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사진 등 역대급으로 긴 페이퍼이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그동안 산 책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4월 이후 멈춤. 그래서 책을 사지 않았느냐? 하면 그건 아니고요. 무지막지하게 샀더군요. 오랜만에 산 책 올리려고 구매리스트 살펴보다가 깜놀..... 4월 초에 산책 페이퍼 쓰고 나서 구매한 책들 세어보니 무려 112권(전자책 포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 울 집 책방에 책도 넘치고 고양이도 넘치고......(응?) 정신 차려! 다 읽고 사! 제발...
2025년 10월에는 직장인들이 수천 년 전부터 그토록 고대해왔다던 기나긴 황금연휴가 있었다. 나는 10월 2일부터 연차를 냈기 때문에 무려 11일을 쉰 듯(헤아리기도 어지러움ㅋㅋㅋ). 올 초만 하더라도 집사2하고 어딜 갈까? 그때 비행기 티켓 값 비싸겠지, 고양이들 때문에 어차피 멀리 못가 등등 의견이 분분했었다. 그러다가 정한 게 제주도 자전거 일주였다. 인생 버킷리스트 따위 없이 되는대로 살자 잠자냥이지만, 그래도 거의 유일하게 죽기 전에 이건 꼭 하자 싶은 게 내 브롬톤(제주도에서 빌리는 게 아니라 꼭 내 자전거이어야 함)으로 제주도 일주를 하는 것이다. 자전거 여행은 너무 덥거나 추우면(특히 땅이 얼거나 눈이 내리는 겨울은 불가) 할 수 없기 때문에 주로 집사2와 내가 자전거 국토 종주를 떠났던 계절은 봄/가을 그러니까 5월, 9월, 10월이었다. 10월의 제주도 자전거 일주라니. 환상이다!!! 싶었는데...........
인생은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지 않음.)
역시 환상으로 그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 8월 집사2가 고관절이 뚝 부러져서 수술을 받는 바람에 자전거 여행은커녕 테니스도 못 친 지 어언 두 달이 넘었다. 그런 데다가 다들 아시다시피 9월에는 느닷없이 우리 둘째가 고양이별로 떠나버렸....... 이 와중에 또 새로운 아깽이들을 둘이나 데리고 왔......... 그러니 이 녀석들 적응시키려면 집사들이 집에 있어야 할 거 같아서 기나긴 연휴를 고양이들과 씨름하면서 보냈다. 8월, 9월, 10월 아무튼 돌봄 끝판왕...으로 보낸 나. 요즘은 진짜 좀 방전된 기분이다...... 에효. 하루 중 가장 편할 때는 모든 집안일 끝내고 냥이들도 재우고 집사2도 재우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침대에 누워서 책 읽을 때. 물론 그때도 3호는 한손으로 부둥부둥해줘야 하지만.......(곧 잠듦)
아무튼 연휴 막바지에는 단 며칠이라도 고양이들하고 좀 떨어져 있고 싶어서(울고 토하고 싸우고 난리 ㅋㅋㅋㅋㅋㅋ) 2박 3일로 가까운 곳으로 요양여행을 다녀왔다. 계속 비가 내려서 비 내리는 거 강물 흐르는 거 보면서 멍 때림- 그런 중에 10월 9일 저녁에 노벨문학상 시상식이 있다는 걸 깨닫고는 집사2랑 민음사 유튜브를 시청했다........(엥?) 내 평생 유튜브 그렇게 오래 본 건 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책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좀 재미나기는 했다. 다른 편집자들이 소개하는 책에는 혹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화면에서 맨 왼쪽에 있는 편집자가....(나름 유명한 거 같은데 이름을 잘 모르겠다) 소개한 자메이카 킨케이드 <내 어머니의 자서전>은 좀 읽어보고 싶어졌다. 사실 나는 킨케이드가 노벨문학상 받을 것 같지는 않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으로 나온 <루시>나 <애니 존>은 그다지 인상 깊게 읽지 않아서(엄마와 딸 이야기 좋아하지 않음.......) <내 어머니의 자서전>도 딱 그럴 것 같았단 말이지? 그래서 패스했는데, 그 편집자가 참 흥미로워 보이게 잘 소개하더라. 이건 조만간 읽어봐야지.

이렇게 오랫동안 유튜브를 시청한 건 이날이 처음인 잠자냥.
그리하여 대망의 수상자는 내가 작년부터 계속 찜했던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꺄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사2랑 술 마시면서 유튜브를 보다가 내가 수상자 맞혔다고 환호하며 나 알라딘에서 배팅한 거 배당금 받아!!!!!!! 했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얼마나 받느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쎄, 300만원을 베팅한 사람끼리 나눠준대. 근데 라슬로 쓴 사람 얼마 없을걸?” “그냥 주식을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제가 도무지 알지 못하는 세계라 사양하겠습니다.....

꺄하하핳하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그러니까 이제 300만원을 215명이 나눠 갖는 것입니다.... 그럼 얼마냐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950원! 책 한 권 값도 안 나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라슬로가 드디어 받았고, 이 작가의 책 중 아직 구매하지 않았던 책 두 권을 그때 바로 주문했다. 연휴 시작 전에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이 우주점에 중고 최상으로 풀린 걸 보고(왠지 안 읽고 내다 판 느낌적 느낌 ㅋㅋㅋㅋㅋㅋ), 아, 이 인간 이번에 노벨상 받을 텐데, 받으면 중고로 나온 거 싹 다 사라질 텐데 살까 말까 살까 말까 고민하다 말았는데... 아마 지금쯤 예상대로 다 사라졌을 것이다. 그래서 새 책으로 구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세계는 계속된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라슬로 국내 번역된 책은 다 갖췄다. 근데 솔직히 <사탄 탱고>, <저항의 멜랑콜리> 둘 다 3분의 2 가까이 읽었으면서 결국 포기했었다(나가떨어짐). 내가 웬만하면 책 읽다가 중도에 포기 안 하는데 이건 참..... 극복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라슬로의 국내 출간 작품 중 유일하게 완독한 책은 상대적으로 짧은 <라스트 울프>. 문체가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내가 싫어하는 문체야. 묵시록이 아니라 이건 그냥 문체로 지옥을 보여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내 취향 작가는 아닌데 읽다보면 묘하게 매력도 있고 대단한 건 알겠어서 사 둔 책은 다 읽기는 할 것이다....
그간 구매한 책 112권을 다 올릴 수는 없어서(이미 읽고 팔아버린 책도 많음) 그중에서 아직 안 읽었거나, 읽었지만 팔지 않아서 남아 있는 책들 위주로 올려본다.

하인리히 뵐, <여인과 군상>
노벨문학상 받은 작가이면서도 넘나 내 취향인 뵐. 그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 준 바로 그 책! <여인과 군상> 출간 소식 듣고 너무 사고 싶었다. 그런데 지만지여...... 이런 책을 무슨 3만원 가까이 받는가?(정가 28,800원) 가격만 보면 큰글자도서인 줄... 이달의 당선작 적립금 받으면 사야지하고 기다렸다가 이번에 샀다.
미르체아 커르터레스쿠, <멜랑콜리아>
이번에 노벨문학상 베팅 사이트에서 순위가 좀 많이 올라갔었다는 ‘미르체아 커르터레스쿠’ 민음사 유튜브 편집자1(남자 편집자/해외문학 담당자였던 듯)이 이 사람이 받을 거 같다고 찜했던 작가이기도 하다. 내용만 훑어보면 약간 동화 같고 약간 환상적인 게 좀 내 취향은 아닐 거 같아서 망설였었는데 이번에 한번 읽어보기로. 제럴드 머네인 <평원>도 이즈음 읽었는데 그냥 그랬다.... 다른 작품 또 읽어보기는 좀 망설여짐(차암....재미없음 ㅋㅋㅋㅋㅋㅋㅋ)
샬럿 우드, <상실의 기도>
노벨문학상 말고 부커상도 좀 관심이 가지 않습니까? 현대 호주 문학계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가는 작가 샬럿 우드의 2024년 부커상 최종 후보작- 2014년 리처드 플래너건의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이후 호주 문학 작품으로는 10년 만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작품.
코맥 매카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새로운 번역이 나와서 구매. 코엔 형제 영화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이 작품을 영화화한 것도 보지는 않았다...만 역대급 악인 단발머리 하비에르 바르뎀은 기억한다. 매카시 작품이 늘 그렇듯이...... 자극적이고 무자비하며 폭력적인 게 도파민 폭발할 거 같아서 샀다.
헨리 제임스, <보스턴 사람들>
읽고 리뷰 남겼다. 연휴에 은근 스트레스&열받게 했던 작품.
데니스 존슨, <예수의 아들>
“소설가가 되고 싶어 하는 미국인들이 참고하는 경지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일반 독자들 사이에서도 끝없는 감탄과 상찬을 끌어내고 있”다는 책. 트위터에서도 엄청나게 상찬해서 궁금증에 사서 읽었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던 것으로.... 약물중독이든 알코올중독이든 중독자들이 밑바닥으로 살아가는 자극적인 인생의 나열을 나는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다(은근 모범생인가...? -_-?) 그런 중에도 뭔가 희망이 있어야 함. 레이먼드 카버의 빵 한 덩이 같은 뭐 그런 거(‘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체사레 파베세, <아름다운 여름>
다 읽고 100자평 남김. 리뷰를 쓸 것 같지는 않다. 마음으로 느끼는 책. ‘지니아’의 첫사랑이 그렇게 될 줄은 이 책의 첫 문장을 읽는 사람 누구나, 그리고 지니아, 그 아이조차도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다. 여름이란, 첫사랑이란 다 그렇게 가는 거지......
그새 고양이털 많이 묻었다.........-_-
그레이엄 그린, <아바나의 우리 사람>
제가 또 좋아하는 작가가 그레이엄 그린 아니겠습니까? 그린의 이 책도 뒤늦게 구매.
미시마 유키오, <새벽의 사원>
유키오 이 미친놈의 책도 뒤늦게 구매. <풍요의 바다> 시리즈 완간된 거 같으니 마저 다 읽어야지. 아참, 최근에 미시마 유키오의 <목숨을 팝니다>가 알에이치코리아(RHK)에서 재출간되었던데... 딱히 재미있는 책은 아니다. 완전 통속소설에 괴작이라서 괴랄&아스트랄한 맛 좋아하는 독자라면 모를까 미시마의 문장이나 미학적 아름다움에 반해서 이 인간 책 읽는 독자라면 굳이....
가와바타 야스나리, <소년>
야스나리의 소년애를 다룬 이 소설도 구매. 문장하면 또 가와바타 야스나리 아닌가. 미시마 유키오의 <가면의 고백>과 비교하며 읽어도 흥미로울 듯.
스테파니 오셰, <고양이 예찬>
토하고 울고 싸우는 울집 고양이들에 지쳐 여행 떠난 주제에 고양이 예찬 책은 산, 고양이에 미친 자 잠자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보기로 몇 줄 읽었는데 고양이 찬양한 문장들 읽으면서 또 막 웃고 있는 잠자냥. 나도 참 진짜 못 말려.
그나저나 생각난다. 얼마 전 쿨캣 님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쿨캣님은 정작 푸코와 한나 입양한 글엔 댓글 달지 않으셨던데 너무 놀라서 그냥 가셨던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르난두 페소아, <이명의 탄생>
<불안의 책>으로 국내에선 널리 알려진 페소아. 그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시각, 문학 창작자로서의 태도 등 페르난두 페소아 문학 에세이-
윌리엄 해즐릿,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 우리 본성의 빛과 그림자를 찾아서>
이 사람 신간 또 나왔더라.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 사람들이 이런 느낌을 갖는단 말인가? 신기하네... 아무튼 뭔가 꼰대 맛인데 계속 읽게 되네. 저 신간도 읽을 듯.
아쉴 음벰베, <죽음정치- 증오의 정치에 관하여>
10월에 드디어 올해의 책을 만난 기분. 왜냐면... 읽어보면 압니다. 그나저나 이 책으로 갑자기 땡스투 적립금이 680원이나 들어와서 에엥? 이거 6만원 안 넘는데...? 했더니 같은 날 세 사람이 산 듯. ㅋㅋㅋㅋㅋㅋ(225*3)
낸시 프레이저.라엘 예기, <포식하는 자본주의>
식인 자본주의에 관한 비판서였던 <좌파의 길 Cannibal Capitalism: How our System is Devouring Democracy, Care, and the Planet and What We Can Do About It>과 같은 맥락의 책으로 보인다. 비판 이론 제4세대 학자인 라엘 예기와의 대화로 묶은 책이라 좀 더 쉽게 읽히지 않을까.
토마 피케티, <21세기 자본>
'밀리의서재'에 있어서 심심해서 읽어보다가 의외로 재미나서 아아.. 이건 종이책으로 읽어야겠다 싶어서 구매. 마르크스 자본은 읽지 못해도 피케티 21세기 자본은 읽고 죽어야지.
주디스 버틀러, <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
다 읽고 100자평 남김. 이 책을 읽었을 때만 하더라도 잠자냥 픽 올해의 책이 아닐까 싶었다... 만 <죽음정치>로 밀림. 그러나 버틀러 언니도 <죽음정치>를 극찬했으므로 괜찮아.
주디스 버틀러, <젠더 트러블>
개역판으로 샀고, 드디어 읽었다. 다 이해하지는 못했다. 몇 년 뒤 다시 읽을 듯.
찰스 라이트 밀스,<화이트칼라- 현대 중간계급의 초상>
‘화이트칼라’ 계급을 분석한 기념비적 저작. “화이트칼라 계층의 부상이 현대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그들의 정치적, 경제적 특성뿐 아니라 심리적 특성까지 망라”한다는데 너무 재밌을 거 같아서 사두고는 계속 다른 책에 밀리고 있다...
존 R. 히빙.케빈 B. 스미스.존 R. 알포드, <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타고난 성향인가, 학습된 이념인가>
내가 다른 세상, 세계, 환경에서 태어났다면 내 정치 성향은 지금과 달라졌을까? 아니면 타고난 성향일까? 진심 궁금해서 샀다. 그렇지만 책을 펼쳐든 순간.... 글자체, 장평, 자간 등등 편집이 너무... 읽기 싫게 생겨서 조금 읽다가 일단 덮음. -_-
키스 로, <야만 대륙-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의 유럽 잔혹사>
유럽은 참 자기들이 선진국이라고 대단한 착각을 하고 사는 것 같다. 이 책은 ‘야만대륙’이라는 표제가 알려주듯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민낯을 까발린다. 저자는 전시뿐 아니라 전후에도 인류가 ‘짐승’ 노릇을 계속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특히 유럽에서 저질러진 헤아릴 수 없는 만행을 고발한다고. 왠지 시원할 거 같음.
아비탈 로넬, <루저 아들>
제목부터 참 흥미롭다. 루저 아들이라고? 아비탈 로넬은 911 테러와 그 후 미국이 일으킨 전쟁의 중심인물이 모두 ‘루저 아들’이었다는 데 주목한다(아들 ‘부시’를 보라......) 아버지의 억압을 세계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같은 ‘루저 아들’로 해석, 권위의 형상을 본격적으로 해부한다. 이 책 읽다가 일단 다른 책 갑자기 궁금해져서 덮어 둔 상태인데 참 재밌다능....
자크 랑시에르, <이미지의 운명>
자크 랑시에르, <무지한 스승>
<무지한 스승> 개정판 사면서 <이미지의 운명>도 같이 샀다.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부제는 “인간은 왜 경험하지 못한 과거를 그리워하는가” 난 이게 정말 궁금했다. 사람들은 왜 옛날에 그렇게 향수가 있는 걸까?? 대체 왜죠?
모니크 위티그, <스트레이트 마인드>
예전에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는데 이번에 <젠더 트러블> 읽을 때 여러 번 언급되더라. 그래서 다시 읽고 싶어져서 구매. <젠더 트러블> 아직 안 읽은 분들은 모니크 위티크 <스트레이트 마인드>하고 게일 루빈 <일탈> 먼저 읽으면 더욱 좋습니다요......
그나저나 집사2가 푸코 한나 다음에 고양이 또 생기면 (게일 ‘루빈’에서 따서) 루빈이라고 짓자고 했는데....... 과연 루빈이라는 이름을 쓰게 될까요? 아닐까요? ㅋㅋㅋㅋㅋ ㅋ그나저나 그렇게 되면 울 집 고양이 게이, 스트레이트, 레즈비언(이면서 사도마조히스트ㅋㅋㅋㅋㅋ) 다 있는 거니?! 좋으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멀리서 또 쿨캣님 놀라는 소리 들려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붉은 인간의 최후>
알라딘 선정 “21세기 최고의 책” 리스트에 있어서 구매했다. 그나저나 올해 우주리뷰대회는 '21세기 최고의 책' 중 읽고 리뷰 쓰는 거였는데... 올해는 도전 못했다. 그 리스트 중 읽은 책은 많은데 글을 못 씀. ㅜㅜ 10월에 쓰려고 했는데 돌봄에 지쳐 그만...ㅋㅋㅋ 내년에는 꼭 다시 도전! (이러다 없어지는 거 아닌지?)

대니얼 헬러-로즌, <에코랄리아스- 언어의 망각에 대하여>
이 책도 ‘21세기 최고의 책’에 있어서 구매. “언어의 상실과 망각, 인간 본성에 관한 21편의 에세이.” 넘나 재밌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이거 세우다가 쓰러질 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하........생략.
그만 소개하고 고양이나 보자...

요즘 3호. 형아는 없어지고 이상한(?) 꼬물이들 둘이 나타나 자길 따라다녀서 정신적 아노미 상태...

내려와 이눔아... 넌 거기 잘 안 올라갔잖아......-_-

여전히 꽃미모 원조 막냉이....(6호)

쿨캣님을 놀라게 한.... 푸코의 등장.... 7호.

근데... 8호가 또 있었으니.....

안녕하세요, 한나라고 합니다..... 8호.

ㅋㅋㅋㅋㅋㅋㅋㅋ 인형이세요?

얼굴 가득 주근깨..(눈밑에 주근깨가 브리티시숏의 매력이라는데...) 그래서 깨돌이라고 부르는 중.

막냉이가 앉았던 벤치에 앉은 푸코. 같은 자리 다른 느낌.

이 녀석 보면 넘 웃기게 생겨서 웃음 터지긴 한다.....

우리집 똥개.....

공 던져주면 저렇게 입에 물고 옵니다..... 똥깨야!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아 진짜 공 던지면 물고 오는 고냥이.... 아니 똥개

왜요, 나 똥깨 아닌데요.

무럭무럭 자라는 깨돌이. 집에 온 지 3주 조금 지났을 뿐인데... 무슨 터줏대감 같으십니다.

불편한 동거. ㅋㅋㅋㅋㅋㅋㅋㅋ 등돌린 3호

도대체 이 인간은 뭘 저렇게 보는 걸까...? 궁금한 푸코.

나랑 좀 놀아줘요... 이잉...

뭘 보는 걸까.... 이 인간은?

알 수 없다. 인간은... 도대체..... 이게 뭐라고 날마다 보는 걸까?

오늘 아침 따끈따끈 한나. 고양이 예찬 위에 앉았네용.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