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책 읽기가 가장 재미있으니까 책을 또 사야하지 않겠는가. 6월의 책. 그런데 어제 소문으로만 듣던 넷플릭스 <사이렌: 불의 섬> 보다가 도저히 멈출 수가 없어서 1회부터 7회까지 정주행... 새벽 1시에 고양이들이 제발 불 끄라고 잔소리해서 겨우 멈추고 잤다는.... 세상 재밌네.



윌리엄 트레버, <마지막 이야기들>
아이고야, 이런 황송할 때가. ‘거장이 남긴 마지막 이야기들’이란다. 흐흑... 트레버 사후에 출간된, 총 열 편의 소설이 수록된 단편집. 감성 충만했을 때 읽으려고 아껴두고 있다...,




조이스 캐럴 오츠, <카디프, 바이 더 시>
오츠의 고딕서스펜스 중편소설 4편이 실린 책이라니, 어머 이건 사야 해! 역시 재미있어서 두꺼운 책인데도 이틀 만에 다 읽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정희진의 공부 6월호 <학습된 무기력일까? 희망일까> 편을 들으면서 왔는데 이 책에 있는 몇몇 여성들이 이 학습된 무기력 또는 희망에 빠져버린 게 아닌가 싶다. 여자들아 도망쳐, 그 남자 만나지마! 소리치고 싶은 장면이 여러 번 나온다. 가정이나 가정을 이루려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온갖 폭력이 여성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트라우마로 남는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놓치지 않는 오츠의 서늘한 시선.
 
 


하인리히 뵐, <열차는 정확했다>
나의(응?) 하인리히 뵐, 지만지 책이지만 안 살 수가 없다. 뵐의 데뷔작이자 국내 초역된 완역본. 뵐은 치열한 전투 장면 대신 전쟁이라는 커다란 소용돌이에 휘말린 병사들의 무기력과 공포, 불안을 그리는 데 주력한다고.




류이창, <술꾼>
한스 팔라다 <술꾼>을 읽고 보니 류이창의 <술꾼>도 궁금해졌다. 동서양 술꾼의 세계를 비교해보고 싶어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내 초역작- 류이창은 홍콩을 대표하는 작가로 이 작품은 ‘의식의 흐름’ 기법을 시도한 중국어권 최초의 성공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았다고. 술꾼과 의식의 흐름기법의 만남이라...... 어쩐지 상상이 된다. 홍콩 펜클럽이 주관한 ‘20세기 홍콩소설 베스트 100’ 등에 선정된 작품.




제임스 길리건,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
대다수 정치인이 (국민 정신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어떤 정치인이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라는 제목은 그다지 충격적이거나 새롭지 않았는데 거기에 딸린 부제가 꽤 흥미로워 보인다. 부제가 무려 “정치와 죽음의 관계를 밝힌 정신의학자의 충격적 보고서”라니! 아니 정치하고 죽음의 관계?! 훑어보니 사람들이 불평등과 폭력이 늘어나는 세상으로 몰아가는 보수 정당에 자꾸만 표를 던지는 심리를 분석한 책인 듯하다. 그리하여 결국 살인과 자살이 늘어난다는 그런 논리인 듯.  



주디스 버틀러, <지금은 대체 어떤 세계인가>
버틀러의 책은 죽기 전에는 꼭 읽어야 할 책으로 마음속에 새겨두었다. 그런데 이제까지 국내에 출간된 버틀러의 책은 대다수가 번역이 이상하기로 악명이 높아서 여전히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데.... 최근 출간된 이 책은 일단 좀 평이해 보이고(나만의 착각이려나), 최근 출간된 것이니 번역에 신경을 쓰지 않았을까 싶어서 일단 구매. 버틀러는 이 책에서 “코로나로 혼란에 빠진 세계를 분석하기 위해 현상학으로 영역을 확장”한다고. “상호의존성과 관계성 등 그간 강조해온 윤리학적 주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상학의 개념을 도입하여 팬데믹의 비극을 진단, 앞으로 우리가 구축해야 할 세계상을 모색”한다고.




앤드류 솔로몬, <한낮의 우울>
드디어 읽을 때가 되었다. 정희진의 공부 6월호에 이 책이 언급되었다. <한낮의 우울> 이 책은 구판으로 나왔을 때부터 보관함에 담아서 묵히고 묵혀두었다. 앤드류 솔로몬 책이 대개 그렇듯이 이 책도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므로(그래서 가격도 비쌈) 전자책으로 사볼까 싶기도 했으나 그건 왠지 아닌 거 같아서 언젠가는 사야지 하고 있던 책. 도서관에 구판 신판 다 있는데 결국 새 책으로 구매. 엄청난 두께가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 숨찰 거 같다. 땡투는.... 은오야 잘 받았니?




도미야마 이치로, <유착의 사상 - ‘오키나와 문제’의 계보학과 새로운 사유의 방법>
도미야마 이치로 또한 희진 쌤  통해서 알게 된 사상가이다. 최근 <동맹의 풍경>을 읽고 나니 오키나와 문제를 좀 더 깊이 알고 싶어서 구매했다. 오키나와는 일본제국에 편입된 후 극빈 지역에서 전쟁터로, 전후에는 미국령으로 놓였고 일본에 반환되었으나 다시 미군기지가 되었다. 국가에 의해 유기된 이 땅에서 오키나와 토착인들은 계속되는 위기의 예감 속에 살고 있다고-




무레 요코, <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아, 진짜 이 책 내가 봐도 산 책 리스트에서 뜬금없다. 그런데 왜 샀을까? 바로 이 책(고양이 관련 에세이) 사면 주는 굿즈 때문에. 냥박스를 주는데 박스가 넘나 내 취향저격이라 ㅋㅋㅋㅋ 그리고 이 박스, 집사들은 다들 아실 텐데 냥님들이 이런 박스 환장하잖아요? 고양이 관련 에세이 중 진짜 고심해서 비교적 저렴한 책으로 샀다. 그런데 굿즈 가격이 5500원이니까 아니 박스를 사지 그랬어 싶기도 한데..... 예쁘니까.... >_< 나머지 분홍색도 하나 더 받고 싶다...?! 수하 님도 하나 들이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요 상자. 막내야 들어가봐! 제발 너가 먼저 들어가봐! (아니 저 뒤에 밥그릇 뭐여 ㅋㅋㅋㅋㅋ)




오구오구... 내 맘을 아는지 막내가 1빠로 들어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기특한 녀석




레일라 슬리마니, <한밤중의 꽃향기>
관심 책이라 보관함에 담아두었는데, 이걸 어찌 알고 다정한 알라디너께서 선물해주셨다. 내가 레일라 슬리마니 계속 읽는 거 보고 이 책은 없을 것 같아서! 선물해주셨다고. ‘집을 떠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산만함보다 고독을 선호하고, 현대미술에 대해 문외한’인 레일라 슬리마니가 미술관에 갇혀 밤을 보낸 이야기. 감사합니다. 잘 읽을게요!







<사이렌 : 불의 섬>  재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44) 먼댓글(0) 좋아요(4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3-06-12 11: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 사이렌 1회 보다가 일단 멈춤한 상태인데, 그거 시작할 때부터 가슴이 웅장해지고 막 그렇더라고요? 저도 천천히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2. ‘상호의존성과 관계성 등 그간 강조해온 윤리학적 주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상학의 개념을 도입하여 팬데믹의 비극을 진단, 앞으로 우리가 구축해야 할 세계상을 모색‘ → 세상 어려울 것 같네요.
정희진 쌤은 주디스 버틀러 극찬하시는데 저는 글쎄 아직 잘 모르겠고, 그럼에도 버틀러 책 여러권 집에 있어서 나란 인간은 도대체 뭣하는 인간이냣! 싶습니다.

3. 그런데 조이스 캐롤 오츠 … 좋아요? 저는 두 권 읽었나, 저 멀찌감치 밀어두고 다시는 가까이 하지 않을 작가로 생각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4. ‘집을 떠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산만함보다 고독을 선호하고, 현대미술에 대해 문외한’인 레일라 슬리마니가 미술관에 갇혀 밤을 보낸 이야기‘ 라니, 흥미롭네요. 물론 저는 집을 떠나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툭하면 집을 나가 버리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대미술에 문외한인 게 저랑 같습니다. 이런 책이 또 다 있네.

5.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 도서관에서 빌려왔다가 두 장 읽고 갖다줬어요. 기한이 돼서 …그 뒤로 다시 빌리지 못하고 있네요. 껄껄. 지금 또 빌려두고 안읽었는데 갖다줄 책 있습니다. 나란 인간 뭣이여 진짜루 …

6. <한낮의 우울>저도 준비해둔지 한참이에요. 아직 안읽었습니다. 도무지 읽을 두께가 아니여 … 저거 다 읽을려면 저는 출근길에 가능할 것 같은데, 역시 백팩에 의지해야 할까요?

7. 저 오늘 책탑 사진 올린 페이퍼 쓰고나서 또 책샀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놀라움)

DYDADDY 2023-06-12 11:47   좋아요 3 | URL
7번에 놀랄 뻔 했으나 다락방님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이 쪼그라들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6-12 11:54   좋아요 3 | URL
1. <사이렌> 저는 트위터에서 소문만 듣고는 서바이벌 게임 같아서 안 보고 있었거든요(서바이벌 무한 경쟁 프로그램 싫어함 ㅋㅋㅋㅋ) 근데 언니들이 나온다고 해서 한번 봐볼까 했는데 세상에나... 저녁 먹으면서 켰는데 새벽 1시까지 걍 계속 봤어요. 멈출 수가 없네;; 고양이들 아니었음 10회까지 다 볼뻔.... 그 결과 저는 오늘 카페인 매우 많이 필요합니다. ㅋㅋㅋ

2. 부장님은 버틀러 책 여러 권 있을 거 같았어요. 저는 한 권 있는데 그것도 번역 이상해서 ㅋㅋㅋ 손이 안 가고. 아무튼 이것부터 읽어보겠습니다.

3. 오츠요? 오츠를 좋아하지는 않는데 나오면 읽게는 되네요?(약간 몰입&재미로 읽는...) 다락방 님이 오츠 작품 왜 안 좋아하시는지 짐작이 갑니다. 이 책도 다락방님은 안 좋아하실 거예요. ㅋㅋㅋ 오츠 작품 중엔 <카시지>가 좋았습니다.

4. 뮤진트리에서 ‘미술관에서의 하룻밤‘ 시리즈를 내놓고 있는데요, 이 책이 다섯 번째 책입니다. 이 시리즈 다 읽어보고 싶은데 레일라 슬리마니라서 좀 더 관심이 가네요.

5. 아니 빌려왔다가 두 장 읽고 갔다주다니! 괜히 산 것인가?! 도서관 책은 그냥 반납해도 다시 빌리면 되니까... 맘 편히....ㅋㅋㅋㅋㅋㅋ

6. 아니 이 책을 출근길에 읽는다고요? 부장님 팔뚝 사이렌 언니들 팔뚝됩니다. 세상 멋짐! ㅋㅋㅋㅋㅋ

7. 나도 살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놀라움)

독서괭 2023-06-12 12:59   좋아요 2 | URL
앗 다락방님 오츠 왜요? 저는 <그들>이랑 <흉가> 재밌게 읽었어요!

잠자냥 2023-06-12 13:09   좋아요 2 | URL
괭님/ 묘사 방식에서 윤리다락방의 윤리에 어긋나는 지점이 있을 거 같습니다...(제 추측)

다락방 2023-06-12 14:00   좋아요 2 | URL
오래전이라 기억은 잘 안나지만 뭐가 저랑 어긋나기는 해서 그 뒤로 관심을 안두는 작가입니다. ㅎㅎ

독서괭 2023-06-14 00:12   좋아요 3 | URL
사이렌 2화까지 보고 가슴이 웅장해졌으나 하찮은 체력의 저는 그만 끊고 자러 갑니다 ㅠㅠ 너무 멋있네요 으악

DYDADDY 2023-06-12 1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이렌.. 한국 드라마는 안보는 편이라 꺼려지는데.. 지금 보고 있는 드라마 끝나면 배달기사와 함께 봐야겠어요. (참고로 블랙리스트 시즌2 달리고 있어요. 언제 시즌7까지.. ㅠㅠ)

잠자냥 2023-06-12 11:56   좋아요 2 | URL
대디 님 <사이렌> 드라마 아니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기본적으로 걸크러쉬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 여성들이 좋아할 거 같기는한데, 저희 제부도 이거 한번 시작하더니 새벽까지 멈추지 못하고 다 봤다고 하는 걸 보면 꼭 여성들만 재미있게 보는 건 아닌거 같아요. ㅎㅎㅎ

다락방 2023-06-12 12:12   좋아요 3 | URL
잭 리처 좋아하는 대디 님은 사이렌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DYDADDY 2023-06-12 12:29   좋아요 3 | URL
잠자냥님 // 넷플릭스에서 첫화면으로 뜨는 것은 봤지만 블랙리스트를 다 봐야한다는 일념(왜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중년의 주인공에 빠져버려서요. ㅋㅋㅋㅋ)으로 무시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드라마라고 착각했나봅니다. 올해 내로 시청이 가능.. 하겠죠? ㅠㅠ (며칠에 한번 정도 넷플릭스를 켜는데 한편 이상은 안보는 편이에요.)

다락방님 // 잭 리처를 언급하시니 꼭 볼께요. 내년 크리스마스 전까지는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3-06-12 16:35   좋아요 1 | URL
오 대디 님 저도 제임스 스페이더 좋아해요. 이 배우 <보스턴 리걸>에서 보고 목소리랑 넘 좋아서 블랙리스트도 봤어요. 물론 시즌2까지만 봤습니다 ㅎㅎㅎ

DYDADDY 2023-06-12 19:49   좋아요 1 | URL
꼬마요정님 // 꼬마요정님도 보셨군요. 어찌보면 신사같고 어찌보면 고위범죄자같은 이중성때문에 더 매력있어 야금야금 보고 있어요. 세계 어디에나 반겨주는 사람(범죄자)들이 있지만 정작 자신에게 친구가 없다고 말하는 역설과 비밀스러운 구석이 많아 결말이 어떻게 날지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되요. ^^

건수하 2023-06-12 1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 들으며 출근했는데, 이름을 밝히지 않은 그 책이 <한낮의 우울> 이었군요. 저는 안 읽고 싶지만 제목을 알아두겠습니다 :)


고양이 책 보면서 음 하고 있었는데 제 이름 언급 무엇 ㅋㅋ 잠깐 혹했어요.
근데 사이즈가... 저희집 고양이들은 들어가면 터질거 같아요 저 상자... (첫째 5.8kg 둘째 6.7kg...)
다행이다... 근데 전 윌리엄 모리스 패턴을 좋아합니다... 어쩌지...

사이렌 재밌군요! 넷플릭스 안켜본지 몇 달 됐는데 켜봐야 되겠습니다.. 근데 언제...

잠자냥 2023-06-12 13:25   좋아요 2 | URL
<한낮의 우울>은 <학습된 무기력> 이 편에서 대놓고 언급하시던데요. ㅋㅋㅋㅋ (그 편 화면에도 책 이미지 첨부되어 있어요)

ㅋㅋ 고양이 상자 저희집 첫째가 아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 녀석 7킬로에 육박 ㅋㅋㅋ (낑긴다고 구바하는데도 낑겨도 좋아해요. 수하 님네 첫째는 여유있게 이용할 거 같아요)

사이렌은.... 저도 넷플릭스 진짜 켤 때마다 업데이트 할 지경으로 띄엄띄엄 켜보는데 이건 정말 재밌더라고요.

건수하 2023-06-12 15:00   좋아요 2 | URL
제가 들은 부분까지는 ‘우울증을 다룬 그 책‘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뒤에 나오나봅니다 ㅎㅎ

상자... 사봐야 할까요... 파랑과 분홍 무엇으로 해야 할런지...
저희 냥이들 다 골격이 커가지고 맞을런지 걱정... (이라면서 대상도서를 보러간다)

잠자냥 2023-06-12 15:19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 집사의 마음

DYDADDY 2023-06-12 19:50   좋아요 1 | URL
저는 고양이 액체설을 신봉하기에 수하님댁 고냥님들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ㅋㅋㅋㅋㅋㅋ

책먼지 2023-06-13 09:15   좋아요 3 | URL
하아.. 저는 집에 고양이도 없는데 저 상자 갖고 싶어서 두근두근하면서 잠자냥님과 수하님 비롯 냥 집사님들 떠올렸었거든요!! 상자에 막내 들어가 있는 사진 보니 마음이 평화로워지면서.. 인간인 제가 저 상자 어따 쓰려 했는지 한심해지고ㅋㅋㅋ

잠자냥 2023-06-14 09:59   좋아요 3 | URL
상자 질러서 먼지 님이 들어가 있으면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6-12 13:0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와오 막내 꽃미모 보게요.. 잠자냥님이 왜 막내를 그리 이뻐하시는지 알겠네요. 외모지상주의였어!ㅋㅋㅋ
잠자냥님 또 은오님 맘 설레게 하시네.. 이분 고수예요!
사이렌 하도 얘기들 많이 하셔서 궁금하지만 볼 수가 없네유 .. 인생…

잠자냥 2023-06-12 13:14   좋아요 5 | URL
우리집 막내 정말 귀엽죠? 아웅.... 저는 요즘 이 녀석 보는 낙으로 살아요. ㅋㅋㅋ 보기만 해도 미소 ㅋㅋㅋ 아오 귀여! >_<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은오에게 조만간 또 땡투 갈 텐데 ㅋㅋㅋㅋ
제 동생들 육아 와중에도 사이렌 미친듯이 몰아서 봤다고 하네요. 괭님도 도전요.

거리의화가 2023-06-12 13: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낯의 우울> 두께 압박이...ㅎㅎㅎ 버틀러는 몇몇 권의 책에서 언급될 때마다 맛보기로 접하는데 도무지 감이 안 잡히는 느낌이랄까. 이 책 설명 문구조차 어렵군요! 그래도 저도 언젠가는 읽어보고 싶은 철학자 중 한명인데 음... 과연 언젠가? 새 책은 표지가 이쁘게 빠졌네요. 번역이 좀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뵐 저작 소개 감사합니다. 당장 읽기는 어렵고 보관함에 찜해두어야겠어요ㅎㅎㅎ

고양이 키우는 분들이라면 당연 저 굿즈가 탐나실 만할 것 같아요. 왠지 냥이 사진은 더 뽀샤시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는 듯합니다! 잠자냥님의 애정이 담겨서일까요?

근데 저 넷플 구독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켜지를 않아요!ㅠㅠ 요즘은 중드 때문에 티빙만 주구장창 보게 되네요^^;;;

잠자냥 2023-06-12 14:10   좋아요 1 | URL
<한낮의 우울>은 심지어 구판보다 개정판이 100여쪽 추가되었어요. 이 사람 이러다 개정판 나올 때마다 100쪽씩 추가하는 거 아닐까 싶어서 황급히 구매(응?ㅋㅋㅋㅋㅋㅋ)

제가 책사면 알라딘 상자에 들어가 놀기를 좋아하는 녀석들이 이번에는 자기들 것이 나오니까 휘둥그레! ㅎ 그 기분도 뿌듯하더라고요.
화가 님은 중드까지 챙겨보시는군요! 역시 역사덕후!

얄라알라 2023-06-12 13: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랜선 이웃 중에 정희진의 공부, 공부하시고 요약해서 올려주시는 분 계셨는데 6월엔 쉬셨나봐요. 대신 잠자냥님 페이퍼에서 부스러기를 주어가네요. 주디스 버틀러 책은 저는 아예 엄두도 못내는데, 또 표지 보니까 땡깁니다. 젤루 읽고 싶은 책은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 사실 생각하기도 싫은 주제인 동시에 외면해서도 안 될 것 같아요 ㅎ 외모지상주의자란 말씀 들으니 어떠신가요? 잠자냥님 인정하실건가요?^^ 너무 예쁜데요. 막내님 너무 예뻐요. 자기가 예쁜걸 아는 표정 ㅎ

잠자냥 2023-06-12 14:11   좋아요 2 | URL
정희진의 공부를 또 요약해서 많은 분들에게 들려주시는 수고를 하는 분도 계시는군요. ㅎ 얄라얄라 님의 취향으로 보자면 <왜 어떤 정치인은...> 이 책에 가장 눈길이 갈 것 같습니다. ㅎ

외모지상주의자.... 인정합니다. 100% 인정합니다. ㅎㅎㅎㅎㅎ

꼬마요정 2023-06-12 16: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나도 갖고 싶어요 고양이 상자… 고양이 상자… 책이며 고양이 물건이며 둘 데가 없는데 큰일이네요… 아, 근데 좋은 책 말씀하셨는데 고양이에서 다 날아가고 막내랑 상자만 남았어요 ㅋㅋ 아 귀여워 ㅎㅎㅎㅎㅎㅎㅎ

잠자냥 2023-06-12 16:55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 요정 님네는 상자가 몇 개나 필요할까요? ㅋㅋㅋㅋㅋ 젤 귀여운 녀석이 차지하길...ㅋㅋㅋㅋ
괜찮아요. 우리 막내랑 상자만 남아도. 막내는 넘나 귀엽고 사랑스러우니까! >_<

Falstaff 2023-06-12 1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술꾼.... 하니까, 아휴.... 아직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주디스 헌.... 으.... 미치겠더라고요. 흑흑흑....

잠자냥 2023-06-12 21:35   좋아요 0 | URL
주디스 헌 읽으셨군요! 오 주님이여!

다락방 2023-06-14 09:20   좋아요 1 | URL
오, 리뷰 올라옵니까, 골드문트 님!!

Falstaff 2023-06-14 15:30   좋아요 2 | URL
옙. 6월 27일 올릴 예정입니다.

은오 2023-06-12 17: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작정하신건가요? “은오야 잘 받았니?”................라니요? 말투가...... 너무........ (망상회로 가열차게 돌리느라 머리에서 연기남) 조만간 또 땡투가 온다니 무슨 책일지 궁금하고요 올린게 없는데 모지?! ㅋㅋㅋ
요즘 안그래도 저 피의게임2에 미쳐서 살다가 끝나서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사이렌이나 봐야겠어염....

잠자냥 2023-06-12 21:39   좋아요 1 | URL
내 말투가 왜요? ㅋㅋㅋㅋㅋㅋ <한낮의 우울>도 옛날옛적에 올린 거 아니던가요! 책만 보는 줄 알았더니 티비도 보네!

새파랑 2023-06-12 1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탑 글 하나 쓰려고 했는데ㅋ
역시 잠자냥님의 책탑은 왠지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트레버 저도 오늘 퇴근하면 읽으려고 하는데, 퇴근을 언제할지... ㅜㅜ

잠자냥 2023-06-12 21:40   좋아요 1 | URL
요즘 새파랑 님 일이 바쁜가봐요~ 그래도 꾸준한 읽고 쓰기 응원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6-12 2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낮의 우울> 저 책은 옛날부터 찜해놓고 있던 책인데 넘 두껍고 비싸고 당장 읽진 못할 것 같아 계속 보류 중인 책입니다. 신선도가 떨어지지 않을 것 같은 책이죠?ㅋㅋ
암튼 부럽네요^^
저 아까 사이렌 1화 봤거든요.
와....여자들 우째 그리 멋지당가요?
보다가 직업병에 봉착하는 장면들이 웃기면서도 쫌 멋있더군요. 특히 경찰팀 ˝내가 수사를 하고 있네?˝ㅋㅋㅋ
그만큼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거겠죠? 팀원들도 넘 착해!!^^
사이렌 소리도 정말....원래 그렇게 울리는 건가? 완전 사람 심장 쫄깃하게 만들더군요.
어젯밤 자냥 님 7회까지 보면서 냥이들에게 잔소리 들을만 했겠어요ㅋㅋㅋ

잠자냥 2023-06-12 23:40   좋아요 0 | URL
<한낮의 우울>은 말씀하신 그런 부분 때문에 다들 보관함에서 오래 묵히는 책인가 봅니다. 그런데 오래 지나고도 꾸준히 읽힐 것 같은 그런 책일 듯하니 천천히 읽으셔도 되지 않을까요!? ㅎ

<사이렌> 오늘 마저 다 봤어요. 직업별로 보는 관점이나 대처 방식이 다른 게 저는 참 흥미롭더군요….. 이렇게 끝나다니…. 시즌2가 필요해 ㅠㅠ

자목련 2023-06-13 09: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탑도 좋지만 우아하게 포즈를 취하며 얼른 사진 찍으라고 집사에게 명령하는 막내!
아, 저는 왜 <한낮의 우울>구판을 갖고 있을까요. 쬐금 읽다 만 게 전부..
레일라 슬리마니, <한밤중의 꽃향기>는 리뷰로 기대할게요. 소설이 아닌 산문은 어떨까 궁금해요^^

잠자냥 2023-06-13 11:35   좋아요 0 | URL
자목련 님이 우리 막내 팬이죠! ㅎㅎㅎ
막내는 신기하게 오히려 저 사진 찍은 후로 잘 안 들어가요. 사진을 위한 포즈... 첫째가 늘 들어가 있어서 못 들어가는 거 같기도?
<한낮의 우울>은 모두들 갖고 있는 책인가효! ㅎㅎㅎㅎ

다락방 2023-06-14 0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정치인 사야겠어요. 땡투 들어갑니다.

잠자냥 2023-06-14 10:00   좋아요 1 | URL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경우이지만) 소오름 통계.

다락방 2023-06-14 10:08   좋아요 2 | URL
잠자냥 님이 링크하신 책이 개정판 이더라고요. 저 구판으로 빌려서 읽다 반납한건데 ㅋㅋ 개정판 사야겠음요 ㅋㅋㅋㅋㅋ(이상한 책 사는 이유)

잠자냥 2023-06-14 10:16   좋아요 0 | URL
네, 어제 저도 책 읽으면서 판권 봤더니 개정판이더라고요?!
아니 개정판으로 산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람ㅋㅋㅋㅋ