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묵직한 상자를 택배로 받았다

상자 속에는 운동화와 옷이 잔뜩

모두 임산부 옷이었다.

같이 동화 공부하는 친구가 보내준 것이다.

8월 말쯤 둘째를 낳는 친구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주섬주섬 옷을 쌌을 거를 생각하니 감동이 밀려온다.

난 뭐하나 해 준것두 없는데.

안그래도 뭐 인터넷 사이트에서 임산복을 보내주어서 고마워 하고 있었는데

받으니 또 기븜이 두배다.

사실 아직 배도 안나오고

임산부 같지는 않지만 미리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났다.

아직 입덧이 심해서 먹지도 못하고 누워있는 시간이 더 많아서 돌아다닐 엄두도 안나지만

언젠가 입고 나갈 날 있겠지 하니 웃음이 나온다.

고마운 친구.

친구야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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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7-01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물려 입으면 아기가 건강하대요^^ 축하드려요~

아영엄마 2006-07-01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컴 앞에 앉는 것도 자제하시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떠올려서 드시고 기운차리셔요.

하늘바람 2006-07-01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정말이에요? ㅎㅎ 옷물려줄 사람을 더 찾아야 겠네요.
저는 형제가 없어서 사실 그런 건 꿈도 안꾸었거든요.
아영엄마님 감사해요.
안그래도 요즘 알라딘에 통 못들어왔답니다.
늘 허리가 바닥에 붙어살지요.
입덧만 끝나봐라 부폐가서 잔뜩 먹을 거다 하고 벼르고 있어요.

실비 2006-07-01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분 정말 좋으시겠당. 항상 이쁘것만 보시고 생각하셔요^^

모1 2006-07-01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선물이었군요. 이왕이면....그 옷들 입고 나중에 멋진 임산부 포즈 사진좀 올려주세요. 후후..

하늘바람 2006-07-01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실비님 주는 건 다 좋더라고요. 공짜를 너무 좋아하는지라 ㅎㅎㅎ 모1님 그때가 오긴 오겠죠? 아직은 실감이 안납니다

2006-07-01 1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06-07-01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입덧 심하게 하시는군요. 아기가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는 증거라 생각하시고 어서 그 기간이 끝나기를 기다려야겠네요.

플레져 2006-07-01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넘넘 축하해요. 인사가 넘 늦었어요 ^^**

해리포터7 2006-07-01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좋으시겠어요..임산부옷 입으시고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더 보호해주죠.왜 ㅎㅎㅎ

하늘바람 2006-07-02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치나인님 네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끝나기만 기다리는데 아직 기미가 안보이네요 플레져님 잘 지내셨죠. 미안하시다니요. 제가 자주 못찾아가서 더 죄송해요. 해리포터님 ㅎㅎㅎ 그럴까요 하지만 아직은 입을 시기가 아니라 그냥 그렇더라고요. 다만 친구맘이 고맙죠

치유 2006-07-02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쁜 맘이예요..건강하게 아이들 낳아서 아이들과 만나는 생각도 황홀..


하늘바람 2006-07-03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네 정말 고마웠답니다.
 

  임신 11주
뱃속의 태아는요
- 신체상으로 거의 4배 성장을 해요
키는 약 5-9cm, 체중은 약 20g이 된다. 모낭 속의 체모가 자라나 솜털이 생긴다. 모든 체내 기관이 발달하여 심장, 간, 비장, 맹장, 내장이 발달한다. 내장은 원형의 고리를 만들 정도로 길게 형성되고 순환기관도 자리를 잡는다. 초음파 도플러 태아 심박검출장치로 태아의 심음을 들을 수 있다. 대부분의 근육조직이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고 사지가 확실히 구별, 길이도 길어져 손목과 손가락이 나타난다. 다리도 허벅지, 종아리, 발로 분화된다. 성기도 형성되기 시작한다.
엄마 몸은요
- 대사량이 증가하여 분비물이 더욱 늘어가요
체내 혈액 총량이 늘어나고 골반내의 혈액순환이 더욱 왕성해짐에 따라 유백색의 다소 시큼한 냄새가 나는 분비물이 더욱 늘어간다. 허리가 무겁게 느껴지며 발목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하며 변비나 설사가 생기기도 한다. 예전에 피부 트러블이 있었던 임신부는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무얼 검사해야 하죠?
- 성병이 있다면 반드시 치료를 하세요
아직 태반이 완성되지 않았으므로 성병이 있다면 이 시기가 가기 전에 반드시 치료를 받도록 한다.
어떤 음식을 먹을까요?
- 철분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C 잊지 말고 먹어요
임신부가 부실하게 먹을 경우 태아가 영양실조에 걸려 자연 유산되거나 조산이나 미숙아 출산의 우려가 높다. 반면 필요이상으로 많이 먹으면 비만으로 이어져 임신성 당뇨나 임신중독증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높아진다. 임신 전기엔 150kcal, 후기엔 350kcal의 증가를 염두에 두고 식생활을 조절한다.
균형 있는 식생활을 갖되 비타민 C는 태아의 활발한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철분을 효율적으로 돕는 역할을 한다. 더욱이 비타민 C는 체내에서 2-3시간 밖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에 딸기, 귤, 오렌지, 키위, 토마토 등의 식품을 수시로 잊지 말고 챙겨 먹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체중 관리
- 하루에 물을 8잔정도 마셔요
입덧으로 인해 자주 토하다 보면 수분 부족이 일어나기 쉽다. 또 임신을 하게 되면 땀을 많이 흘려 수분보충이 필요하다. 하루에 8잔 이상 물을 마시는 일은 혈액과 양수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며 노폐물을 신속하게 밖으로 내보내는데 도움이 되어 체중 조절에도 유리하다.
중점 태교
- 정서관리에 무엇보다 신경을 쓰세요
몸 속에서 아이가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임신부에게 늘 기쁨을 주는 것은 아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갑작스러운 몸의 변화에 당황하기도 하며 출산에 대한 부담으로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된다. 감정의 변화도 다양하게 일어난다. 원하던 임신이었는가, 임신부의 성격, 결혼생활의 행복도 등의 여부에 따라 감정의 곡선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임신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가졌던 여성이라도 소화불량, 구토, 변비, 두통 등 불편한 증상이 따르게 되면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일 수 있다. 임신부의 정신건강이 태아의 정신건강과 직결된다는 사실은 서너 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특히 뇌신경 세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이 시기에는 태어날 아기에 대한 기대감과 애정을 갖고 임신부가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것이 어떤 태교보다 우선.
생활상의 주의 사항
- 몸을 차갑게 하거나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몸 특히 아랫배가 차가워지면 자궁 수축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자궁 수축이 일어나면 불완전한 착상이 떨어져 나올 위험성이 있다. 가급적 양말을 챙겨 신고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백화점이나 은행 등에 갈 때는 보온에 유의한다. 계단을 이용할 때는 발 앞쪽에 몸 중심을 두고 천천히 걷는다. 여름철에도 샌들이나 슬리퍼보다는 굽 낮은 단화를 신는 것이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좋다.
아빠, 엄마 사랑은요...
- 삽입의 깊이를 조절하세요
아직은 유산으로부터 안심할 수 없는 시기. 임신부가 바로 누워 양다리를 벌리고 무릎을 구부린 정상위 체위에서 남편이 너무 깊이 삽입되지 않도록 다리로 몸을 조절하며 성 관계를 즐기면 무리가 없을 듯.
스페셜 어드바이스
- 소변을 자주보고 싶은 증상과 방광염을 구별하세요
임신을 유지시키기 위해 난소가 커지고 커진 자궁이 앞에 있는 방광을 눌러 방광의 부피가 좁아지기 때문에 특히 이 시기에는 소변이 조금만 차도 소변이 보고 싶어진다. 소변을 자주 조금씩 보기 때문에 보고 나도 개운하지 않고 밤에도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린다. 그래서 혹시 방광염이 아닌가 의심하는 경우도 있는데 방광염인 경우에는 위의 증상 외에도 통증이 있고 열이 나며 심한 경우 혈뇨가 나온다. 방광염은 초기에 치료하면 쉽게 회복된다. 방광염이라 의심되면 빨리 치료를 받는다. 만일 오래 방치해 두면 신우염으로 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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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6-22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 바람님 굳 모닝이어요...
아가도 잘있죠?
햇빛도 많이 쪼이시구요...
밝은 기분으로 즐겁게 즐겁게 지내세요...
초록 빛 풀과 나무도 많이 보시구요...^^

프레이야 2006-06-22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덧은 어떠세요? 아기 건강하게 자라고 있을거에요. 건강챙기시길..

마태우스 2006-06-22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간 힘든 때인 건 분명한 것 같군요

마태우스 2006-06-22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님 화이팅입니다. 근데 왜 제 배가 점점 나오는 걸까요...ㅠㅠ

실비 2006-06-23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여요.. 조심조심 아시죠?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하늘바람 2006-06-25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그 배는 술배 아닐까요? 실비님 네 조심조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걱정이네요

모1 2006-07-0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님속에는 아가가 마태우스님 배에는 지방이? 후후....건강하세요.

하늘바람 2006-07-01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모1님 모1님 걱정도 많으신데 이렇게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태아의 발달

꼬리가 없어집니다

아직은 태아의 몸무게가 10g도 되지 않지만 아기의 세포는 거의 제자리를 잡았습니다. 꼬리도 없어지고 발가락 사이의 갈퀴도 점차 사라지면서 사람과 같은 형태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후로부터는 몸무게가 급속하게 늘어갈 것입니다.

신체는 완성, 장기는 미완성

아직 완전한 사람의 모습은 아니지만 팔, 다리, 눈, 외부 생식기 등 신체 거의 모든 부분이 제 모습을 띠기 시작합니다. 얼굴에는 눈꺼풀, 입술과 턱, 뺨이 발달합니다. 그러나 몸 속의 장기는 완전히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엄마 몸의 변화

불안한 심리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몸에서는 임신부의 모습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마음만은 하루에도 몇번씩 임신부의 초기와 후기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기쁘기도 했다가 불안하기도 했다가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합니다. 임신에 따른 심리적인 불안은 아주 흔한 경우입니다.

임신은 아주 긴 여행이며 출산시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는 훈련을 하세요. 임신 기간 내내 필요한 훈련입니다. 조금만 참으면 신기하게도 내 몸의 생명이 세상과 만나게 되는 환희를 맛보게 됩니다.

변비가 생깁니다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을 압박하면 소변이 자주 마렵지만 또한 장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지 못해 변비가 생기기 쉽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적당한 운동을 하고, 식이섬유가 든 음식을 섭취하여 변비에 대처하세요.

 

꼭 필요한 태교

태교는 가족 모두의 일

태교에 신경을 쓴 임신부가 출생한 아기는 이목구비가 단정하고, 잘 먹고 잘 자라 건강하다고 합니다. 반면 태교와 상관이 없이 태어난 아기는 어딘가 부족한 부분이 있고, 몸이 허약하여 병원 출입이 잦으며, 학습능력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태교는 엄마 혼자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임신부 주변에 있는 온 가족이 임신부가 되도록이면 놀라지 않고, 슬프지도 않으며 항상 밝고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엄마의 슬픈 정서는 부신에서 아드레날린이라는 독소를 생성하게 하고, 이것이 엄마의 혈관을 타고 태반으로까지 전달되고 이것은 결국 태아에게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삶의 활력이 중요합니다

임신이 안정기에 접어들어선 이 시기에는 규칙적인 삶으로 생활에 활력을 주어야 합니다.

 

엄마 아빠가 할일

고령 임신이라면 검사를 받으세요

35세 이상의 고령임신이라면 비정상 임신일 수 있습니다. 의사와 상의하여 양수검사나 융모막 검사를 받으세요. 혹 태아에게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융모막 검사를 하세요

기형아 출산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8~18주 사이에 유전적 결함이 있는가를 판단하기 위해 CVS 검사(융모막 검사)를 합니다.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세요. 그러나, 가능성이 많지 않은 기형아 출산을 생각하며 지나치게 걱정하지는 마세요. 아마도 대부분의 태아는 엄마 뱃속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을 것입니다.

칼슘과 불소가 필요합니다

이 정도의 시기라면 아기에게 치아가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치아 생성에 필요한 불소가 마시는 물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또, 아기의 뼈도 자라야 하므로 칼슘을 1,000mg 정도 섭취해야 합니다. 칼슘섭취에는 우유가 가장 좋지만 입덧 때문에 우유를 마시지 못한다면 칼슘이 강화된 오렌지 주스를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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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6-14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이 들어간 이름지어야 할텐데... 어려워욤..
행복이 최고네욤. ㅎㅎㅎ

치유 2006-06-14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조심해요..그나저나 잘 드셔야 할텐데..
그저 보고 만 있으셔도 너무 행복하고 좋지요??
책들여다 보며 정말 내 아기도 이렇게 크고 있겠지?/하며 신기해 하면서 행복해할 님을 생각하니 저도 너무 너무 기분이 좋아요..
복이가 정말 복덩이예요..잘 참으셨어요..^^&

호랑녀 2006-06-14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복덩이, 너 땡잡은 거야.
이런 엄마 만나기 쉬운 줄 아냐?
그러니까, 쑥쑥 건강하게 잘 자라고...
그리고 엄마 입덧은 조금 덜 심하게 네가 힘좀 써봐라!!!

짜식, 환영!!!

하늘바람 2006-06-15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라주미힌님 아기이름까지? 배꽃님 그러게요. 음식을 못먹는데다 이상하게 까다로워져서 ^^ 호랑녀님 환영해 주셔서 감사해요

소나무집 2006-06-15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입덧하는 두 달 동안 사과만 먹었답니다.

가시장미 2006-06-15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하늘바람님, 아기~ 가지셨어요? 와우! ^-^* 축하드려요!
좋은 음식 잘 챙겨드시고, 좋은 것 많이 보시고, 좋은 것 많이 들으시고, 좋은 생각 많이 하시고, 좋은 곳 많이 다니시고........ 하여튼 좋은 건 다 해보세요!!!!

아기의 탄생은 정말 신비로운 것 같아요. 생각만 해도.. 신기해요. :)
아기에게 전해주세요. " 건강하고, 예쁘고, 씩씩하게 자라주세용! ㅋㅋ "

마늘빵 2006-06-15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핫 축하드려요!!!!! ^^

하늘바람 2006-06-15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전 요즘 비산 체리만 먹고 있네요. 가시장미님 감사해요. 그런데 좋은 데는 많이 못다니네요. 아직 누워만 있어요. 아프락사스님 감사합니다
 

그동안 꼭꼭 비밀로 했던 것이 있습니다.

아기가 찾아왔거든요.

저희 친정엄마가 4개월까지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셔서 꼭꼭 비밀로 했어요.

좋은 일엔 샘이 생겨서 달아난다고.

하지만 이제는 그래도 어느정도 안전하다 해서 이렇게 털어놓게 되었어요.

태명을 복이라고 지었어요. 복많이 받고 살라고요.

내일이면 10주랍니다.

오늘 병원에 가 보았는데 손도 있고 발도 있고 손도 꼬물꼬물 움직이고 심장도 잘 뛰어서

아주 신기했답니다. 

친정부모님이 동시에 똑같은 태몽을 꿔 주셨는데 넓은 밭에서 감자를 주렁주렁 많이 캔 꿈이랍니다.

네이버 꿈풀이서 찾아보니 태몽이 맞더라고요.

두분이 어떻게 같은 꿈을 꾸시는지 아주 신기했습니다.

사실 알라딘에 아기에 대한 속상함을 털어놓을 때는 정말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이야기만 나와도 눈물이 났었죠.

그런데 지기님들 효험이 있던 걸까요?

지기님들이 위로해 주신지 얼마 안 되어서 소식이 온 거예요.

하지만 무턱대고 기뻐할 수가 없었답니다.

하혈이 있어서 처음에는 아기인줄도 몰랐고 피검사를 해보니 100이 넘어야 임신인데 90정도 였어요.

그래서 매일 유산 방지 주사에 약에 누워있다 시피했죠.

5주가 넘어서니 입덧이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음식을 잘 못먹어서 경황이 없더라고요.

그 와중에도 아기는 (복이는) 아주 잘 자란다고 했어요.

하지만 전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언제나 불안했답니다.

불안해 하지 말라는데도 늘 불안하고 걱정이 되었죠.

그런데 오늘은 그런생각하지 않기로 했어요.

혹시 하는 마음에 비밀로 하는 것도 오히려 불안한 생각을 할 수 있겠다 싶어 이렇게 털어 놓고 축하받기로 했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기를 갖고서 회사도 다니고 입덧도 없이 지나가는 사람도 많은데

전 몸이 안좋아서 그런지 동네 잠시 나갔다 와도 식은 땀이 흘러요.,

그래서 하던 일을 모두 중단하다 시피 했지요.

빠지지 앟던 동화 창작 모임까지 빠지고.

매달 쓰던 논술 책 작업도 아쉽게도 한달을 남겨놓고 할 수 없었어요.

밥을 못 먹어서 기운이 없고 어지러워 늘 누워서 살다보니 기초 체력도 더 떨어진 듯 하고요.

그래도 기쁜 것은 잘 있다고 하니, 일주일 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 그게 가장 기쁩니다.

쉽게 찾아왔다면 소중한 줄 잘 몰랐을 거예요.

그리고 아무래도 아빠보다 엄마가 더 애착이 크긴 한가봐요.

전 아기를 가질려고 주사를 맞고 약을 먹고 복수가 차고 쓴 약을 입에 달고 살고 등등 고생을 하면서 몸의 변화를 느껴서 그런지 희미한 초음파 아기사진도 너무 귀여운데 남자들은 좀 시큰 둥한 거 같아요.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늘 다짐해요.

복이에게 최고로 잘해주겠다고.

물질적인 그런 면보다 언제나 든든한 후원자가 되주고 싶습니다.

 

계획보다 한 한달 일찍 털어놓는 비밀이니 축하해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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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 2006-06-14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축하드려요.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좋은 생각 많이 하셔서 건강한 복이 만나시길 바래요.^^

Mephistopheles 2006-06-14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하~늘바람...!!! 짝짝짝 짝짝...^^

하늘바람 2006-06-14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토트님 메피님

chika 2006-06-14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축하드려요!! ^^
- 우웅~ 그때 하늘바람님 힘들게 했던 그자들!! 더 미워지는걸요? ㅡㅡ^

이젠 좋은 일만 생길꺼예요~ ^_________________________^

하늘바람 2006-06-14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해요. 치카님

물만두 2006-06-14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건강한 아기 낳으시고 님도 건강하세요.


코코죠 2006-06-14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비오는 날 햇살 반짝이는 소식이네요 :)

아아 그런데 아가는 어떡하면 생기나요 (.. ) ( ")

아영엄마 2006-06-14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을 보는 순간 감이 팍~ 왔습니다! 드디어 소망하던 아기를 가지셨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와~ 태몽을 같이 꿀 수도 있군요. 저는 주위 어른들 아무도 태몽을 꿔주지 않으셨더라구요. 기냥 제가 꿨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떨쳐버리고 조심하는 자세로 지내시길 바랍니다. 임신은 초기와 말기에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니 산달 다가올 무렵에도 힘든 일 하지 마시요~~

조선인 2006-06-14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 그리고 몸이 약하시다하니 5개월 넘길 때까지 무조건 안정 안정 또 안정입니다. 잘 아시죠!!!

하늘바람 2006-06-14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감사해요. 아영엄마님은 어떤 태몽 꾸셨나요? 전 안 꾸어서. 조선인님 조선인님도 몸 조심하셔요

비로그인 2006-06-14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너무 축하드려요!!
일찍 털어놓으셨으니 여기 모든 기가 모여서 더 건강하시고 이쁜 아이 낳으실거예요
맘 편하게 먹으시고 행복한 생각만 하시길..속상해하셨는데 제가 무척 기뻐요..^^

비로그인 2006-06-14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정말정말 축하해요!!!!!! 아아아, 내가 왜 이렇게 들뜨지~
복아, 넌 정말 복덩이다~~!!!!!!

하늘바람 2006-06-14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야님 기뻐해주셔서 감사해요. 물만두님 안그래도 꽃다발 무척 그리웠어요.초룍연필 고마워. 함께 들떠주어서.

hnine 2006-06-14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려요! 그 기분을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시겠지요? ^ ^
10주면 이제 조심해야할 시기도 거의 지나갔네요.
여자의 특권을 마구 마구 이용할수 있는 시기랍니다.
드시고 싶은 것, 부탁하고 싶은 것, 뭐든 당당하게 요구하며 열달ㅇ르 즐겁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건우와 연우 2006-06-14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예쁘고 튼튼한 아기 낳을때까지 조심조심,..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세요^^^

해적오리 2006-06-14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목을 보는 순간..바로 느꼈답니다.
정말 축하드려요!!!!!!!!!!!!!!!!!!!!!!!!!!!!!
하하하 제 기도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는..ㅎㅎ
다 잘될 거라고 맘 편히 먹는게 젤 좋은 거래요. 하늘바람님 맘이 아기에게도 전달되어서 건강하게 잘 자랄거에요. ^^

stella.K 2006-06-14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축하드려요!! 건강하게 있다가 예쁜 아기 나으시길...!^^

라주미힌 2006-06-14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좋은 엄마 되세요~!!
내 '복'도 드리고 싶네요. ㅎㅎㅎ

울보 2006-06-14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정말정말 축하해요,
기다리던 아기 소식 내일인냥 저도 기분이 좋네요,
저도 님과 같은마음으로 기다릴게요 즐거운 마음 행복한 마음 마음껏 누리세요,,

프레이야 2006-06-14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많이많이요.. ^^ 그래서 그동안 하늘바람님 컨디션이 안 좋았었군요.. 태명도 지으시고 아기에 대한 기대와 사랑이 담뿍 느껴져요. 저도 어렵게 아이가 들어섰거든요. 16주까지가 아니라 끝까지 건강 챙기고 잘 조절하시기 바래요.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 초음파로 확인하면 가슴이 두근대죠.. ^^ 축하드려요..

이매지 2006-06-14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렇게 기다리던 아가가 ! 어렵게 생긴 아가이니만큼 엄마 속 안 썩이고 건강하게 나왔으면 좋겠네요^^ 제가 다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축하드려요 !!

내이름은김삼순 2006-06-14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저두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몸조심하시구요,,이쁜 생각만 하세요^^
저도 저희 언니가 임신했을때 옆에서 봐서 아는데 정말 고생이 많더라구요,,
행복하시겠어요,,앞으로 축복받으며 태어날 그 아이와 더 행복하시길^^

세실 2006-06-15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하늘만큼 땅만큼 축하드립니다. 와 넘 넘 다행입니다.
저도 하늘바람님땜에 맘 아팠거든요~~~ 이제 좋은 일만 생기실 거예요~~~
와 몸 조심 하시고, 태교 많이 하세요~~ 넘 기분좋아요!!!

하늘바람 2006-06-15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정말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셨네요.
에이치나인님 옆지기는 벌써 짜증이 나나봅니다.
건우와 연우님 감사해요.
해적님 기도해 주셨어요? 정말 그런가 보네요. 감사해요. 스텔라님 감사합니다.
라주미힌님 복을 나누주신다니요. 정말 감사드려요.
울보님 감사합니다. 혜경님 그러셨군요. 네 잘 알아보지도 못하는 형체인데도 초음파로 보이는 모습이 귀여워 보이니 아주 웃기죠? 이매지님 저도 뭉클해요.
김삼순님 그러게요. 정말 보통일이 아니라 생각되어요. 그러니 우리 모두 그렇게 소중히 태어났으니 모두 정말 소중한 것같아요.
세실님 감사해요. 그런데 태교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소나무집 2006-06-15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 생겼군요. 진심으로 축하 드려요. 저는 서른이 넘어 첫아이를 가졌어도 병원 갔다 오자마자 온동네 널리널리 알렸더랍니다. 남편이랑 싸우지 말고 좀 무디게 사는 게 태교 중에 최고인 것 같아요.

마늘빵 2006-06-15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와와와와. 축하드려요.

꼬마요정 2006-06-15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____^
예쁜 복이 건강하게 잘 태어날 거에요~~~^*^
좋은 일만 생기고 좋은 소식만 듣고 좋은 생각만 하시길 바래요~
언제나 웃는 얼굴 하실 수 있게요~~~^^
축하드려요~~~~~^*^

ceylontea 2006-06-15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앞으로 좋은 생각만 하시고, 좋은 음식만 먹고, 아무쪼록 조심조심 씩씩하게 예쁜 아가 만들어가세요..
애아빠에게 초음파 사진만 보여주지 마시고 병원에 같이 가세요. 사진만 보는 것과 직접 초음파로 보는 것과는 또 다르거든요..
기다리던 소중한 아가가 엄마 뱃속에 잘 자리 잡았다니 너무 기쁘네요.. 저도 코끝이 찡하니 눈물이 날 것 같아요.. ^^;;

하늘바람 2006-06-15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감사해요.
꼬마요정님 네 그러려고요.
실론티님 정말 감사합니다. 전에는 잘 몰랐어요. 하지만 더 큰 기쁨이 없더라고요. 정말 감사해요

하늘바람 2006-06-15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저도 서른이 한참 넘어서 걱정이에요. 고생하셨겟어요.감사합니다

해리포터7 2006-06-15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하늘바람님 지나가다 들렀는데 정말 좋은소식이어서 축하해드릴려구 댓글답니다. 정말 기쁜소식이네요.. 몸조심하시고 예쁜것만 보시고 맛난 음식 많이 드셔요. 정말 축하드려요.

마태우스 2006-06-15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님을 닮은 잘생긴 아이가 나올 거예요!! 몸조리 잘하시어요

ChinPei 2006-06-15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예쁜 아기 낳으실 때 까지 몸 조심 잘 하셔요!!
정말, 축하 드려요.

하늘바람 2006-06-15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 7님 네 정말 감사드려요. 마태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 닮으면 안되는데^^ 친페이님 감사드려요.

전호인 2006-06-15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건강하고 예쁜 아기일 것 같습니다. 글구 하늘바람님도 건강하셔야 합니당. 행복을 위해!!!!!!아자아자!!!!!

하늘바람 2006-06-15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감사해요. 건강해야죠. 전호인님도요

날개 2006-06-15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이쁜 아기 낳으실 거예요~^^*

로드무비 2006-06-15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정말 기쁜 소식이네요.
맛난 것 많이 드시고요.^^

하늘바람 2006-06-15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로드무비님 기뻐해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모1 2006-06-15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축하드려요. 계속 몸이 안 좋으시다고 하셔서...혹시?라고 생각해본적이 있었는데..정말 이었네요. 요가같은 것 하면 좋다고 나중에아이 낳을때..좋다고 하던데...그런 체조 배워서 조금씩 해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산모용체조요.

2006-06-15 2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6-06-15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 네 요가도 하고 기체조인가 그런거 해 보려고요 그런데 모두 20주 넘어야 된다네요
속삭여 주신님 감사해요

클리오 2006-06-15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 제가 인사드렸었나요? ^^ 저도 지금 임신중이예요.. 오래는 아니지만, 아이가 바로 생길 줄 알았는데 안생겨서 좀 스트레스 받다가 이 공간에 저도 아이 소식을 전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애가 언제 뱃속에서 커서 나올까 하고 노심초사하고 조심스러워했었는데, 이제 예정일까지 3주도 안남았네요. 안정기에 접어드니 시간이 빨리가요.. 힘들기도 하지만 좋은 시간이실 거예요.. 이것저것 가리지 말고 스트레스 안받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편안하고 건강한 시간 되시길요. 반가운 마음에 글 남깁니다...

비로그인 2006-06-16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인제사 축하드립니다^^ 정말 축하드려요 ^^
건강하고 이쁘고 멋진 아가가 엄마아빠와 만날 날을 기다릴꺼에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축하 또 축하드려요^^

하늘바람 2006-06-16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3주 남았으면 무척 힘드시겠네요. 화이팅입니다. 캐서린님 감사해요. 반가워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하늘바람 2006-06-17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올리브님 자책하시지는 마셔요. 정말 기쁘긴 하답니다

리틀타운 2006-06-23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인제서야 이 멋진 게시물을 읽게 되었네요. 기다리시던 아기가 찾아온 것, 정말 축하드렬요. 예정일은 언제이신 건지요? 많이 힘드시죠? 힘 내세요!!!!

하늘바람 2006-06-25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톨아기님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하고는 다르게 참 저는 힘이 드네요. 예정일은 내년 1월이나 2월초같아요
 

임신6주
태아의 심장박동을 들을 수 있어요.
뇌와 척수의 신경세포 80%가 이 시기에 만들어집니다. 엄마와 태아를 연결하는 태반과 탯줄도 점점 발달하여 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심장박동이 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궁의 크기가 거위 알만해지고 질의 분비물이 늘어납니다.
외견상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지만, 자궁의 크기가 달걀 크기에서 거위 알이나 레몬만한 크기로 커집니다. 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자궁으로 가는 혈액의 양이 늘어나고 대사 작용이 활발해지면서 이로 인해 땀이 많이 나고 질 분비물의 양도 늘어납니다. 질 분비물의 색은 유백색으로 끈적끈적하지만 냄새나 가려움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음파 검사
아직까지 산부인과 검진을 미룬 임신부라면 병원에 가서 임신확인을 하고 산전기본 검사를 받습니다. 이 시기엔 대부분의 임신부가 임신사실을 눈으로 볼 수 있다. 이 시기에 초음파 검사를 하게 되면 태아의 심장박동 모습을 확실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만일 태아의 초음파 검사에서 심장박동이 잡히지 않는다면 1주 후에 다시 검사를 해 본다.
유산 방지를 위해 비타민 E를 듬뿍 섭취합니다.
태아를 생각해 영양이 편중되지 않도록 먹고 싶은 것을 골고루 먹되, 가능한 한 그때그때 만들어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이 시기는 태반이 완성되지 않은 시기로 유산의 위험이 높습니다. 비타민 E는 자궁내의 혈액순환이 잘되게 하는 작용을 하여 유산예방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입니다. 비타민 E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아몬드, 밀배아, 달걀, 대두, 브로콜리 등의 식품을 의도적으로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나 플레인 요구르트, 과일을 많이 먹습니다.
단 음식은 영양소는 적은데 비해 칼로리는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간식을 먹을 때는 단 음식 대신 우유나 플레인 요구르트, 과일 등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단, 과일은 비타민과 섬유소, 미네랄 등을 많이 함유한 식품이지만, 과당에는 상당한 칼로리가 포함되어 당근이나 오이같이 씹는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적절한 휴식과 일상생활
이 시기에는 착상이 불완전하여 과로, 장거리 여행, 과격한 운동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하루 종일 누워있어서는 곤란합니다. 쉬 피로하고 기운이 없는 시기지만, 하루 종일 누워 있기보다는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신체를 움직이는 것이 기분 전환에도 좋고 소화력도 높여 입덧을 줄이는 방법이 됩니다.
가사 일은 배에 압박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한다면 평소대로 해도 지장이 없습니다. 단 식품 등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오랜 시간 걷거나, 자전거나 버스를 타고 많이 흔들리는 일 등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임신부의 직접흡연은 물론 간접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담배의 니코틴은 태반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일산화탄소가 혈중 내의 산소와 결합, 태아에게 영양과 산소를 부족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임신 중 성생활
의사의 특별한 지시가 없다면 일부러 삼가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유산의 위험을 생각해 임신 전에 비해 횟수나 시간, 체위 방법 등에 있어 안전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입덧으로 고생하는 임신부의 컨디션을 적극 배려해야겠습니다.
 
태아가 좋아하는 행동을 해주세요.
의도적이 아니라도 임신부의 행동은 아기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본의 아니게 태아가 받는 스트레스, 억압, 짓눌림 등 성장에 저해가 되는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태아는 엄마가 편안한 기분으로 산책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렇게 하면 신선한 산소가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태아는 새소리,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좋아합니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음향이 태아를 편안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 태아는 기분 좋게 들려오는 엄마의 목소리를 좋아합니다.
모체의 편안함이 태아를 안심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 태아는 엄마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태아에게 규칙적인 리듬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 태아는 찬물을 싫어합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체온 변화를 일으켜, 태아를 긴장하게 만듭니다.

- 태아는 쓴맛과 산성식품을 싫어합니다.
입맛으로 전달되는 자극이 태아를 긴장하게 만듭니다.

- 태아는 공포 영화를 싫어합니다.
모체가 놀라게 되면 태아는 심한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 태아는 무리한 자세를 싫어합니다.
똑바로 누워서 자면 동맥이 깔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며, 이에 태아는 태동을 심하게 함으로써 엄마에게 메시지를 보내게 됩니다.

- 태아는 오토바이 엔진소리, 구급차소리, 자동차 경적소리, 엄마의 화난 목소리, 개 짖는 소리, 싸움 소리, 유리창 깨지는 소리 등을 싫어합니다.

 
출산 예정일을 정확하게 기억하세요.
보고 싶은 우리 아기 언제 세상에 나올까, 출산예정일을 잘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태아가 모체에 있는 기간이 꼭 일정한 것이 아니고 수정된 날짜도 정확히 알 수는 없어 출산일은 예정과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마지막 생리 첫 날로부터 280일, 즉 4주(28일)을 1개월로 본 40주(10개월)을 임신 기간으로 봅니다.
출산 예정일 계산은 생리주기가 규칙적일 때와 불규칙적일 때 각각 다른 방법을 사용합니다. 생리주기가 규칙적일 때는 최종 생리일 계산법, 기초 체온법, 임신력 등을 이용하고 생리 일정이 다소 불규칙적일 때는 태동, 자궁저의 표준높이로 계산합니다. 이 가운데 비교적 정확하면서 혼자서도 쉽게 분만예정일을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이 최종 생리일 계산법입니다.
- 마지막 월경 시작 일로 계산하는 법
마지막으로 생리를 마친 달수에서 3을 빼거나, 그 달의 숫자가 작아 3을 뺄 수 없을 때는 9를 더한 것이 아기가 나올 '달'이 됩니다. 그런 다음 마지막으로 생리한 달의 첫날에 7일 더한 것이 출산예정일입니다.
예1) 마지막 생리 시작 일이 12월 5일인 경우.
12 - 3 = 9 / 5 + 7 = 12 그러므로 분만예정일은 9월 12일.
예2) 마지막 생리 시작 일이 1월 1인 경우.
1 + 9 = 10 / 1 + 7 = 8 그러므로 분만예정일은 10월 8일.
- 임신력을 이용하는 방법
의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원통이나 원반모양의 임신력이라는 기구를 사용하여 출산예정일을 계산합니다. 마지막 생리의 첫째 날을 눈금에 맞추면 현재의 임신 주나 예정일이 나옵니다.
- 초음파 이용법
임신 주를 확인하는 것은 보통 임신 20주 이전에 이루어지는데, 임신 4~7주까지는 초음파를 통해 태아를 싸고 있는 태낭의 크기로, 태아의 형체를 확인할 수 있는 임신 8~11주에는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태아의 길이로 확인합니다. 12주가 지나면 태아 머리를 위에서 보았을 때의 크기, 몸 둘레, 대퇴골의 길이를 재서 확인합니다.
6~7주부터는 초음파 도플러 검사로 태아의 심장박동 소리를 들을 수 있으므로 이를 확인, 오차를 바로 잡습니다.
- 태동 계산법
생리주기가 일정하지 않은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의 하나로써 이 방법은 일반적으로 초산부가 19~20주째 처음으로 태동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때부터 20주를 더해서 예정일을 잡습니다.
- 자궁저 표준 높이 계산법
임신 중기 무렵부터 자궁저의 높이에 의해 대강의 예정일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표준 자궁저는 임신 6개월 말일 때 20cm, 7개월 말일 때는 24cm, 8개월에는 28cm정도. 자궁저가 가장 높을 때는 9개월이며 만삭일 때는 오히려 태아가 밑으로 내려와 자궁저 높이가 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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