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하는 베이비페어다녀왔어요
오전 11시에 출발해서 집에 오니 7시가 훌쩍 넘었더라고요.
도착해서 지하에서 쌀국수 먹었는데 너무 맛이 없더라고요.
베이비페어 가서 처음에 메디포스트 셀트리 상담받았어요 원래 130만원으로 15년간 제대혈을 보관하는데 89만원이라해서 조금 흔들렸지만 좀더 생각해 보려고 그냥 나왔어요.
사실 돈만 있으면 바로 하고픈데 그게 그렇잖아요
마치 보험과 같은 것. 제대혈.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아직 결정이 안서더라고요.
그래도 상담했다고 젖병을 주더구뇽.
처음 받아보는 젖병 아주 신기해 했답니다.
그러고는 보험회사에서 태아보험 상담하고는 여러가지 선물을 받앗어요.
가계약을 해서 기저귀가방에 손수건에 성장 동영상에 아벤트 젖병 2개에 임산부 촬영권에
아주 흐믓해 했죠
프뢰벨 아가방 헤르메스 치코 몇군데 줄을 서니 수건과 기저귀 물티슈를 주더군요.
아직 기저귀 쓸날이 멀었는데 하면서도 신기해서 받아왔답니다.
설명듣고 줄서고 구경하니 나중에는 너무 힘들더라고요.
눈도 감기고 그 뒤로는 설명도 잘 안들리고
간다히 프뢰벨 영어동화시디 받으려고 설명듣는데 졸음이~
사실 설명하는분께 다 안다고 할 수 없었어요.
제가 원래 어린이 전집을 만든 회사에 2년가까이 근무한적이 있어서 유아통홥 프로그램부터 위인, 자연관찰 과학 전래, 명작 신화 이런 것들을 다 진행해 본경험으로 웬만한 건 다 알거든요. 그 작업과정까지.
하지만 애써 설명 듣다 보니 잠깐 회의가 들었어요
임신때부터 사서 읽어주어야 한다는데 꼭 그래야하나 싶더라고요 가격도 정말 비싸고요.
하지만 그래도 영어 동화씨디를 얻어서 기쁜 맘으로 나왔습니다.
유아 책구경은 잘 못했어요.
찬찬히 둘러볼 기회가 별로 없었지요.
사람도 많고 너무 볼때가 많음 잘 못보겠더라고요.
나중에 상담중 어떤 사람이 제게 웃찾사의 경분이를 닮았다고 하더군요.
대체 경분이가 누군지?
마지막 까지 한 고민은 제대혈 해야할까
그런거였어요
요즘에는 기증하는 공여프로그램도 있었던 여유있음 하면 좋지만 일시불로 지불해야한다니 좀 꺼려지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베이비 페어기간에 하면 참 많이 싼데 놓치기도 아깝고
생각해보고 다시 오자고 그냥 왔네요.
오는길 지하철에 서있는데 앞 아가씨가 자릴 양보해 주었어요
사실 저 아직 배 그렇게 많이는 안나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봐요 자리까지 양보해 주다니 흑
그래도 체면 불구하고 앉아서 왔답니다.
몸만 안힘들면 또 가고 프네요
아직 시간이 남아 아거저거 사긴 그랬어요. 대신 살게 엄청 많다는 걸 알았죠.
아기 하나 낳아 기르는데 정말 돈 많이 들겠구나 하면서도 웃었네요.
사실 다 못 본 것 같아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