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알라딘에서의 나의 성적
그동안
마이리뷰를 23편 올렸고
마이페이퍼를 276편 올려서
총 299편을 올렸다.
오늘 또 한 편을 올리니 총 300편이 된다.
(이 글이 300번째로 올리는 글이다.)
나, 자랑스럽네. 뭐가?
이 꾸준함과 이 지구력과 이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
이 서재가 탄생한 날은 2009년 1월 30일 13시 58분이었다.
이 시간에 처음으로 알라딘에 내가 쓴 글을 등록했고
글을 등록하자마자 이 서재가 탄생했다. (나는 서재가 생기는 걸 몰랐으므로 한참 뒤에 알았다.)
그러니까 약 6년 동안 300편의 글을 썼다.
내가 올린 글을 연도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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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pek0501님이 작성해주신 글은 총 42개이며, 작성해주신 글자수는 162,168자 입니다. 이는 <엄마를 부탁해> 같은 단행본으로 만든다면 1.41권을 출간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pek0501님은 전체 알라디너 중 1,466번째로 글을 많이 작성해주신 알라디너십니다.
2012년 pek0501님이 작성해주신 글은 총 47개이며, 작성해주신 글자수는 180,393자 입니다. 이는 <엄마를 부탁해> 같은 단행본으로 만든다면 1.57권을 출간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pek0501님은 전체 알라디너 중 1,055번째로 글을 많이 작성해주신 알라디너십니다.
2013년 pek0501님이 작성해주신 글은 총 59개이며, 작성해주신 글자수는 229,802자 입니다. 이는 <엄마를 부탁해> 같은 단행본으로 만든다면 1.99권을 출간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pek0501님은 전체 알라디너 중 717번째로 글을 많이 작성해주신 알라디너십니다.
2014년 pek0501님이 작성해주신 글은 총 77개이며, 작성해주신 글자수는 1,224,134자 입니다. 이는 <엄마를 부탁해> 같은 단행본으로 만든다면 10.63권을 출간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pek0501님은 전체 알라디너 중 608번째로 글을 많이 작성해주신 알라디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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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이상하네. 2014년에 내가 그렇게 많이 썼나, 하는 생각이 드네. 2013년에 비해 2014년의 글자 수가 여섯 배가량 증가하다니 믿을 수 없네.
그리고 또 믿을 수 없는 건 내가 올린 글의 양으로 볼 때 겨우 608번째라니. 내 앞에 607명이나 있다니. 그래서 내가 ‘서재의 달인’으로 뽑히지 못했나 보다.
2014년의 글 중에서 1위에서 5위까지, 이런 것도 살펴볼 만하다.
내가 1년 동안 쓴 글 중에서
어떤 글이 가장 추천을 많이 받았을까?
어떤 글이 가장 댓글을 많이 받았을까?
어떤 글이 가장 Thanks to를 많이 받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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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83) 공감도 영이고 댓글도 영이면 어떠랴 외 (03/2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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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백을 하자면
고백을 하자면, 내가 올린 글에 댓글이나 공감이 하나도 없을 때 요런 생각이 들었다.
‘흥, 누가 댓글을 쓰기만 해 봐라. 댓글 영을 기록하고 말 테다.’
‘흥, 누가 공감을 누르기만 해 봐라. 공감 영을 기록하고 말 테다.’
이어서 요런 생각도 했다.
‘영이라고 해서 앞으로 내가 글을 더 잘 쓰기 위해 노력할 줄 알고? 노력하지 않을 테다. 더 못 쓸 테다. 비뚤어질 테다.’
하하~~. 이렇게 생각하고 나면 오히려 힘이 난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아마 ‘이번에 꼴등을 하면 어떡하지?’ 하고 조마조마해 하기보단 ‘이번에 꼴등을 한 번 해 보겠다.’ 하고 여유를 가지면 오히려 버틸 힘이 나는 모양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느새 댓글도 공감도 영이 아니다. 누군가가 댓글을 썼고 누군가가 공감을 눌렀기 때문이다.
그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3. 책에서 얻는 위안 한 줄
일이 술술 잘 풀리는 인생을 사는 사람은 연구를 하지 않는다. 연구할 일이 없을 테니까.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경우가 생길 때 연구를 하는 법이다. 예를 들면 늘 인기 있는 강사는 더 좋은 강의를 위한 연구를 하지 않는다. 인기가 있는데 연구할 무엇이 있겠는가. 그런데 만약 수강생이 빠져 나가 인기 없는 강사가 되었다고 느꼈을 때 그 강사는 더 좋은 수업이 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 불행은 때로 인간의 지적 수준이나 능력을 향상시킨다.
에밀 시오랑의 글 중 이런 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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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는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다. 실제 경험하며 스스로 터득하여 되는 것이다. 어떤 이론도 심리적 신비를 푸는 열쇠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 심리학자가 되려면 행복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불행을 경험해야 하고, 야만인이 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세련되어야 하고, 사막에서 살고 있는지 불구덩이에서 살고 있는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충분히 절망해야 한다.
- 에밀 시오랑 저,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2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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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어서 좋았던 점은 내가 불행한 일을 당할 경우 이런 생각으로 내 마음을 추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불행을 겪다니... 나는 심리학자의 경지에 가게 되려나 봐.’
이런 게 바로 책에서 얻는 위안이다.
4. 단단한 마음
지난 12월 21일에 올린 다음의 글에서 네모 칸에 들어갈 낱말은 ‘불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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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칸에 공통으로 들어갈 낱말을 쓰시오.
(1) 훌륭한 인간의 특징은 □□한 환경에서도 끈기 있게 참고 견디는 것이다.
(2) □□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훌륭한 스승이다.
(3) □□은 돈과 사람의 가치를 가르쳐 준다.
(4) □□에 처해 있으면서도 타락하지 않는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위대하다.
답 :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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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큰 불행이든 작은 불행이든 불행을 피할 수가 없다면,
불행을 견딜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을 가져야겠다.
우리 모두 그런 단단한 마음을 갖고 사는 2015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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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며칠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끝마무리를 잘하시고 ‘새해 계획’을 잘 세우시기 바랍니다.
다음엔 <2014년에 내가 읽은 문장 베스트 10>이란 제목의 글로 만나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