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가정의 달, 5월에 눈에 띄는 에세이다.

 

  
1.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조지 오웰의 [나는 왜 쓰는가]를 연상시키는 제목이다. 한창훈의 소설과 산문은 아직 한 권도 접해보지 못했지만, 알라딘서재의 많은 님들을 통해 그 이름만은 매우 익숙하다. 바다 사나이, 한창훈의 이야기, 게다가 ‘쓰기’에 대한 이야기라니, 관심 200%다. 
 
 
 

 

 

 

 

 

 

 

 

 

<책소개> 

소설가 한창훈이 글을 쓰는 이유

이 책은 소설가 한창훈의 글쓰기가 어디에서 출항하여 어디에 닻을 내리는지 그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산문집이다. 한창훈의 작품을 두고 바다와 섬, 항구 사람들의 질펀한 삶의 애환을 빼면 설명하기 어렵듯이, 이번 산문집 역시 한창훈 문학의 시원인 거문도와 여수, 부산 등지에서 작가가 고락을 함께했던 사람들과 친척들, 그리고 선후배 문인들과의 진하고 짠한 추억을 생생하게 풀어낸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장소는 한창훈에게 언어를 가르치고 더러는 소설을 쓰지 않으면 못 배길 정도로 정서를 나누었던 창작의 원천이다.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만난 모든 이가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이자 조연이며, 그런 점에서 그들은 글쓰기의 스승이자 친구인 셈이다.
 
 


2.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이야기는 생각하기도, 다시 말하기도 힘든 이야기다. 하지만, 여기 250명 꽃다운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들어보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아이들의 얼굴을 다시 한 번 바라보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보자. 이젠 영영 다시 못 볼 이 아름다운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가 외면한다면.... 
우리는 지금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책소개>   

250명.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아이들의 숫자다. 《잊지 않겠습니다》는 〈한겨레〉에서 2014년 6월 15일부터 세월호 추모 기획 ‘잊지 않겠습니다’는 제목으로 연재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얼굴 그림과 가족들의 절절한 심경이 담긴 편지글을 모은 책이다. 이 기획은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이 단원고 학생 80여 명의 그림을 그려 〈한겨레〉에 가져온 것으로 시작되었다. 취재를 맡은 김기성, 김일우 기자는 아이의 짧은 생을 소개하기 위해 “우리 ○○이는 언제 발견됐나요?”라는 질문을 던졌고, 어머니와 아버지는 “기자님, 우리 아이는 발견된 게 아니라 나온 거예요”라고 답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많은 부모들은 아이의 사진과 편지글을 직접 부치기도 하고 누군가를 통해 전달하기도 했다. 국회나 광화문, 다른 지역으로 서명을 받기 위해 떠나 있는 부모들은 휴대전화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아이의 사진과 자신들의 편지를 찍어 보내왔다. 자식들이 잊히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3. [누구나 가슴에 벼랑 하나쯤 품고 산다] 


장석주의 책도, 아직 한 권도 읽어보지 못 했다. 아직 시간 여유가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아이들이 깨기 전에 얼른 이 페이퍼를 마무리해야한다. 장석주를 읽고 싶다. 
 
 
 
 

 

 

 

 

 

 

 

 

 

 

 

<책소개> 

시와 세상의 징검다리 역할을 자처해온 시인 장석주가 <시인의 시 읽기 - 누구나 가슴에 벼랑 하나쯤 품고 산다>를 들고 나왔다. 평론가, 에세이스트, 소설가 등 그를 수식하는 많은 말 중에서도 시인이라는 말이 마치 호(號)처럼 그의 이름 앞에 따라 붙는 이유는 그가 시와 시인, 그리고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무단히도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이번 책은 2007년부터 아홉 해째 조선일보 「톱클래스」에 연재해온 '장석주의 시와 시인을 찾아서'를 엮은 것으로 시인이 시를 향해 내쉬는 긴 호흡이 삶을 연명하는 호흡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증명한다. 총 90여 편의 연재물 중 삶과 죽음, 인생을 노래한 시 30편으로 묶어낸 이번 책은 어떤 철학서도 주지 못한 삶에 대한 통찰과 어떤 심리학서도 주지 못한 가슴 깊은 위로를 전해준다.

 

 


  
 
4. [게다를 신고 어슬렁어슬렁] 
 


 
이 책의 저자 역시 처음 듣는 이름이다. 처음 책이 나왔을 때, 알라딘 메인 화면에서 표지를 여러 번 봤던 것 같다. 그 때부터 읽고 싶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책’ 코너를 살피다 보니 다시 눈이 간다. <책소개>는 이러하다.   
 
 
 

 

 

 

 

 

수많은 일본작가가 사랑한 작가, 당대 최고의 문학가 나가이 가후의 도쿄산책기다. 탐미주의 작가로 알려진 나가이 가후를 단지 화류계의 여인을 사랑한 작가에서만 그 호기심이 멈춘다면 당신은 불행하달 수밖에 없다. 산책이란 자신이 살아온 생을 추억하는 것이라던 그의 '산책론'은 지금 이 시대에 더 빛나기 때문이다. 
일본 군국주의의 뿌리 메이지시대에 태어난 나가이 가후는, 일본이 제국주의로 치달리는 가운데 차라리 군국주의를 등지고 터덜터덜 산책이나 하련다고 결심한다. 게다를 신고 도쿄 구석구석을 어슬렁어슬렁 둘러보며 가후가 즐긴 산책 코스는 결코 명소가 아니다. 근대화라는 기치아래 에도의 흔적을 무참히 지우는 작업이 한창이던 도쿄에 남은 나무와 잡초와 물과 석양과 산 그리고 가난한 서민의 삶이 펼쳐지는 골목이다. 
그러면서 산책자 가후는 조국, 일본을 염려한다. 애국은 고향의 미를 영원히 보호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조용히 건넨다. "어제의 꽃도 오늘은 꿈이 되는 덧없는 세상의 유물을 비록 서투른 글월로나마 남기고자 하니, 부디 훗날 두런두런 나눌 이야깃거리라도 될 수 있기를." 

 

 


 
어제 어린이날이 지났고, 이제 어버이날이 남았다. 
내가 아직 젊다는 게,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는 게, 그리고 부모님이 건강하시다는 게, 무척이나 감사한 아침이다. 조용하고 감사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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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스페셜에디션(B+CD)

 

영화처럼 생생한 오디오 CD!! 마블 코믹스 최고의 인기시리즈를 영어 원서로 만나보세요!

세이펜 스티커가 포함되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 출판사 : Marvel & Language World

- 판형 및 크기 : 하드커버, 225*278mm

- 페이지수 : 각 권 32~48 페이지

- 도서 구성 : AVENGERS: ASSEMBLE! (B+CD)
                 RETURN OF THE FIRST AVENGER (B+CD)
                 THE KREE-SKRULL WAR (B+CD)
                 THE STORY OF THE AVENGERS (B+CD)
                 THESE ARE THE AVENGERS (B+CD)

 

 

[ 서평단 모집 ]

 

1. 서평도서 : 어벤져스 스페셜에디션(Book&CD) 5종 중, 랜덤 1권

  AVENGERS: ASSEMBLE! (B+CD)
  RETURN OF THE FIRST AVENGER (B+CD)
  THE KREE-SKRULL WAR (B+CD)
  THE STORY OF THE AVENGERS (B+CD)
  THESE ARE THE AVENGERS (B+CD)

 

2. 모집기간 : 4월 27일 ~ 5월 6일

3. 모집인원 : 10명 (추천대상 : 초등학생)

 

4. 참여방법 (필수)

  - 이벤트 페이지를 본인 블로그 또는 SNS에 스크랩해주세요

  - 스크랩 주소(URL)와 함께 참여하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5. 당첨자 발표 : 5월 7일(목)

 

 

 

THE STORY OF THE AVENGERS 중에서..

 

 

 

THE KREE-SKRULL WAR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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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부터 이런 예쁜 책을 선물받는 것.

 

 

 

 

 

 

 

 

 

 

 

 

 

 

 

 

 

 

실로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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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04-30 14: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 부러워요.^^
 

 

 

 

 

 

오늘의 전제 : 나는 아이들 책, 어른들 책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

대학교 2학년 겨울, 『태백산맥』을 읽었다. 지리산 빨치산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다양한 인간 군상과 함께 내 눈앞에 거대하게 펼쳐질 때, 나는 지하철에서 당당히 책을 펼치지 못 했다. 그건 그 이야기가 ‘빨갱이’ 이야기여서가 아니라, 내용이 너무 ‘야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단언코 이전까지 내가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들어보지도 못했던, 감히 상상해보지도 못했던 ‘최고조의 야함’이 서울 한복판 대중교통 수단 안에서 펼쳐질 때, 나는 두 번, 세 번 책을 덮어야 했다. 대학교 2학년 때니까, 내 나이가 스물 하나. 스물 하나에 감당하기 어려운 ‘야함’이었다. 나는 조정래 선생님을 존경하지만, 많이 좋아하지는 않는다. 『태백산맥』을 끝까지 읽었고, 개정판도 구입해 놓았지만, 언제 다시 읽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더 ‘야한 걸’ 좋아하게 되는 어느 날에, 담담한 마음으로 야한 장면들을 지나쳐 갈 수 있을 때, 조선의 공산주의 운동에 대해, 밑바닥 삶을 살아야 했던 민중의 처참한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공부할 수 있을 때, 그 때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다.

 

 

 

 

 

내가 말하고 싶었던 건, 『태백산맥』 이야기가 아니고.

어제 저녁부터 『포트노이의 불평』을 읽고 있다.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가 50여쪽 남았는데, 도서관에서 대출을 해 왔더니, 너무 궁금해서, 정말 너무 너무 궁금해서 일단 책을 집어 들었다.

<알라딘 책소개>

삼십대 중반의 필립 로스를 미국의 대표 작가로 수직 상승시킨 작품. 사춘기 소년의 자위행위에 대한 상당한 양의 상세하고 창조적인 묘사 때문에 1969년 출간 당시 미국 도서관들이 금서로 지정하고, 호주에서는 금수 조치되어 펭귄북스가 밀매까지 단행했던 문제작이다.

☆★ <타임> 선정 100대 소설

★☆ <뉴스위크> 선정 100대 명저

☆★ 모던 라이브러리 선정 100대 영문소설

★☆ <가디언> 선정 ‘모두가 꼭 읽어야 할 소설 100권’

 

언제쯤 나오려나, 두려움 반, 기대 반을 가지고 읽어나가던 차에, 나는 주인공의 어머니를 대하고서 활짝 터뜨린다. 웃음꽃을 말이다. 위생과 정리정돈에 ‘강박증’을 보이는 주인공의 어머니가, 어느 날 밤, 아무 것도 먹지 않겠다는 주인공에게 말한다.

인간이야 쥐야.

왜 이러니! 너처럼 잠재력 많은 아이가! 너의 소양! 너의 미래! 하느님이 너에게 아낌없이 주신 모든 선물. 아름다움, 두뇌라는 선물. 그런데도 이렇다 할 이유도 없이 그냥 굶어죽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게 어디 가당키나 해?

네 평생 사람들이 비썩 마른 아이로 멸시하며 내려다보기를 원하니, 아니면 당당한 어른으로 우러러보기를 원하니?

사람들이 너를 마구 밀치고 놀려대는 꼴을 당하고 싶은 거야? 다른 사람들이 재채기만 해도 자빠지는, 뼈하고 가죽만 남은 사람이 되고 싶어? 아니면 존경을 받고 싶니?

커서 어느 쪽이 되고 싶니? 약한 사람이야 강한 사람이야? 성공한 사람이야 실패한 사람이야? 인간이야 쥐야? (28쪽)

 

 

 

오늘 아침, 아롱이가 속으로는 아침메뉴가 마음에 안 들어서, 말로는 학교에 늦었다며 두어 숟가락을 뜨는 둥, 마는 둥 하더니 식탁에서 일어서려 한다. 나는 책을 펼치고는, 이 부분, 정확히 이 부분을 읽어 내려간다. 아롱이가 웃고, 저기압 딸롱이도 웃는다.

인간이야 쥐야?

오늘의 전제 : 나는 아이들 책, 어른들 책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지금껏 그렇게 살았다. 읽던 책이 재미있으면 딸롱이에게 말한다. 무얼 어떻게 해보려고 딸롱이에게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제일 자주 얼굴을 대하는게 딸롱이라서 그렇다. 내가 읽는 책, 내가 감동 받은 책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좋아하는 구절은 읽어주고, 책도 보여준다. 물론! 딸롱이는 건성건성 보고 만다.

오늘 아침의 책은 가히 딸롱이, 아롱이 모두 좋아했던 거라, 혹 학교에서 돌아오면 자기들도 이 책을 읽어보겠다, 덤비지는 않을까. 나도 아직 ‘결정적으로 야한’ 부분은 만나지 못한 상태라 조금 걱정이 된다. 다행이다. 아침에 아이들한테 책 제목은 이야기하지 않은 것 같다. 책을 숨겨야겠다.

오늘의 전제는 잊어라. 사람의 생각은 의외로 쉽게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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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04-29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단발머리님 참 예쁜 엄마네요. 좋은 엄마다. 히히히히히. 포트노이의 불평은 저도 읽었는데 되게 읽기 힘들었던 기억만 남아있네요. 하핫;;

단발머리 2015-04-29 12:12   좋아요 0 | URL
큰애를 조금 일찍 낳아서 젊은 엄마기는 한데, 예쁜 엄마는 아니구요.
아이구, 좋은 엄마는 진짜 아니구요. 전 그냥..... 웃긴 엄마? 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전, 웃긴 엄마예요.

이제 겨우 50쪽 읽어서 잘 모르겠지만서도...
필립로스가 너무 좋아요. 완전 제 스타일이네요.
약간 차가운듯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심지어 대머리인데 마음에 든다는...

다락방 2015-04-29 16:19   좋아요 0 | URL
저도 대머리 남자한테 푹 빠져있잖아요. 제이슨 스태덤..

단발머리 2015-04-30 09:58   좋아요 0 | URL
어흐..... 그러게요. 제이슨도 대머리~~
제이슨은 어깨가.... 참, 건실하대요.

icaru 2015-04-29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엄마보다 웃긴 엄마 되는 게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아 웃겨!!! ㅎㅎㅎ 멋지다,,

단발머리 2015-04-30 09:58   좋아요 0 | URL
아, 저는 좋은 엄마는 어려울것 같구요. 특히 요즘에는요...
저는 그냥 웃긴 엄마할려구요.
웃기는 건 가끔씩 해줘도 되니까, 그걸로 할께요^^

에이바 2015-04-29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태백산맥>을 고등학교 1학년 때 읽었는데요, 단발머리님 말씀 전부 공감합니다. 엄청 야하지 않나요? 애들끼리 야하다니까 국사선생님은 소화가 나오는 부분만 찾아봤다고 하시고 국어선생님은 <채털리부인의 연인> 얘기 하시더라고요. 댓글이 산으로 가네요ㅋㅋㅋ 식탁에서 필립 로스의 책을 읽어주는 엄마도 그걸 듣고 웃는 자녀들도 멋집니다. 어째 상황에 딱 맞는 문단이었네요.

단발머리 2015-04-30 10:04   좋아요 0 | URL
엄청 야하지요. 에이바님은 진짜 빨리 읽으셨네요. 고등학교 1학년 때라면... 저는 대학교 2학년 때도 빠른것 같던데요. 저번달엔가 딸애가 묻더라구요. <태백산맥>이 무슨 내용이냐. 그래서 슬픈 한국사의 진면목이다, 하면서 천천히 읽어라~했거든요.

전 <채털리부인의 연인>을 아직 안 읽었거든요. 필립 로스 책 중에서 <유령퇴장>였던가, 여주가 그러더라구요. ˝친구들이 야한 잡지, 로맨스 소설 읽을 때, 나는 <채털리 부인의 연인>을 읽었다. 그게 더 야하다.˝

요 위의 인용은 애들 밥 안 먹을 때 한 번씩 써 먹으면 되겠어요. 사실 오늘 아침에도,
˝인간이야 쥐야?˝ 했어요^^

에이바 2015-04-30 10:28   좋아요 0 | URL
<채털리부인의 연인> 진짜 야해요. 도서관에 보다가 얼굴이 붉어지고 주위를 둘러보게 될 정도로요. 분명 저 혼자인 걸 아는데 말이죠?! 단발머리님 지난 글에 서랍에 넣어두고 싶은 글이라고 하셨는데, 서랍에 넣어두고 안 읽은 척 하고싶은 글이에요.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있는데 음 야하다기 보다는... 엿보는 느낌? 금서 지정될 만합니다. 아무래도 영미 소설이다보니 저랑 글 사이에 어떤 벽이 있어 조금은 관망하는 듯한 기분으로 읽게 돼요. 공감하면서도 이건 우리 현실이랑 다르니까 하면서요. 반면 <태백산맥>은 확 와닿아요. 문장이 생선마냥 팔딱팔딱 살아서 저한테 물을 튀기는 것 같아요. 묘사도 상당히 직접적이고... 그러다가도 확 몰입이 되는데요, 7권 정도에선 좀 쉬었다 읽었어요. 빨리 읽은 이유는 서울대 필독도서라서요. ㅋㅋ 서울대 가고 싶어서 읽었답니다. 저도 ˝인간이야 쥐야?˝ 언젠가 써 먹고 싶어요.

단발머리 2015-04-30 10:37   좋아요 1 | URL
지금 읽는 모든 책을 중단하고 <채털리>를 읽고 싶군요. 진심.....

에이바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외국 소설은요. 번역을 통해서 읽게 되는 거니까요, 멀리서 엿보는 듯한 느낌이란게 정확한 표현인것 같아요. <태백산맥>은 틈이 없죠. 그냥 마구잡이로, 문꼬리를 열고...
저는 이 쪽으로 잘 모르지만서도 (흠흠...) 조정래 선생님 묘사가 특히, 팔딱팔딱 한것 같아요. 제가 애정하는 김중혁 작가같은 경우는, 그 쪽으로 묘사 안 하기로 또, 쪼금 유명하더라구요.

저는 나중에 초연해지면, <태백산맥> 다시 한 번 읽고 싶기는 해요.
˝인간이야 쥐야? 출처 꼭 밝혀주시어요, from 필립 로스 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해피북 2015-04-29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일 마지막 줄보기전에 `아니 아이들 책과 어른들책 따로있는게 아니라면서요 ㅋㅋ `했다가 마지막 줄 읽으며 빵~~터졌어요 ㅋ

저는 태백산맥 3권까지 읽다가 덮었던 기억이 납니다. 왜 우리나라 책엔 이런 부분이 많을까 남자작가님들 책은 언제나 빠지지 않는 부분일까라고 한때 생각해 본 적 있는데 단발머리님 글 읽으니 어쩌면 역사가 그러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 그렇다면 그런 부분까지 받아들이는게 맞는거겠죠? 호흡 크게하고 다음번에 다시 도전해봐야겠어요^~^

단발머리 2015-04-30 10:11   좋아요 0 | URL
해피북님 한 번 웃게 해드렸다니, 완전 기쁩니다.

그러게요. 저도 해피북님같은 생각 많이 했거든요. 근데 <혼불> 보니까 남자작가라고 다 그런 건 아닌것 같더라구요. 그런 부분도 배제할 수 없기는 할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요, 조정래 작가님의 묘사가 여자들에게, 더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일단 그렇게 느끼는 제가, 여자니까요^^

일테면, 하루키의 묘사는 좀, 약간 `이, 뭐야?˝ 이런 느낌이구요. 김영하의 <검은 꽃>에서 이런 부분의 묘사는 상대적으로 남녀 모두 강하게 원하는 쪽으로 그려지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저, 왜 이렇게 이 부분에 할 말 많나요?) 이언 매큐언의 <속죄>에서 서재 장면이요. 저는 그 장면이 좋더라구요. 둘 다 약간 미숙한 듯 하면서도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이러면서요. 크게 불편하지 않고, 좋았어요.

최근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필립 로스는 ˝아... 참... 이 아저씨... 뭐, 이렇게까지˝ 이런 식으로 묘사합니다. ㅎㅎ
 

에 응모합니다!!!

 

이벤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응모는  http://blog.aladin.co.kr/tiel93/7450282 

 

요기, 그렇게혜윰님 방에서 해 주시면 됩니다~

 

 

 

박은정 시인의 시집 출간을 누구보다 기다린 독자로서 자그마하지만 개인이벤트를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시집을 가까이 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박하나마 진행해 봅니다. 

 

응모방법 : 시집을 구매한 후 본인 서재에 인증샷을 남겨주세요. (남기신 후 이 글에 댓글로 주소를 달아주세요....^;;)


응모상품 : 마노핀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어른의 상징 커피 한잔? 맥주 한 캔을 드리고 싶었지만 맥주는 기프티콘을 안파네요^^;;;)

<혹시 근처에 마노핀이 없으신 분들과 커피 안드시는 분들께는 원하시면 편의점 빨대꽂아먹는커피나 바나나우유나 다른 차로 보내드릴게요^^ >


응모기한 : 4월 30일 자정까지 (기왕 사실 시집! 커피 한 잔을 기대해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당첨인원 : 10명


당첨방법 : 추첨


더 많은 분께 드리지 못해 송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디 치열한 경쟁률로 제가 미안함을 느낄 정도로 많은 분들이 구매해주시길 바라며 소박한 선물이지만 시인의 첫 시집이 불티나게 팔리길 바라는 독자의 마음, 알라디너들은 이해해 주실거죠? 당첨 안되었다고 삐지기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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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4-23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북플이 대세지만, 예전 알라딘 서재 시절에 볼 수 있었던 알라디너님의 이벤트를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단발머리 2015-04-23 21:48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알라딘 이벤트에 당첨될 때마다 무척 기뻤는데요. 이번에는 이벤트 때문에 시집을 구입하게 되었어요.
기다리던 시인의 시집을 응원하는 그렇게혜윰님 마음에 감동이 되어서요~~
앞으로도 알라디너님들의 이벤트 많이 기대됩니당*^^*

낭만인생 2015-04-23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는 이벤트네요..

단발머리 2015-04-23 21:49   좋아요 0 | URL
네~ 낭만인생님.
응모 방법도 간단하고, 선물로 주신다는 아메리카노 커피전문점도 집에서 가깝고... ㅋㅎ
재미있는 이벤트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