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가정의 달, 5월에 눈에 띄는 에세이다.

 

  
1.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조지 오웰의 [나는 왜 쓰는가]를 연상시키는 제목이다. 한창훈의 소설과 산문은 아직 한 권도 접해보지 못했지만, 알라딘서재의 많은 님들을 통해 그 이름만은 매우 익숙하다. 바다 사나이, 한창훈의 이야기, 게다가 ‘쓰기’에 대한 이야기라니, 관심 200%다. 
 
 
 

 

 

 

 

 

 

 

 

 

<책소개> 

소설가 한창훈이 글을 쓰는 이유

이 책은 소설가 한창훈의 글쓰기가 어디에서 출항하여 어디에 닻을 내리는지 그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산문집이다. 한창훈의 작품을 두고 바다와 섬, 항구 사람들의 질펀한 삶의 애환을 빼면 설명하기 어렵듯이, 이번 산문집 역시 한창훈 문학의 시원인 거문도와 여수, 부산 등지에서 작가가 고락을 함께했던 사람들과 친척들, 그리고 선후배 문인들과의 진하고 짠한 추억을 생생하게 풀어낸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장소는 한창훈에게 언어를 가르치고 더러는 소설을 쓰지 않으면 못 배길 정도로 정서를 나누었던 창작의 원천이다.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만난 모든 이가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이자 조연이며, 그런 점에서 그들은 글쓰기의 스승이자 친구인 셈이다.
 
 


2.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이야기는 생각하기도, 다시 말하기도 힘든 이야기다. 하지만, 여기 250명 꽃다운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들어보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아이들의 얼굴을 다시 한 번 바라보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보자. 이젠 영영 다시 못 볼 이 아름다운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가 외면한다면.... 
우리는 지금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책소개>   

250명.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아이들의 숫자다. 《잊지 않겠습니다》는 〈한겨레〉에서 2014년 6월 15일부터 세월호 추모 기획 ‘잊지 않겠습니다’는 제목으로 연재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얼굴 그림과 가족들의 절절한 심경이 담긴 편지글을 모은 책이다. 이 기획은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이 단원고 학생 80여 명의 그림을 그려 〈한겨레〉에 가져온 것으로 시작되었다. 취재를 맡은 김기성, 김일우 기자는 아이의 짧은 생을 소개하기 위해 “우리 ○○이는 언제 발견됐나요?”라는 질문을 던졌고, 어머니와 아버지는 “기자님, 우리 아이는 발견된 게 아니라 나온 거예요”라고 답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많은 부모들은 아이의 사진과 편지글을 직접 부치기도 하고 누군가를 통해 전달하기도 했다. 국회나 광화문, 다른 지역으로 서명을 받기 위해 떠나 있는 부모들은 휴대전화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아이의 사진과 자신들의 편지를 찍어 보내왔다. 자식들이 잊히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3. [누구나 가슴에 벼랑 하나쯤 품고 산다] 


장석주의 책도, 아직 한 권도 읽어보지 못 했다. 아직 시간 여유가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아이들이 깨기 전에 얼른 이 페이퍼를 마무리해야한다. 장석주를 읽고 싶다. 
 
 
 
 

 

 

 

 

 

 

 

 

 

 

 

<책소개> 

시와 세상의 징검다리 역할을 자처해온 시인 장석주가 <시인의 시 읽기 - 누구나 가슴에 벼랑 하나쯤 품고 산다>를 들고 나왔다. 평론가, 에세이스트, 소설가 등 그를 수식하는 많은 말 중에서도 시인이라는 말이 마치 호(號)처럼 그의 이름 앞에 따라 붙는 이유는 그가 시와 시인, 그리고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무단히도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이번 책은 2007년부터 아홉 해째 조선일보 「톱클래스」에 연재해온 '장석주의 시와 시인을 찾아서'를 엮은 것으로 시인이 시를 향해 내쉬는 긴 호흡이 삶을 연명하는 호흡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증명한다. 총 90여 편의 연재물 중 삶과 죽음, 인생을 노래한 시 30편으로 묶어낸 이번 책은 어떤 철학서도 주지 못한 삶에 대한 통찰과 어떤 심리학서도 주지 못한 가슴 깊은 위로를 전해준다.

 

 


  
 
4. [게다를 신고 어슬렁어슬렁] 
 


 
이 책의 저자 역시 처음 듣는 이름이다. 처음 책이 나왔을 때, 알라딘 메인 화면에서 표지를 여러 번 봤던 것 같다. 그 때부터 읽고 싶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책’ 코너를 살피다 보니 다시 눈이 간다. <책소개>는 이러하다.   
 
 
 

 

 

 

 

 

수많은 일본작가가 사랑한 작가, 당대 최고의 문학가 나가이 가후의 도쿄산책기다. 탐미주의 작가로 알려진 나가이 가후를 단지 화류계의 여인을 사랑한 작가에서만 그 호기심이 멈춘다면 당신은 불행하달 수밖에 없다. 산책이란 자신이 살아온 생을 추억하는 것이라던 그의 '산책론'은 지금 이 시대에 더 빛나기 때문이다. 
일본 군국주의의 뿌리 메이지시대에 태어난 나가이 가후는, 일본이 제국주의로 치달리는 가운데 차라리 군국주의를 등지고 터덜터덜 산책이나 하련다고 결심한다. 게다를 신고 도쿄 구석구석을 어슬렁어슬렁 둘러보며 가후가 즐긴 산책 코스는 결코 명소가 아니다. 근대화라는 기치아래 에도의 흔적을 무참히 지우는 작업이 한창이던 도쿄에 남은 나무와 잡초와 물과 석양과 산 그리고 가난한 서민의 삶이 펼쳐지는 골목이다. 
그러면서 산책자 가후는 조국, 일본을 염려한다. 애국은 고향의 미를 영원히 보호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조용히 건넨다. "어제의 꽃도 오늘은 꿈이 되는 덧없는 세상의 유물을 비록 서투른 글월로나마 남기고자 하니, 부디 훗날 두런두런 나눌 이야깃거리라도 될 수 있기를." 

 

 


 
어제 어린이날이 지났고, 이제 어버이날이 남았다. 
내가 아직 젊다는 게,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는 게, 그리고 부모님이 건강하시다는 게, 무척이나 감사한 아침이다. 조용하고 감사한 아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