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만난 독립운동가 - 이야기가 있는 답사 여행
김학천 지음, 황은관 그림 / 선율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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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 이 말이 왜 이렇게 마음에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너무 사실적이라서 그럴까? 아니면 아직도 청산하지 못한 일제의 잔재 때문일까? 수년 전 한국 근대사를 공부하기 위해 여러 자료를 찾아가면서 가슴이 아파서 중단해 버리고 말았다. 가슴 아픔에는 주체할 수 없는 분노도 있고, 한국 근대사의 기묘한 운명도 뒤섞여 있다. 물론 과거고 지금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한국이기에 과거를 단지 몽환적 흐릿한 기억으로 담고 싶은 마음도 적지 않다. 한국의 근대사는 알면 알수록 아프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독립을 위해 자신들의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고 바쳤던 독립운동가들이 후손들에게 잊히고 버림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독립운동가를 망각하는 것에 저항하여 써 내려간 삶의 흔적이다.


저자인 김학천은 우연한 기회에 대구 역사 유적지 탐방을 맡게 되면서 지금까지 역사관련 안내사로 활동하고 있다. 소위로 임관하여 군 복무 기간에도, 한일여자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도 내려놓지 않았다. 보다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싶은 욕심에 국내 문화유산 해설사 과정까지 밟은 것을 보면 역사에 대한 저자의 사랑이 대단함을 알 수 있다. 프롤로그를 읽다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찾아 나서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 또한 실감한다. 하지만 저자는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책의 속성이 그렇듯 그동안 찾고 정리한 사료들을 버리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정된 지면 안에 담아야 하는 한계로 인해 많은 것을 추려야 했고,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그렇게 16명의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추려 담았다.


책은 네 가지 주제로 분류했다. 1장에서는 오해와 비난, 체포와 테러의 위협 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이들을 소개한다. 안중근, 여운형, 김구, 김원봉이 그들이다. 2장에서는 세상과 소통하고 후학들을 길러내 정신적 힘을 길렀던 이들을 찾아간다. 손병희, 한용운, 이상룡, 이상재가 그 주인공들이다. 세 번째 주제는 삶으로 독립운동을 실천했던 헐버트, 안창호, 김마리아, 이육사이다. 저자는 외국인이었던 헐버트를 독립운동가로 넣음으로 한국을 한국인보다 더 사랑했던 헐버트의 기억하려 한다. 마지막 4장에서 다루는 내용은 자립의 길을 걸어간 이들로 스코필드, 최준, 유일한, 조아라이다.


독립운동가들은 가까이 있었다. 저자는 그들의 일대기와 중요한 사건들을 짚어나가면서 그 시절 사건 현장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백범 김구가 해방 후 경고장에서 저격을 당해 숨을 거둔다. 저격 현장이 지금의 강북삼성병원에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뿐 아니라 호인 백범이 백정(白丁)과 범부(凡夫)에서 따온 말이라고 한다. 분명 <백범일기>를 읽었는데 왜 이리 낯선 것일까? 역사를 좋아하지만, 한국 근대사에 관한 책을 거의 읽어보지 못한 나에게 저자의 친절한 정보들은 적지 않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부끄러웠다. 특히 임청각에 대한 이야기는 미안한 마음이 절로 들었다. 독립운동가가 많이 나와 눈엣가시 같았던 그 집을 의도적으로 망가뜨리기 위해 마당 한가운데로 철로를 놓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우리의 무관심이 아직도 복원되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


아담한 책이다. 조금 빠르게 읽는 독자라면 두 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하지만 독립운동가 한 명 한 명을 천천히 읽어나가려면 시간이 필요할성싶다. 이미 알고 있고, 미처 알지 못한 내용이 간소하게 정리되어있다. 현장을 직접 찾고 문헌을 뒤져가며 찾아낸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는 흥미로움을 너머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체성을 잊지 말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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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리셋, 클럽하우스 - 소셜 미디어의 새로운 미래를 만나다
김경헌 외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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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낯설었습니다. 죄송하게도 ‘클럽하우스’라는 단어는 ‘술집’ ‘카바레’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곧 요즘 대세인 클럽하우스라는 새로운 SNS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궁금하기도 하고 어떤 것인가 싶어 여기저기 기웃거렸습니다. 하지만 오래전 페이스북까지 탈퇴한 저에게는 굉장히 낯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클럽하우스에 빠져드는 걸까요? 먼저 클럽하우스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가입을 하게 되면 클럽과 방으로 구분됩니다. 클럽이 나라라면 방은 작은 도시나 마을과 같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니까 클럽 안에 또 다른 작은 방들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방은 무한대가 아닌 최대 8천 명까지 참여가 가능합니다. 방은 오픈 방, 소셜방, 비공개 방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초대 형식을 따르고 있어서 어느 정도 인맥이 되고 친분이 쌓일 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있다는 것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네요.




클럽하우스는 보여주는 SNS가 아닙니다. 대화로 소통하는 SNS입니다. 이전에도 적지 않게 보도되고 연구된 SNS의 피폐는 많습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지금까지 인스타나 페이스북은 ‘보여주는 SNS’였습니다. 보여준다는 말은 다양한 의미가 들어가 있습니다. 진실한 모습도 보여줄 수 있지만 거짓된 또는 포장된 모습으로 자신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바로 이점에 있어서 많은 사람은 상대적 박탈감에 빠지거나 경쟁적으로 자신도 ‘쇼’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자신의 차도 아니면서 길가에 세워진 람보르기니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자신의 차인 것처럼 꾸며대기도 합니다. 물론 자신의 차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여지는 남겨둡니다. 심각한 우울감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타인들에게 행복한 모습만을 보여주려고 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SNS가 좋다 나쁘다는 떠나 가식과 거짓의 포장된 ‘나’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고, 또한 실제로 그렇게 해왔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꾸며지지 않은 진정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또한 보고 싶어 합니다. 클럽하우스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이 책의 제목이 ‘소통의 리셋 클럽하우스’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들이 자극적인 발언을 하기 때문에 관심을 받는다고 말하겠지만, 내 기준에서 둘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날것’이다. 정제되지 않았고, 잘못된 부분도 많지만 사람 냄새가 난다. 욕을 먹어도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과 소통했고, 이 역설적인 진정성이 가식과 포장으로 뒤덮인 요즘의 소셜 미디어에서 이들을 오히려 돋보이게 했다. 현대사회, 특히 소셜 미디어 영역 내에서 솔직한 사람의 목소리에 대한 갈증이 심했던 사람들에게 그 둘이 일종의 해방감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 것은 아닐까.”(29쪽)



사람들은 이제 진정성을 원하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진정성과 더불어 ‘코로나’입니다. 코로나는 기존의 소통 방식에 제동을 걸었고, 경계심을 갖게 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만나지 않고 살 수 없습니다. 만날 수 없는데 만나야 하는 운명, 바로 클럽하우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 이유입니다. 클럽하우스는 영상이나 사진이 아닌 오직 현재적 음성으로만 소통합니다. 일종의 사이버 회의장, 또는 대화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저자는 클럽하우스의 두 가지 키워드를 ‘실존성’과 ‘진정성’이라고 말합니다. 실존성을 실명의 사람이란 뜻이고, 진정성은 음성과 실시간에 기반합니다. 즉 ‘꾸며진’ ‘만들어진’ 모습이 아닌 실제 여기의 내가 말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우연성’입니다. 여기서 클럽하우스의 다섯 가지 원칙을 소개합니다.


① 자기 자신으로 임하세요.

②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세요.

③ 포용적 자세를 보이세요.

④ 공감력과 이해심을 형성하세요.

⑤ 의미 있고 진정성 있는 인연(관계)을 만들어 가세요.

이것이 클럽하우스의 전부입니다.


제가 보기엔 클럽하우스의 최대 강점은 ‘살아 있는 이야기’(75쪽)가 아닌가 싶네요. 책이나 검색으로 알 수 없는 실제 체험 말입니다. 제가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서로의 멘트가 되어 주는 클럽하우스’(94쪽)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성과 현재성을 전제로 한 클럽하우스의 최고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약간의 염려도 들었습니다. 현재성이라는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하거든요. 즉 지금 말하는 것을 듣지 않으면 들을 수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불필요하게 매이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입니다. 혹시나 싶어 클럽하우스를 체험한 분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니 강하지는 않지만 그런 부분들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러한 염려는 기존의 SNS에 익숙해진 탓이기도 하고 아직 클럽하우스에 적응하지 못한 탓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택배가 발달해도 시장이 사라지지 않은 것처럼 기존 형태의 SNS는 어느 정도 유지가 될 겁니다. 또 하나는 클럽하우스 또한 자신의 길을 찾을 때까지 다양한 실험 또는 방법들이 모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득 현재 중이나 구글의 미트의 기능이 클럽하우스로 통합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듭니다.


책의 후반부는 SNS의 다양한 부작용 또는 염려들을 소개합니다. 클럽하우스도 완전한 것이 아니죠. 저자는 클럽하우스가 ‘마법의 거울이 아니기를’(147쪽)를 권고합니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사람이 하는 것이니까요. 다만 필요하게 맞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한게 아닐까 싶네요. 클럽하우스는 아직 시작입니다.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오늘 클하 말고 뭐했어?

내 기준에서 둘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날것‘이다.-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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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죽음 2천년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가?





"다른 일을 하거나 잠을 자기 위해 책을 덮어야 한다는 게 화가 날 정도였다."


데이비드 드 실망의 경험담이다. 신약 최고의 교수 중의 한 명의 입에서 흘러나온 믿기지 못할 경험담은 이 책의 어떤 내용인지 충분히 가늠하게 한다. 먼저는 소설이라는 것, 그러나 실제를 재구성한 소설이라는 점이다. 단지 흥미가 아니다. 신학자를 매료시킬 정도라면 충분한 고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예루살렘 입성과 십자가의 처형까지의 과정을 소설로 담아낸 책이다. 참 아쉬운 책이다. 한 달 전에만 나왔어요.. 훨씬 많은 관심을 가졌을 책이다. 절기도 무시할 수 없으니.. 하지만 교회 절기를 떠나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다.


환영과 처형 사이에서 갈등한 유대인들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굳이 예수가 아니어도 인간은 처음엔 환영하지만, 후엔 그를 제거하기 위해 혈안이 되기도 한다. 왜? 그 답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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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 어떤 상황에서든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법칙
리우난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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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말하느냐가 당신의 운명을 결정한다.”

참 무서운 말인 것 같습니다. 표지에 적힌 이 문장으로 우리의 언어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보여줍니다. 이 책은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말투, 즉 언어 생활에 대해 알여 줍니다. 그렇다면 원하는 것을 알고, 성공할 수 잇는 ‘말하기 법칙’이 있는 걸까요? 이런 호기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 나가 봅시다.


말하기는 타고나는 것일까요? 저자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뛰어난 말투는 ‘단련된 능력’이며, ‘말하기의 학습과 실천’(8쪽)을 통해 그것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말하기 능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장까지 8가지 주제로 분류해 소개합니다. 1장은 교제편, 2장은 대화편, 3장은 감정편, 4장은 설득편, 5장은 강연편, 6장은 토론편 7장은 협상편, 8장 마지막장에서는 면접편을 다룹니다. 책의 내용은 어느 곳을 읽어도 되지만 취업을 준비하며 면접을 잘보고 싶은 독자들은 8편부도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책은 전체적으로 엮어져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가면 좋습니다. 제가 읽으면서 꽤나 유익했던 부분들을 몇 가지만 소개해 보겠습니다.


저는 대체로 무뚝뚝하고 표현을 부드럽게 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1장 교제편을 유의해서 읽었습니다.


상대방의 부탁을 부드럽게 거절하는 법

*상대의 부탁 이유로 거절 사유로 전환한다.

“물론 도와드리고 싶죠, 제가 이런 일을 해본적이 있지만, 과거의 경험이 오히려 일종의 속박이 될 수 있을 거 같네요. 팔요하시다면, 이 일에 더 적합한 사람을 추천해 드릴게요.”

*다음 기회를 약속하면 거절을 표현한다.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오늘 밤은 제가 일이 있어서 참석하기 어렵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참석할게요.”

*상대의 감정을 먼저 읽어준다.

“고객님께서 지금 지금 비행기에 탑승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도움을 주고 싶은데 표가 매진되어 다른 방법이 없군요.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에도 저희 항공사를 이용해 주시면 그때는 이보다 더 친절하게 모시겠습니다.”

*화제를 돌려 거절을 표한다.

“올여름에는 이런 원피스가 유행인가 봐요. 요즘 TV에서 프로그램에서 그 원피스 자주 보고 있어요.”

*동문서답도 통한다.

질문과 전혀 다른 답을 하여 실수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여지를 남겼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거절한다.

“ ... 하지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즉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지만 자신의 능력으로는 역부족이란 사실을 상대편에게 인지시켜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책을 읽으면 가장 먼저 느낀 부분은 저는 너무 직설적으로만 이야기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방이 굉장히 기분 나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언뜻 듭니다. 말이란 쉬워 보이지만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마법을 일으키는 언어


상대방에 조언 또는 충고를 할 때가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말이 기분 나쁘게 들리더라도 받아들이라는 뜻’(29쪽)으로 강요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조언이라도 상대방이 기분 나빠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겁니다. 이때는 부드럽게 하는 게 좋겠죠. 그렇다면 저자의 비법은 뭘까요? 몇 가지로 정리해 봅시다.


먼저 상대의 견해를 긍정하다.

즉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고려해 보라는 것이죠. 

둘째 상의하는 말투를 쓰자.

명령조로 말하면 기분 좋을 사람 아무도 없을 겁니다. 저자는 ‘온화한 말투로 정중하게 제안’(31쪽)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셋째 진격을 위해 먼저 퇴각하라.

만약 불가피하게 의견 대립이 있을 때 전투적을 표현을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가장 실수하는 부분입니다. 사실만으로 말한다면서 상대방을 이기려고만 할 때가 많죠. 저자는 상대방에게 먼저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라고 합니다.

넷째, 상대에게 발생 가능한 부작용을 인식하도록 도와준다.

다섯째, 사례 설명을 통해 자신의 관점을 증명하자.


책은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정말 간결하고 쉽습니다. 그런데 읽어가다 보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더 많은 것을 소개하고 싶지만 직접 책을 읽을 독자를 위해서 이정도만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강의를 가끔하는 저에게 ‘강연편’은 꽤나 도움이 되었습니다. 청중의 동참을 유도하라는 말은 굉장히 자극적으로 들립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사람들에게 강의하면서 ‘전달’하려고만 했지 ‘참여’를 유도한다는 생각은 잘 못한 것 같습니다.



선조의 인생 경험이 담긴 속담과 격언에는 생각을 자극하는 삶의 지혜와 심오한 철학이 숨어 있다- P24

지나치게 날카로운 지적은 비난이 된다.
"내가 몇 번이나 말했잖아!"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해?"
"넌 구제 불능이구나."
"초등학생도 이 정도는 안다." - P35

낯선 사람이나 익숙지 않은 사람을 설득하려면 예의를 갖추고 진실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야 호감을 얻는다. - P129

강연 시작이나 강연 사이사이에 청중에게 질문이나 퀴즈를 던져보자.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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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 당신의 부에 영향을 미치는 돈의 심리학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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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관심 없는 사람이 있을까?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돈은 불가피한 생존의 수단이자 목적이 되기도 한다. 엄밀하게 돈 자체를 추구하기 보다는 돈이 주는 자유, 기회 등을 원한다.


“수많은 실험과 연구 끝에 찾아낸 돈과 인간 심리의 비밀”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가 아닌가. 중국 절강대학교 경영학교 교수인 그는 집요하게 돈에 대해 연구하고 그와 관련된 심리를 분석하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이 책 한 권에 담아냈다. 그가 찾아낸 돈에 대한 심리학은 뭘까?


“그 사람을 알고 싶다면 그의 돈이 어디고 가는지를 보라” 저자가 서문에서 경제학자 머턴 밀러의 말을 인용하여 언급한 내용이다. 돈은 결국 그 사람의 심리를 말하며, 마음의 움직임을 말한다. 책은 모두 5장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주제로 굳이 얽매일 필요는 없어 보인다. 작은 소제목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어도 좋고, 전부를 순서에 따라 읽어도 좋다. 다만 한 번 읽으면 저절로 마지막까지 읽혀진다는 것이 이 책의 묘미(妙味)다.


1장은 돈에도 감정이 있다는 점은 강조한다. 이 말은 상당히 의미 있는 내용이다. 고대 사람들은 돈과 신을 동일시했다고 한다. 신약성경에도 재물로 번역된 헬라어는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돈의 재물의 신으로 숭배되던 ‘맘몬’(μαμωνᾶς)이란 단어다. 즉 돈은 인격화된 신적 존재인 셈이다. 타인과 대화할 때 사람들은 돈에 대한 이야기보다 인생 경험을 공유할 때 훨씬 높은 점수를 준다고 한다. 또한 감정적인 관계가 경제적인 관계로 갈 수 있지만, 경제적인 관계가 감정적인 관계로 갈 수 없다는 돈의 ‘일방통행 이론’은 우리의 일상에 흔하게 일어난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고 여전히 가난한 나에게 가난한 사람들이 돈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히 이성적으로 변한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사람들은 타인을 대할 때 이성적인 사람보다는 감정적인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결국 가난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자신도 모르게 차갑게 대한다는 말이 된다. 돈을 많이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멀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돈이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영국의 심리학자인 폴 웨블리는 돈이 마약과 같아서 돈을 세는 것만으로 ‘진통제’(47쪽) 역할을 한다고 한다. 물론 자기중심적 존재로 만든다는 충고 잊으면 안 된다.


2장에서는 돈과 사회심리를 다룬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SNS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이 늘어나고 있다. 타인과 ‘비교’하기 때문이다. 결국 상대적 행복은 헨리 멘켄이 말한 것처럼 ‘인생의 승자는 아내 친구의 남편보다 100달러를 더 버는 사람이다’(124쪽)로 종결된다. 그러니 자신이 못산다고 생각한다면 어쩌면 ‘착각’(127쪽)에 불과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돈과 심리적 거리가 있다는 말은 꽤나 흥미롭다. 돈과 거리가 멀어지면 돈이 추상적으로 변해 냉혹해진다. 


책을 읽다보니 너무 더러워졌다. 나도 모르게 흥미로운 이론과 공감이 가는 부분에 밑줄을 그은 탓이다. 더 많은 것을 소개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지만 이후의 내용들은 독자들이 직접 읽어 보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내용도 있지만 상당히 다른 부분도 적지 않았다. 저자가 중국인이라 갸우뚱하고 읽어 나갔지만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진심으로 이 책을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마케팅 관련 종사자들에게 필독서가 아닐까 싶다.


밑줄 친 문장

(문장 뒤의 숫자는 페이지다.)


돈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31

만약 스스로 자신이 너무 심각하기만 하고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생각된다면 혹시 돈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 보자. 37

돈을 센 사람들이 얼음물에서 더 오랜 시간 버텼다. 47

당신의 명성이 높아질수록 사람들은 당신을 더 큰 키로 인식할 것이다. 81


심리학자들은 돈을 일종의 마약에 비유하며 돈을 숭배하는 사람들은 돈이라는 마약이 주는 안정감에 중독된 사람들이라고 정의했다. 91

도박에서 얻는 돈을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되려 남의 돈을 얻은 것이라고 느껴 그 돈을 다시 도박에 사용하는 것이다. 141

돈을 써도 행복해지지 않는다면, 제대로 돈을 쓰는 것이 아니다. 244



돈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P31

만약 스스로 자신이 너무 심각하기만 하고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생각된다면 혹시 돈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 보자. - P37

당신의 명성이 높아질수록 사람들은 당신을 더 큰 키로 인식할 것이다.- P81

도박에서 얻는 돈을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되려 남의 돈을 얻은 것이라고 느껴 그 돈을 다시 도박에 사용하는 것이다.-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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