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뇌가 아니다 - 칸트, 다윈, 프로이트, 신경과학을 횡단하는 21세기를 위한 정신 철학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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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주의와 물리주의, 그리고 환원주의에 대한 자신있는 반격

좀 장황하고 논지 맺음이 부족하지만 읽어 볼 가치는 충분한 책..

다 읽고 나서 마저 작성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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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구매를 안한지 1년이 넘은 것 같다.

3년전에 읽은 한자경 교수님의 <나를 찾아가는 21자의 여정>이라는

책을 다시 읽고 싶어서 한자경이라는 이름으로 검색어를 넣었더니

교수님의 또 다른 책 <공적영지>가 나온다.  주저없이 바로 장바구니에 넣고나니

장석주님의 다른 책 <사랑에 대하여>가 보인다. 장석주 작가님의 책도

주저없이 장바구니에 넣는다.

 

2권을 주문하고 나니 책이 언제올까 기다려진다.

마음과 사랑에 대한 책은 늘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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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라슈 2018-10-30 0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삶은 모두 내 마음이 일으키는 일..
 

 

 

 

 

 

 

 

1Q84 의 세계관을 잇는 새로운 소설이 7년만에 나왔다.

1Q84이후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1Q84의 이야기가 미완이었다는 점이

늘 아쉬웠는데 이번에 하루키 월드를 잇는 새로운 신작이라 무척

기대함.. 7월 12일 출간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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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라슈 2017-09-19 15: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 작품은 실망스러움..
 

회사내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오는데 무더운 날씨 핑계로 한동안 교재를 읽지

못했다.

 

대프리카에 적응이 되었는 것 같은데 35도 넘는 날씨는 좀 힘들긴 하다.

자가용 주차해서 도서관까지 가까운 도서관에 갔더니 좌석마다 더위 피해 도망온 사람들이 책을 하나씩 펼쳐놓고 앉을 자리가 없다. 할 수 없이 가까운 모교 대학 도서관에 온다. 여긴 조용하긴 하지만 교문밖에서 주차하고 걸어들어오는데만 20분 정도.. 도서관에 도착하면 머리에 현기증이 느껴지고 벌써 힘이 다 빠진다. 어쨋든 주섬주섬 자리를 잡고 시험교재를 펼치긴 하지만

눈에 들어올리가 없다. 한 10분정도 같은 페이지를 들여다보다가 결국 추천서가

를 기웃거린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장석주님 산문집들이 보인다.

이분은 산문집이든, 시집이든, 평론집이든 다작을 하는 분이라 아직 내가 보지

못한 책들이 많다. 장석주님 책들 중에서 구미가 당기는 산문집들 몇 권 빼와서

자리에 앉는다. 이 쪽 열람실 좌석 창문은 정북을 향하고 있어서 해가 들어오지 않는다

제일 시원한 자리다. 장석주의 산문집을 읽으며

창밖을 바라보니 대나무, 아카시아, 소나무 잎들이 바람에 흔들린다.

이때가 가장 좋다. 책을 읽는 즐거움이란 이런 것이겠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조금씩 아껴 읽으며 이 살아있는 순간을 음미하고 즐기는 것

머 행복이란게 이런 것이 아닐까 한다.

 

 

 

   장석주의 글은 담백하고 정갈하다. 삶과 책에 대한

   깊이있는 관조와 통찰이 읽기좋은 깔끔한 문장에

   잘 녹아있다. 인문학과 책읽기에 대한 허영도 없고

   과대포장도 없다. 그가 중년이후에 경기도 안성에

   마련한 수졸재라는 자택에서 책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읽고 있으면 내 마음도 풍족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누구처럼 인문학만 하면 돈방석

   에 앉을 것 같은 헛소리를 하지 않아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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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좀 읽으려는 분들이 가끔씩 나한테 어떤 책을 보면 좋을지 묻는 일이 생긴다. 독서라는 것도 개인적인 취미활동이고 내 취향이 타인의 취향과 일치하는 경우도 거의 없기 때문에 그럴 때는 주로 내가 재미있게 읽은 장르소설 몇 권을 추천해준다. 일단 책읽기에 대한 흥미를 가져야 꾸준한 독서를 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읽다보면 결국 자기가 알아서 책을 찾아 읽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장르소설이 자신한테 맞을지 안 맞을지 순전히 본인 몫이지만 책읽기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다면 어떤 책이든 상관없을 것이다. 책이란 것(특히 좋은 책은)인터넷 하이퍼 링크와 같아서 좋은 책은 또 다른 좋은 책을 소개하기 마련이다. 저자가 그동안 읽어 왔던 좋은 책을 소개하기도 하고 주석이나 해설에 참고서적을 소개하기도 하고 저자가 독자에게 관련주제에 대한 읽을만한 좋은 책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이렇게 연쇄적인 독서를 이어가다 보면 자기가 스스로 책을 찾아 읽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좀 어렵다 싶은 책을 한 권 씩 골라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 독파해내는 과정을

거치고 나면 생각의 근육도 자라고 세계관이 눈에 띄게 달라진다. 한자어 중에 관견(管見)이라는 말이 있다. 대롱구멍으로 세상만물을 본다는 뜻이다. 만날 쉬운 책만 찾아 읽으면 관견에 빠지기 쉽다. 어려운 책 한 권을 읽기 위해 관련 참고 서적이나 입문서 몇 권을 같이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독서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물론 쉬운책들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좋은 책중엔 좀 어려운 책에 속하는 책들이 많기 때문이다.

 

 운동을 할때 걷기, 달리기,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만 할 것이 아니라 근육운동동(웨이트 트레이닝같은)도 병행해줘야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열량을 태우는데 시너지효과가 생겨 지방이 더 잘 연소되고 몸의 주요 근육들이 탄탄해지고 몸에 힘이 붙는다.

 

 마찬가지로 책읽기도 문학, 인문학, 철학, 사회과학 분야만 파고들것이 아니라 생물학, 물리학, 수학, 화학, 공학, 천문학등과 같은 자연과학분야의 책도 병행해서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 나는 보통 인문과 과학분야의 책 비율을 5:5 정도로 구입하고 읽고 있다. 감성과 이성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제대로 된 철학이나 과학책을 읽어야 그럴듯하게 사실인것처럼 포장한 거짓과 사기를 간파할 수 있고 속지 않을 생각의 힘이 생긴다.

 

 물론 인문학에 이성이 없는 것도 아니고 과학에 감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현대영미철학에서 분석철학분야의 책들을 보면 이게 수학책인지 철학책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논리적으로 전개된다. 자크모노의 <우연과 필연>같은 책을 보라. 분자생물학과 진화에 관한 책이지만 문장이 매끄럽고 유려해서 문학성도 뛰어나다.

 

 지금부터는 내가 인상깊게 읽은 좀 어려운(내 기준에서) 과학책(교양과학)몇 가지 소개한다. 대부분 유명한 책이지만 개인적 취향이 반영된 것이고 특히 심리철학분야(분석철학, 뇌과학, 인지과학, 신경철학)의 책은 이쪽 분야에 익숙하지 않고 관심이 없는 사람에겐 어렵고 따분한 책이 될 수도 있음을 감안하기 바람..

 

그러나 다음 세대의 최고 블루오션은 바로 이 뇌과학과 생물학(진화생물학)이 확실하다고 생각함.

 

<우연과 필연>,자크모노  : 분자생물학과 현대 진화론을 다룬 고전 중의 고전. 길거리에서 자라는 풀한포기, 개미 한마리도 존중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 생명체들이 수십억년 우연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독자를 전율시키는 필독서.

이 책 초중반부에 나오는 생화학적 지식 부분은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해하기 많이 어려우므로 아래 소개한 2권의 책에서 관련 부분을 같이 병행해서 읽으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만화로 쉽게 배우는 생화학>  김성훈 옮김, 성안당 출판사, p163~212

 <내몸안의 작은 우주, 분자 생물학> 하기와라 기요후미 저, 황소연 옮김, 전나무숲 출판사p51~59

                                                                                                                        

 <진화란 무엇인가>,에른스트 마이어 : 며칠 전에 완독한 책.

 현대 진화론을 집대성한 책이다. 진화에 대한 대부분의 이론이

 다 들어있다.

 

 

 

 

 

 

 

 

 

 

 

 

  <진화의 미스터리>, 조지 윌리암스 : 진화란 것은 완전히 맹목적이

  고 아무런 목적도 없음을 설명하는 책. 진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부순다.

 

 

 

 

 

 

 

 

 

 

 

 

 <엘러건트 유니버스>, 브라이언 그린 : 양자역학적 코스몰로지

  를 소개한 책이다. 문장도 매끄럽고 쉬운 설명이지만 완독하려면

  끈기가 좀 필요하다. 읽고 나면 그동안 알고 있던 세상이 달라

  보일 것이다.

 

 

 

 

 

 

 

 

 

 

  <엘러건트 유니버스>보다는 좀 읽기 쉽다. 수학공식 하나도 사용

  하지 않고 중력을 설명하는 부분이 대단하다. 좀 두꺼운 책이긴

  하지만 완독하고 나면 뿌듯해짐..

 

 

 

 

 

 

 

 

 

 

 

 <멀티 유니버스>, 브라이언 그린 : 11가지 버전의 다중우주에 대한

 책이다. 읽고 나면 우리가 얼마나 희한한 세계에 대해 살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책. 아마 이 책 한권만으로도 수없이 많은

 SF물의 영감이 될 듯.. 브라이언 그린 책 중에서 제일 재밌다.

 

 

 

 

 

 

 

 

 

 

 <물질과 의식>, 처칠랜드 : 심리철학 입문서이다. 현대 심리철학은

 통속적 심리학과 다르다. 의식의 물질적 기원과 구성, 작동원리를

 연구한다. 좀 어렵긴 하지만 최근 구글의 인공지능분야 연구에 대한

 학문적 기반과 철학이 어떤 것이지 감이 올 것이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정신과 물질>, 에르빈 슈뢰딩거 :

 현대 양자역학의 창시자 중 한 사람으로 손 꼽히는 양자물리학자

 슈뢰딩거의 과학철학 에세이 집이다.

 슈뢰딩거가 왜 말년에 인도 베단타 철학에 몰두하게 됬는지 알

 수 있다. 궁리출판사에서 번역이 매끄럽게 잘 되어 나왔다.

 이 책도 필독서.

 

 

 

 

 

 

 

 

 <눈의 탄생>, 엔드루 파커 : 캄브리아기 생물종의 대폭발 사건

  의 원인을 파헤치는 책.

  빛을 수용해서 사물과 세계를 인식할 수 있는 눈이라는 기관

  이 진화한 사건으로부터 생물종의 대폭발이 일어났다는 이론을

  입증한다. 재밌는 책이다.

 

 

 

 

 

 

 

 

 

  <아이 투 아이>, 켄 윌버 : 한국어 번역판이 알라딘에서

  검색되지 않아 원서사진을 첨부.

  켄 윌버는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를텐데

  이 책 <아이 투 아이>정도만 읽어봐도 이 사람의 사상이

  사이비 신흥종교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책은 대원출판사에서 나온 것인데 절판되

  어 나오지 않는 듯하다. 공교롭게도 켄 윌버의 책들이

  증산도 전문 출판사인 대원출판사에서 나왔다는 점.ㅎㅎ

  암튼 이 책 한권만 읽어봐도 그의 사상이 허투루 나오지

  않았다는 걸 알수 있음.

 

 

 

 

 그런데 보통 문학이나 인문학 분야로 독서를 시작한 사람들은 계속 그쪽 분야의 책만 찾아 읽게 되는 습관이 생긴다. 특히 자기계발류의 책들은 중독성이 강해서 계속 찾아 읽게 되지만 정작 필요한 자기계발 그 자체를 실행하지 못하는 폐단이 생긴다.

 

 영어를 잘하고 싶으면 단어와 표현 덩어리를 외우고 자주 듣고 따라 말하고 많이 읽어야 된다. 그런데 주구장창 영어공부 방법 소개한 책만 읽고 있으면 진짜 영어공부는 언제하나? 요즘 나오는 자기계발류 책들이 꼭 그렇다.

 

 그 중에서 특히 인문학을 열심히 하면 성공할 것 같이 말하는 책이 꾸준히 나온다(이지성의 <리딩으로 리드하라>, 그리고 작년에 이 작가는 <생각하는 인문학>이라는 책을 또 냈다. 이 사람이 무슨 책을 그동안 써 왔는지 알라딘에서 검색해보니 전부 그런 책들이다. 인문학만 하면 곧 성공할 것 같은 끝없는 동어반복.. 그런데 이 사람의 책들이 대단한 성공을 한 모양이다. 마침 대학 도서관 추천코너에 이 작가의 책들이 있길래 <리딩으로 리드하라>이하 "리딩"으로 줄임, 와 <생각하는 인문학> 두 권을 읽어봤는데 독자에게 독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은 좋았지만 인문학만 하면 모두 천재가 될 수 있을 듯 말하는 저자의 교회목사님 간증같은 헛소리는 정말 조심해야 된다. 책을 책 그 자체로 읽지 않고 성공을 위한 수단으로만 읽게 된다는 점이다.

 

 

 

 

 

 

 

 

 

 

 

 

 

 

 

 세상에 모든게 잘되면 인문학 독서 탓, 안되는 것도 인문학 독서를 안한 탓이라고 역설하는 저자의 입담에 독자들은 혹하기 마련이다. 정말 인문학 독서만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 위의 두 책을 읽는 동안에도 하루빨리 인문고전 독서를 시작하고 싶어 안달나게끔 하는(이 책들을 읽은 사람들의 평을 보면 그런 내용이 많다) 저자의 재주는 대단하지만 성공하려면 인문학 독서만이 유일한 답이라고 몰아가는 저자의 외침은 나한테는 섬뜩하기만 하다. 저자는 "지금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자는 인문학독서로 경제적 자립을 실현하라" 고 아예 대놓고 말한다. 인문학 독서만 열심히 하면 누구든지 돈방석에 앉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책들을 다 읽기도 전부터 벌써 <논어>와 플라톤의<국가>를 사들이는 이도 적지 않겠지. 그러나 저자의 책을 아무리 뜯어봐도 인문학독서로 돈을 벌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나오지 않는다. 그냥 인문학독서를 하면 뇌가 천재가 되어 남이 상상하지도 못하는 제품과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는 뜬금없는 소리만 반복한다.

 

그리고 저자는 세속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모두 인문학 천재였다는 결론을 도출하지만 설득력은 전혀 없다. 인문학 천재가 되는 것과 성공이 비례한다고 믿는 것은 한마디로 순진한 발상이다.  운이 좋으면 <논어>,<국가>를 읽고 독후감 대회에서 입선이라도 하면 도서상품권 몇 장은 쥘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누구도 인문학 독서만이 유일한 답이라고 말하지 않는데 유독 이 사람만 인문학독서만이 모든 걸 해결해 줄 듯 몰아간다. 작가 김훈이 거대담론 이야기하는 놈들 믿지 말라고 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세상에서 성공한 상위 1%부자들과 위대한 학자들은 모조리 인문학의 천재였다고 하면서 우리도 그들처럼 성공할 수 있는 길은 오로지 인문학 독서로 스스로 천재가 되는 길 밖에 없다는 저자의 주장엔 나는 단 1%도 동의하지 않는다. 논리적 일관성도 없는 저자의 간증같은 주장은 반박할 가치도 없거니와 저자의 책들을 읽다가 떠 오른 책은 다름아닌 한병철 교수의 <피로사회>였다.

 

<리딩>과 <생각하는 인문학>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삶은 <피로사회>에서 개진한 전형적인 성과사회의 병리적 현상 아닌가? 그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오로지 부와 명예,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자기자신을 인문학독서로 내몰아치면서 스스로 착취하는 강박증말이다.

 

 저자는 업무능력을 천재수준으로 향상시키는 "포토그래픽 메모리 능력"이라는 어마어마한 능력도 소개한다. 저자 자신도 그 능력을 터득해서 같은 학교 재직중인 30년 선배교사들도 처리하지 못하는 업무들을 단 몇 시간만에 다 처리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과 정약용도 이 능력으로 어마어마한 성과를 냈다고 하는데 이 능력을 갖기 위해서 해야 할 훈련으로는 

 

두뇌관련 서적을 많이 읽고

자기계발 서적을 많이 읽고

두뇌관련 다큐멘터리를 많이 보고

스스로에게 칭찬의 말을 해주고

남을 칭찬하고

감사일기를 매일 쓰고

사랑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라고 한다.

 

 업무천재가 될 수 있는 어마어마한 능력 개발방법치곤 참으로 소박할 뿐이다. 당신을 아인슈타인과 정약용처럼 만들어줄 "포토그래픽 메모리" 능력이 생기는 방법이란다. 한 번 실행해 보는 건 어떨지..ㅎㅎ  천재적 능력이 생긴다고 하니..

 

 당신도 스티브잡스, 빌게이츠, 워렌 버핏이 될 수 있으니 무조건 인문학의 천재가 되라!

 

 이렇게 저자는 상위1%의 성공을 이야기하면서 가난한 쪽방촌 어린이들에게 인문학공부를 해준다고 한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인문학인가?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대부분 <피로사회>에서 이야기한 "무한정한 할 수 있음"의 긍정적 조동사로 채워진다. 그러나 긍정의 긍정은 결국 <피로사회>에서 한병철이 경고했듯이 끝없이 자신을 착취하는 피로사회다. 그리고 이런 책들의 가장 큰 문제점을 <거대한 사기극>에서 이원석씨가 아래와 같이 간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설혹 자기계발서를 싫어하더라도 자기계발 자체는 회피할 수가 없게 된다. 모든 관계를 자기계발적으로 다루게 되고, 모든 서책을 자기계발적으로 읽게 된다. 이지성이나 공병호가 고전을 대하는 태도는 이미 어느 정도 우리 모두에게 스며들어 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고전독서가 우리의 뇌를 천재로 바꾸고, 또한 돈과 명예와 권력을 안겨준다고 주장한다. <공병호의 고전강독>은 아예 구체적으로 고전에 파레토 법칙(80대 20)을 적용해 실용적으로 독해하도록 유도한다. 이들에게 고전은 위대한 자기계발서일 따름이다. 굳이 말하자면, 특정한 자기계발서를 읽지 않는 것보다 모든 서적을 자기계발적으로 읽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고, 그만큼 더 어렵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욕망의 회로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역량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원석 저,<거대한 사기극>중에서

 

 

 저자는 더이상 인문고전과 자기계발서적을 혼동하지 않기 바란다.

 

인문학적 삶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내가 보기엔 그런 삶은 없다. 그저 내 삶이 있을 뿐이다.

내 삶이 좋은 삶이 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수많은 주제 가운데 하나로 인문학이 될 수는 있겠지..

 

그리고 이제 책읽는 방법 가르쳐준다는 책은 그만보고 진짜 책을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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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9 07: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트라슈 2016-07-29 22:1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cyrus 2016-07-29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검색창에 `윌버 아이 투 아이`라고 입력하면 책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그나저나 구하기 힘든 책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알라딘 중고가 중 제일 낮은 액수가 3만 3천 원입니다. ^^;;

파트라슈 2016-07-29 22:19   좋아요 0 | URL
저도 <아이 투 아이>를 못 구하다가 대원출판사에 직접 연락해서 출판사에 남은 재고책을 구입했죠. 요즘은 켄 윌버가 어떤 책을 내는지 모르겠지만 <아이 투 아이>를 대학 도서관에서 대출해 보고서 아! 이 책은 꼭 소장해서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충격적인 책이었습니다. 대원 출판사에 저 책 구입할 때 제 전화번호를 남겼는데 요즘도 증산도 관련 책 광고 메세지가 오고 있네요.ㅎㅎ
어쨋든<아이 투 아이>가 희귀서적이 되어 버렸군요.. 고형렬의 <은빛 물고기>초판본도 갖고 있는데 이건 중고 가격이 어찌 될런지요?^^

cyrus 2016-07-31 17:24   좋아요 0 | URL
최근에 《은빛 물고기》 개정판이 나왔기 때문에 중고가가 높지 않을 거예요.

yamoo 2016-08-11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학 추천책으로 꼽으신 책들을 2권 제외하고 모두 소장하고 있고, 그 중 절반은 읽었습니다. 처치랜드의 <물질과 의식>은 과학책이 아니라 심리철학 분야에 속하는 책입니다. 어떤 의미로 같은 선상에서 추천해 주신 것은 알겠지만 이 책이 과학책이라는 부분에서는 좀 갸우뚱 합니다. 물론 생리학의 내용이 상당수 포함되었기에 과학책으로 보아도 뭐 별 무리는 없겠습니다만...그 이론이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거라 과학책으로 분류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사료됩니다.

위에 꼽으신 책들은 정말 다 좋은 책들이라 부언하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겠지요. 다만 초보자가 읽기에 <우연과 필연>은 아주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물질과 의식>도 그렇구요. 제 경험상 <우연과 필연>은 일명 그레이트북이라는 책 중에서 그 난도가 최상의 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완전 1급 고전 이론서지요. 이 책을 이해하면 베르그손의 철학이 설 자리가 없어 질 정도죠. 바슐라르가 평생에 걸쳐 베르그손 이론을 논파하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근데, <우연과 필연>한 권으로 완전 논파했지요. 정말 대단한 책입니다~

이 책을 페이퍼에서 보니 반갑네요...반가운 김에 몇자 주절거려 봤습니다...초면에 실례^^;;

파트라슈 2016-08-12 20:01   좋아요 0 | URL
댓글 감사드리며 모두 맞으신 말씀입니다^^ 처칠랜드<물질과 의식>은 심리철학 입문서이지만 처칠랜드는 물리주의에 기반해서 의식의 기원과 원리를 연구하시는 사람이라서 과학책으로 소개했던 것인데 정확하게 소개하려면 yamoo님 말씀처럼 철학으로 분류하는게 맞겠네요;;

아, 그리고 <우연과 필연>은 역시 초보자가 보기엔 많이 어렵긴 하지만 책 초중반부의 알로스테릭 효소에 대한 생화학적 지식에 대한 것은 제가 따로 쓴 <우연과 필연>서평에 소개한 분자생물학 입문서 2권 정도와 같이 읽으면 전혀 이해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우연과 필연>은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베르그손은 프랑스 유심론 철학자인데 자크모노 같은 철저한 유물론적 과학자의 입장에서는 베르그손의 철학(알랑비탈 같은 생명현상에 대한 비과학적 이론들)이 마음에 들리가 없었겠죠^^

고양이라디오 2016-08-29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뇌과학과 진화생물학이 다음 세대의 최대 블루오션이라는데 동의합니다. 저는 파트라슈님이 소개해주신 책들 중 <생명이란 무엇인가, 정신과 물질> 만 읽어보았습니다. 다른 책들도 조금 어려워보이지만 읽어보고 싶네요.

저도 과학책을 좋아합니다만, 파트라슈님은 인문과 과학을 5:5 로 읽으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