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달리와 앤디 워홀.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바로 살아있는 동안 돈과 명성 모두를 움켜쥔 예술가다. 예술 활동과 상업 활동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작품을 여럿 남겼다. 이들은 예술계의 셀리브리티(celebrity, 유명인사)였다. 대니얼 부어스틴의 표현처럼 셀리브리티는 미디어에 의해 만들어진 ‘큰 이름’(big name)이다. (『The Image』, 1961년) 달리와 워홀은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셀리브리티들과 교류하고 대중문화를 화폭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지금도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큰 이름’으로 거론되고 있다.

 

달리는 셀리브리티나 스타와의 만남을 집착할 정도로 좋아했다. 그는 자신이 천재이자 위대한 왕이라고 생각했다. 허세 가득했던 화가는 자신을 만나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요구했다. 이런 달리의 태도에 그를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달리의 초현실주의 회화에 큰 영감을 준 프로이트는 달리를 ‘미치광이’라고 생각했다. 냉담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달리의 ‘연예인병’은 죽을 때까지 버리지 않았다. 스페인의 포르트 리가트에 위치한 달리의 자택에 그를 흠모하거나 추종하는 유명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얼마나 그를 만나보고 싶었으면 비틀즈의 멤버 조지 해리슨은 달리가 자주 드나들던 식당까지 찾아갔을 정도였다. 아마도 달리는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자신을 보러 오는 순례객들을 만나는 시간에 희열을 느꼈을 것이다.

 

 

 

 

 

 

놀랍게도 달리와 워홀도 ‘스타 대 스타’로서 만난 적이 있었다. 말년의 달리는 겨울을 뉴욕에서 보낸 적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워홀의 명성을 모를 리가 없었다. 달리가 워홀에게도선물을 달라고 요구를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워홀은 달리와의 만남을 싫어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달리 덕분에 다신 한번 자신이 대중에게 주목받을 수 있는 해줄 예술적 영감을 얻었다.

 

 

 

 

 

 

 

1966년에 워홀은 뉴욕의 유명한 미술상 레오 카스텔리의 갤러리에서 개인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 여기서 전시됐던 설치물은 워홀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갤러리 안에 있는 것은 바로 헬륨 가스를 빵빵하게 채운 여러 개의 은빛 풍선들. 거대한 베개가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듯한 은빛 풍선들은 ‘은빛 구름’(Sliver Clouds)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갤러리에 떠다니는 은빛 풍선, 아니 은빛 구름들은 관람객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된 설치작품이었다. 관람객들은 은빛 구름을 마음껏 던지고, 공중에 띄울 수 있다. 자연스럽게 놀이공원에서 보던 헬륨 풍선이 떠올린다. 관람객들의 동심을 자극한다. 그렇지만 풍선은 언젠가 터지게 되어 있다. 공기가 빠지거나 터진 풍선은 덧없는 인생을 의미한다. 워홀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색다른 ‘바니타스’(Vanitas)를 선보였다. 이 재미있는 설치작품 덕분에 워홀은 다시 한 번 모든 사람에게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워홀은 달리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카스텔리 전시회가 있기 1년 전에 워홀은 달리가 머문 호텔 방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곳에 방 안을 떠다니는 은색 풍선들을 보게 되었다. 놀이공원에서 볼 수 있을법한 헬륨 풍선을 방 안에 놔두는 생각은 달리 아니면 누구도 할 수 없다. 워홀의 헬륨 풍선 아이디어는 달리의 호텔 방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른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사고,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독특한 패션과 돌발 행동. 두 사람은 서로 자신들의 천재성을 알아봤을 것이다. 달리의 인기가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것처럼 그의 콧수염도 동반 상승했다. 양 끝이 위로 올라간 특이한 콧수염은 달리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지만, 원조는 독일의 황제 빌헬름 2세다. ‘카이저(Kaiser)수염’이라는 콧수염 스타일까지 유행했을 정도였는데, 독일의 남자들은 황제의 콧수염에서 위풍당당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황제의 콧수염은 권위적인 남성미를 부각시킬 수 있었다. 세상의 왕이 되고 싶었던 달리가 카이저수염을 길렀던 것도 이유가 있었다. 역시 달리는 자신을 유명하게 돋보이게 만들 줄 아는 뛰어난 전략가다.

 

워홀은 수염을 기르는 대신에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을 시도했다. 검은색 선글라스에 가죽 재킷, 부츠를 선호했다. 그리고 파티에 참석할 때 가발을 착용했다. 달리처럼 워홀도 자신을 따르는 그루피(groupie, 열광적인 팬)들을 만나고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나 자신감이 카이저수염만큼 하늘 높이 솟아올랐던 달리와 정반대로 워홀은 은근히 소심한 성격이다. 자신과 관련된 과거를 밝히는 것을 거부했고, 심지어 성장 과정을 일부러 왜곡할 정도로 자신의 존재감을 완전히 드러나는 것을 싫어했다. 워홀의 스튜디오인 실버 팩토리(silver factory)에 그를 만나고 싶은 그루피와 셀리브리티들이 매일 드나들 정도로 워홀의 인지도는 거의 유명 연예인급이었다. 그가 늘 착용하는 선글라스는 단순히 연예인처럼 보이기 위한 필수 아이템이면서도 자신을 알고 싶은 대중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한 방어 수단이었다. 워홀은 늘 카메라를 항상 들고 다니면서 화려한 뉴욕과 셀리브리티들을 사진으로 찍어댔지만, 정작 자신은 카메라에 노출되는 것을 꺼렸다. 사진이 자신을 향해 있으면 손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달리와 워홀은 한 발 먼저 세상을 앞서갔고, 세상이 원하는 아이콘이 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지금도 그들의 명성은 회자되고 있다. 죽어서도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친 '큰 이름'으로 남기는 데 성공했다.  몇몇 사람들은 그들을 돈을 밝히는 속물이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특히 달리는 우리 같은 일반인들이 감당하기 힘든 문제의 인물이다. 그들이 그린 그림만큼이나 이 두 사람의 성격도 무척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 프리랜서 미술사가 캐서린 잉그램이 썼고, 앤드류 레이가 그린 달리와 워홀의 그래픽 평전은 분량은 가벼워 보여도 난해한 현대미술가 두 사람의 작품세계를 재미있고 쉽게 소개하고 있다. 영국 Laurence King 출판사의 'This is' 시리즈는 현재까지 달리, 워홀, 잭슨 폴록, 반 고흐, 폴 고갱, 프랜시스 베이컨, 앙리 마티스 편이 나왔다. 어젠다 출판사에서 고갱 편이 나올 예정이다. 현대미술 입문자라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지만, 아티스트의 개인적 삶보다는 작품 세계에 심도 있게 파고들고 싶은 독자에게는 썩 만족스럽지 않은 책이 될 수도 있겠다.

 

 

 

 

 

 

특히 『디스 이즈 워홀』에 바스키아에 관한 언급이 단 한 줄도 없다는 사실이 의아하다. '21세기의 검은 피카소'라고 불릴 정도로 낙서화를 현대미술의 한 주류로 끌어올린 바스키아는 워홀과 친분을 맺고 같이 작업을 했다. 워홀의 일기에 바스키아가 언급될 정도로 워홀을 언급할 때 절대로 빠져서는 안 될 인물이다. 워홀과 바스키아와의 관계를 좀 더 자세히 알려면 『바스키아의 미망인』(제니퍼 클레멘트, 자음과모음, 2003년-품절)과 Taschen 베이직 아트 시리즈에서 나온 『장 미셸 바스키아』(레온하르트 에머를링, 2008년, 마로니에북스)를 참고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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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정원 2014-12-16 1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책들을 많이 읽으시는군요 그 열정부럽습니다.

cyrus 2014-12-16 23:13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북플에 저보다 책 좋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

yamoo 2014-12-19 1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흠...그렇군요...달리와 워홀은 살아있을 시 유명세를 탄 화가들이었죠. 전 워홀보단 달리를 더 좋아합니다. 초현실주의 작품을 보는 건 정말 환상적이거든요~

근데, 사이러스님은 어떤 화가를 제일 좋아하시는지...전 에셔나 피터 브뢰겔 그림을 좋아합니다만..

cyrus 2014-12-19 23:19   좋아요 0 | URL
야무님은 저랑 미적 취향이 비슷하군요. 저도 초현실주의 미술을 좋아하고, 심지어 에셔와 브뢰겔도 좋아합니다. 브뢰겔 좋아하는 분은 여태 한 번도 만나지 못했는데 가까이 있었군요. ^^
 

 

 

문예출판사 블로그 (알라딘 서재) 

http://blog.aladin.co.kr/703833143/7280721

 

 

 

 

 

100명의 독자와 함께 소설 전문 연재하기!

 

 

 

<호밀밭의 파수꾼>과 함께 가장 널리 읽히는 성장소설이자

 

빌 게이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분리된 평화> 전문을 연재

 

100명의 독자님을 찾습니다.

 

(본 행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됩니다.)

 

 

 

 

<호밀밭의 파수꾼>과 함께 가장 널리 읽히는 성장소설이자 빌 게이츠가 추천한 소설이기도 한 <분리된 평화>를 함께 연재하여 보실 100분의 독자분을 찾습니다.

기나긴 회의 끝에 저희 문예출판사는 성장소설 <분리된 평화>가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꼭 전했졌으면 한다는 마음을 모았습니다. 이에 본문 내용이 웹상에 노출되는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페이스북에 전문을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아래 <분리된 평화> 소개글과 진행 방식을 보시고 참여하시고 싶으신 분은 문예출판사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http://goo.gl/gnWxhx)로 이동하신 후 참여한다는 댓글 또는 더 나은 의견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_문예출판사 페북지기 문예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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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방법 한줄요약 > "여러분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빌려주세요."

- 참여 신청 기간 : 14년 12월 25일까지
- 신청 방법 : 문예출판사 페이스북 페이지http://goo.gl/gnWxhx로 이동하신 후 참여한다는 댓글이면 OK!
- 시작 일시 : 12월 말 또는 1월 초
- 분량 : 1주 2회, 총 14회(7주 간)
- 도서 증정 : 연재에 참여하신 100분에게는 <분리된 평화>를 증정합니다. 

 

- 방법 : 
1. 문예출판사 페이스북에 연재 본문을 올리고, 게시물에 참여자 분들을 태그합니다.
2. 태그된 게시물은 참여자 분들의 타임라인에 동시에 게시됩니다.
3. 참여자 분 및 참여자 분들의 친구분들이 같이 연재를 읽습니다.
4. 같은 방법으로 연재를 마무리하고
5. 연재 종료 후 1개월이 지나면 문예출판사의 원본 게시물을 삭제합니다.
6. 원본 게시물 삭제와 함께 참여자 분들의 타임라인에 올려진 게시물도 동시에 삭제가 됩니다.

기타1. 참여하신 분이 100분 이하면 연재는 진행되지 않습니다.
기타2. 신청하신 분이 100분 이상이면 추첨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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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된 평화> 도서 요약 소개
: 자세히 보기 : http://blog.naver.com/imoonye/220176992434

전쟁은 총성이 없는 학교를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마음이 병든 청소년은 무엇으로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가?


빌 게이츠가 추천하는 성장 소설 《분리된 평화》가 중요한 이유는 시대가 삶을 압도하는 공포와 압력으로 사람의 미래를 앗아갔을 때, 청소년들이 그들만의 닫힌 세계에서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으로부터 치유 받을 수 있는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는 총성이 울리는 전장은 없었지만 소년들은 언제든 ‘징집’될 수 있다는 이유로 미래를 꿈꾸지 못했고, 언제든 징집되어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군대에 가지 못한다면 '군대에도 못가는'이란 낙인 때문에 일자리 조차 구할 수 없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 진 프릭스는 미래가 없는 소년들의 세계에서 결코 적이 아닌 친구들과 경쟁하고 질투하며 삶의 의미를 찾다 결국 가장 친한 친구 피니어스를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평생 후회와 분노에 갇혀 살 수 있었던 진 프릭스. 그러나 그는 죽음을 앞둔 피니어스가 자신을 이해하고 믿는다는 말에 힘입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합니다. 

이처럼 소설은 우리가 시대에 대한 분노와 자신의 실수에 대한 죄책감에 사로잡혀 살지 않게 해주는 것이 우정과 같은 타인의 진심어린 배려임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2013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청소년 사망원인 중 자살이 가장 높습니다. 20, 30대의 사망원인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것이 자살입니다. 《분리된 평화》의 '군대'가 지금 한국의 '입시'와 '취업'에 비교되는 것은 아닐까요? 이 책이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미래를 주고 그들을 다독여줄 필요가 있음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참여는 문예출판사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http://goo.gl/gnWxhx)에서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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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과학도서 출판그룹 사이언스북스입니다. ^^


사이언스북스에서 제인 구달 신간, 희망의 씨앗』이 출간되었습니다.

얼마 전 방한으로 한국을 뜨겁게 한, '침팬치의 대모' 제인 구달의 신간으로

평소 제인 구달의 환경운동과 전작들을 읽어오신 분이나

자연과 생태계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희망의 씨앗』


우리는 꽃과 나무와 함께 희망을 심는다!

침팬지의 대모, 세계적인 환경 운동가 제인 구달이 만난 

지구 식물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지혜의 메시지

 

 

‘침팬지들의 대모’로 널리 알려진 제인 구달(Jane Goodall)은 8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쉬지 않고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 그리고 지구의 미래를 위해 전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 57년 전 아프리카에 찾아가 침팬지 연구를 시작했던 그녀는, 이제 전 세계의 동식물은 물론이고 그들과 공존하는 사회를 위해 행동하는 모든 사람들과 교감하는 환경 운동의 전도사가 되었다. 그녀는 그러한 경험들을 모아 인간과 자연이 함께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식생활을 제시했던 『희망의 밥상(Harvest for Hope)』, 여러 이유로 멸종 위기에 놓인 전 세계의 다양한 동물들과 그들을 보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데 모은 『희망의 자연(Hope for Animals and Their World)』을 저술해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 (주)사이언스북스가 출간한 『희망의 씨앗(Seeds of Hope)』은 제인 구달이 어린 시절에 성장했던 영국 본머스의 외할머니 댁 정원에서 시작해 9.11 테러의 현장이었던 세계 무역 센터까지 지구 곳곳에서 보고 들은 다양한 식물들의 경이로운 세계를 담았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지구의 여러 식물들이 우리 인간의 삶에 얼마나 깊이 뿌리내렸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책 속의 식물들은 아마존의 열대 우림들처럼 다양한 개발 사업이나, 세계 곳곳의 희귀종 난초들처럼 인간들의 욕심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영국의 큐 왕립 식물원이나 제인 구달이 설립한 환경 보호 단체인 ‘뿌리와 새싹’이 보여 주듯이 인간과 지구가 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주역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이 책에서 단순한 보호와 애호의 대상으로서의 식물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 사회 속에서 언제나 함께 살아 숨 쉬는 식물들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서문을 쓴 세계적인 식물 연구가 마이클 폴란은 제인 구달이 동물들에게서 잠시 눈을 돌려 식물에 대한 책을 쓴 것은 “식물들에게 정말 좋은 소식”이라면서 그동안 동물에 비해 인간이 공감하기 어려웠던 식물의 세계를 소개할 제인 구달에 대한 큰 기대를 표하기도 했다.

 

제인 구달 박사는 이 책에서 우리와 뗄 수 없는 주식인 쌀과 간식인 초콜릿부터 특별한 선물로 전하는 난초들까지 다양한 식물들에 담긴 여러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소개하면서, 우리들 역시 그녀가 오래 전부터 몰입했던 식물의 흥미로운 세계에 빠져들도록 인도한다.


 

***

▶ 『희망의 씨앗』 서평단 모집 상세 내용

 

하나, 『희망의 씨앗』 서평단 모집 포스팅을 개인 블로그에 스크랩 한 뒤, 읽고 싶은 이유 간단하고 성실하게 적어서 스크랩 링크와 함께 댓글로 올려주시면 응모가 완료됩니다.

 

둘, 응모 기간 2014년 12월 15일(월)부터 12월 21일(일)까지 입니다.

 

셋, 총 추첨인원 10명입니다. (최종 응모자 수에 따라 추첨인원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넷, 서평단 발표일 2014년 12월 22일 월요일입니다.

서평단에 선정되신 분은 12월 25일까지 개인정보를 비밀댓글로 적어야합니다.

12월 25일 이후까지 확인이 안되면 선정이 자동취소됩니다.

 

다섯, 서평기간은 12월 26일(금)부터 1월 9일(금)까지 15일간입니다.

 

마지막, 첨된 서평단 분들은 서평기간인 15일간 알라딘 개인 계정으로 서평을 작성한 후, 『희망의 씨앗』 서평단 발표 포스팅 알라딘 개인 블로그 및 그 외 블로그나 외부 채널 등에 남기신 서평 링크를 댓글로 달아주셔야 최종 서평이 완료됩니다.


 

※ 해당 기간 안에 서평 및 서평완료 댓글을 작성하지 않을 시,

다음 서평단 모집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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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여는 꽃들 문학과지성 시인선 459
김형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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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이 지났다. 동장군은 벌써 무섭게 우리를 밀어붙인다. 겨울에 돌아다니지 말고 겨울잠이나 자는 게 최상책이라는 걸 실감하고 있다. 올해의 마지막 달도 넘어가지 않았는데도 생명 움트는 소리를 엮어서 뿜어내는 봄기운이 그리워진다. 올해 겨울은 짧다던데 멀리서 느리게 오는 만큼 봄의 발걸음은 느릴 것이다. 누군가 걸어오는 발소리 같기도 한 봄비는 생명의 고동을 울리는 신호이다. 봄비 오는 소리라는 어감은 이래서 한결 다정하고 푸근하고 여유가 있다.

 

 


봄비 오시자
땅을 여는
저 꽃들 좀 봐요.

 

노란 꽃
붉은 꽃
희고 파란 꽃,
향기 머금은 작은 입들
옹알거리는 소리,
하늘과
바람과
햇볕의 숨소리를
들려주시네.

 

눈도 귀도 입도 닫고
온전히
그 꽃들 보려면
마음도 닫아걸어야겠지.

 

봄비 오시자
봄비 오시자
땅을 여는 꽃들아
어디 너 한번 품어보자.

 

 

(「땅을 여는 꽃들」 전문, 10쪽)

 


김형영 시인의 「땅을 여는 꽃들」은 우리가 평소에 보지 못했거나 무관심했던 부산한 봄의 태동을 묘사한다. 봄비는 땅에 가서는 “일어나!”라면서 주룩주룩 봄비는 땅을 간질인다. 겨우내 얼어있던 땅이 열리는 순간, 잠자던 어린 꽃들이 기지개를 켜면서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꽃들은 매서운 겨울을 이겨 낸 후 꽃망울을 터뜨리고,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건다. 새로운 꽃을 피우려고 낯설게 느껴질 법한 하늘과 바람과 햇볕의 숨소리를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봄은 우리를 많이 기다리게 했지만 단 한 번도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요즘 세상에 우리는 느림의 미학이나 미덕에 익숙지 못하다. 한때는 봄비 맞으며 걷던 낭만도 있었다. 옛날 선비들은 다정한 벗이라도 불러 한 잔 술을 나누며 정담에 젖는 운치를 즐겼다. 우리는 봄이 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신비스러운 자연의 몸단장 채비를 눈으로 확인하는 여유를 잃어버렸다. 시인은 자신을 기다리는 우리를 위해 약속을 지킨 봄에게 화답하기 위해 봄비 오는 날에 맞춰 땅에서 솟아나는 꽃들을 품어본다.

 

 


내가 날마다 오르는 관악산 중턱에는
백 년 된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데요
팔을 다 벌려도 안을 수가 없어서
못 이긴 척 가만히 안기지요.
껍질은 두껍고 거칠지만
할머니 마음같이 포근하지요.

 

소나무 곁에는 벚나무도 자라고 있는데요
아직은 젊고 허리가 가늘어서
내가 꼭 감싸주지요.
손주를 안아주듯 그렇게요.

 

안기고 안아주다 보면
어느새 계절이 바뀌고
십 년도 한나절같이 훌쩍 지났어요.
이제 그만 바위 곁에 앉아
쉬었다 가는 게 좋겠지요.

 

 

(「쉬었다 가자」 전문, 18쪽)

 


시인은 모든 자연을 안아준다. 차별하지 않고, 더불어 껴안는다. 자연을 볼 수 있을 만큼 맘껏 보고, 자연을 들을 수 있을 만큼 맘껏 듣고, 자연을 말할 수 있을 만큼 맘껏 말하는 시인의 태도는 달관의 경지에 이르렀다. 시인은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만물의 변화 속에 아름다운 공평함을 발견한다. 관악산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소나무는 벚나무를 위해 자리를 내어준다. 벚나무의 향긋한 봄 내음은 사시사철 녹음을 유지하는 소나무에 비하면 이 세상에 잠깐 머물다가 지나가는 존재뿐인데도 말이다. 관악산을 지나가는 시인은 소나무와 벚나무가 너무나 기특해서 사랑스럽게 안아본다. 함께 사는 세상이다. 공생하는 관계일 뿐이다. 자연의 영성은 누구에게나 살 수 있도록 포근하고 너그럽게 해준다. 시인도 자연의 영성을 온몸으로 느껴본다.

 

 


운명을 견뎌내느라
꿋꿋이 서 있는 너를 볼 때마다
내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내 생각은 너무 가벼워
몸 둘 바를 모르겠기에
나는 때때로 네 앞에서 서성거린다.
너를 끌어안고서
네 안으로 들어가려고,
너를 통해서
온전히 네가 되어보려고.

 

 

(「나무를 위한 송가」 전문, 76쪽)

 


다른 삶으로, 바깥으로 이행하는 것을 두고 들뢰즈 ‘되기’(devenir)라고 부른다. ‘되기’는 차이를 가로지르는 실천적 활동이다. 자연의 영성을 감지한 시인은 ‘사람-이기’를 넘어 ‘나무-되기’(자연-되기)를 향해 시도한다. ‘사람-이기’였다면, 오랜 세월을 견디면서 자란 나무의 처지를 영원히 모른 채 살아갈 것이다. 내가 나무이고, 꽃이고, 향기가 될 수 있는데도 내가 누군지 모르는 헛것이 된다.

 

 


내가 나무이고
내가 꽃이고
내가 향기인데
끝내 나는 내가 누군지 모르고
헛것을 따라다니다
그만 헛것이 되어 떠돌아다닌다.

 

나 없는 내가 되어 떠돌아다닌다.

 

 

(「헛것을 따라다니다」에서, 90~91쪽)

 


‘나무-되기’는 서로 다른 두 대상(사람, 나무)의 차이를 뚫는 창조적 소통의 행위가 된다. 내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기’로만 남은 헛것은 세상이라는 자신의 영토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자이다. 자연을 거리낌 없이 안을 줄 아는 시인의 자세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자연의 영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합일하는 접점을 만든다. 자연과 인간, 그 두 주체가 하나로 엉키고 포옹하는 것. 그 과정에서 생의 본질을 찾을 수 있다. 모든 사물 속에 ‘어떤 최고의 생’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었던 벤야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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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능력 - 관계의 혁명을 이끄는 당신 안의 힘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김병화 옮김 / 더퀘스트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다른 이들이 하는 말을 듣는 것만이 아니라, 말로 하지는 않지만 전달되는 그들의 경험, 희망, 소망, 고난과 걱정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프란체스코 교황)

 

 

 

상대방의 감정과 의견을 함께 나누는 공감(Empathy)은 이제 현대사회를 이끄는 새로운 힘이다. 이 각박한 세상에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고 함께 느끼고 싶어 한다. 우리는 언젠가부터 감동적이거나 위로가 되는 글이나 사건을 보면 메시지를 보내고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하고 공감하고자 한다. 그래서 제러미 리프킨은 자신의 저서 『공감의 시대』에서 인간을 공감하는 존재(homo empathicus)로 파악했다. 그는 인간은 다윈이 주장한 것처럼 적자생존의 경쟁으로 치닫는 존재가 아니라 공감의 본성을 가진 존재로 보았다. 이견이 있겠지만, 사회적 공간에서 다른 사람과의 발전할 수 있는 유대감을 가장 고차원적인 욕구로 지향할 수 있는 존재가 인간인 것은 틀림없다.

 

영어사전에서 '공감'은 'Empathy'와 'Sympathy'로 나온다. 어원을 따져보면 'pathy'는 그리스어의 'Pathos'라는 말에서 나왔다. 이성적 판단이 로고스(Logos)라면 그 반대 지점에 있는 인간의 감정은 파토스다. 파토스라는 말 자체가 고대 그리스어'paschein(받다)'라는 동사에서 왔기 때문에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인간의 마음이 받은 상태를 의미한다. 거기에 '함께'라는 뜻의 'sym'이 더해지면 바로 공감을 뜻하는 Sympathy가 된다. 슬퍼하는 사람의 감정을 알아채고 함께 슬퍼한다. Empathy에서 'em'은 '내부'를 의미한다. 단순히 감정을 함께하는 것을 넘어 나 역시 상대의 감정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공감하는 능력』의 저자 로먼 크르즈나릭은 'Sympathy'를 공감의 의미와 별개로 구분한다. 상대방에 대한 연민은 공감이 아닌 '동정심'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동정과 연민은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한 공감이지만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내 감정이 될 수 없기에 한계가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 우리 사회는 한때 슬픔의 공감에 빠졌다. 희생자와 유가족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는 많은 사람이 사고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차마 보지 못했다. 웃고 떠드는 즐거운 자리를 잠시 미루고, 슬픔을 함께 나눴다. 기업도 마케팅이나 홍보를 자제하고 차분한 가운데 애도 분위기에 동참했다. TV에선 예능 프로그램들이 자취를 감췄다. 예상치 못한 큰 어려움을 당했을 때 이런 사회적 공감은 시련을 이겨내고 더 나은 내일로 나가는 힘이 되어준다. 우리가 함께 겪은 슬픔의 연대는 다시는 우리 아이들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희생이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다짐한다.

 

소셜 네트워크의 발전으로 공감하는 능력을 갖춘 인간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타인과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수단을 가지게 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을 이용하면 평상시에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함께 모여 정보나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그러나 소셜 네트워크의 발전가능성을 공감하는 인간인 우리가 잘 활용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우리는 어딘가에 접속해 있지만, 익명성을 즐기며 깊은 교류를 꺼린 채 살아간다. 온라인 공간 속에서 개인은 지나치게 자신의 집단에 대한 편애와 타자를 구분한다. 내 편이 아닌 사람과 집단에게는 비방과 공격적인 댓글을 퍼붓는다. 이런 사회에서는 공감의 지속을 통해 생성되는 신뢰를 기대할 수 없다.

 

"(미디어)이미지는 마비시킨다"고 말한 수잔 손택의 지적은 손쉽게 공유되고 전달되는 소셜 네트워크의 이미지에 마비되어 나타나는 '공감피로' 증상을 예언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이 우리 사회의 심장을 할퀴면서 생긴 고통을 일부러 피하거나, 알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대형 사고나 우울한 사건에 무감각하다. 공인이나 타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대중의 반응에도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

 

크르즈나릭이 강조하는 공감은 일차적으로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알아채는 데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감정을 함께 느끼고 나누는 능력을 말한다. 다른 사람의 고통과 슬픔을 알아챘더라도 그것이 내 이해관계와 상충할 때 바로 등을 돌리게 된다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공감', 그리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관계지향성과 거리가 멀다.

 

우리는 'homo empathicus'이다. 잃어버린 공감 능력을 되찾을 수 있다. 물론 선천적으로 공감이 잘 안 된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을 우리는 흔히 사이코패스라고 부른다. 공감의 능력이 병적으로 결핍되어 상식적으로 이해되기 어려운 비이성적 행동과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에게 공감의 능력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분명히 향상시킬 수 있다.

 

가장 먼저 기본적으로 공감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자세가 바로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그를 이해하는 것이다. 내 입장에서, 내 방식대로, 내 감정대로 이해하는 것과는 다르다. 공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경우 대부분 선입관, 편견이 작용하기 때문에 상대방 입장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상대방의 감정을 좀 더 이해하고 싶은 좋은 훈련법으로는 평소와 다른 새로운 체험을 시도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낯선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타인의 말에 귀 기울여 듣는 대화법을 배운다면, 조율과 타협 능력이 향상된다. 책과 예술작품 같은 간접경험도 도움이 된다. 잠시 스마트폰과 컴퓨터 전원을 끄고 안락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는 시간을 들인다면 집에서도 공감여행을 할 수 있다.

 

 

 

 

 

지난해 실시한 한국인의 의식 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우리 사회를 더 좋은 사회로 만드는 데 필요한 가치로 가장 많은 사람이 꼽은 것이 ‘상대방을 향한 배려’였다. 우리 사회가 배려에 목말라하는 까닭은 과도한 경쟁 속에서 상대방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서이다. 자기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상대방의 상황과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의견과 생각만 강하게 밀어불인다.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리턴 사건'은 공감능력이 부족한 리더십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자신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떤 상처를 줄지 예상하지 못한다. 모든 상황을 자신의 기준으로 생각하므로 상대방의 형편을 생각하지 않는다. 배려심 없는 이기적인 태도를 방관한다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공감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가장 기본적 능력의 하나다. 상대방의 필요를 미리 알고 있다가 소리 없이 한 손을 건네주는 사람, 따뜻한 말 한마디로 격려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타인의 삶에 잔잔한 변화를 일으키고 행복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프랑스 속담에 ‘사람들은 친절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 친절한 공감으로 맺어진 인간관계는 서로 소통하고 배려할 수 있다. 그 속에서 자신에 대해 개방할 수 있는 친밀감과 정서적 유대를 얻게 된다. 공감은 건조하고 외로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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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14-12-12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고 있어요.
요즘 공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cyrus 2014-12-12 23:22   좋아요 1 | URL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제가 생각했던 공감에 대해서 반성할 수 있었어요. 물론 글로 공감 능력을 배운다는 게 이상하지만, 이런 책이 많이 읽혀졌으면 좋겠어요. 특히 땅콩 부사장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4-12-12 2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자가 말했잖아요. 인간이 갖춰야 할 가장 큰 덕목은 측은지심이라고. 측은지심이 바로 공감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cyrus 2014-12-12 23:24   좋아요 0 | URL
제가 좋아하는 공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맞아요. 동정심마저 느끼지 못한다면 상대방의 감정이나 처한 상황을 알려고 하지 않죠.

수이 2014-12-12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다. 좋아요_를 누르거나 라이크를 누를 때마다 정말 좋아하는건가 의구심에 사로잡혀 버릇처럼 누를 때도 있는데_ 좋아서 좋아요 대신 댓글_

cyrus 2014-12-13 20:03   좋아요 0 | URL
저도 좋아요만 누르는 것보다 댓글이 달린 것이 더 좋아요. ^^

나와같다면 2015-02-16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이메일 주소... Sympathy 예요...

cyrus 2015-02-17 16:49   좋아요 0 | URL
정말 좋은 의미가 있는 주소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