20:19   좋아요 0 | URL
역쉬 우리 오기언니답게 한마디, 잘 하셨어요.ㅎ
넉넉한 인품이 아닌 거죠.

하양물감 2009-09-11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여태까지 치과를 하넌도 안가봤어요. 그래서 그 고통을 잘 모르르는 편이지요. 대신 남편이 이가 엉망이라 한솔이 치아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양치질을 아주 즐거워하는 한솔이랍니다... (^^)

의사선생님이 조금 더 아이의 입장이 되었더라면 좋았겠지만, 의사입장에서도 여러 고충이 있겠지요. 서로가 다 힘든 과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프레이야 2009-09-11 20:20   좋아요 0 | URL
저도 15년 전 받고 여태 한 번도 안 갔어요.
아, 언젠가 플라그제거 하러 간 적 있는데, 영 기분이 ..ㅎ

조선인 2009-09-11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마음에 드는 곳을 찾느라 지난 5년 동안 치과를 열 번도 넘게 바꿨어요. 이제 겨우 안착한 곳은 버스로 4정거장쯤 되는 곳인데, 그래도 드디어 친절한 선생님을 만나 기뻐하고 있답니다. 좋은 선생님 만나기 참 힘들어요. 에휴.

프레이야 2009-09-11 20:21   좋아요 0 | URL
친절하고 따뜻한 선생님, 분명 있어요.
아이 치과도 늘 가던 곳이 있었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갔더니 다른 곳으로 이전준비 한다고
없어진거에요.ㅠ 좋은선생님 만나면 복이에요.

하늘바람 2009-09-11 1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치과 바꿔야겠어요. 아픈데 아파도 참아요 많이 아플거예요. 잘참았어요 하면 위로받는듯해서 그나마 참을 수 있는데 넘하네요. 희령이 참 기특해요

프레이야 2009-09-11 20:23   좋아요 0 | URL
아이들은 정말 달래가며 하면 훨씬 나을 건데 말에요.
어른도 그렇지만 아이들은 특히요.. 그래서 소아과 의사도 좀 따뜻한 의사가 좋더라구요.

다락방 2009-09-11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사들의 매너리즘일까요.
저도 얼마전 이비인후과에 가서 제 증상을 설명하려는데 제 말을 다 듣지도 않고 자기 설명을 먼저 들으라는거에요. 그리고 나서 다시 제 증상과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를 얘기하려고 하니까, 필요없는 말은 하지 말고 증상만 얘기해요, 증상만. 이러더라구요.
정말 잘 되는 병원이고, 환자가 줄 서 있는건 알지만 아 진짜 야속하더라구요.

희령인 정말 잘 참았네요. 어른인 저도 치과는 겁나던데 말예요. 아, 정말 야속한 닥터 같으니라고.

프레이야 2009-09-11 20:24   좋아요 0 | URL
실력만이 다는 아닐텐데 말에요.
우리 다락방님도 속상했겠어요.ㅠ
저, 일곱번째 파도 읽기 시작했어요. 설레요, 결말이..ㅎ

같은하늘 2009-09-18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과치료는 정말로 겁나는 일이예요.
저도 얼마전 스켈링하러 갔다가 엄청 고생하고 왔지요.
그나저나 의사샌님 의사이기전에 따뜻한 인간이었으면 좋았을걸 그랬네요.

프레이야 2009-09-18 19:49   좋아요 0 | URL
저도 치과가 제일 싫어욧.
의사이기 이전에 사람.. 맞아요, 맞아^^
 

무너지는 것들 옆에서

 

 


고정희 

 



   내가 화나고 성나는 날은 누군가 내 발등을 질겅질겅 밟습니다.

내가 위로받고 싶고 등을 기대고 싶은 날은 누군가 내 오른뺨과 왼뺨을 딱딱 때립니다.

내가 지치고 곤고하고 쓸쓸한 날은 지난날 분별 없이 뿌린 말의 씨앗, 정의 씨앗들이

크고 작은 비수가 되어 내 가슴에 꽂힙니다.

오 하느님, 말을 제대로 건사하기란 정을 제대로 건사하기란

정을 제대로 다스리기란 나이를 제대로 꽃피우기란

외로움을 제대로 바로 잡기란

철없는 마흔에 얼마나 무거운 멍에인가요. 


   나는 내 마음에 포르말린을 뿌릴 수는 없으므로

나는 내 따뜻한 피에 옥시풀을 섞을 수는 없으므로

나는 내 오관에 유한 락스를 풀어 용량이 큰 미련과 정을 헹굴 수는 더욱 없으므로

어눌한 상처들이 덧난다 해도 덧난 상처들로 슬픔의 광야에 이른다 해도,

부처님이 될 수는 없는 내 사지에 돌을 눌러둘 수는 없습니다.

 

그놈의 미운정을 제대로 건사하기란, 나이 마흔 고개를 제대로 건사하기란, 가을바람처럼 솔솔 불어드는 흔들림을 제대로 건사하기란, 내 감정에 휘둘려 취하기를 제대로 건사하기란, 집착과 헛된 욕심들을 제대로 내려놓기란, 그리고 무엇보다 사회적인 얼굴로 내 얼굴을 제대로 건사하기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과연 그래야 잘 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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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9-09-04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당선 축하드려요.^^
고정희님 시, 너무 좋아요.^^

프레이야 2009-09-04 23:29   좋아요 0 | URL
꿈섬님 고마워요.^^

바람결 2009-09-05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하나라도 제대로 건사할 줄 알면 참 좋겠습니다.
고정희 님의 시 한 편이 제겐 '작은 비수'가 됩니다.
모쪼록 내내 잘 건사하시기를, 내내 평안하시기를요!

프레이야 2009-09-05 09:17   좋아요 0 | URL
바람결님 댓글이 제겐 오늘따라 더, 낮은 기도의 말 같습니다.
차분히, 스스로 위로할 수 있는 힘이 되어 고맙습니다.

2009-09-05 17: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5 2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같은하늘 2009-09-06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많은 것들을 건사하려면 인간의 도를 넘어서야하는건 아닌지...
그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건사할 줄 알았으면 좋겠다.

프레이야 2009-09-06 05:56   좋아요 0 | URL
그러지 못하니 천생 사람이죠 뭐.
인간의 도는 넘어서지 못하겠지요. 죽을때까지요.^^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나! 재미있게 읽었다. 

 아홉 명의 필자가 각기 개성있는 글을 썼다. 

 자전거의 매력(윤리적 매력은 물론)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색깔있는 글들. 

 "제대로" 알면 더 사랑하게 된다는... 

 

 

 

  미국이민자로 힘겨운 생활을 하는 십대 러시아아프리카유대혼혈소녀가 주인공. 

 영어가 아직도 어색하다는 작가. 

 잔인하리만치 현실적이고 냉혹한 문체, 낯선 느낌이 가득하다.  

혁명기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소재로 위대한 도시의 죽음을 노래한 시에서 제목 차용. 

무시무시한 높이에서 방랑하는 불,/ 별은 저렇게 날면서 명멸하는가? 

투명한 별, 방랑하는 불,/ 그대의 형제 페트로폴리스가 죽는다.   

 

 

 방송작가 양나연의 파리 가이드 도전기

 웃찾사 개그작가였을 때 파리 가이드가 되겠다고 가출?  

 글, 사진 양나연

  

 

 

 

 2003년 군의관으로 입대한 청년의사, 2006년 1월, 예기치 못한 불의의 사고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서른 셋, 갚을 수 없는 빚을 우리에게 남겨놓고서.. 

 "과연 나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환자들을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이 내게 환자로 오신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을까" 

 청년의사 안수현의 생전의 글을 이기섭 작가가 엮었다.   

  

 

 

 역도선수 장미란의 추천글 

 "김성근 감독님은 고약한 세상에서 학연이나 지연없이 야구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정상에  

 올랐고,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현실과 타협하지 않았다. 이 책은 인생에서 겪는 아픔과 

 고통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보여준다. 단순한 '지식'이 아닌, 삶의 경험으로부터 우러나온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당차고 예쁜 이십대 후반 김현진, 글은 더 야무지다.   

 그녀도 65kg 나갈 때가 있었다니..

 <시사in>에서 그녀의 에세이를 처음 읽었을 때의 흡입력이 이 책에선 더 발랄하게..

 연애를 떠나, 인간 각각의 '종자'에 대한 신랄한 보고서.

 반쯤 읽었는데 아주 재미있다.  

 저 유치찬란한 표지 좀 봐봐! 

너무 사랑스럽지.^^ 꽃처럼 우리 자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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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9-09-04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행복한 고민이시네요.
저도 읽을책이 자꾸만 밀린다는~~~

프레이야 2009-09-04 23:19   좋아요 0 | URL
이것들에다 구입해 놓은 책까지.. 허걱..

하늘바람 2009-09-04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그렇더라고요. 서평책이 오면 좋은데 자꾸 밀려서 부담감이 팍팍

프레이야 2009-09-04 23:20   좋아요 0 | URL
80%만 하면 된다고 알고 있는데 이러다 20%만 하게 생겼어요.ㅠㅠ

순오기 2009-09-04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짜가 결코 공짜가 아니라는 이야기~~ ^^

프레이야 2009-09-04 23:20   좋아요 0 | URL
세상에 거저는 없다지요.ㅎㅎ

이잘코군 2009-09-04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목받는 젊은 필자임에도 마지막 책은 이름판 연애지침서 정도로 생각했는데, 괜찮은가보네요. ^^ 읽어싶어지는데요.

프레이야 2009-09-04 23:20   좋아요 0 | URL
단순히 연애지침서로만 읽기에는 뭔가가 있어요.^^

다락방 2009-09-04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김현진의 책은 끌려요. 제목때문에 연애지침서 같아서 영 못마땅했는데, 저자기 김현진이라고는 제목만 보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아, 읽고 싶어요. 흐음..

프레이야 2009-09-04 23:21   좋아요 0 | URL
그죠? 제목은 외국시에서 따왔더군요.
미혼이라면 더 읽을 만해요.^^

후애(厚愛) 2009-09-04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행복한 고민을 하십니다.^^
전 읽을 책이 많이 밀려도 좋으니 책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프레이야 2009-09-04 23:22   좋아요 0 | URL
행복한 고민 맞아요.^^

무해한모리군 2009-09-04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현진건 서점에 서서 읽어야겠어요 ㅎㅎㅎ
저도 산더미처럼 싾인 책들을 굼벵이 속도로 밀어내는 중입니다 흠.

프레이야 2009-09-04 23:23   좋아요 0 | URL
네, 서점에서 단숨에 읽으실 수 있을 거에요.
구입해 보기엔 조금 아깝긴 해요.
우리 굼벵이 속도로 계속 가죠 뭐.ㅎㅎ

... 2009-09-04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페트로폴리스가 궁금한데 프레이야님의 리뷰를 기다려야 겠어요.

프레이야 2009-09-04 23:23   좋아요 0 | URL
우잉? 그럼 빨리 마저 읽고 써보도록 할게요.
이미 날짜가 지나서 뭐 되는 대로 하자 그러고 있었거든요.
이상하게 좀 턱턱 막히더라구요.

穀雨(곡우) 2009-09-04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부할 수 없는 유혹입니다. 크...

프레이야 2009-09-04 23:24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다음 서평단모집에 신청해 보세요^^

Arch 2009-09-04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전거에 대한 책, 아 이 살랑살랑거리는 지름신의 왕림 기운은!

프레이야 2009-09-04 23:25   좋아요 0 | URL
저 책, 좋아요. 샛노란 표지색부터 맘에 들죠. 상큼하게..
아홉개 글이 모두 색깔있고 재밌어요.
자전거 타기 좋아하세요? 아치님도?^^

비로그인 2009-09-04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자전거 책 탐나요. 제목도, 그림도 맘에 든다는.. (답글 줄줄이 다느라 고생하실 것 같아 저도 하나 보탰어요 ㅎㅎㅎ)

프레이야 2009-09-04 23:26   좋아요 0 | URL
만치님은 그러실 줄 알았어요.ㅎㅎ
읽을 만해요. 저도 종종 스트라이다를 타고 바람을 맞으며 달린답니다.

같은하늘 2009-09-06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밀린 책이 쌓여 있건만 그래도 또 탐나는 책이...
자전거~~책 표지까지 상큼하고 이쁜걸요~~~
서평단이 그저 좋은것만은 아니군요.
다음번에 한번 도전해 볼까 했는데 그만둬야 할라나~~ㅋㅋ

프레이야 2009-09-06 05:55   좋아요 0 | URL
아뇨, 도전해 보시길요. 불끈! 좋은점이 더 많아요.
자전거, 상큼발랄한 노란색 표지가 예쁘죠?^^
내용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