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미님, 139   [임신 21주]
 
[고승희 선생님의 임신생활 어드바이스]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낳아요.
일주일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셨나요?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기엔 세상에 스트레스도 참 많지요? 스트레스는 당연히 임신과 태아에게도 영향을 줍니다.

산모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 때 증가하는 호르몬들이 태반으로 가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태아에게 전달되는 영양분 및 산소가 감소되어 태아의 발육에 장애를 주며 자궁의 진통도 유발시켜 결국 유산, 조산의 위험을 높이고 태아발육장애와 저체중아 출산 등을 일으키는 요인이 됩니다. 또 이런 스트레스시 생기는 호르몬은 태아에게 전달돼 엄마의 정서가 고스란히 뱃속아기에게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따라서 임신중 스트레스를 줄이고 행복한 감정을 갖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이를 바로 ‘태교’라고 하는 것입니다.

‘태교’는 스트레스 없이 산모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고 여유롭게 하고 태아에게 관심과 사랑을 쏟아서 건강한 아이를 분만하며 태아의 잠재력을 높이는 것으로 부모가 어떤 정성을 담느냐에 따라 태아의 모습이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행복한 엄마는 행복한 아이를 낳는다’라는 말을 잊지 마십시요.
<인제대 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이상미님, 평소 물도 많이 먹고 섬유질이 든 음식도 많이 섭취해서 변비를 예방하세요.
  배가 불러올수록 변보기가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뱃속아기가 자라나면서 엄마의 장을 눌러 장운동이
불규칙해지기 때문입니다. 심하게는 직장 점막의 손상에 따른 출혈 등으로 치질 또는 탈항증까지 경험하는 임산부들이 많이 생기는 만큼 변비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갖는게 중요합니다. 또 평소 변을 부드럽게 해주는 유동성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섬유질이 많은 야채나 과일 등도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함께 가벼운 운동을 자주
함으로써 장의 운동을 활성화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비가 심하다고 함부로 변비약을 먹거나
관장을 하면 자궁수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한 후 치료하도록 해야 합니다.
엄마의 감정이 태아에게 얼마만큼 전달이 될까요?
  엄마가 행복하면 엄마의 뇌에서 엔돌핀이 발생하고 이것이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고 아기의 뇌에
자극을 주어 뇌 발달을 촉진시킵니다. 반대로 엄마의 기분이 좋지 않으면 임산부 간뇌의 호르몬에 변화가 일어나고, 그것이 태아의 간뇌에 전달됨으로써 태아의 행동을 변화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부부의 불화 역시 임산부의 질병 이상으로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칩니다.
<우리아이 전문가 상담 >
뱃속 아기는 지금
태아는 계속해서 몸무게가 늘어나고 있고, 하얗고 미끌거리는 태지에 싸여 있습니다. 아기는 오랫동안 양수 속에 있어야 하는데 태지는 이러한 아기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일부의 아기는 태지에 싸여 출산할 수도 있습니다.
 
엄마는 지금
조금만 가파른 길을 오르거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오르지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자궁이 커지면서 폐를 압박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체중관리를 잘해야 숨가쁨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답니다.
태아발육 - 태아의 소화 기관이 발달한다
  엄마의 몸 자궁은 배꼽 위 약 1.27㎝ 정도 올라가고 체중은 5~6kg 정도 늘어난다.
태아의 몸 아기는 큰 바나나 정도의 크기가 된다. 몸 길이는 18㎝, 체중은 300g 정도.
 
태아의 성잘 발달
  소화 기관이 발달한다 이 시기부터는 태아의 소화 기관이 발달해 삼킨 양수로부터 물과 당분을 흡수한다. 태아는 양수 안에 들어 있는 수분은 흡수하고 나머지는 대장으로 보낸다. 이처럼 양수를 삼킴으로써 태아의 소화 기관이 점점 발달하게 된다.

태아의 피부를 보호하는 태지 분비가 늘어난다 태지가 점점 많이 분비되면서, 태아의 몸은 미끈거리는 상태가 된다. 태지는 양수 속에 오랫동안 있어야 하는 태아의 피부를 보호한다. 20주부터 분비하기 시작한 태지는 눈썹 위에 두껍게 쌓여 눈썹이 부드럽게 보인다. 아직 피하지방이 부족해 피부는 여전히 붉고 쭈글쭈글하지만 조금씩 몸통에 살이 오르게 된다.

 
임신부의 성잘 발달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임신 중기가 되면 호흡도 깊어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찰 정도로 힘 들어진다. 이는 자궁이 폐를 향해 위로 올라가면서 폐를 압박하기 때문이다. 또 임신 중에는 갑상선이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임신 전보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심하게 몸을 움직이거나 높은 곳을 오르는 일은 가급적 삼가고,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발이 붓거나 종아리에 경련이 생긴다 체중이 임신 전보다 5~6kg 정도 늘게 되므로, 하반신이 쉽게 뻐근해지고 허리나 등이 아프기도 한다. 또 밤이 되면 발이 붓거나 종아리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잠자기 전, 종아리 전체를 마사지하거나 통증이 심한 다리의 엄지발가락을 잡아당겼다 놓으면 훨씬 편해진다.

부종과 정맥류가 생긴다 자궁이 20㎝나 올라오기 때문에 아랫배가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 이처럼 커진 자궁은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정맥을 압박하므로 울혈이 일어나 부종이나 정맥류가 생긴다. 정맥류는 종아리나 허벅지 안쪽, 외음부 등의 혈관이 혹처럼 부풀어오르고 거무스름해지는 것을 말한다. 이런 현상은 출산하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 엄마의 웃음소리는 꼭 음악소리 같아요.
* 엄마의 약속! 매일 아기와 함께 산책하기, 하루에 세 번씩 웃어주기, 아빠와 싸우지 않기.

[태아발육] 청력이 예민해져요

뱃속의 아기는 이제 여러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청력이 완성되었다. 엄마의 혈관에서 나는 소리, 심장 뛰는 소리, 위에서 음식물이 소화되는 등의 아주 미세한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자궁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도 거의 듣는다. 이 시기의 태아를 초음파로 관찰하면 외부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반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임신부신체변화] 숨이 가빠요

혈관이 확장되어서 얼굴이나 팔, 어깨 등에 붉은 색의 멍과 비슷한 울혈이 생길 수 있다. 임신전보다 갑상선이 활발하게 작용을 해서 땀을 많이 흘린다. 호흡도 평소보다 거칠고 깊어지며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빠온다.

그러나 이런 증세들은 임신으로 인한 일반적인 증상들이어서 출산과 함께 자연히 사라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임신부영양] 간식도 한 끼의 식사로 생각하세요.

임신 중일 때 왕성한 식욕을 억제하려면 식사 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 배고픔을 참다가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도 비만의 원인이다. 배가 고프면 저절로 군것질을 하거나 간식이 생각나게 마련이다. 대개 간식이라고 하면 과자나 스낵 종류를 생각하는데 단것을 먹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

임신 중일 때는 간식도 한 끼의 식사로 생각하자. 아침식사를 준비할 때 빵 한쪽을 오전 중의 간식으로 챙겨두면 좋을 것이다. 여기에 우유나 주스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간식으로 좋은 음식은 우유나 유제품, 간, 뼈째 먹는 생선, 과일 등이 좋고 치즈나 간을 크래커에 올린 카나페, 생선튀김, 우유가 들어간 음료, 과일을 넣은 요구르트 등도 좋다.

[임신부건강] 수영이 좋은 운동인 이유

수영은 임신 중에 생기기 쉬운 울혈이나 요통 등을 완화시키고 출산 때 필요한 체력을 기르는 데도 한 몫 한다. 자궁이 점점 커지는 중기부터 배가 나오고 몸무게도 늘어나게 되므로 하반신에 무리가 가게 마련이다. 수영은 물 속에 들어갔을 때 커다란 자궁이 튜브와 같은 역할을 해서 평소 몸무게를 느끼지 못하고 몸을 움직일 수 있어 요통과 다리의 부종 등의 고통을 잊게 해준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호인 2006-08-31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글을 보면서 예쁜아기가 뱃속에서 웃고 있는 상상을 해 봅니다.
제가 본 모습은 해 맑은 웃음이 귀여운 아가이더군여.

하늘바람 2006-08-31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그래요? 전호인님! 감사해요

2006-08-31 14: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8-31 2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6-09-01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 주신님 감사해요. 흑 피부라 사실 요즘 거의 화장도 안하고 사네요
 

어젯밤 태교음악을 들으며 명화 책을 읽었어요.

소리내서요.

복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그렇게 혼자 읽은 것이 사실 처음입니다.

태담이라고 하지요

태담이 좋다는데 목도 아프고 허스크한 목소리 오히려 듣기 싫어할까 미루고 미루다 어제는 아기랑 함께 그림 감상 했네요

아무래도 피카소 본 영향이겠죠.

^^

시집보면 시 쓰고 프고

그림보면 그림 더 보고 프고

동화 보면 동화 쓰고 프고

따라쟁이 하늘바람입니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진/우맘 2006-08-31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가 하고싶은 거 할 때 아기는 가장 행복할거예요.^^

전호인 2006-08-31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기가 다 가지고 태어날 듯 합니다 ㅎㅎㅎ

하늘바람 2006-08-31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그럼 하고 픈 거 많이 해야겠네요. ㅎㅎㅎ 그럴까요? 전호인님

내이름은김삼순 2006-08-31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언니는 어떻게 태교했을까요?? 정작 조카들 태어나기전에 언니 모습은 별로 본 기억이 없어요,,그래도 언니가 가끔 집에 내려왔을 때 몇번씩 배를 보여준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전 징그럽다며 도망을 가버리곤^^;;
따라쟁이 하늘바람님,,뱃속에 있는 아이도 님이 보고듣는 좋은 것들,,다 따라할꺼예요,,얼마나 이쁠까요,,?^^

하늘바람 2006-08-31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실 간절히 아기를 바라기 전에는 그다지 임산부의 모습을 부러워하거나 좋게 보지는 않았답니다. 배 나와서 어떻게 돌아다닐까라는 생각만 했죠. 그러넫 막상 간절히 아기를 원하고 생기니 그 마음이 달라지더군요.

진/우맘 2006-08-31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하고픈 거 하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거, 그것만큼 좋은 태교가 어디있겠습니까!!!!! ^^

프레이야 2006-08-31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이가 음악과 함께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며 행복해했을 거에요^^

hnine 2006-08-31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맘을 편하고 행복하게 할수 있는 것은 뭐든지 곧 좋은 태교가 된답니다. 아이가지고 일에 대한 스트레스 만땅이던 저, 지금 아이가 아토피가 심한 것도 다 저 때문이지 않은가 속상하답니다.
하늘바람님, 편안하세요.

하늘바람 2006-08-31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지금보다 더 행복해져야겠네요. 혜경님 ㅎㅎ 요즘 제 목소리가 말이 아니에요. 에이치나인님 아이를 가지려고 오래전에 회사를 그만두었어요. 2004년까지만다니고 프리로 일했으니 꽤 오래 회사를 안다녔네요. 회사다니며 책만드는 게 성취감이 있지만 그래도 스트레스는 정말 만땅이라서 지금 생각하면 잘 했다 싶어요

모1 2006-08-31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음악인가요??

하늘바람 2006-08-31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태교음악 모음인데요 동요랑 자장가도 있고 클래식도 있고 섞였어요
 

태교보다 더 중요한 생활 습관

태아가 9개월 간 머무는 엄마의 양수는 90%가 물입니다. 그러니 예비 엄마는 좋은 물을 골라 마셔야 합니다. 하루 2~3L 정도의 깨끗한 생수를 너무 차갑지 않게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엄마 몸에 가장 나쁜 물은? 그거야 당연히 콜라 같은 탄산음료, 커피처럼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차 종류지요. 커피나 탄산음료는 안 마시는 것이 가장 좋고 마시더라도 하루 1잔을 넘기지는 마세요.



또 한 가지,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고 가급적 자연식품을 섭취하세요. 햄버거,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는 물론이고 참치캔, 옥수수통조림 같은 통조림 음식도 몸에 나쁘답니다. 각종 조미료와 첨가제 범벅인 음식들이거든요. 이제부터라도 신선한 채소와 과일, 좋은 육류와 생선을 골라서 드세요. 영양제보다 태교보다 엄마가 먹는 음식이 아기에게 더 중요합니다. 만약 함께 식사를 하는 동료들이 자극적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를 좋아한다면 식사하러 다니는 멤버를 바꾸거나 별도의 도시락을 준비하는 건 어떨까요?



아침식사는 꼭 하고 다니세요. 지금까지는 남편과 단 둘 뿐이었으니까 아침을 거르는 일이 종종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앞으로 아기도 아침을 거르게 할 생각은 아니시죠? 그렇다면 지금부터 아침식사를 챙겨 먹는 습관을 기르세요. 아침을 먹으면 두뇌 회전이 빨라져서 일의 집중력도 높아지고 몸이 쉽게 피로해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답니다. 



적당한 운동은 꼭 필요합니다. 임신했다고 해서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득보다 실이 큽니다. 요가나 기체조 등 임신부 강좌를 듣는 것도 좋고 약간 빠른 걸음으로 산책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절대 안정’을 취하라고 한 경우를 제외하면 수영은 산부인과에서 권하는 최고의 임신부 운동이 됩니다. 아주 혼잡하지만 않다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세요. 하루 30분~1시간 정도의 적당한 운동(피로하지 않은 정도)은 순산을 돕고 스트레스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답니다. 수



아무리 일이 바빠도 중간 중간 휴식시간을 가지세요.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때그때 풀어버려야 하고요. 책상 앞에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다면 적어도 1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나서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팔다리를 쭉 펴고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점심식사 후에는 바깥 공기를 쐬며 잠시 걷는 것이 좋고요. 사실 일하다 보면 화나는 일도 많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상황도 많습니다. 태아는 엄마의 스트레스에 무척 민감해서 엄마가 화를 내면 뱃속 아기가 단단하게 뭉치면서 땅기는 느낌이 들 거예요. 그럴 때는 잠시 심호흡을 하며 화를 가라앉혀 보세요. 잠시 눈을 감고 즐거운 상상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임신기간이라고 해서 너무 많이 먹지 마세요. 산후 비만의 원인이 되거든요. 임신 중 엄마한테 필요한 칼로리는 2500kcal입니다. 많이 먹기보다 영양의 균형이 잡히도록 골고루 먹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임신 초기에는 비타민과 엽산이 들어있는 과일과 녹황색 채소를 많이 드세요. 임신 중기 이후에는 태아의 신경과 근육이 형성되는 때니까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고요.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늘바람 2006-08-29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영은 무서운데

조선인 2006-08-29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임산부 기체조는 꼭 하세요. 그리고 팔의 근력을 키워주는 것도 필요해요. 마로 낳았을 때 3.7키로를 30분씩 안고 수유하느라 팔 빠지는 줄 알았어요. @.@

하늘바람 2006-08-29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그래요?
팔의 근력이라면 아령이라도 들까요? 음

씩씩하니 2006-08-29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일 중요한건...잘, 푹푹 자는거...그거 아시죠???

하늘바람 2006-08-30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푹푹 자는거 그건 자신 있는데 호호
 

육아 비용, 아끼고 또 아껴라

맞벌이 엄마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가계 관리입니다. 한 달 월급이 2백만원이라고 해도 보육료로 월 70만원, 육아육품 구입비로 월 20만원, 출퇴근 비용과 기타 직장생활을 위한 품위유지비 월 30만~40만원, 보모와 아이를 위한 식비 월 10만원, 방문수업 하나 신청하면 월 4만원 등등의 지출을 빼고 나면 남는 돈은 월 50만~60만원 안팎입니다. 물론 생활비는 계산에 넣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부모 한 사람이 번 돈은 고스란히 아이한테 들어간다'는 말은 엄살이 아니에요. 일하는 엄마의 경우 전업주부보다 자잘한 지출이 훨씬 많은데, 이유는 부족한 시간을 돈으로 해결하기 때문이지요. 출근 시간 늦어서, 아이 데리러 갈 시간 늦어서 택시 타는 일도 잦고, 세탁과 청소, 경조사 등도 돈으로 해결하고, 엄마 얼굴 자주 못 보는 아이가 안쓰러워서 비싼 장난감과 옷으로 보상하니 씀씀이는 한없이 커지지요. 앞으로 벌고 뒤로 밑지지 않으려면 돈에 민감해져야 합니다.



특히 첫 아이 키우는 맞벌이 엄마의 쇼핑리스트는 대단히 화려합니다. 은연중에 '엄마가 오랜 시간 곁에 있어 주지 못하니, 육아용품만은 최고를 쓰리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지요. 저만 해도 가장 비싼 분유, 가장 비싼 기저귀, 최신 카시트와 유모차, 두뇌 자극에 좋다는 고가의 장난감…. 사고 또 샀어요. 육아 잡지에 근무했으니 최신 제품 정보는 얼마든지 접했고요. 지금 생각하니 저 역시 맞벌이 엄마의 보상심리에서 자유롭지 못했나 봅니다. 둘째를 키우면서 저렴한 제품들을 써보고는 품질 차이가 크지 않다는 걸 알았답니다. 5천원짜리 내복과 3만원짜리 내복이 별로 다르지 않으며, 두 배나 비싼 분유를 먹인다고 덜 아프거나 더 잘 자라는 것도 아니고, 15만원짜리 외출복을 입힌다고 해서 남들이 알아봐주는 것도 아니더군요. 그냥 엄마 자신의 만족이지요.

 

육아비는 한없이 늘어나는 고무줄과 같습니다. 분유값과 기저귀값은 줄이기 어렵지만 나머지 것들은 얼마든지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장난감과 의류 구입비는 최대한 줄이세요. 예쁜 옷이 필요한 것은 외출이 잦아지는 만 3세 이후면 되고요 만 2세 전에는 간단한 기능의 장난감 서너 가지, 그림책 몇 권 정도만 있어도 된답니다.



또 한 가지, 쇼핑 습관도 바꾸세요. 장 볼 시간이 없으니 주말이나 휴일에 대형 할인점을 찾게 되는데, 초과 지출과 나쁜 식습관의 원흉입니다. 그곳에서 파는 음식들은 대개 가공, 또는 반가공 제품들이지요. 그리고 몇 개씩 묶여 있고요. 아이를 위해 사온 것들의 품목을 적어보세요. 그중에 가공되지 않은 천연 식품은 몇 개나 되는지. 대형 할인점은 한 달에 한 번만 가고 기저귀, 분유, 물티슈 같은 공산품 위주로 구입하세요. 나머지 식재료는 동네 슈퍼나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게 돈도 적게 들고 더 신선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생활비를 아끼려면 가계부를 쓰는 것이 필수입니다. 손으로 적는 것보다 인터넷 가계부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재테크는 못하더라도 이 정도는 해야 목돈을 만질 수 있습니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반딧불,, 2006-08-29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정말 맞는 말이랍니다.
요새는 사교육비도 만만찮은 상태구요.
정말 돈모으기 힘들어요..;

하늘바람 2006-08-29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는 능력도 안되지만 아이를 명품으로 도배할 생각은 없네요 대신 다른 걸 해주고 싶어요

소나무집 2006-08-29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엄마와 함께 있는 시간이랍니다. 짧아도 그 시간을 알차게 쓰세요.

하늘바람 2006-08-29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사실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친구를 더 좋아하잖아요 엄마 좋아할때 놀아주어야 할텐데 이맘 변치 않을지

2006-08-29 1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6-08-29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주신님 에고 없으신 책을 보내드릴려고 서평에서 찾아보았었는데 없으신 책으로 보내드렸으면 좋았을걸 아쉽네요

씩씩하니 2006-08-29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배 속에 있을 땐..그저 행복 뿐인대..
일단 세상 밖으로 나오면...지출에서 가장 큰 지출을 차지하는 주범이 되지요ㅎㅎㅎ
아이 가진 님...지금을 즐기세요~~~ 육아비용 걱정은 나중으로...ㅎㅎㅎ

실비 2006-08-30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회사언니 보여줄까봐요...

하늘바람 2006-08-30 0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러셔요 실비님

하늘바람 2006-08-30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씩씩하니님 잘살고 못사는 게 아이에서 드러나는 것같아서 마음이 안 좋아요
 

임산부에게도 아이에게도 꼭 필요한 타우린

아미노산은 단백질의 가장 적은 기본단위 물질로 서로 연결되어 단백질을 형성하는 영양소입니다. 이 아미노산에는 약 20가지 정도의 종류가 존재하며, 우리 체내에서 효소, 호르몬, 면역체로서 작용하는 것으로 신체 조직의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타우린의 특성

타우린은 유황을 함유한 아미노산으로, 20-30년 전까지만 해도 담즙산(쓸개즙)에 다량 존재하는 기능 외에는 별다른 생리(生理) 활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두뇌발달, 망막의 광수용체(光受容體) 활성(活性), 심장근육의 수축, 삼투압 조절, 생식기능, 성장발달, 면역체계의 유지 및 항산화(抗酸化) 활성 등 다양한 생물학적 기능이 있는 것으로 새로이 학계에 보고되면서 그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성인병 및 만성질환의 예방 및 치료와 관련하여 최근 관심이 집중되면서 활발한 연구대상이 되고 있는 물질입니다.

특히 두뇌, 심장근육, 간, 신장 등의 장기와 골격근육, 혈구세포 등에 고농도로 존재하는 타우린은 아미노산이면서도 다른 아미노산들과는 다르게 단백질 합성에 사용되지 않고 생체 내에서 혼자 따로 돌아 다니는 유리(遊離) 아미노산으로 존재합니다. 타우린은 어패류(특히 조개)에 다량 존재하지만, 식물성 식품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특히 모유에는 타우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반면, 우유에는 매우 적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시판 조제분유에는 타우린이 첨가되고 있습니다.

타우린이 다량 함유된 식품들
타우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으로 어패류를 비롯한 대부분의 해산물을 들 수 있는데, 특히 오징어, 문어, 게, 새우, 조개류, 생선(대구, 고등어, 참치), 그리고 해조류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임신부에게 타우린이 필요한 이유

타우린은 태반을 통해 모체에서 태아로 전달되며, 또한 태아 생체의 타우린 농도는 일반 성인에 비해 훨씬 더 높습니다. 따라서 임신기간 중 임부(姙婦)에게 타우린이 결핍되면, 태아의 두뇌 및 망막 등을 비롯한 주요 기관의 정상적인 발달이 저해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유산이나 사산으로 연결될 확률도 높아지게 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타우린의 콜레스트롤 저하 기능

동물을 이용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식이(食餌)를 통해 타우린을 보강시킨 결과 휜쥐의 혈액 및 간에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농도가 저하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침착(沈着)하는 것을 막아 주는 작용을 하므로 성인병 예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오징어, 새우 등의 해산물들이 식품 자체 내에 콜레스테롤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하여 일부 사람들에 의해 기피되고 있으나, 그 해산물들이 동시에 함유하고 있는 타우린의 혈중 지질(脂質) 저하 기능을 고려해 볼 때, 콜레스테롤 함유 식품인 쇠간이나 내장, 기름기 많은 육류 등과는 구별하여 취급해야 한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타우린은 꼭 보충해서 섭취해야 하는가?

사람은 생체 내에서 타우린을 합성하는 능력이 거의 없지만, 타우린이 포함되어 있는 동물성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충분한 양의 타우린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식습관을 갖고있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타우린 결핍증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신생아 중 특히 미숙아의 경우에는 타우린 섭취 부족시 여러 가지 결핍증이 일어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한편 타우린은 식물성 식품에는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으므로 채식주의를 시행중인 사람에게는 타우린 결핍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홍주영
•  미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식품화학과 박사과정
•  경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사
  전 차병원 영양연구소 책임연구원
•  현 BH 영양연구소 소장 겸 세종대학교 겸임교수
  경희대학교 강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