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앨범을 보다가 아이들의 어릴 적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이제 성인이 된 아이들이 이렇게 조그마한 때가 있었다니. 그때로 돌아가 작고 귀여운 애들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니 육아에 전념하며 고단하게 지내던 시절이 있었다. 아이들이 잠자는 밤이 되는 게 좋았었다. 내가 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빨리 커서 내가 자유로울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살았다.  

 


  둘째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나이에 있었던 일이다. 밤에 잠을 안 자고 자꾸 말을 시켜서 그만 자라는 뜻으로 내가 “안녕 잘자.”라는 말로 말하기를 끝내려고 하자 아이가 화가 난 말투로 대답했다. “안녕은 개뿔.”이라고. 그 당시 ‘개뿔’이란 말이 유행이어서 아이가 티브이를 통해 들었나 보다. 그러고 나서 마음을 고쳐먹었는지 “엄마 내 꿈 꿔.” 하고 부드럽게 말했다. 난 “응.”이라고 대답은 했지만 맘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었다. '하루 종일 너한테 시달리느라 피로한데 꿈속에서 또 만나자고? 싫다 싫어.'

 

 

  엄마밖에 모르던 아이였다. 나와 함께 있는 걸 가장 좋아하고 나와 떨어져 있는 걸 가장 싫어했던 그때. 지금 생각하면 그리운 시간이다. 타임머신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과거로 돌아가 그 시간 속에 있는 경험을 하고 싶다.

 


  그리운 날들을 돌아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다. 그땐 행복한 줄 몰랐다는 점이다. 지나고 나서야 그게 행복임을 알게 된다.(3.7매)

 

 

 

 

 

 

 

...................................

싱거운 글 하나 썼습니다.
속 시원히 말해 주지 않는 답답한 사람처럼 속 시원히 비가 내리지 않는 장마철 2020년 7월 7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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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7 1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7-07 2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7-07 15: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7-07 2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0-07-07 17: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으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페크님, 시원하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07-07 23:05   좋아요 1 | URL
저도 안녕은 개뿔, 이란 표현이 재밌어서 그 당시 친구들에게 많이 얘기해 줬어요.

서니데이 님도 시원한 밤, 잘 주무세요. 어젯밤엔 잘 때 추웠어요.
감사합니다.

잘잘라 2020-07-07 17: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싱겁지 않습니다. 아주 상큼해서 생긋 웃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0-07-07 23:09   좋아요 0 | URL
싱겁지 않아 다행입니다. ㅋ 화요 단상을 쓰려고 계획했는데 아무래도 매주 화요일마다 글을 올릴 자신이 없어서 그냥 페크의 단상, 이라고 했죠. 화요일마다 쓴 게 3회째네요. 과연 계속 쓸 수 있을지 저도 궁금합니다. 제 능력을 실험 중입니다.ㅋ

이 글은 쓰고 보니 너무 시시해서 올리지 말까, 하다가 다른 글감은 생각나지 않고 외출은 해야 하고 화요일이라서 그냥 올렸답니다. 상큼하단 표현은 과찬~~!!
감사합니다. 응원으로 알겠습니다.


moonnight 2020-07-07 1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큰 조카아이가 과묵한 중학생이 되고보니, 왜? 왜 그런 거야? 고모 나 봐봐 이거 같이 하자 하며 재잘재잘 시끄럽게 굴던 때가 너무너무 그리워요ㅜㅜ 그 때 내가 더 잘 했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도 크고ㅠㅠ 너무 빨리 자라지 말라고 부탁했건만-_-;;
고모도 이런데 엄마 맘은 어떠시겠어요. 토닥토닥 ㅠㅠ;

페크(pek0501) 2020-07-07 23:13   좋아요 0 | URL
조카는 정말 예쁘죠. 어쩌면 친자식보다 더 예쁘다고 느낄 수 있어요. 자식은 늘 옆에 끼고 있어야 해서 예쁘고 귀엽다는 생각보다 힘들다고 느끼며 키우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진을 보니 정말 작고 귀엽더라고요. 그 시절로 돌아가 놀아 주고 싶은 거예요. 이젠 키가 훌쩍 커져서 저보다 더 커요.
아이는 정말 빨리 커요. 무럭무럭 자라요. 그런 거 보면 우리 어른이 늙지 않는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희선 2020-07-07 23: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일은 그때 잘 모르고 시간이 흐르고 그때가 좋았다 하기도 하죠 아니 사람은 다 아주 안 좋은 일 빼고 지난 일은 다 좋게 느끼는 듯도 합니다 그걸 생각하고 지금 좋은 걸 느끼자고 하기도 하지만, 그게 마음먹은대로 안 되기도 합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할 일이 있는 것도 좋은 거죠


희선

페크(pek0501) 2020-07-08 21:25   좋아요 0 | URL
그래서 시간이 마술을 부린다고 하지요. 시간이 지나고 나면 과거의 일이 다 좋게 여겨지고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서요.

요즘 책에 많이 등장하는 문구 중 하나가 ‘지금, 여기에 충실해라‘ 인 것 같아요. 현재가 가장 중요하고 자신이 있는 여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거죠. 나중에 그때가 좋았는데 하지 말자는 뜻도 될 듯하네요.

밤 공기는 시원해서 아직 견딜 만한 여름입니다. 좋은 여름날이 되시길 빌어요.
고맙고요...

서니데이 2020-07-11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는 오지 않는데 흐리고 눅눅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토요일 저녁시간이 되었어요.
더운 저녁 시원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대구에 사는 친구 둘이 케이티엑스를 타고 서울에 오는 날이 있다. 나처럼 서울에 사는 친구가 있어 우리 둘은 마중을 나가기로 해서 그날 넷이 함께 오전 11시에 서울역에서 만난다. 6개월에 한 번쯤 만나기에 반갑기 그지없어 서로들 얼굴을 보자마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우선 음식점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고 나서 서울 구경을 하는 게 이날 스케줄이다. 저녁 때 친구 둘이 대구에 돌아가야 해서 마음이 바쁘다. 

 


  어느 봄날 넷이서 남산 케이블카를 타 보았다. 너무 오랜만에 타는 거라서 그런지 처음 타는 것처럼 발아래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꽃들과 나무들을 내려다보며 나는 감탄하였다. 한편으론 케이블카가 공중에서 고장이라도 나서 멈춰 버릴까 봐 무섭기도 했다. 어느 가을날 한강 유람선을 타 보기도 했다. 지하철을 타고 가며 보기만 했던 유람선을 실제로 타 보니, 마치 소풍을 온 학생처럼 마음이 들떠 배가 출발하자 나도 모르게 "어머 어머 배가 움직이기 시작했어." 하고 호들갑을 떨었다. 내가 왜 그동안 이런 걸 타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이 났다. 

 


  또 과천 대공원에 가서 동물원 구경을 했고, 큰 호수 위 높은 곳에서 리프트를 탈 때는 넷 다 고소 공포증이라도 생겼는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난 몸자세를 고치면 호수에 빠질 것만 같아 얼마나 긴장한 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던지 리프트에서 내릴 땐 안도의 한숨이 다 나왔다. 모두들 입을 모아 리프트를 타고 있는 동안 밑으로 추락해 물속에 빠지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다는 솔직한 고백에 우린 웃음보가 터져 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여기저기 다니면서 내가 대구에 사는 친구들에게 서울 구경을 시켜 준다고만 여겼다. 서울에 사는 친구와 내가 대구 친구들이 고마워할 일을 해 주었다고만 여겼다. 최근에야 알았다. 그 친구들 덕분에 내가 서울 구경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음을.  

 


  서울에 살다 보면 서울을 구경하러 다니게 되지 않는다. 애들이 어릴 땐 애들을 데리고 다니는 재미로 남편과 여기저기 다니기도 했지만 애들이 크고 나니 그런 외출을 하게 되지 않았다. 또 서울 친구들끼리만 만나면 한곳에서 만나 점심을 사 먹고 차를 마시고 헤어질 뿐이어서 어디 구경을 다니지 않는다. 

 


  “대구 친구들아, 너희들이 서울에 오지 않았으면 내가 서울 구경을 다닐 기회가 없단다. 내가 20여 년 만에 케이블카도 타고 20여 년 만에 유람선도 타고 즐거웠던 것은 다 너희들 덕분이야. 그러니 내가 너희들에게 베푼 게 아니라 너희가 나에게 베푼 거야. 먼 서울까지 와 줘서 정말 고마워.”

 


  깨달음은 늦을 때가 많다. 그래도 늦게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다. 나만 상대에게 베풀었다는 생각은 인간관계에서 심각한 해가 될 수 있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7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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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0-06-30 20: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로가 서로에게 고마운 관계네요. 부럽습니다. 6개월에 한번씩 먼 곳에 있던 친구를 만나는 페크님.

그러고보니 서울에 산지 거의 20년인데, 남산 케이블카도, 한강 유람선도, 과천 대공원도 한번도 안 가봤네요. 저는 고향 부산에서 놀러올 친구조차 없어서 그렇게 놀러다닐 일이 없을 것 같아요.

페크(pek0501) 2020-07-01 14:03   좋아요 0 | URL
감은빛 님도 그러셨군요. 저도 그 친구들 아니었다면 서울에서 놀러 다닐 생각을 못했을 거예요. 애들이 크고 나니 멀리 강원도나 제주도 같은 곳으로 놀러 가게 되고 아니면 외국 여행 가자고 조르니, 뭐 케이블카 타러 가자고 할 수도 없고... ㅋ

그런데 저처럼 먼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당일 단거리로 놀러 가는 게 좋더라고요.
케이블카와 유람선을 추천합니다. 동심의 세계로 가 보는 경험, 괜찮습니다.



파이버 2020-06-30 22: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른이 되고나서 직장때문에 낯선 곳에 자리 잡았는데, 정말 친구 아니면 관광할 일이 없었던 것 같아요.. 휴일이면 침대에 번데기처럼 붙어만 있었죠... 친구들이 놀러오든, 제가 놀러가든 지역관광 시켜주는 것을 한번도 반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페크님의 글을 읽고 머리가 띵 했습니다... 언젠가 친구들이 또 놀러오면 꼭 좋은 한끼 대접해야겠습니다

페크(pek0501) 2020-07-01 14:06   좋아요 1 | URL
머리가 띵 하셨다니 파이버 님의 댓글에 힘이 나는군요. 으싸으싸...ㅋ
인간은 언제나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데 익숙해서 저 역시 제가 베풀었다는 생각만 했답니다. 차비 들여서 멀리서 와 주는 것도 상당히 베품인데 말이죠.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서니데이 2020-06-30 22: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까운 곳에 있으면 가깝다는 이유로 잘 가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언제나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거나 아니면 특별한 느낌이 들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친구분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는 것 그리고 깨달음에 대한 내용도 읽으면서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페크님 편안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페크(pek0501) 2020-07-01 14:08   좋아요 1 | URL
맞아요. 가까워서 언제나 갈 수 있단 생각에 소홀하게 되지요.
따뜻한 느낌이 드셨다니 좋네요. 다행스럽고요. ㅋ
서니데이 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저는 곧 친정에 놀러갑니다. 걸어서 가야죠.
오늘은 걸어도 많이 덥지 않을 날씨네요. 이럴 때 왕창 걸어야겠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테레사 2020-07-01 1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훈훈...따뜻...같이 생을 살아내는 동시대의 동료....뭐 그런...분이 있는 페크님은 복을 많이 지으신 분 같아요.

페크(pek0501) 2020-07-01 14:10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복을 이제부터 지으려는 사람입니다.
사실 함께 똑같이 늙어간다는 것만으로도 친구들의 존재가 참 고마운 존재인데
표현을 많이 못하고 사는 것 같아요.
새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테레사 님, 댓글 고맙습니다.

cyrus 2020-07-01 1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군요. 대학생 때 서울에 당일로 놀러간 적이 많았어요. 그래서 서울행 기차 첫 차를 타고, 대구행 기차 막차를 타고 돌아왔어요.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서울 전체를 혼자서 돌아다니고 싶어요. ^^

페크(pek0501) 2020-07-01 14:13   좋아요 0 | URL
오랜만의 출현이십니다. 알라딘에 한 달만인가요? 새 글이 없길래 열독하시나 보다 했습니다.
딸애 친구들 중에 서울에 와서 하루종일 혼자 놀다가 잠만 우리집에서 자고 갔던 친구가 있었어요. 혼자 놀러 다니기도 재밌다고 합니다.
즐거운 여름을 보내기 위해 무얼 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여행을 못 갈 것이고 아무래도 책에 빠져 지내야 하겠지요. 걷기나 하면서.
댓글, 감사합니다. 반가웠어요...


cyrus 2020-07-01 17:27   좋아요 1 | URL
요즘 북 카페에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일에 재미 들려서 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어요. ^^

페크(pek0501) 2020-07-02 13:17   좋아요 0 | URL
그러셨군요. 저도 카페에 책과 노트를 들고 가 본 적이 있어요.
새로운 기분이 들죠. ㅋ

희선 2020-07-02 02: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방에 사는 사람은 서울이 별나고 볼 것이 많다고 느껴도 서울에 사는 사람은 다르겠습니다 이건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겠습니다 자신이 사는 곳을 잘 다니는 사람 많지 않을 거예요 거의 다른 데서 오고 좋아하지 않을지... 페크 님은 대구에 사는 친구분이 오셔서 케이블카나 유람선을 타셨군요 친구와 함께여서 더 즐거웠겠습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0-07-02 13:18   좋아요 0 | URL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좋아지더군요. 여럿이 어울려 얘기를 나누다 보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죠. ㅋ

희선 님도 저의 좋은 이웃입니당~~~
 

 

 

 

 

  책상에 앉아 책을 읽다 보면 두세 시간쯤 되어 눈이 피로해지는 순간이 온다. 그러면 눈 건강을 위해 책을 덮고 일어난다. 이때 여간 속상한 게 아니다. 눈이 피로하지 않다면 얼마든지 독서를 할 수 있을 텐데 싶어 손해 보는 인생을 사는 듯해서다. 

 


  그 손해란 두 가지다. 첫째, 워낙 독서를 좋아하는데 눈 피로로 중단해야 하니 억울하기 때문이다. 둘째, 책을 읽어 아는 만큼만 글을 쓰는 거라고 믿는 내게 독서를 중단해야 하는 건 글을 잘 쓸 수 없는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눈이 피로하지 않다면, 난 읽고 싶은 책을 실컷 읽을 수 있으니 즐거울 뿐만 아니라 독서량이 많아 글을 잘 쓸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하루에 몇 시간밖에 독서를 할 수 없다는 게 불행한 운명처럼 느껴졌다. 

 


  그러다가 좋은 점을 찾아냈다. 긴 시간 동안 책상에 같은 자세로 앉아 독서를 하다 보면 어깨에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눈 피로로 독서를 중단함으로써 어깨뿐만 아니라 몸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점이다. 장시간 고정된 자세를 유지하는 게 건강에 나쁘다는 건 상식이다. 그러므로 눈 피로는 건강을 해치지 않게 몸이 보내는 신호인 셈이다. 

 


  체호프의 작품 중 ‘로실드의 바이올린’이란 단편 소설이 있다. 주인공 야코프는 아내와 둘이 가난하게 사는 노인이다. 관 짜는 일로 돈을 벌고 일거리가 들어오면 바이올린 연주로도 돈을 번다. 야코프는 항상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 이유는 쉬는 날에 돈을 벌지 못함을 손해로 여겨서다. 계산해 보니 1년 중 돈을 벌지 못하는 날이 200일이나 되는 게 그는 불만스러운 것이다. 

 


  내가 야코프 같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어차피 인생을 바꾸기는 어려우니 1년 365일 중 165일이나 돈을 벌 수 있고 200일을 쉴 수 있으니 참 좋다고 여기라고. 바이올린 연주로 부수입이 생기는 날도 있으니 운이 좋은 거라고. 그리고 바이올린 연주 솜씨를 가져서 취미 생활을 할 수 있으니 위안거리인 거라고. 

 


  인간은 두뇌가 우수하여 좋은 일이 생겨도 불만거리를 찾아내듯이 노력하기로 작정한다면 나쁜 일이 생겨도 위안거리를 찾을 줄 안다. 앞으로 나에게 나쁜 일이 생길지라도 그것의 긍정적인 면을 찾아내고자 한다. 생각이 삶을 이끈다고 믿으므로.(5.8매)

 

 

 

 

 

 

 

 

 

 

* 이 글과 관련된 책 *

 

 

 

 

 

 

 

 

 

 

 

 

 

 

 

 

 

『야코프는 항상 기분이 좋지 않았다. 왜냐하면 항상 끔찍한 손해를 봐야 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일이나 축일에 일하는 것은 죄가 되니 일을 할 수 없고, 월요일은 힘든 날이니 일할 수 없다. 결국 이러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팔짱을 낀 채 쉬어야 하는 날이 200일이나 되는 것이다. 얼마나 큰 손해인가! 또 만일 누군가 도시에서 악단 없이 결혼식을 올리거나, 샤흐케스가 불러 주지 않으면 이 역시 손해였다.

(중략)
특히 밤이 되면 야코프는 손해에 대한 생각에 시달렸다. 온갖 잡생각이 머릿속으로 기어들 때면 침대 곁에 놓아둔 바이올린 줄을 퉁기곤 했다. 어둠 속에서 바이올린이 소리를 내면, 마음이 좀 편안해졌다.』 (131쪽, 로실드의 바이올린)
- 안톤 체호프, <사랑에 관하여>에서.

 

 

 

 


오늘 뽑은 글입니다.
찌는 더위 속에서 빗줄기를 기다리며 2020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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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0-06-23 2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늘 있어서 아쉬운 것 같아요.
어떤 좋은 것은 또 다른 아쉬운 것이 되고, 아쉬운 것은 또다른 좋은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오늘 페크님의 글을 읽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많이 더웠어요.
페크님,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06-24 00:00   좋아요 1 | URL
맞아요. 저는 나이가 들수록 더 알차게 살고 싶은 욕심이 듭니다. 젊은 날에는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게 좋아서 그런 생각을 못했어요. 아마 그땐 늘 젊을 것 같아 시간의 소중함을 몰랐던 것 같아요.
서니데이 님은 젊으신 데도 참 열심히 산다는 생각이 들어 좋습니다.
오늘 저는 저녁 때 나가서 친정어머니가 하시는 걷기 운동에 동참해 걸었어요.
당뇨병이 있으셔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걷기를 한답니다. 저보다 더 열심히 하세요. 그래서 병이 있는 사람들이 장수하나 봅니다.

내일은 비가 온다니 기대하며 잠을 청하겠습니다. 서니데이 님도 그러시길...ㅋ

테레사 2020-06-24 13: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기 산책로인가? 어딘지 따라 걷고 싶어지네요. 지금은 비가 와요,비가..이렇게 계속 순하게 와주면 좋겠지만......순한 것들이 너무 소중하고 좋아지는 나이인지라....ㅎㅎ

페크(pek0501) 2020-06-24 15:05   좋아요 0 | URL
테레사 님, 오랜만의 방문이십니다. ㅋ
저 사진은 서울 현충원 안이랍니다. 좋은 풍경이 많아요.
아직도 비가 오네요. 오랜만에 비 오는 게 반가운데 장마로 수재민이 발생해선 안되겠지요. 그러고 보니 순한 것들이 소중하네요.
반가웠습니당~~~

테레사 2020-06-24 15: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의 집에는 자주 들락거립니다.ㅎㅎ 맘도 몸도 여유가 없는 생활이지만...서재친구분들 집에는 들르고 있지요. 페크님은 늘 제게 좋은 이웃입니다.ㅎㅎ

페크(pek0501) 2020-06-25 14:35   좋아요 0 | URL
그러시군요. 몰랐어요. 한동안 보이시지 않길래 근황이 궁금했어요.
그러다가 북플에서 테레사 님의 글을 보게 되어 반가웠어요. 제가 워낙 로그인을 하지 않는 날이 많은지라...ㅋ

누군가가 제 글을 잊지 않고 봐 준다는 건 응원과 같은 것이지요. 감사드립니다.

희선 2020-06-25 0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그것 때문에 괜찮은 게 있다는 걸 찾는다면 좋을 텐데 쉽지 않은 일이에요 좋은 일이 일어나도 바로 그것 때문에 언제 안 좋은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생각하기도 하는군요 좋은 일이 일어나면 좋구나 하는 게 가장 좋겠지요

날마다 일하기보다 쉬는 날이 있는 게 더 좋을 텐데, 야코프는 그건 생각하지 못했네요 바이올린이라는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것도 참 좋은 건데, 그걸로 돈까지 번다니... 바이올린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도 하는군요 마음속으로는 아는 듯하네요


희선

페크(pek0501) 2020-06-25 14:39   좋아요 0 | URL
불만을 말하면 주위에서 그러죠. 복에 겨워 그런 거라고. 인간은 만족을 모르는 존재 같아요. 지나고 나면, 아 그때가 좋았구나, 할 때가 있어요.

야코프가 나오는 그 소설은 주제는 다른 데에 있어요. 그냥 제가 주목한 것에 대해 써 봤답니다. 쉬는 날이 적으면 인간은 또 쉬는 날이 적다고 투덜대겠죠. 체호프의 작품을 읽으면 우리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존경스러워요. 시대를 초월합니다.

오늘도 희선 님에게 좋은 하루를 선사합니당~~~
 

 

 

 

 

 

 

1. 그런 게 행복이었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올봄에는 꽃놀이를 갈 수가 없었다. 게다가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해서 답답하여 내가 좋아하는 걷기도 즐겁지만은 않았다. 한마디로 올해엔 봄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 채 여름이 와 버렸다.

 

 

계절을 만끽하는 것. 그런 게 행복이었네. 

 

 

 

 

 

 

2. 날씨
6월인데 벌써 덥다. 일기 예보에 따르면 이번 주에 비가 온다고 한다. 산불 조심을 해야 할 정도로 너무 건조했는데 비 소식을 접하니 반갑다. 꽃들과 나무들이 목마를 것 같았는데 비가 내려 물을 실컷 먹을 수 있기를, 그리고 비가 세상의 먼지를 깨끗이 씻어 내기를 바라게 되네.

 

 

날씨가 내 삶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가 된 지 오래다. 미세먼지가 없던 시절엔 날씨가 중요한지 몰랐더랬다.

 

 

 

 

 

 

3. 글에 관하여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자신에 관하여 글을 쓰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따지고 보면 무엇에 대해 쓰든 자기와 관련 없는 글이 있던가. 어떤 문화에 대해 칼럼을 썼다면 그것은 그 문화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썼을 테니 결국 자신과 관련한 글을 쓴 것이다. 어떤 주제로 소설을 썼다면 본인이 강조하고 싶은 주제로 썼을 것이니 역시 자신과 관련한 글을 쓴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 하나. 자기 경험을 글로 쓰더라도 글과 필자와의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

 

 

 

 

 

 

4. 오디오북
한때 팟캐스트를 즐겨 들었다. 무료로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이동진의 빨간책방‘, ’EBS 오디오북‘, ’EBS 낭독 a’, ‘고막친구 팟빵’ 등을 들었다.

 

 

그러다가 더 이상 새로운 게 없어 오디오북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안톤 체호프의 <사랑에 관하여>는 7시간 16분 동안 듣는 것으로 6,300원, 막스 뮐러의 <독일인의 사랑>은 3시간 36분 동안 듣는 것으로 7,020원, 니콜라이 고골의 <광인일기>는 단편 소설이라 1시간 9분으로 900원에 구매했다. 

 

 

오디오북 중 어떤 것은 책 전체를, 어떤 것은 요약본을, 어떤 것은 단편소설 하나를 낭독하는 걸로 구매할 수 있다. 나는 요약본 낭독보다 전체 낭독을 선호하는 편인데 특히 소설은 무조건 전체 낭독을 하는 걸로 구매한다. 에세이는 요약본도 괜찮은데 그 이유는 만약 50편의 에세이가 실린 책이라면 그중 좋은 걸 골라 20편쯤을 낭독해 주어서다.

 

 

오디오북으로 듣고 종이책을 사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오래전 종이책으로 읽은 책을 오디오북으로 구입해 듣기도 하는데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이 그런 예다. 탤런트 조여정이 차분한 목소리로 읽어 줘서 귀에 쏙쏙 들어온다.

 

 

 

 

 

 

 

 

 

 

 

 

 

 

 

 

 

 

 

 

 

 

 

 

 

 

 

 

 

 

 

 

 

5. 독서의 가치
독서를 하면 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는다. 실생활에 도움을 주지 못하더라도 그 정보와 지식은 값지다. 그것들이 인식의 지평을 넓혀 주고 균형 잡힌 사고력을 키워 주기 때문이다. 또 독서는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어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든다.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은 타인을 배려하기가 어렵다. 남을 위해서도 상상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6. 글쓰기와 독서는 49 대 51
작가들은 대체로 독서보다 글쓰기를 조금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나는 둘 다 좋지만 굳이 구분한다면 전체를 100으로 잡았을 때 독서를 51프로, 글쓰기를 49프로 좋아한다. 독서를 조금 더 좋아하는 것이다. 왜 그런가 따져 보니 글쓰기는 글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고심하게 되는 반면, 독서는 그런 게 없기 때문인 듯싶다. 여러 책을 병행해서 읽고 있어서 그날그날 마음이 가는 대로 책을 골라 읽는 즐거움을 누린다. 

 

 

 

 

 

  

7. 필사의 이점
필사는 어떤 이점이 있을까?

 

 

필사를 하면 이로운 점이 무엇인지를 잘 정리한 글로 다음의 글을 뽑겠다.

 

 

「  마음에 드는 문장을 옮겨 쓰는 일은 곧 문장을 갈고닦는 수련으로 이어집니다. 옮겨 쓰기의 이점을 정리하겠습니다.
  하나. 옮겨 쓰면서 글쓴이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둘. 내 문장에서 부족한 점(예 : 진부한 표현 사용 등)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셋. 자신이 어떤 문장을 ‘좋은 문장’이라고 생각하는지 분석할 수 있고 나중에 내 마음의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습니다.」
- 다쓰노 가즈오, <어느 노老 언론인의 작문노트>에서.

 

 

 

 

 

 

 

 

 

 

 

 

 

 

 

 

 

 

 

 

 

 

 

8. 중복 없애기
<안정효의 글쓰기 만보>를 보며 공부하고 있다. 특히 중복되는 단어를 없애는 방법을 눈여겨 봤다. 

 

 

다음의 글은 ‘있다’라는 낱말이 많이 중복되어 있음을 지적하기 위한 예문이다.

 

 

「  청년은 벽에 붙은 지명 수배자 포스터를 들여다보고 있는 참이다. 포스터엔 스무 명 남짓, 지극히 평범하게 생긴 한국 사람들의 얼굴이 적혀 있고 그 밑에 성명, 나이, 범행 내용, 인상 착의 따위가 기록되어 있다. 그중 몇은 '검거'라고 쓰인 붉은 도장이 쿵쿵 박혀져 있다. 수배자들의 사진 가운데엔 대학생인 아는 얼굴도 하나 끼여 있다. 그는 청년의 선배이다. 시위를 주동한 혐의로 선배는 몇 달 전부터 수배되어 있는 중이다. 청년은 지금 그 선배의 사진과 무슨 얘기라도 나누는 양 골똘히 마주 대하고 있다. 바로 그때 역장이 청년을 불렀으므로 청년은 적이 놀란 모양이다.」
- 안정효, <안정효의 글쓰기 만보>, 27~28쪽.

 

 

한 문단에 ‘있다’라는 낱말을 일곱 번 사용했다. 몇 개는 없애야 좋은 글이 될 듯하다. 


 

 

 

 

 

 

 

 

 

 

 

 

 

 

 

 

 


「  글쓰기에서는 모든 중복이 낭비다. 단어와 말을 낭비하면 작품 전체가 해퍼지고, 늘어지고, 탄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낱낱이 단어를 하나씩 짚어가며 때빼기를 해주면 누더기 문장이 생기를 되찾는다. 」
- 안정효, <안정효의 글쓰기 만보>, 362쪽.

 

 

글을 쓰고 나서 나도 중복된 것을 빼내는 작업을 꼭 한다. 내가 잘 쓰는 것은 ‘생각’, ‘자신’, ‘때문’, ‘것이다’, ‘경우’, ‘의’, ‘적’ 등등 이다.

 

 

‘적’을 빼내는 작업은 이렇게 한다. ‘결론적으로 말해’는 ‘결론을 말해’로, ‘인상적이었다’는 ‘인상 깊었다’로 고친다.

 

 

 

 

 

 

 

9. 촉촉함이 느껴지는 글
서평도 아니고 독후감도 아니고 그저 소설을 소개하는 글인 것 같은데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하나의 소설을 소개하면서 어떤 내용인지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내며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곁들이는 저자의 솜씨에 감탄하며 읽게 된다. 흡인력 있는 문체는 저자의 강점이라 할 만하다.

 

 

 

 

 

 

 

 

 

 

 

 

 

 

 

 

 

예를 들면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을 소개하면서 쓴 다음과 같은 글.

 

 

「  세상에는 슬픔이 한가득입니다. 그 속에서 어쩌면 우리는 누가 더 슬픈지 경쟁이라도 하듯 슬픔의 절정을 향해 내달립니다. 상대도 슬프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합니다. 내 슬픔의 레인에서 달리기에만 골몰합니다. 그러나 문득 옆을 돌아보고서 또 다른 슬픔의 주자를 발견할 때, 비로소 슬픔의 달리기는 끝이 납니다. “당신도 그랬구나!” 하는 진한 파동이 느껴질 때 슬픔의 세상에는 빛이 비칩니다. 희미한 불빛이 비치는 빵집처럼 말이지요.」
- 이미령, <타인의 슬픔을 마주할 때 내 슬픔도 끝난다>, 41쪽.

 

 

이렇게 부드럽고 매끈한 글을 쓸 수 있는 기술을 배우고 싶어 열독하려 한다. 이 글에서 촉촉함이 느껴진다면, 내 글에선 건조함이 느껴진다. 문장을 쓸 때마다 물을 뿌려야 되려나. 

 

 

 

 

 

 

10. 훈련할 무엇이 있음에 관하여
요즘 친정어머니가 좋아하여 친정에 가면 함께 시청하는 게 있다. ‘미스터 트롯’의 출신 가수들이 출연하는 티브이 프로그램들이다. 이들이 나오면 어느 프로그램이든 시청률이 높아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스터 트롯’의 인기가 대단하다.

 

 

탁월한 노래 실력을 보여 주는 그들에게서 가수로서의 프로 정신이 느껴진다. 무대에 서기 위해 노래 한 곡을 부르고 또 부르고 또 불렀을 그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오는 듯하다.

 

 

그 가수들이 부러운 건 실력 향상을 위해 스스로 훈련하며 성장할 수 있는 ‘노래’가 있다는 점이다. 그러고 보니 나에게도 스스로 훈련하며 성장할 수 있는 게 있네. 바로 ‘글쓰기’다. 재작년보다 작년이 낫고, 작년보다 올해가 나을 거라는 희망을 갖고 산다. 또는 착각을 하며 산다. 

 

 

아무려면 어떤가. 훈련할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게 중요한 거지, 라고 생각한다.

 

 

‘미스터 트롯’의 가수들이 노래와 더불어 인생을 살며 즐거워하듯이, 나는 글쓰기와 더불어 인생을 살며 즐거워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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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20-06-09 15: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올해엔 코로나 덕분에(?) 미세먼지 피해가 예년보다 적었던 것 같아요. 페크님 무더운 날 건강하게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06-09 18:13   좋아요 1 | URL
맞아요. 공장 가동을 하지 않는 곳이 많아서일까요? 미세먼지는 나아졌어요.
겨울호랑이 님도 여름철 건강하게 보내세요. 지금 생각난 건데 삼계탕을 해 먹어야 되겠군요. 이게 여름엔 보약이죠. 건강하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stella.K 2020-06-09 16: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 글은 파면 팔수록 어려운 것 같습니다.ㅠ
그러고 보니 저의 댓글에 것이 들어가는데
이걸 안 쓰려면 어렵네요. 이렇게 해야하는 거죠?ㅋㅠㅠ

페크(pek0501) 2020-06-09 18:11   좋아요 1 | URL
팔수록 어려워서 우리가 꾸준히 글을 쓴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터했다면 글쓰기가 시시해졌을 듯해요.
저도 이 글을 읽어 보니 ~하는 것 같다, 가 많아서 두 개는 다른 걸로 대체했답니다.
만약 어려운 것 같다, 에서 ‘것‘을 빼고 싶다면 ~ 어려운 듯하다, ~ 어려운 듯싶다, 어렵게 느껴진다, 어려워진다 등등 여러 형태로 바꿉니다. 낱말 가지고 노는 거죠. ㅋ
오늘 날씨가 덥네요. 해 질 무렵이 다가오니 다행스럽습니다. 저녁이 되면 낫겠죠.
좋은 저녁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서니데이 2020-06-09 21: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최근 몇 년은 일년중 공기가 좋은 날이 많지 않았는데, 올해는 그래도 미세먼지 나쁨인 날이 적었어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창문 열고 지낼 날이 많은데, 앞으로도 공기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폭염주의보였다고 해요.
페크님, 더운 하루 잘 보내셨나요. 시원하고 좋은 밤 되세요.^^

페크(pek0501) 2020-06-10 13:26   좋아요 1 | URL
저도 그래요. 공기라도 좋아야 창문을 열고 살지요. 앞으로 꽤 더워질 텐데 말이죠.
폭염주의보가 앞으로 많이 있을 것 같아요.
더워서 집콕, 이에요. 마트에 가는 걸 5시로 미뤘어요. 해가 덜 뜨거울 때 가려고요.
간 김에 왕창 사서 배달시키고 오려고요. ㅋ

서니데이 님도 영양가 많은 음식 드시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

희선 2020-06-10 0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봄에는 걸어다니기 괜찮았는데, 지금은 조금만 걸어도 땀이 많이 나요 유월이 되고 얼마 안 됐는데 그렇다니, 장마도 일찍 시작한다더군요 제주도에는 벌써 장마전선이 가까이 왔답니다 지난해에는 꽤 늦게 시작했는데, 올해는 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나고 무더워지겠습니다 여름 잘 나야 할 텐데요

저도 생각이라는 말 많이 써요 여러 가지로 쓰면 더 좋을 텐데, 쓰는 말만 씁니다 얼마 안 되는 말로도 잘 쓰는 사람 있겠지요 그렇게 쓴다면 좋을 텐데, 그게 쉬운 게 아니겠습니다

페크 님 더위 조심하시고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0-06-10 13:29   좋아요 1 | URL
마스크 때문에 더 덥죠. 장마 끝나면 무척 긴 여름이 되겠어요. 어디 자유롭게 여행을 갈 상황도 아니고 큰일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장마가 시작되면 좀 시원하려나요? 폭우가 와서 비 피해 입는 사람들이 생길까 봐 그것도 걱정이네요.

문장 공부는 끝이 없는 것 같아요. 다 했다 싶으면 또 새로운 걸 배우게 된답니다.
아직 멀었다는 생각입니다.

희선 님도 더위에 조심하시고 마음만이라도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1. 뭘 알아서 쓰는 게 아니라 쓰면서 뭘 알게 된다
요즘 글이 안 써지네 하고 생각했다. 내가 써야 할 글은 그동안 다 쓴 것 같았다. 이제 쓸 글이 없는 건가, 더 이상 새 글감이 떠오르지 않는 것인가 하고 따져 보니 내가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왔다. 글을 써야 글과 관련한 것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글감이 떠오르기도 한다는 걸 잊고 있었다. 하나의 생각이 다른 생각을 부르고, 하나의 글이 다른 글을 부른다는 걸 잊고 있었다. <글쓰기가 뭐라고>라는 책에도 다음과 같이 언급되어 있지 않은가.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경험했겠지만, 어떤 생각을 갖고 글을 쓰더라도 글을 쓰면서 생각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글쓰기를 함으로써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걸 의미한다.
뭘 알아서 쓰는 게 아니라 쓰면서 뭘 알게 된다. 이건 내가 매일 겪는 경험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 강준만, <글쓰기가 뭐라고>, 37쪽.

 

 

글을 쓰지 않아도 시간은 잘 갔다. 하루하루가 바쁘게 지나갔다. 친정에 가야지, 친정어머니 모시고 병원에 가서 약을 타 와야지, 발레와 현대 무용을 하러 가야지, 걷기 운동을 해야지, 장을 봐야지, 반찬을 만들어야지, 청소해야지, 빨래해야지 등등 할 일이 많았다. 글쓰기를 하지 않아도 심심해 할 틈이 없었다.

 

 

아! 그렇다. 내가 한가할 때가 아니라 바쁜 와중에 글을 썼었다. 오히려 바빴기에 혼자서만 몰래 먹는 꿀처럼 달콤하고 짜릿하게 글을 썼던 것이다.

 

 

글을 써야겠다. 글을 쓰면서 알게 되는 것들을 얻기 위해서라도.

 

 

글을 써야겠다. 내가 방황하지 않게 글쓰기가 나를 붙들어 줄 것이므로. 

 

 

 

 

 

 

2. 왜 마약이나 도박에 빠지는 걸까
재벌 2세들이 마약에 중독되었거나 도박에 빠졌다는 뉴스를 종종 접한다. 물질적으로 문화적으로 좋은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이니 보통 사람들보다 행복의 조건이 유리할 터인데, 그들은 왜 그랬을까?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로 자신이 매료될 만한 어떤 세계를 가지지 못함을 꼽을 수 있겠다. 좋은 취미만 있어도 그렇게 되지 않았을 거라고 본다. 등산이나 테니스 또는 글쓰기로 즐거움을 얻는 자라면 마약이나 도박에 관심을 가질 리 없다. 즐거움을 얻는 걸 가지고 있다면 굳이 위험한 영역에 기웃거리지 않았을 거라는 얘기다.

 

 

버트런드 러셀도 다음과 같이 말하지 않았던가.

 

 

「어떤 한 가지에 철저하게 만족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은 대개 다른 것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 버트런드 러셀, <런던통신 1931-1935>, 146쪽.

 

 

그래서 글쓰기에 취미가 있다면 그가 재능이 있든 없든 글쓰기를 그만두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좋아하는 일이 있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었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이미 행복한 사람이므로. 설령 이름난 작가가 되지 못하더라도. 
  

 

 

 

 
3. 화가 난다는 것은
유튜브로 법륜 스님의 강의를 듣고 팬이 되었다. 심오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데다 웃게 만드는 재미도 있어 좋다. 법륜 스님을 책으로도 만날 수 있음은 반가운 일이다.

 

 

「화가 나는 이유를 잘 살펴보면
‘내가 옳다’는 생각이 마음 깊게 있기 때문입니다.」

 

「잘난 내가 보기에 다른 사람이
마음에 안 들어서 화가 나는 것이지요.
이런 감정은 내면에 깊이 깔려 있어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에서는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다가 부지불식간에 튀어나옵니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화를 낼만한 상황이라는 기준 자체가
지극히 자기중심적입니다.
각자 살아온 환경과 그 안에서 축적된 경험,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형성된 가치관에 따른 것이니까요.
말로는 객관적이고 공정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내 생각이고, 내 취향이고,
내 기준에 불과합니다.」

 

「화가 난다는 건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내가 옳고 네가 틀렸다는 내 분별심 때문입니다.
사사건건 옳고 그름을 가르려는 습관이
내 안의 도화선에 자꾸만 불을 댕기는 겁니다.」
- 법륜, <지금 이대로 좋다>에서.

 

 

화를 낼 때 자기 안을 잘 들여다보면 화가 난 일 거기다가 상대편에 대해 그동안 쌓여 있던 못마땅함이 더해 불만이 폭발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자기한테 별일도 아닌 것에 화를 내는 이가 있다면, 그동안 그에게 기분 상하게 한 건 없는지 자기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4. 장수가 축복인가
부모가 돌아가시고 나면 누구나 슬픔과 아쉬움이 오래 남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내가 백 살이 넘게 산다고 가정하면 끔찍하다. 백발에, 주름이 가득한 얼굴이고, 틀니로 음식을 먹으며, 잘 걷지 못해 눕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노인. 게다가 자신이 오래 살아서 자식을 힘들게 한다는 생각을 그림자처럼 달고 사는 노인. 이런 노인의 삶에도 어떤 즐거움이 있을지 의문이다.

 

 

장수 시대가 되고 보니 과학과 의학의 발전은 이제 그만, 하고 외치고 싶다가도 망설여지는 건 그 혜택이 내게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 때문이다. 가령 안구 건조증을 완전히 낫게 해 주는 안약을 만들어 낸다면 나로선 대환영이니까. 현재 안구 건조증에 사용하는 일회용 인공 눈물이 있으나 이것은 증상을 완화시킬 뿐 치료제는 아니다. 안구 건조증이 있어서 난 노트북 사용을 하루에 서너 시간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할 일이 남았는데도 눈 건강을 위해 노트북을 닫아야 할 때 안타깝다.

 

 

 

 

 

 

5. 행운에는 불행의 함정이 있다

한때 행운을 바랐지만 이젠 바라지 않는다. 거기엔 불행의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는 걸 깨달아서다. 이를테면 어느 분야에서 손꼽힐 정도로 명성을 날리면 이를 시기하는 무리들이 생겨 괴롭힘을 당하게 쉽다. 복권 당첨으로 거금이 생기면 주위에서 돈을 꿔 달라는 이들이 많아지고 그걸 거절할 경우 등돌리는 자가 있기 마련이다. 통계에 따르면 복권이 당첨된 뒤에 폐인이 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럴 때 복권 당첨은 행운이 아니라 불운이겠다.

 

 

몸과 정신이 건강하고 돈 걱정을 비롯해 큰 걱정이 없고 게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면, 이런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한데 이걸 다 갖추는 게 그리 쉽지 않다.

 

 

어느새 내가 큰 행복을 바라기보다 큰 걱정이 없기를 바라는 나이가 되었나 보다. 평범하게 살고 싶다. 그런데 평범하게 살기도 얼마나 어려운지.

 

 

 

 

 

 

6. 신간 예고편

마다 신간이 출간된다는 것은 독서에 싫증이 나지 않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언제나 내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간은 있기 마련이다. 이번에 내가 관심을 가진 신간 두 권이 있다.

 

 

사비 아옌, <노벨문학작가와의 대화> – 노벨문학상 작가 23인과의 인터뷰

 

 

데이비드 롭슨, <지능의 함정> – 똑똑한 당신이 어리석은 실수를 하는 이유와 지혜의 기술  

 

 

 

 

 

 

 

 

 

 

 

 

 

 

 

 

영화 예고편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어 그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든다. 책도 마찬가지다. 신간을 살펴보면 흥미를 끌어 책을 읽고 싶게 만든다.

 

 

문학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정도로 탁월한 작가들은 어떤 이들일지가 궁금하리라. 가령 오르한 파무크, 오에 겐자부로, 귄터 그라스 등은 어떻게 글을 쓰며 어떤 삶을 사는지 알고 싶으리라. 그렇다면 <노벨문학작가와의 대화>를 읽어 볼 만하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세계 거장 23명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거장들에겐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권력, 명예, 돈보다도 자신의 일을 우선시했다는 것. 아마도 이것은 어느 분야에서든 성공한 자들의 공통점일 듯싶다. 

 

 

똑똑한 사람들은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왜 그럴까? 똑똑할수록 자신의 생각을 과신해서 오류에 빠져들기 때문이란다. 스티브 잡스가 대표적인 예이다. 그는 타고난 직관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데 성공했지만 자신의 병에 대해서는 엉터리 치유법을 맹신해 완쾌될 수 없었다. <지능의 함정>이라는 책에서 만날 수 있는 이야기다.  

 

 

사고 싶은 책이 많으나 그것들을 다 살 수는 없다. 책을 사들이는 속도에 비해 책 읽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서다. 만약 한 달에 열 권을 샀다면 그달에 열 권을 다 읽을 수 없다는 걸 말함이다. 그래서 사고 싶은 책들을 골라 놓고 그중에서 3분의 1만 사자고 마음먹었다. 책 아홉 권이 사고 싶다면 그중 세 권을 골라 사기로 한 것이다. 이때 세 권을 선택한다는 것은 나머지 여섯 권을 포기한다는 걸 뜻한다. 뭐든 선택할 땐 버리는 것들이 있게 된다. 그러므로 선택이란 무엇을 버릴지 고민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토록 책을 살 때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것은 책값이 많이 드는 것도 이유지만, 사고 싶은 책을 다 사게 되면 우리 집의 빈 공간이 없게 될 것 같은 게 더 큰 이유다.

 

 

 

 

 

 

7. 글을 감상하는 재미
책을 읽다 보면 눈길을 끌 만한 글을 발견하는 순간이 있다.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글을 잘 써서 좋고 내가 신뢰할 수 있어서 좋다. 이런 문장은 한 편의 시 같다. 

 

 

「내가 아는 그 사람은 술에 취하면 어김없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그러나 그 누군가를 정말 만나고 싶은 것이 아닐 것이다. 만날 수 없음을 새삼 재연하고 있는 것이고 그 달콤한 고통을 음미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만날 수 없는 이들에게만 전화를 건다. 자기 자신에게 걸고 있는 것이겠지. 걸어라. 시는 뒤늦게 조등 아래에서 마시는 술이고 받을 수 없는 사람에게 거는 전화다. 시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다. 그리워도 만나지 말아야 한다.」
- 신형철, <느낌의 공통체>, 394~395쪽.

 

 

 

 

 

 

 

 

 

 

 

 

 

 

 

 

 

 

 

8. 조언하지 않기로
누군가에게 조언을 할 때 상대를 위해서라고 여기지만 이건 착각일 수 있다. 유익한 조언이라고 판단할 사람은 조언하는 이가 아니라 조언을 듣는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혹시 내가 상대에게서 답답함을 느끼고 내 속을 시원하게 풀기 위해 조언을 하는 건 아닐지 따져 봐야 한다.

 

 

나도 계획대로 살지 않는 주제에 누군가에게 조언을 한다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그래서 조언하기를 그만두기로 했다. 내가 나에게 말했다. ‘남 걱정하지 말고 너나 잘 살아.’라고.

 

 

 

 

 

 

9. 생각을 전환하기
여름엔 덥다고 불평하지 말고 춥지 않다고 생각하자. 겨울엔 춥다고 불평하지 말고 덥지 않다고 생각하자.

 

 

미세 먼지가 있는 날은 그 핑계로 청소를 다음날로 미루고 편히 지내는 맛으로 하루를 보내자. 미세먼지가 없는 날은 맑은 공기를 느끼며 산책하는 맛으로 하루를 보내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그것에 대한 해석이다. 이렇게 여긴다면 세상살이가 덜 고달플 것 같다.

 


   

 

 

하늘 아래에 있는 것이 파도가 아니라 구름입니다.
제주도 한라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
곧 설날 연휴가 시작됩니다.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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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2 16: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1-22 17: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0-01-23 0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두 장의 사진 모두 겨울 느낌이 들어요. 예쁘기도 하고요.
오늘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페크님 즐거운 설 연휴 보내세요.
새해복많이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0-01-23 10:33   좋아요 1 | URL
사진은 올해 찍은 사진은 아니랍니다.
2년 전인가 제주도에 가족 여행을 갔을 때 찍은 거예요. 겨울이었어요.

서니데이 님도 설 연휴를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카스피 2020-01-23 18: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벌자제들의 경우 일반일보다 쉽게 해와 유학을 가고 또 그들끼리만의 리그다보니 쉽사리 마약에 접근하는것 같아요.게다가 마약을 중독성이 강해 한번 발을 디뎌노으면 헤어날 길이 전혀 없는것 같아요.하페크님 설 명절 잘 보내셔요^^

페크(pek0501) 2020-01-27 16:07   좋아요 0 | URL
고견이십니다. 그것도 중요한 요인이 되겠네요. 유류상종 문화라는 게 있을 테니.
돈 많으니 할 것 다 해 봐서 마약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된다고도 볼 수 있죠.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야 해 보지 못한 게 많으니 굳이 금기의 땅에 발을 들여 놓을 필요를 못 느끼죠.

카스피 님도 좋은 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희선 2020-01-26 0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소설속에 나오는 사람이 무언가 안 좋은 것에 빠져들면, 왜 저럴까 해요 책을 읽으면 좀 나을 텐데 생각해요 자신이 좋아하는 게 하나라도 있다면 안 좋은 것에 빠지지 않겠지요 좋아하는 게 안 좋은 거면... 그런 일은 없겠지요 그래야 할 텐데...

정말 글을 쓰다보면 뭔가 알게 되기도 해요 아쉬운 건 그걸 시간이 가면 잊어버린다는 거예요 어떤 건 되풀이해서 쓰기도 하지만... 그래도 안 쓰는 것보다 쓰는 게 좀 나을 듯합니다 책 안 읽고 글 안 써도 살겠지만... 이게 재미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그만두지 못하겠지요

페크 님 다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남은 설연휴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0-01-27 16:10   좋아요 0 | URL
책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많으니까요. ㅋ
시간이 가면 잊어버리는 일이 저도 있답니다. 그래서 메모하길 좋아합니다. 책상에는 노트, 메모지, 볼펜, 연필, 지우개. 이런 것들이 잔뜩 있어요.
글쓰기도 일종의 중독이라고 봅니다. 재미를 아는 자는 그만두지 못한다는 점에서요.

2박3일로 지방에 다녀오느라 답글이 늦었습니다.
좋은 겨울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