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끝(?)난 듯한 분위기에 여름이라 다들 오랜만에 휴가 떠나느라 책 살 돈이 없는가 보다. 언제나 최대 불황인 출판계는 요즘 더 불황이라는데, 그 출판계를 먹여 살리느라 오늘도 고군분투 중인 잠자냥은 7월에도 책을 질렀네. 산 책은 얼마 되지 않는데 비싼 책이 많아서 책값은 또 10만 원을 훌쩍 넘었고.... 그나저나 월급루팡이 월요일이 아닌 일요일에 서재에 글을 쓰는 일은 드문데, 월요일에는 다락방님의 책탑이 여러분을 즐겁게 해줄 것이므로 이 루팡은 일요일에 책탑으로 기쁨을 드리고자.....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노트북을 열었다는 갸륵한 사실-





조앤 스콧, <젠더와 역사의 정치>

이 책 정말 재미있을 거 같지 않습니까?! 페미니스트 역사가 조앤 스콧의 대표작! 1986년 처음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역사학계와 여성학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논문 중 하나인 <젠더: 역사 분석의 유용한 범주>를 비롯해 젠더 개념을 실제 역사 분석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연구의 결과물들 수록! 역자가 여러 명이라 좀 찜찜한 구석이 있기는 한데, 책이 워낙 흥미로워 보여서 일단 구매.




폴린 그로장, <가부장 자본주의>

남자가 100만원 받을 때 여자가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68만9000원 받는 대~한~민~국!! 성별임금격차 OECD 가입국 중 27년째 꼴지인 대한민국. 대단해요. 에라이....... <가부장 자본주의>는 경제학 데이터와 역사문화적 근거로 여성과 남성 사이에 존재해 온 경제적 불평등을 분석한다. 출간 소식 듣고 장바구니에 넣어뒀었는데 은오 님이 최근 구매했기에 땡투. 은오야 땡투 잘 받았니~!




줄리 필립스,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

이 책의 부제는 “앨리스 닐, 도리스 레싱, 어슐러 르 귄, 오드리 로드, 앨리스 워커, 앤절라 카터… 돌보는 사람들의 창조성에 관하여”이다. 아아, 이 책도 너무나 흥미로워 보이지 않습니까? 사실 나는 여기 등장한 작가들처럼 돌봐야 할 아이가 있었던 적도 없으며, 지금도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인데 그럼에도 이 책이 흥미로워 보이는 까닭은 내겐 육냥이가 있어....이것들 진짜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 맞다. 집에서 뭐 좀 쓰려고 하면 노트북에 앉아버리는 3호, 집에서 일 하느라 교정지 좀 펼치면 거기 철퍼덕 누워버리는 2호, 3호, 집에서 책 좀 읽으려고 하면 빨리 쓰다듬으라고 책과 나 사이에 자기 얼굴 들이미는 3호.... 집중하려고 하면 우다다 냐옹냐옹 소리치며 뛰노는 5호 등등........ 아아,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들- 근데 핑계 그만대고 쓰라고!!!! 저 위대한 분들은 무려 인간 아이를 키우면서 썼잖아. 그런데 너는 고작 여섯 냥이에 휘둘려서 오늘도 감자 캐고 털 줍고는 침대에 드러눕기 바쁘구나..........



자크 데리다. 안 뒤푸르망텔, <환대에 대하여>

‘데리다’가 소환될 때면 늘 따라오는 단어 “환대”- 이 개념을 더 명확하게 알아보고자 구매했다. ‘환대’를 주제로 한 데리다의 세미나에 연속으로 참여한 뒤푸르망텔이 그 세미나들 가운데 추려서 책을 내보자고 제안해서 나온 결과물이다. ‘이방인을 환대하기’, ‘타자에 대한 맞아들임’의 사유- 지금 이 구질구질한 나라에 가장 필요한 사유가 아닐지.



샬럿 E. 블래트너 외 <동물노동 - 종간 정의를 이야기하다>

<다락방의 미친 여자들> 문진 받으려고 샀다.......(응?)- 이런 책을 꾸준히 내는 ‘책공장더불어’ 출판사에서 발행한 책이라 믿고 구매. 막연하게 동물권/육식주의에 반대하는 그런 책이 아니라 “동물의 노동”에 포커스를 맞춘 점이 흥미롭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동물의 노동력도 제멋대로 착취하다가(아, 성 착취도 하지......-_-;;) 끝내는 그들의 몸까지 먹어치우는 참으로 악한 존재가 아닌가........


그렇게 해서 받은 문진 ㅋㅋㅋㅋㅋㅋㅋㅋ





알렉시스 플레밍, <작은 생명은 없다>

냥이 박스 하나 더 얻으려고 구매 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쳐 나란 집사 자나깨나 책 살 때도 냥이사랑! 이눔들아 내가 이렇게 사랑한다! 지난번에 받은 파란 냥이 박스 인기가 좋아서 지들끼리 쟁탈전. 그래서 분홍으로 하나 더 구매. (아니 책 이야기를 하라고요. 박스 이야기 그만!) 이 책은 반려동물 ‘매기’를 폐암으로 잃은 사건을 계기로, 저자가 스코틀랜드의 버려진 농장에 ‘세계 최초 동물 호스피스 병원’을 설립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 책 읽다가 울면 안 돼! 울 것 같은데.......; 



막내야 언능 들어가봐!


갑자기 나타난 3호...........



막내는 뒤에서 입맛만 다시고........ 


응??? 아닌가 메롱인가? ㅋㅋㅋ





리디아 데이비스, <불안의 변이>

내 책 구매 페이퍼에는 늘 소설/문학을 먼저 소개하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아래로 내려왔다. 요즘에는 흥미를 느끼는 책 종류가 좀 바뀌었는지 20대 때처럼 <사회/인문>서적이 좀 더 손이 간다. 암튼 그런 중에 눈에 들어온 이 문학 책. 이 책을 무어라 정의해야 하는가! 2013년 부커상 수상 작가인 리디아 데이비스의 온갖(?) 작품집이라고 해야 할까? 산문시, 독백, 항의 편지, 에세이, 우화, 연구 보고서, 구술 기록, 팬픽션 등등 온갖 형식의 단편-




김보영, <종의 기원담>

한국 현대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SF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그 두 가지 조건에 다 부합한다. 한국 현대 SF 소설이야! 그런데 왜 사서 읽었을까. 한국 SF 최초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올랐기 때문에 궁금했다. 게다가 작가의 23년 동안의 생각의 변화를 이 한 권에서 살펴볼 수 있다. 스물다섯 때 쓴 작품에 현재의 나이(마흔여덟)에 이르러 완성한 이야기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어서 구매. 로봇들이 생명을 지닌 존재-인간을 배양하고 키우다(?) 그  존재에 감탄하고 경배/숭배하는 장면이 그려지기도 하는데 인간이라는 존재를 싫어하는 나로서는 약간 공감이 어려웠다. 그렇지만 거기에 고양이를 대입하니까 너무 몰입이 잘 되더라! >_<


전자책



지바 마사야, <현대사상 입문>

데리다, 들뢰즈, 푸코 등 프랑스 현대사상에서 ‘차이의 철학’을 분명하게 보여 준 세 사람을 중심으로 현대사상의 진수를 설명하는 책. 90일 대여가 저렴하게 풀렸을 때 재빠르게 구매..... 다운로드 받으면 그때부터 날짜 카운트 되는지라 아직 다운은 안 받았다.


그리고 이렇게 사서 받은 굿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우유가 없어서 프로틴음료에 넣었더니 색깔이 이 모양



이 모든 굿즈를 받으려니 포인트 만 원(고양이박스 5,500원+실리콘얼음틀 4,500원+유리문진 4,200원)이 훌쩍 넘었다는 웃픈 현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 한 권 값이네요?!





아무튼 뭐부터 읽지 아, 넘나 재밌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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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7-09 14: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동물노동>은 저도 담아두었었는데 그 다음에 샀는지 안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산책>앱 보니 안나오는데 제가 언젠가부터 등록을 안해서 저것도 이제 믿을 수가 없어요. 그렇지만, 안샀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지금 사겠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저는 문진은 탐이 안나기 땜시롱 ㅋㅋ 그리고 얼음틀 두 개 받을라고 했지만 살만한 책이 한 권 밖에 없었으므로 아예 안 받는 걸로 결심했어요. ㅋㅋ 그나저나 지난주에 책 사려다가 바빠서 못사고 넘어갔는데 오늘 정희진 쌤 오디오매거진 듣다 보니 <수치>란 책이 언급되어서 아이고야, 안사길 잘했네. 이 책, 수치 사야겠다 했습니다.

혹시 이번호 정희진 오디오 매거진 <한 문장의 세계> 들으셨어요? 저 초반 조금 듣다 멈춘 상태인데, 사랑에 대해 말씀하신다 합니다. 제대로 사랑을 한 번도 안해보셨다는 언급과 함께요. 그리고 로맨스 영화 보다 마셨다고 했는데, 그 영화가 그 뭣이냐, 그 영화였습니다. 박우리 와 함자영 나오는 <연애 빠진 로맨스> 요.

이 페이퍼에 언급된 <젠더와 역사의 정치>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저 책을 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데리다 책도 초큼 궁금하네요? 흐음..

저도 비가 와서 밖에 나가질 않았기 때문에 저녁에 페이퍼를 쓸지도 모르겠어요. 아, 물론 책탑 페이퍼는 아닙니다. 책들이 사무실에 있어서 사진을 월요일에 찍을 수 있어가지고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7-09 15:01   좋아요 2 | URL
방금 투비에서 <나의 사랑스런 방해자>에 대한 리뷰도 읽었더니 궁금해졌어요. 이 페이퍼에 땡투 엄청 들어가서 세계적 재벌 되실텐데, 그거 제가 그렇게 만든겁니다.

잠자냥 2023-07-09 16:38   좋아요 0 | URL
<동물노동>은 왠지 부장님이 안 사셨을 거 같아요. <수치>는 저도 장바구니에 담아둔 책인데 이번에 희진쌤이 언급하셔서 반가웠습니다. 이번에는 안 샀지만 조만간 사지 않을까 싶구요.

<한 문장의 세계> 중반 이후까지 들은 상태입니다. 박우리 함자영 이야기할 때 다부장님이 쓰신 페이퍼 생각나서 좀 웃었고요. 그 사랑에 관한 희진쌤의 말씀 몇 가지가 귀에 남아서 그와 연관 지어서 <오, 윌리엄> 페이퍼를 아까 썼답니다. 이건 아마 오늘 올리지 않고 내일 올릴 거 같아요. ㅎㅎ

언제나 땡투 감사드립니다!

다락방 2023-07-09 23:21   좋아요 1 | URL
저는 방금 페이퍼 하나 썼어요. 내일 은 윌리엄 페이퍼 읽을 수 있겠네요? 전 일요일 가는 거 너무 싫고 슬퍼요. 잠자냥 님은.. 자니?

잠자냥 2023-07-09 23:26   좋아요 0 | URL
아니요, 책 읽다 들어왔어요. 아까 들어왔을 땐 100자평만 있어 가지고 오늘 페이퍼 쓴다더니 안 썼네 중얼중얼, 하고 나갔지요. 지금 읽는 책에서 저자가 자꾸 잭 리처 인용해서 ㅋㅋㅋㅋㅋ 부장님 생각나서 들어왔습니다.

다락방 2023-07-09 23:41   좋아요 0 | URL
앗 무슨 책인데요????????????

잠자냥 2023-07-09 23:48   좋아요 0 | URL
안 알랴줌 ㅋㅋㅋㅋㅋㅋ

라파엘 2023-07-09 14: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냥님!! 책과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궁금한 게 있어요. ˝고양이는 상자를 왜 좋아하나요?˝ 지난 학기 강의에서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설명하다가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제가 고양이가 아니라서 모르겠고, 학생들도 고양이가 아니라서 다들 모르더라고요. 그런데 제 주변에서 자냥님이 고양이와 가장 가까운 것 같아서, 고양이가 상자를 왜 좋아하는지 자냥님께 진지하게 여쭈어봅니다~!!!!!! 😃

건수하 2023-07-09 15:40   좋아요 3 | URL
제가 묻지 않으셨지만 두 마리를 키우는 집사로서 제 의견을 써보자면..
고양이가 좁은 곳에 꽉 차게 들어가는 것, 또 어딘가 숨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상자는 그 두 가지 조건을 다 충족하는 것 같습니다 :) 고양이가 들어간 상자에 작은 구멍을 뚫고 그 앞에서 뭔가 왔다갔다 하면 발이 튀어나오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ㅎ

잠자냥 2023-07-09 17:02   좋아요 3 | URL
제가 어디선가 고양이 관련 책에서 읽은 것인데요. 고양잇과 동물들은 자신의 몸을 숨기고 주변을 살필 때 안전함을 느끼기 때문에 사방이 꼭 끼는 상자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같은 이유로 높은 곳을 선호하고요. 그래서 고양잇과 동물들에게는 이 요건을 충족시키는 환경이 꼭 제공되어야 한다네요. 캣타워 숨숨집 등등(호랑이도 나무에 올라가 있거나 상자에 들어가는 걸 좋아하더라고요!)

라파엘 2023-07-09 17:12   좋아요 3 | URL
수하님 자냥님, 자세히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학생들에게 이 부분도 이야기해줄 수 있겠어요 😄 👍👍

은오 2023-07-09 23:46   좋아요 3 | URL
제가 고양이가 아니라서 학생들도 고양이가 아니라서 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7-10 00:11   좋아요 3 | URL
은오님/ 앗 그 포인트 놓쳤네요 ㅋㅋㅋ 라파엘님 은근히 진지하게 재미있으신 분!

은오 2023-07-11 01:11   좋아요 1 | URL
라파엘님 개그욕심 있는 분이라 저희 웃기려고 의도하셨을텐데 놓치시면 안됩니다!! ㅋㅋㅋㅋㅋ

페크pek0501 2023-07-09 15: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봐도 재밌어 보입니당~~ 행복이 넘쳐 흐르는 글입니당...

잠자냥 2023-07-09 16:45   좋아요 1 | URL
책 읽을 생각에 행복한 사람들이 많는 곳은 여기 알라딘밖에 없지요!

건수하 2023-07-09 15: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조앤 스콧 책 (딕테시리즈라 담았지만 좀 올드하지 않을까? 했는데 아닌가 봅니다) , 사랑스러운 방해자 (지금도 1인1묘 방해중 - 2묘합치면 1인 몫쯤 되는 것 같아요), 동물 노동, 리디아 데이비스 (폴 오스터 싫어함 ㅋㅋ) 궁금해서 보관함에 담아뒀는데, 곧 잠자냥님 리뷰가 올라오겠군요? 기대 뿜뿜.

저도 내일이면 문진과 고양이 얼음틀이 온답니다. 얼음틀은 무려 잠자냥님 것과 같은 것!

잠자냥 2023-07-09 23:38   좋아요 1 | URL
딕테시리즈 다 궁금하죠! 왜 재미난 책은 이토록 많은지… 수하 님네는 수하 님 제외하고 다 사랑스러운 방해자 아닌가요? ㅋㅋㅋ 저 얼음틀 수하 님네 집사3이 좋아할 거 같아요. 수염이 녹지 않고 은근 오래가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7-09 23:33   좋아요 1 | URL
집사2와는 서로 노터치 하는 사이
ㅋㅋ 그나마 다행입니다~

새파랑 2023-07-09 16: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주말은 잠자냥님 책탑 평일은 다부장님 책탑이군요( 순대국밥)
이번에는 소설을 별로 구매하지 않으셨군요~!! ㅋ

다락방 2023-07-09 16:43   좋아요 1 | URL
순대국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7-09 16:54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부장 순대국밥ㅋㅋㅋㅋㅋㅋㅋ

유수 2023-07-09 2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앤 스콧!! 읽어보고 싶었는데 새 책이 나왔군요. 소개 감사합니다!!

잠자냥 2023-07-09 22:06   좋아요 1 | URL
네 우리 재미나게 읽어보아요~

얄라알라 2023-07-09 2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렇네요. 300번대 책이 위에, 800번대가 밑으로!

잠자냥님, 이번 책탑은 유난히도 제 취향과 특히 겹치니 아주 땡깁니다요!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는 주변에 신간 알림 많이 소식 전하고 정작 저는 사지도, 읽지도 않았는데
저보다 잠자냥님께서 먼저 읽으실 거라는 데 한 표!!^^

다 넘 재밌겠어요
이렇게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잠자냥 2023-07-09 23:27   좋아요 1 | URL
알라 님 주로 늘 300번대 읽으시는 분, 그 취향에 맞는 저의 이번 지름으로 기쁨을 드렸다니 기쁩니다.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7-09 22: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월요일을 피해 일요일에 책탑 올리는 자냥 님의 치밀함!!!ㅋㅋㅋ
책들 재밌겠어요.
실리콘 얼음틀 누가 사나? 했더니 아, 자냥 님이???ㅋㅋㅋㅋ
그러고보니 굿즈 노예였던 제가 참 많이 변했네요???ㅋㅋ
저도 며칠 전에 소소하게 이번 달 책을 주문해서 받긴 했는데, 그럼 전 화요일에 올려야겠군요.^^;;

다락방 2023-07-09 23:22   좋아요 4 | URL
책탑 올리는 순서 정해야 하는겁니까?!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7-09 23:29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 일, 월, 화 기쁘게 ㅋㅋㅋㅋ

나무 님 저 굿즈가 저렇게 보여도 괜찮은 얼음틀인 거 수하 님 페이퍼 보고 아셨죠?! 전 하나 더 받고 싶네욬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7-09 23:41   좋아요 2 | URL
제 책탑은 두 분의 책탑과 수준 차이가 나서 비교불가라 기쁨을 줄 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딱 다섯 권만 샀는데......
고양이 얼음틀이랑 문진을 보구선 갑자기 의욕이 타오르려고 해서 몇 권 더 지르고 다음 주에 책탑을 올릴까? 고민 중입니다.
물론 월요일은 무조건 피해야겠죠?ㅋㅋㅋ

근데 수하 님 페이퍼 보구 자냥 님 사진 다시 보니까 느낌이 있네요.
저렇게 만들어 먹는 거군요.
나중에 냉국수 해먹을 때 저렇게 고양이 얼음을 넣어서 먹으면???
좀 심란하려나요?ㅋㅋㅋ

잠자냥 2023-07-09 23:50   좋아요 1 | URL
의욕! ㅋㅋㅋㅋㅋ 아 역시 음식 천재 나무 님! 저는 저 얼음틀 커피나 우유 넣을 생각밖엔 못했는데!!! 콩국물을 넣어서 얼려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 (신났다)

은오 2023-07-09 23: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땡투 들어온 거 보고 아니 누가 또 나한테 결혼신청을?! 했는데 잠자냥님이어따 ㅋㅋㅋㅋㅋ 은오야 금지라니까 자꾸 하시고..... 왜 결혼은 안해주시면서 결혼하고싶게 만드시는지............
저는 알라딘에서 잠자냥님을 만나서 너무 좋습니다. 원래 더 사랑하는 사람이 괴로운 법이라 괴롭긴하지만 잠자냥님 덕에 문학의 재미도 알았고 잠자냥님처럼 되고 싶어서 골고루 열심히 읽는중~~~!! 제가 진짜 좋아하는 거 알죠?! 맨날맨날 결혼하자고 해서 진정성이 의심되시겠지만 (이래서 사람은 입을 다물고 살아야 한번 말할때 말에 무게가 실리는거같다.....) 잠자냥님에 대한 저의 사랑은 진심입니다 진짜 너무 좋아해서 지금도 뻐렁침ㅜ
아무튼 페이퍼 얘기를 하자면 ㅋㅋㅋㅋ 저 요즘 레알 비건의 길을 걸어볼까 생각중이라.....(일단 생각만.....) 동물노동 책이 제일 눈에 들어옵니다 ㅋㅋㅋㅋ<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아무튼 비건> <동물해방> 이런거 사놨는데 일단 저것도 담아놓고....

잠자냥 2023-07-10 00:02   좋아요 0 | URL
아니 땡투가 결혼신청이면 저는 지금까지 결혼신청 몇 번을 받았고 다부장은 삼천번도 더 프로포즈 받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람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뭔가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은오 님한테서도 요즘 많이 배우고 있으니 열심히 읽고 계속 잘 쓰세요.

동물성애 모임 초기 회장답습니다. 진정한 동물해방자로 거듭 나시길….! 아 저도 비건해야 하는데…..

잠자냥 2024-12-17 09:35   좋아요 1 | URL
그러고 보니 비건 포기했냥?! ㅋㅋㅋㅋ

은오 2024-12-21 22:18   좋아요 1 | URL
오늘도 일터에서 생선을...... 초밥....마싯...

책식동물 2023-07-10 0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잠자냥 님.... 정말 놀랍게도 저랑 관심있는 책이 너무 비슷하십니다!!! ㅋㅋㅋㅋ 젠더랑 가부장이랑 방해자와 환대!!! 저도 장바구니에 넣어둔 책입니다!! 평생 북플친구해요. 취향 맞는 사람 소중해.

잠자냥 2023-07-10 00:13   좋아요 1 | URL
평생 ㅋㅋㅋㅋㅋㅋ 네 그럽시다.

자목련 2023-07-10 09: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굿즈를 샀더니 책이 왔다는 알라딘에서 유명한 그 문구!!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를 먼저 읽어주시면 안 되나요 ㅎ
갑자기 하나의 궁금증, 냥이는 더위를 어떻게 견디나요?

잠자냥 2023-07-10 09:38   좋아요 1 | URL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를 먼저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냥이들 요즘 ㅋㅋㅋㅋ 길게 늘어져 있어요.
이 녀석들이 따뜻한 곳, 시원한 곳을 귀신 같이 잘 아는데, 요즘에는 주로 바람 잘 통하고 바닥이 시원한 베란다 맨바닥이나, 나무바닥, 나무 테이블, 나무로 만든 가구 위 등등에 올라가서 최대한 늘어져 있습니다. 근데 또 신기한 게 에어컨보다는 자연 바람을 좋아해요... 반려동물용 쿨매트도 판매하기는 하는데(심지어 대리석도 판매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집 애들은 쿨매트 사줬더니 다들 기피하더라고요. 음.....-_-

참 고양이들은 애초에 그 조상이 사막 출신이라 추위보다는 더위에 강하다고 하고, 건강유지에도 추위를 더 신경 써주는 게 좋다고 하네요.

거리의화가 2023-07-10 09: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진짜 이번에 올려주신 책들 대부분이 어쩜 이리 다 재밌어보입니까...ㅠㅠ 안돼... 얼마 전 음반도 사고 며칠 전에도 책을 질러서 당분간은 안사야지 하고 있는데 뽐뿌가 제대로 오네요.
<젠더와 역사의 정치> 보관함에 담아놓겠습니다ㅋㅋ <가부장 자본주의>는 은오님께도 후기 부탁해놨는데 기대되네요^^
메롱하는 막내와 다락방 문진을 품은 냥이, 그리고 프로틴음료에 빠진 고양이 얼음틀^^ 사진들이 하나같이 저격포인트입니다!ㅎㅎㅎ

잠자냥 2023-07-10 09:40   좋아요 2 | URL
화가 님이 <젠더와 역사의 정치> 솔깃하실 줄 알았어요.
역사와 젠더라니 화가님 저격 책 아닙니까!
아, 전 그래도 이번에 수입음반 할인전 잘 넘어가고 있어요..... 아직 이벤트 하나? 빨리 끝나라...ㅋㅋㅋㅋ
사진도 즐겁게 봐주셔셔 감사해요~

하나의책장 2023-07-12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진 정말 예쁘네요!ㅎㅎ
물론 읽으려고 사기도 하지만 이상하게 굿즈로 문진 나오면 계속 모으게 되는... >.< ㅋㅋ

잠자냥 2023-07-12 21:26   좋아요 0 | URL
네 문진이 계속 예뻐지고 진화(?)하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