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타지 소설을 자주 읽는 편이긴한데, 동양 판타지는 많이 접하지 않았던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이영도님의 '눈물을 마시는 새'가 가장 제가 좋아했던 동양 판타지인것 같네요.
그리고 그 다음 좋아하는 동양 판타지로 아무래도 '십이국기'가 될것 같습니다.
'십이국기'는 시리즈이면서 각권마다 주인공이 다른 또 다른 이야기를 담은 책이예요.
아직 2권만 읽었지만, 1편보다 2편이 더 재미있었어요.
아마도 1편의 주인공에게는 그다지 연민을 느끼지 못했는데, 2편의 주인공은 여린 기린이어서인지 연민을 느꼈던것 같아요. 나약하고 자기 연민에 빠져있던 기린 다이키가 교소를 왕으로 모시면서 강인한 기린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뭉클하고 대견했답니다.
원래 십이국기를 출간하기 전에 '마성의 아이'라는 책이 나왔다죠. 그 이야기는 다이키가 십이국기로 와서 기린으로 봉인이 풀리고 다시 현세상으로 돌아온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데, 십이국기 세계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니 살짝 읽을지 말지 고민이되네요.^^
외전격이니 우선 시리즈부터 읽다가 궁금하면 그때 '마성의 아이'를 읽을까봐요. 그래도 혹 먼저 읽으신분들 중에 '마성의 아이'를 먼저 꼭 봐야한다고 강력하게 추천해주시는 분이 있다면 따르겠사옵니다.. ^^

책 속의 컬러 삽화.
십이국기가 좋은 이유중에 많지는 않지만 책 속에 삽화가 있다는거예요. 많지 않더라도 책 속의 그림으로 인해 제 상상력이 더 풍부해져서 좋아요.


멋진 갈기를 위해서 머리를 기르고 있는 다이키가 왠지 여자아이 같아요.^^;;

교소를 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강인한 적을 물리친 다이키.

떠나는 교소를 잡기 위해 달려가는 다이키가 드디어 흑기린으로 변신을 합니다.

우여곡절끝에 왕과 기린이 만났는데....
또 무슨 이유로 다이키는 현세로 흘러갔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