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 속에 몽글몽글 한 방울 하나를 톡 터트린 것 같은 이 느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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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침묵의 봄>과 <엔드 오브 타임>을 번갈아 가면서 읽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마침 중복되는 내용이 들어 있어서 더 신나게 독서를 할 수 있었다. 물론 수업이 다 끝나고 곧 졸업을 하게 된 데다 허리 부상으로 인해 modified duty가 되어 부담이 없어서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있는듯.















물리는 내가 정말 못하는 분야라서 <엔드 오브 타임>에 물리 얘기 나올 때 뭔 소리인지 하나도 알아먹지 못했는데 화학 얘기 나오고 생물 얘기 나오니까 재밌게 읽힌다. 그런데 <엔드 오브 타임>의 저자인 브라이언 그린이 의식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든 예를 읽으면서 나는 올리버 색스의 <화성의 인류학자>가 생각났다.


국의 철학자 프랭크 잭슨이 제기한 논리였는데,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 미래에 메리라는 소녀가 살았다고 하자. 매우 총명한 아이였는데, 안타갑게도 색을 구별하지 못하는 색맹이었다. 메리는 태어날 때부터 증세가 매우 심하여 온 세상을 흑백으로 밖에 볼 수 없었다. 메리의 부모는 딸아이의 상태를 어떻게든 완화시키기 위해 유명한 의사들을 찾아다녔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고, 똑똑한 메리는 자신의 유전병을 스스로 치료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후로 메리는 의학과 생물학, 인지과학 신경과학 등 시력과 관련된 학문 분야를 닥치는 대로 섭렵하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신경과학자가 되었다. 그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연구에 전념한 끝에, 드디어 오랜 세월 동안 풀리지 않았던 최고의 난제까지 해결했다. 두뇌의 구조와 기능을 비롯하여 생리학적, 화학적, 생물학적, 그리고 물리적 특성을 완벽하게 규명한 것이다. 그리하여 메리는 두뇌의 전체적인 구조에서 미시물리학적 과정까지, 모든 세부 사항을 알아낸 최초의 과학자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이제 그녀는 사람들이 푸른 하늘을 바라보거나 즙이 풍부한 자두를 먹을 때, 또는 브람스의 3번 교향곡을 들을 때 두뇌에서 일어나는 모든 입자의 움직임과 뉴런의 상태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 

두뇌의 모든 것을 파악했으니, 자신의 유전병을 치료하는 방법도 알았을 것이다. 그리하여 메리는 최고의 의사를 찾아가 치료법을 알려 준 후 수술을 받았고, 몇 달 후 드디어 붕대를 푸는 날이 찾아왔다. 담당 의사는 메리의 반응을 보기 위해 빨간 장미다발 앞에서 조심스럽게 붕대를 풀었고, 메리는 천천히 눈을 떴다. 여기서 질문을 하나 던져보자. 색이 입혀진 세상을 처음 본 메리는 그로부터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을까? 두뇌에서 진행되는 모든 과정을 알고 있는 그녀가 내면에서 색을 느끼는 것만으로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을까?


<엔드 오브 타임>, 전자책이라 페이지수 모름


예문이 길었는데, 메리와는 다른 경우지만 올리버 색스의 <화성의 인류학자>에 화가가 색맹이 된 경우가 소개되어 있다. 그 사람은 이미 색을 알고 있던 사람이라 메리하고는 다른 케이스이니 비교가 좀 힘들겠다, 그 사람 말고 앞을 못 보는 사람의 케이스도 <화성의 인류학자>에 소개가 되어 있다. 버질이었나?? 책이 옆에 없어서 기억이 가물한데, 어쨌든 브라이언 그린이 그 책을 읽어 봤다면 <엔드 오브 타임>에 어쩌면 다른 예를 넣지 않았을까?? 뭐 그런 생각을 해봤다. 물론 메리는 가정이기 때문에 올리버 색스의 책에 나오는 실제 케이스와는 다르다. 거의 완벽한 상태에서 색맹인데 것도 자신이 가르쳐 준 대로 수술을 하게 하고 붕대를 푸는 것이니까.... 어쨌든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 재밌다. 더구나 마침 같은 내용의 책을 교차 읽기 하고 있을 때 느껴지는 아는 것 같은 느낌은 꽤 뿌듯한 느낌이다. 독서만이 답인가?? 어쨌든 브라이언 그린은 올리버 색스의 <화성의 인류학자>를 읽었을까? 아닐까?


두 권의 책을 읽다가 좀 인간적인 책을 읽고 싶어서 <아프기만 한 어른이 되기 싫어서>를 읽기 시작했는데 술술 읽힌다.


제목은 넘 별로지만, 박현묵이라는 청년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고무적이다. 그러니 기자인 작가가 귀신같이 책으로 만들었겠지. 


내가 간호대학을 다닐 때 지금 일하고 있는 병원의 본원 NICU에서 간호 학생으로 한 학기 수업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박현묵 씨와 같은 혈우병으로 고생하는 7살 된 여자아이에 대한 파워포인트를 본 적이 있다. 그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본 이유는 그 아이가 거기 NICU 출신인데다 엄마는 그곳의 간호사라서 교수님이 그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7살이 될 때까지의 삶을 파워포인트로 간략하게 정리해서 보여주셨었다. 박현묵씨는 초등학교라도 다녔지만 그 아이는 초등학교도 갈 수 없었다. 어쨌든 선천적인 혈우병을 갖고 태어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이 더 잘 와닿는 것 같다. 천천히 읽고 싶은데 벌써 반을 읽었다. 조절이 힘들다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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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2-05-11 18: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신문에서 신간 소개 보고 이런 청년이 있구나 했네요. 박현묵씨. 보관함에 넣어뒀는데 주문해야겠어요.^^ 일도 공부도 독서도 열심으로 하시는 라로님♡

라로 2022-05-11 22:20   좋아요 0 | URL
나이가 제 엔 군이랑 비슷하더라구요. 안 봐도 어떤 삶을 살았을지 느껴지는데 신중하고 성실하면서 긍정적인 사람이라 배울 점이 많았어요. 그 엄마의 강인함도 그렇고. 대단한 사람들 덕분에 저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글이 좀 산만하긴 해요. 지은이가 좀 더 객관적인 눈으로 글을 써줫으면 하는 아쉬움이,, 오히려 주인공이 더 덤덤한.^^;; 멋진 청년이에요!!^^

그레이스 2022-05-11 20: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침묵의 봄과 연결되는 내용이 있다니 엔드 오브 타임 읽어보고 싶네요

라로 2022-05-11 22:45   좋아요 1 | URL
에너지 생성과 연소에 대한 글이 마침 겹치더라구요. 디엔에이를 비롯한 유전인자에 대한 얘기나 뭐 그런 것이요. 레이첼 칼슨이 생물학 전공이라서 그 부분 설명이 아주 잘 되어 있는데 마침 제가 읽는 그린의 책도 그부분을 설명하고 있어서 비교하며 재밋게 읽었어요.
 

예전에 <세 여자>랑, <이토록 멋진 곤충> 사고서 문진 받은 거 너무 좋았지만 문진 하나의 무게가 책 3권은 맞먹는 것 같아서 앞으로 문진에 침 안 흘리려고 했는데.... 도저히 떨쳐낼 수가 없었다.ㅠㅠ














그래서 진짜 문진처럼 생긴 크리스탈 문진 받으려고 히토 슈타이얼의 책을 샀다. 히토 슈타이얼에 대해 1도 모르면서. 눈물이 주룩주룩. 굿즈 때문에 책을 샀는데 내가 저 책을 받게 되어도 읽게 될는지 아닐는지 나도 몰랑.ㅠㅠ

이렇게 막 광고하는데 어찌 안 사고 배겨.ㅠㅠ


나도 저 크리스탈 문진을 종이 위에 올려놓고 만년필로 필사하고 싶다. 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스크린의 추방자들> 샀다. 

리뷰를 보니까 번역이 어쩌고저쩌고하는 것이 보이긴 했지만, 아갈마님이 좋다고 하신 글을 보고 이거스로 골랐다. 책이 중요한 거시 아니라 문진이 중요한 거시니까.












그리고 얼마 전에 <삼체>랑 <영국의 집> 등등을 주문하고 골랐던 문진도 있다. 이건 크리스탈이 아닌 유리 문진이라고 나오는데 굿즈 총집합에는 안 보인다. 아무튼 종류가 3가지인데 그중 내가 고른 것은 메리 올리버의 '기러기'. 3가지 다 갖고 싶었지만, 그건 너무 큰 욕심이라서 결국 메리 올리버 것으로 골랐다. 근데 다 맘에 들어.ㅠㅠ


 




























아주 재밌게 읽었던 호프 자렌의 <랩걸>보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가 더 좋다는 100자평 보고 그냥 장바구니에 넣고 사버렸다. 진짜 재밌어야 하는데, 아니 더 좋은 것이 맞아야 하는데.


암튼, 알라딘 개미지옥이 맞는 것 같다. 책도 사고 싶은 것이 줄줄이인데 굿즈까지 안 사고 못 배기게 만드니까. 그런데 <물난리> 사면 준다는 장바구니는 결제하려고 보니까 굿즈에 안 올라오고 별로 맘에 안 드는 것이 올라와서 장바구니를 못 산 것이 좀 안타깝지만 차라리 잘 된 거야. 그나저나 이번에도 배송료가 엄청 나오겠구나... 우편 서비스하시는 분께 자꾸 미안해서 연락을 못 하고 있다. 책만 도착하고 책 주인은 연락을 안 하고 있으니... 4월 안으로 꼭 연락드려야지.


이쁜 블랙핑크 노래 하나 더 듣자아~~~.

BLACKPINK - Kill This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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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4-25 09: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리스탈문진 넘 예쁩니다...가끔 책이 덤이 되기도 하는데, 또 그 덤이 색다른 재미를 줄때도 있더라고요.^**^

라로 2022-04-25 09:23   좋아요 1 | URL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히토 슈타이얼의 미술 관련 책도 있던데요.. 미니님은 그것으로 지르실까요??^^;

singri 2022-04-25 09: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크리스탈문진 넘 예쁩니다.
그득한 책바구니 !ㅎㅎ

라로 2022-04-25 09:25   좋아요 1 | URL
넘 이쁘죠!! 군대 진짜 크리스탈일까요??? 이겠죠??^^;;

거리의화가 2022-04-25 09: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길쭉한 크리스탈 문진 이제보니 실용적일 것 같은데요ㅎㅎ 전 대항해 문진이 탐나서 샀는데 이쁘긴 합니다만 실용성이 떨어져서ㅋㅋ 알라딘 굿즈는 개미지옥이 맞는 것 같습니다ㅎㅎ

라로 2022-04-25 09:45   좋아요 2 | URL
저 길쭉한 문진이 젤로 문진 같지 않나요??ㅎㅎㅎ 대항해 문진은 반구형이죠?? 저도 그거 곤충,,, 사고 받았는데 말씀처럼 이쁘긴 한데 좀 별로에요. 알라딘 개미지옥은 떠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blanca 2022-04-25 1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헉, 헉. 나 책 참고 있었는데....저 문진은 정말 탐나네요. 너무 이뻐요. 근데 저 크리스탈 문진 받으려면 꼭 저 책을 사야 하는 거죠? --;;;

라로 2022-04-25 14:06   좋아요 1 | URL
저 문진 정말 탐나죠?? 3 권 중 한 권 사면 주는 것 같아요. ㅠㅠ 저는 스크린의 추방자들 골랐고요. 다른 두 권은 미술에 관한 것 같아요. 근데 블랑카님은 히토 슈타이얼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psyche 2022-04-27 02: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문진에 별로 관심없었는데 길쭉한 문진은 탐나네요.

라로 2022-04-27 16:38   좋아요 0 | URL
저는 문진 좋아해서 갖고 있는 것도 몇 있는데 저건 진짜 탐나요!! 저렇게 길쭉한 거 저 없거든요. 아주 맘에 듭니다.
 

<파워 오브 도그> 말미에 나오는 애니 프루의 작품 해설을 읽다가 새비지의 작품들에서 풍경이 단지 배경 장식이 아니라고 하면서 윌라 캐더, 마저리 키넌 롤링스, 월터 디 에드먼즈, 윌리엄 포크너, 플래너리 오코너, 존 스타인벡, 그리고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쓴 거의 모든 작품들에 깊이 밴 장소성에 맥을 같이 한다는 글을 읽고 브라이언 그린의 <엔드 오브 타임>대신 <윌라 캐더>의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를 먼저 읽으려고 집어 들었다. 그리고는 여기 언급이 된 작가들의 책을 하나하나 읽자는 야무진 결심을 하고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를 시작했는데 번역 때문인가? 뭔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는 것 같아서 프롤로그 읽다 말고 <언어가 삶이 될 때>를 골라서 읽고 있다. 아무래도 <엔드 오브 타임>은 5월에 읽게 될 것 같으다.^^;;















아침 일찍 (새벽 5시 30분 정도) 별로 가고 싶어 하지 않는 해든이를 친구들이랑 낚시 여행 보내 놓고 남편이랑 다시 늦잠을 잤다. 아침을 챙겨줘야 하는 아이가 없다는 건 이렇게 늘어지게 침대에서 뒹굴어도 되는 거다. 남편은 원래가 좀 부지런한 사람이라 침대에 오래 누워있지 못하는데도 토요일이고 막내도 없고 해서 거의 9시 30분이 넘어서 일어났고 나는 오후 5시가 다 되어 일어났다. 


해든이 데려다주고 남편과 침대에 누워서 다시 자려고 하는데 남편이 어제 코스트코 가서 있었던 이야기를 해준다. 어떤 아주머니가 코스트코에서 물을 샀는데 너무 무거워서 낑낑거리며 도와줄 사람을 찾으며 두리번거리는데 자기에게 부탁을 안 하더란다. 그래도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했더니 할머니가 그렇잖아도 부탁하고 싶었지만, 남편의 짐도 많고 그래서 부탁하지 않았다며 미안해하더란다. 그런데 그 할머니가 검색을 해서 그런지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고 하는 거다. 


나: "검색?" 그게 무슨 말이야?

남편: 응, 머리를 검정색으로 염색을 했다고.

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면 검정색으로 염색을 했다고 해야지 검색이 뭐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남편: 한국사람들 뭐든지 줄여서 말하잖아. 그래서 검정색 염색을 줄여서 검색으로 말해도 되는 줄 알았지.ㅎㅎㅎ

나: 기발하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면서 남편이 가끔 한국말을 이렇게 하면 너무 재밌다고 해줬다. 너무 웃기다고. 그랬더니 자기가 또 언제 그랬냐고.ㅎㅎㅎㅎ 그래서 내가 적어 논 것이 몇 개 있는데 나중에 찾아서 알려주겠다고 했다. 나이 들어도 즐거움을 주는 남편의 귀여운 짓. 언어를 잘 구사할 줄 알아도 언어가 삶이 되지 않아서 그런가? 완벽하지 못하다. 그래도 계속 꾸준히 한국어를 사용하는 남편이 귀엽고 기특하다.ㅋㅋ


지난 19일에 내가 열심히 돈가스랑 치킨 파머자나(Chicken parmigiana)를 잔뜩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뒀는데 그거 꺼내서 에어 후라이어에 넣어서 튀겨서 먹었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맛있어서 혼자 또 자뻑의 시간을 가졌었다는.ㅎㅎㅎㅎ

돼지고기 안심(?)을 저 두꺼운 망치로 고기들을 부드럽게 만든 후 계란이랑 빵가루를 묻혀서 기름종이를 사이사이에 끼워 넣고 지플락에 넣어서 냉동실에 저장하면 끝.

너무 흐뭇해서 포트레이트 기능으로도 찍어봤다는.ㅋㅋ


한국어 제법 잘하는 남편에게 파마잔(Parmesan)치즈를 사 오라고 시켰더니 언어 머리는 있어도 요리 머리 없는 남자는 갈아 논 것 안 사 오고 통째로 사 와서 열심히 갈아서 썼다.ㅠㅠ


온 가족이 두 번은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잘하면 3 번?


돈까스는 더 많이 만들었다. 우리 집 남자들이 다 좋아함.


어쨌든 이렇게 성공을 해서 그런지 자신감이 생겨서 다음번엔 피시 앤드 칩스에 도전하기로 했다는.ㅋㅋ


언어도 이런 것이 아닐까? 돈가스 잘 만들게 되면 그다음에 치킨 파머자나에 도전하고 그다음에 또 다른 것에 도전하는 것처럼? 


사고 싶은 핸드백이 생겨서 오랜만에 백화점에 갔었다. 내가 결정을 못 하고 있으니까 직원이 "블랙핑크의 리사가 드는 거 사람들이 따라서 들고 다니기 좋아한다."고 하는 거다. 나는 리사도 모르고 블랙핑크도 모른다고 했더니 벙찌던 직원. 도대체 블랙핑크의 리사가 누구야? 이러면서 검색해 봤다. 한국의 걸그룹이구나. 처음 봄. 하아~. 


BLACKPINK - How You Like That



책 한 권을 더 샀다. 알라딘 책소개 페이지에서 읽은 이런 글에 혹해서.

왜 자꾸 열심히 하고 싶은지, 더 오래 더 멀리 가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쓴다.


-알라딘 저자 소개 중




아! 나는 블랙핑크의 리사처럼 나이가 어리거나 발랄하지도 않은데 저런 이쁜 백 들고 다니고 싶고,

이 책의 작가인 염지원 씨처럼 젊은 혈기가 남아있는 사람도 아닌데 왜 자꾸 열심히 하고 싶고, 더 오래 더 멀리 가고 싶어 하는 걸까? 왜 멈추고 싶어 하지 않는 걸까? 왜 자꾸 이런 책에는 어떤 글이 담겨 있을지가 궁금할까? 나는 왜? 자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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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4-24 21: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알못 인 분들이 보면, 돈가스를 바삭하게 잘 말려진 구수한 누룽지로 착각할수도 있겠어요. 사서 드시지 않고 직접 수제 돈가스 드시는 분들, 최고!!!

라로 2022-04-25 06:34   좋아요 2 | URL
가족들이 돈가스를 좋아하는데 여기서 냉동 되어 파는 게 넘 오래되고 별로에요.
그래서 만들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저렇게 만들어서 얼려 놓으면
뭐 할지 생각 안 날때 좋더라구요. 저거 엄청 쉽습니다요.^^;;;

책읽는나무 2022-04-24 21: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블랙핑크도 알고 리사도 알아요^^
근데 들고 있는 가방이??
리사는 태국인가? 그쪽 출신인데 멤버들 중에서 유일하게 외국인이에요. 아빠가 스위스쪽 어디 호텔 셰프라고 하더라구요?
라로님 수제 돈까스 보니까 갑자기 라로님도 셰프님 같아 보입니다.
맛나보입니다.^^
라로님은 멈추지 않고, 궁금하고, 계속 앞서 나가고 싶으신 이유는 아직 젊기 때문이신 것 같아요. 정신이 젊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인 것 같아요. 오늘 어린 딸이 제게 학교에서 선생님이 그러시던데 하면서 50대가 되면 정말 정말 재밌는 일이 막 펼쳐져 있다고 하셨다고 저한테 기대하라고 그러더군요?😯😯
건강만 유지하고 있다면 생각보다 여유있고, 재미난 인생이라는 말인데, 전 한 번씩 라로님 글을 읽으면서 좀 그럴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어요ㅋㅋㅋ 검색이란 단어도 들으시고..ㅋㅋㅋ

라로 2022-04-25 08:23   좋아요 2 | URL
역쉬~~ 책나무님은 아실 줄 알았어요!!ㅋㅋㅋ
저도 어제 궁금해서 리사에 대해서 찾아봤어요.ㅎㅎㅎㅎ
태국인처럼 보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코가 좀 그렇지만
다른 곳은 다 이쁘네요,, 근데 한국어도 잘 하나봐요??
책나무님의 댓글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이어지네요.ㅎㅎ
암튼 제가 아직 젊은 걸까요?? 아니면 고민이 너무 많은 걸까요??
뭐 어느 것이든 멋진 사람으로 계속 변하면 좋겠어요.^^;;
따님 선생님 사기치신 것 아닐까요??^^;; 멋진 일이 하나도 안 일어나는뎅??^^;;
댓글을 읽으면서 든 생각인데요, 멋진 일은 펼쳐져 있다기 보다 멋진 일이 생기도록 계속 몸과 머리를
움직여야 할 것도 같아요. 근데 그 건강 유지가 힘들어요..ㅠㅠ
검색,,ㅋㅋㅋㅋ

유부만두 2022-04-24 21: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지난주에 검색했어요. ^^

라로 2022-04-25 06:40   좋아요 1 | URL
멋으로?? 저는 다행스럽게도 아직 검색은 안 해요,, ^^;;
머리숱이 없으니까 검색은 되도록이면 아주 늦게 하게 되길..^^

2022-04-24 2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25 06: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감은빛 2022-04-24 23: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인간이 살아있는 한 더 잘하고 싶고, 더 오래 더 멀리가고 싶은 게 아닐까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뭐든 열심히 하는 거겠죠.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일요일 낮을 푹 잘 쉬고 저녁에 가볍게 운동을 하려던게 나도 모르게 오버트레이닝을 해버렸네요. 내일부터 또 힘든 일상을 보내야하는데. 다가올 근육통이 걱정이네요.

라로 2022-04-25 07:32   좋아요 1 | URL
그렇죠! 인간이니까. 나이가 드니까 더 열심히 하고 싶기도 한 것 같아요. 더 늦기전에,,, 뭐 이런 마음 때문에요.^^;;

근데 감은빛님 너무 열심히 하지 마세요. 쉴때 잘 쉬어야 하는 것 같아요. 나이 들어보니까 열심히 운동 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 잘 쉬어야 오래 가는 것 같아요. 환자들을 봐도 그렇고요. 근데 오버트레이닝 하실 정도면 이제 완전히 좋아지신 것 같아 기뻐요.^^ 근데 근육통은 운동으로 풀어야죠??^^;;;

꼬마요정 2022-04-25 00: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블랙핑크 알고 리사도 안답니다. 남편이 블랙핑크 팬클럽1기에요…. 소녀시대도 1기인데.. ㅎㅎ 자꾸만 뭔가가 알고 싶고 하고 싶은 건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무것도 안 하고 싶으면 진짜 재미없잖아요ㅜㅜ 제 시조카가 고2인데 사춘기인지 의욕이 없어서 보기 안쓰럽답니다. 가방에 나이가 어딨나요. 라로님께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저기에 도시락 넣어서 놀러 가고 싶..(큰일 나겠죠?)

라로 2022-04-25 06:52   좋아요 2 | URL
아우~ 꼬마요정님 닉네임처럼 젊은 분이시군요!! 그러니 부군도 젊으시고!!^^ 저는 노땅이라 아는 걸그룹이 소녀시대하고 N21인가요?? 아 몰라~~~.^^;; 암튼 그렇게 두 그룹만 알아요. 블랙핑크라니!! 근데 멋져요!! 저 동영상 보고 저도 반했어요.^^;;; 제 막내 아들이 이제 곧 고1이 될 건데 의욕이 별로 없고 게임에만 의욕이 넘쳐서 걱정이에요.ㅠㅠ 제가 들고 싶은 가방은 저거 아닌데요,, 저도 저 가방 보고 도시락으로 사용하면 좋겠다고;;; 찌찌뽕.ㅎㅎㅎㅎㅎㅎ

기억의집 2022-04-25 07: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돈가스 소스는 뭐로 쓰세요?

라로 2022-04-25 08:25   좋아요 1 | URL
저희는 일본제품인 Bulldog 먹어요. 남편이랑 아이들이 좋아해서요.

기억의집 2022-04-25 08: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리사 춤 잘 추는데.. 저 사진으 리사 같지 않어요!!! 전 멈추고 싶지 않은데…그러면에서 라로님 부러운 사람입니다!!

라로 2022-04-25 08:27   좋아요 2 | URL
리사 저 비디오 봐도 춤 잘 추는 거 보여요. 하아~~ 저도 젊어서 춤이나 배울 것을,, 저 비디오 보면서 그 생각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을까요??ㅋㅋㅋ
근데 멈추고 싶지 않으신데 제가 부러울 게 뭐이가 있어요?? ^^;;

mini74 2022-04-25 0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블핑하면 제니만 아는 저 ㅎㅎ 술선전에 제니가 나오더라고요 ㅋㅋ 라로님 돈까스 넘 맛있겠어요. 망치 멋있음. 위로 번쩍 들면 막 번개치고 그러나요 ?! ㅎㅎㅎ 예쁘고 맘에 쏙 드는 가방 사셨기를 ^^

라로 2022-04-25 09:47   좋아요 1 | URL
저는 비디오 보면서 제니가 젤로 매력적인 것 같아요. 리사는 매력은 별로.. 가족들이 맛있다고 하네요. (안 그러면 안 만드니까;;;), 번개 천둥치고 막 난리입니다요.ㅋㅋㅋ 맘에 쏙 드는 게 넘 많아서 아직도 고민중이에요. 선택장애,,ㅠㅠ

거리의화가 2022-04-25 09: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블핑 멤버들 이름은 모두 아네요ㅎㅎ 리사 참 예쁘죠^^
라로님 남편분 참 귀여우십니다 검색 새롭네요 뭔가ㅋㅋ 저희 남편은 늦잠을 많이 자긴 해도 집안일을 저보다 훨 많이 해서(전 정말 나이롱 주부ㅋㅋ) 많이 미안할 때가 많아요. 전 요알못이기도 하고 요리하는 게 넘 싫고 귀찮고 무서워요ㅜㅜ 돈까스 맛나겠습니다~

라로 2022-04-25 14:11   좋아요 2 | URL
불핑 멤버들은 비티에스 보다 적으니까 좀 쉬운 것 같아요.^^;;
거리의화가님도 나이롱 주부, 저도 나이롱이에요. 가끔 저렇게 만드는 거로 생색내고,,^^;;
근데 무섭기까지 하시다니,, 진정한 요알못 맞으신 거 같아요.^^;;
저는 무서울 정도는 아니거든요.^^;;; 어쨌든, 부지런한 남편이라도 만나서 늦잠을 잘 수 있으니 저는 그것으로 만족해요.^^;;

거리의화가 2022-04-25 14:13   좋아요 1 | URL
무섭다는 게 제가 만든 결과물이 무섭다는 얘깁니다ㅋㅋ 제가 만들었지만 넘 맛이 없어서요ㅋㅋㅋ

라로 2022-04-26 13:17   좋아요 2 | URL
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넘 솔직하셔요~~!!ㅋㅋ

! 거리의 화가님 바뀐 프로필 좋아요, 혹 직접 그리신 건가요?? 닉에 화가가 들어있어서요.. 홍콩? 예전에 딸아이가 1살도 안 되었을 때 갓었는데.... 어즈버

거리의화가 2022-04-26 13:55   좋아요 2 | URL
전 미술에 완전 잼병이에요^^; 저 이미지는 제 닉네임에 맞춰 무료 이미지 찾은 겁니다 저도 홍콩 좋아해서 트램 이미지 보고 반가웠거든요 그리고 블러 효과의 이미지가 몽환적인 느낌이 들어 좋아서 픽했어요! 직접 그림 그리기 하는 재주를 갖고 싶습니다!ㅎㅎ

라로 2022-04-26 15:55   좋아요 1 | URL
무료 이미지 찾으셨다니까 양심이 찔려요.^^;; 전 네이버인가? 구글에서 찾은 거 그냥 섰는데... 저도 무료 이미지를 찾아서 써야 할 거 같아요.ㅠㅠ

거리의화가 2022-04-26 15:59   좋아요 1 | URL
라로님 요즘엔 구글에 free image 라고 검색하시면 사이트 엄청 많이 나와요 참고하세요^^;

라로 2022-04-26 16:12   좋아요 1 | URL
네, 맞아요. 예전 PPT만들때도 다 그런 이미지 찾아서 사용했는데 알라딘에서는 지금까지 뻔뻔하게 불펌을,,,ㅠㅠ

얄라알라 2022-04-25 1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흠...블핑이라고 하는 군요^^ 거리의화가님 덕분에 담에 저도 ˝블핑˝이라 해봐야겠어요. 리사의 춤은 정말 독보적이더군요.

라로 2022-04-25 14:13   좋아요 2 | URL
저도 처음 알았어요. 근데 노래도 그렇고 비디오도 그렇고 독보적이긴 한 것 같아요.^^ 리사 돈을 어마어마하게 버네요. 놀랐어요.^^;

psyche 2022-04-27 02: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파마잔을 직접 갈아서 쓰면 더 맛있으니 그걸 사오신 게 아닐까요? ㅎㅎ
그건 그렇고 저도 검색해야 하는데 엔양 졸업식 전날까지 침고 있습니다. 검색을 안해도 되는 라로님 부러워요.
그리고 아니아니 블핑을 모르셨군요?? 저는 블핑은 YG 라서 안 좋아합니다만 알고는 있죠. 곡도 유명한 건 알고 있고 당연히 멤버도 다 알아요. 예전 워너원 11명도 다 알았는데 블핑의 네명 정도야 껌이죠. ㅎㅎ

라로 2022-04-27 16:45   좋아요 0 | URL
그렇겠죠.ㅎㅎㅎ 그래도 갈아서 쓰는 입장엔 불평이 나오더라구요.ㅋㅋ
엔양 졸업이 언제에요?? 저는 검색을 아직 안 하지만, 대신 머리숱이 너무 없잖아요.ㅠㅠㅠㅠㅠ 대신 프님은 머리숱이 많으시니 저는 검색을 하든 뭘 하든 머리숱 많은 것이 넘 부러워요!!!! 평생 소원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머리숱이에요.ㅠㅠㅠ
저 불핑 정말 그날 처음 들었어요!!! YG면 양현석?? 왜요?? 저는 이런 쪽으로 문외한이라.ㅠㅠ 영상이 끝내주네요. 테일러 스위프트도 딸리겠다 싶을 정도로요. 그런데 저 멤버들이 다 우리 H양 또래라는 사실에 또 놀랐어요. 돈을 아주 끌어 모으네요. 그나저나 저도 겨우 4명이라 ㅎㅎㅎ 워너원은 또 뭡미까?? 11명,, 거의 비티에스 수준인가요?? 저는 아직도 비티에스 모르는 일인.ㅠㅠ 우리 엔군도 비티에스 노래 좋아하는 거 있다고 말해주더라구요. 제목 다시 물어볼게요.ㅎㅎㅎ

라로 2022-04-27 16:47   좋아요 0 | URL
아참참참!! 비티에스 노래 맞추는 앱이 뭐에요?? 제가 제 오리엔티에게 그 얘기 해줬더니 자기도 하고 싶다고 하던데요.ㅎㅎㅎ

psyche 2022-04-29 02:18   좋아요 0 | URL
bts-heardle.app 인데요. 워들처럼 앱 아니고 구글 창에 bts heardle 이라고 치면 나와요. 맨처음 가사 한 줄로, 틀리면 1초 음악. 틀릴 때마다 음악이 길어져요. 7번까지 가능하고 딱 한번 일곱번째 맞춘 적이 있네요. 다행히 틀린 적은 한번도 없다는...ㅎㅎ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다. 몇 푼 안 되는 적립금을 긁어모아 모아 책을 주문했다. 하아~ 나여,,, 한동안 책을 절대 안 살 것처럼 굴었는데,, 그건 허풍이었어.ㅠㅠ 허풍wod이 라로씨.ㅠㅠㅠ


암튼, 배째라다. 샀다 어쩔래. 허풍쟁이다, 어쩔래. 


근데 오늘은 책을 사다가 알라딘 굿즈의 세계에 발을 디딜뻔했다. 휴우,,, 겨우 빠져나왔지만, 아직까지 눈에 가물거리는 두 가지 굿즈. 너무 사고 싶은데 내가 사고 싶은 책이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어쨌든 이런 굿즈에 끌리더라.

1. 과학사 연표: 이거 맘에 들지만 배송하기 어려울 듯?

2. 보이저호 자수 배지: 이런 작은 것들 좋아함. 특히 자수로 된 것!

3. 변색머그: 이거 말고도 요즘 변색 머그가 핫 아이템인듯? 처음 나온 거라 그냥 선택했음.

4. 유홍준 서화 술잔: 여기게 차가운 사케 마시고 싶다.

5. 직장인 상태 표지판: 나에게 필요한 것도 아닌데 이런 거 왜 갖고 싶어하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유치하니까?^^;;

6. 지구 탈출 저금통: 모든 저금통 사랑함. 저금은 안 하지만.ㅎㅎㅎㅎ

7. 마스킹 테이프: 자기능(?)까지 있는 테이프인데 맘에 든다.

8. <일기> 자수 필통: <일기> 이미 샀고, 다 읽고,, 근데 이제야 나오다닛! 알라딘 밉다.ㅠㅠ 근데 찐보라 필통은 이쁘다.ㅠㅠ

9. 우드 트레이: 나무로 만든 모든 것을 좋아하는 일 인임.

10. 가죽 책갈피: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을 좋아하는데, 이건 심플해서 맘에 드는데 한편으로 내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을 해 봄.ㅋㅋㅋ

11. <물난리> 파우치 장바구니: 이건 너무 갖고 싶을 정도로 이쁘다... 너무 이뻐. 어쩌면 살지도 몰라, 이 장바구니. (이러면 사게 되겠지..ㅠㅠ)

12. 이사카 고타로 피크닉 의자: 넘 좋은 아이디어인데,, 불편해 보이는 건 나 혼자만의 생각인가?

13. 미니 메모지 + 클립보드: 작은 클립보드 찾았는데 여기 똭 있네!


더 있지만, 여기까지 고르다 보니까 내가 정말 갖고 싶은 굿즈가 생각났다. 작고 가벼워서 해외로 배송하는 데 끼어도 전혀 문제없는데 또 필요한 것으로 내가 알라딘에 바라는 굿즈는 줄자. 알라딘이라면 잘 만들어 내놓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그랗고 작은 줄자. 뭐 이런 식으로 알라딘에 바라는 굿즈 신청하기 뭐 그런 코너 있으면 좋겠다는. ^^;;;


암튼, 어제 산 책은 주로 이북이고 중고책 2 권, 종이책 몇 권, 오늘은 전부 이북.

중고책으로 샀다. 언젠가 가보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으로..하아 나여!ㅠㅠ


이 책도 중고로 샀다.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어떻게 외국어를 배울지 궁금해서. 그런데 마침 불어를 배우는 건가 보다. 

그제께 엔 군과 영화관에서 배트맨을 보고 나오면서 함께 걸어 나오는데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는데 어쩐지 베트남어 같아서 베트남어 할 줄 아는 아들에게 "저거 베트남어니?" 했더니 "불어야." 그런다. ^^;; "불어랑 베트남어랑 비슷하게 들리는 것도 있네?" 그러면서 "한때 베트남이 프랑스 아래에 있어서 그런가?" 했더니 엔군이 "그럴지도 몰라. 그래서 베트남어 하면 불어 좀 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그래서 뭐든 쉽게 생각하는 내가, "너도 불어 배워봐." 했더니 벙찌는 표정. 그러면서 하는 말이, "언어 3가지 할 줄 알지만 다른 언어 또 배워서 쓸 일도 별로 없는데 뭐 하러 배워."란다. 무모한 나는 쓸 일 없어도 배울 텐데... 나는 역시 뭐든 허세가 심한 사람인가 보다고 생각했다.


밤색으로 주문했다. 분명 하늘색에 구름이 있는 표지로 샀었는데 찾을 수가 없어서. 분명 있는데,,, 어쩌면 주차장 박스 안에 들어있어서 못 찾은 것 같기도 하다. 주차장 박스 안에 있는 (거의 20박스만 책임) 책을 어떻게 다 뒤져. 그냥 다시 사는 게 속 편함. ㅠㅠ (그러면서 운다.)










켄 리우의 <어딘가...순록...> 이 책을 읽고 있는데 딸도 삼체를 읽는다고 하고, 켄 리우도 이 책을 좋아한다고 하고, 나는 딸도 따라하고 싶고, 켄 리우도 좋아하게 되어서 삼체를 주문했다. 개정판이 보기도 좋고. 저거 사면 두 번 이상은 읽어야 하는데... 











이래저래 사고 싶어서 샀다. 나중에 이거 보고 그림도 따라서 그려볼 시간이 없겠지만, 그릴지도 몰라,,이럼서. 허풍에 허세에 욕심까지 많은 나는 뭐 나지.














밑에 것은 다 이북인데 그중 도끼샘 깊이 읽고 싶어서 샀는데 기대된다. 언제 도끼샘의 책을 읽을지 몰라도. 일단 올해는 뭐니 뭐니 해도 버지니아 울프 읽어야 하니까. 전작은 무리라는 것이 이미 밝혀졌지만, 읽을 수 있는 만큼 읽어야지. 















<침묵의 봄>은 예전 알라딘에서 중고샵 처음 시작할 때 중고로 샀던 것을 확실히 기억하는데 이것도 찾을 길이 없다. 박스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로. ^^;;; 

















뉘 예~. 4월에도 많이 질렀습미다아~~. 그런데 아직도 4월이네요. ^^;; 종이책은 이제 사는 것이 많이 부담스럽지만, 꼭 사고 싶은 책은 언제나 눈에 들어오고요,,, 하지만 이북을 더 많이 삽니다. 이북은 일단 보관이 쉽고, 박스를 뒤질 필요도 없고,, 등등 하지만 가장 좋은 점은 북플에서 하는 독보적에 밑줄 긋기가 아주 수월하다는 점이 요즘 최근에 즐기는 장점 중 하나에요. 


어쨌든 매냐님의 글 제목 보고 Damien Rice의 The Blower's Daughter 노래가 생각났고, 제목으로 가사 중 일부를 적어봤어요. 그러니 노래도 들어봐야죠잉?^^;;


Damien Rice - The Blower's Daughter


접힌 부분 펼치기 ▼

 


And so it is just like you said it would be

Life goes easy on me

Most of the time

And so it is the shorter story

No love, no glory

No hero in her sky

I can't take my eyes off o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o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And so it is just like you said it should be

We'll both forget the breeze

Most of the time

And so it is the colder water

The Blower's Daughter

The pupil in denial

I can't take my eyes off o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o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Did I say that I loathe you?

Did I say that I want to

Leave it all behind?

I can't take my mind off of you

I can't take my mind off you

I can't take my mind off of you

I can't take my mind off you

I can't take my mind off you

I can't take my mind

My mind my mind

'Til I find somebody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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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4-17 17: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가 팝송은 20여년 전에 놓아
버려서 ㅋㅋㅋ
예전 노래만 아네요 지금은.

어 그런데 이 노래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네요. 어디선가...
아 이 곡 영화 <클로저>에
나온 노랜가 보네요. 영화는
봤는데 오래 전이라 기억이 -

책쟁이들에 책 고만 산다는 말
은 애진작에 믿지도 않습니다.
그냥 지금 사들이는 책들을 위
한 자기 위안과 변명일 뿐 ^^
그래서 전 아무런 죄책감 없이
그냥 책을 사기로 했답니다.

뭐 그 정도는 갠춘하지 않을까요?

전 오늘부터 디디에 에휘봉의
<랭스>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 좋네요.

라로 2022-04-20 22:55   좋아요 2 | URL
저는 아는 노래만 알아요.^^;;

딩동댕~~~.
나탈리 포트만이 신호등에서 걸어갈 때 나오던
음악이었나 그랬을 걸요??
넘 오래 전에 본 영화라..
다시 보고 싶은데 화날 것 같아서 참아요.^^;;

매냐님 책 죄책감 없이 사야 하건만..
저는 쫄보라 그런가?? 늘 죄책감이 따라댕겨요.^^;;;

<랭스> 읽으시는 줄 알았더니 파워 오브 도그 읽으시던 걸요??ㅎㅎㅎ
저도 지금 읽고 있어욥!!!!^^

프레이야 2022-04-17 19: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클로저,의 장면들. 반가워라
접힌 부분은 원래 안 펼쳐지는 거에요? ㅎㅎ
안 보여요. 근데 라로님 요새 왜 이케 터프해요.
막 어쩔래 이러구 뭘 째라고 그러구 ㅋㅋ
몬살아 웃겨 죽는줄 ㅎㅎ

라로 2022-04-20 22:56   좋아요 2 | URL
클로저는 저에게 애증의 영화,,ㅎㅎㅎㅎㅎ
접힌 부분 앞으로 시도 안 할래요.ㅋㅋㅋ
저 요즘 병원에서 일하면서
쫌 터프해 진 것 같아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리는 좀 어때요??

transient-guest 2022-04-18 00: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이북은 손이 가지 않네요 어느새 정말 많은 책을 갖게 되어 보관이 걱정입니다 이대로 가면 정말 감당 못하는 수준이 될 것 같아요 한국이나 미국이나 자기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갈수록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지하가 있는 중서부로 가야 해결될텐데 갈 생각은 없으니 고생입니다

라로 2022-04-20 23:00   좋아요 1 | URL
우와!!! 그럼 지금까지 그 많은 책을 transient-guest 님은 종이책으로 읽으신 건가요??? 우와우와~~.
정말 보관을 걱정하실만 하시네요!!ㅠㅠ
지하가 있는,,,하아,, 저는 그래서 이북을 요즘 즐겨 보고 있어요.
그리고 독보적에 밑줄 긋기도 수월하고,, 나중에 글 쓸때도
인용하기 쉬울 것 같고요.^^(늘 이렇게 나중 생각을 먼저하는;;;)
암튼 <..순록..>도 그렇고 <삼체>도 그렇고 transient-guest 님이 읽으신 거 보면서
읽을 책을 주섬주섬 주워 담고 있;;;
언제 혹, 언제 책 방출 하시게 되면 알려주세요.
심야식당 같은 거 제가 살게요.^^;;;
솔직히 transient-guest 님 읽으신 책 중에 눈독 들이고 있는 책 많;;;;

transient-guest 2022-04-21 10:07   좋아요 2 | URL
작업이나 여행을 생각하면 이북도 좋을 것 같지만 또 막상 보면 비행기 안에서 읽는 종이책의 질감이나 맛이 다르거든요 ㅎㅎ 전 아직 이북은 읽지 않습니다 나중에 크레마를 살까 생각은 하고 있지만요 라로님은 어떤 리더를 쓰시나요? 제 책들은 가능하면 방출 없이 평생 함께 갈 생각입니다만 만약 바뀌면 공표하겠습니다 ㅎㅎ

라로 2022-04-23 21:27   좋아요 1 | URL
저는 onyx boox poke 3 사용해요. 작고 성능도 괜찮은 것 같은데
뭐니뭐니 해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알라딘 앱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앱 덕분에 킨들이니 뭐 그런 것도 다 읽을 수 있거든요.^^;;
중서부 가지 마세요.^^;;
캘리가 아무래도 살기는 젤 좋잖아요??^^;;;

transient-guest 2022-04-23 23:14   좋아요 0 | URL
킨들은 한국책 읽기가 어렵다고 해서 알라딘 크레마를 생각했는데 지금 쓰고 계신 건 한국어 읽는 것도 문제가 없나봐요 아마존에 보니 300불 정도로 나오는데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네 저도 켈리 산지 오래여서 중서부는 못 살 것 같아요 ㅎㅎ

라로 2022-04-24 17:54   좋아요 0 | URL
Poke3 는 아주 작은 편이에요. 큰 것으로는 BOOX Note Air가 있어요.. 저는 나중에 그거 살까 생각하고 있어요. Poke3는 휴대용으로 좋지만 집에서 읽기는 좀 작아서 페이지가 휙휙 넘어가고 페이지 숫자도 책이랑 많이 다르고 해서요. ^^;; 우리 나중에 캘리거주민들인 프시케님이랑 북깨비님이랑도 다 함께 만나요.^^

transient-guest 2022-04-24 22:54   좋아요 1 | URL
언젠가 이북을 살 때가 되면 많이 참고하겠습니다 켈리 거주민들이 몇 분 계시는군요 ㅎㅎ 언젠가는 다같이 만날 날이 올 수도 있겠어요

난티나무 2022-04-18 03: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라로님!!! 우리 어쩌면 좋아요 ㅎㅎㅎㅎ 저도 알라딘 굿즈 이미 상당히 갖고 있습니다. ㅠㅠ 저는 과자도 사서 받아먹었….^^;;;;
괜찮아요! 괜찮은 거예요!!! 암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라로 2022-04-20 23:01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난티나무님!!!ㅎㅎㅎㅎㅎㅎㅎㅎ
저는 과자 사서 받아 먹을 생각은 못 했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 님이 하는 괜찮다는 거,,,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웃겨.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난티나무 2022-04-21 02:27   좋아요 2 | URL
그 과자란, 알라딘에서 파는 맥주 안주!!!! 김 칩스!!!! ㅋㅋㅋㅋㅋㅋㅋㅋ

라로 2022-04-23 21:28   좋아요 0 | URL
김 칩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알라딘은 책만 부르는 게 아니라 술도 부르는 곳이에요,, 하긴 커피도,,,
우리를 얼마나 벗겨 먹으려고 그러는 건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mini74 2022-04-18 17: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예전에 무슨 책 사니까 줄자 준적 있어요. 알라딘 사은품은 아니지만 알라딘에서 온것이니 ㅎㅎ 허리사이즈 재는 줄자야서 온 가족 허리 사이즈를 보며 서로 비웃던 기억이 납니다. 상처뿐이었던 줄자 ㅠㅠㅠ 많이 사셨군요 라로님 ㅎㅎㅎ

라로 2022-04-20 23:02   좋아요 1 | URL
앗! 기억나요!!! 알라딘 티비인가??에서 말하셨죠???
저 줄자 필요해요. 한국 거.ㅎㅎㅎㅎ
날씬하신 분이 뭘,, 다른 가족 허리가 두껍든 말든,,ㅎㅎㅎㅎ
4월에도 많이 샀는데 아직도 4월이네요.ㅠㅠ

psyche 2022-04-20 02: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라로님은 책도 많이 읽으시니 책을 더 사실 자격이 있습니다!
저는 요즘 책이 눈에 안 들어와요. 그렇다고 드라마 보는 것도 아니고 만사가 다 시쿤둥...ㅜㅜ

라로 2022-04-20 23:03   좋아요 1 | URL
아우~~~ 프님은 정말 초긍정!! 이렇게 이쁜 말만 하시고,,
근데 왜요??? 갑자기 번역 다 하시니까 좀 허전 하신가요???
얼렁 다른 번역 잡으시길요!!!
아니면 우리 또 만나요!!!

감은빛 2022-04-21 15: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노래 참 좋아했었어요.
라로님 덕분에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베트남어랑 불어가 비슷한 느낌이군요.
불어는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시도를 못 하겠어요.
그냥 재미로 몇몇 단어들을 알아봤는데, 발음을 따라하지를 못 하겠어요.

라로 2022-04-23 21:24   좋아요 1 | URL
감은빛님 넘 오랜만이세요!! 반갑습니다!!^^
저도 한 때 이 노래랑 다른 라이스 노래 엄청 들었어요.^^;;
제 나쁜 머리로 외운 노래도 몇 있는데
역시 머리가 나빠서 그런가 이젠 기억이 안 나요.^^;;

베트남어가 중국어랑도 좀 비슷하고
불어랑도 그렇고
어떤 면으로 참 유니크한 언어네요.
근데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어쩌면 불어보다 더 어렵지 않을지??^^;;
불어 발음이,,, 저도 공감해요. ^^;;

얄라알라 2022-04-25 1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물가 다 올랐는데 혹 배송비도 올랐다면
라로님, 정말 출혈이 크시겠는데요^^:; 어마어마한 책 사랑.

그런데 위에 나열하신 아이템 중에 11번, 물난리 ㅋㅋ갖고 싶어 난리난리, 너무 탐나는 걸요?

라로 2022-04-26 13:26   좋아요 0 | URL
배송비는 올랐나요?? 그랬겠죠?? 그런데 달라도 올라줘서...^^;;;
책 사랑이라기 보다는 책 사는 사랑일까요??ㅠㅠ
외국에 사니까 한국책에 대한 미련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하아~~~.

근데 물난리 장바구니 넘 이쁘지 않아요??? 그러니까요,, 그런데 책 한 권으로는 아닌가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