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만에 <케이크와 맥주>를 완독했다. 


작가들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내용이라 흥미롭게 읽었다.



 

 


 












<케이크와 맥주>에서 인상 깊은 구절을 뽑아 옮긴다.


(294~295쪽) 작가의 삶이란 가시밭길이다. 우선 가난과 세상의 냉대를 견뎌야 한다.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나서는 살얼음판을 걸어야 한다. 그리고 변덕스러운 대중에 휘둘린다. (중략) 하지만 작가는 한 가지 보상을 얻는다. 뭔가 마음에 맺힌 것이 있다면 괴로운 기억, 친구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낸 슬픔, 짝사랑, 상처받은 자존심, 배은망덕한 인간에 대한 분노, 어떤 감정이든, 어떤 번뇌든 그저 글로 풀어 버리기만 하면 된다. 그걸 소설의 주제로, 수필의 소재로 활용하면 모든 걸 잊을 수 있다. 작가는 유일한 자유인이다.  



→ 글을 쓴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발가벗은 몸을 세상에 내보이는 일이다. 이 창피를 무릅쓰고 나는 글을 쓰고 있고 사는 날까지 ‘글을 쓰는 사람’이고 싶다. 


자존심이 상한 일이나 분노를 일으키게 했던 일을 글로 쓰고 나면 불편한 마음을 덜 수 있었으니, 글쓰기가 주는 위로가 있긴 하다. 글쓰기는 마치 아픈 상처에 약을 바른 것 같은 효과가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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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10-29 15: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작가는 유일한 자유인이라!! 글쓰기는 분명 치료 효과가 있나봐요! 저는 일기정도로 그 덕을 조금 맛 봤을 뿐이지만 작가님들은 그 치유의 스케일도 다르겠죠?ㅎㅎ♡(੭•̀ᴗ•̀)੭♡

페크pek0501 2021-10-30 12:02   좋아요 2 | URL
문학 치료가 있는 걸로 봐서 글쓰기도 치료 효과가 있을 거예요.
그러고 보니 요즘 일기를 안 쓴 지 좀 됐네요. 자주 쓸 땐 매일 쓰기도 하지만
안 쓸 땐 한 달에 한 번 쓰기도 하네요. 그래도 일기 노트는 어느새 쌓있답니다. ㅎㅎ♡(੭•̀ᴗ•̀)੭♡

mini74 2021-10-29 16: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글쓰기는 위로, 상처의 약 같은 존재 맞는 거 같아요. 한번에 우와 하고 낫게 하진 않지만, 상처가 난 원인과 과정과 결과를 보듬으며 천천히 치유하는 힘을 가진 것 같아요 ~~

페크pek0501 2021-10-30 12:03   좋아요 2 | URL
천천히 치유하는 힘. 좋은 표현이네요.
고민이나 걱정을 일기에만 써 놓아도 고민이나 걱정을 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마치 누군가에게 말을 다 해 놔서 속시원한 것처럼요. ~~

coolcat329 2021-10-29 17:5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작가=자유인
정말 글 좀 잘 써서 자유롭고 싶네요~~

페크pek0501 2021-10-30 12:04   좋아요 2 | URL
제가 그 말입니다. 글 좀 잘 써서 날아다니고 싶어요. 아직 걷는 수준.

붕붕툐툐 2021-10-29 23: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작가를 엿볼 수 있는 내용인지는 첨 알았네요~ 제목보고는 그냥 먹고 마시는 얘기인 줄!ㅎㅎㅎㅎ
글쓰는 페크님에게 어울리는 책이에요!!^^

페크pek0501 2021-10-30 12:06   좋아요 2 | URL
그렇죠. 제목만 봐서는 알 수 없지요. 소설 속 주인공인 소설가가 평범한 사람들과 맥주 마시며 가볍게 얘기 나누는 걸 즐겨서 붙인 제목 같다고 읽은 것 같아요.!!^^

희선 2021-10-30 00: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글이 마음에 도움이 되겠지요 생각만 하는 것보다 써서 자기 마음이 어떤지 보면 훨씬 괜찮을 것 같아요 그런 거 잘 못하지만... 뭔가 쓰기는 하지만 쓸데없는 것만 쓰는 것 같아요 그래도 그것도 괜찮은 듯합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1-10-30 12:08   좋아요 2 | URL
글이 마음 다스리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독서든 글쓰기든요.
고민 같은 걸 일기에 쓰면 마음이 잘 정리된 듯 여겨지는 효과가 있어요.
희선 님이 쓸데없는 걸 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전혀요. 제가 많이 배우는 걸요.
이 세상에 쓸데없는 내용의 글이란 없다고 생각해요.이것도 희선 님 덕분에 생각해 낸 결과네요. 푸훗

라로 2021-10-30 09: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글쓰기는 어떤 의미로든 치유가 되는 거 맞는 것 같아요. 물론 쓰고 나서 부끄러운 경우나 괜히 썼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없는 건 아니지만요 (많아요, 전.^^;;)

페크pek0501 2021-10-30 12:10   좋아요 2 | URL
라로 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저도 부끄럽거나 괜히 썼다고 후회될 때가 있긴 해요. 특히 북플에 가끔 뜨는 제가 쓴
과거의 글을 볼 때면 저런 걸 왜 썼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누구나 그렇제 않을까요?
라로 님, 댓글 감사합니다.
 


내가 기분 좋은 날 중 하나는 구매한 책을 택배 상자로 받는 날이다. 요즘은 배송이 빨라 책값을 송금하고 나면 이틀 안으로 책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알라딘 서재에 올라오는 글 중 책을 샀다는 내용으로 쓴 페이퍼를 흥미롭게 보는 편이다. 나 같은 분들을 위해 나도 그런 페이퍼를 올려 본다. 



서머싯 몸은 내가 열광적으로 좋아해서 그의 작품 대부분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민음사에서 새로 출간된 책이 세 권이 있어 샀다.




  

















<케이크와 맥주>는 소설 <테스>를 쓴 토머스 하디를 모델로 한 작품이라는 의혹을 받았던 작품이다. 서머싯 몸은 <케이크와 맥주>의 서문에서 하디의 생애에 관해서 아는 바가 거의 없다고 씀으로써 이를 부인하고 있다.  



첫 글은 이렇게 시작한다. 


....................

어떤 사람이 누군가의 집에 전화를 걸어 찾는 사람이 출타 중이라는 것을 알고는 중요한 용무인 양 들어오는 대로 전화해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면 그 용무란 것은 전화를 받은 사람보다 전화한 사람에게 더 중요한 일이기 마련이다.

- 서머싯 몸, <케이크와 맥주>, 13쪽.

....................





새로 구매한 단편집이 다행히도 내가 가지고 있는 <서머셋 몸 작품집>과 겹치는 게 많지 않아 다행이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는 오랫동안 보관함에 있었는데 이제야 구매했다. 두께가 부담스러워 구매를 미뤘던 책인데, 이 책이 잘 읽힌다는 장점이 있다고 쓴 서평을 읽고 즉시 샀다. 이 책은 필독서라서 언젠가는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은 가장 재미있게 글을 쓰는 저널리스트이고 유명한 여행 작가인 저자의 유머를 좋아해서 샀다. 



김지혜의 <선량한 차별주의자>는 여러 서평을 보고 꼭 읽어야 할 책 같아 샀다. 



김영미의 <세계는 왜 싸우는가>는 여러 리뷰와 페이퍼를 보고 나니 구매할 이유가 충분했다. ‘김영미 국제분쟁 전문 PD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전쟁과 평화 연대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고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1, 2부의 목차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부 대물림되는 전쟁

1장 부모님에게 물려받는 증오 - 레바논

2장 탈레반과 빈곤, 그리고 사람들 - 아프가니스탄

3장 슬픈 고아 ‘이슬람 신학생’의 전쟁 - 파키스탄

ZOOM IN 이슬람 시아파와 수니파는 어떻게 구별하나요?


2부 독립을 위한 전쟁

4장 용기가 만들어 낸 독립 - 동티모르

5장 괴물이 된 전사들 - 체첸

6장 살구꽃 땅의 전쟁 - 카슈미르

7장 셋방살이 민족의 눈물 - 쿠르드족

ZOOM IN 사랑한다는 이유의 명예살인





내가 알라딘 멤버십 등급이 ‘플래티넘’이라고 알려 주는 이메일을 오늘 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그렇게 책을 많이 샀던가, 하는 놀라움.

 


내가 최근 3개월 간의 순수구매총액이 30만원 이상이어서 플래티넘(Platinum) 등급을 받았다고 하니, 올해는 연말까지 책 구매를 자제해야 할 것 같다. 

  


‘나, 왜 이러지? 마음이 허해서 책을 사는 건가?’ 하는 생각이 잠깐 스쳤다. 사실을 말하자면 ‘공부에 대한 열정’ 때문이다. 책을 많이 읽어서 많이 알고 많이 느끼고 많이 깨닫고 싶다. 그리하여 더 나은 글을 쓰고 싶다. 또 다른 사실을 말하자면 그저 책이 좋아서 가지고 싶은 것이다. 많이 읽지 못하니 독서광은 못 되고 책광인 것이다. 나는 책광!!!




서머싯 몸의 소설에서 내가 좋아하는 글을 몇 개 옮기면 다음과 같다.



....................

고통을 겪으면 인품이 고결해진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행복이 때로 사람을 고결하게 만드는 수는 있으나 고통은 대체로 사람을 좀스럽게 만들고 앙심을 품게 만들 뿐이다.

- 서머싯 몸, <달과 6펜스>에서. 

....................


⇨ 행복 속에서 사는 이와 고통 속에서 사는 이의 차이를 생각하게 하는 글.

 




....................

자네가 말하는 그 착한 일들을 실천하는 이유도, 알고 보면 쾌락 때문이야. 사람이 어떤 행위를 하는 것은 그것이 자신에게 이롭기 때문이지. 그것이 남들에게도 이로우면 선한 일로 여겨지는 거야. 은혜를 베푸는 데 쾌락을 느끼는 사람은 자비를 베풀지. 사회에 봉사하는 데 쾌락을 느끼는 사람은 공중정신을 가지게 되고. 하지만 자네가 거지에게 동냥을 하면 그건 자네 자신의 쾌락을 위한 거야. 내가 위스키 소다를 또 한 잔 마시는 게 내 자신의 쾌락을 위한 것이나 같아. 난 자네보다는 솔직한 편이라 내 자신의 쾌락을 위해 나 자신을 칭찬하거나 자네의 감탄을 요구하지 않네.”

- 서머싯 몸, <인간의 굴레에서 1>에서. 

....................


⇨ 어떤 행위를 하는 것은, 심지어 거지에게 동냥을 하는 것조차도 그건 자신의 쾌락을 위한 것이기에 칭찬이나 감탄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 





....................

“어쨌든 너도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네가 그림 공부를 하겠다고 했을 때 내가 반대를 했는데 역시 내 말이 옳았다는 것 말이다.”

“그 점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렇게 말하고 싶군요. 남의 충고에 따라 옳은 일을 하여 얻는 것보다 스스로 애쓰다 잘못한 실수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요. 저는 제 하고 싶은 것을 해본 거예요. 그리고 이제 생활을 정돈해도 나쁠 것 없구요.”

- 서머싯 몸, <인간의 굴레에서 1>에서.  

....................


⇨ 필립은 남의 말에 따라 현명한 삶을 살기보다 스스로 선택한 삶에서 교훈을 얻으면서 깨달아 가는 게 나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

우리가 (그림을) 그리고 난 다음에 일어나는 일은 중요하지 않아. 그리는 동안 우리는 그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을 다 얻었으니까.

- 서머싯 몸, <인간의 굴레에서 1>에서.

....................


⇨ “페크가 글을 쓰고 난 다음에 책을 내든지 유명해지든지 그런 일은 중요하지 않아. 글을 쓰는 동안 페크는 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을 다 얻었으니까.” - 페크




 

....................

난 말야, 아주 행복하다네. 이것 봐. 내 시 교정지일세. 알아두게. 다른 사람들은 (이곳에서) 불편에 괴로워할지 몰라도 난 아랑곳하지 않네. 꿈을 가지고 살면서 시간과 공간의 지배자가 되기만 한다면, 생활 환경이 무슨 대수겠는가.

- 서머싯 몸, <인간의 굴레에서 2>에서. 

.................... 


⇨ 꿈을 갖고 시간과 공간에 개의치 않고 살면 불행한 시간들을 견딜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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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0-07 15:4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책장에 책이 어마어마하던데 아직도 많이 사시는군요~! 저도 최근 계속 플래티넘 이라는 😅
서머싯 몸 책은 3권 읽어봤는데 이번에 나온것도 읽어보고 싶어요. 케이크에 맥주는 안어울리지만 읽어보고 싶어요 ^^

페크pek0501 2021-10-08 11:22   좋아요 2 | URL
유독 7,8,9월에 많이 샀더라고요.
서머싯 몸의 소설은 위의 신간 세 권만 빼면 다 읽었어요. 다 좋았어요. 줄거리도 재밌지만 사색적인 문장이 많아요. 인간의 굴레에서, 를 강추합니다. 인생의 베일, 면도날도 좋았어요. 달과 6펜스는 두 번 읽었을 만큼 흥미진진.
저야 팬이라서 그렇지만 새파랑 님이 세 권 읽으셨다면 많이 읽으신 거죠. ^^

프레이야 2021-10-07 16:2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서머싯 모옴은 정말 인간내면을 들여다 보는 눈이 예리해요. 케이크와 맥주. 담아가요^^
마음이 허하면 책을 많이 사게 되는 측면도 있긴 하더라구요.

페크pek0501 2021-10-08 11:24   좋아요 1 | URL
이게 누구십니까? 너무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나요?
과자와 맥주로 나온 출판사가 있는데 달과 6펜스와 묶여 있어서 구매하지 않았어요.
마음이 허할 때 쇼핑이 도움이 되긴 하죠. 코로나와 폭염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책 구매로 해결했던 모양이에요. 반갑습니당~~

서니데이 2021-10-07 17:0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전년도 알라딘 서재의 달인이시면, 올해 2021년에는 구매와 상관없이 플래티넘 회원 혜택이 있는 것 같은데요. 그래도 주문을 많이 하면 구매액에 따라서 일정의 메일이 오는 모양이네요.
페크님, 좋은 하루 되세요.^^

페크pek0501 2021-10-08 11:26   좋아요 2 | URL
아, 그런 거예요? 몰랐어요. 그런데 제가 나의 계정을 보니 7,8,9월 3개월 동안 정말 책을 많이 샀더라고요. 금액이 30 이상인 것 같아요. 저는 보통 실버 등급이라고 나와요. 플래티넘 등급은 가끔 어쩌다 한 번이에요.
서니데이 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mini74 2021-10-07 18:4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캐이크와 맥주 오늘 배송받았어요 ㅎㅎ 넘 신나요 *^^*책 샀다는 글을 읽어도 신이 나는 건 동질감? ㅎㅎ 페크님 책들이 보기좋아요 *^^즐독하시길 ~

페크pek0501 2021-10-08 11:27   좋아요 2 | URL
민음사 책이라 더 좋지 않나요? 저는 민음사 책 모양을 좋아해요.
동질감, 분명히 있죠.
mini74님도 즐독하세요. ^^

미미 2021-10-07 19:0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서머싯 몸을 제외하고 모두 제가 좋아하는 책들이라 반갑고 놀랐어요~♡♡ 발췌문들도 좋아요!!<인간의 굴레에서>꼭 읽어보고싶네요ㅎㅎ🤭

페크pek0501 2021-10-08 11:29   좋아요 2 | URL
인간의 굴레에서를 읽어 보시면 왜 제가 광팬인지 아실 거예요. 밑줄이 쫙쫙 쳐져 있답니다. 한번 더 읽을 책의 목록에 넣을 만해요. ㅋㅋ

얄라알라북사랑 2021-10-08 00: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주문한 책 오늘 받아보고 기분 아주 쒸웅~~ 제러드 다이아몬드 책 오랫동안 페크님 보관함에서 세상 나오고 싶어했다가 드디어 오늘 페크님 댁에 초대받았군요^^

페크pek0501 2021-10-08 11:31   좋아요 2 | URL
책 받는 날이 우리에겐 계 타는 날이죠. ㅋ
총균쇠를 꼭 완독할 꼬예요. 당장은 아니고 여러 책을 함께 읽으니 야금야금 읽겠습니다.
북사랑 님, 저 이달부터 발레 다녀요. 흐훗^^

han22598 2021-10-08 04: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서머싯 몸 책은 몇년 째 책장에만 고이 모셔놓고 있었는데,..페크님이 올려주신 문장들 보니...당장 읽어봐야할 것 같은 느낌이 왔어요 ㅎㅎ 감사해요.

페크pek0501 2021-10-08 11:32   좋아요 2 | URL
그러셨군요. 서머싯 몸의 소설은 금방 읽게 되는, 흡인력이 있는 작품이랍니다.
밑줄을 그을 만한 문장이 많아요. 저도 댓글에 감사해요.

coolcat329 2021-10-08 07: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케이크와 맥주 찜해뒀어요~ 기분좋은 페크님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페크pek0501 2021-10-08 11:33   좋아요 2 | URL
그동안 서머싯 몸의 소설을 읽어 봤던 사람으로서 그 작품 역시 수작일 걸로 짐작합니다. 기분 좋은 가을날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서니데이 2021-10-08 19: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저녁시간 되세요.^^

페크pek0501 2021-10-10 12:15   좋아요 1 | URL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꾸우벅^^

희선 2021-10-09 00: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을 사시고 받아서 기분 좋으시겠습니다 힘든 일을 겪고 나아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힘들어서 더 안 좋아지는 사람도 있겠지요 아주 힘든 일은 살면서 겪지 않는 게 더 좋을 듯해요 책이 있으면 읽겠지요

페크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1-10-10 12:16   좋아요 1 | URL
맞아요. 힘든 날들을 떠올리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야, 하고 힘을 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힘든 날의 노예가 되어 벗어나지 못하는 이도 있어요.

희선 님도 좋은 휴일 보내세요. ^^

얄라알라북사랑 2021-10-09 0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han님처럼, 페크님 페이퍼 읽다가 저희집 서가에 아주 박제가 되어가는 책을 떠올리고는 ˝고인 모시고 있는˝ 죄책감을 느낍니다 ㅋㅋ그 책은 바로 <총, 균, 쇠> 제목만 알고 있어요. 책만 사놓고^^;;;;

페크pek0501 2021-10-10 12:18   좋아요 0 | URL
총균쇠는 아직 독서 시작 안 했어요. 케이크와 맥주는 어제 하루 백 쪽 이상 읽어서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잘 읽히는 문장을 쓰는 서머싯 몸입니다.
저도 사 놓고 못 읽는 책이 많다는...ㅋㅋ

서니데이 2021-10-10 21: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를 부르는 숲의 빌 브라이언은 책을 읽으면 자료조사를 상당히 많이 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책이 재미있어서 모르고 지나가기도 하고요.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페크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1-10-11 15:12   좋아요 1 | URL
저자의 성실성이 독자가 즐거운 독서를 하게 만들지요. 본받을 점이에요.
오늘은 월요일입니다. 한 주가 시작되면 금방 주말이 오는 것 같아요.

즐거운 한 주 여시기 바랍니다. ^*^
 


신간을 사 놓고도 그것을 소개하는 글을 올리지 않는 편이다. 훑어보고 어떤 내용의 책이라는 걸 몇 줄로 소개할 수도 있는데 말이다. 부지런하지 않기 때문인데 사실 부지런하고 싶지도 않다. 언제부터인지 게으름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7월 초에 구매한 <끝내주는 괴물들>은 특별한 것 같아서 글을 뽑아 올리기로 한다. <끝내주는 괴물들>은 알베르토 망겔이 읽은 책에서 주목한 캐릭터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의 장점은 독자로 하여금 읽고 싶은 책과 읽고 싶지 않은 책을 구분하게 해 준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을 읽지 않은 이들도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루소의 저작인 <에밀>에 대해 쓴 글을 뽑아 밑줄긋기의 네모 안에 옮긴다. 루소가 내린 결론이 의미심장하게 읽힌다.

 

 

 

참고 사항)
페크의 책탑을 구경하고 싶은 분은 여기로 ⇨

https://blog.aladin.co.kr/717964183/12890803
6번의 책탑 맨 위에 <끝내주는 괴물들>이 있다.

맨 끝에 추가한 사진이 있음.

 

 

 

 

 


 

 

 

 

 

 

 

 

 

 

 

알베르토 망겔, <끝내주는 괴물들>

 

 

 

 

 

(314쪽) 루소는 『사회계약론』이 출간된 해인 1762년에 『에밀』을 썼다. 이 책은 아동을 위한 『사회계약론』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계약론』의 첫 줄에서 ‘사람’을 ‘아이’로 바꾸면 그대로 『에밀』의 요약이 된다. "아이는 자유롭게 태어나지만 어디에서든 속박되어 있다." 『에밀』은 소설과 설교가 반반씩 뒤섞인 희한한 잡탕 같은 책이다.

(316쪽) 『에밀』의 첫 단락은 이렇게 시작한다. "사람들은 자기 개, 말, 노예를 해친다. 모든 것을 넘어뜨리고, 모든 것을 망가뜨린다. 그들이 기형을 사랑하고, 식인귀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자연이 만든 그대로 내버려두고 싶어 하질 않는다. 심지어 인간조차도 말이다."

(320쪽) 루소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린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태어나면서부터 버려지고 방치된 사람은 사회에서 그 누구보다도 거부당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편견들, 관계 당국들, 욕구들, 모범적 인물들, 우리를 둘러싼 온갖 사회 제도들이 그의 본성을 억누를 테고 아무것도 고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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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8-27 16:04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루소는 이름부터 어려움이 느껴지네요 😅 이 책 읽으면 장바구니 터진다고 해서 전 안읽고 버티고 있어요 ㅎㅎ

페크pek0501 2021-08-27 16:10   좋아요 6 | URL
장바구니가 터져도 아마 읽으시게 될 걸요. 배우는 기쁨을 주거든요.
그런데 때론 버티는 것도 필요해요. 저도 버티고 끝까지 안 사는 책이 있어요.^^


coolcat329 2021-08-27 16:1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안 읽고 있습니다. ㅠ

무엇이든 자연이 만든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는다.이말은 참 공감이 갑니다. 인간들이 그냥 놔두질 않잖아요.ㅠㅜ

페크pek0501 2021-08-27 16:12   좋아요 5 | URL
시대를 초월해 공감할 수 있는 점이 위대한 고전의 힘이 아닐까 해요.
고전을 다 읽을 수 없으니 이런 책으로나마 맛보기를 하는 거죠. ^^

잘잘라 2021-08-27 16:3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와 근데 정말 페크님 거실 사진 대박입니다. (오늘도 사진 보러 다시 왔어요.) 페크님이 인지하고 계신 저의 직업적인 시선으로 볼 때, 저로서는 증말, 감탄이 나올 뿐입니다. 군더더기가 1도 없네요. 뭐 하나, 더할 것도 없고 뺄 것도 없이 완벽 그 자체, 아 물론 저기 페크님이 앉아서 책을 읽으시거나 읽을 책을 고르시거나 글을 쓰시는 등의 연출이 들어갔으면 좋았겠지만, 그랬으면 아마 제가 십중팔구 부러움에 치를 떨며 잠 못 이뤘을 것 같으니까 그렇게 하지 않아주셔서 심심한 감사를 올리며, 아무튼지간에 다시 봐도 봐도 봐도 완벽한 거실 사진입니다!!! (사진으로 만족하고 책은 통과~할 수 있는 점에 대해서도 감사를... 아니 사실은요, 벌써 이 책 장바구니로 던져 넣었어요. ㅎㅎㅎㅎㅎ)

페크pek0501 2021-08-27 18:15   좋아요 5 | URL
거실, 제가 찍은 사진인데 사진의 각도 같은 것 모르고 그땐 그저 책 제목이 보이는 게 창피해서 멀리 찍었을 뿐입니다요. 전문가의 시선으로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앉아서 책을 읽는 모습을 찍으면 사진을 망치죠. ㅋ

책탑 사진의 맨 끝에 추가한 사진이 2장 있사오니 다시 들르시게 되면 봐 주셔요.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많이 갖고 있다는 자랑질을 빼먹어서 넣었거든요.ㅋㅋ

아무튼 잘잘라 님은 짧은 글도 재미있게 짭짤하게 쓰시는 재능이 있어요. 예전부터 알아보고 댓글로 말씀 드린 적이 있지만 말입니다.^^***^^

mini74 2021-08-27 19: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책구경이 제일 재미있는거 같아요. ㅎㅎ 근데 무지 깔끔하세요. 책탑인데 정갈한 책탑 ㅎㅎㅎ

페크pek0501 2021-08-28 12:12   좋아요 2 | URL
정갈한 책탑으로 보여서 다행입니다. 자세히 보면 먼지가 있을 거예요. 사진의 효과를 톡톡히 보네요. 감사합니다.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1-08-27 20:4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책탑과 책장이 더 있었네요. 계속 책을 사면 늘어나는데, 신간은 늘 나오니까 사게 되고요.
그래도 페크님처럼 정리 잘 하면 책이 많아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페크님,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1-08-28 12:14   좋아요 3 | URL
그 책장이 나중에 생각났지 뭐예요. 제 정신머리가 이렇습니다. ㅋㅋ
오늘도 일간지 신간 안내를 보니 사고 싶은 책이 두 권 생기네요. 어제 책을 주문했는데 말이죠. 꼭 책을 주문하고 나면 사고 싶은 책이 짠 하고 나타나기 일쑤.
서니데이 님도 좋은 주말을 보내세요.^^

붕붕툐툐 2021-08-27 23: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게으름을 사랑하는 1인인데, 페크님의 깔끔한 거실은 우리 게으름 클럽에서 쫓겨 날 입니다. 제 방처럼 먼지랑 머리카락 나뒹굴어야 한다고욧!ㅋㅋㅋㅋㅋㅋㅋ

페크pek0501 2021-08-28 12:16   좋아요 3 | URL
시러 시러요. 저도 게으름 클럽의 멤버 할래요. 사진에서 안 보여서 그렇지 집에 먼지가 많답니다. 예전엔 보이는 대로 걸레로 닦고 했는데 이젠 티브이에 먼지가 많이 끼었구나, 나중에 닦아야지, 하다가 까먹습니다. 이러니 게으름 클럽에 낄 자격이 있는 거죠? ㅋㅋㅋㅋㅋ

희선 2021-08-29 00: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루소는 이름밖에 모르지만, 어린이를 위한 글을 썼지만 자기 아이는 거의 버리다시피 했다고 하는 말을 보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그건 자신이 자란 배경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페크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1-08-29 13:26   좋아요 4 | URL
저도 어느 책에서인가 루소가 아이들을 고아원에 맡겼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을 맡기고 집필에 몰두했는지도 몰라요. ㅋ

좋은 주말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2021-08-29 17: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30 0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키케로(기원전 106~43년)는 로마의 정치가 · 철학자 · 문인이다. 그는 변호사로서 명성을 쌓았고 로마의 제일가는 웅변가가 된다. 그의 연설과 철학적 저술은 유럽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그의 사상은 문명화된 가치 체계의 원천이 되었다. 

 

 

‘노년에 관하여’는 아주 오래전에 키케로가 쓴 글이지만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가치 있는 글로 평가되고 있다. 글은 ‘카토’라는 노인이 젊은이들에게 노년과 죽음에 관해 이야기해 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키케로는 우선 노년이 비참해 보이는 네 가지 이유를 열거해 놓는다. ‘첫째, 노년은 우리를 활동할 수 없게 만든다. 둘째, 노년은 우리 몸을 허약하게 한다. 셋째, 노년은 우리에게서 거의 모든 쾌락을 앗아간다. 넷째, 노년은 죽음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이렇게 그는 노년의 단점이라 할 만한 점들을 열거해 놓고 나서 이에 대하여 조목조목 반박하며 노년의 장점을 부각시킨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노년에도 훈련과 절제를 통해 이전의 체력을 상당히 유지할 수 있고, 큰일은 체력이나 민첩성이나 신체의 기민성이 아니라 계획과 명망과 판단력에 따라 이루어지며, 그리고 이러한 여러 자질은 노년이 되면 대개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늘어난다는 것이다.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노년에 관하여’를 읽었고, 앞으로 ‘우정에 관하여’를 읽을 예정이다.)

 

 

이 책에서 노년에 관한 글 중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고 문장력이 뛰어나서 여러 번 읽을 만한 글을 글상자에 작성해 보았다.

 

 

(33쪽) 한창때의 젊은이들은 경솔하게 마련이고, 분별력은 늙어가면서 생기는 법이라네.  

 

 

(44쪽) 인생의 주로(走路)는 정해져 있네. 자연의 길은 하나뿐이며, 그 길은 한 번만 가게 되어 있지. 그리고 인생의 매 단계에는 고유한 특징이 있네. 소년은 허약하고, 청년은 저돌적이고, 장년은 위엄이 있으며, 노년은 원숙한데, 이런 자질들은 제철이 되어야 거두어들일 수 있는 자연의 결실과도 같은 것이라네.

 

 

(52~53쪽)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는가? 우리가 이성과 지혜로도 쾌락을 거부할 수 없는 것이라면, 우리가 해서는 안 되는 것에 욕망을 품지 않게 해주는 노년에게야말로 진심으로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자네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라네. 쾌락은 심사숙고를 방해하고, 이성에 적대적이고, 말하자면 마음의 눈을 멀게 하고, 미덕과는 함께하지 않기 때문일세.  

 

 

(58쪽) 하나 노인들은 쾌락을 바라지도 않네. 그리고 바라지 않는 것은 그 어떤 것도 고통을 줄 수 없네. 이미 연로해진 소포클레스에게 어떤 이가 아직도 성적 접촉을 즐기느냐고 묻자 그는 “아이고, 맘소사! 사납고 잔인한 주인에게서 도망쳐 나온 것처럼 이제 막 나는 거기서 빠져나왔소이다.”라고 적절하게 대답했다네. 그런 것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것이 없다는 것이 아마도 혐오스럽고 괴로운 일이 되겠지만, 그런 것에 물리고 신물이 난 사람들에게는 즐기는 편보다는 없는 편이 더 즐겁다네.

 

 

(74쪽) 얼핏 하찮고 사소해 보이는 것들이 노인에게는 명예를 의미하네. 아침 인사를 받는 것, 예방(禮訪)을 받는 것, 길을 양보받는 것, 이쪽에서 다가가면 사람들이 일어서는 것, 광장에 오갈 때 호위를 받는 것, 조언을 부탁받는 것 등등. 이런 관행은 우리나라에서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도덕 수준이 높을수록 더 꼼꼼히 지켜진다네.

 

 

(75쪽) 하나 노인들은 고집이 세고, 불안해하고, 화를 잘 내고, 괴팍스럽다고들 하네. 그러고 보면 어떤 노인들은 인색하기까지 하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은 성격상의 결함이지 노년의 결함이 아닐세.

 

 

(78쪽) 이제 네 번째 이유에 관해 고찰할 일이 남았네. 그것은 우리 나이의 사람들을 가장 불안하고 걱정스럽게 하는 것 같네. 죽음이 임박했다는 것 말일세. 죽음이 노년에서 멀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니까. 그토록 오래 살아오면서도 노인이 죽음은 무시되어 마땅하다는 점을 깨닫지 못했다면 그것이야말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네. 왜냐하면 죽음이 영혼을 완전히 없애버린다면 죽음은 무시되어 마땅하고, 죽음이 영혼을 영생할 어떤 곳으로 인도된다면 죽음은 바람직한 것이니까. 제3의 가능성은 있을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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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8-16 16: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단점이라 생각되는 것도 뒤집어 보면 장점이 되는군요 ㅋ 그래도 나이드는게 좀 슬픈건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

페크pek0501 2021-08-16 17:07   좋아요 4 | URL
저도 그래요. 해가 바뀔 때마다 한 살 더 먹는 게 싫더라고요.
장점이 있긴 해요. 애들이 커서 편해지고 내 시간이 생긴다는 거요.
다시 30대로 돌아가서 애들 키우고 돈 벌라고 하면 으으음...
그냥 이대로 살래요, 할 거예용^^**

페넬로페 2021-08-16 20: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노년에 대한 네가지 비참함이 공감되네요.
전에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는데 한살한살 나이를 먹다보니 인간에게 물리적인 변화도 무시 못할듯 해요. 그저 지금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페크pek0501 2021-08-18 13:18   좋아요 1 | URL
인간의 수명이 제한되어 있기에 현재의 삶이 소중한 듯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저 역시 나이 먹었음을 한 해 한 해
몸으로 느낀답니다.
열심히 살자는 것, 좋은 다짐입니다. 저 역시 따르겠습니다.

겨울호랑이 2021-08-16 22: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젊어서는 성급해서, 늙어서는 기력이 없어서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가 있는 반면, 젊어서는 과감함으로 나이들어서는 지혜롭게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이가 있음을 <노년에 관하여>에서 배웠습니다..

페크pek0501 2021-08-18 13:20   좋아요 1 | URL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보느냐, 부정적으로 보느냐 하는 데에서 차이가 있지요.
노년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이미 꿈을 이룬 시기, 라고도 썼더라고요.
올림픽 선수들이 젊을 땐 연습과 노력으로 땀을 흘리지만 메달을 따고 나면
노년에는 연금으로 편하게 사는 것이 하나의 예가 될 것 같아요.

저 역시 노년에 관하여, 를 읽으며 배운 적이 있었습니다.

서니데이 2021-08-16 22: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로마시대 사람인데, 그렇게 오래 된 것 같지는 않아요.
그만큼 계속 고전으로 전해져서 그런가, 잘 모르겠습니다.
노인이 되는 것도 하루하루 빨리 가는 시간이 무섭지만,
성격이 먼저 나이를 먹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잘 읽었습니다.
페크님, 좋은밤 되세요.^^

페크pek0501 2021-08-18 13:21   좋아요 1 | URL
마치 현재 누가 쓴 책처럼 읽었어요. 시대 차이가 나지 않는 게 신기했을 정도예요.
이런 점이 고전의 훌륭한 점이겠지요.

맞아요. 저도 성격이 나이를 먹어서 꼰대 기질 생기고 참을성이 없어질까 봐 걱정입니다. ^^**

희선 2021-08-17 02: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나고 나이를 먹고 죽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사람은 언제까지나 살 것처럼 살기도 하는군요 그러고 나서 나이를 먹고 어쩌다 이렇게 됐지 하겠지요 기계도 자꾸 쓰면 여기저기 고장나기도 하는 것처럼 사람도 그런 듯합니다 나이를 먹어도 마음만은 젊게 살기... 그러면 철이 안 들었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저는 철들기 어려울 듯합니다

페크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1-08-18 13:23   좋아요 1 | URL
그 자연스러운 일이 때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때가 있지요.
누구나 자기에게만큼은 죽음이 없을 걸로 착각하고 사는 것 같아요.
몸도 기계처럼 오래 쓰면 고장이 나는 것, 맞습니다.
철이 안 들 정도는 곤란할 수 있겠으나 젊은 정신을 갖는 건 바람직한 것 같아요.
희선 님도 굿데이, 보내세요.

바람돌이 2021-08-17 02: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금 제가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 보고 있는데요. 이 책 보면 키케로가 그렇게 훌륭해 보이지 않더라구요. ㅎㅎ 물론 연설로 로마원로원과 로마인들을 휘어잡은건 맞지만요. ^^

페크pek0501 2021-08-18 13:26   좋아요 0 | URL
아, 키케로가 그러합니까? 워낙 명성이 있어서 뛰어나다고 여겼어요.
많은 정보를 접하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이 어떤 새로운 정보를 주지 않을 수 있겠어요. 사람에 따라서는요. 그런데 저에겐 유익했어요. 노년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주었거든요.
마사 누스바움의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을 읽다가 키케로의 노년에 관하여, 가 많이 언급되어 있어 이 책부터 읽어야 할 것 같아 주문해 읽게 되었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
 

 

그저께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았다. 2차 접종은 4주 뒤라고 알고 있었는데 바뀌어서 6주 뒤에 할 수 있다고 한다. 4주가 6주로 연기된 것은 나쁜 일이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싶다. 5천만이 넘는 국민이 모두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는 걸 알았을 때 내 차례가 언제 오려나 했는데 드디어 내 차례가 왔으니 말이다. 앞으로 백신 접종의 속도가 빨라져서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날을 기다린다.

 

 

 

 

 

 

 

 

 

 

 

 

 

 

 

<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다.

 

 

1. 가장 완벽한 계획이 뭔지 알아? 무계획이야. 계획을 하면 모든 계획이 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거든.

 

 

2. 근본적인 대책이 생겼어요. 돈을 아주 많이 버는 거예요.

 

 

3. 부자는 다 착하더라. 돈이 다리미라고, 돈이 주름살을 쫘악 펴줘.

 

 

4. 당신은 바퀴벌레야. 불빛이 켜지면 숨어버리는.

 

 

5. 나가는 순간 깨달았지. 내가 갈 곳이 없다는 걸.

 

 

 

 

 

 

....................
문제1) 위의 문장들이 대사로 나오는 영화의 제목은 무엇일까요?

 

문제2) 여러분은 몇 번의 대사가 가장 마음에 드나요?

 

문제1)의 답은 며칠 뒤에 댓글로 알려 드리겠습니다.(힌트 : 국내 영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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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북사랑 2021-08-11 13: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박찬욱 감독 인터뷰에서 부자에대한 편견(?) 있으셨는데.만나본 사람들이 ˝부자인데.착하기까지 하다˝ 이런 비슷한 말씀하셨죠. 저 영화는.기생충이네요^^

2021-08-11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얄라알라북사랑 2021-08-11 14:03   좋아요 4 | URL
박찬욱 감독님 가족을 파주 예술인 마을 근처 까페 먼 발치에서 뵌 적 있어요.

감독님 역시 사다리의 위쪽에 계실 것 같은데, 더 위쪽 사람들이 물질적인 풍요뿐 아니라 젠틀한 매너와 인격까지 A_Z 갖춘 모습에 충격(?)을 받으셨는지 인터뷰에 담으셨죠.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보면서 박찬욱 감독의 그 인터뷰 생각을 계속 했었더랬죠.


페크pek0501 2021-08-12 12:52   좋아요 1 | URL
북사랑 님, 그렇게 된 거군요.ㅋㅋ 어느 분야든 상위권에 드는 이들은 뭔가가 달라요.

정답을 북사랑 님이 맞히셨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입니다.
정답을 맞히셨으니 북사랑 님의 서재에 선물로 댓글 3개를 증정하겠습니다. ^^**

얄라알라북사랑 2021-08-11 13: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문2] 전 3번에 젤 맘에 드네요^^

페크pek0501 2021-08-11 13:19   좋아요 4 | URL
저도 3번이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일단 경제적 압박이 없어야 마음도 넉넉해지는 것 같아요.

얄라알라북사랑 2021-08-11 13: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요거 넘 재미난 이벤트에요 페크님 ㅋㅋ1일 1문제 해주세요 ㅎㅎ재밌습니다

페크pek0501 2021-08-11 13:20   좋아요 4 | URL
그런데 저는 이 글 올리고 이런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아무도 댓글을 안 달아서 정답이든 오답이든 말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으면 어쪄지? 하고...ㅋㅋ

얄라알라북사랑 2021-08-11 14:04   좋아요 4 | URL
제가 매일 들려서 댓글 달겠나이다^^ 퀴즈맞추기 넘 재밌는걸요

페크pek0501 2021-08-12 12:53   좋아요 1 | URL
퀴즈, 재밌다고 하시니 기분 좋은 걸요. 매일은 아니더라도 기회가 되면 수시로 올리겠습니당~~

미미 2021-08-11 13:3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북사랑님이 공개로 답을 말씀하셔서ㅋㅋㅋㅋㅋㅋ저는 질문보고 바로 네이벗에 ‘부자는 다리미‘를 쳐봤어요😆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은 1번이요! 저는 여행가서도 처음 숙소 예약 말고는 발 닿는대로~♡

페크pek0501 2021-08-11 13:44   좋아요 3 | URL
크하하하하하~~~

저는 계획을 잘 세워요. 요즘 계획 중 하나는 저녁 때 침대에서 스트레칭을 20분 이상 하는 건데 이건 실천이 쉬워서 벌써 일주일이나 했죠. 티브이를 보면서 하면 금방 20분이 되는 거예요. 점점 실력이 느는 것도 기쁨을 주네요. 처음 시작할 때와 20분 뒤의 유연성이 다른 게 표가 나요. 유튜브에도 많이 나오니 따라하기도 쉬워요. 강추100개!!!

발 닿는대로! - 도 멋있습니다.

미미 2021-08-11 13:53   좋아요 4 | URL
와~ 저녁에 해볼래요!! 저는 무계획파라 계획 잘 세우는 사람이 부럽고 좋아요😉

얄라알라북사랑 2021-08-11 14:04   좋아요 4 | URL
헉, 제가 눈치가 없는??

정답이 아닐 수도 있어서 계속 공개로 놔둘게요^^

미미 2021-08-11 14:07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아니예요! 지난번 페크님 퀴즈 때는 비공개로 답이 달렸었거든요. 공개는 공개대로 맛이~♡♡

페크pek0501 2021-08-12 12:54   좋아요 1 | URL
답을 공개해 주셔서 답답한 분들에게 좋았을 겁니다. 아무도 답을 안 쓰면 참 답답하죠잉 ㅋㅋ

새파랑 2021-08-11 13: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 5번~!! 전 아직 이 영화도 안봤네요 ㅎㅎ 영화도 좀 보고 해야하는데 🙄

페크pek0501 2021-08-11 13:46   좋아요 4 | URL
요즘은 티브이로도 영화를 찾아 보는 게 가능해서 맘만 먹으면 볼 수 있는데
저 역시 그냥 눈에 띄는 것 보게 되네요. 최근 유해진 출연의 럭키, 라는 영화를 재밌게 봤어요. 오씨앤에서

hnine 2021-08-11 13: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 영화 봤는데도 못맞췄어요 ㅠㅠ
맘에 드는 대사는 4번이요.

페크pek0501 2021-08-11 13:47   좋아요 4 | URL
저도 봤지만 못 맞춥니다.
각자 마음에 들어오는 대사가 다를 듯해요. 이것도 흥미로워요. ^^**

페넬로페 2021-08-11 14: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너무 궁금해서 검색해보려고 했어요~~저도 1번이 맘에 들어요 ㅎㅎ
영화 봤는데도 기억이 잘 안나요.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이 구절이 워낙 강렬해서요

페크pek0501 2021-08-12 12:55   좋아요 1 | URL
요즘은 검색만 해 보면 뭐든 찾아낼 수 있어 좋은 시대입니다.
대사가 다 맘에 들어서 문제를 내 봤습니다.
저 역시 영화를 극장에서 몰입해 봤는데도 대사는 생각이 하나도 안 난다는... ㅋㅋ

잘잘라 2021-08-11 17: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했더니, ㅎㅎ 영화 보고도 답 못맞춘 1인 추가합니다.
저도 4번이요. 경각심!!! 🤔🤪😷

페크pek0501 2021-08-12 12:57   좋아요 1 | URL
4번과 같은 비유, 멋지죠?
저는 이 영화 보고도 어디서 들어본 적도 없다고 생각했어염...
저 역시 답을 못 맞힐 1인입니당~~~ 이걸로 기죽지 말자고요. 하하~~

그레이스 2021-08-11 17: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번

페크pek0501 2021-08-12 12:58   좋아요 2 | URL
완벽한 계획은 무계획... 실패할 수 없으니까요. 좋은 구절이죠.
무계획으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편한 자유로움이 있을 테니까요.

stella.K 2021-08-11 19:2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3번과 4번 대사 좋군요. 저런 대사를 구사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ㅋㅋ
어디선가 들어 본 대산데 말입니다.

페크pek0501 2021-08-12 12:59   좋아요 3 | URL
영화 대사를 잘 들어보면 어떻게 저련 표현이 저런 장면에서 나올 수 있을까 감탄할 때 있어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이 유용한 것 같아요. ㅋㅋ

붕붕툐툐 2021-08-12 00:0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제가 안 본 영화임에 틀림 없습니다~ 라고 쓸랬는데, 북사랑님이 정답 말씀하신 거면, 저 봤네요^^;;;;;;

페크pek0501 2021-08-12 13:00   좋아요 4 | URL
까르르~~~ 유머 댓글로 인정하겠사옵니다.
사은품으로 툐툐 님의 서재에 댓글 2개 증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붕붕툐툐 2021-08-13 01:34   좋아요 1 | URL
댓글 2개 선물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당!!😊😊

페크pek0501 2021-08-13 11:23   좋아요 1 | URL
툐툐 님 덕분에 즐거웠어요. 늘 유머 감각을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

서니데이 2021-08-12 17: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 영화 봤습니다. 재미있었어요.^^
백신 접종 하셨군요. 6주 뒤로 미루어졌다는 뉴스 저도 본 것 같아요.
아마 지금 접수하는 이후 접종 대상자도 기간은 비슷할 것 같은데요.
페크님, 오늘도 더운 하루입니다. 시원하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1-08-13 11:22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 님도 보셨군요. 워낙 유명한 영화였지요.
날씨가 이제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으로 지낼 만해졌어요. 지칠 줄 모르던 폭염이었는데 말이죠.
오늘 새벽엔 서늘해서 이불을 끌어 당겼으니 여름은 간 게 맞고 긴 그림자만 남긴 듯해요.좋은 날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