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용문에 이야기의 결말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셜록 홈즈 전집 3 : 주홍색 연구, 네 명의 기호》

(정태원 역, 시간과 공간사)

 

 

 

 

 

 

 

 

 

 

 

 

 

 

 

 

 

* 《셜록 홈즈 전집 1 : 주홍색 연구》

(백영미 역, 황금가지, ※ 2015년에 나온 2판을 참고했음)

 

 

 

 

 

 

 

 

 

 

 

 

 

 

* 《주석 달린 셜록 홈즈 5 : 주홍색 연구, 네 사람의 서명》

(승영조 ․ 인트랙스 번역원 역, 현대문학)

 

 

 

 

 

 

 

 

 

 

 

 

 

 

 

 

* 《주홍색 연구》

(이경아 역, 엘릭시르)

 

 

 

 

 

 

 

 

 

 

 

 

 

 

 

 

 

 

* 《주홍색 연구》

(김병걸 역, 동서문화사)

 

 

 

 

 

 

 

 

 

 

 

 

 

 

 

 

* 《주홍색 연구》

(남명성 역, 펭귄클래식코리아)

 

 

 

 

 

 

 

 

 

 

 

 

 

 

 

* 《셜록 홈즈 전집 1 : 진홍색 연구》

(박상은 역, 문예춘추사)

 

 

 

 

 

 

 

 

 

 

 

 

 

 

* 《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1 : 주홍색 연구》

(번역 팀 ‘바른번역’, 코너스톤, ※ 2016년에 나온 개정판)

 

 

 

 

 

 

 

 

 

 

 

 

 

 

* 《더클래식 셜록 홈즈 시리즈 1 : 주홍색 연구》

(번역 팀 ‘베스트트랜스’, 더클래식)

 

※ 2012년에 양장본과 반양장본이 나왔으나 모두 절판되었고,

 

 

 

 

 

 

 

 

 

 

 

 

 

 

 

2014, 2015년에 송성미 씨가 번역한 개정판이 나옴.

그리고 올해 '더스토리'라는 출판사에서 '초판본 주홍색 연구'가 나왔는데

역자가 '송성미 씨'

 

 

 

 

 

 

* 원문 :

 

“Whatever have you been doing with yourself, Watson?” he asked in undisguised wonder, as we rattled through the crowded London streets. “You are as thin as a lath and as brown as a nut.”

 

 

* 황금가지 (2판, 12쪽) :

“왓슨 박사님,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마차를 타고 런던의 복잡한 거리를 달리는 동안 스탬퍼드 군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물었다. “박사님은 꼬챙이처럼 마르고 도토리처럼 누렇게 뜨셨군요.”

 

 

* 시간과공간사 (구판, 13쪽) :

“왓슨 씨,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마차가 복잡한 런던 거리를 덜컹거리며 지날 때 그는 궁금해 하는 표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물었다. “몸은 빼빼 마르고 피부는 호두 빛으로 타셨습니다.”

 

 

* 현대문학 (주석판, 23~24쪽) :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요, 왓슨? 수수깡처럼 야위고 호두 알처럼 거뭇하게 탔군요.” 복잡한 런던 거리를 달리고 있을 때 스탬퍼드가 자못 놀라워하며 물었다.

 

 

* 엘릭시르 (16쪽) :

덜컹거리는 마차에 앉아 인파로 북적이는 런던의 거리를 지나가는데, 스탬퍼드가 호기심을 숨기지 않고 물었다. “왓슨 박사님. 그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어쩌다가 이렇게 꼬챙이처럼 빼빼 마르고 땅콩 껍질처럼 갈색으로 타셨나요?

 

 

* 동서문화사 (13쪽) :

“왓슨 씨, 왓슨 씨는 대관절 뭘 하고 계십니까? 몸은 선향처럼 빼빼 마르고 얼굴과 손은 호두빛으로 타 있지 않습니까?” 복잡한 거리를 덜컹덜컹 달리는 마차 속에서 스탬포드는 의아함을 숨기려고도 하지 않고 바로 물었다.

 

 

* 펭귄클래식코리아 (12쪽) :

“나뭇가지처럼 빼빼 마르고 나무 열매처럼 누렇게 뜨셨군요.”

 

 

* 문예춘추사 :

“왓슨 씨,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왜 이렇게 마르셨어요? 거기에 얼굴은 새까맣게 탔고요.” 덜컹거리는 마차가 인파로 북적이는 런던 거리를 지나는 동안, 스탠퍼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물었다.

 

 

* 코너스톤 (개정판) :

“왓슨 선생님, 요즘 무슨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몸은 수수깡처럼 바짝 마른 데다가 얼굴이며 손은 까맣게 탔으니 말입니다.” 마차가 런던의 번화가를 달리고 있을 때 스탬퍼드는 자못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 더클래식 (구판) :

“왓슨 씨, 무척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죠?” 덜커덩거리는 마차 안에서 스탬포드가 말을 이었다. “너무 마르신 듯 보이는데요. 피부도 검게 그을리고요.”

 

 

 

* comment :

‘nut’는 ‘견과류’를 의미한다. 역자마다 ‘nut’의 의미가 제각각 다르다. ‘호두’(시간과 공간사, 현대문학, 동서문화사), ‘땅콩’(엘릭시르), ‘도토리’(황금가지)로 번역되었다. 그런데 ‘누렇게 뜬 나무 열매’(펭귄클래식코리아)란 무엇일까?

 

‘lath’는 ‘가느다란 나무 막대기’를 의미한다. 의역을 한 역자들은 ‘lath’를 ‘수수깡’(현대문학, 코너스톤)으로 옮겼다. 동서문화사 번역본은 영문판을 일본어로 옮긴 걸 우리말로 다시 번역한 중역본이다. ‘선향(線香)’은 가느다란 선 모양으로 만들어진 향이다.

 

 

 

 

 

* 원문 :

 

That he could play pieces, and difficult pieces, I knew well, because at my request he has played me some of Mendelssohn’s Lieder, and other favourites.

 

 

* 코너스톤 (개정판) :

내가 요청한 멘델스존의 가곡 <무언가>를 비롯해 좋아하는 몇 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보아 다른 여러 가지 어려운 곡들도 훌륭히 연주할 수 있는 게 틀림 없었다.

 

* 황금가지 (2판, 30쪽), 엘릭시르 (35쪽), 펭귄클래식코리아 (30쪽),

코너스톤 (개정판) :

멘델스존의 「무언가」

 

* 시간과공간사 (구판, 30쪽), 동서문화사 (27쪽), 더클래식 (구판),

문예춘추사 :

멘델스존의 가곡

 

* 현대문학 (주석판, 44쪽) :

멘델스존의 「노래」

 

 

* comment :

‘Lieder’는 직역하면 ‘가곡’이지만, 셜록 홈즈 연구의 권위자인 레슬리 S. 클링거(Leslie S. Klinger)는 멘델스존의 가곡의 정확한 제목이 『무언가(Lieder ohne Wortes)』라고 주장한다(현대문학 주석판). 『무언가』는 ‘가사 없는 노래’이며 원래는 피아노 소곡집으로 만들어졌다. 가곡은 ‘시를 가사로 만들어 붙인 곡’이다. ‘Lieder’를 클링거의 주석에 따라서 번역하면 ‘무언가’로 해야 하지만, 코너스톤 개정판 번역본처럼 ‘가곡(Lieder)’과 ‘무언가(Lieder ohne Wortes)’를 동시에 붙여 쓰면 이중적 의미인 동시에 모순된 표현이 되어버린다. 즉, '가곡'과 '무언가'는 하나의 단어로 붙여 쓸 수가 없다.

 

 

 

 

* 원문 :

 

During the first week or so we had no callers, and I had begun to think that my companion was as friendless a man as I was myself. Presently, however, I found that he had many acquaintances, and those in the most different classes of society. There was one little sallow rat-faced, dark-eyed fellow who was introduced to me as Mr. Lestrade, and who came three or four times in a single week.

 

 

* 황금가지 (2판, 31쪽) :

첫 주에는 방문객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나의 동거인도 나처럼 사고무친한 신세인 줄로 알았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에게는 지인들이 적지 않았다. 더구나 그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각양각색이었다. 그중에는 검은 눈동자에 쥐새끼처럼 생긴, 얼굴이 노리끼리해 보이는 사내가 있었다. 그는 레스트레이드 씨라고 했고 일주일에 서너번씩 홈즈를 찾아왔다.

 

 

* 시간과공간사 (구판, 31쪽) :

그중에는 혈색이 나쁜, 검은 눈의 쥐같이 생긴 작은 사나이가 있었는데 홈즈는 그를 레스트레이드라며 나에게 소개했다. 그는 일주일에 서너 번 홈즈를 찾아왔다.

 

 

* 현대문학 (주석판, 45~46쪽) :

그중에 눈이 검고 누르튀튀한 생쥐 같은 얼굴의 남자가 한 명 있었다. 레스트레이드 씨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일주일에 서너 번은 찾아왔다.

 

 

* 엘릭시르 (36쪽) :

그의 지인들 중에는 안색이 누르스름한 쥐 같은 얼굴에 눈이 검고 덩치가 작은 남자가 있다. 레스트레이드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일주일에도 서너 번씩 홈스를 찾아왔다.

 

 

* 동서문화사 (27쪽) :

그중 한 사람으로 얼굴빛이 조금 나쁘고 쥐같이 생겼으며 눈이 새까만 레스트레이드라는 사람은 한 주일 동안에 서너 번씩이나 찾아왔다.

 

* 문예춘추사 :

그중에는 혈색이 좋지 않고 눈이 검으며 쥐처럼 생긴 조그만 사람이 있었다. 소개를 받을 때 이름이 레스트레이드라고 들었는데 그 사람은 일주일에 서너 번이나 홈즈를 찾아오곤 했다.

 

 

* 코너스톤 (개정판) :

그중 한 사람인 레스트레이드는 몸집이 작고 혈색도 나쁘며 쥐와 같은 얼굴에 까만 눈을 갖고 있었는데, 일주일에 서너 번은 찾아왔다.

 

 

* 더클래식 (구판) :

일주일이 지날 때까지 홈즈를 찾아오는 손님은 없었다. 그래서 나는 홈즈가 외톨이인 줄 알았다. 그러나 곧 많은 방문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중 레스트레이드는 일주일에 서너 번씩 찾아왔다.

 

 

* comment :

더클래식 구판‘베스트트랜스’라는 번역 팀이 했고, 개정판은 전문 번역가 송성미 씨가 했다. 개정판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구판에는 왓슨이 레스트레이드의 외모를 동물의 생김새로 비유하면서 설명한 문장이 생략되었다.

 

 

 

 

 

* 원문 :

 

“From a drop of water,” said the writer, “a logician could infer the possibility of an Atlantic or a Niagara without having seen or heard of one or the other.

 

대서양이나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 해도, 논리학자라면 물 한 방울만 보고도 그 존재 가능성을 추리할 수 있다. (현대문학 주석판, 49쪽)

 

 

* 황금가지 (2판), 현대문학 (주석판, 49쪽), 엘릭시르 (38쪽),

펭귄클래식코리아 (33~34쪽), 동서문화사 (29쪽), 문예춘추사,

코너스톤 (개정판) :

대서양

 

* 시간과공간사 (구판, 33쪽), 더클래식 (구판) :

태평양

 

 

* comment :

태평양은 ‘Pacific’이다. 대서양과 태평양을 구분 못하는 번역가가 있었다니…‥

 

 

 

 

 

* 원문 :

 

“Quite so. I have a kind of intuition that way. Now and again a case turns up which is a little more complex. Then I have to bustle about and see things with my own eyes. You see I have a lot of special knowledge which I apply to the problem, and which facilitates matters wonderfully. Those rules of deduction laid down in that article which aroused your scorn, are invaluable to me in practical work. Observation with me is second nature. You appeared to be surprised when I told you, on our first meeting, that you had come from Afghanistan.”

 

 

* 현대문학 (주석판, 51쪽) :

“그래. 그런 일에는 내가 직관을 좀 가지고 있거든. 때로는 사건이 좀 더 복잡한 경우도 있어. 그러면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면서 내 눈으로 직접 봐야 해. 그러니까 나한테는 사건에 적용시킬 수 있는 남다른 지식이 꽤 있어서, 그것이 신통하게도 사건을 해결하는 데 썩 도움이 되지. 자네가 경멸한 저 글이 바로 그런 추리의 법칙을 다룬 건데, 그게 실제로 내가 일을 하는데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네. 내게 관찰은 제2의 천성이야.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자네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왔다고 내가 말하자 좀 놀란 것 같더군.”

 

 

* 엘릭시르 (41~42쪽) :

“바로 그겁니다. 나는 그런 쪽으로 통찰력이 있거든요. 가끔 평소보다 좀 더 복잡한 상황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발품을 팔아서 모든 걸 직접 확인해야 하죠. 아시다시피 내가 이런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특수한 지식을 많이 섭렵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지식이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됩니다. 방금 당신이 비웃었던 글에 쓴 추리 원칙은 실제 조사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귀중합니다. 내게 관찰은 두 번째 천성 같은 겁니다. 우리가 처음 만난 날 당신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왔다고 하니 깜짝 놀라는 눈치더군요.”

 

 

* 문예춘추사 :

“그렇다네. 내가 그런 쪽으로는 직관력이 꽤 있거든. 때로는 좀 까다로운 사건도 있어서 그럴 때는 밖으로 나가서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오기도 한다네. 내 머릿속에는 특수한 지식들이 가득 들어차 있어서 그것을 응용하면 사건은 아주 간단하게 풀리지. 자네는 이 기사에 나온 추리법을 터무니없다고 했지만, 내가 하는 일에는 커다란 도움을 줘. 내게 관찰은 제2의 천성이야.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자네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아맞혔더니 자네가 놀라지 않았나.”

 

 

* 코너스톤 (개정판) :

“물론이지. 그런 일에 관해서 나는 일종의 직감을 갖고 있다네. 그야 때에 따라서는 복잡한 사건도 있기 마련이지. 그럴 땐 내가 돌아다니면서 직접 살펴보기도 한다네. 말하자면 나에게는 사건에 적용시킬 수 있는 지식이 있어 사건을 해결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는 거야. 자네는 이 잡지에 나와 있는 추리의 원칙을 잠꼬대 같은 소리라고 했지만, 그 원칙이야말로 내가 이 일을 하는 데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네. 관찰은 내 제2의 천성이야.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내가 자네에게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왔느냐고 말했더니 놀랐지 않았나.”

 

 

* 더클래식 (구판) :

“그렇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직접 사건 현장에 나갈 때도 있어요. 나는 내가 가진 지식을 총동원해서 문제를 풀어요. 그것들을 잘 조합해 조금만 이용하면 문제는 대부분 쉽게 풀립니다. 선생에게는 비웃음을 샀지만 잡지에 실은 이 추리법 또한 내게는 대단히 중요한 법칙이랍니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선생이 아프가니스탄에 다녀온 걸 맞췄습니다.” (‘Observation with me is second nature,’ 생략)

 

 

 

 

 

* 원문 :

 

My companion was in the best of spirits, and prattled away about Cremona fiddles, and the difference between a Stradivarius and an Amati.

 

 

* 현대문학 (주석판, 60쪽) :

내 친구는 기분이 펄펄 나서 크레모나 바이올린에 대해, 그리고 스트라디바리우스와 아마티의 차이점에 대해 쉬지 않고 수다를 떨었다.

 

* 펭귄클래식코리아 (47쪽) :

홈즈는 기분이 좋은지 스트라디바리우스와 아마티 바이올린의 차이에 대해 쉴 새 없이 떠들어댔다. (‘Cremona fiddles’ 생략)

 

 

 

 

 

* 원문 :

 

Lestrade, lean and ferret-like as ever, was standing by the doorway, and greeted my companion and myself.

 “This case will make a stir, sir,” he remarked. “It beats anything I have seen, and I am no chicken

 

 

* 황금가지 (2판, 51쪽) :

여느 때와 다름없이 족제비처럼 보이는 깡마른 레스트레이드가 문 옆에 서 있다가 우리를 보고 인사했다.

“홈즈 선생, 이 사건은 조용하게 끝날 것 같지 않소.”

그가 한마디 던졌다.

나는 겁쟁이는 아니지만 이렇게 지독한 현장은 처음이오.”

 

 

* 시간과공간사 (구판, 49쪽) :

여전히 마르고 족제비 같은 모습의 레스트레이드가 입구 근처에 서 있다가 홈즈와 내게 인사했다.

“이 사건으로 법석을 떨겠는데요.”

그가 말했다.

나도 풋내기는 아니지만 여태껏 이런 사건은 처음입니다.”

 

 

* 현대문학 (주석판, 66쪽) :

여느 때처럼 호리호리한 흰 족제비처럼 보이는 레스트레이드가 문간에 서 있다가 내 친구와 나를 반겼다.

“이번 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하겠군요.” 그가 말했다.

나도 애송이는 아닌데, 이 사건은 내가 본 그 어떤 사건보다 끔찍해요.”

 

 

* 엘릭시르 (58쪽) :

변함없이 비쩍 마르고 족제비 상을 한 레스트레이드가 문가에 서 있다가 홈스와 내게 인사를 했다.

“이번 사건으로 큰 소동이 일어날 겁니다. 지금까지 별별 사건을 봤지만 이런 사건은 처음이군요.”

 

 

* 동서문화사 (42쪽) :

여전히 비쩍 마르고 족제비 같은 얼굴을 가진 레스트레이드가 어느새 입구에 와서 홈즈와 나에게 인사를 했다.

“이거 아무래도 한바탕 소동을 벌여야겠는데요. 나도 경찰 생활을 오래 해 왔지만 이번 같은 사건은 생전 처음입니다.”

 

 

* 펭귄클래식코리아 (52쪽) :

어느 때보다 더 비쩍 마르고 족제비처럼 보이는 레스트레이드가 문가에 섰다가 홈즈와 나에게 인사를 했다.

“큰 파문을 일으킬 사건입니다. 홈즈 선생, 저도 풋내기는 아닌데 지금까지 겪은 어느 사건보다 더 끔찍합니다.”

 

 

* 문예춘추사 :

바싹 말라 족제비를 쏙 빼닮은 레스트레이드 형사가 문 주변에서 모습을 드러내더니 홈즈와 내게 인사했다.

“이 사건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할 겁니다. 나도 풋내기가 아니지만 이런 끔찍한 사건은 처음이에요.”

 

 

* 코너스톤 (개정판) :

그때 여전히 깡마르고 흰 족제비 같은 인상의 레스트레이드가 입구 쪽에 나타나 홈즈와 나에게 아는 체를 했다.

“이번 사건은 꽤 떠들썩할 것 같습니다.” 그가 말했다. “나도 경찰 밥을 먹을 만큼 먹었지만, 이번 사건은 정말 끔찍해요.”

 

 

* 더클래식 (구판) :

족제비처럼 깡마른 레스트레이드가 문가로 와 우리에게 인사했다.

“홈즈 씨, 이 사건으로 한참 시끄러울 것 같군요.” 그가 말했다.

“나도 이렇게 처참한 현장은 처음입니다.”

(‘I am no chicken,’ 생략)

 

 

* comment :

chicken : ‘겁쟁이, 어리고 작고 볼품없는 것’을 의미하는 속어

(현대문학 주석판 66쪽)

 

코너스톤 개정판 번역을 맡은 번역 팀 ‘바른번역’은 ‘I am no chicken’을 센스 있게 의역했다. 의역의 좋은 예. 그러나 번역 팀 ‘베스트트랜스’(더클래식 구판)는 사소한 문장을 번역하지 않았다.

 

 

 

 

 

* 원문 :

 

“Arthur Charpentier, sub-lieutenant in Her Majesty’s navy,” 

 

"아서 샤펜티어, 대영 제국 해군 중위입니다." (코너스톤 개정판)

 

 

* 현대문학 (주석판, 115쪽), 엘릭시르 (102쪽), 펭귄클래식코리아 (94쪽),

문예춘추사, 코너스톤 (개정판) :

해군 중위

 

* 시간과공간사 (구판, 84쪽), 황금가지 (2판, 92쪽), 더클래식 (구판) :

해군 중사

 

* 동서문화사 (72쪽) :

해군 사관

 

 

* comment :

sub-lieutenant : (영국) 해군 중위

petty officer : (영국) 해군 중사

 

중위는 대위의 아래, 소위의 위에 위치한 위관 계급이며, 중사는 상사의 아래, 하사의 위에 있는 부사관 계급이다.

 

 

 

 

 

* 원문 :

 

“There is only one point on which I should like a little more information,” Sherlock Holmes said at last. “Who was your accomplice who came for the ring which I advertised?” The prisoner winked at my friend jocosely. “I can tell my own secrets,”

 

 

* 황금가지 (2판, 210쪽) :

“알고 싶은 게 하나 있습니다.”

셜록 홈즈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우리 하숙집으로 반지를 찾으러 온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사내는 내 친구를 보고 장난스럽게 눈을 찡긋했다.

“내 비밀을 털어놓을 수는 있소.”

 

 

* 시간과공간사 (구판, 191쪽) :

호프는 홈즈에게 윙크를 보냈다.

 

 

* 현대문학 (주석판, 229쪽) :

포로는 내 친구를 향해 장난스럽게 윙크를 던지고 말했다.

 

 

* 엘릭시르 (234~235쪽) :

남자는 홈스에게 장난스럽게 윙크를 하며 대답했다.

 

 

* 동서문화사 (163쪽) :

제퍼슨은 홈즈를 보고 익살스러운 눈짓을 지어 보였다.

 

 

* 문예춘추사 :

“한 가지 더 듣고 싶은 게 있습니다. 내가 낸 광고를 보고 반지를 찾으러 온 사람은 누굽니까?” 셜록 홈즈가 이렇게 묻자 피의자는 그에게 장난스럽게 윙크를 해 보인 뒤 말했다.

 

 

* 코너스톤 (개정판) :

호프는 내 친구를 향해 장난스럽게 윙크를 던지며 말했다.

 

 

* 더클래식 (구판) :

‘The prisoner winked at my friend jocosely’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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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17-05-17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홈즈나 뤼팽은 어릴 때 읽고 더는 읽지 않는데, cyrus 님의 요즘 포스팅 읽다 보니 문득 다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ㅎㅎ

cyrus 2017-05-17 17:39   좋아요 0 | URL
혹시 번역본을 고르실 때 빅보이7님의 글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제가 이분이 쓰신 글을 읽고 번역본을 새로 장만했습니다. ^^

※ [셜록 홈즈 전집 세트, 뭘로 사지?] (작성자: 빅보이7)
http://hi007.tistory.com/1145


곰곰생각하는발 2017-05-17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한 것 하나. 이거 작성하는 데 몇 시간 걸렸습니까 ? 자료 조사하는 데 만만치않은 시간이 들었을 듯합니다..

cyrus 2017-05-17 17:44   좋아요 2 | URL
준비 기간은 좀 오래됐어요. 고양이라디오님이 한창 홈즈 전집을 읽었을 때부터 작업을 시작했어요. 번역본 한 권 통독하고, 인용문을 정리하는 데 이틀 걸렸습니다. 주말 이틀 동안 인용문을 정리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수월합니다. 어차피 내용을 거의 이해하고 있어서 다른 번역본들은 속독하면서 읽었습니다. 읽다가 어색한 문장을 발견하면 체크하고, 워드로 정리합니다. 시간 있을 때마다 홈즈를 읽었어요. 홈즈에 푹 빠져서 며칠 동안 서재에 접속하지 못할 정도였어요. ^^;;

겨울호랑이 2017-05-17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cyrus님 셜록 홈즈 번역 관련 논문 쓰셔도 되겠어요. 대단하십니다..

cyrus 2017-05-17 17:46   좋아요 1 | URL
이제 페이퍼 한 편 썼을 뿐인데 벌써 힘드네요.. ^^;;

AgalmA 2017-05-17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챙이 왓슨, 족제비 레스트레이드가 머리에 각인되는ㅎㅎ 인상적인 비교 재밌었습니다^^ cyrus님 이런 글 보면 병 나실 거 같다는;;

cyrus 2017-05-17 17:49   좋아요 1 | URL
번역본 여러 권 읽으면서 번역가들의 고민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번역가들이 단어 하나 선택하는 데 생각 많이 했을 겁니다. 사실 재미있는 표현의 번역문 몇 개 있었는데 글이 길어질까 봐 소개하지 못했습니다. ^^

syo 2017-05-17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갑자기 이런 말이 해 보고 싶어지네요.

.....홈즈가 이겨요, cyrus님이 이겨요?

cyrus 2017-05-17 17:50   좋아요 1 | URL
추리력은 당연히 홈즈가 이기지만, 근성은 홈즈를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

2017-05-17 1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5-17 17:55   좋아요 1 | URL
원래 소개할 인용문이 더 있었는데, 분량이 길어져서 뺐습니다. 다음번에는 글의 분량을 조절해야겠습니다. 홈즈 전집 번역본이 어떤 건 좋다, 또 어떤 책은 안 좋다라는 독자평을 많이 봤는데, 그런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를 찾을 수가 없었어요. 제가 못 찾은 것일 수도 있어요. 저도 그 독자들처럼 번역본이 좋다 나쁘다고 자신 있게 말하려면, 적어도 오역 사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두 달 전부터 이런 작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ualia 2017-05-17 21: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우~ 아주 재밌게 읽었네요. 박장대소한 것은 아니었지만 저는 몇 차례 넘 재밌어서 크게 웃었네요. 정말 여러 판본을 비교·대조해 놓으니까 읽는 재미와 맛깔이 보통이 아닙니다.

그런데 분량이 넘 많다는(길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번역 검토글은 짧게 나눠서 여러 편으로 나눠 올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글 독자들한테 긴 글은 부담이 된다고 봐요. 더군다나 (난이도 때문에) 머리를 지끈거리게 할 수도 있는 번역 분석·비판글은 더욱 더 부담이 되죠. 해서 글 짧게 읽고 여유 있게 생각할 수 있도록 1~2개 사례씩 짧게 나눠서 올리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도 지금 ‘멀티태스킹’ 중이라, 위 분석에 대한 나름대로의 의견을 적고 싶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겠습니다.

[처음 올린 시각 : 2017-05-17 19:53]
[수정해 다시 올린 시각 : 2017-05-17 21:06]

cyrus 2017-05-17 22:35   좋아요 1 | URL
좋게 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qualia님.

처음 시도해보는 작업이라서 분량 조절의 중요성을 느꼈어요. 의욕이 앞섰습니다. 다음 글은 《네 개의 서명》인데 한 번 더 정리해봐야겠습니다.

얼마든지 의견을 내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곰곰생각하는발 2017-05-17 2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이번 글은 사이러스 님 성의를 봐서라도 이달의당선작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cyrus 2017-05-17 22:36   좋아요 1 | URL
이 글은 인용문의 비중이 많아서 이달의 당선작 기준에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

dellarosa 2017-05-18 10: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십니다. ^^ 화이팅! 이렇게 응원하고 싶네요 ㅋ

cyrus 2017-05-18 14:58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마지막 책까지 다 읽고 열심히 정리하겠습니다. ^^

dys1211 2017-05-18 10: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는 분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5년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분도 이 글보고 힘냈으면 합니다.^*

cyrus 2017-05-18 15:00   좋아요 1 | URL
지금은 번역본의 수가 많아서 비교하는 작업이 수월해요. 오역, 오탈자를 금방 알아낼 수 있어요. ^^

니페딘1T 2017-05-27 0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단하네요. 이런 작업들이 모여서 좋은 번역을 위한 토대가 될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cyrus 2017-05-27 18:51   좋아요 1 | URL
글쎄요, 저는 평범한 독자라서 번역 공부하는 분들에게 도움 되는 자료가 될지 모르겠어요. 제 글에 부족한 점이 많아요. 번역 공부하는 분들이 제 글을 보고 의견을 밝혀주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