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어제로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곤 했는데, 명절 연휴가 끝나고 나면 할 일을 끝낸 것 같아 마음이 시원해진다. 차례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번 추석 때는 차례상에 올리기 위해 잡채를 추가해 만들어 시간이 많이 들었다. 이왕 일을 하려면 열심히 하고 싶었다.

 

 

추석 다음날이었던 어제는 가족과 함께 외식을 했다. 차례 음식을 만드느라 수고했으니 소풍을 나가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 실외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골랐다. 코로나19로 인해 금지되었던, 일 년 만에 하는 외식이었다. 야외 식당에서 한강을 보며 고기를 구워 먹으니 꿀맛이었다.

 

 

비가 오고 난 뒤에 맑게 갠 하늘을 보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이다. 아침에 오던 비가 그치고 날씨가 개어서 우리가 점심 먹을 때는 공기가 매우 맑았고 한강 위의 하늘이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구름이 조금씩 움직이며 시시각각 모양이 달라졌고 그에 따라 진기한 풍경이 펼쳐졌다. 우리 가족은 구름이 있는 가을 하늘을 보는 재미에 흠뻑 빠졌다. 이 멋진 풍경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어 두었다.

 

 

 

 

 

 

 

 

 

 

 

 

 

 

 

 

 

 

 

 

점심을 먹을 때 벗었던 마스크를 쓰고 귀가하면서 아름다운 가을을 잘 만나고 왔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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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가 내리고 있다. 당신은 밖에 나가서 우산을 편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구질구질하게 또 비가 오는군!” 이런 말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비도, 구름도, 바람도 결코 마음대로 되지 않는데 어째서 “비 한번 시원스럽게 내리는군.”하고 말하지 못하는가.
-알랭, 「날마다 행복해지는 225가지 이야기」 中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104쪽. 
....................

 

⇨ 나의 생각 : 날씨 하나로 인해 기분이 상쾌해지는 건 권할 일이지만, 날씨 하나로 인해 불평을 늘어놓는 건 삼갈 일이다. 불평은 행복과 먼 거리에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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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9-23 16: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홀가분해요 ㅎㅎ 사진이 좋아요. 시원시원하고 자유롭고 *^^*

페크(pek0501) 2021-09-23 16:47   좋아요 1 | URL
명절이 지날 때마다 부담스런 숙제 하나 끝낸 기분입니다.
명절 음식이 냉장고에 가득해서 당분간 반찬 걱정 없는 건 덤입니다.
시원하고 자유로운 느낌을 만끽하자고요. ㅋㅋ *^^*

새파랑 2021-09-23 17: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명절 고생에 대한 멋진 보상이었네요. 풍경도 멋있어요 ^^

페크(pek0501) 2021-09-24 15:12   좋아요 1 | URL
그런 보상이 없으면 재미없지요. 보상을 자신에게 해 주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자기 자신에게 소홀하기 없기, 입니다. 자신이 행복해야 가족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

stella.K 2021-09-23 18: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며칠 하늘이 심상치 않더군요. 맑다가도 금방 흐리고 비가 올 건가 했더니
지나가는 구름이더군요. 스릴 있어 좋더군요.ㅋ
저희는 일요일 날 전쟁을 치른 듯 했어요.
언니가 설거지 하다 컵도 깨 먹고. 제가 늘상 쓰던 두꺼운 유리잔이인데.
울언니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ㅋㅋ

페크(pek0501) 2021-09-24 15:13   좋아요 1 | URL
구름에 대한 외면일기를 써 보았어요. 풍경 스케치를 멋지게 쓰고 싶었는데
이것도 쓰던 사람이나 잘 쓸 수 있나 봅니다.
명절은 전쟁 비슷하게 치르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정신 없어 했답니다. 뭘 깨진 않았지만요. ㅋㅋ ^*^

서니데이 2021-09-23 20: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하늘이 파랗고 예쁜 시기인데, 연휴엔 비도 오고 구름도 많아서 보름달 보기 좋진 않았어요.
오랜만에 한강 보는 것 같은데, 하늘도 파랗고, 강도 참 예쁜 날에 사진 찍으셨네요.
페크님, 연휴 잘 보내셨나요. 편안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페크(pek0501) 2021-09-24 15:15   좋아요 1 | URL
보름달은 생각 못했어요. 너무 바빴어요.
사진 찍기 좋은 날이었답니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그대로 괜찮게 찍히는 것 같았어요. 사진 기술이 따로 필요 없는 날이었음.
연휴 즐~겁~ 게 보냈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희선 2021-09-24 0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차례 음식하시느라 고생하셨겠습니다 명절이 지나가서 시원하시겠네요 다음날엔 식구들과 바깥에서 밥을 드셨군요 한강을 바라보며 먹다니 그 시간 좋았겠습니다 한강 구름 예쁩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1-09-24 15:16   좋아요 1 | URL
일하는 동안보다 일하기 전, 그러니까 명절이 다가올 때가 더 싫은 것 같아요.ㅋㅋ
막상 일할 땐 괜찮았어요.
시원합니다.
오랜만의 외식이었어요. 좋은 가을날 보내세요. ^*^

그레이스 2021-09-24 08: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 예술입니다.

페크(pek0501) 2021-09-24 15:17   좋아요 1 | URL
호호~~ 고맙습니다. 사진 기술이 전혀 필요 없었던, 명장면을 연출한 하늘이었어요. 나오기 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
 

 

 

 

 

 

 

 

 

 

 

 

 

 

 

 

 

 

 

 

 

 

....................
노력하지 않는 천재는 없다. 계속하는 것, 그게 노력이고 재능이다.

 

대학 시절 나는 글쓰기에 빠져, 경험하는 모든 걸 글로 묘사하려 했다. 내겐 규칙이 있었다. 문장으로 생각하기! 나는 모든 생각을 문장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누가 병원에 누워 있는 걸 볼 때도, 연애를 할 때도, 친구와 싸울 때에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문장으로 바꿔 기록했다. 얼마나 비장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우스울 정도다. 생각은 공책 속에 문장으로 쌓였다. 스케이트 연습처럼 지난했던 시간들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 박연준, <쓰는 기분>, 136쪽.
....................

 

 

 

 

 

 

 

 

 

 

 

 

 

 

 

 

 

 

 

 


....................
나는 어떤 학교의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매일 큼지막한 공책에다가 글을 몇 줄씩 쓰십시오. 각자의 정신상태를 나타내는 내면의 일기가 아니라, 그 반대로 사람들, 동물들, 사물들 같은 외적인 세계 쪽으로 눈을 돌린 일기를 써보세요. 그러면 날이 갈수록 여러분은 글을 더 잘, 더 쉽게 쓸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특히 아주 풍성한 기록의 수확을 얻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눈과 귀는 매일 매일 알아 깨우친 갖가지 형태의 비정형의 잡동사니 속에서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골라내어서 거두어들일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사진작가가 하나의 사진이 될 수 있는 장면을 포착하여 사각의 틀 속에 분리시켜 넣게 되듯이 말입니다.”


- 미셸 투르니에, <외면일기>, 125쪽.
....................

 


 

내가 어느 회사에 입사해 기사를 쓰기 시작하던 무렵이었다. 동료 중 한 사람이 문맥이 맞지 않는 문장을 간혹 쓸 때가 있어서 의아하게 여겼다. 나는 글을 잘 쓰진 못했지만 최소한 문맥이 맞게 쓸 줄은 알았다. 그것만이 나의 유일한 재능인 셈이었다. 나중에야 알았다. 문맥 맞게 썼던 것은 내가 며칠에 한 번씩 꾸준히 쓴 일기 덕분이었다는 것을. 


 
언젠가 과거에 써 놓은 일기를 읽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내 기억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알았기 때문이다. 또 누군가에 대해 내가 왜곡된 기억을 함으로써 그를 오해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적도 있다. 일기를 통해 과거의 ‘나’를 보고 지금의 ‘나’와 너무 달라 놀란 적도 있다. 이런 일들은 기록의 중요성을 새삼 생각하게 해 주었다. 

 

 

기록은 누구에게나 의미 있는 일임에 틀림이 없다. 특히 글을 쓰는 사람에게 기록이 중요함은 말할 것도 없겠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추석 풍경을 기록으로 남겨 놓는 것도 좋겠다. 특히 이번엔 ‘비대면 명절’을 보내야 하기에 2년 전의 추석과 다른 점이 많으리라. 훗날 코로나19가 사라지고 나서 그 기록을 읽어 본다면 옛 이야기가 낯설게 느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단단한 다짐을 하기 위해 새 노트를 마련합시다. 오늘이 기록 1일.)

 

 

 

 

마지막으로 드리는 말씀,

추석 연휴를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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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1-09-18 14:0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청둥오리떼가 너무 귀엽습니다ㅎㅎ 페크님께서도 가족분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연휴 되세요!

페크(pek0501) 2021-09-18 14:18   좋아요 5 | URL
파이버 님도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꾸우벅.

잘잘라 2021-09-18 14: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외면일기』라니, 멋져요!
당장 새 노트 하나를 꺼내서 ‘외면일기‘ 제목을 달았습니다.
저도 오늘부터 외면일기 1일!

페크 님 무조건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무조건 무조건이야하~~~

페크(pek0501) 2021-09-18 15:19   좋아요 4 | URL
우하하하하~~~ 외면일기 1일, 축하드려요.
저는 여러 노트를 가지고 쓰고 있는데 잘잘라 님 보니 새 노트를 당장 사고 싶어지네요.

전 부치기 지루할 테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어가면서 무조건 무조건 즐거운 한가위 보낼게요. 히히~~ 님도 맛있게 드시고 즐거웁게 보내세용^^

mini74 2021-09-18 15: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페크님도 즐거윤 추석 보내세요. 그러고보면 작년과 올해 명절 풍경이 많이 바뀌었어요. ~ 기록하며 기억하며 성찰하는 삶, 좋은 글 고맙습니다. *^^*

페크(pek0501) 2021-09-18 16:29   좋아요 3 | URL
성찰하는 삶. 요것에 제가 좀 약해요. ㅋㅋ
저도 기록하며 사색하며 공부해 나가겠습니다.
명절 연휴에 좋은 시간 많이 가지세요. 고맙습니다. *^^*

새파랑 2021-09-18 17: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노트는 많으나 언제나 초반에만 쓰여있고 꾸준히 쓰기는 어렵더라구요 ㅜㅜ 기록 잘 남기시는 분들 너무 부럽더라구요 😄

페크(pek0501) 2021-09-19 10:28   좋아요 1 | URL
노트 호호호~~~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웃습니다. 앞에 몇 장만 써 있는 노트가 있거든요.
그래도 다 채운 노트 몇 권도 있답니다. 주로 신문이나 책에서 본 좋은 구절을 적거나 내 느낌-거의 낙서에 가까운. 그런 것들로 채워 있어요. ^^

페넬로페 2021-09-18 18: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추석 명절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외면일기 , 좋은 것 같아요^^
시도를 한번 해볼께요~~

페크(pek0501) 2021-09-19 10:29   좋아요 1 | URL
저도 외면일기를 시도해 보려 합니다. 일기를 쓰면 주로 내면 일기를 쓰게 되어요. 외면일기를 쓰면 묘사하는 능력이 향상할 것 같습니다. 관찰력이 생기는 건 덤이고요. 명절을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시기 바랍니다. ^^

bookholic 2021-09-18 19: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오리들도 명절 쇠러 가는 것 같군요~~^^
페크님, 즐거운 추석 되세요..

페크(pek0501) 2021-09-19 10:30   좋아요 0 | URL
오리가 명절 쇠러 간다는 표현이 좋군요. 사진 설명 같은 글이에요.
bookholic 님도 즐거운 추석을 보내세요. ^^

초딩 2021-09-18 19: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문장으로 생각하기 넘 좋네요 사진도 ㅎㅎ

페크(pek0501) 2021-09-19 10:32   좋아요 0 | URL
저도 생각을 문장으로, 마치 글을 쓰듯 해 봐야겠어요. 꾸준히, 말이죠.
꾸준히, 는 천재도 이길 수가 없겠지요. 노력하지 않는 천재보다 나을 테니까 말이죠. 추석 연휴를 해피하게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1-09-18 21: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자기 기억은 정확하다고 믿고 싶은 것 같아요.
시간 지나면 직접 쓴 기록을 읽으면서도 그 때처럼 기억하지는 못할 것 같은데도요.
페크니님, 오늘은 추석연휴 첫 날입니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1-09-19 10:33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도 제 기억을 신뢰했죠. 그런데 엉터리였다는 경험을 한 뒤부터는 확신은 금물, 이 되어 버렸어요. 왜곡되어 기억하는 것도 있으니 말이죠.
서니데이 님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

희선 2021-09-19 0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일기 쓰면 거의 내면만 썼네요 그것도 거의 비슷한 거... 바깥을 쓰면 훨씬 더 좋을 텐데, 그러면 관찰하는 눈 마음도 좋아지겠습니다

페크 님 명절 식구들과 즐겁게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1-09-19 10:35   좋아요 1 | URL
저랑 똑같군요. 저도 내면 일기를 쓰기 위해 노트를 펼치지 외면 일기는 생각 못했어요. 그런데 소설가들이 풍경 묘사를 참 잘하잖아요. 묘사를 잘하기 위해서는 외면 일기를 쓰는 것도 필요할 듯싶어요.
희선 님도 가족과 함께 즐거웁게 많이 웃으시면서 추석 연휴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서니데이 2021-09-20 2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내일은 추석입니다.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1-09-23 16:02   좋아요 1 | URL
댓글이 늦었습니다. 연휴 동안 로그인을 하지 못했어요.
긴 연휴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시간은 잘 가더라고요. 해피하게 잘 보냈어요.
남은 가을날,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왕이면 행복하게~~~

서니데이 2021-09-21 21: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오늘은 추석입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고 계신가요.
보름달처럼 좋은 소원 이루시고,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1-09-23 16:04   좋아요 1 | URL
명절 하나를 끝냈네요. 이제 설날이 돌아올 차례인데 날짜가 멀었네요.
서니데이 님도 보름달처럼 꽉 찬 기쁨의 날들이 지속되길 바라겠습니다.
님의 댓글이 기다리고 있으니 좋네요. 감사합니다. ^*^
 

 

성인이 된 아이들을 두고 있는 부모 중에서 나처럼 문방구를 좋아하는 이가 많을까?

 

 

나 문방구 쇼핑을 무지 좋아한다. 아이들이 어릴 때 외출하면 늘 들리곤 하던 곳이 문방구였다. 이젠 아이들이 크고 나니 함께 문방구에 들를 일이 없네.

 

 

쇼핑을 하고 싶어서 알라딘 굿즈를 살펴보다가 알라딘 문방구에 들어가서도 살펴보게 되었다. 예쁜 것들이 많아 우리 아이들에게 하나씩 골라 보라고 했다. 그래서 오랜만에 아이들과 내가 하나씩 골라 구매하는 즐거움을 누렸다.

 

 

 

책을 끼운 북커버.

 

 

 

왼쪽에는 책갈피가 있고 오른쪽에는 열쇠고리가 있다.

위에는 북커버가 있고 아래에는 색연필이 있다.

 

 

큰애는 열쇠고리를 골랐고 작은애는 책갈피가 세 개 들어 있는 것을 골랐다. 난 외출 시 책을 들고 다닐 때 남들이 책 제목을 보지 못하게 하려고 북커버를 골랐다. 어린왕자 색연필도 구매했는데 색연필이 여섯 개가 들어 있어서 아이들과 두 개씩 나눠 가졌다. 빨간색과 파란색을 다 사용할 수 있게 양쪽으로 깎아 쓸 수 있도록 만든 색연필이다. 이 참신한 아이디어가 맘에 들었다. 

 

 

 

 

 

 

이 색연필로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웃겨~~ 학교 다닐 때 그렇게 하기 싫었던 공부가 이젠 하고 싶으니 말이야. 

 

 

색연필로 선을 그으며
메타포를 배워 보기

 

 

사전에 따르면 메타포(metaphor)란 행동, 개념, 물체 등이 지닌 특성을 그것과는 다르거나 상관없는 말로 대체하여, 간접적이며 암시적으로 나타내는 일이라고 한다.

 

 

뭔 말이야? 예를 들어 설명해야 쉬울 듯.

 

 

 

 

 

 

....................
메타포는 할머니들이 즐겨 사용하는 것이기도 하죠. 저희 할머니는 양장점에서 옷을 맞춰 입던 멋쟁이였는데요, 얇은 천으로 대충 만든 옷을 보면 “얘, 이런 걸 어디다 쓴다니? 개 혓바닥 같아서 못쓰겠구나!” 질색하셨어요. 훗날 알았죠. 할머니들이야말로 메타포의 귀재들이란 것을요!
- 박연준, <쓰는 기분>, 30쪽.
....................

 

 

 

 

 

 

 

 

 

 

 

 

 

 

 

 

....................
당신에게 약간의 언어 센스와 유머가 있다면, 당신은 틀림없이 메타포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일 거예요. 그리고 유머와 메타포를 사용하는 사람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잘만 사용한다면 메타포는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을 수 있으니까요.
- 박연준, <쓰는 기분>, 30쪽.
....................

 

 

 

 

 

 

 

 

 

 

 

 

 

 

 


한강,<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작가의 사인이 담긴 책이 내 손에 들어왔다. 신간이다. 선물을 받은 건데 사인이 있다니 운이 좋았다. 아, 박연준의 <쓰는 기분>이란 책도 선물을 받은 것이다.(감사히 읽겠습니다.)

 

 

다짐. ‘나보다 글을 잘 쓰는 이들이 너무 많아. 난 부족해. 글을 잘 쓰기 위해 열공해야겠어!!!’ 

 

 

색연필을 사더니 열공을 다짐하는 나. 

 

 

색연필이 내게 힘을 내게 만드네.

 

 

참고 사항 : 20프로 할인쿠폰 증정이 오늘 9월 10일까지인 상품이 있음.    

 

 

(잠깐 나갈 일이 있어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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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9-10 17:3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페크님,필사의 즐거움 칼럼쓰시는 기쁨 ~주말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ㅅ^

페크(pek0501) 2021-09-11 09:44   좋아요 1 | URL
scott 님도 좋은 음악, 좋은 글과 함께 기쁨을 누리시는 주말을 보내세요.^*^

stella.K 2021-09-10 18:09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역시 못 말리는 책부심입니다.ㅎㅎ
근데 벌거벗은 책에 옷 입힐려는 게 아니고 남이 보지 못하게 하시려구요?
남이 보면 어떻습니까? 19금이 아니면 좀 보라고 하죠.
그것도 다 관음증을 만족시키는 거 아닌가요.ㅋ
요즘엔 그럴 일이 없지만 옛날에 가끔 지하철 타고가면 책 읽고 있는 사람있으면
존경스럽더라구요. 그 사람이 읽고 있는 책 제목을 덤으로 알면 더 좋고
그런 행운을 주세요.^^

얄라알라북사랑 2021-09-11 00:18   좋아요 4 | URL
stella.K님 댓글 읽다가, 생각나는 어떤 저자(죄송하게도 이름이...)는 본인이 지하철 타고 가며 읽는 책, 다른 사람들이 제목을 볼까봐 표지를 덮고(싸고) 읽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요즘은 어딜가나 폰들의 숲인지라, 책 들고 있는 사람만 봐도 반가운 마음입니다. 책제목 알고, 묘한 친숙한 느끼는 행운도 가끔이라도 얻고요^^

페크(pek0501) 2021-09-11 09:50   좋아요 1 | URL
스텔라 님, 아, 그게 그렇게 되나요? 님의 말씀을 읽고 보니 일리가 있네요. 관음증을 만족시키는 것도 일종의 베품이 되겠네요.
저는 지갑과 폰만 담아도 가방이 무거워요. 그래서 책은 가방에 넣지 않고 안고 다니는 버릇이 있어요. 이때 책 제목을 누가 보는 게 싫더라고요. ㅋㅋ
또 어떤 강의를 들으러 가면 빈 시간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게 싫어서 책을 펼치고 보는데 같은 책을 몇 주 들고 다니면, 아직도 못 읽었느냐, 할까 봐 신경 쓰여요. 저는 외출용 책과 집에서 보는 책이 다른데 말이죠. 북커버로 싸서 다니면 책인지 도시락인지 알 수 없고, 강의실에서 책을 봐도 무슨 책인지 모르니 편리한 거죠.
저 북커버는 그냥 펼치기만 하면 돼요. 책 빼서 보는 게 아니라서 좋아요. ^^**

페크(pek0501) 2021-09-11 09:50   좋아요 1 | URL
저 같은 사람을 북사랑 님이 아시네요. ㅋㅋ

새파랑 2021-09-10 18:1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페크님은 북커버 쓰시는군요. 전 제목 오픈형 😅

페크(pek0501) 2021-09-11 09:51   좋아요 1 | URL
오픈형의 사람을 좋아합니다. 거리낄 게 없는 사람.
저 같은 사람은 정신 분석 좀 받아 봐야 될 것 같아요. 히히~~

미미 2021-09-10 18: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크님도 어른이 인증입니다~ㅎㅎ🙆‍♀️

페크(pek0501) 2021-09-11 09:52   좋아요 1 | URL
어른이다뿐이겠습니까, 주부이기까지 하지요. ^^

서니데이 2021-09-10 18:5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 악필 때문에 문구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좋은펜을 쓰면 악필도 최대한 포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그러나 그것도 한계는 있어요.
근데, 할인쿠폰이 오늘까지예요. 저도 살 것 있는지 저녁에 찾아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페크님, 즐거운 주말과 좋은 금요일 저녁시간 되세요.^^

페크(pek0501) 2021-09-11 09:53   좋아요 2 | URL
할인쿠폰이 10일까지여서 어제 급하게 올린 거였어요. 미리 올렸으면 더 좋겠다 싶네요.
서니데이 님도 즐거운 주말 휴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

파이버 2021-09-10 19: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메타포‘ 예시가 너무 정감이 가네요ㅎㅎㅎ

알라딘 문방구에 예쁜 문구류가 많았네요●_● ❗다른분들의 쇼핑 결과를 보는게 너무 재밌습니다 색연필도 책갈피도 예쁘네요

페크(pek0501) 2021-09-11 09:55   좋아요 2 | URL
할머니의 말을 예로 드니 정감이 있죠?
문구류 쇼핑이 재밌어요. 게다가 앉아서 눈으로만 하는 온라인 쇼핑이니 얼마나 편리한 쇼핑입니까.
책갈피는 나무 같이 딱딱해 좋더라고요. 튼튼해요.

희망찬샘 2021-09-10 20: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문구류를 좋아합니다. 비싼 거 말고 가격 착한 녀석으로다 가끔 사고 나면 기분이 좋아져요. 한가득 모여있는 그것들을 쳐다보며 에효~ 하면서도 또 구경하면 기분이 좋아요. ㅎㅎ~

페크(pek0501) 2021-09-11 09:56   좋아요 1 | URL
희망찬샘 님이 문구류를 좋아하실 줄 알았어요. 저와 동지...
기분 전환에 문구류 쇼핑이 최고죠. 옷보다 싸잖아요. ^^

붕붕툐툐 2021-09-10 21:5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자녀분들과 알콩달콩 좋으셨겠어요~(저도 엄마랑 쇼핑할 때 제일 사이 좋음!ㅋㅋㅋ)
저는 진짜 비유를 잘 못하는 사람이라 비유 잘하시는 분들 보면 너무 재밌고 좋더라구요~
페크님 책 선물 한보따리 받은 인기인!!😍

페크(pek0501) 2021-09-11 09:58   좋아요 0 | URL
알콩달콩이 오랜만입니다. 이제 아이들이 크니 그런 재미가 별로 없어요. 어린애 취급하면, 나, 이제 초등학생이 아니야, 하는 말이나 하고 오히려 저를 가르치려 들고 저한테 잔소리를 해요. -입장이 완전 바뀜.
툐툐 님은 유머가 있는 문장을 잘 쓰셔서 그것으로 족합니다. 저처럼 비유와 유머에 약한 사람도 있습니다. ㅋㅋ

얄라알라북사랑 2021-09-11 00:1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요샌 ˝문방구˝라는 공간 자체가 사라져가서, 페크님 글 더 감성 돋습니다. 문방구가 학교 앞에 있던 시절은 호랑이 담배필 때 얘기인가봐요... 문방구 어슬렁거리며 문구류 구경하던 그 느낌 참 설레는데 말입니다^^

페크(pek0501) 2021-09-11 10:00   좋아요 0 | URL
감성을 자극했나요?
문방구라는 곳이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어린시절의 추억도 생각나게 하는 곳이라
구경하는 게 즐거워요. 택배로 받으면서 설레었어요. ^^

희선 2021-09-11 01: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커버 예쁘네요 따님 두분과 함께 온라인 문방구에 들르셨군요 그것도 괜찮네요 저도 가끔 문방구에 갑니다 사는 게 거의 같아요 편지지랑 펜 가끔 공책...

페크 님 즐겁게 책 만나시고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1-09-11 10:02   좋아요 2 | URL
북커버 예쁘죠? 사이즈가 웬만한 단행본이 다 들어가더라고요. 저거 하나 사고 뿌듯해 하고 있어요. 저도 예전에 예쁜 편지지 있으면 종류별로 사고 그랬는데 편지를 쓴 기억은 없네요. 폼으로 갖고 있었나 봐요.ㅋㅋ

희선 님도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을 보내세요. ^*^

coolcat329 2021-09-11 07: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제목 누가 보는게 불편하더라구요. ㅋ 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어떻게든 가리고 보는데 또 북커버 쓸 생각은 안하네요.

문구류는 참 보는것만으로도 설레이고 공부하고 싶고 ㅎ

페크(pek0501) 2021-09-11 10:04   좋아요 2 | URL
329 님도 저랑 똑같네요. 그게 왜 싫은지 저도 모르겠어요. 그냥 신경이 쓰여요.
북커버 하나 장만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비가 올 때 우산을 써도 책이 젖을 때 북커버가 커버해 주잖아요.

저도 공부하고 싶은 1인입니당~~~ ^^ 좋은 주말 보내세요.

초딩 2021-09-11 10: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처음에 지갑인 줄 알았어요 ㅎㅎㅎ
근데 북커버네요
근데 진짜 예뻐요 ㅎㅎㅎ
좋은 주말 되세요~

페크(pek0501) 2021-09-11 10:33   좋아요 1 | URL
북커버를 만들기까지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아이디어가 나왔겠지요.
책 제목을 가리고 싶은 사람도 있을 거야, 하고. ㅋㅋ
초딩 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1-09-13 18: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어제처럼 햇볕도 좋고, 기온도 낮에는 여름같아서 좋은 날이었어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페크(pek0501) 2021-09-14 14:25   좋아요 1 | URL
주말 잘 보냈어요. 아직도 덥네요.
저녁 날씨가 좋더라고요. ^^

han22598 2021-09-14 06: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국에서 파는 문구류는 이쁜게 많은 것 같아요..사지 못해서 항상 아쉬울 뿐이에요..ㅜㅜ

페크(pek0501) 2021-09-14 14:23   좋아요 0 | URL
22598 님, 외국에 사시나요?

그레이스 2021-09-14 06: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개혓바닥!
많이 들어본 메타포... ㅋ

페크(pek0501) 2021-09-14 14:23   좋아요 0 | URL
우리 생활에서도 메타포를 쓰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맛이 있어 좋지요. ^^
 

 

 

 

 

오늘은 특별한 날 같아서 기록해 놓기로 한다.

 

 

지루하던 폭염이 완전히 끝나서 초가을이 시작됨을 알리는 날인 양 오늘 처음으로 선풍기를 켜지 않고 뜨거운 커피를 마셨다. 아침을 먹고 나면 으레 덥기 마련이고 게다가 뜨거운 걸 마시느라 더 더워서 꼭 선풍기를 켜고 커피를 마시곤 했는데.

 

 

그러고 보니 9월 1일이다. 열두 달 중 내가 좋아하는 9월이 시작된 것이다. 봄도 좋지만 딱 한 가지 싫은 점은 봄은 더워질 여름이 문 앞에 와 있는 계절이란 점이다. 이런 이유로 곧 밀어닥칠 폭염을 걱정하느라 봄날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

 

 

지금은 다르다. 앞으로 가을이 오는 것도 반갑고 겨울이 오는 것도 반가우니 이 두 계절을 앞두고 있는 늦여름인 게 좋다. 내가 초가을인 것을 굳이 늦여름이라고 말하는 건 철이 바뀌길 바랐지만 막상 그렇게 되니 여름이 떠나는 님 같아 아쉬워서 여름 뒷자락이라도 잡아 이별을 늦추고 싶은 심리일 듯하다.

 

 

가을을 탄다. 바람이 나르는, 피부에 와 닿는 공기의 감촉으로 가을이란 계절이 왔음을 느낀다. 청정한 하늘도, 곱게 물든 단풍도, 거리마다 뒹구는 낙엽까지도 마음을 출렁이게 하리라. 가을은 왠지 이별의 시간 같은 분위기여서 쓸쓸함이 느껴지는데 이 느낌이 싫지 않다. 쓸쓸함을 친구 삼고 싶은 가을인 것만 같다. 쓸쓸함이 오히려 아름답게 빛나는 계절인 것만 같다.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고 땀을 흘리며 지냈던 힘든 나날이었다. 그래도 무더위의 고통 하나는 끝냈다고 말하고 싶다.

 

 

 

 

 

 

........................
어제 쓴 글이다.
날씨의 변화가 특별하게 느껴져서 기록을 남겼다.

 

 

 

 

........................
덧붙임) 모쪼록 이달부터 국민들에게 지급되는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이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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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9-02 12: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1등.🖐 ♡ㅅ♡

페크(pek0501) 2021-09-02 12:37   좋아요 3 | URL
1등을 축하드립니다. 이것 쉽지 않지요. ㅋㅋㅋ

scott 2021-09-02 21:57   좋아요 2 | URL
아! 저 푸른 들판에서 뒹굴고 싶을 정도로 폭신 ,폭신 해 보이는 녹색빛깔!

이번 가을은 좀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어제는 뜨거운 커피를 마셨는데 오늘 아침 마신거 급 후회 하고 ㅋㅋㅋ
오후에는 다시 아메로!

페크님,청명한 가을 만끽 하시길 바랍니다. ^ㅅ^

페크(pek0501) 2021-09-03 10:22   좋아요 2 | URL
스콧 님도 녹색 빛깔을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푸름을 좋아합니다.
이 사진을 올리며 흠흠.. 내가 잘 찍었군, 하고 생각했죠. 사진 전문가는 아니지만
저로선 맘에 드는 사진입니다. 저도 가을이 길었으면 좋겠어요. ^^

라로 2021-09-02 12: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5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는 군요! 방금 패스트푸드에서 음식을 사와서 맥주와 먹고 있어요. 그런데 드라이브 드루로 밖에서 쳐다보는 그 식당 안의 풍경이 갑자기 생경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문을 걸어 잠그고 마스크를 쓰고 일하는 직원들,,,,,세상이 어찌 된거지? 가끔 두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저도 늦여름이 되어, 초가을이 곧 다가올 것 같아 좋아요.

페크(pek0501) 2021-09-03 10:26   좋아요 1 | URL
라로 님. 반갑습니다. 오호! 맥주, 좋죠.
마스크 쓰고 근무하는 모든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코로나가 끝나면 좋겠어요.
또 앞으로 어떤 세상이 올지 정말 두려워요. 기후변화로 겪게 될 자연재해도 그렇고요.
늦여름이 원래는 음력 6월이라고 합니다. 이젠 더위가 길어져서 수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겨울호랑이 2021-09-02 13:1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코로나로 어수선한 중에도 시간은 가고, 계절은 변화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요즘 추석을 앞두고 평안해 지는 것 같네요. 페크님 건강한 하루 되세요! ^^:)

페크(pek0501) 2021-09-03 10:27   좋아요 2 | URL
시간은 휴일이 없으니까요.
날씨라도 덜 더우니 살 것 같네요. 코로나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들이 빨리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 ^^

새파랑 2021-09-02 14:0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역시 계절은 가을이죠. 사진이 너무 청명하고 좋네요 😆

페크(pek0501) 2021-09-03 10:28   좋아요 2 | URL
그렇죠? 역쉬~~ 하늘, 하면 가을 하늘이고 공기, 하면 가을 공기죠.
감사합니다. **

파이버 2021-09-02 14: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9월이 와서 너무 좋아요 늘 9월이 되면 이상하게 선선해지더라구요
페크님 행복한 9월 되세요~ヽ(´▽`)/

페크(pek0501) 2021-09-03 10:29   좋아요 2 | URL
파이버 님도 9월을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언제부터인지 이맘때가 좋더라고요.
님도 행복한 9월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

미미 2021-09-02 15: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뜨거운 커피 마시며 선풍기 바람 쐬었던 1인 입니다~♡ 서재방 에어컨 없는데 찬걸 좋아하지 않아서..아무튼 반갑네요ㅋㅋ그렇게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가을은 겨울과 봄을 앞두고 있어서 더 좋은거 맞고요! 마치 금.토.일요일을 앞둔 오늘처럼요😉

페크(pek0501) 2021-09-03 10:33   좋아요 1 | URL
저도 찬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맥주를 마실 때만 빼고는 거의 물을 따뜻하게 마셔요. 커피가 더 마시고 싶을 땐 뜨거운 보리차를 마십니다. 그러면 카페인 부족이 채워지는 것 같더라고요. 오늘이 토, 일을 앞둔 금욜이네요. 좋은 날 보내세요. ^*^

coolcat329 2021-09-02 14:4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9월 참 좋은 계절이죠. 아침에 따뜻한 커피도 좋구요.
그치만 10월 중반 쯤 지나면 수렴의 시간으로 접어들면서 마음도 쓸쓸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더욱 간절히 좋은 9월입니다. 9월의 쓸쓸함은 페크님 말처럼 친구같아요.

페크(pek0501) 2021-09-03 10:34   좋아요 1 | URL
329 님도 가을 팬? 가을을 사랑하는 동호회를 만들어도 되겠어요. ㅋ
10월에 특히 10월 말에 낙엽이 뒹굴면 쓸쓸함이 더해지죠. 그것에 비하면 9월의 쓸쓸함은 친구 같죠.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

서니데이 2021-09-02 18:1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가을 좋아하시는군요. 언젠가 단풍이 든 사진과 페크님이 가을옷을 입고 찍은 멋있는 사진을 본 것 같아요. 여름은 지나고 이제는 마스크를 써도 덥지 않을 시기가 되었어요. 저는 반소매 입는 시기를 좋아하는데, 점점 가을이 되는 건 조금 아쉬워요. 이제 9월입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페크(pek0501) 2021-09-03 10:37   좋아요 2 | URL
예. 글을 쓰면서 확실하게 알았네요. 제가 가을을 분명히 좋아한다는 사실을.
맞아요. 친구들과 단풍 든 가을에 고궁에 가서 사진을 찍은 것, 올린 적이 있지요.
그걸 기억하시다니... 하하~~ 나름 용기를 냈었죠.
옷차림으로 보면 여름이 좋죠. 반소매로 간편하게 입고 빨래 양도 적잖아요. ㅋ
좋은 하루 되세요. ^*^

초딩 2021-09-02 23: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진 너무 좋네요 ㅎㅎㅎ 초록색!!
그래도 전 여름이 아쉬워요 ㅜㅜ 자전거 탈 때 추워요 ㅎㅎㅎ
좋은 밤 되세요~

페크(pek0501) 2021-09-03 10:38   좋아요 2 | URL
반가운 초딩 님.
초록색을 저도 좋아합니다.
그렇겠네요. 제가 자전거를 타 봐서 알죠. 가을만 돼도 자전거 타면 찬 바람이 와 닿죠. 좋은 하루 보내세요. ^*^

희선 2021-09-03 00: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제 뉴스 들으니 오늘 위쪽은 온도가 오른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30도는 아니었습니다 29도라 했는데, 정말 그것까지 딱 맞힐까요 밑에 지방은 비 더 오고... 그래도 늦여름이과 초가을이 함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침 저녁에는 시원하니, 풀벌레소리도 잘 들려요

페크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1-09-03 10:40   좋아요 2 | URL
30도 이하이기만 해도 지낼 만한 여름일 듯해요.
오늘 남부 지방은 비 많이 온다고 했어요.
요즘 전 밤에 귀뚜라미 소리 들어요. 가을인 줄 알고 정확하게 나타나네요.
밤에는 정말 가을 날씨 같아요.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
 

1. 예전엔 이 책장의 책만으로 만족했다. 

 

 


 

 

 

2. 시간이 지나니 책이 늘어나서 책장에 들어가지 못한 책들이 쌓였다.

 

 

 

 

 

 

 

3. 책이 더 늘어나서 2번이 이렇게 되었다.

 

 

 

 

 

 

4. 의자 뒤의 책들이다. 의자 앞에는 내 책상이 있다.


 

 

 

 

 

5. 어떻게 이런 탑으로 쌓여졌는지 모르겠다. 연출한 게 아니다.


 

 

 

 

 

6. 5번 옆의 책탑이다.

 


 

 

 

 

7. 사기열전의 두께가 유독 눈에 띈다.

 

 

 

 

 

 

8. 7번 옆의 책탑이다.

 

 

 

 

 

 

 

9. 8번 옆의 책탑이다.

 

 

 

 

 

 

10. 9번 옆의 책탑이다.

 

 

 

 

 

 

11. 그냥 찍어 봤다.

 

 

 

 

 

  

12. 이 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 시간을 좋아한다.

  

 

 

 

 

13. 8월 27일에 이 사진을 추가해 올린다. 오른쪽의 책장이 오늘에야 생각났기 때문이다. 

 

 

 

 

 

 

14. 역시 추가 사진이다.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많다.

 

 

 

 


내 글이 질서 정연하게 배열된 느낌을 준다는 평을 들은 적이 있다. 내 글이 차렷 자세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댓글을 남긴 분도 있었다. 이 표현이 너무 재밌어서 내가 기분 좋게 웃었던 게 기억난다. 질서 정연하다는 말이 좋은 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글에서 그냥 풍기는 분위기가 그런 것이니 내 개성이라 해 두겠다.

 

 

글은 곧 그 글을 쓴 사람이라고 보면 내 생활도 질서 정연해야 하는데 실제로 그렇지가 않다. 솔직히 말하면 무질서한 생활을 하고 있고 또 그렇게 살고 싶다. ‘오전에 글을 쓰고 오후에 독서를 한다.’와 같은 계획을 실천하고 싶지 않다. 글을 쓰고 싶을 땐 며칠을 글만 쓰고, 책을 읽고 싶을 땐 며칠을 책만 읽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은 집안일도 생략하길 좋아한다. 그날에 해야 할 일을 다음날로 미룬 적이 많다.  

 

 

그만큼 질서 없이 엉터리로 산다는 말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책 또한 질서 없이 쌓여 있다. 시간이 갈수록 책이 늘어날수록 책탑의 모양은 변해 간다. 앞으로 또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

 

 

책을 눕혀 놓았을 때 좋은 점이 하나 있다. 맨 위의 책에만 먼지가 쌓인다는 점이다. 그래서 맨 위만 물휴지로 닦곤 한다.

 

 

책은 참 잘생겼다고 느낀다. 책탑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풍성하게 한다. 책에서 지혜만 얻는 게 아니라 위안을 얻는다. 책 책 책. 사랑스러운 것들이다. 

 

 

이 사랑스러운 책들을 장르별로 또는 작가별로 정리해 두지 않고 되는대로 쌓아 놓는다. 책 정리 면에서 볼 때 질서 정연하지 않다. 어쩌면 무질서하게 쌓여 있음이 내가 생각하는 질서인 셈이다.

 

 

 


..........................
남들은 어떤 책을 가지고 있는지가 궁금하였다.
그래서 알라딘 서재에 올려 주신 분들의 책탑 사진을 흥미롭게 봤다.
그 답례로 나도 책탑을 공개한다.

 

(생각난 책장이 있어서 8월 27일에 13번과 14번의 사진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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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08-27 06: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끼야~ ~
왜 이제 봤을까요?
보일러 교체 공사때문에 하루를 날리고 이제야 제대로 살펴보면서
페크님 책탑👍

페크(pek0501) 2021-08-27 12:48   좋아요 2 | URL
이제 보시길 잘하셨어요. 오늘 생각난 책장이 있어서 맨 끝에 13번과 14번 사진을 추가해 넣었거든요. ㅋㅋ
알라딘에 올라온 글을 다 볼 수는 없지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답글을 확인하실 때 추가 사진을 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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