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새 책 - 절판된 책에 바치는 헌사
박균호 지음 / 바이북스 / 201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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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우스 몇 번 클릭하면 책상 위로 책이 배달되는 시대 속에 살고 있다. 그렇지만, 굳이 땀 흘리며 발품을 팔아 헌책방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오직 '헌책'을 구하기 위해서. 책값 때문만은 아니다.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 헌책방에 숨어있는 한 권의 책을 찾아내는 '밝은 눈'과 '내공'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헌책방을 뒤지고 다녀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알 것이다. 절판되고 없는 책을 발견했을 때의 환희와 기쁨을. 작년에 처음 가본 헌책방에서 가르시아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소설 《더러운 시간》을 발견하고 뛸 듯이 기뻐했다. 이 소설은 마르케스의 대표작 《백 년의 고독》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다. 마르케스가 쓴 두 번째 장편소설이며 《백 년의 고독》보다 먼저 나왔다. 이처럼 유명 작가의 절판된 책을 단번에 만난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때의 기쁨은 오랜 이별 끝에 애인을 만났을 때의 기분과도 쉬이 바꾸려 하지 않는다.

 

헌책방 뒤지던 일을 다소 감상적으로 떠올리게 된 것은, 최근 잔잔한 가슴 떨림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가슴 깊숙이 숨어 있는 희미한 추억의 그림자를 건드린 것은 사라져서 아까운 헌책들을 소개한 《오래된 새 책》(바이북스, 2011)이다. '절판된 책에 바치는 헌사'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이 책에는 절판본과 희귀본을 수집하는 고등학교 교사의 책 이야기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저자는 자신이 예전에 '새책주의자'였다고 실토하고 있다. 종이에 세월의 때가 누렇게 남아 있거나 책을 읽은 전 주인이 남긴 낙서가 있는 헌책에 관심 없었다고 한다. 이랬던 그가 어떻게 '헌책주의자'가 되었을까.

 

좋은 내용이 가득한 책도 독자의 눈길을 끌지 못하면 가혹한 절판의 운명을 맞이한다. 최근 이 운명을 거역한 책들이 줄줄이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부활의 행렬에 동참하는 책의 수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책이 재출간이 되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 판이 끊긴 지 몇 년 만에 재출간된 기쁨도 잠시 소리소문 없이 다시 절판되기도 한다. 책이 두 번 죽은 셈이다. 저자가 인생의 단 한 권의 책으로 꼽을 정도로 무척 소중하게 여기는 《숨어사는 외톨박이》도 두 번이나 판이 끊기는 운명을 겪었다. 《숨어사는 외톨박이》는 단 한 번도 역사의 주인공이 된 적이 없는 풀뿌리 백성의 삶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책이다. 각설이, 유랑극단, 땅꾼, 화전민, 기생, 무당 등등 이름 없는 민중의 구술로 우리말과 문화의 원형을 생생하게 담아냈기에 《숨어사는 외톨박이》는 지금도 헌책방 마니아들 사이에서 반드시 구해야 하는 책으로 회자하고 있다. 이 책은 군사 독재 시절에 올곧은 목소리를 내던 잡지로 유명한 '뿌리깊은 나무'에서 나왔다. 책이 나오는 과정은 순탄치가 않았다. '뿌리깊은 나무'가 독재 권력의 탄압에 밀려 폐간된 이후에 《숨어사는 외톨박이》 2권이 나왔다. 여러 사정으로 인해 절판되었다가 1990년에 들어서서 재출간되었으나 또 한 번 절판되고 말았다. 이야기가 잠깐 곁으로 새었는데, 《숨어사는 외톨박이》는 저자를 '헌책주의자'로 되게 만든 결정적인 책이다.

 

저자는 자신이 모으는 진귀한 책을 이렇게 정의한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분야에 열정을 기울여서 완성된 책.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에서처럼 늘 선택하지 않는 학문의 길을 묵묵히 걷고, 그 길을 누군가가 따라올 수 있도록 홀로 발자취를 남기는 사람들이 만든 책이 판매 부수와 수익을 강조하는 출판시장에서 사라지는 것은 너무나도 아쉬운 일이다. 이런 책을 저자는 '샘프러스류'라고 표현한다. 샘프러스는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 3강 체계 이전에 세계 테니스계를 주름잡았던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다. 샘프러스에 맞서는 라이벌 선수로는 준수한 외모로 인기를 얻었던 안드레 아가시가 있었다. 그러나 샘프러스에 비하면 아가시는 결코 완벽한 선수가 아니었다. 상대전적으로 샘프라스에게 밀렸고, 최고의 두 선수를 상대했던 동료 선수들은 샘프러스는 이길 자신은 없어도 아가시 정도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누구나 노력하면 쓸 수 있는 책을 '애거시류'라면, 도저히 혼자서 쓸 수 없는 책을 '샘프러스류'라고 비유한다. 평생 우리나라 문화재와 전통문화를 집대성한 예용해 선생의 《인간문화재》(어문각, 1963)이나 5년 3개월 동안 국내 53개 도시를 찾아다니면서 손수 그림과 메모를 남긴 것을 정리한 박병주 선생의 《한국의 도시》(열화당, 1996) 같은 책은 열정과 끈기가 없으면 나오기 힘든 '샘프러스류'의 책이다. 

 

나는 책 사랑에 관해서라면 누구에게도 지고 싶어 하지 않다. 하지만 저자의 별스런 책 사랑 앞에선 그저 꼬리를 내리는 수밖에 없었다. 배송비가 엄청나게 나왔을 텐데 이베이에서 무게가 8kg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사진집을 주문하기도 하며 신판이 나왔는데도 너른마당 출판사에서 나온 신영복의 《엽서》를 비싼 값으로 구하는 저자의 모습은 나의 책 수집을 자극하게 한다. 책 욕심만 더 생긴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무차별적인 수집벽이 있는 것은 아니다. 비록 지금은 구할 수 없지만, 독자에게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들을 독자에게 알리려고 노력한다. 그는 독자가 다시 찾는 책은 반드시 재출간될 것이라 믿는다. 결국, 절판본이 다시 살아남으려면 독자의 관심이 필요하며 책의 운명이 독자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은 독자의 눈길과 손길을 기억해야 한다. 화려한 표지와 소란스러운 마케팅 없어도 그 기억이 또 다른 독자들에게 공유된다면 그 책을 찾으려는 독자의 눈길과 손길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 《오래된 새 책》이 2011년에 나왔기 때문에 3년이 지난 사이에 책 속에 언급된 몇 권의 책은 독자의 염원에 힘입어 부활하는 데 성공했으며 반면에 사라지고 만 책도 있다. 돌베개출판사에서 재출간한 신영복의 《엽서》는 지금도 주문할 수 있다. 이윤기의 《하늘의 문》(열린책들)은 2012년에 재출간되었다. 고종석의 첫 장편소설 《기자들》(민음사, 1993)은 새움출판사에서 《빠리의 기자들》이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재출간되었다. 전각가 고암 전병례의 《마음새김》(중앙북스, 2009)은 절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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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5-06-14 18: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많이 배웁니다.

cyrus 2015-06-15 19:22   좋아요 1 | URL
저도 북플 이웃님들 덕분에 몰랐던 사실을 많이 배우고, 좋은 책을 알게 됩니다. ^^

초딩 2015-06-14 20: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년간 독서량 미국 90여권 내외, 일본 60여권, 한국 8.9 권이고, 그 9권 남짓한 수는 전세계 200위 밖이며, 이 것은 내전이나 하루 한끼를 먹기도 힘든 나라 보다 못한 수치라는 통계를 본적이 있습니다. 부끄러움을 참 많이 느꼈구요.
말씀하신 것처람 책을 사랑하고 가치를 아시는 분들이 더 더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또 한장이라도 책장을 넘겨 봅니다.

초딩 2015-06-15 19:30   좋아요 1 | URL
ㅎㅎ 그리고 오늘 이 책 주문했답니나~ 땡스투 제대로 갔나 모르겠습니다. 몇번 확인하긴했는데요 :)

cyrus 2015-06-15 19:32   좋아요 1 | URL
오늘 책 주문했으면 내일 땡스투 적립금이 들어올겁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땡스투 적립금 정말 오랜만에 받아봅니다. ㅠㅠ

초딩 2015-06-14 2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리고 저도 최근에 피카소에 대해 아주 잘쓴 (그리고 귀한) 중고책을 구했었는데, 그 때의 기쁨은 여느 책을 살때와는 정말 다르다군요 :)

cyrus 2015-06-15 19:24   좋아요 1 | URL
<오래된 새 책>을 읽고 나니까 사놓고 읽지 않은 책들을 더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로님이 구하신 피카소 책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군요. 혹시 존 버거의 <피카소의 성공과 실패>입니까? ^^

초딩 2015-06-15 19:29   좋아요 1 | URL
아 ˝김원일의 피카소˝입니다. 피카소 책을 좀 찾아보니 도록의 퀄리티도 우수하고 작품 해설 뿐만 아니라, 피카소가 왜 그렇게 그렸는지에 대한 레퍼런스로 영향을 받은 작가와 작품들도 함께 잘 실려있어서 구해보았습니다. :) 존버거의 책도 한 번 살펴 봐야겠네요~

cyrus 2015-06-15 19:31   좋아요 2 | URL
그렇군요. 아로님 덕분에 새로운 책을 알게 되었어요. ^^

boooo 2015-06-14 2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뿌리깊은나무에서 나온 책들 가운데 참 좋은 책들이 많죠. <한국의 발견> 전권을 구하고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숨어사는 외톨박이>는 비교적 최근 구했는데, 순천에 생긴 뿌리깊은나무 박물관에서 재고가 남은 책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책이에요.

cyrus 2015-06-15 19:27   좋아요 1 | URL
박물관이라면 정가에 책을 구입했겠어요. 부럽습니다. 헌책방 사이트에 검색하면 가격이 기본적으로 2만 원을 훌쩍 넘어요. ^^;;

파트라슈 2015-06-14 2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종석의 <기자들>이 정말 새로 나왔네요. 몇 년 전 <기자들>구하려고 온갖 인터넷 중고서점을 샅샅이 뒤지다가 책값이 너무 비싸(북코아에서 6만원 정도에 매물이 나와있었던 기억..) 입수를 포기했었습니다. 대학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입맛만 다시고 있었는데 정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당장 구매해야겠습니다. 고종석의 <기자들> 문장이 정말 감질맛 나고 좋았습니다.
저도 몇 년 전에 고형렬의 <은빛 물고기>초판본을 수성구에 있는 무슨 인문학카페 중고서점에서 구했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죠..

cyrus 2015-06-15 19:29   좋아요 1 | URL
사실 저도 <오래된 새 책>을 읽으면서 <기자들>이 재출간된 것을 처음 알았어요. 혹시 수성구에 있는 인문학카페라면 파이데이아 아닌가요? 그곳에 책을 판다고 들었거든요. ^^

파트라슈 2015-06-15 21:35   좋아요 1 | URL
파이데이아 북카페는 팔공산 파계사지구에 있습니다 여기서 고전읽기 모임도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cyrus 2015-06-16 20:45   좋아요 1 | URL
수성구는 아니고, 동인초등학교 쪽으로 가는 길에도 파이데이가가 있었어요. 제가 지역구를 착각했어요. ^^;;

qualia 2015-06-14 22: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숨어사는 외톨박이》는 단 한 번도 역사의 주인공이 된 적이 없는 풀뿌리 백성의 삶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책이다. 각설이, 유랑극단, 땅꾼, 화전민, 기생, 무당 등등 이름 없는 민중의 구술로 우리말과 문화의 원형을 생생하게 담아냈기에 《숨어사는 외톨박이》는 지금도 헌책방 마니아들 사이에서 반드시 구해야 하는 책으로 회자하고 있다.

→ 위 구절에서 “각설이, 유랑극단, 땅꾼, 화전민, 기생, 무당 ”이란 부분을 읽다가 옛날 생각이 났네요. 한 면 소재지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 ‘굴뚝청소부’와 ‘넝마주이’ 아저씨들을 봤던 일이 생각납니다. 굴뚝청소부는 순우리말로 다른 이름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대나무를 쪼개서 길게 이어붙이고, 그 끝에 복숭아만한 솔을 달아 만든 굴뚝소지개를 둘둘 말아서 어깨에 걸치고, 뛰엄뛰엄 긴 장단으로 꽹과리 혹은 징을 치면서, 마을 골목골목을 다니며 굴뚝 청소 영업(?)을 하던 한 이름 없는 아저씨 얼굴이 생각나는군요. 그 아저씨가 꽹과리/징을 치면서 뭐라고 외쳤던 것도 같아요. 아마 “구울~뚜욱” 이랬던 것 같네요. 얼굴은 굴뚝에서 묻어나온 그으름으로 거뭇거뭇했고요. 차려입은 옷도 거무튀튀하고 꾀죄죄했죠. 그때 당시도 한참 옛날이었는데, 좀처럼 보기 드물었던 굴뚝청소부 아저씨가 그렇게도 신기할 수가 없었죠. 마치 조선시대나 일제시대로 시간여행을 한 기분이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과연 저런 일 하셔서 먹고는 사실 수 있을까 걱정스러워하기도 했었죠.

더욱 더 신기했었던 건 넝마주이 아저씨였습니다. 동네에서 놀고 있는데, 대나무 살로 엮은 커다란 넝마를 등에 지고, 기다란 집게로 폐지, 헌 신발, 박카스/활명수 병, 녹슨 양철 쪼가리 따위를 줍는 아저씨를 봤었죠. 근데 당시 우리 또래 아이들한데는 ‘엿’이 최고의 군것질 거리였죠. 그래서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는 엿장수 아저씨들한테 주변에 있는 고물이란 고물은 모두 다 주워다 주고 엿하고 바꿔 먹었죠. 그래서 쓸 만한 고물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 넝마주이 아저씨는 우리가 쳐다도 보지 않는 쓰레기에 가까운 것들을 넝마에 주워넣는 거였어요. 그걸 보고 과연 저런 쓰레기들을 주워서 어떻게 돈하고 바꿀 수 있을까 생각했더랬죠. 너무나 지저분하고 아무런 가치도 없는 쓰레기들을 줍는 넝마주이 아저씨가 너무 불쌍하다고 생각했더랬습니다. 그러나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옛날의 전통적인 굴뚝청소부와 넝마주이는 이젠 사라졌지만, 21세기 한국에 여전히 다른 형태로 모습을 바꿔 굴뚝/보일러를 청소하고 폐지/폐품을 줍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네요.

저는 언젠가는 고물장수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오래전에 고물장수를 한번 해보긴 했었죠. 대개 촌/시골을 돌아다니며 고물을 사들이고(대부분은 화장지하고 빨랫비누 혹은 아이들한테 줄 과자나 사탕하고 교환했죠. 하지만 저는 다른 고물장수와는 달리 화장지는 최고급 화장지로 교환해줬답니다ㅎ~) 수집했는데, 헌책이 적지 않게 나왔습니다. 귀하거나 소장할 만한 책을 발견하는 때는 거의 없었지만, 간혹 헌책가게에 고물값에 넘기기보다는 내가 갖고 싶은 책을 건진 적도 있긴 있었죠. 그러나 이런 것보다는 고물장수 하면서 방방곡곡 시골 마을을 돌아다니며 사라져가는 옛 사람들을 만나고, 옛 풍경을 직접 접하고, 옛 정서를 맛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cyrus 님의 맛깔 나는 헌책 이야기 때문에 옛 추억이 떠올라 쓸데없이 좀 길게 썼네요.

2015-06-14 21:51

⇒ 이 글 올리고 나서 “넝마”를 네이버 사전에서 찾아보니까 “낡고 해어져서 입지 못하게 된 옷, 이불 따위를 이르는 말”로 나와 있네요. 저나 우리 또래들은 넝마가 쪼갠 대나무로 엮어 만든 둥글고 기다란 대바구니를 가리키는 줄 알고 그렇게 (잘못) 불렀는데요. 아마 “넝마 바구니”를 짧게 줄여서 걍 넝마로 불렀던 것 같습니다.

cyrus 2015-06-15 19:37   좋아요 1 | URL
qualia님의 댓글을 읽어보니까 오히려 <숨어사는 외톨박이>라는 책이 더욱 읽고 싶어졌습니다. 요즘 넝마주이, 땅꾼 이런 말들을 잘 쓰지 않는데다가 이제 시간이 지날수록 이 단어들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질 겁니다. qualia님이 알려주신 옛 추억의 풍경들이 저처럼 젊은 사람들은 낯설고 생소해요. 오래전에 목격한 것들을 생생하게 기억하시는 qualia님이 대단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넝마의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

만병통치약 2015-06-14 22: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기다리고 찾고 구하던 책이있었는데 도대체 시장에 나오지 않아 도서관에서 빌려 복사했어요 ㅎㅎ ㅠㅠ

cyrus 2015-06-15 19:38   좋아요 1 | URL
저도 예전에 절판본을 제본할 생각을 했었어요. ㅎㅎㅎ

수이 2015-06-14 23: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_ :)

AgalmA 2015-06-15 0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숨어사는 외톨박이>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걸로 일단 만족하기로...이 리뷰로 재출간되는데 힘이 되기를~

cyrus 2015-06-15 19:58   좋아요 1 | URL
대구에 있는 모든 도서관에 검색해봤는데 딱 한 곳만 제외하고는 전부 <숨어사는 외톨박이>가 없더군요.

stella.K 2015-06-15 12: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 책 오랜만이다.
예전에 이 책 가지고 이달의 당선작 따먹은 기억이 난다.
난 저자의 헌책에 대한 애정도 애정이지만
문장이 정말 좋더군.
말미에 당구장 표시는 나도 몰랐던 부분인데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아 고마운 생각까지 든다.
고종석은 나도 좋아하는 작가라 재출간 되었다니 반갑네.^^

cyrus 2015-06-15 20:02   좋아요 1 | URL
전집류, 사진집에 관한 글이 좋았어요. 저도 헌책방에 가면 절판본 위주로 책을 고르는 편인데 진짜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어요. ^^

[그장소] 2017-02-20 1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고 싶던 책인데 ㅡ 딱 리뷰가 있어서 반가웠어요 . 제목부터가 재미있어서요 .^^
자신의 세계를 완성하기 위해서라는 말 ㅡ 완전 공감 임!!^^ 잘 읽고가요!^^

cyrus 2017-02-20 22:36   좋아요 1 | URL
이 댓글 못 볼뻔 했습니다.. ^^;;

[그장소] 2017-02-21 14:01   좋아요 0 | URL
아ㅡ 날짜를 보니 2015 년!! ㅎㅎ그러실만 하네요. 제가 관심책에 넣으니 이 리뷰를 자동으로 추천해 내놓는 기특한 북플~^^ 덕분에 만족스런 리뷰 만나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