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독립서점 최인아 책방처럼 책방을 차리고 싶지만, 당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리하여 카페 클리어최해성 책장을 만들었다. 책장과 책 모두 내가 직접 샀다. 이제 카페에 올 때마다 책 한두 권씩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

 

 


 

 

 

 

 

 

 

 


 

특정 주제의 책들을 선별하여 소개하는 큐레이션 책장 콘셉트로 준비하고 싶으나, 당분간은 내가 읽고 싶은 책들(신간 도서)이나 이미 읽은 책들(구간 도서) 위주로 책장에 꽂으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출판시장의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인기 도서를 거들떠보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베스트셀러 목록을 쭉 훑어보면서 그중에 잘 만들었고,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도 고를 예정이다.

 

나름대로 구색을 갖춘 책장이지만, 카페에 온 손님들이 내 책을 한 권이라도 읽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나처럼 카페에 한두 시간 이상 앉아서 책 한 권을 진득하게 읽는 손님은 없기 때문이다. 최해성 책장은 순전히 나, 한 사람을 위한 책장이다.

 

 

 

배려심 많은 카페 사장님 덕분에 책장을 놔둘 자리를 확보했다. 책장 자리 임대료(?)는 디저트와 음료값으로 충당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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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2-02 2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페.컨셉과.넘나 잘.어울리는 마카롱색.미니책장을 구비하셨네요. Cyrus님의.서점도 2020년대.중에 오픈하기를.응원드립니다

그레이스 2022-02-02 2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디어 멋져요~!
어딘지 가보고 싶어요

오후즈음 2022-02-02 2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저렇게 이쁜 색의 유니콘이라뉘. 가깝다면 근처에 들려 몇 페이지씩 읽고 가고 싶어요.

새파랑 2022-02-02 21: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장이 카페와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어느 카페인지 구경 가고 싶군요 ㅎㅎ
좋은 사장님 좋은 손님인거 같아요 ^^

psyche 2022-02-03 04: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장도 넘 이쁘고요 카페에 저런 공간을 만드셨다니 분홍색의 카페랑 너무 잘 어울릴 거 같아요.
cyrus 님이 ‘최해성 책방‘을 오픈 하는 날이 곧 오기를 그리고 대구에 가서 그 곳을 방문할 날을 기대합니다

서니데이 2022-02-03 04: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장 디자인이 예뻐요. 길이 조절이 가능한 점도 좋고요. 카페 손님들의 베스트셀러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cyrus님 새해복많이받으세요.^^

stella.K 2022-02-03 16: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이디어가 좋긴한데 누가 책을 스~윽 가져가면 어쩌지?ㅋ

mini74 2022-02-03 18: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최해성 책장 깜찍합니다. 무슨 책들이 놓일지 넘 궁금하고 설레요 ㅎㅎ

Angela 2022-02-07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yrus님 독서책장을 카페에 만드셨네요~조만간 cyrus님 책방을 차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