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끝(?)난 듯한 분위기에 여름이라 다들 오랜만에 휴가 떠나느라 책 살 돈이 없는가 보다. 언제나 최대 불황인 출판계는 요즘 더 불황이라는데, 그 출판계를 먹여 살리느라 오늘도 고군분투 중인 잠자냥은 7월에도 책을 질렀네. 산 책은 얼마 되지 않는데 비싼 책이 많아서 책값은 또 10만 원을 훌쩍 넘었고.... 그나저나 월급루팡이 월요일이 아닌 일요일에 서재에 글을 쓰는 일은 드문데, 월요일에는 다락방님의 책탑이 여러분을 즐겁게 해줄 것이므로 이 루팡은 일요일에 책탑으로 기쁨을 드리고자.....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노트북을 열었다는 갸륵한 사실-





조앤 스콧, <젠더와 역사의 정치>

이 책 정말 재미있을 거 같지 않습니까?! 페미니스트 역사가 조앤 스콧의 대표작! 1986년 처음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역사학계와 여성학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논문 중 하나인 <젠더: 역사 분석의 유용한 범주>를 비롯해 젠더 개념을 실제 역사 분석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연구의 결과물들 수록! 역자가 여러 명이라 좀 찜찜한 구석이 있기는 한데, 책이 워낙 흥미로워 보여서 일단 구매.




폴린 그로장, <가부장 자본주의>

남자가 100만원 받을 때 여자가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68만9000원 받는 대~한~민~국!! 성별임금격차 OECD 가입국 중 27년째 꼴지인 대한민국. 대단해요. 에라이....... <가부장 자본주의>는 경제학 데이터와 역사문화적 근거로 여성과 남성 사이에 존재해 온 경제적 불평등을 분석한다. 출간 소식 듣고 장바구니에 넣어뒀었는데 은오 님이 최근 구매했기에 땡투. 은오야 땡투 잘 받았니~!




줄리 필립스,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

이 책의 부제는 “앨리스 닐, 도리스 레싱, 어슐러 르 귄, 오드리 로드, 앨리스 워커, 앤절라 카터… 돌보는 사람들의 창조성에 관하여”이다. 아아, 이 책도 너무나 흥미로워 보이지 않습니까? 사실 나는 여기 등장한 작가들처럼 돌봐야 할 아이가 있었던 적도 없으며, 지금도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인데 그럼에도 이 책이 흥미로워 보이는 까닭은 내겐 육냥이가 있어....이것들 진짜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 맞다. 집에서 뭐 좀 쓰려고 하면 노트북에 앉아버리는 3호, 집에서 일 하느라 교정지 좀 펼치면 거기 철퍼덕 누워버리는 2호, 3호, 집에서 책 좀 읽으려고 하면 빨리 쓰다듬으라고 책과 나 사이에 자기 얼굴 들이미는 3호.... 집중하려고 하면 우다다 냐옹냐옹 소리치며 뛰노는 5호 등등........ 아아,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들- 근데 핑계 그만대고 쓰라고!!!! 저 위대한 분들은 무려 인간 아이를 키우면서 썼잖아. 그런데 너는 고작 여섯 냥이에 휘둘려서 오늘도 감자 캐고 털 줍고는 침대에 드러눕기 바쁘구나..........



자크 데리다. 안 뒤푸르망텔, <환대에 대하여>

‘데리다’가 소환될 때면 늘 따라오는 단어 “환대”- 이 개념을 더 명확하게 알아보고자 구매했다. ‘환대’를 주제로 한 데리다의 세미나에 연속으로 참여한 뒤푸르망텔이 그 세미나들 가운데 추려서 책을 내보자고 제안해서 나온 결과물이다. ‘이방인을 환대하기’, ‘타자에 대한 맞아들임’의 사유- 지금 이 구질구질한 나라에 가장 필요한 사유가 아닐지.



샬럿 E. 블래트너 외 <동물노동 - 종간 정의를 이야기하다>

<다락방의 미친 여자들> 문진 받으려고 샀다.......(응?)- 이런 책을 꾸준히 내는 ‘책공장더불어’ 출판사에서 발행한 책이라 믿고 구매. 막연하게 동물권/육식주의에 반대하는 그런 책이 아니라 “동물의 노동”에 포커스를 맞춘 점이 흥미롭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동물의 노동력도 제멋대로 착취하다가(아, 성 착취도 하지......-_-;;) 끝내는 그들의 몸까지 먹어치우는 참으로 악한 존재가 아닌가........


그렇게 해서 받은 문진 ㅋㅋㅋㅋㅋㅋㅋㅋ





알렉시스 플레밍, <작은 생명은 없다>

냥이 박스 하나 더 얻으려고 구매 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쳐 나란 집사 자나깨나 책 살 때도 냥이사랑! 이눔들아 내가 이렇게 사랑한다! 지난번에 받은 파란 냥이 박스 인기가 좋아서 지들끼리 쟁탈전. 그래서 분홍으로 하나 더 구매. (아니 책 이야기를 하라고요. 박스 이야기 그만!) 이 책은 반려동물 ‘매기’를 폐암으로 잃은 사건을 계기로, 저자가 스코틀랜드의 버려진 농장에 ‘세계 최초 동물 호스피스 병원’을 설립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 책 읽다가 울면 안 돼! 울 것 같은데.......; 



막내야 언능 들어가봐!


갑자기 나타난 3호...........



막내는 뒤에서 입맛만 다시고........ 


응??? 아닌가 메롱인가? ㅋㅋㅋ





리디아 데이비스, <불안의 변이>

내 책 구매 페이퍼에는 늘 소설/문학을 먼저 소개하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아래로 내려왔다. 요즘에는 흥미를 느끼는 책 종류가 좀 바뀌었는지 20대 때처럼 <사회/인문>서적이 좀 더 손이 간다. 암튼 그런 중에 눈에 들어온 이 문학 책. 이 책을 무어라 정의해야 하는가! 2013년 부커상 수상 작가인 리디아 데이비스의 온갖(?) 작품집이라고 해야 할까? 산문시, 독백, 항의 편지, 에세이, 우화, 연구 보고서, 구술 기록, 팬픽션 등등 온갖 형식의 단편-




김보영, <종의 기원담>

한국 현대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SF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그 두 가지 조건에 다 부합한다. 한국 현대 SF 소설이야! 그런데 왜 사서 읽었을까. 한국 SF 최초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올랐기 때문에 궁금했다. 게다가 작가의 23년 동안의 생각의 변화를 이 한 권에서 살펴볼 수 있다. 스물다섯 때 쓴 작품에 현재의 나이(마흔여덟)에 이르러 완성한 이야기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어서 구매. 로봇들이 생명을 지닌 존재-인간을 배양하고 키우다(?) 그  존재에 감탄하고 경배/숭배하는 장면이 그려지기도 하는데 인간이라는 존재를 싫어하는 나로서는 약간 공감이 어려웠다. 그렇지만 거기에 고양이를 대입하니까 너무 몰입이 잘 되더라! >_<


전자책



지바 마사야, <현대사상 입문>

데리다, 들뢰즈, 푸코 등 프랑스 현대사상에서 ‘차이의 철학’을 분명하게 보여 준 세 사람을 중심으로 현대사상의 진수를 설명하는 책. 90일 대여가 저렴하게 풀렸을 때 재빠르게 구매..... 다운로드 받으면 그때부터 날짜 카운트 되는지라 아직 다운은 안 받았다.


그리고 이렇게 사서 받은 굿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우유가 없어서 프로틴음료에 넣었더니 색깔이 이 모양



이 모든 굿즈를 받으려니 포인트 만 원(고양이박스 5,500원+실리콘얼음틀 4,500원+유리문진 4,200원)이 훌쩍 넘었다는 웃픈 현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 한 권 값이네요?!





아무튼 뭐부터 읽지 아, 넘나 재밌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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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7-09 14: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동물노동>은 저도 담아두었었는데 그 다음에 샀는지 안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산책>앱 보니 안나오는데 제가 언젠가부터 등록을 안해서 저것도 이제 믿을 수가 없어요. 그렇지만, 안샀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지금 사겠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저는 문진은 탐이 안나기 땜시롱 ㅋㅋ 그리고 얼음틀 두 개 받을라고 했지만 살만한 책이 한 권 밖에 없었으므로 아예 안 받는 걸로 결심했어요. ㅋㅋ 그나저나 지난주에 책 사려다가 바빠서 못사고 넘어갔는데 오늘 정희진 쌤 오디오매거진 듣다 보니 <수치>란 책이 언급되어서 아이고야, 안사길 잘했네. 이 책, 수치 사야겠다 했습니다.

혹시 이번호 정희진 오디오 매거진 <한 문장의 세계> 들으셨어요? 저 초반 조금 듣다 멈춘 상태인데, 사랑에 대해 말씀하신다 합니다. 제대로 사랑을 한 번도 안해보셨다는 언급과 함께요. 그리고 로맨스 영화 보다 마셨다고 했는데, 그 영화가 그 뭣이냐, 그 영화였습니다. 박우리 와 함자영 나오는 <연애 빠진 로맨스> 요.

이 페이퍼에 언급된 <젠더와 역사의 정치>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저 책을 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데리다 책도 초큼 궁금하네요? 흐음..

저도 비가 와서 밖에 나가질 않았기 때문에 저녁에 페이퍼를 쓸지도 모르겠어요. 아, 물론 책탑 페이퍼는 아닙니다. 책들이 사무실에 있어서 사진을 월요일에 찍을 수 있어가지고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7-09 15:01   좋아요 2 | URL
방금 투비에서 <나의 사랑스런 방해자>에 대한 리뷰도 읽었더니 궁금해졌어요. 이 페이퍼에 땡투 엄청 들어가서 세계적 재벌 되실텐데, 그거 제가 그렇게 만든겁니다.

잠자냥 2023-07-09 16:38   좋아요 0 | URL
<동물노동>은 왠지 부장님이 안 사셨을 거 같아요. <수치>는 저도 장바구니에 담아둔 책인데 이번에 희진쌤이 언급하셔서 반가웠습니다. 이번에는 안 샀지만 조만간 사지 않을까 싶구요.

<한 문장의 세계> 중반 이후까지 들은 상태입니다. 박우리 함자영 이야기할 때 다부장님이 쓰신 페이퍼 생각나서 좀 웃었고요. 그 사랑에 관한 희진쌤의 말씀 몇 가지가 귀에 남아서 그와 연관 지어서 <오, 윌리엄> 페이퍼를 아까 썼답니다. 이건 아마 오늘 올리지 않고 내일 올릴 거 같아요. ㅎㅎ

언제나 땡투 감사드립니다!

다락방 2023-07-09 23:21   좋아요 1 | URL
저는 방금 페이퍼 하나 썼어요. 내일 은 윌리엄 페이퍼 읽을 수 있겠네요? 전 일요일 가는 거 너무 싫고 슬퍼요. 잠자냥 님은.. 자니?

잠자냥 2023-07-09 23:26   좋아요 0 | URL
아니요, 책 읽다 들어왔어요. 아까 들어왔을 땐 100자평만 있어 가지고 오늘 페이퍼 쓴다더니 안 썼네 중얼중얼, 하고 나갔지요. 지금 읽는 책에서 저자가 자꾸 잭 리처 인용해서 ㅋㅋㅋㅋㅋ 부장님 생각나서 들어왔습니다.

다락방 2023-07-09 23:41   좋아요 0 | URL
앗 무슨 책인데요????????????

잠자냥 2023-07-09 23:48   좋아요 0 | URL
안 알랴줌 ㅋㅋㅋㅋㅋㅋ

라파엘 2023-07-09 14: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냥님!! 책과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궁금한 게 있어요. ˝고양이는 상자를 왜 좋아하나요?˝ 지난 학기 강의에서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설명하다가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제가 고양이가 아니라서 모르겠고, 학생들도 고양이가 아니라서 다들 모르더라고요. 그런데 제 주변에서 자냥님이 고양이와 가장 가까운 것 같아서, 고양이가 상자를 왜 좋아하는지 자냥님께 진지하게 여쭈어봅니다~!!!!!! 😃

건수하 2023-07-09 15:40   좋아요 3 | URL
제가 묻지 않으셨지만 두 마리를 키우는 집사로서 제 의견을 써보자면..
고양이가 좁은 곳에 꽉 차게 들어가는 것, 또 어딘가 숨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상자는 그 두 가지 조건을 다 충족하는 것 같습니다 :) 고양이가 들어간 상자에 작은 구멍을 뚫고 그 앞에서 뭔가 왔다갔다 하면 발이 튀어나오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ㅎ

잠자냥 2023-07-09 17:02   좋아요 3 | URL
제가 어디선가 고양이 관련 책에서 읽은 것인데요. 고양잇과 동물들은 자신의 몸을 숨기고 주변을 살필 때 안전함을 느끼기 때문에 사방이 꼭 끼는 상자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같은 이유로 높은 곳을 선호하고요. 그래서 고양잇과 동물들에게는 이 요건을 충족시키는 환경이 꼭 제공되어야 한다네요. 캣타워 숨숨집 등등(호랑이도 나무에 올라가 있거나 상자에 들어가는 걸 좋아하더라고요!)

라파엘 2023-07-09 17:12   좋아요 3 | URL
수하님 자냥님, 자세히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학생들에게 이 부분도 이야기해줄 수 있겠어요 😄 👍👍

은오 2023-07-09 23:46   좋아요 3 | URL
제가 고양이가 아니라서 학생들도 고양이가 아니라서 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7-10 00:11   좋아요 3 | URL
은오님/ 앗 그 포인트 놓쳤네요 ㅋㅋㅋ 라파엘님 은근히 진지하게 재미있으신 분!

은오 2023-07-11 01:11   좋아요 1 | URL
라파엘님 개그욕심 있는 분이라 저희 웃기려고 의도하셨을텐데 놓치시면 안됩니다!! ㅋㅋㅋㅋㅋ

페크pek0501 2023-07-09 15: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봐도 재밌어 보입니당~~ 행복이 넘쳐 흐르는 글입니당...

잠자냥 2023-07-09 16:45   좋아요 1 | URL
책 읽을 생각에 행복한 사람들이 많는 곳은 여기 알라딘밖에 없지요!

건수하 2023-07-09 15: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조앤 스콧 책 (딕테시리즈라 담았지만 좀 올드하지 않을까? 했는데 아닌가 봅니다) , 사랑스러운 방해자 (지금도 1인1묘 방해중 - 2묘합치면 1인 몫쯤 되는 것 같아요), 동물 노동, 리디아 데이비스 (폴 오스터 싫어함 ㅋㅋ) 궁금해서 보관함에 담아뒀는데, 곧 잠자냥님 리뷰가 올라오겠군요? 기대 뿜뿜.

저도 내일이면 문진과 고양이 얼음틀이 온답니다. 얼음틀은 무려 잠자냥님 것과 같은 것!

잠자냥 2023-07-09 23:38   좋아요 1 | URL
딕테시리즈 다 궁금하죠! 왜 재미난 책은 이토록 많은지… 수하 님네는 수하 님 제외하고 다 사랑스러운 방해자 아닌가요? ㅋㅋㅋ 저 얼음틀 수하 님네 집사3이 좋아할 거 같아요. 수염이 녹지 않고 은근 오래가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7-09 23:33   좋아요 1 | URL
집사2와는 서로 노터치 하는 사이
ㅋㅋ 그나마 다행입니다~

새파랑 2023-07-09 16: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주말은 잠자냥님 책탑 평일은 다부장님 책탑이군요( 순대국밥)
이번에는 소설을 별로 구매하지 않으셨군요~!! ㅋ

다락방 2023-07-09 16:43   좋아요 1 | URL
순대국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7-09 16:54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부장 순대국밥ㅋㅋㅋㅋㅋㅋㅋ

유수 2023-07-09 2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앤 스콧!! 읽어보고 싶었는데 새 책이 나왔군요. 소개 감사합니다!!

잠자냥 2023-07-09 22:06   좋아요 1 | URL
네 우리 재미나게 읽어보아요~

얄라알라 2023-07-09 2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렇네요. 300번대 책이 위에, 800번대가 밑으로!

잠자냥님, 이번 책탑은 유난히도 제 취향과 특히 겹치니 아주 땡깁니다요!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는 주변에 신간 알림 많이 소식 전하고 정작 저는 사지도, 읽지도 않았는데
저보다 잠자냥님께서 먼저 읽으실 거라는 데 한 표!!^^

다 넘 재밌겠어요
이렇게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잠자냥 2023-07-09 23:27   좋아요 1 | URL
알라 님 주로 늘 300번대 읽으시는 분, 그 취향에 맞는 저의 이번 지름으로 기쁨을 드렸다니 기쁩니다.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7-09 22: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월요일을 피해 일요일에 책탑 올리는 자냥 님의 치밀함!!!ㅋㅋㅋ
책들 재밌겠어요.
실리콘 얼음틀 누가 사나? 했더니 아, 자냥 님이???ㅋㅋㅋㅋ
그러고보니 굿즈 노예였던 제가 참 많이 변했네요???ㅋㅋ
저도 며칠 전에 소소하게 이번 달 책을 주문해서 받긴 했는데, 그럼 전 화요일에 올려야겠군요.^^;;

다락방 2023-07-09 23:22   좋아요 4 | URL
책탑 올리는 순서 정해야 하는겁니까?!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7-09 23:29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 일, 월, 화 기쁘게 ㅋㅋㅋㅋ

나무 님 저 굿즈가 저렇게 보여도 괜찮은 얼음틀인 거 수하 님 페이퍼 보고 아셨죠?! 전 하나 더 받고 싶네욬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7-09 23:41   좋아요 2 | URL
제 책탑은 두 분의 책탑과 수준 차이가 나서 비교불가라 기쁨을 줄 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딱 다섯 권만 샀는데......
고양이 얼음틀이랑 문진을 보구선 갑자기 의욕이 타오르려고 해서 몇 권 더 지르고 다음 주에 책탑을 올릴까? 고민 중입니다.
물론 월요일은 무조건 피해야겠죠?ㅋㅋㅋ

근데 수하 님 페이퍼 보구 자냥 님 사진 다시 보니까 느낌이 있네요.
저렇게 만들어 먹는 거군요.
나중에 냉국수 해먹을 때 저렇게 고양이 얼음을 넣어서 먹으면???
좀 심란하려나요?ㅋㅋㅋ

잠자냥 2023-07-09 23:50   좋아요 1 | URL
의욕! ㅋㅋㅋㅋㅋ 아 역시 음식 천재 나무 님! 저는 저 얼음틀 커피나 우유 넣을 생각밖엔 못했는데!!! 콩국물을 넣어서 얼려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 (신났다)

은오 2023-07-09 23: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땡투 들어온 거 보고 아니 누가 또 나한테 결혼신청을?! 했는데 잠자냥님이어따 ㅋㅋㅋㅋㅋ 은오야 금지라니까 자꾸 하시고..... 왜 결혼은 안해주시면서 결혼하고싶게 만드시는지............
저는 알라딘에서 잠자냥님을 만나서 너무 좋습니다. 원래 더 사랑하는 사람이 괴로운 법이라 괴롭긴하지만 잠자냥님 덕에 문학의 재미도 알았고 잠자냥님처럼 되고 싶어서 골고루 열심히 읽는중~~~!! 제가 진짜 좋아하는 거 알죠?! 맨날맨날 결혼하자고 해서 진정성이 의심되시겠지만 (이래서 사람은 입을 다물고 살아야 한번 말할때 말에 무게가 실리는거같다.....) 잠자냥님에 대한 저의 사랑은 진심입니다 진짜 너무 좋아해서 지금도 뻐렁침ㅜ
아무튼 페이퍼 얘기를 하자면 ㅋㅋㅋㅋ 저 요즘 레알 비건의 길을 걸어볼까 생각중이라.....(일단 생각만.....) 동물노동 책이 제일 눈에 들어옵니다 ㅋㅋㅋㅋ<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아무튼 비건> <동물해방> 이런거 사놨는데 일단 저것도 담아놓고....

잠자냥 2023-07-10 00:02   좋아요 0 | URL
아니 땡투가 결혼신청이면 저는 지금까지 결혼신청 몇 번을 받았고 다부장은 삼천번도 더 프로포즈 받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람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뭔가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은오 님한테서도 요즘 많이 배우고 있으니 열심히 읽고 계속 잘 쓰세요.

동물성애 모임 초기 회장답습니다. 진정한 동물해방자로 거듭 나시길….! 아 저도 비건해야 하는데…..

책먹는고란 2023-07-10 0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잠자냥 님.... 정말 놀랍게도 저랑 관심있는 책이 너무 비슷하십니다!!! ㅋㅋㅋㅋ 젠더랑 가부장이랑 방해자와 환대!!! 저도 장바구니에 넣어둔 책입니다!! 평생 북플친구해요. 취향 맞는 사람 소중해.

잠자냥 2023-07-10 00:13   좋아요 1 | URL
평생 ㅋㅋㅋㅋㅋㅋ 네 그럽시다.

자목련 2023-07-10 09: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굿즈를 샀더니 책이 왔다는 알라딘에서 유명한 그 문구!!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를 먼저 읽어주시면 안 되나요 ㅎ
갑자기 하나의 궁금증, 냥이는 더위를 어떻게 견디나요?

잠자냥 2023-07-10 09:38   좋아요 1 | URL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를 먼저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냥이들 요즘 ㅋㅋㅋㅋ 길게 늘어져 있어요.
이 녀석들이 따뜻한 곳, 시원한 곳을 귀신 같이 잘 아는데, 요즘에는 주로 바람 잘 통하고 바닥이 시원한 베란다 맨바닥이나, 나무바닥, 나무 테이블, 나무로 만든 가구 위 등등에 올라가서 최대한 늘어져 있습니다. 근데 또 신기한 게 에어컨보다는 자연 바람을 좋아해요... 반려동물용 쿨매트도 판매하기는 하는데(심지어 대리석도 판매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집 애들은 쿨매트 사줬더니 다들 기피하더라고요. 음.....-_-

참 고양이들은 애초에 그 조상이 사막 출신이라 추위보다는 더위에 강하다고 하고, 건강유지에도 추위를 더 신경 써주는 게 좋다고 하네요.

거리의화가 2023-07-10 09: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진짜 이번에 올려주신 책들 대부분이 어쩜 이리 다 재밌어보입니까...ㅠㅠ 안돼... 얼마 전 음반도 사고 며칠 전에도 책을 질러서 당분간은 안사야지 하고 있는데 뽐뿌가 제대로 오네요.
<젠더와 역사의 정치> 보관함에 담아놓겠습니다ㅋㅋ <가부장 자본주의>는 은오님께도 후기 부탁해놨는데 기대되네요^^
메롱하는 막내와 다락방 문진을 품은 냥이, 그리고 프로틴음료에 빠진 고양이 얼음틀^^ 사진들이 하나같이 저격포인트입니다!ㅎㅎㅎ

잠자냥 2023-07-10 09:40   좋아요 2 | URL
화가 님이 <젠더와 역사의 정치> 솔깃하실 줄 알았어요.
역사와 젠더라니 화가님 저격 책 아닙니까!
아, 전 그래도 이번에 수입음반 할인전 잘 넘어가고 있어요..... 아직 이벤트 하나? 빨리 끝나라...ㅋㅋㅋㅋ
사진도 즐겁게 봐주셔셔 감사해요~

하나의책장 2023-07-12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진 정말 예쁘네요!ㅎㅎ
물론 읽으려고 사기도 하지만 이상하게 굿즈로 문진 나오면 계속 모으게 되는... >.< ㅋㅋ

잠자냥 2023-07-12 21:26   좋아요 0 | URL
네 문진이 계속 예뻐지고 진화(?)하는 거 같습니다.
 

알라딘은 24주년 나의 기록을 알려주고, 나는 2023년 상반기가 지나갔음을 깨달으며 주섬주섬 상반기에 좋았던 책들을 되짚어 본다. 60권을 조금 넘게 읽은 것 같고, 그중 추려본 상반기에 좋았던 책들- 소설, 비소설 7권씩만(?) 골라봤다.

소설



<타인들의 나라>
좋은 책은 그 책과 관련한 책을 더 읽어보고 싶게 만들거나, 그 작가의 책을 다 찾아 읽고 싶게 만든다. 그런 의미에서 <타인들의 나라>는 나를 레일라 슬리마니의 세계로 이끌어준 책. 이 책을 읽고 나서 그의 대표작이라는 공쿠르 수상작 <달콤한 노래>도 찾아 읽었는데, 나는 <타인들의 나라>가 더 좋았다. <타인들의 나라>는 레일라 슬리마니가 총 3부작으로 구상한 작품으로 그중 1부에 속한다. 모로코를 배경으로 한 집안의 일대기를 통해 인종과 젠더 문제 등을 아울러 다루고 있는데 일단 흡인력이 짱. 그리고 문체가 완전 내 스타일. 2부, 3부도 기대된다.




<자유를 찾은 혀>
역시 대산 세계문학! 읽고 나면 웬만한 책은 바로바로 팔아치우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나의 손길에서 살아남은 책. 현재도 당당히(?) 대산세계문학 코너에 꽂혀있다. 읽을 때는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생각할수록 더 괜찮은 책 같다. 자서전류 안 좋아하는데도 이 책은 살아남았고 심지어 엘리아스 카네티라는 인물에 대해 호감+관심이 상승한 걸 보면 문학적으로 참 잘 쓴 자서전이 아닐까 싶다. 엘리아스 카네티- 한 소년의 성장기이자 한 세기의 기록. 언어와 읽고 쓰기, 세계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가득한 책. 자서전 5부작 중 1부에 속하는데 나머지도 다 읽을 수 있기를.




<흰옷을 입은 여인>
보뱅의 글을, 문장을 사랑한다.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보뱅이 그려낸 에밀리 디킨슨마저 사랑스러워진다. 에밀리 디킨슨에 관해 큰 애정이 없었던 사람인데도 그렇게 된다. <흰옷을 입은 여인>에서는 두 은둔자이자, 두 아름다운 시인을 만날 수 있다. ‘흰옷을 입은’ 에밀리 디킨슨 그녀와 이 에밀리를 흠모하여 기꺼이 그녀의 일생을 좇아 기록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독특한 한 편의 시이자 전기이자 에세이를 쓴 크리스티앙 보뱅 그가 바로 주인공이다. 어떤 문장은 에밀리 디킨슨의 시에서 따오기도 했지만 그 문장을 전하는 보뱅의 또 다른 문장과 한데 어우러져 저 기진맥진해서 떨어지는 울새 한 마리조차 그 아름다움에 반하여 날아갈 힘을 얻어 둥지로 무사히 돌아오게 할 정도.



<악의 길>
‘마님은 왜 돌쇠에게 쌀밥을 주었나’라는 제목의 좀 웃긴(?) 리뷰를 남기긴 했는데, 내 웃긴 리뷰와 달리 이 작품은 이글이글 타오르는 욕망의 대결로 뜨겁고 강렬하다. 인간은 사랑 때문에 선해질 수도 있지만 바로 그 사랑, 또는 자기를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 때문에 사람을 악으로 이끌어 갈 수도 있음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인간이 얼마나 비루한 존재인지 참 생생히도 까발려준다. 여성 작가로는 두 번째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그라치아 델레다의 초기 대표작으로, 그라치아 델레다 작품을 다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작품임에 틀림없다. 재미 보장!




<주디스 헌의 외로운 열정>
읽었을 때는 별 다섯을 줬으나 정말 별 다섯이야? 약간 고민하게 만들었던 지점이 있었다. 그러나 결국 상반기의 좋았던 책에 꼽히는 영광(?)을 얻은 나의(?) 주디스 헌- 그녀의 알코올홀릭 생생기가 가슴을 후려친다. 몇 주 지나고 생각해보니, 이 작품을 쓴 이의 성별이 남성이라는 데 좀 더 놀라면서 점수를 더 주게 된다. 아기 라이스나 매든 같은 인물을 묘사할 때 남자의 비열한 점을 너무나 생생하게 묘사하는 것이야 본인이 남자라서 잘 아는구나 싶은데 주디스 헌이라는 인물의 고독과 외로움과 주님(酒)에 대한 사랑을 어쩜 그렇게 생생히 그려내는지? 이 작품의 미덕은 거의 모든 캐릭터의 생생함에 있다. 캐릭터를 빚어내고 그리는 솜씨에 그저 감탄.




<약속>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배경으로 어느 백인 가정의 일대기를 그리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인종차별 문제를 짚어보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레일라 슬리마니의 <타인들의 나라>와 겹치는 지점이 있기도 한데, <타인들의 나라>가 작가 본인(집안)의 이야기라면 <약속>은 허구의 인물들이 빚어내는 이야기로, 작가 데이먼 갤것이 제3자이지만 내부자(그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백인이므로)의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똑같은 환경에서 태어나도 어떤 인간은 권력자가 되어 권력을 누리기를 선택하지만 어떤 인간은 그 권력의 모순이나 그릇된 점을 깨닫고 권력에 맞서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것을 나는 인간의 최소한의 양심 또는 윤리라고 본다. 그 윤리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




<아메리카의 비극>
올해 출간된 책은 아니지만 상반기 읽은 소설 중 가장 강력한 인상을 남긴 책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선택하겠다. 고전이 왜 고전인지를 알려주는 책. 아, 아메리카의 비극이여. 욕망에 무너지고 마는 인간의 비극이여. 시어도어 드라이저 작품은 <시스터 캐리>도 그렇고 완전 재미있는데, 국내에서는 번역 작품이 별로 없다는 슬픈 현실-


비소설



<갈대속의 영원>
책덕후를 위한 완벽한 책이다. 어린 시절부터 그리스 로마 신화에 반해 고전문헌학을 전공한 작가가 어느 도서관에서 쓴 책과 언어 도서관에 관한 책- 저자가 고전문헌학을 전공한 장점을 충분히 살려 그리스-로마의 책과 박물관, 도서관, 글쓰기와 언어, 인간의 지식에 대한 열망의 역사를 유려하게 탐구해 나간다. 넘나 아름다운 책이다.




<성스러운 동물성애자>
동물성애자는 아닙니다만.... <성스러운 동물성애자> 마니아 1위에 등극해도 괜찮습니다. “책은 도끼다”에 부합하는 그야말로 왕도끼 중의 왕도끼인 책. 지금까지 고정관념을 완벽하게 깨뜨려주면서(물론 동물성애자를 그렇다고 옹호하게 되지는 않는다만) 섹스와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게 된다.




<암컷들>
동물들은 인간에게 참 많은 것을 알려주기도 하지! 이 책도 그렇다. 동물학 전공자인 저자가 동물들의 사례를 통해 “암컷은 착취당하는 성이다.” “암컷은 수줍음이 많다.” “수컷은 효율성과 적극성을, 암컷은 수동성을 상징한다.” 등등의 기존의 진화론이 내세우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기존의 교과서들도 오류를 바로 잡아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남성성과 여성성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다시 한번 확인.




<동맹의 풍경>
지난 주말 친구들 만나러 이태원에 나갔다가 이 책을 떠올렸다. 나는 예전부터 이태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내 나라인데도 위축되고 내가 이방인처럼 여겨지는 곳), 요즘에는 홍대도 좀 그렇다(홍대에서 이 친구들을 만날 때 백남들이 와서 같이 놀자고 캣콜링했던 적이 있는데-이날 한 친구가 과거의 그 일을 언급했다- 아마도 비슷한 상황이 느껴져서 그랬던 거 같다). 왜 그럴까? 이 책이 내가 그 두 지역에 가면 불편해지는 심정을 잘 설명해준다. 이 책에서 알게 된 사실 중 기지촌이 이제는 이른바 제3세계 출신 이주 여성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충격이었다. 착취의 착취의 착취의 굴레-




<아르헤리치의 말>
<르 귄의 말>과 이 책 중 뭘 꼽을까 고민하다가 이 책으로 선택. <르 귄의 말>은 르 귄 님에 대해 알고 있던 것을(장점)을 다시 아름답게 재확인하는 과정이었다면 이 책은 약간의 편견이 있었던 아르헤리치를 인간적으로 이해하게 해준 책이었다고나 할까. 천재 예술가이지만 인간으로서 평범한 삶도 절대적으로 그리워하는 한 여성의 삶을 만날 수 있던 책. 이 책을 읽고 나니 그의 연주가 더 인간적으로 다가온다.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
어떤 면에서는 <갈대 속의 영원>과 조금 비슷한 느낌이기도 하다. 역사 속에서 어떤 형태로든 존재했다는 것을 알지만 사라졌거나 고의로 파괴되었거나 무심하게 소실된 것 12가지를 선정해 그 소멸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을 써내려간다. 지적으로 영민하고 아름다운 책.




<혐오에서 인류애로>
이 좋은 책을 이제야 읽었습니다. 마사 누스바움은 법률 및 사회가 동성애를 대할 때에 갖는 혐오의 감정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그리고 그와 같은 혐오가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제한하는 근거로 정당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 헌법과 법률 사례를 들어 그 혐오가 정당하지 않음을, 그릇되었음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실은 나와 똑같은 인간임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에서부터 인류애의 정치가 시작된다는 저자의 말은 꼭 기억해야 할 것 같은데,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책을 읽거나, 이 말을 기억할 사람들은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겠지.....



상반기에 딱 한 권만 권하라면






그나저나, 알라딘 24주년 기록에서 최애 작가 1위만 알려주는 줄 알았는데, 2위부터 10위까지도 알려주더라! 도선생이 나의 최애 작가 1위로 올랐는데, 그게 어쩐지 영 아쉬워서......(도선생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최애 작가는 아니거든요!) 나머지 작가들도 올려본다.


4위 빼고는 대충 수긍- ㅋㅋㅋㅋㅋ 프루스트야, 널 좋아한다고 말하기엔 내가 널 잘 몰라..... 아직은 몰라.... 이대로 나가면 애트우드 여사가 1위가 되지 않을까? 소세키나 도선생은 새로운 작품이 나올 리는 없을 것 같으니까?! SF 별로 안 좋아한다면서 르 귄 여사랑 레이 브래드버리가 10위 안에 있는 거 놀랍다. 애트우드 여사도 SF 작품이 많기는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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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7-03 13: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남은 작가 리스트업이군요! 마니아라는 게 구매력만으로 따지는 거라 사실 좀 애매함이 있습니다. 리뷰에서 혹평해놨는데 마니아로 등극하면 찜찜함이 밀려온다는!ㅋㅋ
그러고 보니 상반기가 다 지나갔다는게...ㅠㅠ
저는 잠자냥님 뽑아주신 책 중 역시 누스바움 책이 가장 눈에 들어옵니다ㅎㅎ 하반기에도 재미난 책 소개 많이 부탁드려요!*^^*

잠자냥 2023-07-03 13:58   좋아요 2 | URL
ㅋㅋ 도선생 미안! 하지만 내 진심은 그게 아니라서;;;ㅋㅋㅋㅋㅋㅋㅋ
마니아 1위는 그 작가 욕 많이 해도 마니아 되더라고요. 함부로 욕하면 안 됨. ㅋㅋㅋㅋㅋㅋ
누스바움 책 화가 님은 재미나게 읽으실 거예요. 네~ 하반기에도 많이 읽고 많이 사.....(응?)봐요. 우리~

다락방 2023-07-03 13: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이 페이퍼의 상당부분을 갖고 있네요. 껄껄. 그럴 수밖에 없겠죠, 잠자냥 님의 서재 놀러왔다가 사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
저 진짜 동물성애자 저 책 보기 싫은데, 이쯤에서 좀 봐볼까 싶기도 하고, 그런데 보기 싫고, 그런데 한 번 볼까 싶고. 어떡하죠.
저는 동맹의 풍경을 아직 읽기 전이고, 그리고 아마도 잠자냥 님이 설명하신 감각과는 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이태원, 홍대에 강남구 신사동과 청담동도 좋아하지 않고 가고 싶지 않아요. 내 나라인데도 위축되는 곳이에요, 그곳들은. 으 … 저는 신사, 청담보다 하노이랑 호치민이 더 좋습니다. ㅋㅋㅋㅋㅋ

아무튼 저에게 편한 곳은 알라딘 …

잠자냥 2023-07-03 14:01   좋아요 1 | URL
안 그래도 다락방 님이 거의 다 갖고 있는 책이라고 달 줄 알았다. ㅋㅋㅋ 동물성애자도 한번 들여놓으시죠. ㅋㅋㅋㅋㅋㅋ 언젠가 만날 날이 있으리~~~
뭐 저도 강남 신사 청담 압구정 좋아하지는 않아요. ㅋㅋㅋㅋ 전 서울에선 광화문이 제일 좋습니다. ㅋㅋ

막줄 뭐예요. 뿜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정한 알라디너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7-03 14: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갈대 속의 영원> 너무 좋아서 아껴 읽고 있습니다 //ㅁ//

저는 알라딘에서 책 많이 샀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작가, 분야 순위 모두 어린이책이 대부분이라 놀랐어요. 어린이 책 진짜,진짜 많이 샀었구나 하고요… :)

잠자냥 2023-07-03 15:37   좋아요 2 | URL
<갈대 속의 영원> 아껴 읽고 계속 읽고 두고두고 또 보고 싶은 책 맞습니다요!

햇살과함께 2023-07-04 16:42   좋아요 0 | URL
수하님/저는 1~10위가 다 어린이책 작가에요 ㅋㅋㅋ
1위는 메리 폽 어즈번, 무려 84권. 한글책과 영어책을 다 알라딘 중고로 부지런히 사모아...

잠자냥님/다 읽고 싶지만,,, 자냥님 원픽은 사야겠네요!

독서괭 2023-07-03 16: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10위까지 알려주나요? 띠용~ 전혀 몰랐네요. 모바일에서는 안 보이는 것 같은데, PC로 한번 봐야겠어요.
하.. 잠자냥이 꼽은 올해의 책들만 읽기에도 부족한 인생.. 딱 하나 꼽으신 거라도 읽어보고 싶네요 ㅠㅠ 그래도 <주디스 헌>을 읽었다는 데 만족하며.. ㅋㅋ 저도 이거 5별 약간 애매한데 긴가민가 싶은데 그래도 자꾸 생각해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어요.
상반기 멋진 추천목록 감사합니다!!

잠자냥 2023-07-03 16:33   좋아요 2 | URL
몰랐죠?! 저도 그랬습니다. 새파랑님이 10위까지 올린 거 보고 알았다능... 모바일에서 옆으로 넘겨보세요!
주디스 헌은 5별에서 약간 부족한... 4.5별?! ㅋ

유부만두 2023-07-03 17: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최애 작가 10명 보여주는 거 지금 알았습니다;;;
내 최애는 무려 김연수 작가에요. 그동안 선물용으로 구입한 적이 많았거든요. ㅋ 그리고 프루스트 있고 .. 놀랍게도 (아니죠 사제낀 만화책이 몇 상자;;;;;) 일본 만화가들이 많아요. 소비 패턴 분석으로 나라는 독자를 더 잘 알게 되었으나 알기 싫다 그런 심정이에요. 아 뭐 이런 독자?!?!

독서괭 2023-07-03 18:17   좋아요 1 | URL
악 만두님 저는 1-9위가 다 만화가 아니면 그림책 작가고 10위에 간신히 버지니아 울프가.. ㅜㅜ

잠자냥 2023-07-03 19:5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10위까지 알려주는 거 모르고 지나치는 분들 많을 거 같아요. 만두 님은 프루스트 상위권에 있을 거 같았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7-03 18: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음.....이젠 저도 당당하게 할말을 할 수 있어요.
보뱅의 책과 동물성애 책을 저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아르헤리치의 말도 가지고 있는데 읽기 전에 우선 아르헤리치의 음악부터 듣고 읽자! 그래서 음반 하나 사서 한 번씩 듣고 있습니다. 저 잘했죠?ㅋㅋㅋㅋ
어제부터 <갈대 속의 영원> 도서관에 있길래 빌려와 읽기 시작했어요. 또 잘했죠?
근데 이 책을 딱 한 권으로 뽑으셨으니 와...감격!!!!ㅋㅋㅋ

전 저의 책 구매 권수를 보고 좀 놀랐는데요. 그래도 내 책을 더 많이 샀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어린이 책 권수가 훨씬 많아서 내가 진짜 좋아하는 성인 작가들 이름을 올리기엔 아직도 많이 부족하더군요. 한 30주년 기록쯤에나 가야 내가 나의 기록을 갱신할 것 같네요. 그러려면 부지런히 사야 하는?ㅜㅜ
이러다 언제 부자가 될 것인지?????
까마득합니다.ㅋㅋㅋ

잠자냥 2023-07-03 19:57   좋아요 1 | URL
오 음악부터 찾아들으시고 아주 훌륭한 독자입니다. 동물성애 나무님이 어떻게 읽으실지 기대됩니다.

30년 뒤 나무 님만의 책으로 이루어진 구매기록도 기대되고요!!!

은오 2023-07-03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저는 이 페이퍼를 6월 말부터 기다렸습니다!! (오바같지만 진짜임) 잠자냥님 상반기 하반기 결산은 정말 명품 페이퍼 ㅋㅋㅋㅋ 믿고읽는 잠자냥님 믿고사는 잠자냥님!!
저는 <흰옷을 입은 여인>이랑 <갈대속의 영원>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 땡기네요. 아 <자유를 찾은 혀>도.... <암컷들>도.... 아 스트레스....

잠자냥 2023-07-03 20:02   좋아요 1 | URL
기대애 부응하는 책들이 있어야 할 텐데요. 저를 믿고 사는(live) 은오 님 흠칫. ㅋㅋㅋㅋ 방학이니 리뷰, 페이퍼 써서 적립금 받아서 다 사요. ㅋㅋㅋㅋㅋ

은오 2023-07-03 23:34   좋아요 1 | URL
(잠멘)

새파랑 2023-07-03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의 23년 상반기 추천 책중 한권도 안읽었네요 ㅜㅜ 반성합니다 ~! 그래도 대부분이 보관함에는 들어가 있더라구요 ㅋ

전 1위가 압도적인 하루카라서 좀 반성하고 있습니다ㅎㅎ

잠자냥 2023-07-03 23:43   좋아요 1 | URL
아이고 반성은요! 새파랑님은 지금처럼 쭉 읽으시면 될 거 같습니다. 뭐가? 소설왕이!

자목련 2023-07-04 09: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오 님 댓글처럼 아마도 많은 이가 이 페이퍼를 기다렸겠지요.
보뱅의 책은 아낀다는 말로 아직인데 이제 읽어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요.
하반기에는 또 얼마나 많은 책을 사고(?) 읽으실까요?

잠자냥 2023-07-04 10:30   좋아요 1 | URL
보뱅의 책을 읽고 나서 쓰실 자목련 님의 단아한 리뷰도 기대됩니다.
그러게요! 하반기에 벌써 질렀.......; 단 4일 지남.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7-05 04:27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 빨리 가벼운마음 읽고 리뷰써주세요!!! 😍😍😍😍😍

라고 댓글 썼다가 엥 흰옷을 입은 여인을 아직 아껴두고 계신단뜻인가? 싶어서 확인해보니까 맞네..... 자목련님 리뷰 읽으러 갑니다 ㅋㅋㅋ

잠자냥 2023-07-05 09:40   좋아요 1 | URL
이 녀석아 자목련 님은 가벼운 마음 리뷰 쓰셨었어! 라고 달려고 했더니
이미 알고 갔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7-05 10:00   좋아요 1 | URL
ㅌㅋㅋㅋㅋㅋㅋ혼자 착각하고 혼자 알고 감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7-05 10:08   좋아요 1 | URL
괜찮아요. 여기서 은오 님은 혼자 결혼하고 혼자 육아하고 혼자의 달인 옥동자인데요.

은오 2023-07-05 10:45   좋아요 1 | URL
옥동자 손주 아니라고요!! 하.... 10년만 일찍 태어나서 테니스 배울걸........ 동숭시네마를 다니든가 ㅋㅋㅋㅋㅋ
 

이맘때면 알라딘이 모든 서재/북플 알라디너에게 현자타임을 선사한다. 오늘 아침에 24주년 알라딘 영수증 보고 현자 타임....... 잠깐!!!! 내가 돈이 없는 이유가 아하, 알라딘 너 때문이로구나! 이 녀석, 그러면서 100세까지 달려보잖다. 이눔 보게. 나의 현자 타임- 그래도 다락방, 다부장, 우윳빛깔 이유경 그 인간 기록 보고는 위안을 얻는다. 아니야...... 이 기록 집사2가 보면 안 될 거 같다. 다행이다. 집사2가 알라딘 따위 하지 않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6년에 첫 구매를 했다고 한다. 북플/서재 활동을 본격적으로 한 것은 2016년으로 기억하니까 10년간 무명(?)의 알라디너로 조금씩 사던 자냥.......(그 기간엔 예스24/교보에서 더 많이 샀던 거 같...... 아 이거까지 계산하지 말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타의 순간

좀 더 자세히 보자.....



내가 숫자에 약해서 그러는데.... 0.074%는 1%보다 상위인가요.....??




2018년 12월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나도 궁금.

우리 구에서 103등밖에 하지 못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 동네 사람들 책 많이 산다... 리스펙.....




근데 내가 도 선생님을 제일 좋아한다고라고라고라? 에잉, 그건 아닌데 많이 사기는 했네....? (작품이 많아서)

문학동네 책을 가장 많이 샀다고 한다. 다행이다. 제일 좋아한 출판사가 우리 회사가 아니라서 ㅋㅋㅋㅋㅋㅋㅋ



소설빠........ 오늘도 영미소설 한 권을 더 추가한다.... 바로 이거......







음반도 많이 샀지만 요즘 안 사서 다행이야. 그런데 알라딘 수입음반 할인전 한다고............... *먼산*




다부장, 다할멈, 우리 100세까지 달려보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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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6-30 15: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결혼하면 잠자냥님이 산 책이 다 내책.... 오늘도 차오르는 잠자냥님과의 결혼욕구 하지만 책 다 버리셔도 결혼합니다 몸만(?) 오세요 냥이들 데리고
사는 구라도 알고싶어서 확대까지 했는데 이런ㅜ 너무 치밀해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6-30 15:58   좋아요 2 | URL
냥이까지?! 그 털덩어리들 괜찮겠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6-30 16:28   좋아요 1 | URL
육고육아 좀 벅차긴 한데.... 잠자냥님이랑 결혼하려면 어쩔 수 없는것 망상도 나름 현실적임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6-30 17:19   좋아요 2 | URL
미쳐 ㅋㅋㅋ 아니 혼결도 모자라 혼육아까지 상상. 이 사람 참 재밌어. 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6-30 15: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역시 음반 저보다 더 많이 구매하셨을 것 같았어요^^ 도선생님이 최애작가시라니! 소설 많이 읽으시니 분야야 당연한 것이고.
저도 늘 느끼는 거지만 대한민국에 독서 인구가 줄었다는데 구매하는 사람들은 왜 이리 많을까요?ㅋㅋㅋ 참... 저희 동네에서 전 4백등 밖입니다! 암튼 계속 달려요!

잠자냥 2023-06-30 16:00   좋아요 2 | URL
수입음반 할인전 한대요.. 소곤소곤....
도선생님 최애작가는 아닌데... 흐흑 작품이 많아서 계속 산 게 다 기록으로 남았는가봐요. 친구가 도선생 좋아해서 선물한 것도 포함된 듯합니다.
계속 달려요. 1등의 그날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6-30 16:25   좋아요 2 | URL
수입음반 안 그래도 거금이라 고민되던 게 있었는데 이참에 질렀;;; 지르는 인생이 계속 되어가고 있네요!ㅎㅎㅎ 궁금한게 1등하려면 대체 어떤 금액을 지출해야 하는지! 몇백은 써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ㅋㅋ

잠자냥 2023-06-30 17:1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이미 지른 자. ㅋㅋㅋ 어차피 지를 거 이럴 때 사야죠!
(화가 님의 1등을 기원합니다) ㅋㅋㅋ

다락방 2023-06-30 16: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00세 받고!
저는 거기에 영생 얹어 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6-30 16:13   좋아요 2 | URL
100세 때 기록 한번 봅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
알라딘아 그때까지 있어야 한다.
전자책 유출 사태로 타격이 크지 않니? (울 회사 책도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판사들이 손해배상 청구한다고도 하던데...
다락방과 나를 위해 앞으로 좀 잘해!

coolcat329 2023-06-30 16: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동네에서 651등인데 잠자냥님 대단하세요! ㅋㅋ 저의 최애작가는 츠바이크 13권 구매네요.
저도 문학동네/영미소설 잠자냥님과 같습니다.

잠자냥 2023-06-30 16:11   좋아요 1 | URL
최애작가가 츠바이크라서 좋겠어요. 부럽다. 아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선생 나와서 불만자냥 ㅋㅋㅋ
문학동네가 다락방님한테서도 1위했던데 문학동네 갑자기 승자...?

페넬로페 2023-06-30 17: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음반을 엄청 구매하셨군요.
저도 구매금액이 1% 안쪽인데 딸아이에게 얘기했더니
˝감축드리옵니다, 전하!
학교 다닐때도 못해본 것을 알라딘에서 하시는군요˝라고 하네요.

감축드리옵니다, 잠자냥님!
독보적 알라디너이옵니다^^

잠자냥 2023-06-30 17:23   좋아요 3 | URL
감축 전하 ㅋㅋㅋㅋㅋㅋ
알라딘이 많은 알라디너에게 생애 첫 1%의 영광을 안겨주는군요!

물감 2023-06-30 17: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천3백... 저의 10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6-30 17:53   좋아요 3 | URL
저기 4천 넘은 인간도 있더라고요. 성은 다요 이름은 락방이

건수하 2023-06-30 19: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안쓸겁니다… 으하하 🤪

잠자냥 2023-06-30 23:55   좋아요 2 | URL
저도 안 썼었는데 어쩌다 보니 썼네요?!

새파랑 2023-06-30 2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잠자냥님 앞에서 명함도 못내밀겠습니다. 전 상위 0.5퍼센트던데 ㅋ

저는 1등이 하루키, 2등이 도스토예프스키, 3등이 필립 로스 네요 ㅋ
100세까지 만수무강 하고 싶습니다 ㅋ

잠자냥 2023-06-30 23:55   좋아요 2 | URL
명함 내미십시오. 재밌잖아요. ㅎㅎ

호시우행 2023-06-30 2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시네요.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잠자냥 2023-06-30 23:56   좋아요 1 | URL
하하 좋은 기억이겠죠…?! ㅎㅎㅎ

북깨비 2023-07-01 15: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일 좋아하는 작가에 도스토옙스키 멋있습니다. 👏
저는 스에츠쿠 유키 만화가님이 떠억- 🤣🤣🤣
아니 치하야후루가 워낙에 대작이라 지금 50권을 바라보고 달려가는데 저는 한 40권쯤에 중도하차하고 다 팔아버렸는데도 그 분으로 나오네요. 아마 그 40권 가까이 되는 기록을 깨는 작가는 앞으로도 나오지 않을꺼 같아요. 출판사별로 같은 작품을 여러권 사모으지 않는 이상은요. 😭

잠자냥 2023-07-02 01:39   좋아요 1 | URL
ㅋㅋㅋ 결국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많이 사면 최애가 되는…?! 북플 마니아 선정 기준하고 비슷한 거 같아요.

자목련 2023-07-03 1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재에 올라오는 24년 페이퍼, 모두 어마어마합니다. 저도 적은 값은 아닌데 그 책이 다 어디로 갔나 싶고요 ㅋ

잠자냥 2023-07-03 11:0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 책이 다 어디 갔을까요? 있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 그 책들.......

독서괭 2023-07-03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잠자냥님!! 잠자냥님 앞에 있는 102명은 2006년보다 먼저 구매를 시작하신 분들 + 대체로 업계종사자 분들이 아니실까 합니다. 다락방님 같은 분은 소수일 거예요 ㅋㅋ

잠자냥 2023-07-03 13:44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같은 분은 소수일 거예요˝에서 빵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전 역시 소수자를 애낍니다. ㅋㅋㅋㅋ

구단씨 2023-07-03 2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로, 현자타임........
저는 기억에 없는데, 어떻게 제가 알라딘에서 결제한 금액이 2천만원이 넘는다는 건지 당췌 이해가 안 됩니다.
최근에 거의 안 사고 안 읽고 있다는 걸 위안 삼아야 할지.
잠자냥님 말씀처럼, 타 서점에서도 과거의 10년 가까이 플래티넘 등급을 유지할 정도였다는 건 기억에서 지우고 싶습니다. ㅠㅠ
그 시절에 그 돈 아꼈으면, 지금쯤 소형 아파트라도 한 채 가지고 재산세 내는 인간이 되어 있지 않았을까 혼자 과장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잠자냥 2023-07-04 00:0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기억에 없는데 2천만원 넘는다는 거 정말 공감해요. 아파트 샀을 알라디너 꽤 보입니다. 특히 저기 다락방이라는 인간 ㅋㅋㅋㅋㅋㅋ
 

모바일앱으로 접속해서 기대별점 매기고 할인쿠폰받는 거 그만 해야 할까? 이것 때문에 조금씩 쪼개서 사는 책의 양도 은근 상당하네....? (그러면서 오늘도 또 받음. 무시해 제발!!!) 으음. 그렇게 몇 권씩 더 산 책.




아고타 크리스토프, <르 몽스트르>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희곡집이라니! 게다가 생전에 프랑스어로 쓴 유일한 희곡집이라니! 이런 놀라운 책이, 북펀딩으로 출간되었던데, 펀딩하는 걸 알았더라면 바로 참여했을 것이다. 그런데 뒤늦게 골드문트님 리뷰로 이 책이 나온 것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늦게(?) 부랴부랴 이 책을 구매. 골드문트님에게 땡투했던 것 같은데 잘 받으셨는지. 아고타 크리스토프 작품집이기도 하지만 만듦새가 예뻐서 무조건 소장각.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야생의 심장 가까이>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책은 <달걀과 닭>, <G.H.에 따른 수난> 두 권 사두고 몇 편 읽다가 난해해서 이렇게 집중 못하면서 읽으면 안 돼! 하고 덮어두고는 아직까지 완독 못한 책. 그래서 을유의 암실문고에서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작품이 계속 나와도 저 두 책부터 읽고 사자, 했는데 결국 이렇게 사고 말았네. 최근에도 새로 나왔더라. 색깔 조합 무엇. 3권 나란히 놓으면 빨강 검정 노랑이야! >_< 이러다 리스펙토르 책 모두 갖추게 될 듯(안 읽어서 못 팔아서)?!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1>
헐 어쩌다 보니 11권까지 마련. 이제 10권 딱 하나 남았다. 10권까지 마련하면 읽어야 해...........







로버트 단턴, <고양이 대학살>
너무나 유명한 이 책, 책 제목 한번 못 들어본 알라디너가 있을까? 문화사 분야에서는 가장 손꼽히는 현대의 고전. 최근에 개정판이 새로 나왔다. 표지는 구판보다 훨씬 좋아 보인다. 책 받고 열어봤는데 글자 크기를 좀 더 크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책 여백이 많던데... 음)
    



그나저나 고양이 대학살이라니..... 이런이런.... -_-;

귀엽죠? 근데 얘 오늘 새벽 4시 36분에 똥테러했대요...... 젠장. -_- 집사의 현자타임.




악셀 호네트, <인정투쟁- 사회적 갈등의 도덕적 형식론>
현존하는 가장 중요한 철학자 중 한 명인 악셀 호네트의 대표작 <인정투쟁>- 철학과 정치학을 혁신하며 사회이론의 지평을 확장시킨 '현대의 고전'으로 꼽히는 책. 호네트는 이 책에서 다양한 사회 문제 뒤에 감춰진 사회적 투쟁의 근본 원인을 밝혀낸다. 무시와 모욕이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폭동이나 봉기의 원인이 되는지 살펴보는 책. 이 출판사에서 나온 악셀 호네트 선집을 다 읽어볼까 싶은데 시리즈 중 2권인 낸시 프레이저와의 논쟁을 담은 <분배냐, 인정이냐?>도 흥미로워 보인다. 은오야, 땡투 잘 받았니?




악셀 호네트, <사회주의 재발명-왜 다시 사회주의인가>
그렇지만 낸시 프레이저와의 논쟁은 일단 호네트의 생각을 더 잘아야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리즈 중 3권인 이 책을 먼저 샀다. 호네트는 ‘사회주의 이념이 활력을 상실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사회주의 이념이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를 거쳐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아래 사회주의의 치명적 한계들을 폭로할 뿐 아니라, 그러한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21세기를 위한 사회주의 이념을 '재발명'한다고.



    
마사 C. 누스바움, <혐오에서 인류애로- 성적 지향과 헌법>
요즘 읽고 있는 책. 완전 재미있다. 꺄, 어쩜 이렇게 똑똑해. 손택 언니에 이어 누스바움 언니의 저작을 읽고 모으기로 했........(는데 언니 미안해요. 제가 미처 몰라보고 <타인에 대한 연민>은 읽고 팔아버렸어요;;; 음)- 아무튼 누스바움 저서는 다 사서 읽고 갖고 있으려고 한다. 이 책은 법률 및 사회가 동성애를 대할 때에 갖는 ‘혐오’의 감정이 어디에서 유래하는지, 그와 같은 혐오가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제한하는 근거로 정당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한다.




마릴렌 파투-마티스, <파묻힌 여성- 여성의 눈으로 본 선사시대, 젠더 고고학의 발견>
출간했을 때부터 찜했던 책인데, 보관함에 담아만 뒀다가 드디어 구매. 다부장님이 이끄는 여성주의 책 읽기 모임 선정 책이 되었다! (그래서 같이 읽겠다는 건 아니고요, 암튼 읽으려고요). 반여성주의적 시각에 파묻힌 선사 시대 여성을 다시 발견하고자 하는 주제로 쓰인 책. 고고학과 여성주의의 만남이라니 흥미로울 것 같다.




엘리자베스 그로스, <몸 페미니즘을 향해- 무한히 변화하는 몸>
이 책도 마찬가지. 어려울 것 같아서 보관함에 담아만 두고 언젠가는 읽어야지 했는데, 안 사면 결국 안 읽을 것 같아서 구매. 희진쌤의 <공부>를 듣다 보면 몸과 관련해서 페미니즘과 연결 지은 이야기를 종종하시더라. 그래서 나도 ‘신체’와 관련한 페미니즘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소하다. 그나저나 모아놓고 보니 빨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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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6-23 10: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대학살 도서전 가서 반가워서 딱 펴봤는데 바로 다시 덮었어요…

잠자냥님께 잃시를 선물해드릴까 잠시 고민했었는데.. ㅎㅎ

잠자냥 2023-06-23 11:45   좋아요 1 | URL
왜 다시 바로 덮었어요? 글자 포인트?! ㅋㅋㅋㅋ
저에게 잃시는 10권 하나 남았으나 사기를 미룰 것입니다..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6-23 11:46   좋아요 0 | URL
포인트 작은 것도 작은 거지만 폰트가 넘 구려서…. (의외로 그런거 신경씀)

잠자냥 2023-06-23 11:51   좋아요 2 | URL
아 폰트! 그래서 제가 더 글자가 작다고 느꼈나봐요. ㅠㅠ
여백만 많고... ㅠㅠ 독자를 염두에 두지 않은 편집... ㅠㅠ

건수하 2023-06-23 11:53   좋아요 1 | URL
맞아요 편집도 ㅜㅜ 같은 편집으로 종이 크기만 키운 느낌이랄까요!

독서괭 2023-06-24 18:49   좋아요 2 | URL
저 구판 갖고만 있어서 이참에 표지갈이를?? 했는데 안 해야겠네요 ㅋㅋㅋ

다락방 2023-06-23 10: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오 인정투쟁은 저도 보관함에 오래 있던 책인데 이번 기회에 사야겠네요. (이번 기회는 무슨 기회?)
마사 누스바움 책도 사야겠네요. 저도 모으고 있어요. 읽은건 한권인데 가진건 여러권... 왜죠?
책탑 가지런하니 참 아름답습니다. 책탑은 왜이렇게 아름다운걸까요?
고양이 대학살도 질러야겠네요.
아 인생 진짜..orz

그럼 저도 바쁜 와중에 지르러 가볼까용?

잠자냥 2023-06-23 11:46   좋아요 1 | URL
푸하하- 아니 뭐야 이런 기회 찾아다니는 책승냥이! 책하이에나!
그만 찾아다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스바움 책 모아서 아렌트 언니 옆에 두세요.
전 손택 언니 옆에 둘까 싶습니다.

미미 2023-06-23 1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스펙토르 넘 반갑네요!!! 그래서 <고양이 대학살>하고 두 권만 담으려고 했는데...누스바움의 책 재밌다하시니 꿀꺽ㅎㅎ

잠자냥 2023-06-23 11:49   좋아요 3 | URL
리스펙토르 빨강검정노랑 넘나 예쁘............(닥쳐! ㅋㅋㅋㅋㅋㅋ)
누스바움 저 책 참 재미납니다. 꼭 읽어보세요.
이러다 미미님은 결국 한달 사이에 0.1% 재등극 할 뿐이고.....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6-23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판 <고양이 대학살>을 갖고 있던 저로서는 신판은 가뿐히 패스! 표지는 이쁘네요ㅎㅎㅎ
잃시찾은 곧 완세트를 꾸리실 것 같군요^^ 잠자냥님이 이 책 읽으시면 금방 다 읽으실 듯합니다! 마사 누스바움 은오님도 언급하시더니 저도 노려봐야겠어요ㅋ

잠자냥 2023-06-23 11:50   좋아요 0 | URL
<고양이> 신판 표지 이쁘죠? 근데 글자 크기는 구판이 더 컸던 거 같아요.. 으음 -_- 내가 노안인가...?
누스바움 화가 님도 좋아하실 거 같아요!

햇살과함께 2023-06-23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구두구~ 잠자냥님 잃시찾 읽을 시간이 다가오네요!! 제가 왜 기쁘죠?!
전혀 소소하지 않은 책탑입니다~
아직 6월은 1주일이 남았고요 ㅎㅎ

잠자냥 2023-06-23 13:42   좋아요 0 | URL
헐 ㅋㅋㅋㅋㅋ 기뻐하는 분들이 왜 많은 느낌이죠? 10권 사기 더 미뤄야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6월은 1주일 더 남았고,,, 그 사이 쿠폰도 또 주겠죠?

은오 2023-06-23 14: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기대별점 때문에 파블로프의 개가 됐습니다. 기대별점 알림 오면 아주 자동반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책탑엔 비문학들이 눈에 띕니댜. 아 저런 책들 읽는 사람 만나면 당장 손붙잡고 고백해야되는데 인터넷에 존재하네.... 잠자냥님 왜 현실에 없죠? 통탄스럽다!!!!
그리고 결혼 전까지 “ 은오야” 금지입니다 이거 너무 설레서 안되겠음. 그러니까 ”“은오 님”은 괜찮은데 “우리 은오님(잠자냥님이 한 적은 없지만)이나 ”은오야“는 너무 설레서ㅓ 힘들어요ㅠㅜ

잠자냥 2023-06-23 14:32   좋아요 4 | URL
파블로프의 은오야! 오늘도 별점 받았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6-23 14:44   좋아요 2 | URL
고양이가 사람 심장 가지고 실험중 😫

새파랑 2023-06-23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저 책들 다 적립금으로 사셨을거 같습니다 ㅋ 전혀소소하지 않는데요? ㅋ

잠자냥 2023-06-23 17:20   좋아요 0 | URL
책값이 참 비싸더군요 ㅎㅎㅎ

Falstaff 2023-06-23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요.... 우리 동네 도서관에는요, 리스펙토르 책 (한 권, 저 그림에서 껌정 색)이 대출불가 목록에 끼어 있어서 아직 읽어 보덜 못했답니다.
이게 내용이 극첨단이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사서가 잠깐 졸렸을 때 책 구분을 엉뚱하게 해서 그런 건지.... 우짭니까?

잠자냥 2023-06-24 01:07   좋아요 0 | URL
엥?! 대출불가라고요?! 무슨 이유인지
저도 궁금하네요?!

단발머리 2023-06-24 09: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악셀 호네트 <인정투쟁> 저도 읽어보고 싶어요. 잠자냥님 넘나 전방위 독서.... 그 진폭에 다시 한 번 감탄하고 갑니다.
나는 은오님 아니라서 설레지는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6-25 11:11   좋아요 1 | URL
전방위 독서라기보다는 전방위사기 ㅋㅋㅋㅋ

자목련 2023-06-24 0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대별점 무시할 수 없어요. 소멸시점까지 친절히 알려주고 ㅎ
그나저나 새벽에 테러라니요. 내가 집 주인이라고 당당하게 선언하는 저 표정!!

잠자냥 2023-06-25 11:14   좋아요 0 | URL
소멸시점이 며칠 후니까 그걸 또 모아서 사려는 유혹이 참 크네요. ㅎㅎ 3호 저 녀석은 가끔 그래요. 으이그

독서괭 2023-06-24 18: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오님은 은오야에 심쿵하고 저는 야옹이 클로즈업 사진에 심쿵…
혐오에서 인류애로 재밌다고 하시니 일단 담아둡니다.
잃시찾 시작하실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두구두구둥 ㅋㅋㅋㅋ

잠자냥 2023-06-25 11:15   좋아요 1 | URL
3호 사진 심쿵이죠! 똥테러도 심쿵입니다. ㅋㅋㅋ
<혐오에서 인류애로> 이 책은 괭님이 LGBT에 관심 많으시니까 더 재미있게 읽으실 거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3-06-25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대별점!!!!
전 그것 때문에 망했어요.ㅜㅜ
잃시찾! 자냥 님도 완권을 목표로 하시다니..ㅋㅋㅋㅋ 왜 웃기죠? 이상하네?
하지만 잃시찾 책장은 이쁘네요^^
전 세 권만 더 모음 완권 갖추게 됩니다.
잃시찾 읽기 스타트는 자냥 님이 먼저 하시겠군요?ㅋㅋㅋ
누스바움의 책은 모은다.✍️
기억했어요.^^

잠자냥 2023-06-25 11:17   좋아요 1 | URL
ㅋㅋㅋ 망하기까지! 그런데 확실히 더 사는 거 같기는 해요. 음.
잃시찾…. 10권 과연 언제 살 것인가 두둥
 

세상에서 책 읽기가 가장 재미있으니까 책을 또 사야하지 않겠는가. 6월의 책. 그런데 어제 소문으로만 듣던 넷플릭스 <사이렌: 불의 섬> 보다가 도저히 멈출 수가 없어서 1회부터 7회까지 정주행... 새벽 1시에 고양이들이 제발 불 끄라고 잔소리해서 겨우 멈추고 잤다는.... 세상 재밌네.



윌리엄 트레버, <마지막 이야기들>
아이고야, 이런 황송할 때가. ‘거장이 남긴 마지막 이야기들’이란다. 흐흑... 트레버 사후에 출간된, 총 열 편의 소설이 수록된 단편집. 감성 충만했을 때 읽으려고 아껴두고 있다...,




조이스 캐럴 오츠, <카디프, 바이 더 시>
오츠의 고딕서스펜스 중편소설 4편이 실린 책이라니, 어머 이건 사야 해! 역시 재미있어서 두꺼운 책인데도 이틀 만에 다 읽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정희진의 공부 6월호 <학습된 무기력일까? 희망일까> 편을 들으면서 왔는데 이 책에 있는 몇몇 여성들이 이 학습된 무기력 또는 희망에 빠져버린 게 아닌가 싶다. 여자들아 도망쳐, 그 남자 만나지마! 소리치고 싶은 장면이 여러 번 나온다. 가정이나 가정을 이루려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온갖 폭력이 여성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트라우마로 남는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놓치지 않는 오츠의 서늘한 시선.
 
 


하인리히 뵐, <열차는 정확했다>
나의(응?) 하인리히 뵐, 지만지 책이지만 안 살 수가 없다. 뵐의 데뷔작이자 국내 초역된 완역본. 뵐은 치열한 전투 장면 대신 전쟁이라는 커다란 소용돌이에 휘말린 병사들의 무기력과 공포, 불안을 그리는 데 주력한다고.




류이창, <술꾼>
한스 팔라다 <술꾼>을 읽고 보니 류이창의 <술꾼>도 궁금해졌다. 동서양 술꾼의 세계를 비교해보고 싶어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내 초역작- 류이창은 홍콩을 대표하는 작가로 이 작품은 ‘의식의 흐름’ 기법을 시도한 중국어권 최초의 성공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았다고. 술꾼과 의식의 흐름기법의 만남이라...... 어쩐지 상상이 된다. 홍콩 펜클럽이 주관한 ‘20세기 홍콩소설 베스트 100’ 등에 선정된 작품.




제임스 길리건,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
대다수 정치인이 (국민 정신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어떤 정치인이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라는 제목은 그다지 충격적이거나 새롭지 않았는데 거기에 딸린 부제가 꽤 흥미로워 보인다. 부제가 무려 “정치와 죽음의 관계를 밝힌 정신의학자의 충격적 보고서”라니! 아니 정치하고 죽음의 관계?! 훑어보니 사람들이 불평등과 폭력이 늘어나는 세상으로 몰아가는 보수 정당에 자꾸만 표를 던지는 심리를 분석한 책인 듯하다. 그리하여 결국 살인과 자살이 늘어난다는 그런 논리인 듯.  



주디스 버틀러, <지금은 대체 어떤 세계인가>
버틀러의 책은 죽기 전에는 꼭 읽어야 할 책으로 마음속에 새겨두었다. 그런데 이제까지 국내에 출간된 버틀러의 책은 대다수가 번역이 이상하기로 악명이 높아서 여전히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데.... 최근 출간된 이 책은 일단 좀 평이해 보이고(나만의 착각이려나), 최근 출간된 것이니 번역에 신경을 쓰지 않았을까 싶어서 일단 구매. 버틀러는 이 책에서 “코로나로 혼란에 빠진 세계를 분석하기 위해 현상학으로 영역을 확장”한다고. “상호의존성과 관계성 등 그간 강조해온 윤리학적 주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상학의 개념을 도입하여 팬데믹의 비극을 진단, 앞으로 우리가 구축해야 할 세계상을 모색”한다고.




앤드류 솔로몬, <한낮의 우울>
드디어 읽을 때가 되었다. 정희진의 공부 6월호에 이 책이 언급되었다. <한낮의 우울> 이 책은 구판으로 나왔을 때부터 보관함에 담아서 묵히고 묵혀두었다. 앤드류 솔로몬 책이 대개 그렇듯이 이 책도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므로(그래서 가격도 비쌈) 전자책으로 사볼까 싶기도 했으나 그건 왠지 아닌 거 같아서 언젠가는 사야지 하고 있던 책. 도서관에 구판 신판 다 있는데 결국 새 책으로 구매. 엄청난 두께가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 숨찰 거 같다. 땡투는.... 은오야 잘 받았니?




도미야마 이치로, <유착의 사상 - ‘오키나와 문제’의 계보학과 새로운 사유의 방법>
도미야마 이치로 또한 희진 쌤  통해서 알게 된 사상가이다. 최근 <동맹의 풍경>을 읽고 나니 오키나와 문제를 좀 더 깊이 알고 싶어서 구매했다. 오키나와는 일본제국에 편입된 후 극빈 지역에서 전쟁터로, 전후에는 미국령으로 놓였고 일본에 반환되었으나 다시 미군기지가 되었다. 국가에 의해 유기된 이 땅에서 오키나와 토착인들은 계속되는 위기의 예감 속에 살고 있다고-




무레 요코, <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아, 진짜 이 책 내가 봐도 산 책 리스트에서 뜬금없다. 그런데 왜 샀을까? 바로 이 책(고양이 관련 에세이) 사면 주는 굿즈 때문에. 냥박스를 주는데 박스가 넘나 내 취향저격이라 ㅋㅋㅋㅋ 그리고 이 박스, 집사들은 다들 아실 텐데 냥님들이 이런 박스 환장하잖아요? 고양이 관련 에세이 중 진짜 고심해서 비교적 저렴한 책으로 샀다. 그런데 굿즈 가격이 5500원이니까 아니 박스를 사지 그랬어 싶기도 한데..... 예쁘니까.... >_< 나머지 분홍색도 하나 더 받고 싶다...?! 수하 님도 하나 들이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요 상자. 막내야 들어가봐! 제발 너가 먼저 들어가봐! (아니 저 뒤에 밥그릇 뭐여 ㅋㅋㅋㅋㅋ)




오구오구... 내 맘을 아는지 막내가 1빠로 들어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기특한 녀석




레일라 슬리마니, <한밤중의 꽃향기>
관심 책이라 보관함에 담아두었는데, 이걸 어찌 알고 다정한 알라디너께서 선물해주셨다. 내가 레일라 슬리마니 계속 읽는 거 보고 이 책은 없을 것 같아서! 선물해주셨다고. ‘집을 떠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산만함보다 고독을 선호하고, 현대미술에 대해 문외한’인 레일라 슬리마니가 미술관에 갇혀 밤을 보낸 이야기. 감사합니다. 잘 읽을게요!







<사이렌 : 불의 섬>  재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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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6-12 11: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 사이렌 1회 보다가 일단 멈춤한 상태인데, 그거 시작할 때부터 가슴이 웅장해지고 막 그렇더라고요? 저도 천천히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2. ‘상호의존성과 관계성 등 그간 강조해온 윤리학적 주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상학의 개념을 도입하여 팬데믹의 비극을 진단, 앞으로 우리가 구축해야 할 세계상을 모색‘ → 세상 어려울 것 같네요.
정희진 쌤은 주디스 버틀러 극찬하시는데 저는 글쎄 아직 잘 모르겠고, 그럼에도 버틀러 책 여러권 집에 있어서 나란 인간은 도대체 뭣하는 인간이냣! 싶습니다.

3. 그런데 조이스 캐롤 오츠 … 좋아요? 저는 두 권 읽었나, 저 멀찌감치 밀어두고 다시는 가까이 하지 않을 작가로 생각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4. ‘집을 떠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산만함보다 고독을 선호하고, 현대미술에 대해 문외한’인 레일라 슬리마니가 미술관에 갇혀 밤을 보낸 이야기‘ 라니, 흥미롭네요. 물론 저는 집을 떠나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툭하면 집을 나가 버리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대미술에 문외한인 게 저랑 같습니다. 이런 책이 또 다 있네.

5.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 도서관에서 빌려왔다가 두 장 읽고 갖다줬어요. 기한이 돼서 …그 뒤로 다시 빌리지 못하고 있네요. 껄껄. 지금 또 빌려두고 안읽었는데 갖다줄 책 있습니다. 나란 인간 뭣이여 진짜루 …

6. <한낮의 우울>저도 준비해둔지 한참이에요. 아직 안읽었습니다. 도무지 읽을 두께가 아니여 … 저거 다 읽을려면 저는 출근길에 가능할 것 같은데, 역시 백팩에 의지해야 할까요?

7. 저 오늘 책탑 사진 올린 페이퍼 쓰고나서 또 책샀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놀라움)

DYDADDY 2023-06-12 11:47   좋아요 3 | URL
7번에 놀랄 뻔 했으나 다락방님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이 쪼그라들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6-12 11:54   좋아요 3 | URL
1. <사이렌> 저는 트위터에서 소문만 듣고는 서바이벌 게임 같아서 안 보고 있었거든요(서바이벌 무한 경쟁 프로그램 싫어함 ㅋㅋㅋㅋ) 근데 언니들이 나온다고 해서 한번 봐볼까 했는데 세상에나... 저녁 먹으면서 켰는데 새벽 1시까지 걍 계속 봤어요. 멈출 수가 없네;; 고양이들 아니었음 10회까지 다 볼뻔.... 그 결과 저는 오늘 카페인 매우 많이 필요합니다. ㅋㅋㅋ

2. 부장님은 버틀러 책 여러 권 있을 거 같았어요. 저는 한 권 있는데 그것도 번역 이상해서 ㅋㅋㅋ 손이 안 가고. 아무튼 이것부터 읽어보겠습니다.

3. 오츠요? 오츠를 좋아하지는 않는데 나오면 읽게는 되네요?(약간 몰입&재미로 읽는...) 다락방 님이 오츠 작품 왜 안 좋아하시는지 짐작이 갑니다. 이 책도 다락방님은 안 좋아하실 거예요. ㅋㅋㅋ 오츠 작품 중엔 <카시지>가 좋았습니다.

4. 뮤진트리에서 ‘미술관에서의 하룻밤‘ 시리즈를 내놓고 있는데요, 이 책이 다섯 번째 책입니다. 이 시리즈 다 읽어보고 싶은데 레일라 슬리마니라서 좀 더 관심이 가네요.

5. 아니 빌려왔다가 두 장 읽고 갔다주다니! 괜히 산 것인가?! 도서관 책은 그냥 반납해도 다시 빌리면 되니까... 맘 편히....ㅋㅋㅋㅋㅋㅋ

6. 아니 이 책을 출근길에 읽는다고요? 부장님 팔뚝 사이렌 언니들 팔뚝됩니다. 세상 멋짐! ㅋㅋㅋㅋㅋ

7. 나도 살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놀라움)

독서괭 2023-06-12 12:59   좋아요 2 | URL
앗 다락방님 오츠 왜요? 저는 <그들>이랑 <흉가> 재밌게 읽었어요!

잠자냥 2023-06-12 13:09   좋아요 2 | URL
괭님/ 묘사 방식에서 윤리다락방의 윤리에 어긋나는 지점이 있을 거 같습니다...(제 추측)

다락방 2023-06-12 14:00   좋아요 2 | URL
오래전이라 기억은 잘 안나지만 뭐가 저랑 어긋나기는 해서 그 뒤로 관심을 안두는 작가입니다. ㅎㅎ

독서괭 2023-06-14 00:12   좋아요 3 | URL
사이렌 2화까지 보고 가슴이 웅장해졌으나 하찮은 체력의 저는 그만 끊고 자러 갑니다 ㅠㅠ 너무 멋있네요 으악

DYDADDY 2023-06-12 1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이렌.. 한국 드라마는 안보는 편이라 꺼려지는데.. 지금 보고 있는 드라마 끝나면 배달기사와 함께 봐야겠어요. (참고로 블랙리스트 시즌2 달리고 있어요. 언제 시즌7까지.. ㅠㅠ)

잠자냥 2023-06-12 11:56   좋아요 2 | URL
대디 님 <사이렌> 드라마 아니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기본적으로 걸크러쉬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 여성들이 좋아할 거 같기는한데, 저희 제부도 이거 한번 시작하더니 새벽까지 멈추지 못하고 다 봤다고 하는 걸 보면 꼭 여성들만 재미있게 보는 건 아닌거 같아요. ㅎㅎㅎ

다락방 2023-06-12 12:12   좋아요 3 | URL
잭 리처 좋아하는 대디 님은 사이렌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DYDADDY 2023-06-12 12:29   좋아요 3 | URL
잠자냥님 // 넷플릭스에서 첫화면으로 뜨는 것은 봤지만 블랙리스트를 다 봐야한다는 일념(왜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중년의 주인공에 빠져버려서요. ㅋㅋㅋㅋ)으로 무시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드라마라고 착각했나봅니다. 올해 내로 시청이 가능.. 하겠죠? ㅠㅠ (며칠에 한번 정도 넷플릭스를 켜는데 한편 이상은 안보는 편이에요.)

다락방님 // 잭 리처를 언급하시니 꼭 볼께요. 내년 크리스마스 전까지는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3-06-12 16:35   좋아요 1 | URL
오 대디 님 저도 제임스 스페이더 좋아해요. 이 배우 <보스턴 리걸>에서 보고 목소리랑 넘 좋아서 블랙리스트도 봤어요. 물론 시즌2까지만 봤습니다 ㅎㅎㅎ

DYDADDY 2023-06-12 19:49   좋아요 1 | URL
꼬마요정님 // 꼬마요정님도 보셨군요. 어찌보면 신사같고 어찌보면 고위범죄자같은 이중성때문에 더 매력있어 야금야금 보고 있어요. 세계 어디에나 반겨주는 사람(범죄자)들이 있지만 정작 자신에게 친구가 없다고 말하는 역설과 비밀스러운 구석이 많아 결말이 어떻게 날지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되요. ^^

건수하 2023-06-12 1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 들으며 출근했는데, 이름을 밝히지 않은 그 책이 <한낮의 우울> 이었군요. 저는 안 읽고 싶지만 제목을 알아두겠습니다 :)


고양이 책 보면서 음 하고 있었는데 제 이름 언급 무엇 ㅋㅋ 잠깐 혹했어요.
근데 사이즈가... 저희집 고양이들은 들어가면 터질거 같아요 저 상자... (첫째 5.8kg 둘째 6.7kg...)
다행이다... 근데 전 윌리엄 모리스 패턴을 좋아합니다... 어쩌지...

사이렌 재밌군요! 넷플릭스 안켜본지 몇 달 됐는데 켜봐야 되겠습니다.. 근데 언제...

잠자냥 2023-06-12 13:25   좋아요 2 | URL
<한낮의 우울>은 <학습된 무기력> 이 편에서 대놓고 언급하시던데요. ㅋㅋㅋㅋ (그 편 화면에도 책 이미지 첨부되어 있어요)

ㅋㅋ 고양이 상자 저희집 첫째가 아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 녀석 7킬로에 육박 ㅋㅋㅋ (낑긴다고 구바하는데도 낑겨도 좋아해요. 수하 님네 첫째는 여유있게 이용할 거 같아요)

사이렌은.... 저도 넷플릭스 진짜 켤 때마다 업데이트 할 지경으로 띄엄띄엄 켜보는데 이건 정말 재밌더라고요.

건수하 2023-06-12 15:00   좋아요 2 | URL
제가 들은 부분까지는 ‘우울증을 다룬 그 책‘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뒤에 나오나봅니다 ㅎㅎ

상자... 사봐야 할까요... 파랑과 분홍 무엇으로 해야 할런지...
저희 냥이들 다 골격이 커가지고 맞을런지 걱정... (이라면서 대상도서를 보러간다)

잠자냥 2023-06-12 15:19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 집사의 마음

DYDADDY 2023-06-12 19:50   좋아요 1 | URL
저는 고양이 액체설을 신봉하기에 수하님댁 고냥님들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ㅋㅋㅋㅋㅋㅋ

책먼지 2023-06-13 09:15   좋아요 3 | URL
하아.. 저는 집에 고양이도 없는데 저 상자 갖고 싶어서 두근두근하면서 잠자냥님과 수하님 비롯 냥 집사님들 떠올렸었거든요!! 상자에 막내 들어가 있는 사진 보니 마음이 평화로워지면서.. 인간인 제가 저 상자 어따 쓰려 했는지 한심해지고ㅋㅋㅋ

잠자냥 2023-06-14 09:59   좋아요 3 | URL
상자 질러서 먼지 님이 들어가 있으면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6-12 13:0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와오 막내 꽃미모 보게요.. 잠자냥님이 왜 막내를 그리 이뻐하시는지 알겠네요. 외모지상주의였어!ㅋㅋㅋ
잠자냥님 또 은오님 맘 설레게 하시네.. 이분 고수예요!
사이렌 하도 얘기들 많이 하셔서 궁금하지만 볼 수가 없네유 .. 인생…

잠자냥 2023-06-12 13:14   좋아요 5 | URL
우리집 막내 정말 귀엽죠? 아웅.... 저는 요즘 이 녀석 보는 낙으로 살아요. ㅋㅋㅋ 보기만 해도 미소 ㅋㅋㅋ 아오 귀여! >_<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은오에게 조만간 또 땡투 갈 텐데 ㅋㅋㅋㅋ
제 동생들 육아 와중에도 사이렌 미친듯이 몰아서 봤다고 하네요. 괭님도 도전요.

거리의화가 2023-06-12 13: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낯의 우울> 두께 압박이...ㅎㅎㅎ 버틀러는 몇몇 권의 책에서 언급될 때마다 맛보기로 접하는데 도무지 감이 안 잡히는 느낌이랄까. 이 책 설명 문구조차 어렵군요! 그래도 저도 언젠가는 읽어보고 싶은 철학자 중 한명인데 음... 과연 언젠가? 새 책은 표지가 이쁘게 빠졌네요. 번역이 좀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뵐 저작 소개 감사합니다. 당장 읽기는 어렵고 보관함에 찜해두어야겠어요ㅎㅎㅎ

고양이 키우는 분들이라면 당연 저 굿즈가 탐나실 만할 것 같아요. 왠지 냥이 사진은 더 뽀샤시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는 듯합니다! 잠자냥님의 애정이 담겨서일까요?

근데 저 넷플 구독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켜지를 않아요!ㅠㅠ 요즘은 중드 때문에 티빙만 주구장창 보게 되네요^^;;;

잠자냥 2023-06-12 14:10   좋아요 1 | URL
<한낮의 우울>은 심지어 구판보다 개정판이 100여쪽 추가되었어요. 이 사람 이러다 개정판 나올 때마다 100쪽씩 추가하는 거 아닐까 싶어서 황급히 구매(응?ㅋㅋㅋㅋㅋㅋ)

제가 책사면 알라딘 상자에 들어가 놀기를 좋아하는 녀석들이 이번에는 자기들 것이 나오니까 휘둥그레! ㅎ 그 기분도 뿌듯하더라고요.
화가 님은 중드까지 챙겨보시는군요! 역시 역사덕후!

얄라알라 2023-06-12 13: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랜선 이웃 중에 정희진의 공부, 공부하시고 요약해서 올려주시는 분 계셨는데 6월엔 쉬셨나봐요. 대신 잠자냥님 페이퍼에서 부스러기를 주어가네요. 주디스 버틀러 책은 저는 아예 엄두도 못내는데, 또 표지 보니까 땡깁니다. 젤루 읽고 싶은 책은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 사실 생각하기도 싫은 주제인 동시에 외면해서도 안 될 것 같아요 ㅎ 외모지상주의자란 말씀 들으니 어떠신가요? 잠자냥님 인정하실건가요?^^ 너무 예쁜데요. 막내님 너무 예뻐요. 자기가 예쁜걸 아는 표정 ㅎ

잠자냥 2023-06-12 14:11   좋아요 2 | URL
정희진의 공부를 또 요약해서 많은 분들에게 들려주시는 수고를 하는 분도 계시는군요. ㅎ 얄라얄라 님의 취향으로 보자면 <왜 어떤 정치인은...> 이 책에 가장 눈길이 갈 것 같습니다. ㅎ

외모지상주의자.... 인정합니다. 100% 인정합니다. ㅎㅎㅎㅎㅎ

꼬마요정 2023-06-12 16: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나도 갖고 싶어요 고양이 상자… 고양이 상자… 책이며 고양이 물건이며 둘 데가 없는데 큰일이네요… 아, 근데 좋은 책 말씀하셨는데 고양이에서 다 날아가고 막내랑 상자만 남았어요 ㅋㅋ 아 귀여워 ㅎㅎㅎㅎㅎㅎㅎ

잠자냥 2023-06-12 16:55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 요정 님네는 상자가 몇 개나 필요할까요? ㅋㅋㅋㅋㅋ 젤 귀여운 녀석이 차지하길...ㅋㅋㅋㅋ
괜찮아요. 우리 막내랑 상자만 남아도. 막내는 넘나 귀엽고 사랑스러우니까! >_<

Falstaff 2023-06-12 1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술꾼.... 하니까, 아휴.... 아직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주디스 헌.... 으.... 미치겠더라고요. 흑흑흑....

잠자냥 2023-06-12 21:35   좋아요 0 | URL
주디스 헌 읽으셨군요! 오 주님이여!

다락방 2023-06-14 09:20   좋아요 1 | URL
오, 리뷰 올라옵니까, 골드문트 님!!

Falstaff 2023-06-14 15:30   좋아요 2 | URL
옙. 6월 27일 올릴 예정입니다.

은오 2023-06-12 17: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작정하신건가요? “은오야 잘 받았니?”................라니요? 말투가...... 너무........ (망상회로 가열차게 돌리느라 머리에서 연기남) 조만간 또 땡투가 온다니 무슨 책일지 궁금하고요 올린게 없는데 모지?! ㅋㅋㅋ
요즘 안그래도 저 피의게임2에 미쳐서 살다가 끝나서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사이렌이나 봐야겠어염....

잠자냥 2023-06-12 21:39   좋아요 1 | URL
내 말투가 왜요? ㅋㅋㅋㅋㅋㅋ <한낮의 우울>도 옛날옛적에 올린 거 아니던가요! 책만 보는 줄 알았더니 티비도 보네!

새파랑 2023-06-12 1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탑 글 하나 쓰려고 했는데ㅋ
역시 잠자냥님의 책탑은 왠지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트레버 저도 오늘 퇴근하면 읽으려고 하는데, 퇴근을 언제할지... ㅜㅜ

잠자냥 2023-06-12 21:40   좋아요 1 | URL
요즘 새파랑 님 일이 바쁜가봐요~ 그래도 꾸준한 읽고 쓰기 응원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6-12 2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낮의 우울> 저 책은 옛날부터 찜해놓고 있던 책인데 넘 두껍고 비싸고 당장 읽진 못할 것 같아 계속 보류 중인 책입니다. 신선도가 떨어지지 않을 것 같은 책이죠?ㅋㅋ
암튼 부럽네요^^
저 아까 사이렌 1화 봤거든요.
와....여자들 우째 그리 멋지당가요?
보다가 직업병에 봉착하는 장면들이 웃기면서도 쫌 멋있더군요. 특히 경찰팀 ˝내가 수사를 하고 있네?˝ㅋㅋㅋ
그만큼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거겠죠? 팀원들도 넘 착해!!^^
사이렌 소리도 정말....원래 그렇게 울리는 건가? 완전 사람 심장 쫄깃하게 만들더군요.
어젯밤 자냥 님 7회까지 보면서 냥이들에게 잔소리 들을만 했겠어요ㅋㅋㅋ

잠자냥 2023-06-12 23:40   좋아요 0 | URL
<한낮의 우울>은 말씀하신 그런 부분 때문에 다들 보관함에서 오래 묵히는 책인가 봅니다. 그런데 오래 지나고도 꾸준히 읽힐 것 같은 그런 책일 듯하니 천천히 읽으셔도 되지 않을까요!? ㅎ

<사이렌> 오늘 마저 다 봤어요. 직업별로 보는 관점이나 대처 방식이 다른 게 저는 참 흥미롭더군요….. 이렇게 끝나다니…. 시즌2가 필요해 ㅠㅠ

자목련 2023-06-13 09: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탑도 좋지만 우아하게 포즈를 취하며 얼른 사진 찍으라고 집사에게 명령하는 막내!
아, 저는 왜 <한낮의 우울>구판을 갖고 있을까요. 쬐금 읽다 만 게 전부..
레일라 슬리마니, <한밤중의 꽃향기>는 리뷰로 기대할게요. 소설이 아닌 산문은 어떨까 궁금해요^^

잠자냥 2023-06-13 11:35   좋아요 0 | URL
자목련 님이 우리 막내 팬이죠! ㅎㅎㅎ
막내는 신기하게 오히려 저 사진 찍은 후로 잘 안 들어가요. 사진을 위한 포즈... 첫째가 늘 들어가 있어서 못 들어가는 거 같기도?
<한낮의 우울>은 모두들 갖고 있는 책인가효! ㅎㅎㅎㅎ

다락방 2023-06-14 0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정치인 사야겠어요. 땡투 들어갑니다.

잠자냥 2023-06-14 10:00   좋아요 1 | URL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경우이지만) 소오름 통계.

다락방 2023-06-14 10:08   좋아요 2 | URL
잠자냥 님이 링크하신 책이 개정판 이더라고요. 저 구판으로 빌려서 읽다 반납한건데 ㅋㅋ 개정판 사야겠음요 ㅋㅋㅋㅋㅋ(이상한 책 사는 이유)

잠자냥 2023-06-14 10:16   좋아요 0 | URL
네, 어제 저도 책 읽으면서 판권 봤더니 개정판이더라고요?!
아니 개정판으로 산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