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제 안 좋은 꿈을 꾸어서 많이 걱정했었다
꿈풀이를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유산과 조산의 징조라기에
내색은 안했지만 많이 불안했다
배도 아프고 여기 저기 안좋은 곳도 많아 불안하고 그랬었다
그런데 오늘 병원에 복이를 만나러 갔는데 복이는 너무도 건강하게 잘 있었다
처음에는 기도하듯 혹 절하는 듯한 동작을 보여주더니 금세 다시 눕고는 내게 인사하듯 손을 흔들었다.
정말 다행이다
기형아 검사한다며 피를 뽑으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간호사가 감개무량하다는 말을 한다.
곧 다른 병원으로 옮길 시기가 왔기 때문이다.
우울한 기분이 한번에 날아갔다
맛있는 것도 잘 못 먹고 태교도 잘 못하고
빈둥거리는 내게 복이는 선물을 주었다
너무 잘있다고 손까지 흔들면서
정말 고맙다 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