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은 24주년 나의 기록을 알려주고, 나는 2023년 상반기가 지나갔음을 깨달으며 주섬주섬 상반기에 좋았던 책들을 되짚어 본다. 60권을 조금 넘게 읽은 것 같고, 그중 추려본 상반기에 좋았던 책들- 소설, 비소설 7권씩만(?) 골라봤다.

소설



<타인들의 나라>
좋은 책은 그 책과 관련한 책을 더 읽어보고 싶게 만들거나, 그 작가의 책을 다 찾아 읽고 싶게 만든다. 그런 의미에서 <타인들의 나라>는 나를 레일라 슬리마니의 세계로 이끌어준 책. 이 책을 읽고 나서 그의 대표작이라는 공쿠르 수상작 <달콤한 노래>도 찾아 읽었는데, 나는 <타인들의 나라>가 더 좋았다. <타인들의 나라>는 레일라 슬리마니가 총 3부작으로 구상한 작품으로 그중 1부에 속한다. 모로코를 배경으로 한 집안의 일대기를 통해 인종과 젠더 문제 등을 아울러 다루고 있는데 일단 흡인력이 짱. 그리고 문체가 완전 내 스타일. 2부, 3부도 기대된다.




<자유를 찾은 혀>
역시 대산 세계문학! 읽고 나면 웬만한 책은 바로바로 팔아치우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나의 손길에서 살아남은 책. 현재도 당당히(?) 대산세계문학 코너에 꽂혀있다. 읽을 때는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생각할수록 더 괜찮은 책 같다. 자서전류 안 좋아하는데도 이 책은 살아남았고 심지어 엘리아스 카네티라는 인물에 대해 호감+관심이 상승한 걸 보면 문학적으로 참 잘 쓴 자서전이 아닐까 싶다. 엘리아스 카네티- 한 소년의 성장기이자 한 세기의 기록. 언어와 읽고 쓰기, 세계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가득한 책. 자서전 5부작 중 1부에 속하는데 나머지도 다 읽을 수 있기를.




<흰옷을 입은 여인>
보뱅의 글을, 문장을 사랑한다.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보뱅이 그려낸 에밀리 디킨슨마저 사랑스러워진다. 에밀리 디킨슨에 관해 큰 애정이 없었던 사람인데도 그렇게 된다. <흰옷을 입은 여인>에서는 두 은둔자이자, 두 아름다운 시인을 만날 수 있다. ‘흰옷을 입은’ 에밀리 디킨슨 그녀와 이 에밀리를 흠모하여 기꺼이 그녀의 일생을 좇아 기록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독특한 한 편의 시이자 전기이자 에세이를 쓴 크리스티앙 보뱅 그가 바로 주인공이다. 어떤 문장은 에밀리 디킨슨의 시에서 따오기도 했지만 그 문장을 전하는 보뱅의 또 다른 문장과 한데 어우러져 저 기진맥진해서 떨어지는 울새 한 마리조차 그 아름다움에 반하여 날아갈 힘을 얻어 둥지로 무사히 돌아오게 할 정도.



<악의 길>
‘마님은 왜 돌쇠에게 쌀밥을 주었나’라는 제목의 좀 웃긴(?) 리뷰를 남기긴 했는데, 내 웃긴 리뷰와 달리 이 작품은 이글이글 타오르는 욕망의 대결로 뜨겁고 강렬하다. 인간은 사랑 때문에 선해질 수도 있지만 바로 그 사랑, 또는 자기를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 때문에 사람을 악으로 이끌어 갈 수도 있음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인간이 얼마나 비루한 존재인지 참 생생히도 까발려준다. 여성 작가로는 두 번째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그라치아 델레다의 초기 대표작으로, 그라치아 델레다 작품을 다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작품임에 틀림없다. 재미 보장!




<주디스 헌의 외로운 열정>
읽었을 때는 별 다섯을 줬으나 정말 별 다섯이야? 약간 고민하게 만들었던 지점이 있었다. 그러나 결국 상반기의 좋았던 책에 꼽히는 영광(?)을 얻은 나의(?) 주디스 헌- 그녀의 알코올홀릭 생생기가 가슴을 후려친다. 몇 주 지나고 생각해보니, 이 작품을 쓴 이의 성별이 남성이라는 데 좀 더 놀라면서 점수를 더 주게 된다. 아기 라이스나 매든 같은 인물을 묘사할 때 남자의 비열한 점을 너무나 생생하게 묘사하는 것이야 본인이 남자라서 잘 아는구나 싶은데 주디스 헌이라는 인물의 고독과 외로움과 주님(酒)에 대한 사랑을 어쩜 그렇게 생생히 그려내는지? 이 작품의 미덕은 거의 모든 캐릭터의 생생함에 있다. 캐릭터를 빚어내고 그리는 솜씨에 그저 감탄.




<약속>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배경으로 어느 백인 가정의 일대기를 그리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인종차별 문제를 짚어보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레일라 슬리마니의 <타인들의 나라>와 겹치는 지점이 있기도 한데, <타인들의 나라>가 작가 본인(집안)의 이야기라면 <약속>은 허구의 인물들이 빚어내는 이야기로, 작가 데이먼 갤것이 제3자이지만 내부자(그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백인이므로)의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똑같은 환경에서 태어나도 어떤 인간은 권력자가 되어 권력을 누리기를 선택하지만 어떤 인간은 그 권력의 모순이나 그릇된 점을 깨닫고 권력에 맞서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것을 나는 인간의 최소한의 양심 또는 윤리라고 본다. 그 윤리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




<아메리카의 비극>
올해 출간된 책은 아니지만 상반기 읽은 소설 중 가장 강력한 인상을 남긴 책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선택하겠다. 고전이 왜 고전인지를 알려주는 책. 아, 아메리카의 비극이여. 욕망에 무너지고 마는 인간의 비극이여. 시어도어 드라이저 작품은 <시스터 캐리>도 그렇고 완전 재미있는데, 국내에서는 번역 작품이 별로 없다는 슬픈 현실-


비소설



<갈대속의 영원>
책덕후를 위한 완벽한 책이다. 어린 시절부터 그리스 로마 신화에 반해 고전문헌학을 전공한 작가가 어느 도서관에서 쓴 책과 언어 도서관에 관한 책- 저자가 고전문헌학을 전공한 장점을 충분히 살려 그리스-로마의 책과 박물관, 도서관, 글쓰기와 언어, 인간의 지식에 대한 열망의 역사를 유려하게 탐구해 나간다. 넘나 아름다운 책이다.




<성스러운 동물성애자>
동물성애자는 아닙니다만.... <성스러운 동물성애자> 마니아 1위에 등극해도 괜찮습니다. “책은 도끼다”에 부합하는 그야말로 왕도끼 중의 왕도끼인 책. 지금까지 고정관념을 완벽하게 깨뜨려주면서(물론 동물성애자를 그렇다고 옹호하게 되지는 않는다만) 섹스와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게 된다.




<암컷들>
동물들은 인간에게 참 많은 것을 알려주기도 하지! 이 책도 그렇다. 동물학 전공자인 저자가 동물들의 사례를 통해 “암컷은 착취당하는 성이다.” “암컷은 수줍음이 많다.” “수컷은 효율성과 적극성을, 암컷은 수동성을 상징한다.” 등등의 기존의 진화론이 내세우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기존의 교과서들도 오류를 바로 잡아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남성성과 여성성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다시 한번 확인.




<동맹의 풍경>
지난 주말 친구들 만나러 이태원에 나갔다가 이 책을 떠올렸다. 나는 예전부터 이태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내 나라인데도 위축되고 내가 이방인처럼 여겨지는 곳), 요즘에는 홍대도 좀 그렇다(홍대에서 이 친구들을 만날 때 백남들이 와서 같이 놀자고 캣콜링했던 적이 있는데-이날 한 친구가 과거의 그 일을 언급했다- 아마도 비슷한 상황이 느껴져서 그랬던 거 같다). 왜 그럴까? 이 책이 내가 그 두 지역에 가면 불편해지는 심정을 잘 설명해준다. 이 책에서 알게 된 사실 중 기지촌이 이제는 이른바 제3세계 출신 이주 여성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충격이었다. 착취의 착취의 착취의 굴레-




<아르헤리치의 말>
<르 귄의 말>과 이 책 중 뭘 꼽을까 고민하다가 이 책으로 선택. <르 귄의 말>은 르 귄 님에 대해 알고 있던 것을(장점)을 다시 아름답게 재확인하는 과정이었다면 이 책은 약간의 편견이 있었던 아르헤리치를 인간적으로 이해하게 해준 책이었다고나 할까. 천재 예술가이지만 인간으로서 평범한 삶도 절대적으로 그리워하는 한 여성의 삶을 만날 수 있던 책. 이 책을 읽고 나니 그의 연주가 더 인간적으로 다가온다.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
어떤 면에서는 <갈대 속의 영원>과 조금 비슷한 느낌이기도 하다. 역사 속에서 어떤 형태로든 존재했다는 것을 알지만 사라졌거나 고의로 파괴되었거나 무심하게 소실된 것 12가지를 선정해 그 소멸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을 써내려간다. 지적으로 영민하고 아름다운 책.




<혐오에서 인류애로>
이 좋은 책을 이제야 읽었습니다. 마사 누스바움은 법률 및 사회가 동성애를 대할 때에 갖는 혐오의 감정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그리고 그와 같은 혐오가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제한하는 근거로 정당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 헌법과 법률 사례를 들어 그 혐오가 정당하지 않음을, 그릇되었음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실은 나와 똑같은 인간임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에서부터 인류애의 정치가 시작된다는 저자의 말은 꼭 기억해야 할 것 같은데,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책을 읽거나, 이 말을 기억할 사람들은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겠지.....



상반기에 딱 한 권만 권하라면






그나저나, 알라딘 24주년 기록에서 최애 작가 1위만 알려주는 줄 알았는데, 2위부터 10위까지도 알려주더라! 도선생이 나의 최애 작가 1위로 올랐는데, 그게 어쩐지 영 아쉬워서......(도선생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최애 작가는 아니거든요!) 나머지 작가들도 올려본다.


4위 빼고는 대충 수긍- ㅋㅋㅋㅋㅋ 프루스트야, 널 좋아한다고 말하기엔 내가 널 잘 몰라..... 아직은 몰라.... 이대로 나가면 애트우드 여사가 1위가 되지 않을까? 소세키나 도선생은 새로운 작품이 나올 리는 없을 것 같으니까?! SF 별로 안 좋아한다면서 르 귄 여사랑 레이 브래드버리가 10위 안에 있는 거 놀랍다. 애트우드 여사도 SF 작품이 많기는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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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7-03 13: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남은 작가 리스트업이군요! 마니아라는 게 구매력만으로 따지는 거라 사실 좀 애매함이 있습니다. 리뷰에서 혹평해놨는데 마니아로 등극하면 찜찜함이 밀려온다는!ㅋㅋ
그러고 보니 상반기가 다 지나갔다는게...ㅠㅠ
저는 잠자냥님 뽑아주신 책 중 역시 누스바움 책이 가장 눈에 들어옵니다ㅎㅎ 하반기에도 재미난 책 소개 많이 부탁드려요!*^^*

잠자냥 2023-07-03 13:58   좋아요 2 | URL
ㅋㅋ 도선생 미안! 하지만 내 진심은 그게 아니라서;;;ㅋㅋㅋㅋㅋㅋㅋ
마니아 1위는 그 작가 욕 많이 해도 마니아 되더라고요. 함부로 욕하면 안 됨. ㅋㅋㅋㅋㅋㅋ
누스바움 책 화가 님은 재미나게 읽으실 거예요. 네~ 하반기에도 많이 읽고 많이 사.....(응?)봐요. 우리~

다락방 2023-07-03 13: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이 페이퍼의 상당부분을 갖고 있네요. 껄껄. 그럴 수밖에 없겠죠, 잠자냥 님의 서재 놀러왔다가 사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
저 진짜 동물성애자 저 책 보기 싫은데, 이쯤에서 좀 봐볼까 싶기도 하고, 그런데 보기 싫고, 그런데 한 번 볼까 싶고. 어떡하죠.
저는 동맹의 풍경을 아직 읽기 전이고, 그리고 아마도 잠자냥 님이 설명하신 감각과는 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이태원, 홍대에 강남구 신사동과 청담동도 좋아하지 않고 가고 싶지 않아요. 내 나라인데도 위축되는 곳이에요, 그곳들은. 으 … 저는 신사, 청담보다 하노이랑 호치민이 더 좋습니다. ㅋㅋㅋㅋㅋ

아무튼 저에게 편한 곳은 알라딘 …

잠자냥 2023-07-03 14:01   좋아요 1 | URL
안 그래도 다락방 님이 거의 다 갖고 있는 책이라고 달 줄 알았다. ㅋㅋㅋ 동물성애자도 한번 들여놓으시죠. ㅋㅋㅋㅋㅋㅋ 언젠가 만날 날이 있으리~~~
뭐 저도 강남 신사 청담 압구정 좋아하지는 않아요. ㅋㅋㅋㅋ 전 서울에선 광화문이 제일 좋습니다. ㅋㅋ

막줄 뭐예요. 뿜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정한 알라디너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7-03 14: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갈대 속의 영원> 너무 좋아서 아껴 읽고 있습니다 //ㅁ//

저는 알라딘에서 책 많이 샀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작가, 분야 순위 모두 어린이책이 대부분이라 놀랐어요. 어린이 책 진짜,진짜 많이 샀었구나 하고요… :)

잠자냥 2023-07-03 15:37   좋아요 2 | URL
<갈대 속의 영원> 아껴 읽고 계속 읽고 두고두고 또 보고 싶은 책 맞습니다요!

햇살과함께 2023-07-04 16:42   좋아요 0 | URL
수하님/저는 1~10위가 다 어린이책 작가에요 ㅋㅋㅋ
1위는 메리 폽 어즈번, 무려 84권. 한글책과 영어책을 다 알라딘 중고로 부지런히 사모아...

잠자냥님/다 읽고 싶지만,,, 자냥님 원픽은 사야겠네요!

독서괭 2023-07-03 16: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10위까지 알려주나요? 띠용~ 전혀 몰랐네요. 모바일에서는 안 보이는 것 같은데, PC로 한번 봐야겠어요.
하.. 잠자냥이 꼽은 올해의 책들만 읽기에도 부족한 인생.. 딱 하나 꼽으신 거라도 읽어보고 싶네요 ㅠㅠ 그래도 <주디스 헌>을 읽었다는 데 만족하며.. ㅋㅋ 저도 이거 5별 약간 애매한데 긴가민가 싶은데 그래도 자꾸 생각해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어요.
상반기 멋진 추천목록 감사합니다!!

잠자냥 2023-07-03 16:33   좋아요 2 | URL
몰랐죠?! 저도 그랬습니다. 새파랑님이 10위까지 올린 거 보고 알았다능... 모바일에서 옆으로 넘겨보세요!
주디스 헌은 5별에서 약간 부족한... 4.5별?! ㅋ

유부만두 2023-07-03 17: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최애 작가 10명 보여주는 거 지금 알았습니다;;;
내 최애는 무려 김연수 작가에요. 그동안 선물용으로 구입한 적이 많았거든요. ㅋ 그리고 프루스트 있고 .. 놀랍게도 (아니죠 사제낀 만화책이 몇 상자;;;;;) 일본 만화가들이 많아요. 소비 패턴 분석으로 나라는 독자를 더 잘 알게 되었으나 알기 싫다 그런 심정이에요. 아 뭐 이런 독자?!?!

독서괭 2023-07-03 18:17   좋아요 1 | URL
악 만두님 저는 1-9위가 다 만화가 아니면 그림책 작가고 10위에 간신히 버지니아 울프가.. ㅜㅜ

잠자냥 2023-07-03 19:5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10위까지 알려주는 거 모르고 지나치는 분들 많을 거 같아요. 만두 님은 프루스트 상위권에 있을 거 같았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7-03 18: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음.....이젠 저도 당당하게 할말을 할 수 있어요.
보뱅의 책과 동물성애 책을 저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아르헤리치의 말도 가지고 있는데 읽기 전에 우선 아르헤리치의 음악부터 듣고 읽자! 그래서 음반 하나 사서 한 번씩 듣고 있습니다. 저 잘했죠?ㅋㅋㅋㅋ
어제부터 <갈대 속의 영원> 도서관에 있길래 빌려와 읽기 시작했어요. 또 잘했죠?
근데 이 책을 딱 한 권으로 뽑으셨으니 와...감격!!!!ㅋㅋㅋ

전 저의 책 구매 권수를 보고 좀 놀랐는데요. 그래도 내 책을 더 많이 샀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어린이 책 권수가 훨씬 많아서 내가 진짜 좋아하는 성인 작가들 이름을 올리기엔 아직도 많이 부족하더군요. 한 30주년 기록쯤에나 가야 내가 나의 기록을 갱신할 것 같네요. 그러려면 부지런히 사야 하는?ㅜㅜ
이러다 언제 부자가 될 것인지?????
까마득합니다.ㅋㅋㅋ

잠자냥 2023-07-03 19:57   좋아요 1 | URL
오 음악부터 찾아들으시고 아주 훌륭한 독자입니다. 동물성애 나무님이 어떻게 읽으실지 기대됩니다.

30년 뒤 나무 님만의 책으로 이루어진 구매기록도 기대되고요!!!

은오 2023-07-03 1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저는 이 페이퍼를 6월 말부터 기다렸습니다!! (오바같지만 진짜임) 잠자냥님 상반기 하반기 결산은 정말 명품 페이퍼 ㅋㅋㅋㅋ 믿고읽는 잠자냥님 믿고사는 잠자냥님!!
저는 <흰옷을 입은 여인>이랑 <갈대속의 영원>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 땡기네요. 아 <자유를 찾은 혀>도.... <암컷들>도.... 아 스트레스....

잠자냥 2023-07-03 20:02   좋아요 1 | URL
기대애 부응하는 책들이 있어야 할 텐데요. 저를 믿고 사는(live) 은오 님 흠칫. ㅋㅋㅋㅋ 방학이니 리뷰, 페이퍼 써서 적립금 받아서 다 사요. ㅋㅋㅋㅋㅋ

은오 2023-07-03 23:34   좋아요 1 | URL
(잠멘)

잠자냥 2024-07-02 11:03   좋아요 1 | URL
<자유를 찾은 혀> 아직도 안 읽고.......

은오 2024-07-02 16:28   좋아요 0 | URL
혀도 자유를 찾는데... 잠자냥님한테 단단히 묶인 내 마음은 자유가 없구나...

잠자냥 2024-07-02 16:53   좋아요 0 | URL
엥? 풀어놨는데????

은오 2024-07-02 16:58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이 풀어놓는다고 풀리는게 아니거든요!! 😫😫

새파랑 2023-07-03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의 23년 상반기 추천 책중 한권도 안읽었네요 ㅜㅜ 반성합니다 ~! 그래도 대부분이 보관함에는 들어가 있더라구요 ㅋ

전 1위가 압도적인 하루카라서 좀 반성하고 있습니다ㅎㅎ

잠자냥 2023-07-03 23:43   좋아요 1 | URL
아이고 반성은요! 새파랑님은 지금처럼 쭉 읽으시면 될 거 같습니다. 뭐가? 소설왕이!

자목련 2023-07-04 09: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오 님 댓글처럼 아마도 많은 이가 이 페이퍼를 기다렸겠지요.
보뱅의 책은 아낀다는 말로 아직인데 이제 읽어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요.
하반기에는 또 얼마나 많은 책을 사고(?) 읽으실까요?

잠자냥 2023-07-04 10:30   좋아요 1 | URL
보뱅의 책을 읽고 나서 쓰실 자목련 님의 단아한 리뷰도 기대됩니다.
그러게요! 하반기에 벌써 질렀.......; 단 4일 지남.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7-05 04:27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 빨리 가벼운마음 읽고 리뷰써주세요!!! 😍😍😍😍😍

라고 댓글 썼다가 엥 흰옷을 입은 여인을 아직 아껴두고 계신단뜻인가? 싶어서 확인해보니까 맞네..... 자목련님 리뷰 읽으러 갑니다 ㅋㅋㅋ

잠자냥 2023-07-05 09:40   좋아요 1 | URL
이 녀석아 자목련 님은 가벼운 마음 리뷰 쓰셨었어! 라고 달려고 했더니
이미 알고 갔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7-05 10:00   좋아요 1 | URL
ㅌㅋㅋㅋㅋㅋㅋ혼자 착각하고 혼자 알고 감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7-05 10:08   좋아요 1 | URL
괜찮아요. 여기서 은오 님은 혼자 결혼하고 혼자 육아하고 혼자의 달인 옥동자인데요.

은오 2023-07-05 10:45   좋아요 1 | URL
옥동자 손주 아니라고요!! 하.... 10년만 일찍 태어나서 테니스 배울걸........ 동숭시네마를 다니든가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