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보다 더 중요한 생활 습관
태아가 9개월 간 머무는 엄마의 양수는 90%가 물입니다. 그러니 예비 엄마는 좋은 물을 골라 마셔야 합니다. 하루 2~3L 정도의 깨끗한 생수를 너무 차갑지 않게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엄마 몸에 가장 나쁜 물은? 그거야 당연히 콜라 같은 탄산음료, 커피처럼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차 종류지요. 커피나 탄산음료는 안 마시는 것이 가장 좋고 마시더라도 하루 1잔을 넘기지는 마세요.
또 한 가지,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고 가급적 자연식품을 섭취하세요. 햄버거,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는 물론이고 참치캔, 옥수수통조림 같은 통조림 음식도 몸에 나쁘답니다. 각종 조미료와 첨가제 범벅인 음식들이거든요. 이제부터라도 신선한 채소와 과일, 좋은 육류와 생선을 골라서 드세요. 영양제보다 태교보다 엄마가 먹는 음식이 아기에게 더 중요합니다. 만약 함께 식사를 하는 동료들이 자극적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를 좋아한다면 식사하러 다니는 멤버를 바꾸거나 별도의 도시락을 준비하는 건 어떨까요?
아침식사는 꼭 하고 다니세요. 지금까지는 남편과 단 둘 뿐이었으니까 아침을 거르는 일이 종종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앞으로 아기도 아침을 거르게 할 생각은 아니시죠? 그렇다면 지금부터 아침식사를 챙겨 먹는 습관을 기르세요. 아침을 먹으면 두뇌 회전이 빨라져서 일의 집중력도 높아지고 몸이 쉽게 피로해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답니다.
적당한 운동은 꼭 필요합니다. 임신했다고 해서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득보다 실이 큽니다. 요가나 기체조 등 임신부 강좌를 듣는 것도 좋고 약간 빠른 걸음으로 산책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절대 안정’을 취하라고 한 경우를 제외하면 수영은 산부인과에서 권하는 최고의 임신부 운동이 됩니다. 아주 혼잡하지만 않다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세요. 하루 30분~1시간 정도의 적당한 운동(피로하지 않은 정도)은 순산을 돕고 스트레스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답니다. 수
아무리 일이 바빠도 중간 중간 휴식시간을 가지세요.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때그때 풀어버려야 하고요. 책상 앞에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다면 적어도 1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나서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팔다리를 쭉 펴고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점심식사 후에는 바깥 공기를 쐬며 잠시 걷는 것이 좋고요. 사실 일하다 보면 화나는 일도 많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상황도 많습니다. 태아는 엄마의 스트레스에 무척 민감해서 엄마가 화를 내면 뱃속 아기가 단단하게 뭉치면서 땅기는 느낌이 들 거예요. 그럴 때는 잠시 심호흡을 하며 화를 가라앉혀 보세요. 잠시 눈을 감고 즐거운 상상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임신기간이라고 해서 너무 많이 먹지 마세요. 산후 비만의 원인이 되거든요. 임신 중 엄마한테 필요한 칼로리는 2500kcal입니다. 많이 먹기보다 영양의 균형이 잡히도록 골고루 먹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임신 초기에는 비타민과 엽산이 들어있는 과일과 녹황색 채소를 많이 드세요. 임신 중기 이후에는 태아의 신경과 근육이 형성되는 때니까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