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하루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327명으로 직전일 319명보다 8명 늘었다. 327명은 지난 17일 429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한겨레, 2022.03.20.)



“'화장 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절정에 달한 데다가 환절기 영향까지 겹쳐 사망자가 급증한 탓이다. 화장장을 제때 구하지 못한 유족들은 어쩔 수 없이 4~6일장을 치르는 실정이다. 정부는 화장시설을 총가동한다는 계획이지만, 예년보다 50%가량 폭증한 화장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우려도 나온다.”(한국일보, 2022.03.17.)



⇨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 수가 급증하는 바람에 화장터가 부족하여 삼일장을 치를 수 없어 오일장이나 육일장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집도 코로나19를 피할 수 없었다. 지난달 큰애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회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정보를 빨리 받은 덕분에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신속하게 격리시켜 불행 중 다행으로 나머지 식구들에게는 전염되지 않았다. 



코로나19 격리 기간은 일주일이다. 일주일 동안 나는 집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했고 큰애에게 밥을 따로 챙겨 주는 등의 불편함을 겪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식구 모두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그 일주일은 길게 느껴졌다.



현재 큰애는 완치되어 회사에 잘 다니고 있다. 재감염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뉴스나 신문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고 마음이 심란해진다. 언제쯤 코로나19 시대가 끝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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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3-20 14: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일주일동안 여러모로 힘드셨겠어요. 저도 뉴스에서 봤는데 재감염률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해 놀람요. 그래도 가족들에게 전염안되고 완치되어 다행입니다.^^*

페크pek0501 2022-03-20 14:26   좋아요 3 | URL
큰애가 확진자가 되자 식구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난리 났었죠.
스트레스 만당이었답니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댓글, 감사합니다.^^

물감 2022-03-20 14: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네요. 언젠가 국민 모두가 걸릴거라면 그냥 미리 걸리는 게 나으려나 싶은 요즘입니다. 물론 아픈건 싫겠지만요^^;

페크pek0501 2022-03-20 14:44   좋아요 4 | URL
아픈 것도 있지만 우리 큰애가 그러는데 식욕이 없대요. 맛을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전해 들은 바에 따르면 누구는 온몸이 아프고 손톱까지 아팠다고 합니다. 사람에 따라 증상이 다른가 봐요.
무기만 안 들었지 우리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걸로 생각됩니다.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프레이야 2022-03-20 15: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헛기침소리에도 민감해지고 다들 에구 ㅠ
일주일 불편하셨겠어요. 제 주변에도 제법 있더군요. 조속히 조치하고 전염 안 되어 다행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페크pek0501 2022-03-20 14:46   좋아요 3 | URL
스트레스 만당이었어요. 감염 가능성에 대한 공포가 심했어요.
저만 앓아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제가 또 다른 이에게 전염시키니 말이죠.

햇살과함께 2022-03-20 15: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일주일 동안 고생 많으셨겠어요.. 5명 중 1명 수준이니, 이제 한집에 1명은 당연한 거 같아요..

페크pek0501 2022-03-22 12:17   좋아요 1 | URL
코로나 정점을 찍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어제 뉴스를 보니 정점의 날이 늦게 올 거라는 예측이 있더라고요. 스텔스 오미크론이 새로운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니 우리가 갇힌 긴 터널의 끝이 안 보이네요...

새파랑 2022-03-20 15:3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이미 걸려봤는데(?) 요샌 안걸린게 더 신기하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심하게 아플수도 있으니 안걸리는게 당연히 좋을거 같아요~

페크pek0501 2022-03-22 12:19   좋아요 2 | URL
어머, 경험하셨군요. 저는 몸살이 와도 온몸이 쑤셔 대서 아마 코로나 걸리면 되게 아플 것 같아요. 새파랑 님도 고생하셨습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stella.K 2022-03-20 18: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유, 고생 많으셨네요. 예전보다 위험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해도
전파력이 쎄니 지금은 오히려 안 걸리는 게 이상할 정도가 되버린 것 같습니다.
저희도 조카 녀석이 걸렸다고 하는데 그려려니하고 전화도 안하고 있습니다. >.<;;
환절기가 더 위험한 것 같습니다.
특히 엄마가 더 걱정입니다. 원래 약이 안 받아 몸살 한 번 걸리면 속절없이 지켜볼 수 밖에
없는데 은근 걱정됩니다. 날씨라도 확 풀리면 좋겠는데 요즘엔 삼온사한인 것 같습니다.ㅠ

페크pek0501 2022-03-22 12:23   좋아요 2 | URL
맞아요. 대유행으로 번지고 있는데 해열제를 구하기도 힘들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사는 일이 만만치 않아요. 언제쯤 코로나로부터 해방될까요...
저희 어머니도 연세가 많아 걸렸다 하면 위독할 수 있기 때문에 전화로 매일 신신당부한답니다. 그런데 지인들이 자꾸 불러 내서 놀이터에서 만나 얘기하다가 오신대요.
노인정은 문을 닫았거든요. 저도 코로나로 위험한? 사람이라 친정에 자주 갈 수도 없더라고요. 흐흐흐~~~

페넬로페 2022-03-20 19: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집에 누군가가 코로나에 감염되면 식구들 다 감염되던데 그나마 다행입니다.
저는 아침부터 감기증상이 있어 계속 마스크하고 있는데 걱정입니다^^

페크pek0501 2022-03-22 12:28   좋아요 2 | URL
그날 생각이 나요. 큰애가 야근으로 늦게 집에 와서 다행이었지 만약 야근이 없었다면
다같이 저녁을 먹고 네 식구가 다 걸렸을 거예요. 그다음날 아침에 큰애가 회사로부터 문자를 받았어요. 확진자가 발생했으니 출근하지 말고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가라고요.
그 시점부터 격리시켰어요. 검사 결과는 그다음날에 나오더군요. 회사에서 빠른 정보를 줘서 다행이었어요.
페넬로페 님이 그냥 가벼운 감기였을 뿐이길 빌겠습니다. 그리고 빨리 완치되시길...
근데 큰애가 그러는데 목이 아프다고 했어요. 입맛도 없고요. 우리 모두 조심해요. ^^

라로 2022-03-21 16: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려하시는 것처럼 코로나 재감염 될 확률도 높아요. 회복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언제나 조심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코로나는 걸리면 다른 기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요. 지금 확연히 느껴지지 않더라도요. 대응 잘 하셨습니다. 저희도 시어머니 걸리셨을 때 시어머니가 좀 서운하셨겠지만 저희도 그랬어요.^^;; 사람마다 증상도 다 다르고,,, 그래도 이제는 예전만큼 어떤 기록에 대해 놀랍지는 않네요. 미국에 살아서 더 큰 숫자를 봐와서 그런가 봐요.^^;; 암튼 늘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페크pek0501 2022-03-22 12:30   좋아요 1 | URL
아무래도 감염자는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 있다는 것이니 재발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봐요. 큰애의 회사에선 벌써 확진자 발생이 세 번째랍니다. 그래서 재택 근무를 많이 했어요.
라로 님도 늘 조심하셔서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희선 2022-03-22 0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주 동안 고생하셨겠네요 다른 식구는 괜찮아서 다행입니다 걸리지 않고 지나가는 게 좋지요 다시 감염될 수도 있다니... 두번 걸린 사람도 있다는 말 보기는 했어요 조심해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따님은 괜찮으시기를 바랍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2-03-22 12:33   좋아요 2 | URL
감염자가 코로나 증세를 느끼는 날부터 8일간 전염성이 있다고 해요.
가족 중에 코로나에 감염되면 무엇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커요.
젊은애들보다 우리 부부가 저는 더 걱정돼요. 나이가 많을수록 병에 약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희선 님도 건강 조심하시고 잘 지내세요...^^

서니데이 2022-03-22 22: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따님이 확진자가 되어서 많이 놀라셨겠어요.
동거가족 중에서 확진자가 될 경우, 조심해도 전파가 잘 된다고 하는데, 신속 격리하고 잘 지나가서 다행이예요. 많이 아프다고 들었는데, 빨리 회복하면 좋겠습니다.
저희집도 어른들이 걱정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2-03-24 14:22   좋아요 1 | URL
맞아요. 나이가 많을수록 치명적일 수 있으니 조심하는 수밖에 없어요.
어제는 또 둘째애가 감기몸살이 났다고 하여 약 사러 다니고 코로나인가 싶어
마스크를 쓰고 밥을 따로 먹고... 다행히 오늘은 나아졌다고 하여 코로나 검사를 하고
지켜보기로 했어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있습니다.
편안한 하루가 절실해지는 요즘입니다. 편안한 날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scott 2022-03-22 23: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무사히 지나가길 바랍니다
걸려도 완치 해도 안심 할 수 없는 코로나
변이가 계속 되고 있어서
결국 인류 모두 ㅠ.ㅠ

페크pek0501 2022-03-24 14:24   좋아요 0 | URL
요즘은 ‘무사히‘가 인사인 것 같아요.
변이가 계속되어 코로나 정점의 날은 요원해지는 건가요?
그 끝은 어딜일까요. 우리를 어디까지 끌고 갈 셈인지...
모두 무사하길 기도합니다.^^

얄라알라 2022-03-23 23: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몇시에 찍으시면 저런 느낌의 풍경 담을 수 있는 걸까요? 사진만 봐도 하루의 번잡함이 싸악 사라지는 듯 힐링됩니다

따님, 후유증 없이 일상 회복 하시기를...

모두 건강하세요

페크pek0501 2022-03-24 14:28   좋아요 1 | URL
예리하십니다. 저녁 무렵이죠. 석양인 거죠. 둘째애가 집에만 있는 나를 위해 기분 전환 하자며 드라이브 나갔다가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1월쯤일 듯. 그때만 해도 확진자가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어요.
지금은 어디 나가기가 무섭습니다. 집도 안전하지 않고요...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22-03-24 23: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매일 30만명 넘는 인원이 신규확진자가 되는데, 언제쯤 지나갈지 모르겠습니다.
매일 크고 작은 걱정이 있는데, 밖으로 나와보면 일상적인 일들은 그대로 있는 것 같은 기분도 조금 들어요. 커피전문점에도 사람이 많더라구요.
페크님,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2-03-26 17:11   좋아요 1 | URL
알림 문자를 보니 어제와 오늘은 서울시 확진자가 줄었어요. 좋은 현상이라고 보는 게 성급한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조심, 또 조심해야겠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한 선배의 말에 따르면 자기 남편은 자상한 게 지나쳐 자신이 쓴 가계부를 들춰 보고 머리를 맘대로 자르지 못하게 해서 싫다고 한다. 그러면서 남편감으로는 자상하지 않은 것이 낫다고 단언했다. 그 선배를 비롯해 여러 사람과 배우자의 장단점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내가 깨달은 게 있다. '장점에는 단점이 내재해 있고 단점에는 장점이 내재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러하다. 자상함을 장점으로 가진 이는 배우자에게 잔소리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반대로 자상하지 않음을 단점으로 가진 이는 배우자에게 잔소리를 할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절약 정신이 있음이 장점인 사람은 배우자에게 절약을 강요할 가능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반대로 절약 정신이 없음이 단점인 사람은 배우자에게 절약을 강요할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깔끔한 성격을 장점으로 가진 이는 집안 청결에 예민해서 배우자를 힘들게 만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은 집안 청결에 대해 문제 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장점과 단점은 한 뿌리에서 나온 듯 성격에서 쉽게 양면성을 찾을 수 있다.



인생에서도 양면성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집은 가난하지만 튼튼한 직장에 다니는 미혼 여성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 여성이 부잣집에 시집가는 게 나을까, 가난한 집에 시집가는 게 나을까? 양쪽이 다른 조건이 같다면 당연히 부잣집으로 시집가는 게 낫다. 그러나 부잣집으로 시집가는 건 장점이지만 기죽어 사는 며느리가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가난한 집으로 시집가는 건 단점이지만 대우받고 사는 며느리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혼 남성이 장가가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사는 동안 기분 좋게 만들었던 일이 훗날 돌아보면 나쁜 일이었고, 기분 나쁘게 만들었던 일이 훗날 돌아보면 좋은 일이었던 적이 많지 않았던가. 나쁜 일에서 좋은 점을 찾을 수 있었던, 내가 아는 사례 두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사례. 몇 년 전 지인이 아들 결혼식에 절친한 친구가 축의금만 보내고 오지 않았다며 섭섭해했다. 몇 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와야 할 만큼 먼 지역에 살아서 이해하면서도 섭섭하더란다. 그런데 다음해에 그 절친한 친구의 딸이 결혼하는 날이 되자 지인은 그 절친이 자기 아들 결혼식에 불참했던 일이 잘된 일이라 느껴지더란다. 당시 지인은 감기몸살을 심하게 앓고 있었는데 만약 과거에 절친이 아들 결혼식에 참석했더라면 본인도 무리해서라도 거리가 먼 결혼식장에 가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과거에 섭섭했던 일이 나중엔 좋은 일로 여겨진 셈이었다.



두 번째 사례. 재작년 사촌이 아들의 결혼 날짜를 잡아 놓고 있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어 결혼식을 3개월 뒤로 연기하게 되었다. 그런데 결혼식 날이 다가오는데도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결혼식을 강행할 수도, 또 한 번 연기할 수도 없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사촌은 코로나19로 인해 참석하지 않는 하객이 많을 것 같아 속상해했다. 그런 사촌에게 내가 전화를 해서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예정된 날짜에 결혼식을 하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축의금은 온라인으로 받으면 되고 결혼식에 불참하는 하객들이 많으면 피로연의 식사 비용을 줄일 수 있으니 오히려 이익이 되는 일이야"라고. 사촌은 결국 내 말에 동의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아들의 '작은 결혼식'을 치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코로나19 상황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좋은 점을 찾았다는 점이었다.



두 가지 사례를 소개하고 나니 일희일비하는 것이 부질없게 느껴져 좋은 일이라고 기뻐할 필요도, 나쁜 일이라고 슬퍼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한편으론 모든 것에 양면성이 있다는 점은 하늘이 인간에게 주는 위로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일희일비하는 삶을 살더라도 우리의 바람직한 자세는 어떤 것일까? 즐거운 일이 생기면 즐거움을 최대한 만끽하고 불행한 일이 생기면 좋은 점을 찾아 그것을 위로 삼아 사는 것. 이것이 행복한 인생을 위한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까 싶다. 나쁘기만 한 일은 거의 없으므로.






........................................

경인일보의 오피니언 지면에 오늘 실린 글입니다. 

아래의 ‘바로 가기’ 링크를 한 번씩 클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문은 ⇨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2031701000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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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3-18 11: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적절한 그림이 함께 들어가 보기좋네요~^^♡ 구독자들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것 같아요!
제 짝꿍은 저랑 모든 면에서 정 반대예요. 그래서 함께 살아가며 일상에서도, 큰 일을 맞딱뜨렸을때도 이 ‘다름‘ 덕을 많이 보거든요. ‘세옹지마‘란 사자성어도 떠오르는 글입니다.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페크pek0501 2022-03-18 11:56   좋아요 3 | URL
제 글이 억지스러운 주장이라고 느끼는 독자가 있을지 몰라 마지막 문장을 넣었어요. ˝나쁘기만 한 일은 거의 없으므로.˝라고. - 예외가 있다는 뜻으로 ‘거의‘라는 낱말을 넣었어요.

짝꿍 님과 환상적인 커플인 걸요.^^♡
저는 살아갈수록 배우자의 장점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좋은 현상이겠죠?

mini74 2022-03-18 11: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클릭했습니다. 삽화가 넘 귀여운데요 ㅎㅎㅎ 인생사 새옹지마, 마음먹기 달린 거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페크님~ 우리 똘망이 비가 와서 산책은 못 가지만 ㅠㅠ 제가 짠해보여서 간식을 특별히 큰 걸 줬으니 ㅎㅎ 똘망이도 나름 나쁘기만 한 건 아니겠지요 ㅎ

페크pek0501 2022-03-18 11:57   좋아요 3 | URL
클릭, 감사합니다.
똘망이도 나쁘지만은 않은 날인 것 맞습니다.
미세먼지가 있는 날엔 창문을 열고 청소를 할 수 없으니 청소 생략합니다. 나쁘지만은 않은 날이죠.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그레이스 2022-03-18 13: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보기좋은 떡˝이란 주제로 남편과 아침 밥상에서 한 대화가 생각나네요.^^
바쁘고 귀찮을 때는 상차림이 어수선하잖아요.
남편이 그말을 하기에 ˝생각하기 나름이야, 환경의 지배를 받으면 되나?˝ ˝빛좋은 개살구란 말도 있어˝ 하고 막 던졌던...^^
그래도 점심은 예쁘게 차려봐야겠네요. ㅋ

페크pek0501 2022-03-19 12:15   좋아요 2 | URL
빛좋은 개살구, 재밌네요. ㅋㅋ 보기좋은 떡, 과 대조적...
아는 게 힘이다, 도 맞고, 모르는 게 약이다, 도 맞고요... 경우에 따라서죠.
요즘 남편과 함께 밥상을 차립니다. 나이가 드니 저 혼자만 부엌에서 일하는 게 안 되어 보이는지, 남편이 뭘 도와 줄까, 하면서 상추도 씻고 수저도 놓습니다. 갈수록 예쁜 짓을 한다는...

밥차려라, 하고 명령만 하는 배우자는 좀 노노... 독재자 스타일이죠.

페넬로페 2022-03-18 13:1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클릭했어요^^
자상한 사람은 오히려 잔소리를 잘 하지 않고 먼저 배려해주는 장점도 있을 듯 합니다^^ 무뚝뚝하고 잔소리 심한 대한민국의 가장도 많을 것 같고요.
인생의 양면성이 무척 다양하고도 어려워요^^

페크pek0501 2022-03-19 12:17   좋아요 3 | URL
클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을 조회 수로 메우려는 얄팍한 심리죠.
자상할수록 배려는 더 많이 할 수 있지요. 맞는 말씀이에요. 그런데 미주알 고주알
잔소리 해대는 자상한 스타일이 문제예요.
무심한 사람이 대체로 저는 편하더라고요. 우리 시어머님이 그래요. 무심한 성격이라 그런지 잔소리가 없어요. ㅋ

프레이야 2022-03-18 17:0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말해뭐하겠어요. ㅋ 이만큼 살고 느끼는 것이지요. 나이들어가는 것도 그래서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해요. 링크 다섯 번 클릭요^^.

페크pek0501 2022-03-19 12:19   좋아요 2 | URL
이 글을 쓰면서 저의 주관적인 생각인가, 하고 다시 읽곤 했어요. 공감도 반론도 가능할 듯요.
다섯 번이나요? 킥킥~~~ 감사합니다. 프레이야 님도 게재된 글 링크 올리시면 저는 여섯 번 클릭해 드리겠습니다.^^

라로 2022-03-18 15: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추천수를 위해 올리신 링크 클릭해서 읽고 댓글은 여기에.^^;;
앗! 그런데 다른 분들도 같은 마음이었군요!! 역시 저만 센스 있나 했더니 그게 아니었군요.ㅎㅎㅎㅎㅎㅎㅎ
암튼, 페크님 글 언제나 재밌으면서 느끼는 것도 많아요. 인기 많아지는 필진은 더 자주 쓰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면 페크님이 받으셔야 할 것 같아요.

페크pek0501 2022-03-19 12:22   좋아요 2 | URL
링크, 감사합니다. 신문사에서는 다 알더라고요. 제가 작년에 오마이뉴스에 글이 실렸을 때 제 방으로 로그인해서 들어갔더니 제 글마다 조회 수가 나오더라고요. 4~5백 회쯤 되더라고요.
인기로 글 요청 받는 필자까지 바라지 않고 그저 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도예요.
잘리지 않을 정도의 수준으로 글을 썼으면 좋겠다, 가 저의 솔직한 심정이랍니다. 헤헤~~

꼬마요정 2022-03-18 15:4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온전히 나쁜 일도, 온전히 좋은 일도 없는 듯 해요. 세상이 모두 내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의 생각이 다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오늘도 즐겁게 클릭하고 신기해하며 신나게 댓글 답니다.^^ 앗, 이건 온전히 좋은 일이네요!!! 예외가 있었어요!!!! ㅎㅎㅎ

페크pek0501 2022-03-19 12:26   좋아요 3 | URL
꼬마요정 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겠지요. 반갑습니다.
코로나19로 우리가 많이 불행해졌지만 한 가지 좋은 점을 꼽으라면 인간의 오만함을 벗을 수 있다는 점을 꼽겠어요. 인간이 정복하지 못할 게 없다는 오만함에서 병 앞에서 건강 앞에서 겸손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온전히 좋은 일도 없답니다. 게재되는 글로 제가 받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아요.
그래서 길게 연재할 생각을 안 합니다. 저는 역쉬~~ 블로그 스타일인 것 같아요.


새파랑 2022-03-18 16: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모든 일에는 양면은 있는거 같아요 ㅋ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게 언제나 답인거 같아요~!!

저 세번 클릭했습니다 ^^

페크pek0501 2022-03-19 12:28   좋아요 3 | URL
세번이나 클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파랑 님의 글도 좋아요를 열심히 눌러 드리겠습니다.
환경을 바꿀 수 없으면 긍정적으로 대처함, 이 답이고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가 답이고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독서로 즐거운 주말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scott 2022-03-20 00: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장점은
美와 뛰어난 글쓰기!ㅎㅎ

전 단점 보다 장점을 많이 보는 유형이지만

도저히 참기 힘든 단점,,,,

누군가는 장점으로 보기도 하겠죠 ^ㅅ^

페크pek0501 2022-03-20 13:33   좋아요 1 | URL
과찬이십니다.
같은 대상, 같은 현상을 봐도 사람에 따라서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보지요.
긍정적으로 보는 게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하니 되도록 긍정적으로 보는 걸로 하자고요.
댓글 고맙습니다. ^ㅅ^

희선 2022-03-20 01: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무슨 일이든 그때보다 시간이 지나야 참뜻을 알기도 하겠습니다 좋은 건 좋은대로 받아들이고 안 좋은 건 거기에서 괜찮은 점을 찾으면 좋을 텐데, 저는 잘 못하기도 하네요 좋은 일뿐 아니라 안 좋은 일도 끝이 나기는 하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살면 좀 나을지도...

페크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2-03-20 13:35   좋아요 2 | URL
시간이 지혜를 주기도 하더라고요. 지나고 보면 과거의 어리석음을 깨닫곤 합니다.
희선 님도 편안한 휴일을 보내세요.^^

프레이야 2022-03-20 14: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신문에 클릭만 하고 여긴 좋아요 안 눌렀네요 ㅎㅎ 신문에 올인했나 봐요. 날이 흐려요 오늘.

페크pek0501 2022-03-20 14:52   좋아요 2 | URL
하하하~~~ 그럴 수도 있지요. 저도 실수 많이 합니다. ^^
 




살면서 누구나 지독한 아픔을 경험했거나 앞으로 경험할 거라고 생각한다. 


다음 글을 읽고 마음이 아팠다. 



지금도 예쁘지만 어릴 적 그 아이의 귀여움엔 비길 데 없는 광채 같은 게 있다. 그 아이는 내가 아들을 잃고 난 후 1년 안에 태어난 외손녀다. 아들을 잃었을 때, 내 여생에 다시는 근심도 기쁨도 없을 줄 알았다. 그러나 장대 같은 아들을 잃은 지옥 같은 고통에 지쳤을 때 겨우 콩꼬투리만한 새 생명이 기적처럼 나에게 왔다. 그 새 생명을 처음 대면했을 때 나는 온몸이 떨리는 듯한 기쁨을 맛보았다. 나에게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감수성이 남아 있으리라고는 예상 못한 일이었다. 다행히 그 애를 낳은 딸네가 가까이 살고 있어서 나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 애가 자라는 걸 지켜볼 수 있었다. 비로소 마음 붙일 곳이 생긴 것이다.(174쪽)



근심도 기쁨도 없이 목석처럼 살아낼 수 있으리라고 믿은 건 거짓말이었다. 입으로는 살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도 얼마나 살고 싶었으면 그 작은 생명에게 마음을 붙이고 울고 웃고 하였을까. 그 애의 생명력이 눈부시다면 내 생명력은 또 얼마나 징그러운가. 나는 딴 손자들이 눈치채지 않도록 조심조심 그 애를 얼마나 편애했던가. 그건 손자 사랑이라기보다는 마음 붙일 수 있는 걸 찾아내어 놓치고 싶지 않은 자기애가 아니었을까. (174~175쪽) 



⇨ 세상엔 슬픈 일이 많겠으나 자식을 잃은 슬픔보다 큰 슬픔은 없으리라. 자식을 잃고 나서 밥을 먹을 수도, 잠을 잘 수도 없는 마음 상태에서는 지옥이 따로 있는 게 아닐 것이다. 이미 지옥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일 테니. 


고통에 신음하며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기쁨에 잠겨서 웃는 순간이 온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위로가 절실히 필요한 이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박완서,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상품 넣기 검색창에 내가 구매한 책이 뜨지 않아 에디션으로 출간된 책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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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3-15 17:08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새생명의 탄생 만큼 기쁘고 감격 스러운 순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전쟁으로 짓밟히고 사라져 가는 생명들 이 순간에도 너무 안타깝고 슬픕니다 ㅠ.ㅠ

페크pek0501 2022-03-15 17:53   좋아요 5 | URL
슬프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이 언제쯤 없어질까요?
고통스러운 삶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페넬로페 2022-03-15 18:2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박완서 선생이 그때 남편과 아들을 거의 동시에 잃었다고 알고 있어요.
그 시대에 아들 낳으려고 막내를 본 듯 했고요. 의대에 다녔는데 과로로 너무 허무하게 가셨는데 제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그때의 아픔과 상실이 글에 잘 나타나 있더라고요^^
자식 잃은 슬픔은 우리가 상상도 못하겠죠 ㅠㅠ

페크pek0501 2022-03-16 12:12   좋아요 3 | URL
남편과 아들을 같은 해에 잃은 걸로 알고 있어요. 저는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 걸로 알고 있어요. 제 기억이 맞을지 모르겠네요...
맞아요. 의대생 아들이에요. 아들의 사망 원인에 대해 꽤 화제가 되었었죠.
자식 잃은 슬픔이 가장 큰 슬픔 같아요.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해 어느 수녀원에서 묵었던 일도 글로 봤어요.ㅠㅠ

stella.K 2022-03-15 20: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고 이어령 교수님는 손자도 잃고 따님도 먼저 하늘 나라로 보내고
참 함든 시간을 보내셨더라구요. 어머니도 어린 나이에 여의시고.
보기엔 화려하고 당당해 보여도 고난이 참 많으셨더라구요.
저도 오래 전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얼마 안 있다 어린 조카녀석이 말을 배워서 이모 이모하는데
마음이 녹아내리더라구요. 아, 이래서 사는 거구나 싶더군요.

페크pek0501 2022-03-16 12:16   좋아요 4 | URL
따님을 잃은 건 알았는데 손자도 잃었군요. 김한길 소설가가 그의 전 사위였죠.
힘든 시간이 많았던 분이네요.
불행과 행복이 섞여 있으니 그나마 우리가 버티고 견디며 살 수 있는 것이겠지요.
부모의 -가족의 죽음을 누구나 경험하니 누구나 죽음의 슬픔은 알 것 같아요. ㅠㅠ

서니데이 2022-03-16 18: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을 샀었어요. 그런데 초판으로 나온 표지보다 저 여우별 표지가 더 좋은 것 같더라구요.
페크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2-03-17 12:14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 님과 제가 같은 책을 샀나 봐요. 그 책이 품절되어 에디션 책이 나온 것 같아요.
서니데이 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라로 2022-03-16 20: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사고 아직 읽지는 않았어요. 최근에 읽은 책으로 그분의 모든 책에 있는 프롤로그 에필로그 <프롤로그 에필로그>라는 책을 읽었는데 아주 좋았어요. 그분은 글과 삶이 일치가 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드는 얼마 안 되는 작가분으로 제게 다가옵니다. 예전에 아들을 잃으시고 쓰신 <한말씀만 하소서>라는 글을 읽을 때 읽는 저도 너무 괴로웠던 느낌이 여전히 무겁게 저를 내리 누릅니다. 그 책은 여전히 갖고 있는데 그 이후로 손이 안 가요. 남의 불행은 이미 지난 일이라도 무겁게 다가오는데 <프롤로그 에필로그> 책에서 어느덧 그 슬픔에서 나와 씩씩하게 사시는 글을 읽고 좀 먹먹했던 기억도 나네요. 좋은 글 감사해요.

페크pek0501 2022-03-17 12:19   좋아요 1 | URL
오 <프롤로그 에필로그>라는 책은 한 작가의 역사 기록이겠군요.
저도 <한말씀만 하소서>를 읽었는데 많이 공감 가고 슬픈 글이었죠.
다시 평정을 찾은 건- 아니 찾은 것처럼 보이는 건 그분에겐 글쓰기가 있어서일 듯해요. 글을 쓰지 않았더라면 더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을 거예요. 할 일이 있다는 건 축복이에요. 몰두하고 있을 땐 딴 생각이 비집고 들어오질 못하니까요. 그리고 글쓰기 그 자체가 힐링이에요.
라로 님의 서재 이미지 크고 참 좋네요~~
즐겁게 열공하시길 응원합니다!!!

희선 2022-03-16 23: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더는 기쁜 일이 없을 것 같기도 하겠습니다 남편분과 아드님을 차례로 잃으셔서 박완서 님은 더 힘드셨겠네요 새로운 생명이 기쁨을 줘서 다행입니다 사람이 겪는 슬픔은 다 사라지지 않고 조금 옅어지겠지요


희선

페크pek0501 2022-03-17 12:23   좋아요 3 | URL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는 건 결국 시간인 셈이에요. 어떻게든 버티다 보면 밥맛을 되찾는 일이 생기지요. 저도 딸애가 얼른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으면 좋겠어요. 자기 자식과 다르게 손주는 아주 예쁘다고 합니다. 자식을 키울 땐 힘들어서 그런지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잘 모르다가 손주는 보다가 안 보면 보고 싶다고 하네요.
희선 님에게도 좋은 일이 가득하길 응원합니다!!!
 






원문은 ⇨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1123001000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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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3-15 14: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크님과 옆에 계신 분까지 두 분만 다른 방향을 보고 계시네요?ㅎㅎ
누군가 옆모습 사진도 있고 또 누구는 위를 보고 있기도 했으면 어땠을까 엉뚱한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멋져요~^^♡

페크pek0501 2022-03-15 16:12   좋아요 3 | URL
정면 사진이 아니라서 일부러 그렇게 배치한 듯해요.
댓글, 감사합니다.

coolcat329 2022-03-15 15: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2022 경인일보 필진에 당당히 합류하신 페크님! 축하드립니다.
글 올려주시면 좋은 칼럼 잘 읽겠습니다 ~☺

페크pek0501 2022-03-15 16:14   좋아요 4 | URL
처음입니다. 제 생애에서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을 것 같아 올려 봤습니다.
기록으로 남기려고요.
옙. 게재되면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2-03-15 17: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경인일보 구독 들어가야 할까요? ^^ 필진중에 가장 빛나 보이십니다~!!

페크pek0501 2022-03-15 17:43   좋아요 3 | URL
저도 구독하지 않습니다.ㅋ 일간지는 광고 수익에 많이 의존할 듯싶어요.
경인일보가 경기도의 신문 중 유료부수1위의 신문이라 아마 경기도의 구독자가 가장 많을 듯해요.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2-03-15 18: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그동안의 노고가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페크pek0501 2022-03-16 12:18   좋아요 3 | URL
좋은 운이 크게 작용했어요.
편집자의 눈에 맘에 드는 글을 써야 할 텐데, 하는 걱정을 한답니다.
감사합니다. ^^

mini74 2022-03-16 15: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멋지십니다 *^^*

페크pek0501 2022-03-17 12:28   좋아요 1 | URL
미니 님이야말로 멋지시죠.*^^*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는지 노력도 없이 좋은 목소리를 가지시다니...
크게 한 턱 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타고난 좋은 목소리, 타고난 노래 솜씨. 이런 건 보너스를 받고 태어나는 셈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니 님이 오디오북을 읽어준다면 무조건 구매, 합니다.^^

서니데이 2022-03-16 18: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경인일보 오피니언 필진 되신 것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경인일보에서 칼럼 연재가 되는 날에는 종이 신문을 보내주었으면 좋겠어요.
화면으로 보는 것과 실물을 보는 것의 느낌은 또 다르니까요.

페크pek0501 2022-03-17 12:30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저도 종이 신문을 보고 싶은데 일부러 사기 위해 인천엘 갈 수도 없고.ㅋㅋ
예전엔 신문이나 잡지에 기고하면 실린 걸 보내 주었거든요. 요즘은 인터넷 발달 때문인지 안 보내 줍니다. 인터넷으로 봐라, 하는 것 같아요. 좀 아쉽죠. ^^

희선 2022-03-16 23: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 님 멋지네요 이렇게 글 쓰시게 되신 거 축하합니다 많은 사람이 페크 님 글 보시기를 바랍니다 많이 보고 좋아하기도 하겠습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2-03-17 12:33   좋아요 2 | URL
편집자의 맘에 드는 글을 쓰는 것. 이것이 요즘의 목표가 되어 버렸어요.
원고료 받은 값을 해야 하니까요.
겁이 나기도 한답니다. 좋은 일엔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좋은 목요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1. 글쓰기에 대한 나의 생각


글을 써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글이란 게 얼마나 수학적인지를.



문장을 짧게 쓰는 건 괜찮으나 길게 쓰는 건 좋지 않다. 긴 문장은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두세 개의 문장으로 나눠 쓰는 게 바람직하다. 한 문단을 적당한 길이로 써야 하고 너무 짧아서도 길어서도 안 된다. 또 낱말은 다르되 같은 의미의 문장을 중복해서 써도 안 된다. 한 문단에 넣어야 할 문장이 다른 문단에 있어도 안 된다. 문장과 문장이, 문단과 문단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낱말 선택에 있어서도 신중해야 한다. 문장의 뜻을 이해하기 쉽게 가장 적확한 낱말을 찾아 써야 하는 것은 글 쓰는 사람의 의무다. 이 의무를 다하기 위해 나는 국어사전을 찾아보며 글을 쓰는 습관이 있다.



알면 알수록 글쓰기가 쉬워지는 게 아니라 점점 어려워진다. 그러나 이것이 글쓰기의 매력이다. 글쓰기가 쉽다면 그래서 누구나 잘 쓸 수 있다면 아마 난 글을 쓰지 않았으리라. 






2. 필자로 산다는 것은


글쓰기를 배우면서 언제부턴가 생겨 버린 나의 최종 목표는 대단하거나 대단찮다. 내 목표에 대해 누군가는 대단하다고 할 거고 누군가는 대단찮다고 할 거라는 말이다. 신문에 칼럼을 기고하고 원고료를 받는 것, 그리고 그 칼럼들을 묶어 한 권의 책으로 엮는 것이 최종 목표였다.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라서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뜻을 이룰 수 있었다. 순서가 바뀌어 책을 먼저 내고 칼럼을 기고하게 되었지만. 



글재주를 타고나지 못했기에 나로서는 글쓰기가 하나의 도전이고 큰 모험이기도 하다. 도전과 모험이 있는 삶의 장점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권태에 빠지지 않는 점이다. 






3. 내가 최고로 여기는 글과 관련하여 


- 군더더기가 없는 간결체가 최고의 문체라고 본다. 

 


- 글은 경제성이 있어야 한다. 나의 경우 한 편의 글이 길면 그중 불필요한 문단이나 문장이 있을 거라고 보고 없앨 부분을 찾는다. 문장을 많이 없애고 나면 대체로 더 나은 글이 된다. 



- 좋은 글일수록 상당히 수학적이다. 필자의 치밀한 계산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뜻이다. 



- 재미와 유익함(깨달음이나 감동)이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글을 지향한다. 



- 현학적인 글을 경계한다. 초보자가 현학적인 글을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 흡인력이 있어야 한다. 글을 읽자마자 빨려 들어가 집중하게 되는 글이 좋은 글이다. 그러려면 쉽게 읽히게 써야 하고 재미있게 읽히게 써야 한다. 반대로 글을 읽다가 무슨 뜻인지 몰라 막히거나 자꾸 딴 생각이 나서 집중하기 어려운 글은 미흡한 점이 있는 글이다. 



(이렇게 썼지만 사실 난 글 한 편을 완성하기도 어렵다고 느낀다.)






4. 퇴고


초고를 쓰고 나면 완결한 글이 아니더라도 기쁘다. 글감을 찾았고 글감을 풀어냈기 때문이다. 내용 면에서 미흡한 건 퇴고를 거듭하면서 나아질 테니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퇴고하면서 글이 점점 나아지는 과정을 즐기는 편이다. 글감이 떠오르지 않아 글이 전혀 써지지 않을 때가 문제이지 글감을 잡았다면 일단 희망적이다.

 


어떤 일을 잘하려면 집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글쓰기를 하면서 알게 됐다. 이는 무엇을 하든 집중력과 노력이 있어야 잘할 수가 있다는 뜻도 된다. 집중력이 있으면 글을 쓸 때뿐만 아니라 다른 일을 하거나 걸으면서도 미완성의 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이런저런 생각 끝에 고칠 부분이 떠오르거나 맘에 드는 제목이 떠오르거나 하는데 이 시간도 더 나은 글을 만들기 위해 퇴고하는 시간인 셈이다.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알 것이다. 뭔가 잘하고 싶으면 저절로 집중력이 생기고 저절로 노력하게 된다는 것을.






5. 퇴고 방법


내가 퇴고했던 글을 옮겨 보는 것으로 퇴고 방법을 설명하고자 한다.(예전에 이 서재에 올렸던 것을 활용함.) 


5-1 

‘그가 사용하는 언어는 그 사람의 삶의 역사와 지식을 나타낸다’라는 말이 있다.(𐌢) 

(수정함) ⇨ ‘내가 사용하는 언어는 나의 역사와 지식을 반영한다’라는 말이 있다.(〇)


책에서 읽은 것을 기억해서 그대로 옮겨 썼는데 내 기억력을 너무 믿었다. 그 책을 찾아 봤더니 내가 쓴 게 틀렸다. 그래서 고쳤다.




5-2

그래서 함부로 자신의 글을 사람들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는 말도 있다.(𐌢) 

(수정함) ⇨ 그래서 함부로 자신의 글을 남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는 말도 있다.(〇)


‘사람들에게’란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남에게’라는 말이 더 적합한 것 같아 고쳤다.




5-3

이 블로그에 올린 내 글들이 나의 일기장과 같기 때문이다.(𐌢)

(수정함) ⇨ 이 블로그에 올린 내 글들이 나의 일기와 같기 때문이다.(〇)


‘일기장’을 ‘일기’라고 고쳐야 한다. 만약 ‘일기장’이란 말을 쓰고 싶다면 문장을 이렇게 고쳐 써야 맞다. ‘이 블로그는 나의 일기장과 같기 때문이다’로.




5-4

이런 나를 보고 큰딸은 재밌는 표정으로 웃으면서(𐌢)

(수정함) ⇨이런 나를 보고 큰딸은 재밌다는 표정으로 웃으면서(〇)


‘재밌는 표정’이란 상대방의 표정이 재밌다는 의미가 되므로 상대방이 ‘웃긴 표정’을 지었다는 뜻이 된다. 그런데 여기선 재미있다고 느끼는 사람의 표정에 대해 말하는 것이므로 ‘재밌다는 표정’이라고 써야 맞다.




5-5

그날의 주식 변동이나 은행 금리에 대해선(𐌢) 

(수정함) ⇨ 그날그날의 주식 변동이나 은행 금리에 대해선(〇)


처음엔 ‘그날의’라고 썼다가 ‘그날그날의’로 고쳐 썼다. 하루를 뜻하는 게 아니라 ‘매일’을 뜻하므로 ‘그날그날의’라고 써야 맞다.




5-6

뛰어나게 잘난 사람은 만인이 모두 알고 있게 마련이어서, 만인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을 새삼 잘난 척할 필요가 없으므로 잘난 척을 하지 않는다.(𐌢) 

(수정함) ⇨ 뛰어나게 잘난 사람은 만인이 알고 있게 마련이어서,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을 새삼 잘난 척할 필요가 없으므로 잘난 척을 하지 않는다.(〇)


‘모두’와 ‘만인’은 같은 뜻이므로 앞에선 ‘모두’를 뺐고 뒤에선 ‘만인이’를 뺐다. 글은 경제성이 있어야 하므로 불필요한 중복은 피해야 한다.






6. 감정을 건드리는 글을 써라

















트리시 홀, <뉴욕타임스 편집장의 글을 잘 쓰는 법>



설득력을 얻고 싶다면 독자와 감정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133쪽)

뉴스 사이트에서 가장 유명하고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자주 공유되는 기사 대부분이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리는 글이다.(134쪽) 

⇨ 인간에게 감정만큼 중요한 게 있을까. 인간의 감정은 복잡미묘해서 수식화할 수 없기에 소설가들의 주요 연구 대상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설득은, 결국 타인의 마음을 조종하는 기술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아주 기본적인 사실이다.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고, 기뻐하고, 두려워하는지 이해해야 독자의 감정을 건드리고 이끌 수 있다.(134쪽)

⇨ 글을 잘 쓰려면 인간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걸 기억해 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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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2-03-11 01:4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차례가 바뀌었다 해도 꿈을 이루셨네요 그걸로 끝은 아니지만, 이번에 쓰시는 칼럼도 나중에 책으로 묶여 나오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더 많은 사람이 페크 님 글을 만나겠습니다 늘 공부하시는 페크 님이어서 앞으로도 좋은 글 쓰시겠습니다 그 시간이 즐거우시면 좋겠습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2-03-11 13:30   좋아요 4 | URL
예. 꿈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지요. 맞아요, 그걸로 끝이 아니에요.ㅋ
책 출간 이후 20편쯤 쓴 것 같아요. 50편쯤 되면 묶어 책을 낼 계획입니다.
꿈을 이루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원고료 받은 값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글에 힘이 들어가고 긴장감이 생기죠. 이건 부작용임.ㅋ

즐기면서 글을 쓰는 게 글쟁이들 모두의 바람일 듯합니다. 즐기면서 글 쓰자고요.


청공 2022-03-11 04: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설득력을 얻고 싶다면 독자와 감정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수학적으로 간결하게 쓰되 감성을 건드릴 세심한 문장을 써야겠네요.저든 적확한 단어 찾기가 힘들어요.매번 비슷한 단어만 반복해서 쓰는것 같아요. 페크님처럼 국어사전을 찾아보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페크pek0501 2022-03-11 13:32   좋아요 3 | URL
청공 님, 국어사전 없이 글 쓰는 분들을 저는 존경해요. 저한텐 그게 어려운 일이거든요.
저 역시 적확한 낱말 찾기가 힘들어 고민이죠. 그러나 달콤한 고민입니당~~
댓글 고맙습니다.^^

새파랑 2022-03-11 08:5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군더더기 없는 간결체를 가진 작가는 누가 있을까요? 전 헤밍웨이가 떠오르던데 ㅋ 제가 글을 쓰지는 않지만, 그래도 미숙하게나마 리뷰를 쓰는데 이것도 참 어렵더라구요 😅

물감 2022-03-11 09:37   좋아요 5 | URL
개인적으로 헤밍웨이는 살을 너무 쳐내서 간결함보다는 앙상함이 느껴지더라고요. 거기에 하드보일드 문체가 한 몫하는 것도 같고요?
저는 톨스토이, 알베르 카뮈, 셰익스피어 정도로 떠오르네요 ㅎㅎㅎ 물론 번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새파랑 2022-03-11 09:43   좋아요 5 | URL
물감님의 글쓰기 비결은 톨스토이, 카뮈, 셰익스피어 군요~! 생각해 보니 물감님 말이 맞는거 같아요, 앙상함 ㅋ 근데 여기 언급된 네분의 작가 모두 제가 좋아하는 작가네요 ^^

페크pek0501 2022-03-11 13:35   좋아요 6 | URL
헤밍웨이가 기자 출신이라 그런 것 같아요. 저 역시 기사 쓰면서 글을 배워서 묘사에 약하답니다. 할 말만 쓰죠.
제가 좋아하는 문체는 박완서 님의 문체예요. 소설도 산문도 좋아해요.

새파랑 님이 글을 쓰지 않다니요, 그건 말이 안 되지요. 리뷰 쓰기는 쉬운가요...
저는 리뷰 쓰기가 칼럼보다 더 어렵더라고요. 아, 어려운 글쓰기!!!
우리는 이 어려운 글쓰기를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사람들 같아요.ㅋㅋ

mini74 2022-03-11 09:3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글 보며 매번 그래 이렇게 해야지 하면서도 정작 ㅠㅠ 도움 되는 글 고맙습니다 ~~ 책 쓰신거 컬럼 쓰시는 거 모두 좋은 결과 있을거라 응원합니다 ~

페크pek0501 2022-03-11 13:38   좋아요 4 | URL
저 역시 글쓰기 책을 볼 땐 이렇게 해야지 기억해 두려고 하는데 막상 쓰다 보면
제 맘대로 쓰고 있지요. 그래도 공부해 두는 게 하지 않는 것보단 낫겠지요.
안 되면 될 때까지 해라, 이건 제가 발레를 배우면서 속으로 생각하는 말이에요.
저도 미니 님을 격하게 응원합니다.^^

물감 2022-03-11 09:4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 흡인력이 있어야 한다. 글을 읽자마자 빨려 들어가 집중하게 되는 글이 좋은 글이다. 그러려면 쉽게 읽히게 써야 하고 재미있게 읽히게 써야 한다. 반대로 글을 읽다가 무슨 뜻인지 몰라 막히거나 자꾸 딴 생각이 나서 집중하기 어려운 글은 미흡한 점이 있는 글이다. -

저는 위 내용이 가장 공감이 갑니다. 글에는 흡인력이 있어야 하고 또 이해도 잘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두 가지를 충족한다면 어렵게 쓴 글이라도 상관없는데, 전 그런 경우를 본 적이 없어서요. 그리고 이해 단계에 그치는 글 보다는 더 넘어서 공감을 끄집어내는 글이야말로 좋은글(최종최종)이라고 믿어요. 그래서 공감을 자극하는 페크님의 글들이 전 좋아요 ^^

페크pek0501 2022-03-11 13:40   좋아요 4 | URL
하하~~ 물감 님의 마지막 멘트가 저를 기분 좋게 하네요.
공감을 얻어 내기 위해 독자의 감정을 건드리라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감정에 호소하는 글이 관심을 끌지요.
이렇게 어려운 작업인 글쓰기를 하고 있는 우리들은 모두 위대한 사람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이팅!!!!!!!!!!!!

페넬로페 2022-03-11 09:4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페크님의 글쓰기에 대한 글 읽을때마다 공부하고 머리에 새기지만 막상 또~~
계속 되풀이되는 못난 글쓰기를 하고 있어요^^ ㅠㅠ
글쓰기는 매번 어려워요**

페크pek0501 2022-03-11 13:42   좋아요 3 | URL
페넬로페 님은 제가 볼 때, 잘하고 계십니다.
사실 제 서재에 댓글을 쓰는 분들 대부분이 매달 ‘이달의 당선작‘을 내 놓는 분들이라
저로선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님을 응원합니다.!!!

stella.K 2022-03-11 18: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글짓기 과외 안 하시나 기다렸는데 드디어 올리셨군요. 리뷰는 정말 갈수록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제 이달의 당선작은 남의 당선작이 되어버렸어요.ㅠㅠ

페크pek0501 2022-03-12 12:34   좋아요 2 | URL
글짓기 과외, 라고 하시니 웃기기도 하고... 기분은 좋습니다요.
얼른 올려야 할 텐데, 했는데 이게 또 뭐라고 어느 정도 분량이 채워져야 올리게 되니 늦어졌네요. 매주 올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한 달에 하나 올리는 걸로 계획 수정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월간지처럼.ㅋ

스텔라 님은 그동안 당선작에 많이 뽑히셨잖아요. 어쩌다 안 된 것 같고 그러시면 아니 되옵니다. 저 같은 사람은 어떻게 살라고요?

뽑히든 안 뽑히든 우리는 글을 쓰는 사람이란 점이 중요해요. 매일 글쓰기를 생활화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길요. 한 길로 매진해서 가는 것도 쉽지만은 않답니다. 가고자 하는 길을 찾지 못한 이들도 많다는 걸 잊지 마시길...^^

서니데이 2022-03-12 01: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쉽게 쓰는 것도 좋고, 간결하게 쓰는 것도 좋은데, 가끔은 처음엔 간결하게 쓰고, 조금씩 길고 구어체의 느낌이 들게 다시 쓸 때가 있어요. 하나만 좋은 건 아니니까요.
페크님,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페크pek0501 2022-03-12 12:28   좋아요 2 | URL
예, 그렇죠. 때론 긴 문장도 쓸 수 있지요. 저는 만연체보단 간결체가 좋더라고요.
1. 글쓰기에 대한 나의 생각, 이라고 쓴 이유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라서요. ㅋ

저는 문단의 길이를 비슷하게 쓰는 게 어렵더라고요. 어떤 것은 짧고 어떤 것은 길어져요. 긴 건 최대한 자르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 되지요.

오늘은 미세먼지가 있네요. 나가야 할 일이 있어서 찜찜... 내일 비가 온다니 산불도 가뭄도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벌써 오늘 주말이네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을 보내세요...^^

미미 2022-03-12 13: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이 글을 이제야 읽었어요!ㅠ 제가 아파서 띄엄띄엄 들어왔을 때 놓쳤나봐요.‘좋은 글일수록 수학적이다.‘가 와닿네요. 논리적인 구성의 글은 보기에도 좋고 이해하기에도 수월해서 수학적인것 같아요. 댓글들도 잘 구경하고 갑니다~♡ 기분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래요^^*

2022-03-13 1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