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세 여자>랑, <이토록 멋진 곤충> 사고서 문진 받은 거 너무 좋았지만 문진 하나의 무게가 책 3권은 맞먹는 것 같아서 앞으로 문진에 침 안 흘리려고 했는데.... 도저히 떨쳐낼 수가 없었다.ㅠㅠ
그래서 진짜 문진처럼 생긴 크리스탈 문진 받으려고 히토 슈타이얼의 책을 샀다. 히토 슈타이얼에 대해 1도 모르면서. 눈물이 주룩주룩. 굿즈 때문에 책을 샀는데 내가 저 책을 받게 되어도 읽게 될는지 아닐는지 나도 몰랑.ㅠㅠ
이렇게 막 광고하는데 어찌 안 사고 배겨.ㅠㅠ
나도 저 크리스탈 문진을 종이 위에 올려놓고 만년필로 필사하고 싶다. 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스크린의 추방자들> 샀다.
리뷰를 보니까 번역이 어쩌고저쩌고하는 것이 보이긴 했지만, 아갈마님이 좋다고 하신 글을 보고 이거스로 골랐다. 책이 중요한 거시 아니라 문진이 중요한 거시니까.
그리고 얼마 전에 <삼체>랑 <영국의 집> 등등을 주문하고 골랐던 문진도 있다. 이건 크리스탈이 아닌 유리 문진이라고 나오는데 굿즈 총집합에는 안 보인다. 아무튼 종류가 3가지인데 그중 내가 고른 것은 메리 올리버의 '기러기'. 3가지 다 갖고 싶었지만, 그건 너무 큰 욕심이라서 결국 메리 올리버 것으로 골랐다. 근데 다 맘에 들어.ㅠㅠ
아주 재밌게 읽었던 호프 자렌의 <랩걸>보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가 더 좋다는 100자평 보고 그냥 장바구니에 넣고 사버렸다. 진짜 재밌어야 하는데, 아니 더 좋은 것이 맞아야 하는데.
암튼, 알라딘 개미지옥이 맞는 것 같다. 책도 사고 싶은 것이 줄줄이인데 굿즈까지 안 사고 못 배기게 만드니까. 그런데 <물난리> 사면 준다는 장바구니는 결제하려고 보니까 굿즈에 안 올라오고 별로 맘에 안 드는 것이 올라와서 장바구니를 못 산 것이 좀 안타깝지만 차라리 잘 된 거야. 그나저나 이번에도 배송료가 엄청 나오겠구나... 우편 서비스하시는 분께 자꾸 미안해서 연락을 못 하고 있다. 책만 도착하고 책 주인은 연락을 안 하고 있으니... 4월 안으로 꼭 연락드려야지.
이쁜 블랙핑크 노래 하나 더 듣자아~~~.
BLACKPINK - Kill This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