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드디어 8기 신간평가단 선정 도서를 발표해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책 사고 싶은데, 혹시나 사고 싶은 책이 이달의 도서로 선정될까봐 사지 못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는 소문도 들었습니다. 기다리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해요. 자, 이제 마음껏 쇼핑, 고고! 하는 겁니다.

이번달 선정 도서를 보며, 담당 MD들과, 또 출판사 담당자들과 이야기하며, 다시 한 번, 신간평가단 분들의 넓은 안목에 놀라게 됩니다.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책들도 있지만, 누구나 찾기는 어려운 주옥같은 도서들도 함께 포함이 되어 있으니까요. 여러분이 다음 달에 선정해주실 도서들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

자, 그럼 11월의 선정도서, 발표합니다!


[경제/경영 선정도서]

끝나지 않은 추락 / 조지프스티글리츠 / 21세기북스

미국의 부동산 시장과 그리스에서 촉발된 세계 금융 위기에 석학 스티글리츠의 분석을 알아 보는 것이 향후 우리네 살림살이를 전망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노벨상 수상자의 이름 값을 한번 믿어 본다. / 알라딘 8기 신간평가단 '밀어준다'님



머니랩 / 케이윳 첸 외 / 타임비즈

이 책을 모른다면 당신은 이미 한발 늦은 것이다.’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사람들은 무엇을 욕망하고, 왜 그렇게 행동하고, 그들을 어떻게 조종하고 제어할 것인가? 라는 목차가 사뭇 흥미롭다. 인간에 대한 통찰을 얻을 것을 기대하며 추천도서로 올린다. / 알라딘 8기 신간평가단 'Jacob'님




[소설 선정도서]

토마토랩소디 / 애덤셸 / 문예중앙

로리오와 줄리엣의 이야기가 좀더 달콤하고 밝게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될라나? 그리고 이런 이야기에 더불어 이탈리아의 역사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사람들의 정서와 음식 문화가 한껏 녹아든 작품이라 하니 목차만큼이나 이야기도 쎈스넘칠 것 같아서 이 책이 너무 기대된다! / 알라딘 8기 신간평가단 '고슴도치'님



도롱뇽과의 전쟁 / 카렐차페크 / 열린책들

읽은 적이 없는 책인데도 불구하고 전설의 영역에 들어있는 책인지라 데자뷔를 겪는다. 체코 출신의 카렐 차페크의 명성에 비해 늦은 감이 있는 완역이지만 여러 판본을 두루 비교하여 성실하고 밀도있게 작업해낸 역자의 노고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1936년의 문제적 소설은 여전히 낯설고 절대적인 영역에서 빛나고 있다. / 알라딘 8기 신간평가단 '문차일드'님



[실용/취미 선정도서]

내 몸 아름답게 만들기 / 마이클 로이젠 외 / 김영사

요즘 가을 바람과 온도가 장난이 아니죠? 이럴때 일수록 몸 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이 책만 있으면 내 몸을 아름답게 만들수 있는건가요? 정말 비법이 궁금합니다... 가을에 접어들고 겨울이 되어갈수록 몸은 한해한해 늙어만 가는데.. 아름답게 유지시키고 싶은 제 맘을 안건지 이런 기특한 책이 나왔네요!! / 알라딘 8기 신간평가단 '팅커벨 별이'님

Hello, Ribbon / 김유림 / 동녘라이프

저로 말할 것 같으면, 몸에 장신구라는 걸 달면 그게 너무 신경쓰여서 생활이 어려워지는 특이체질 여자사람이예요. 그런데 이런 저도 '리본'에는 이상하게 눈길이 가요. 왜 그럴까요? 답은 없어요. 그냥 그런거니까요. 굳이 하나 핑계를 대자면, 책 표지에 어린이 모델이 저의 조카들을 떠오르게 해서, 그래서 확- 추천합니다. / 알라딘 8기 신간평가단 '바닷가 식당'님



[에세이 선정도서]

사는 게 참 행복하다 / 조중의 / 북노마드

2010년의 어느 봄날, 나는 쓰지 신이치의 <슬로 라이프>를 읽었었다.  무엇엔가 홀린 기분으로 단숨에 읽어내려간 그 책은 조중의님의 책처럼 시골 생활을 담은 일기였다.  나는 그때의 느낌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도시에 살면서 마냥 그리워만 하는 순수 자연, 그 닿을 수 없는 동경, 그리고 그리움. / 알라딘 8기 신간평가단 '꼼쥐'님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 / 최민식 / 조화로운삶 (위즈덤하우스)

나와 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60주년을 기념해서 월드비전이 어떤 일을 하고있는지 알려주기 위해 기획되었다는 이 책이 그러한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그리고 나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이해해 보고 싶다. / 알라딘 8기 신간평가단 'smilegom'님




[예술/대중문화 선정도서]

사진의 극과 극 / 최현주 / 학고재

현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사진이 발달한 때이다. 누구나가다 사진기를 가지고 있고 흔치 않게 DSRL을 소유한 사람들도 보곤 한다. 그렇다면 사진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말할 수 있어야 되지 않을까? 이 책이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 알라딘 8기 신간평가단 '하시딤'님


건축콘서트 / 이영수 외 / 효형출판

현재 학계와 실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건축가들의 글이 담겼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눈에 띄는 몇몇 저자들을 제외하면 새로운 저자들을 접할 기회가 드문 건축 분야이기에 다양한 생각들을 엿보고픈 욕심으로 챙겨본다. 일반 대중을 위한 건축 서적에서는 잘 등장하지 않는 '생태'와 '디지털'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점도 특이할만하다. / 알라딘 8기 신간평가단 'kairos'님



[유아/어린이 선정도서]

폴리스맨 학교로 출동 / 이명랑 / 시공사

가족.학교라는 무대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자아와 현실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나아가 이웃과 사회와의 소통이라는 새로운 현실 인식을 일깨운다. 즉 청소년들이 냉혹한 현실과 맞닥뜨리게 함으로써, 어떻게 ‘진짜 삶’을 시작하고 ‘진짜 꿈’을 꿈꿔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 책소개 중



한권으로 보는 그림문화재 백과 / 이광표 / 진선아이

이런 류의 책은 언제나 나의 관심대상이다. 마침 나에게 한권으로 보는 그림 명화 백과가 있어서, 비슷한 형식의 책일 것이라 짐작은 되지만, 과연 문화재를 어떻게 다루었을지 궁금하다. / 알라딘 8기 신간평가단 '하양물감'님




[인문/사회 선정도서]

왜 도덕인가 / 마이클센델 / 한경BP

마이클 샌델의 저작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이 책이 가장 주목받지 않을까 싶다. 책 소개에서 확인할 수 있듯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 철학 등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생명윤리라는 사회를 구성하는 각 분야가 도덕에 기반한다고 역설한다'는 내용은 [정의란 무엇인가]와 크게 다르지는 않을 듯하다. 그럼에도 지적 희열을 느끼게 했던 그의 수업을 다시 한번 만나고 싶게 만든다. / 알라딘 8기 신간평가단 '하루'님


바다 / 쥘미슐레 / 새물결

미슐레의 책이 번역된 줄 몰랐다. 나는 미슐레를 거장들의 책 속에서 풍문처럼 전설처럼 접했다. 롤랑 바르트와 가스통 바슐라르의 아름다운 문장들 사이에 간혹 인용되는 미슐레의 문장들. 번역된 미슐레의 책이 없어 더욱 애탔고 그럴수록 읽고 싶었다. 신간평가단 이달의 주목할 만한 책을 살펴보다가 알게 됐다. 이 책 말고도 미슐레의 책이 두 권 더 발간돼 있다. 장바구니로 고고씽. / 알라딘 8기 신간평가단 '제랄'님



[자기계발 선정도서]

보이지않는 차이 / 한상복 외 / 위즈덤하우스

로또 대박보다 더 강력한,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운의 비밀’을 밝히는 책. 운이 좋은 사람들이 어떻게 행운을 불러들이며, 심지어는 불운마저 행운으로 바꿔버리는지 그 과정을 상세히 파헤쳤다. / 알라딘 8기 신간평가단 '다다독서가'님



골드포인트 / 우치다카즈나리 / 비즈니스맵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문제와 과제를 구별하는 법을 새롭게 정리해 보자 / 알라딘 8기 신간평가단 '이영곤'님





주말에 있었던 서재 에러 관계로 리뷰 마감이 연장되어, 리뷰 누락되신 분 제외하고 신규 신간평가단 분들을 선정한 후에 책을 보낼 수 있는데, 저 모든 스케줄을 소화한 후가 되려면, 빨라야 금요일, 늦으면 다음 주 월요일에 책을 보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속하게 진행한다고 하는데, 늘 쉽지 않네요. 죄송하고요.

선정된 책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번 달에도 날카롭고 좋은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댓글(5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교고쿠 2010-11-29 11:51   좋아요 0 | URL
으흑, 저번달 인문사회는 두권 다 600페이지에 육박하는 무시무시한 양이었어요.
(둘다 제가 고른거였긴 하지만 ㅋㅋ)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